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5월, 후비안들에 의해 설립된 Doctor Who Appreciation Society(DWAS)[1] | |
1978년 8월 11일, 공동 창립자인 제레미 벤담[2]과 프로듀서이자 디렉터인 케이스 번파더[3]를 포함한 DWAS의 회원들이 테이블 앞에 앉아 있다. |
1. 개요
Whovian≪닥터후≫의 팬(들)'을 가리킬 때 쓰는 말이다. 이 용어는 1980년대 Doctor Who Fan Club of America[4]라는 곳에서 뉴스레터로 Whovian Times[5]를 발간하면서, 미국의 닥터후 팬들을 대상으로 한정되어 쓰이다가 서서히 그 범위가 넓어진 것으로 추정된다.[6]
세계에서 가장 오래 방송된 드라마의 팬 답게 반백년의 기간 동안 존속되어 온 역사 있는 팬덤이며, 미국의 '트레키'와 더불어 SF 계열 팬덤의 중요한 축이다. 트레키들이 천조국다운 스케일을 보여준다면 이쪽은 기행의 나라 특유의 덕력으로 승부를 본다고 할 수 있을지도.
그들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노래[7]
후비안들은 의외로 눈에 잘 안 띄는데 그 이유는 일단 《닥터후》가 SF라 뭘 해보기 어렵다는 점 그리고 《닥터후》에 등장하는 외계인들 대부분이 인간형으로 다니는 점 등이 있다. 그래도 버킹엄 궁전이나 빅 벤 앞에서 달렉 복장을 하고 돌아다니는 것을 보면 만만치는 않다. 이 때문에 영국군 근위대와 경찰들이 진지하게 긴장을 할 때가 있다. 만에 하나 달렉 복장 안에 폭발물이 가득 차 있다가 펑! 하면 대참사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닥터후》 뉴 시즌의 제작진들이 바로 후비안들이다. 대표주자는
2014년 중반쯤부터 뉴 시즌으로 닥터후를 처음 접한 팬들이 주축이 되어서 팬덤을 dweek으로 하자는 의견이 생기고 있지만 Geek에서 파생하여 만든 단어인 만큼 부정적인 시각도 있고 기존의 좋은 이름을 두고 왜 바꾸냐는 의견이 많아 그냥 whovian으로 계속 부르는 분위기이다. 오히려 dweek이라는 단어를 뉴 시즌 닥터후 한 두 편 보고 자신이 팬이라고 일컫는 사람을 까기 위해 쓰는 중.
자기 뒤통수로 그림자가 두 개 질 때 후비안과 일반인의 차이
일반인: "서로 다른 광원 두 개가 있나 보군."이쪽도 그리 정상은 아니다
후비안: "난 이제 죽었다"이해했다면 당신도 후비안[10]
위 짤이 등장한 일반인 vs 후비안 시리즈일반인: "서로 다른 광원 두 개가 있나 보군."
후비안: "난 이제 죽었다"
2. 후비안인 인물들
2.1. 가상의 인물
- 《Life is Strange》의 워렌: 워렌이 보낸 이메일을 보면 프로필 사진이 타디스인데다가 닥터후 드립도 친다.
- 《에이전트 오브 실드》의 제마 시먼스: 무인도에 혼자 남았을 때 어떤 물건 하나를 갖고 싶냐고 하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타디스라고 답했다.
- 《백 투 더 비기닝》의 아담: 작중에 닥터후 드립이랑 소닉 스크류 드라이버 드립을 친 바 있다.
- 《빅뱅 이론》의 셸든 쿠퍼[11][12]
- 《빅뱅 이론》의 하워드 왈로위츠: 타디스를 실제로 가지고 있다...만 아내 버나데트 로스텐코위스키와의 다툼으로 인해 셸든의 여친 에이미로 소유권이 넘어갔다.
물론 에이미보다 셸든이 더 좋아한다 - 《퀴어 애즈 포크 UK[13]》의 빈센트 타일러: 《퀴어 애즈 포크 US》의 마이클 노바트니와 같은 역할. 극중 생일에 굉장히 비싼 시계와 실사이즈 K-9을 선물 받는데 K-9 쪽을 압도적으로 더 좋아한다.
- 《투 더 문》의 닐 와츠, 에바 로잘린: 닐 와츠가 타디스에 피아노를 넣는 에피소드 드립을 치자 로잘린이 진지하게 '그거 재밌겠는걸' 이라고 하는걸 봐선 로잘린도 닥터후 팬인듯.
