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시즌 | → | ''' 2025 시즌 ''' | → | 2026 시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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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bgcolor=#000,#000><colcolor=#aa8a00,#aa8a00> 소속 팀 | <colbgcolor=#fff,#1c1d1f>Gen.G Esports |
| 등번호 | No.1 [[주장| C ]] |
| 기록 | |
| <nopad> | 준우승 |
| 우승 | |
| 우승 | |
| | 우승 |
| | 4강 |
| 개인 수상 | 2025 LCK ALL-LCK 1st Team 2025 LCK FINAL MVP |
1. LCK 스토브리그/2024
| 【Farewell Ruler】 |
FA가 된 후 며칠 뒤인 10월 30일, 울프가 진행하는 T1의 콘텐츠 토크웨이브에 뱅, 프레이와 함께 출연해서 여러 질문을 받았다. 그 중에 FA와 관련해서는 LPL보단 LCK가 약간 우선 순위가 높으며, 이모님이 있어 밥이 맛있고 PT 등 선수 복지가 좋은 팀을 선호한다고 했다.
비록 현 시점에서 LCK 상위권 팀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확실하게 룰러를 노린다기엔 애매한 입장이지만[1] LPL에서도 부동의 폼을 보여주며 건재함을 과시한 선수이니만큼 이번 스토브리그의 최대 매물이자 변수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LPL에서도 엘크, 갈라, 라이트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어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룰러는 지난 2년 간 LPL 올 프로 팀에 개근하며 본인의 경쟁력을 입증했기에 LPL 쪽에서도 군침을 흘릴 팀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한상용이 방송에서 KT 롤스터가 추가 예산을 얻는데 성공했으며, 이 예산이 대형 매물과 관련이 되어 있을수 있다는 찌라시를 풀어버리면서 내년 행선지가 KT일 가능성이 거의 확정일 정도로 기대치가 높아졌었다. 그러나 11월 10일 한상용의 방송에서 KT 그렇게 기대하지 말라는 발언을 하며 KT 룰러의 가능성은 낮아지게 되었다. 또한 KT가 아무리 대형 매물을 위한 추가 예산을 받았다 할지라도 그 대형 매물이 룰러인지는 확실치 않으며, 룰러를 영입하려면 강한 로스터와 충분한 돈이 필요한데 강한 로스터를 맞추면 룰러를 데려올 충분한 돈이 없을 가능성이 높고, 충분한 돈을 준비하면 룰러가 만족할만한 로스터를 갖추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2]는 이유로 KT 룰러의 가능성이 약간 낮아졌다고 볼수 있었다. 결정적으로 11월 14일 새벽, 한상용의 치지직 계정에서 KT 팬들은 비디디를 제외하곤 큰 기대를 하지 말아달라는 내용의 공지가 올라왔다. 이 내용에 따르면 KT의 로스터는 비디디를 제외하면 확정나지 않은걸로 보이며, 이러한 상황에서 룰러가 KT에 갈 확률은 없다고 할 수 있다.[3] 다만 중간에 채가는 하이재킹이 없다고 했으며, KT가 표식과 재계약했으며 거물 영입에 힘을 쓴다는 썰이 있고 한상용의 말 또한 해석에 따라 달라질 여지도 있고, 틀렸을 수도 있으니[4] 아직 KT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팬들도 존재한다. 또한 이후 한상용이 추가적으로 룰러는 이미 계약이 끝났다는 말을 했는데 KT도 계약이 끝났다는 말을 했고 콜업 인원이 1명이라는 말을 해서 다시금 KT 룰러 지지자도 늘고 있다.
11월 17일 중국의 에이전트이자 유명 썰쟁이인 한이가 젠지의 로스터가 완성되었다면서 룰러를 언급했다.[5]
11월 18일, 국민일보 윤민섭 기자의 단독 보도로 젠지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사실상 공식 발표만이 남은 상황. #
Last Galaxy, Return
윤민섭 기자
11월 20일, 친정팀 젠지로의 리턴이 공식적으로 확정되었다.[6] 쵸비와 함께 2027년까지 3년 계약을 체결하며, 본인이 선수 생활을 길게 할 생각은 없다고 언급함에 따라 사실상 남은 선수 생활 동안 젠지에서의 종신이 유력해지게 되었다. # 또한, 도중에 계약 해지 후 은퇴를 한다 하더라도 예술체육요원의 복무 조건[7]으로 인하여 최소 2026년까지는 활동해야 한다.윤민섭 기자
11월 29일 공개된 2024 LoL KeSPA Cup 로스터에서는 제외되면서, 차기 대회 개막 전 기초군사훈련 이수를 할 것으로 보인다. 룰러는 이미 e스포츠 종목이 채택된 두 번의 아시안 게임 모두 국가대표로 참가했고, 두 번 다 좋은 결과를 얻은 데다 지난해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로 병역 특례까지 받았기 때문에 더더욱 참가할 명분이 없기도 하다. 하지만 룰러 본인이 건강 상태 문제와 징동에서 있었을 때 처리해야 했던 일정 문제로 인하여 2025 시즌 개막 전에는 갈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였고 쵸비와 함께 2025 시즌 종료 이후에 입소하는 것이 밝혀졌다.
2. 2025 LoL Champions Korea Cup
| 2025 LCK Cup 'GEN Ruler' |
한화생명과의 1세트에서 애쉬를 픽했다. 초중반은 상체 위주로 게임이 진행되었으나 게임의 흐름을 바꾼 탑 다이브 장면에서 수정화살로 바드를 정확하게 맞혀 추가킬을 만들어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아타칸을 둘러싼 교전에서도 자이라를 수정화살로 적중시키며 교전을 열어 승기를 굳혔다. 교전 때마다 애쉬로 절묘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사거리를 이용, 딜을 넣었다. 애쉬로 거리를 조절하는 모습은 과거 룰러가 애쉬로 레넥톤을 제대로 농락시키는 모습이 겹쳐보인다는 평도 많았다.
