남극의 기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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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west recorded temperature (지구상에서 가장 낮은 기온) | ||||||
<rowcolor=#fff> 대상 | 기록 | 장소 | 등재 시일 | |||
<rowcolor=#000,#fff> 보스토크 기지 | -89.2℃ | 남극 | ||||
기네스 세계 기록 설명 페이지 |
<colbgcolor=#072b5f><colcolor=#fff> 보스토크 기지 Станция Восток | |
소유 | [[러시아| ]][[틀:국기| ]][[틀:국기| ]] (실질적) |
[[호주| ]][[틀:국기| ]][[틀:국기| ]] (영유권 주장)[1] | |
설립 | 1957년 12월 16일 ([age(1957-12-16)]주년) |
운영기관 | 북극남극연구소 (AANII) |
시간대 | UTC+6 (한국보다 3시간 느림) |
위치 | 남극 동부 해발 3,488m |
남위 78° 28′, 동경 106° 52′ | |
[clearfix]
1. 개요
남극 동부 해발 3,488m 지점에 위치한 러시아의 남극 기지로, 남극 기지 중 남극점에서 가장 가까운 아문센-스콧 남극점 기지 다음으로 가까운 기지가 바로 이곳이다. '보스토크(Восток)'는 러시아어로 '동쪽'이라는 뜻(같은 어원으로 블라디보스토크가 있다). 기지가 위치한 빙하 아래에는 강원도와 맞먹는 면적의 매우 큰 호수인 '보스토크 호(Озеро Восток)'가 있다.[2][3]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기지가 유명한 이유가 있으니...
2.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곳
보스토크 기지 일대는 남반구를 넘어 지구상에서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한 적이 있는 극한 지대로,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곳이다. 긴 겨울 동안 평균 기온은 약 -66℃, 짧은 여름 동안 평균 기온은 약 -32℃, 연평균 기온은 -55.3℃이다. 1983년 7월 21일, 보스토크 기지 일대에서 지구 역사상 공식 최저 기온인 -89.2℃가 기록되었다.[4] 이후, 지구상에서 가장 낮은 기온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5] 더욱이 거센 바람이 불어 1분 평균 풍속 5m/s, 최대 풍속 26.9m/s[6]의 폭풍급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기에[7] 체감온도가 -100℃ 이하로 내려가기도 한다. 실제로 2005년 8월 24일에는 실제 기온은 -76.7℃인데 체감온도가 무려 -129℃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그런데 여기보다 더 추운 기지도 있다! 남극 전체에서 평균 기온과 겨울 기온이 가장 낮은 기지는 중국의 쿤룬 기지이다.[8]추위 외에도 사람이 거주하기에는 극도로 열악한 흡사 외계 행성 같은 기후를 보인다. 습도는 극단적으로 낮고[9] 고지대라 산소도 부족해 고산병 위험이 있을뿐더러[10] 극야와 백야가 몇 달 동안 계속된다. 게다가 지자기 남극에 가까운 덕분에 다른 곳에 비해 공기의 이온화 정도가 심하다. 이러한 악조건들 때문에 이곳에 사람이 와서 적응하려면 몇 주가 걸리며, 실제로 이곳에 온 남극 극지연구원들은 최소 1주에서 2개월 동안 기후 적응을 하는데, 그 와중에 두통, 귀 통증, 경련, 혈압의 급증, 구토, 불면증, 체중 감소, 근육통 등의 증세가 나타날 정도라고 한다.
이곳에서 오늘의 보스토크 기지 날씨를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보스토크 기지의 기후 표는 아래와 같다. 12월부터 1월까지 두 달간 평균 기온이 다른 달보다 높은 이유는, 남극은 남반구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북반구의 계절과는 반대로 11월부터 3월까지는
월 | 기온 | 강수량 |
1월 | -32.1℃[11] | 0.7mm |
2월 | -44.3℃[12] | 0.6mm |
3월 | -57.8℃[13] | 1.9mm |
4월 | -64.8℃ | 2.3mm |
5월 | -65.7℃ | 2.9mm |
6월 | -65.2℃ | 2.5mm |
7월 | -66.7℃[14] | 2.3mm |
8월 | -68.0℃[15] | 2.2mm |
9월 | -66.1℃ | 2.3mm |
10월 | -57.2℃ | 1.8mm |
11월 | -42.7℃ | 0.8mm |
12월 | -31.9℃ | 0.5mm[16] |
[1] 다만 남극조약으로 인해 인정되지는 않는다.[2] 이 호수에 대한 온갖 음모론이 많다. 깊은 빙하층이 냉기를 막고 땅에서 흘러나오는 지열이 방출되지 않게 해 주어 담수호가 유지될 수 있고, 지상과는 완벽히 격리된 환경 때문에 새로운 생물이 많이 발견된다는 의혹은 사실인 듯 하나, 러시아가 호수 속 고등생물을 발견해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숨기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는 그냥 루머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3] 정확히 설명하면 러시아 탐사 팀이 호수를 탐사하러 갔는데 그중 3명의 사람들이 문어 형태의 정체 모를 괴생명체에게 잡아먹혔고 탐사 팀이 이 사실을 러시아 정부에게 알리고 호수로 통하는 구멍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블라디미르 푸틴이 괴생명체를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과학자들을 입막음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자세한 내용과 반박은 해당 괴생명체를 부르는 용어인 46B 문서 참조.[4] 다만 비공식적으로는 보스토크 기지 근방의 고원 지대에서 인공위성을 통해 -90℃ 이하의 기온이 측정된 적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이곳 참조.[5] 반대로 기네스북 기록 기준,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기온은 1913년 7월 10일, 미국 데스밸리 국립공원에 측정한 56.7°C로 최고-최저 기온차가 145.9°C이다.[6] 이 정도면 보퍼트 풍력 계급에서 계급 10(노대바람, storm)에 해당한다.[7] 다만 남극 해안 지대에 비하면 바람이 덜 부는 편이다.[8] 겨울철 평균 기온이 약 -68°C로 여기와 큰 차이는 없다.[9] 상대습도를 100%라 가정할 때, 절대 습도는 20℃에서는 17.3g/㎥이지만, -50℃에서는 0.038g/㎡이다. 20℃ 대비 습도가 0.22%이다. 애초에 남극이 한랭 사막이기는 하지만...[10] 위에서 나왔듯 해발 고도가 무려 3,488m나 된다.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백두산 정상(2,744m)보다도 높으며, 티베트의 라싸나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보다 조금 더 낮은 수준. 사실 남극이 애초에 빙하가 워낙 두꺼워서 평균 고도가 가장 높은 대륙이기도 하다.[11] 2002년 1월 11일에 -12.2℃로 보스토크 기지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12] 사하 공화국의 겨울 평균 기온이 보통 이 정도이다.[13] 2022년 -17.7℃를 기록한 적이 있다. 즉 평년보다 무려 40도나 높은 이상 기온이 나타났다는 의미. 비단 보스토크 기지 뿐만 아니라 남극의 거의 전 내륙 지역이 평년보다 30~50도나 높은 기온이 나타나며 전 지구적인 우려를 샀었다.[14] 1983년 7월 21일 -89.2℃로 지구상 역대 최저 기온을 기록했다.[15] 2005년 8월 8일 최고 기온 -78.0℃, 최저 기온 -85.4℃를 기록했으며, 1987년 8월 월평균 기온 -75.4℃로 역대 최저 월평균 기온을 기록했다.[16] 인간의 머리카락이 하루에 0.2~0.4mm가 자란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어느정도 체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