מגח
Magach
1. 개요
이스라엘군이 운용했던 M48 패튼과 M60 전차 기반 파생형 전차 시리즈.이스라엘군은 기존 병기 제식명을 그대로 사용하는 대신 자국에 맞게 병기명을 새로 붙였는데, 셔먼 전차는 주포에 따라 76.2mm M1 대전차포를 장착한 M-1 전차와 75mm M3 전차포를 장착한 M-3 전차, 75mm CN-75-50 전차포를 장착한 M-50 전차, 105mm D-1508 전차포를 장착한 M-51 전차가 되었으며 센추리온 전차는 숏이라 불렸고 M48 패튼과 M60 전차의 경우 마가크라는 명칭을 받았으며, 노획된 T-54, T-62 등의 구소련제 전차는 티란이라는 공식 명칭을 받았다. 이후 이 차량들은 최신 전차 도입이 어렵고 자국 내 전차 개발또한 기술력 부족 문제로 한동안 이스라엘군 상황에 맞게 개량되어 흔히 마가크나 숏으로 특정되곤 하는 마개조 차량들이 된다. [즉]
2. 배경
이스라엘군은 1948년 건국 전쟁 이후 전차의 중요성을 재빠르게 확인했으며 초창기 이스라엘은 중동군으로부터의 노획물 혹은 서방 세계가 공여한 구형 장갑차량 등으로 기갑 부대들를 처음 급조하여 창설하였다. [2][3]하지만 시간이 흘러 1950년대의 이스라엘은 기존의 구형 전차로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이집트와 요르단군의 기갑 전력을 상대하기 어렵다 판단하여 본격적으로 해외 전차 도입 사업을 시작한다. 1955년 본격적으로 이스라엘은 미국에게 약 60대의 M47 패튼 전차의 수입을 요청하지만, 미국은 거부의 통보를 회답했으며 1958년에도 또 다시 100대의 M47 전차를 주문했지만 같았다. 1960년 초로 접어들자, 서독 정부와 비밀리에 접촉하여 마침내 M48A2 패튼 전차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으며[4] 이때 이후부터 마가크 전차가 이스라엘군에 정식 인도되어 운영되기 시작한다.
3차 중동 전쟁 당시 수없이 많이 진군중이었던 중동군의 기갑부대를 원거리에서 격파하는 등 전차전에서 크게 활약하였고 4차 중동 전쟁에서 마가크 전차는 전쟁 초기 이집트군의 소련제 말륫카 대전차 미사일과 RPG-7 무반동포에 각개격파 당하는 크게 고전을 겪었지만, 이스라엘군의 주력 전차로써 대량 운영되어 활약하며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고 1980년대 이후, 이스라엘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국산 전차 메르카바가 배치되기 시작하면서 순차적으로 예비 물자로 전환및 퇴역 수순을 밟다가 2006년, 마지막 마가크 전차가 모두 퇴역하면서 거의 반세기 가량 파라만장 했던 마가크 시리즈의 일생은 막을 내리게 된다.
3. 기본형
3.1. 마가크-1
기본형 M48A1의 이스라엘군 제식명.3.2. 마가크-2
기본형 M48A2C의 이스라엘군 제식명.3.3. 마가크-4
기본형 M48A5의 이스라엘군 제식명.4. M48 패튼 개수형
이스라엘군의 개수형의 경우 M48 패튼의 후기형을 받아서 그런지 90mm 패튼 중에서 Y자형 머즐 브레이크를 가진 90mm M41E1 장착형이 많다. 초기형은 T자형 머즐브레이크가 달린 90mm M41이다.4.1. 마가크-3
이스라엘군이 사용한 M48A1, A2, A3의 개수형으로 주포가 105mm L7 강선포로 교체되었으며 엔진, 변속기, 통신장비도 교체된 일종의 현대화 버전으로 제4차 중동전쟁 등에 투입되었다. 후기형에는 우르단 큐폴라[5]도 적용되었다.