2세트에서는 징크스를 픽하였다. 경기 초반 2:2 상황에서 들어온 딜라이트의 라칸을 잡아냈고, 바이와 오로라의 마크에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초강력 초토화 로켓으로 바이와 트리스타나를 여러 번 잡아냈고, 특히 미드에서 바이퍼와 자존심을 건 1:1 대결에서 승리하는 등 명장면을 여러 차례 만들어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인게임 토크에서 여전히 펜타 킬을 찾는 모습과 이를 저지하는 팀원들의 모습을 보여줘 팬들의 소소한 웃음을 이끌어냈다.[9]
경기 후 결국 POM을 수상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젠지 팬들은 룰러의 복귀와 여전한 기량에 매우 기뻐하였으며, 본인 스스로도 자신이 여전히 세계 최고의 원딜이라는 것을 제대로 증명한 경기였다.
피어엑스전 1세트에서 바루스를 픽하였으나 압승할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라인 스왑과 팀적인 교전 단계에서 상대에게 압도당하며 매우 불리해졌다. 룰러 본인도 아타칸 획득 후 드래곤 교전에서 다시 살아났을 때 무리한 순간이동을 타 무의미한 킬을 헌납하는 등의 실수도 저질렀다. 원딜간 레벨 차가 순간 3레벨 차가 날 정도로 고전하였으며, 특히 켈린에게 집중 마크당하며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그러나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부패의 사슬을 활용하거나 딜을 넣어 기어코 역전하는데 성공하였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미스 포츈으로 무난한 활약을 펼쳐보였다. 초반 레드 교전 상황에서 좋은 쌍권총 난사 활용으로 신 짜오를 보호하면서 상대를 잡아냈고, 이후 승기를 굳혔다.
하지만 OK브리온전에서는 진-바루스를 픽했음에도 1, 2세트 내내 무색무취를 넘어 하이프에게 판정패를 당하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비록 캐니언의 극악의 부진 때문에 묻힌 감이 있으나, 룰러도 한화생명전에서의 기세는 어디가고 디아블-하이프에게 고전하는 등 영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폼 회복이 절실하다. 일각에서는 그 꾸준한 룰러도 기어이 에이징 커브를 맞이한 게 아니냐는 의견까지 제기되는 상황 속에서 DN전 버서커와의 일전이 중요해졌다.
DN전에서는 살아난 모습을 보여주면서 팬들을 안도시켰다. 1세트에서 패귀 픽 코르키로 버서커-라이프 듀오를 상대로 시종일관 라인전에서 우세를 가져가며 코르키의 LCK 컵 12연패를 끊었으며, 2세트에서 이즈리얼을 들고 역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가져왔다. 1세트 중간에 펜타킬 각이 나왔으나 쵸비의 착각으로 놓친 건 덤.
2025년 첫 티젠전에서는 상대 콜업 원딜인 스매쉬에게 시종일관 밀리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듀로가 오히려 기대 이상의 분전을 펼쳐줬음에도 불구하고 3세트에서는 라인전 듀오킬까지 당하는 굴욕을 허용하며 LCK에 복귀하자마자 LCK 대 T1전 10연승에 빛나던 젠지의 연승 행진이 끊겼다. 스매쉬에게 POM까지 헌납한 건 덤.
그룹 배틀 종료 시점에서 룰러는 기존 원딜러들을 상대로는 무난히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CL에서 콜업된 신인들에게는 속수무책으로 밀리며 에이징 커브가 더 이상 우스갯소리가 아닌 현실로 다가왔음을 보이며 한계에 봉착한 모양새다. 바텀 하이퍼 캐리 메타라는 룰러가 가장 빛날 수 있는 메타가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히 우려해야 할 요소이다. 또한 DN전을 제외한 나머지 4개의 매치에서 매번 원딜이 상대 정글러나 서포터에게 먼저 물려서 터지고 시작하는 한타 장면이 발생한 만큼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 포지셔닝에 대한 피드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승자 그룹 2위로 플레이오프 2R에 직행해 2주라는 시간이 주어진 만큼 철저히 대비하여 플레이오프부터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플레이오프 2R 한화생명전에서 바이퍼와 롤 파크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5전제 맞대결을 펼쳤으며, 결과적으로 판정패하며 패자조로 떨어졌다. 바루스, 애쉬 등 주력 픽으로 승리한 세트에서는 바이퍼를 솔로킬내기도 하는 등 쾌조의 폼을 보였으나 나머지 패배한 세트에서의 경기력이 상당히 좋지 못했으며, 합을 맞추고 있는 듀로가 부진하는 것과 별개로 룰러 역시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이며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3세트에서 미스 포츈으로 한타다운 한타도 한 번 제대로 안 하고 4.9K라는 서포터 수준의 딜량을 찍은 것, 그 과정에서 한타에 합류조차 하지 않고 사이드를 미는 등 팀과 합이 맞지 않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이며 걱정을 사고 있다.
최종적으로 젠지는 어찌저찌 결승까지는 진출하는 데 성공했으나, 다시 만난 한화생명과의 결승에서도 바이퍼에게 패배한 세트에서는 명백히 원딜 차이가 나는 등 기량이 확실하게 내려왔다는 씁쓸한 현실만 팬들에게 직시시키며 풀세트 혈전 끝 분패, 준우승에 그쳤다.