2.2. 실존 인물
주로 실제로도 《닥터후》에 출연하거나 제작에 관여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상 닥터후 뉴 시즌은 이 사람들이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특히 데이비드 테넌트는 5대 닥터 피터 데이비슨을 장인으로 두는 덕에 이미 2대가 닥터인데 수양아들도 후비안인 데다 연기까지 배우고 있어 정말로 3대가 닥터 역을 맡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다만 닥터후 출연 및 제작진에 후비안이 많은 건 사실이나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경우도 많다. 대표적으로 9대 닥터을 맡은 크리스토퍼 에클스턴, 전쟁의 닥터을 맡은 존 허트, 13대 닥터을 맡은 조디 휘태커가 있다.[14]
- 게이브 뉴웰 - 본인이 직접 닥터후의 팬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클라라 오스왈드에 대한 이론을 세운 적이 있다.
- 나토리 사나 - 라이브 방송에서 닥터 후 애청자라는 것을 밝혔다. 아예 시즌 5의 우는 천사를 언급할 정도니.
- 댄 슬롯 - 데이비드 테넌트가 제시카 존스드라마에 캐스팅 되었을 당시 마블 스튜디오에 방문했는데 같이 사진을 찍었다.
- 데이브 필로니 - 루카스 필름의 CCO.
- 라이언 고슬링 - 슈티 가트와랑 바비 촬영을 하다 15대 닥터 발표를 보곤 닥터후를 세계 최고의 쇼라 말하고 아예 티셔츠를 입었다. 슈티 가트와는 이걸(고슬링의 말) 듣고 'What the hell?'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 'Wonderful Series'라고 칭한 바가 있다.
- 리처드 도킨스 - 뉴 시즌 4화에 출연하신 적 있으시고 아내부터가 2대 로마나 역을 맡으신 "랄라 워드"이시니 말 다 했다.
- 맷 그레이닝 - 애초에 심슨 시리즈에 잊을 만하면 닥터후 레퍼런스가 나오니 말 다했다.
- 밥 딜런 - 닥터후 클래식 시즌 25주년 에피소드인 'Silver Nemesis'에 자신의 음악을 저작권 상관없이 마음껏 써도 된다고 했으나...안 쓰인 듯 하다...
- 스콧 와이트먼 - 2011~2015년 주한 영국 대사. 닥터후 내한 행사 때 타디스와 사진을 찍는 이벤트에서 몸소 사진을 찍기도 했고[15] 이후 피터 카팔디와 제나 콜먼이 내한했을 때 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 스티븐 스필버그
- 스티븐 모리스 - 조이 디비전, 뉴 오더 드러머. 본인 리허설실에 풀 사이즈 달렉 레플리카가 있다고 한다. 섬너 왈 '제6의 멤버'라고...
톰 채프먼 달렉썰 - 스티븐 호킹 - 12대 닥터 발표와 관련된 여러 사람과의 인터뷰에서 '12대 닥터를 여성으로 한 채 남성 동행자를 데리고 다녔으면 좋겠다'라는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한 대 밀려서 이루어졌다. 그것도 셋이나. - 세스 맥팔레인 - 패밀리 가이에 닥터후 레퍼런스가 나왔다! 참...
- 우가키 미사토 - 주간 플레이보이에서 후비안이라는 것을 밝혔다.
- 우피 골드버그
- 조니 뎁 - 4대 닥터 에피소드인 'The Talons of Weing Chiang'을 굉장히 좋아한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 비틀즈 - 1대 닥터 시절의 에피소드인 'The Chase'에 출연까지 할 예정이었으나....팀 매니저가 반대했다고 한다. 다만 존 레논이 달렉과 함께 찍은 사진이 있다.
- 엘리자베스 2세 -
토치우드 수장올드 시즌부터 시청해온 골수 후비안이시다. - 제임스 루트 - 슬립낫의 기타리스트.
- 칼 어번
- 코리 테일러 - 슬립낫의 보컬. 닥터후 시즌9 4화에서 피셔 킹의 울부짖음(...)을 맡았다.
- 크레이그 존스 - 슬립낫의 샘플러.
- 크레이그 퍼거슨 - 유명 MC. 데이비드 레터맨의 레이트 쇼 다음 시간대의 레이트 레이트 쇼를 맡고 있었다. 12대 닥터아 피터 카팔디의 친구로, 10대시절에 카팔디와 만나 친해진 경위도 둘이 아주 쩔어주는 후비안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참고로 이 둘은 드림보이즈라는 밴드 활동도 함께했다.(카팔디는 보컬, 퍼거슨은 드럼) 카팔디와 마찬가지로 닥터후의 역사를 나란히 하는 덕심 때문인지 자신이 코믹콘에 출연하지 못하자 "내가 닥터후에 투자한게 얼만데!"라며 깽판을 부리기도 했다고. 게다가 그가 진행하는 쇼에서 그의 책상 위에는 항상 타디스가 자리잡고 있다.