4.2. 마가크-5
1970년대 미국에서 공여받은 약 170여대의 M48A5를 개량한 것으로 우르단 큐폴라와 새로운 블레이저 아머를 장착했다.
4.2.1. 페레(Pereh)
2015년 6월에 정식 공개된 신형 전차...로 위장한 대전차미사일 플랫폼으로 M48를 개조한 마가크-5 기반 차체를 이용하여 개발되었다.
이름의 뜻은 "야생 당나귀(פרא /onager)"인데, 로마군 등이 사용하던 투석기 "아너저" 역시 당나귀를 뜻하는 단어였으므로 후자 또한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사실 배치된 것은 1980년대 초부터였으며, 최초로 사진이 유출된 것은 2014년 5월이었다.
페레는 1973년 욤 키푸르 전쟁 당시 이스라엘군에 의해 필요성이 제기됐으며 전쟁 이후 이스라엘 전략기획부서는 골란 고원을 넘어오는 대규모 적 전차를 격파할 수 있는 강력한 화력이 필요함을 실감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이미 퇴역한 M48전차 3개 대대 40대의 M48을 개조하는 계약을 라파엘 사와 체결한다.
포탑 뒤쪽에는 스파이크-NLOS 대전차 미사일을 탑재한 "타뮤즈" 미사일 발사대 12기를 장착하고 있다.[6] 최대 15/30km[7]까지 날아가서 표적을 파괴할 수 있다고 한다. 주포는 위장용 더미이다.
오랫동안 비밀에 감춰져 있다가 언론에 공개된 이유에 대해선 여러 가지 의견이 있지만 이미 만들어진지 수십 년이 지났기도 했고 사람들의 관심이 2010년대 초중반쯤 부터 폭등하면서 관련 사진이나 정보들이 나왔으며 굳이 결사적으로 숨길 정도의 보안등급이 매겨진 무기는 아니라는 것이 가장 우세를 점하고 있다. 2017년 퇴역했다. 즉 퇴역을 앞두고 전차로 위장할 이유도 더 없으니 공개된 셈이다.
발사 시에는 발사대와 안테나를 같이 들어올린다.
5. M60 전차 개수형
5.1. 마가크-6
마가크(מגח Magach) 6는 이스라엘군이 보유중이던 M60A1 시리즈에 자체 개발한 반응장갑인 블레이저 아머를 부착하여 방어력을 높히고 시가전을 위한 우르단(Urdan) 큐폴라를 적용한 개량형이다.
이후로도 몇차례 더 개수되었는데 6B형은 엔진과 변속기의 교체가 용이하도록 개수되고 주포에는 서멀 자켓이 장착되었으며 메르카바 Mk-1의 궤도를 그대로 사용 가능하도록 해당 부위도 개수되었다.
6B Gal(גַל)형은 6B형에 새로운 WAVE(גַל Gal)화기관제장비를 장착하고 포탑 바스켓이 교체되었다.
6B Gal Batash(ביטחון שוטף - 전체방위)형은 6B Gal형의 차체와 포탑에 증가장갑판을 추가로 부착하여 방어력을 향상시킨 타입이다.
주포 옆에 부무장으로 히드라 70 로켓 발사대 2기를 장착한 실험용 6R 모델도 있다.
5.2. 마가크-7
갈릴리 평화작전[8] 당시 T-72 전차와의 교전 경험을 통해 개발되었다. 전체적인 개량 포인트는 마가크 6보다 향상된 기동력과 방어력을 목표로 했다.
이스라엘군이 사용했던 M60으로 상자형[9] 복합장갑을 사용하고 60mm 박격포 등을 추가하여 당시 M60 계열 전차 중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였다.[10]
다만 개수하는 비용이 상당하여 차라리 메르카바 시리즈를 생산하는 것이 더 나았으며 무게가 지나치게 증가하여 기동력이 상당히 저하되는 문제점이 있어서 현재는 메르카바에게 대체되었다. 다만 여기에 사용된 기술은 훗날 M60A3을 개수하는데 사용되어 M60T 사브라 전차를 탄생시킨다.