피어리스 드래프트 하에서 제리, 이즈리얼, 카이사 등 기존 하이퍼 캐리 챔피언들이 1티어로 단연 손꼽히는 상황이었음에도 룰러의 캐리력이 빛났던 경기는 그리 많지 않았고, 오히려 CL 출신 신인들에게 라인전부터 밀리거나 바이퍼와의 Bo5에서 2번 연속으로 지며 완전히 판정패하는 등 기량이 급상승했다는 2022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은 2023 시즌을 지나 극한의 원장롤로 고통받은 2024 시즌을 거치면서 더 이상 전성기의 모습이 아니라는 사실만 드러났다. 즉 이번 LCK 컵에서의 룰러는 에이징 커브 없이 꾸준히 실력이 우상향하고 있다던 세간의 인식과 반대되는 부진한 모습으로 위기에 닥쳤다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승리한 세트에서는 1인분은 하고 있으나, 젠지가 그 정도를 바라고 룰러를 다시 불러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특히 부진한 캐니언, 듀로 다음으로 가장 분발해야 하는 상황이다.
3. 2025 LoL Champions Korea
| 2025 LCK 'GEN Rul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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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1~2라운드
초반부터 티한농딮을 모조리 만나는 극한의 대진운을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전승을 거두면서 팀은 1R를 1위 및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최상위권들과의 대진에서 라인전에서부터 게임을 터뜨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LCK컵 때보다는 확실히 폼이 올라온 것은 사실이지만, 게임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치명적인 실수를 중간중간 연달아 범하기도 하였다.기인-캐니언-쵸비 상체 3인방의 캐리력이 워낙 강력하다 보니 그런 것도 있겠지만, LCK컵 때에 비해 기대 이상으로 발전한 모습을 보이는 듀로와 비교했을 때는 여전히 아쉽다. 다만 이것은 현재 상체 위주의 오브젝트 교전과 서포터의 활발한 로밍으로 인해 원딜의 비중이 메타상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는 빈도가 적다는 것을 감안할 필요도 있다. POM 체제로 바뀐 영향도 있겠지만 1라운드 기간동안 POM을 수상한 바텀 라이너 선수는 농심의 지우, 한화생명의 바이퍼 단 두 명, 즉 45매치 중에서 원딜이 POM 선정된 것이 단 두 번뿐이기 때문이다.[10][11]
피어엑스전에서 커리어 사상 손에 꼽는 저점을 찍은 이후 룰러의 폼에 대한 의문부호가 증폭되었으나, 이후 동부팀들과의 상대적으로 수월한 대전에서는 무난하면서도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 상체 위주 메타에 적응한 듯 이전부터도 잘했던 애쉬나 진의 궁극기를 통한 변수 창출 능력은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줬으며, DPM도 다시 서서히 올라가고 있다.
1R 종료 시점에서 보면 라운드 초반에는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과 그렇지 못한 모습을 모두 보여주었으나 조금씩 팀합이 맞아가면서 룰러의 폼 역시 그 압도적인 상징성과 지난 몇 년 간의 명성에는 다소 못 미칠지언정 본궤도에 올라왔다는 평가가 다수다.
실제 전문가들 중에서는 1라운드 퍼스트 원딜로 룰러를 뽑는 사람이 적지 않으며 룰러 본인도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폼을 저평가하는 이들에게 이례적으로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실제 룰러가 저평가 되는 요인에는 기대가 너무 크기 때문에 극단적인 상체 캐리 메타와 사실상 신인이나 다름 없는 서폿인 듀로가 파트너인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다른 원딜에 비해 가혹한 잣대를 드러낸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1라운드 초반의 실수가 부각되었다 뿐이지 이후 보여주는 모습은 충분히 좋고, 지표상으로도 그것이 드러난다는 것.
다만 본인이 1라운드에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실수를 여러 차례 보였던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팀합이 올라오면서 본궤도에 오른 만큼 현재의 폼을 유지하면서 그러한 실수들을 반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2라운드 들어서는 1라운드 때 몇차례 나왔던 치명적으로 레고를 밟는 플레이가 없어졌으며, 라인전 주도권을 무난하게 쥐면서 상체로 영향력을 뿌리는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고 있다. 다만 현 메타가 바텀 라이너가 활약하기 어렵기도 하고, 애초에 상체, 특히 쵸비의 폼이 압도적인지라 14연승을 달리는 동안 POM을 여전히 단 한 번도 받지 못하였다.[12][13]
그러다가 8주차 DRX전에서 킬을 제대로 몰아먹고 특히 2세트는 트리스타나까지 꺼내들며 바텀 캐리 조합을 젠지가 대놓고 짜서 DPM 1,500을 넘기는 활약을 한 끝에 16경기 만에 첫 POM을 받게 되었다. 이후 최대 위기였던 KT전에서 2세트 후반 카이사로 급발진을 박은 실수 한번을 제외하면 팀원들 중에서 가장 솔리드한 경기력으로 형편없는 발밴픽과 상승세를 탄 천적 KT의 대반격에 흔들리는 팀을 지탱했고 2차 재투표까지 간 끝에 2경기 연속으로 POM에 선정되며 전반기 최고의 바텀 라이너 논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2라운드를 종합하면 다소 초반에 흔들림이 있었던 1라운드에 비해 매우 안정적이면서도 본인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평할 수 있다. 여전히 바텀의 영향력은 캐리 메타에 비해 낮은 건 사실이지만 진이나 애쉬를 잡았을 때는 팀원들과 설계를 통해 좋은 상황을 만드는데 주력했고, 딜을 넣어야 할 때는 확실하게 제 역할을 하였으며, 강력한 라인전 능력을 바탕으로 상성을 뒤집는 라인전을 통해 팀에게 턴을 벌어다주면서 자신의 명성에 걸맞는 활약을 확실히 펼쳐보였다.