- 피터 잭슨 - 아예 The Five(ish) Doctors Reboot에 출연하셨다... 실제로 영화 'The Frighteners'에서는 4대 닥터로 분장하셨고...
- 닥터후 제작·출연진
- 가레스 데이비드-로이드 - 얀토 존스 역의 배우
- 데이비드 테넌트 - 10대 닥터, 14대 닥터. 덕업일치의 삶으로 존경받는 후비안. 무려 3살 때 좋아하던 4대 닥터가 재생성하는 장면을 보고 닥터를 연기하는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는 일화로 유명하다.[16]
- 러셀 T. 데이비스 - 닥터후를 2005년에 뉴 시즌으로 부활시킨 1등 공신. 닥터후 뉴 시즌의 초대(2005~2010), 現 4대(2023~) 수석작가이자 제작자.
- 맷 스미스 - 11대 닥터. 대체로 어린 시절부터 닥터후를 보고 자라온 사람들인 다른 사람들과 달리 스미스는 닥터 역으로 캐스팅 되면서부터 닥터후를 보기 시작해 엄청난 속도로 후비안이 된 경우다. 역으로 말하면 이 역할을 맡지 않았다면 후비안이 될 일도 없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 밀리 깁슨 - 루비 선데이의 배우로 닥터후에 출연하기 위해 코로네이션 스트리트에 하차했으며 최애 닥터가 11대 닥터라고 한다.
- 벤 휘틀리[17] - 뉴 시즌 8 에피소드 1, 2 감독#
- 사이먼 페그 - 뉴 시즌 1 에피소드 7의 조연 에디터(Editor) 역을 맡은 영국의 코미디 명배우
- 스티븐 모팻 - 2대 수석작가(2010~2017)이자 제작자. 드라마 셜록 시리즈로 유명하다.
- 조 마틴 - 도망자 닥터. 본인의 트위터에 6대 닥터 배우인 콜린 베이커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고, 팬에게 답글로 어렸을 적에 닥터 역할로 놀기도 했다고 한다. 참고자료
- 존 배로먼 - 캡틴 잭 하크니스 역을 맡았다.
- 줄리 가드너 - 러셀와 함께 뉴 시즌 1부터 시간의 종말까지 그리고 다시 제작을 맡고 있는 닥터후와 스핀오프 토치우드, 사라 제인 어드벤처를 제작한 프로듀서.[18]
- 크리스 칩널 - 3대 수석작가(2018~2022)이자 제작자, 닥터후 뉴 시즌 3, 5, 7과 토치우드 시즌 1, 2에 참여한 작가.[19]
- 피터 카팔디 - 12대 닥터. 후비안의 왕. 무려 닥터후가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봐 왔으며, 9살 때 놀이터에서 닥터를 연기하는 놀이를 하기도 했다는 정도는 빙산의 일각. 게다가 어렸을 때부터 했던 덕질이 월드투어 인터뷰를 통해 낱낱이 밝혀졌다.
- 필 콜린슨 - 뉴 시즌 1부터 뉴 시즌 4까지 러셀, 줄리와 함께 닥터후를 제작한 프로듀서.
- 슈티 가트와 - 15대 닥터
3. 한국에서
한국 후비안들도 만만치 않다. 2005년 KBS2 더빙 방영 후 알음알음 생겨서 2006년에 네이버 카페 FDWS를 만들었으나 여러가지 문제로 2009년 일부 회원들이 새 카페 '타디스 크루'를 만들어 팬덤의 중심이 서서히 그쪽으로 옮겨졌다. 디시인사이드에선 영국드라마 갤러리에 주로 분포하다가 2020년에야 마이너 갤러리가 차려졌다.2014년 닥터후 월드 투어 한국 행사장이 200여 명밖에 수용할 수 없는 IFC몰로 정해지자 일치단결하여 1000여 석의 자리를 확보할 수 있는 63빌딩 그랜드볼룸으로 장소를 옮기게 한 사례도 있다.
한국 한정으로 작가 스티븐 모팻을 위시한 제작진의 낚시질과 조련질에 끌려다니며 멘붕하는 신세를 한탄하여 붙인 후갱이라는 바리에이션도 있다 카더라.