참고로 아카데미과학에서 모형화했다.
2015년, 7월 22일. AP 통신 유튜브 채널에 이 마가크-7과 관련된 영상이 올라왔었는데 최근 알고리즘으로 갑자기 떠서 해외에서 관심을 받았었다. 2002년 9월 17일에 촬영하였으며 아마리 난민캠프의 라말라라는 지역에서 마가크-7 전차를 둘러싸고 아이들이 돌을 던지는 장면이 포착되었는데 이를 보던 해외 네티즌들이 '저건 전차에 대한 차별이다', '아이들이 전차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는 것이 믿을 수 없다' 라는 전차의 입장을 헤아리는 듯한 코미디스러운 드립들을 치거나 '도탄되었습니다!', '커스텀 방에서 마우스를 둘러싼 1랭크 전차들의 모습', '대전차 짱돌(Anti-Tank Rock)' 등 어느 게임들을 의식한 듯한 드립까지 치는 등 여러 반응들을 볼 수 있다[11].
초반부터 아이들을 향해 분노한 듯 달려가는 장면부터 짱돌에 얻어맞으며 주위를 두리번거리고 마지막엔 후진 도중 장애물에 부딪혀 허우적대는 모습도 나오기까지 마가크 전차가 뭔가 귀엽다는 듯한 반응도 있다.
6. 미디어에서의 등장
워게임: 레드 드래곤에 이스라엘 국방군의 전차로 등장했다. 페레도 대전차차량으로 등장한다.워 썬더의 이스라엘 지상병기 중 미국 공여 계열 트리로 페레를 제외한 전 시리즈가 등장하였다. 이스라엘 특성상 트리가 4랭크부터 시작함에도 불구하고 원산지인 미국보다 패튼이 더 많아 사실상 시작부터 끝까지 패튼만 타야 하는 공포스러운 트리[12]
[즉] 이스라엘이 개량한 패튼이 마가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군이 운용한 패튼과 M60이면 다 마가크가 된다는 의미로 이해하면 된다.[2] 여담으로 1950년대 알제리 독립 전쟁 당시 나세르 정권의 이집트는 반군을 대놓고 편들며 지원을 하고 있었고, 이에 프랑스는 이스라엘에게 2개의 기갑 여단을 창설 할 수 있는 물량인 AMX-13 경전차 100대와 60대의 구형 셔먼 전차를 공여했다고 한다.[3] https://warfarehistorynetwork.com/article/sherman-tanks-of-the-israeli-army/[4] Robert Jackson: Panzer: Modelle aus aller Welt von 1915 bis heute[5] 큐폴라 주변에 360도 관찰이 가능한 관측창을 배열한 형태의 큐폴라로, 기술적으로는 낡은 것이지만 피격 위험이 적고 사주 경계가 용이하다는 이점이 있다. 해치를 약간 들어 올려 머리만 살짝 내밀어 외부를 볼 수 있는 기구를 갖춘 것도 특징이다.[6] 6×2배열 팝업식 런처[7] 타뮤즈-2의 경우 15km, 타뮤즈-4의 경우 30km.[8] 19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9] 상부 덮개가 없다.[10] 2세대 후기형 ~ 3세대 초기형 정도의 성능으로 평가된다.[11] 머리에 생각을 비우고 전차가 나오는 장면만 보면 마치 전차가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 같이 보여 재밌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이들과 이스라엘 군인들 사이에 충돌이 발생한 것이며 아이들이 군인들을 조롱하기 위해 돌을 던지고 이스라엘 군인들은 고무탄을 장전한 총으로 사격하며 대응했다. 중간에 군인들이 쏜 것도 이러한 것이며 실제로는 심각한 상황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저렇게 기동 중인 전차 바로 옆 을 돌아다녔다가는 무한궤도에 짓눌릴 수도 있어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다.[12] M-51 슈퍼 셔먼을 제외한 한 라인 전체가 전부 마가크 시리즈로 가득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