다만 빈도는 매우 줄었으나 분위기가 넘어가는 실수가 종종 발생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 부분 역시 다른 경쟁자에 비해 두드러져 보이는 것은 아닌데다가 더 좋은 상황을 만들어보려다 발생한 경우가 많아 큰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현 시점 LCK 최고의 원딜러라는 타이틀을 가져온 만큼 로드 투 MSI에서도 이러한 활약을 이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3.2. Road to MSI
RtM 3라운드 한화생명전에서 간만에 저점을 띄우며 부진했지만, 끝끝내 리버스 스윕을 달성하며 MSI 1시드 직행에 성공했다. 바이퍼-딜라이트에게 1세트부터 듀오킬을 따이는 등 라인전 단계에서의 실책이 두드러졌으며 시리즈 초반은 경직된 듯한 듀로와 함께 내내 부진하며 LCK 컵의 악몽이 재현되는가 했다.그나마 갈수록 바이퍼가 존재감이 삭제된 반면 룰러는 어찌됐든 상체에서 이 악물고 버티며 시간을 벌어주자 조금씩 경기력이 살아나며 5세트에서는 루시안으로 좋은 활약을 보인 것이 위안. 실제로 시리즈 초반 부진하는 모습이 비춰진 것에 비해 데스 수나 DPM 등은 바이퍼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 인터뷰에서는 자신이 많이 부진했다며 아쉬워하였다. 그래도 일단 작년과는 달리 MSI 진출에 성공했기에 라인전 초반 단계에서의 미스와 중간중간 나타났던 불안정한 포지셔닝 등을 개선하고 2라운드 때의 폼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해보인다.
어찌됐든 젠지 소속으로 선발전 전승기록은 유지됐고[14], 또 룰러가 젠지 소속으로 MSI 진출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3.3. 3~5라운드
1세트를 승리하고 2세트에서는 블루팀 넥서스 앞 쌍둥이 포탑을 두고 한화생명을 상대로T1의 홈그라운드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역전패당하면서 연승 기록이 27연승으로 끝났다. 특히 3세트에서 세나로 크게 부진해 구마유시 상대로 크게 밀렸다.
3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농심전에서 2세트 경기 후반에 바론 버프를 받고 쌍둥이 포탑까지 밀어붙인 상황에 룰러는 또다시 펜타킬을 달성할 기회를 얻었으나 마지막으로 남은 킹겐이 빠른 속도로 도망치고 기인, 캐니언, 듀로와[16] 함께 킹겐을 열심히 추격했지만[17] 그 전에 넥서스가 파괴되어 경기가 끝이 난다. 그리고 경기를 승리했는데도 룰러가 아쉬워하는 모습이 캠에 잡혔는데 이후 공개된 오프 더 레코드에 따르면 룰러는 도망치는 킹겐을 보며 "야, 어디가~!!!"를 외치더니 넥서스를 깨라는 쵸비와 듀로의 말에 잠깐 정색하기도 하고 마지막에는 너무나 애절하게 "가지마~!!!"를 외치며 아쉬워했다.[18] 재밌게도 T1의 구마유시도 KT 전에서 이 때의 룰러처럼 시비르를 픽해 펜타킬을 할 수 있었으나 오너가 마지막 킬을 빼앗아 쿼드라 킬에 그쳐 서운해하는 모습이 나왔는데 LCK 공식 유튜브 채널은 T1-KT 전 때 썸네일로 써먹은 단비꺼야를 이 경기 2세트 썸네일에도 써먹었다.
그리고 4라운드 다시 만난 T1에게 복수에 성공하였다. 유나라가 출시한 이래 꾸준히 고평가해왔던 룰러가 2세트 블루 선픽으로 유나라를 박고 노데스를 기록하며 그만한 이유가 있음을 증명했고, 3세트에서는 코르키를 먼저 뽑아놓고 할 것처럼 심리전을 건 뒤 T1이 자야를 선택하자 레드 막픽으로 직스를 뽑아 코르키를 미드로 보내는 묘수를 선보이더니 인게임 내에서도 둘 다 상대 라이너들을 지긋이 찍어누르며 완승을 거두었다. 룰러가 인게임 보이스를 통해 이 한 수가 크랙이었다고 말하는 장면이 잡히기도.
4라운드 KT전에서 1,2세트 도합 16/0/8이라는 압도적인 KDA를 기록하며 오랜만에 POM에 선정되었다. 특히 2세트에서 저조한 성적으로 반쯤 사장됐던 이즈리얼을 다시 뽑아들어 딜 밸런스가 무너진 실험실 밴픽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기계 수준의 스킬 적중률로 DPM 1300을 돌파하며 게임을 캐리하였다.
4라운드부터 유나라를 필두로 바텀 캐리의 비중이 서서히 높아지기 시작하자 KT전부터 3경기 연속 POM을 독식하며 절정의 폼을 과시하고 있다. 이미 LCK컵~리그 전반기의 아쉬웠던 모습은 거의 찾을 수가 없고 라인전부터 압도하는 경기도 나오는 등 빠르게 전성기의 폼에 가까워졌다.
5라운드에서도 좋은 폼을 계속 유지하였으며 파트너인 듀로가 목감기에 걸려 다소 컨디션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둘의 호흡은 오히려 더 절정에 달한 모습을 보이며 상대 바텀들을 라인전부터 폭파시키는 것이 일상인 수준에 이르렀다. 압권은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5라운드 T1전으로, 세트 스코어는 2대1이지만 구케 듀오를 상대로 3세트 내내 초반 라인전을 확실하게 이겼으며 심지어 라인전이 강한 상대 원딜을 카이사, 제리 같은 후반 밸류는 높지만 라인전에서는 열세인 픽으로 찍어눌렀다. 3세트는 필밴급인 유나라를 구마유시에게 주고 코르키도 아닌 진으로 초반부터 유나라의 성장을 제대로 틀어막아 T1의 플랜을 망가뜨리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그리고 교전에서는 폭발적인 캐리력을 뽐내며 매 세트 구마유시와 수천 골드 차이의 압도적인 격차를 벌렸고[19] LCK 개인 통산 8호 펜타킬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한 끝에 또 한번 POM에 선정되었다.
