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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플레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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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플레이 스타일

1. 개요

김태균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 다룬 문서.

2. 플레이 스타일

파일:김태균 스윙폼 2014 시즌 8호 홈런.gif
파일:김태균 스윙 중 레그킥.gif
김태균 특유의 타격폼[1][2]

매우 뛰어난 선구안으로 고출루율을 기록하는 출루머신이자 우타 버전의 양준혁. 동시대 선수 중에서는 MLB의 조이 보토와 매우 유사하다.[3]

KBO 리그의 가장 대표적인 비율스탯 깡패이다. 타격 스타일 상 교타자 색채가 강해 장타력은 최상위급은 아니나, 대신 출루에 강점을 보이는 선수로 매년 엄청난 비율스탯을 기록하는 선수였으며, 현대야구의 관점에서는 1-2번에 어울리는 유형의 선수이다.[4] 중심타자 데뷔 시즌인 2001년부터 2020년 은퇴까지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던 시절을 제외한 총 17시즌 동안 그의 통산 비율 기록은 타율 .320 / 출루율 .421 / 장타율 .516. 놀라운 것은 이게 시즌 기록이 아니라 통산 기록이며, 이마저도 마지막 몇 년 간은 극악의 에이징커브로 말아먹은 것인데도 성적이 이 정도이다. 은퇴하는 시점에서 은퇴한 선수들 중 .320의 타율로 통산 2위[5], 0.421의 출루율로 통산 3위,[6] 0.936의 OPS로 통산 3위[7]를 기록했다. 특히 3할 타율, 4할 출루율, 5할 장타율을 유지한 채 은퇴한 역대 3번째 타자이다.[8]

김태균의 최고 장점은 선구안으로, 한국 야구 선구안의 대명사로써 추신수와 함께 장효조-양준혁의 계보를 잇는다는 평을 받는다.[9] 2001년에 데뷔한 이래 2018년까지 출루율 4할 미만을 기록한 시즌은 딱 두 번 밖에 없다. 소포모어 징크스에 걸렸던 2002년에는 출루율이 0.347, 부상으로 2군에서 보낸 시간이 길어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한 2018년에는 .358을 기록했다. 심지어 NPB 시절에도 타율보다 출루율이 1할씩 더 높았다. 일본에서 복귀한 이후에는 출루율이 더욱 더 대폭발하여 2012년 0.474, 2013년 0.444, 2014년 0.463, 2015년 0.457, 2016년 0.475라는 그야말로 정신나간 출루율을 기록했다. 3년 연속 출루왕 타이틀은 덤. 3년 연속 출루율 1위는 KBO 역사상 김태균과 5년 연속 출루율 1위의 장효조 뿐이다. 사실 2016년에도 출루율 1위였고 2015년에도 기록만 보면 1위를 하고도 남을 호성적이지만 하필 에릭 테임즈가 0.498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내는 바람에 아쉽게 5년 연속 출루율 1위는 실패했다.

그런데도 실력에 비해 저평가를 받았던 이유는 바로 그 놈의 홈런 숫자를 비롯한 장타력 수치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모습들이다.
  • 첫 번째, 신인 첫해 김태균은 12.25타수 당 1홈런을 기록했는데, 그 이후 단 한 번도 이것을 넘어서는 홈런 생산성을 보이지 못했다는 점. 홈런 1위를 차지한 2008년조차 13.23타수 당 1홈런이었다.
  • 두 번째, 같은 기간 동안 다른 팀에 이승엽심정수가 있었기 때문에... 또, 김태균이 홈런왕을 차지한 2008년에도 홈런 31개로, 다른 해에 비하면 상당히 적은 수치였다.
  • 세 번째, 이대호와 여덟 난쟁이처럼 혼자 집중견제 당하는 그런 상황도 아니었다는 점. 그의 앞 뒤엔 데이비스, 이범호, 이도형[10]이 늘 붙어있었다. 다만, 2012년 이후로는 혼자 집중견제당하는 상황이 매우 많았다. 그나마 송광민의 포텐이 터지고 펠릭스 피에가 있었던 2014년, 윌린 로사리오가 뒤에 배치된 2016년은 덜한 견제를 받을 수 있었다.
  • 네 번째, 소속팀 한화 이글스제1구장제2구장이 모두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었다는 것. 한화 2기인 2012년까지는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 이어졌지만, 2013년부터는 김응용 감독의 의향으로 대전구장의 펜스를 뒤로 밀고 중앙 담장의 높이를 올려서 해당되지 않는다.
  • 다섯 번째, 주루 능력이 좋지 않은 선수라는 점. 동년배인 이대호에 비해서야 빠르지만 5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해본 적이 없고 세이버 수치에서도 스탯티즈 기준 주루 능력에서 양수값을 받아본 적이 없다. 위에서 언급된 조이 보토 또한 메이저리그 기준으로는 좋은 주자는 아니긴 했고 김태균에 비해 매 시즌 더 많은 경기를 나온 메이저리거이긴 하지만 최대 16개의 도루를 할 정도로 발이 느린 선수는 아니었다. 이 문제는 이범호나 로사리오 등이 뒤에 배치된 시즌에는 출루한 김태균을 장타를 통해 불러들일 수 있었기 때문에 크게 부각된 점은 아니었지만, 김태균의 뒤를 받쳐줄 타자가 그다지 많지 않았던 2009년 이후의 한화 이글스에선 곧잘 부각되었다.[11]

