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불명 |
뜻 | 불명 |
높이 | 8m[1] |
경사 | 50°3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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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묻힌 피라미드[3]는 기원전 2645년에 이집트 제3왕조의 두 번째 파라오 세켐케트를 위해 건설된 미완성 계단식 피라미드이다. 세켐케트는 조세르의 후계자로, 그와 마찬가지로 계단식 피라미드를 모델로 하여 사카라에 피라미드를 건설하였으나, 미완성 상태로 남아 지상에서 거의 드러나지 않아 묻힌 피라미드라는 이름이 붙었다. 피라미드는 세켐케트의 짧은 재위 기간[4]으로 인해 완공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피라미드 방문은 가능하나, 내부에는 일반인의 접근이 불가능하다.2. 발견
묻힌 피라미드는 1951년 이집트학자 자카리아 고네임이 우나스의 피라미드를 발굴하던 중 사막에서 발견한 직사각형 구조물로 처음 알려졌다. 고네임은 피라미드 묘역의 중심에서 미완성 피라미드와 함께 북쪽으로 내려가는 통로를 발견하였으며, 여기에서 동물의 뼈, 상형문자로 쓰여진 파피루스, 제3왕조 시기에 제작된 석기 등을 발굴하였다. 1954년 6월 26일, 석고 재질의 석관이 발견되어 열어봤으나 내부는 비어 있었다. 이후 고네임에 대한 비판과[5] 그의 자살로 발굴은 중단되었으나, 1963년 장 필리프 라우에 의해 발굴이 재개되었다. 라우는 피라미드의 남쪽에 있던 마스타바 지하에서 도굴의 흔적이 있는 무덤과 2세 아동의 유해를 발견하였다.3. 묘역
세켐케트의 피라미드는 사카라에 있는 조세르의 피라미드 남서쪽에 위치해 있다. 묘역의 외벽에는 임호텝라는 이름이 적혀 있으나, 그가 조세르의 피라미드를 설계한 동일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다.세켐케트의 피라미드는 묻힌 피라미드로 알려져 있으며, 발견 당시 모래 아래 묻혀 있었다. 피라미드는 밑변 길이 115m에 미완성으로 남아[6] 현재는 높이 2.43m 정도에 불과하며, 생김새는 마스타바와 유사하다. 원래 계획대로 완성되었을 경우 7단의 계단식 구조로 높이 약 70m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피라미드의 내부는 위 사진과 같이 북쪽에서 시작되는 좁은 통로로 들어가며, 61m가량 내려가면 수직 통로와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 시작되는 또 다른 통로는 피라미드를 둘러싸는 U자 형태의 창고로 이어진다. 묘실 역시 미완성 상태였으나, 내부에는 석고 석관이 발견되었다.
묘역은 남-북 축을 기준으로 약 11°의 편차를 가지고 배치되어 있으며, 내벽은 '백색 벽'이라 불리는 석회암으로 만들어졌다. 세켐케트의 피라미드 묘역에 조세르의 피라미드 묘역와 유사한 부속 건물들이 포함될 예정이었는지는 불확실하다.
1963년 J. P. 라우에 의해 발견된 묻힌 피라미드 남쪽에 위치한 미완성 마스타바 구조물 아래에서 2세 아동의 나무 관과 동물 뼈, 금 장식 등이 발굴되었다.
[1] 원래는 70m 규모로 지을 예정이였다. 현재는 2.43m 정도만 남아있다.[2] 이 경사각으로만 추정할 뿐 실제 경사각은 불명이다.[3] 혹은 세켐케트의 피라미드[4] 6년에서 7년으로 추정된다.[5] 이유는 고네임은 석관이 완전히 봉인되어있었기 때문에 세계 최초로 피라미드 내부에서 파라오의 미라가 들어있을 것이라 추측, 이를 크게 홍보하였으나 비어있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그는 세켐케트의 미라를 다른 사람에게 팔아버렸다는 음모론의 대상이 되었다.[6] 석회암 외장재를 입히기도 전에 미완성으로 중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