결국 MSI부터 폼이 안정화되고 듀로와의 합이 완성되면서 정규 시즌 후반에는 경쟁자들을 완벽히 따돌리며 전반기 다소 아쉽던 평가를 떨쳐냈고, LCK 복귀 첫 시즌에 올프로 투표에서 만장일치 퍼스트를 받는 쾌거를 달성했다.
3.4. 플레이오프/결승전
승자조 2라운드 1경기 KT전에서는 2:3 업셋을 당하며 패자조로 내려앉았다. 전반적으로 무난한 활약을 펼쳤으나 미드-정글의 부진에 휘말린 것이 뼈아팠다. 1세트 유나라를 풀어주고 스몰더로 대응했으나 패배하며 증명하지 못했다. 또한 LCK에서 처음으로 덕담에게 시리즈를 패배하였다.패자조 3라운드 T1전에서는 3:2로 승리했다. 1세트 유나라를 플레이하며 라인전에서부터 듀오킬을 내면서 매서운 활약을 펼쳤다. 2세트 진으로는 역으로 라인전에서부터 밀렸고, 3세트 자야로는 상대의 크랙 플레이에 힘을 쓰지 못하고 매치포인트에 몰렸다. 4세트는 칼리스타-레나타 조합으로 압승했고 5세트에선 루시안으로 돌진 조합에 힘을 실어 주며 시리즈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페이커와의 Bo5 상대 전적을 9:6으로 벌렸다.
결승 진출전에서는 KT를 다시 만났고 3:0으로 깔끔하게 승리하였다. 다시 한 번 유나라를 풀어주고 코르키로 대응하여 노데스 활약을 펼쳤으며, 2세트 시비르로도 무난한 경기력으로 승리했다. 3세트는 진으로 1000이 넘는 DPM을 기록하며 팀의 화력을 담당했고, 정교한 스킬샷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생명과의 결승전에서는 맹활약을 보이며 파이널 MVP에 선정되었다. 1세트 코르키를 내주고 이즈리얼을 플레이하며 1세트치고는 생소한 밴픽을 보였으나, 플레이로 증명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오로라가 로밍 온 상황에서 코르키를 데려가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2세트에서는 카이사로 팀의 핵심 딜링을 담당했다. 상대에게 포위당한 상황에서도 스킬과 스펠을 침착하게 활용하며 생존하여 딜을 넣었고, 중간에 트런들의 기둥과 탈리야 바위술사의 벽에 끼어 폭사당하는 장면이 있긴 했지만 다음 한타에서는 끝까지 살아 딜을 넣으며 승리했다. 3세트는 직스로 초반 킬을 몰아 먹으며 과성장했지만, 밀고 들어오는 상대 브루저 조합에 대응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4세트 자야로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와중 결정적인 바론 스틸을 해냄과 동시에, 상대를 빨아들이며 데미지를 넣으며 승리했다.
이번 결승전에서 파이널 MVP를 수상하며 룰러는 사상 최초로 월드챔피언십(2017년), LPL(2023년)에 이어 LCK(2025년)에서 모두 파이널 MVP를 수상한 선수가 되었고, 커리어 통산 4번째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4. 2025 Mid-Season Invitational
| 2025 Mid-Season Invitational 'GEN Ruler' |
2년 만에 다시 출전하는 MSI이자 젠지 소속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임하게 되는 MSI이다.
상위권 1라운드에서 G2를 상대하게 되었는데, 룰러 개인으로는 2020 월즈 8강 이후 근 5년 만의 맞대결이기도 하다. 팀적으로 크게 밀린 1세트를 빼고는 시종일관 G2 바텀을 짓누르며 존재감을 뽐냈다. G2가 플레이-인에서 영 좋지 않은 폼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놈의 쉬다 온 젠지 징크스 어디 안 간다고 1세트부터 젠지는 처참하게 압도당했다. 거기에 쵸비가 시차적응이 안 된 건지 그닥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침묵했지만,[20] 룰러는 긴장이 풀린 듀로와 함께 2세트부터는 종횡무진 활약했다. 특히 진으로 32분에 42,000딜을 박으며 딜량 1등을 찍은 2세트와 코르키로 라인전부터 상대 바텀을 찍어누르면서 과성장하더니 과감한 앞발키리로 G2의 봇듀오를 삭제하고 아트록스를 실피로 만들어 쫓아내며 바론 앞 한타에서 팽팽하던 경기 흐름을 단번에 젠지 쪽으로 가져온 4세트 활약이 인상적이었으며 PoS로 선정됐다.
상위권 2라운드 AL전에서 풀세트 혈전 끝에 젠지가 간신히 승리를 거두고 결승 직행까지 딱 한 경기를 남겨두게 됐다. 그러나 룰러 개인으로서는 또 한번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는데 LPL 탑급 봇 듀오인 호프-카엘을 만나자 직전 경기에서의 퍼포먼스는 온데간데 없이 라인전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날 룰러는 첫 3세트를 진-세나-직스로 전부 받쳐주는 픽을 하면서 라인전 주도권을 일정 부분 포기하였고, 때문에 라인전에서는 줄곧 고전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그러다가 4세트에서 호기롭게 케이틀린-카르마를 선픽하였지만 팀적인 운영으로 라인전에서의 격차를 더 벌리지 못하고 패배했다. 결국 5세트에는 초필살기인 자야까지 꺼내들었고 스킨의 주인답게 라인전부터 잘 풀어나가며 승리했다.