[1] 왼쪽: 옛 로고, 오른쪽: 새 로고[2] 맨 앞 왼쪽, 초기에 닥터후 매거진의 제작을 맡았었다.[3] 맨 앞 오른쪽, 닥터후 관련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Reeltime Pictures에서 일한다.[4] 현재는 사라졌다.[5] https://archive.org/search.php?query=subject%3A%22whovian+times%22&sort=titleSorter[6] 이 점 때문에 몇몇 닥터후 올드비 영국인 팬들은 '마음에 들지 않는 칭호' '어감이 형편없다' 등의 이유를 대며 싫어하기도 한다.참고[7] 영국의 코미디언 겸 가수이자 역시 후비안인 미치 벤(Mitch Benn)의 자작곡. 내용은 대충 "네가 날 믿고 기댈 수 있는 친구로 생각하는 건 알지만 토요일엔 연락하지 마... 왜냐면 닥터후 할 동안에 전화하면 죽여버릴 테니까"[8] 대표적인 케이스가 10대 닥터 역을 맡은 데이비드 테넌트. 캡틴 잭 하크니스 역을 맡은 존 배로먼 역시 후비안이며 12대 닥터 피터 카팔디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수준. 11대 닥터 맷 스미스는 독특하게 캐스팅이 된 뒤에 《닥터후》를 정주행하고 후비안이 되었다는 듯. 사실 방영 50주년이라고 해도 1989년부터 2005년까지 16년은 방송이 중단된 역사가 있어 1980~1990년대생 후비안들은 《닥터후》를 '본방사수 하면서 자라지는' 못한 세대인 셈이다. 맷 스미스는 1982년생이니...[9] 스타워즈나 스타트렉이 기껏해야 은하계 하나의 규모에서 놀고 행성파괴급 병기가 절대병기로 군림한다는 점에서 다중우주급에서 놀고 행성 파괴병기는 웬만한 부대(...)에도 있는 닥터후의 설정 수준 앞에서는 탈탈 털리기 때문에 아주 좋은 먹잇감이기 때문(...)[10] 닥터후 시즌 4 에피소드 8 침묵의 도서관 편을 보면 이해간다. 어둠 속에 배쉬타 너라다라는 생명체가 살고 있기 때문.[11] 트레키로 더 유명하긴 하지만, 사실 셸든의 덕력이 SF전반으로 엄청나기 때문에… 한 에피소드에 따르면 매주 토요일 아침에 시리얼을 먹으면서 BBC America채널로 닥터후를 보는 듯하다. 정작 배우는 닥터후에 대해서 몰라서 까였다.[12] 영 셸든에서는 자신이 간이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는것을 극복하고자 '나는 닥터고 이건 타디스다'라는 자기암시를 걸고 들어갔으나 극복하지 못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건 안쪽이 더 냄새가 심했다.[13] 작가가 러셀 T. 데이비스다.[14] 다만 그렇다고 그들이 연기를 못하거나 그런 것은 절대 아니었다. 에클스턴의 경우에는 팬이 아니었다 뿐이지 본 기억는 있어서 그 기억을 바탕으로 캐릭터 연구를 하였다고 하고 존 허트 역시 출연 제의 이전까지는 닥터후가 컬트 작품인 줄 알았다고 할 정도로 큰 관심은 없었으나 캐스팅 이후 노련한 연기 능력을 바탕으로 전쟁의 닥터 캐릭터를 구축했다. 조디 휘태커의 경우에는 한 번도 닥터후를 본 적 없다라는 말이 퍼졌으나 이는 '쇼에 캐스팅되기 전'의 이야기로 본인 역시 이에 대해서 걱정이 많았으나 크리스 칩널이 신선한 시각으로 들여다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며 괜찮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이후 자신의 마지막 에피소드 관련해서 "후비안"이라는 어휘까지 쓴 것을 보면 그 이후로 쇼를 본 것으로 추정되기는 한다.[15] 이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하루만이라도 닥터가 되는 것이 평생의 꿈이었다"라고 말했다.[16] 피터 카팔디가 추가되기 전까진 이 항목 내의 본좌였다.[17] 프리 파이어&메가로돈 2의 감독[18] 2003년에 방영한 데이비드 테넌트의 드라마 카사노바를 러셀 T. 데이비스와 같이 공동 제작했다.[19] 브로드처치의 각본가 및 제작자이기도 한데 주요 캐스팅에 닥터후 배우가 3명이나 된다.#[20] 다만 CJ 프로스트를 나온 이후의 방송경기에는 나비넥타이를 매고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