결승에서 또 만난 T1과 또 풀세트 혈전을 벌인 끝에 승리하며 MSI 2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뱅, 갈라와 함께 원딜 중에는 역대 최다 MSI 우승자에 이름을 올렸고 특히 전세계 바텀 듀오 중에서 라인전 능력이 최강이라고 정평이 난 구케 듀오를 상대로 불리한 상성을 이겨버리는 룰러 특유의 기괴한 구도 비틀기가 또 한번 빛을 발했는데, 1세트 루시안-브라움이 말려서 패배한 뒤 2세트 세나로 라인전에서 벌어야하는 코르키를 역으로 플을 빼고 눌러버린 뒤 사이온이 코르키를 잡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4세트에선 제리를 픽하고 라칸에게 유기당했으나 징크스-탐켄치를 상대로 혼자 cs를 따라가는 성장력을 보여주었고, 5세트에서는 케이틀린-카르마를 미스 포츈-파이크로 맞상대한다는 정말 담대한 전략을 구상했는데 라인전을 버티는 수준이 아니라 오히려 아예 이겨버려서 케이틀린이 크기도 전에 먼저 과성장해버렸다. 분수령이었던 4세트에서 징크스 상대로 제리를 뽑아 캐리하거나 상술한 5세트 라인전에서의 크랙 플레이 등 시리즈 후반 결정적인 순간마다 좋은 활약을 하면서 커리어에 MSI 우승컵을 하나 더 추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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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번째 MSI 우승 |
5. Esports World Cup 2025
| Esports World Cup 2025 'GEN Ruler' |
8강 플라이퀘스트 전에서는, MSI의 여파가 남아있었는지 팀이 전체적으로 피로가 남아 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2:0 승리하였다. 특히 1세트 코르키로 DPM 1111, 최종 골드차 3083 차이를 벌린 것이 백미.
4강 G2전에서는 저점을 띄우며, 한스사마 - 라브로프 듀오에 고전하였다. 그럼에도 기인과 쵸비의 활약으로 2:1 승리하였다.
결승전 AG.AL과의 매치에서는 3세트를 제외하면[21] 준수한 폼을 보여주었고, 그렇게 첫 출전한 EWC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6. 리그 오브 레전드 2025 월드 챔피언십
2년만에 월즈에 출전하고 개인 커리어로 8번째 월즈 진출. 3년전 공교롭게도 젠지 소속으로 1시드로 출전했는데 3년 뒤에 다시 한번 1시드로 월즈에 참가한다는 것은 반가운 일. 2017년 월즈 당시에 중국에서 열렸던 무대에서 우승한 이후에 친정팀으로 돌아와 다시 한번 8년 전의 생애 첫 우승을 하는 영광을 재현하면서 2025 시즌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6.1. 스위스 스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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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Talon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110deg, #00f 50%, #00f 50%); font-size: .7em"
1라운드 PSG전에서는 기인이 집중견제에 초반부터 데스를 몰아먹으며 탱킹을 하는 동안 상대 바텀과 압도적인 성장 격차를 내며 노데스로 깔끔한 승리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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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yone's Legend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110deg, #f00 50%, #F00 50%); font-size: .7em"
그러나 2라운드 AL전에서 과성장한 카이사로 불리했던 게임을 통나무를 든 기인과 함께 뒤집는 듯했으나 4용 싸움에서 카엘의 뽀삐에게 한번도 아니고 무려 두번이나 물을 먹으며 폭사하면서[22] 흐름이 도로 AL에 넘어가고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하필 3라운드 상대는 T1. 이 상황에서 가히 최악이라 할 만한 LCK 내전인데 거기에 더해 가을이 되자 폼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구케 듀오를 상대로 단판전에서 승리해야 하는 막중한 부담을 떠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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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110deg, #0000FF 50%, #0000FF 50%); font-size: .7em"
그러나 3라운드에서 T1이 럼자오자레급 발밴픽, 그리고 젠지가 2라운드 때 시전했다가 참교육을 당한 그 조합을 뽀삐까지 풀어주고 시도하면서 간만에 젠지가 밴픽에서 압승을 하고 시작했고 예상했던 그대로 T1을 압살하면서 기분 좋게 꽁승을 챙겼다. 구마유시가 아픈 손가락 카이사로 증명을 하려 했으나 이번에도 룰러의 코르키가 무난하게 성장하면서 여유롭게 찍어눌렀다. 이후 4라운드에서 TES를 상대하게 됨에 따라 1년 만에 재키러브와 맞상대를 하게 되었는데, 젠지가 티어픽을 줄줄이 풀어주면서 대놓고 실험실을 개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경기력으로 TES를 박살내고 8강에 직행하였다. 룰러 역시 언제나처럼 불리한 라인전 구도를 반반 이상으로 유지하고 듀로와 환상의 호흡으로 그 구도에서 역으로 듀오킬까지 내는 등 절정의 폼을 내내 과시했다.
현재 스위스 스테이지 기준으로 룰러는 가히 천외천, 23년 JDG Ruler의 재림이라 해도 될 만큼 모든 면에서 최상의 지표와 퍼포먼스를 찍으며 세체원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MSI를 기점으로 폼이 완전히 돌아오면서 극강의 라인전과 압도적인 교전력, 과감한 딜각을 기반으로 한 플레이메이킹까지 꽉 찬 육각형 원딜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으며 젠지의 나머지 라인도 모두 극강의 폼을 자랑하고 있다. 이 기세가 녹아웃 스테이지까지 이어져서 이번에야말로 젠지가 월즈에 대한 수년간의 아쉬움을 깔끔하게 털고 진정한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6.2. 8강 vs HLE
| Gen.G | Hanwha Life Espor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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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4강 vs KT
| <bgcolor=black,black> Gen.G | kt Rols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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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이후 인터뷰에서 룰러는 왜 매번 월즈 4강만 오면 이렇게 무너지는지 모르겠다, 어디서부터 무엇을 해결해야 할지 알 수가 없다며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7. 시즌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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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M 리버스 스윕 이후부터 월즈 이전까지 최고의 퍼포먼스로 젠지에게 MSI 우승을 안겨준 것은 선수 개인으로도 팀적으로도 엄청난 호재이자 경사였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마지막 월즈에서, 그 어느 때보다 기대를 받으며 또다시 '이번엔 다르다'를 외치던 젠지와 쵸비는 마의 4강에서 단체로 흔들리더니 이전의 화려한 경기력은 사라진 채 언더독 KT에게 박살이 나면서 끝났고, 룰러도 덕담과의 인간상성 소리를 더 이상 할 수 없을 만큼 뼈아픈 패배를 맛봤다. 이 과정에서 그간 룰러-듀로 듀오가 보여주던 불리한 상성도 뒤집는 괴랄한 라인전 능력은 8강부터 서서히 흐려지기 시작하더니, 4강에서 불리한 구도를 잡고 불리한 대로 내내 쳐맞으며 오브젝트 주도권을 헌납하는 지경까지 추락하고 말았다. 애초부터 그런 구도를 계속 선호하고 할 만하다고 주장했던 사람이 바로 룰러였을 것이기에, 완벽한 자업자득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캐리력 대결도 과성장한 2세트 이즈리얼을 빼면 전 세트에서 덕담에게 밀려나는 저점을 띄웠고 젠지는 그렇게 3년 만의 충격적인 피업셋 엔딩을 데자뷰처럼 또 만들고 말았다.
젠지 입장에서는 시즌 중반부터만 해도 신의 한 수라 여겼던 바텀 교체 및 룰러 리턴[23]이 마치 작년 월즈 4강을 연상케 하는 '바텀 주도권 상실로 인한 오브젝트 주도권 헌납'이라는 최악의 결말로 또 다시 돌아오니 환장할 노릇일 것이다. 물론 작년처럼 파멸적으로 밀린 수준은 아니었고 작년 한 해 내내 바텀의 약한 라인전 체급 때문에 정글의 동선과 커버가 바텀에 올인되다시피 했던 것을 고려하면 불리한 와중에도 죽거나 하는 일은 거의 없이 초반을 버티기라도 한 것이 다행이긴 하지만, 주도권을 내준다는 것 자체가 젠지와 룰러에게는 상정 외였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벌써 4번째 월즈 4강 탈락을 한 룰러 역시 이번 4강에서 또 파멸적인 최저점을 갱신한 쵸비만큼은 아닐지언정 마가 끼어 있고, 멘탈적 이슈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추정이 많은데 베테랑 반열에 오른 룰러가 선수 생활이 끝나는 순간까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커리어를 결정지을 것이다. 22년 월즈 우승을 실패한 이후 스토브리그 당시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며 징동으로 이적했지만, 징동에서도 23년 4강의 벽을 또 넘지 못 하고, 24년에는 아예 월즈 진출에 실패해버렸다. 이후 젠지로 복귀했지만 또 다시 4강의 벽을 넘지 못한 것이다. 팀과 리그를 바꿨음에도 다시 마의 4강 앞에서 침묵해버렸으니 젠지와 룰러 양측 모두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애가 타는 상황이다.
애시당초 룰러는 2017년 월즈 우승 이후 2022년 서머 우승전까지 우승을 못했을 정도로 커리어가 빈약했지만 그럼에도 당대 최상위급 선수로 인정받았던 이유는 바로 그 한번의 월즈 우승과 그 당시까지 유일했던 바텀 라이너 파이널 MVP 수상자라는 점이 크게 작용하였다. 특히 그 우승은 당시 세계를 호령한 무적함대 SKT 왕조의 몰락의 시작이라는 서사까지 더해져 더 많이 회자되고 있다. 물론 2018~2021시즌에도 우승만 못했을 뿐 뛰어난 경기력과 폼을 유지했고 2022년부터는 많은 트로피와 개인 수상을 챙기며 수많은 커리어와 기록을 쌓아가고 있지만 지금의 룰러의 위상을 만드는 데 있어서 저 한번의 월즈 우승과 결승 MVP 수상이 여전히 커다란 지분을 차지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만큼 룰러에게 월즈는 지금의 위상을 만들어준 요인이며 그만큼 월즈에서 부진하다는 것은 그 위상을 깍아먹을 수 있는 이유가 되기에 룰러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월즈에서의 부진을 털어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런 룰러와 완벽히 반대되는 커리어를 지닌 선수가 바로 구마유시로, 개인 수상이나 리그 커리어는 비교적 많이 부족할지언정 월즈, 특히 녹아웃 스테이지 기점부터는 가히 폭발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4년 연속 월즈 결승 진출 및 3연속 우승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작성해내며 현재 역체원 경쟁에서 압도적 우위에 서게 되었으며 룰러만이 갖고 있던 바텀 라이너의 월즈 파엠 타이틀도 올해 구마유시가 파엠을 수상해버리며 더 이상 유일한 기록이 아니게 되었다. 여러모로 좋은 기억도 많았던 리턴 첫 해였지만, 월즈에서의 아쉬운 성적으로 인해 너무나도 뼈아픈 한 해가 되었다.
[1] 한화생명, 디플러스는 상대적으로 룰러를 노릴 가능성이 낮은 편으로, 한화생명은 바이퍼가 있는 만큼 바이퍼를 놓치는 게 아니고서야 굳이 룰러를 노릴 가능성은 매우 낮고, 디플러스는 직전에 에이밍의 폼이 좋기도 했거니와, 계약 기간도 아직 남아있어 룰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이유가 적다. 그나마 상위권 중에서 룰러를 노려볼만한 팀은 룰러의 전 친정팀 젠지가 가능성이 높지만, 젠지도 룰러가 떠난 다음 젠지의 성골 출신인 페이즈를 육성하며 주전으로 승격시키며 경험치 및 성과도 내고 있기에 페이즈를 내보내기도 쉽진 않은 상황이다.[2] 들려오는 썰들을 종합해보면 아무리 상체가 좋아봤자 도란 커즈 비디디이며 심지어 서폿은 콜업이기에 좋은 로스터를 맞추는 것도 사실 애매한 상황이다.[3] 룰러는 로스터를 본다고 했는데, 미드만 확정되고 서폿은 2군 콜업이 확실하며 탑과 정글도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는 KT로 가긴 어려웠을 것이다.[4] 한상용의 발언이 관계자여서 내부 사정을 잘 알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한계는 존재하기 마련이며, 발언 또한 대부분 '~라 들었다.', '~가 ~라던데 이유가 뭘까?' 같이 추측성으로 끝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5] 참고로 그 썰엔 기인 - 캐니언 - 쵸비 - 룰러 - 듀로 였다.[6] 이전 주전 원딜러였던 페이즈는 FA 계약을 통해 징동으로 이적하면서 사실상 룰러와 페이즈가 팀을 맞교환했다.[7] 자격 취득 후 자신의 분야에 2년 10개월 동안 활동해야 한다.[8] 마지막 맞대결이 무려 2021년 월즈 4강이었다. 애당초 2021년부터 2024년까지는 룰러와 바이퍼가 소속된 리그가 달랐기 때문에 국제전이 아니면 만날 수가 없었다.[9] 룰러가 펜타를 외치기도 전에 첫 킬을 쵸비가 먹었기 때문에 펜타 킬은 불가능했다. 여담으로 당시 젠지가 아니었던 듀로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페이즈에게는 펜타를 떠먹여줬던 멤버들이었단 점과 대비되기도 하였다.[10] 심지어 올 시즌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원딜 중 하나인 디아블조차도 BNK가 4번이나 승리했음에도 단 한 차례도 POM에 선정되지 못하였다.[11] 다만 룰러도 몇 번의 기회가 있긴 했으나, 쵸비가 압도적인 폼을 과시하면서 POM을 독차지한 것도 있다.[12] LCK 7주차 기준 POM을 한 번이라도 받은 선수들은 총 34명인데, 이중 원딜은 바이퍼(3회), 디아블, 지우(이상 1회) 단 3명뿐일 정도로 현 메타에서 바텀의 영향력이 상당히 낮다. 거기에 젠지는 전승을 이어가면서도 정말 돌아가면서 캐리 중이라 매 경기마다 해설진과 분석데스크에서도 POM 선정에 골머리를 앓고 있으며 표가 수시로 분산되고 있다. 쵸비가 그 반사이익을 보는 편이라면, 룰러는 반대로 피해를 보는 셈.[13] 여담으로 작년까지 젠지에 있다가 LPL로 간 페이즈가 5월 19일 펜타킬까지 달성하면서 펜타킬과 POM 둘 다 한 번도 얻지 못한 룰러가 의도치 않게 재조명되고 있다(...).[14] 개인으로는 작년 월즈 선발전에서 탈락하면서, 전승 기록은 깨졌다.[15] 2세트 시작 전에 전용준 캐스터가 젠지가 2세트도 이기면 젠지는 룰러가 펜타 외치는 속도로 월즈 진출이 확정된다는 드립을 치기도 했다. 그리고 어김없이 룰러는 더블킬을 한 순간부터 펜타를 외쳤다(...).[16] 사실 이들도 룰러의 펜타킬을 도와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룰러의 펜타킬을 뺏기 위해 킹겐을 열심히 추격했다. 듀로는 대놓고 펜타킬을 못 할 거라면서 룰러를 놀렸고 기인도 "뺏어줘?"하면서 열심히 룰러의 펜타킬을 뺏으려고 했다. 그나마 캐니언이 펜타 각이 보인다면서 룰러에게 희망 고문을 했다.[17] 쵸비는 따라가지 않고 블루팀 넥서스 앞에서 때리지도 않고 가만히 있는 척 하면서 바론 버프는 꾸준히 유지하고 몰래 넥서스를 한 대씩 때리는 모습을 보였다.[18] 마지막에 진 팀 선수처럼 좌절하며 얼굴을 감싸는 모습이 포인트.게임은 젠지가 이겼지만 룰러는 지고 킹겐은 이겼다 킹겐은 룰러의 펜타킬 각이 보이자 따봉 이모티콘을 날리면서 "난 안 줘."라고 말하고는 본진도 버리고 열심히 도망쳤다.[19] 특히 과성장한 2세트 제리는 게임 종료 시점에서 무려 7400골드 격차를 냈다.[20] 물론 쵸비도 2세트부터 상대 미드인 캡스를 라인전부터 찍어 누르며 활약했지만, 리그에서의 그 파괴적인 폼과 비교했을 때는 아쉽다는 평이다.[21] 다만 4세트에서도 한타 때 활약과는 별개로 15분경, 블리츠크랭크를 픽한 카엘에게 시야에 보였음에도 미드에서 끌리는 실수를 하여 순식간에 AG.AL에게 이득을 안겨준 아쉬운 모습도 있었다.[22] 샹크스가 탈리야 궁으로 벽을 친 가운데 그 바로 뒤에 있던 쵸비, 룰러를 카엘이 궁극기로 한꺼번에 날리며 젠지의 구도를 통째로 무너뜨렸고, 날아갔다가 듀로의 다인 에어본에 맞춰 팀적으로 교전 각을 보고 사냥본능으로 룰러가 적진에 들어갔는데 카엘이 그걸 보자마자 칼같이 굳건한 태세로 룰러를 띄워버리는 바람에 룰러는 반응도 하지 못하고 순삭당하며 젠지는 중요했던 4용 싸움에서 대패를 하고 4용 영혼 완성에 바론까지 속수무책으로 내주며 무너졌다.[23] 다만, 스토브리그 상황을 복기해보면 월즈 우승에 실패했어도 최선의 판단이 맞다. 페이즈-리헨즈 듀오의 연봉을 더 이상 감당하기 힘들었던 젠지가 듀로라는 잠재력 있는 초가성비 선수에 룰러라는 레전드 선수를 데려온 것 자체가 스토브리그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은 영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