일부 한화 팬들은 이런 김태균에게 상당히 불만을 가졌다. 하지만 썩어도 준치라고 장종훈 이후로 김태균 만한 거포 1루수가 없었던 관계로 한화 팬들은 2017년까지도 팀내 홈런 타자 = 김태균[12]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으나, 애석하게도 2008년 .622의 장타율을 기록한 이후 단 한 번도 6할이 넘는 장타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물론 투고타저의 성격이 강했던 2012 ~ 2013년에도 4할 후반 ~ 5할대의 장타율을 기록하는 등 장타면에서는 그렇게 나쁜 모습은 아니었다. 하지만 현실은 홈런이 2년 동안 10개 중반[13]을 찍는데 불과한 2루타 머신에 가까웠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김태균의 성적은 리그 탑클래스를 넘어 역사상 5손가락 안에 든다. 그래도 팬들이 옵션 없이 연봉만 15억인 타자에게 기대한 홈런 개수가 아닌 만큼 아쉬워하는 팬들이 있다. 애초에 타격 시 홈런을 중점으로 두는 타자가 아닌데 이 다름을 쉽사리 인정하지 못하는 팬들이 자신들이 기대하는 방향대로 팀 기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 때문에 표출한 아쉬움이 김태균에게 ‘못하는 타자’라는 이미지를 씌우게 된 것이다.

그러나 사실 김태균은 홈런이든 뭐든 타격에 관한 모든 것을 두루두루 다 잘하고 싶다고 커리어 초기부터 누누이 밝혀왔다. 특히 은퇴 이후 유투브 등을 통해서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한 신념과 기조를 여러 차례 구체적으로 밝히기도 했는데, 커리어 대부분 앞뒤에 자신을 제대로 받춰주는 타자가 잘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기회를 만들려고 하였으며, 그러한 방향이 출루율 위주의 타격으로 이어졌음을 분명히 했다. 즉, 김태균의 지향점은 애초에 팬들이 바라는 홈런타자가 아니라 밸런스가 완벽하게 잡힌 완성형 타자가 목표였다는 의미로, 팬들이 바라는 이상향과 김태균의 타격 지향점은 처음부터 지극히 달랐다고 보는 편이 옳다. 그리고 결국 김태균은 그 말을 증명했고 그 후에 세이버가 발달한 현재에 와서는 그 말이 맞았다는 게 명확해졌다.[14].

그리고 홈런이 상대적으로 적다 해도 역대 KBO에서 세 손가락 이내에 들어갈 만한 정확성과 선구안으로 그 부족분을 상쇄하고도 남음을 무수히 증명해냈다. 그것은 현존 최고 타격 스탯인 wRC+에서 현역 1위에 랭크된 것으로 입증된다. 이쯤 되면 바뀌어야 하는 건 김태균의 타격 스타일이 아니라 불만을 토로하는 팬들의 관점일지도 모른다. 한편으로 김태균이 부당하게도 똑딱이의 대명사로 각인된 이유는 홈런을 기대하는 만큼 치지 못해서라기보다도 15년동안 변함없는 4번타자였기 때문에 구시대적 야구론에 입각한 4번타자에게 거는 팬들의 통상적인 기대와 괴리를 보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사실 꼭 반드시 4번이 팀내 최고 홈런타자의 전유물은 아니다. 이승엽최정이 3번을 줄곹 맡았던 점을 상기하면 그렇다. 팀에서 김태균에게 4번을 맡긴 건 팀 사정 등 여러 복합적인 이유가 작용했을 것이다. 만약 구시대적 야구론에 입각해 4번의 역할이 승리를 위한 타점이라면 김태균은 은퇴시점 타점 순위 4위 통산 1358타점으로 그 역할을 충분히 했다.

사실 김태균에게 장타력이나 해결사 능력이 부족하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15] 만약 김태균이 한화같은 약팀이 아니라, 다른 강팀에서 활약한다면 이런 평가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한화 타선을 상대할 때에는 김태균에게 볼넷을 주더라도 일단 거르고 다른 타자들을 상대하는것이, 김태균에게 정면승부하는 것보다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이기 때문이다[16]. 더군다나 김태균은 최고의 선구안과 컨택능력을 바탕으로 나쁜 공은 걸러내고 자신만의 코스로 들어오는 먹잇감을 낚아채는 테드 윌리엄스 같은 유형의 타자이다.[17] 아무리 때리고 싶어도 손 대면 땅볼인 공을 함부로 건드릴 수는 없는 법. 또한 김태균은 리그 타점 순위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든 시즌이 5번이나 되며 OPS에서 KBO 통산 5위권이다. 또한 김태균은 통산 끝내기 홈런 2위이며 끝내기 안타도 정근우를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누적 WAR 기준으로 봐도 타자 역대 4위이며 위로는 양준혁, 최정, 이승엽 뿐이다.

이로 미루어볼 때 김태균은 전형적인 타입의 거포가 아닌 정교한 선구안을 가진 중장거리형 교타자다. 시력은 0.3으로 좋지 않지만 공을 골라내는 기술이 뛰어나다고 한다. 거기에 타고난 힘을 바탕으로, 정확한 타격에 힘쓰는 타입. 거포로 알려졌지만 실상 힘 좋은 교타자형인 점은 동갑내기 라이벌 이대호와도 비슷해 보이지만, 김태균은 이대호와 타격 스타일이 다르다. 자신의 뛰어난 눈과 손의 협응력을 믿고 신체 가동 범위를 최대한 넓혀 타격존을 넓혀 치는 이대호와 달리 김태균은 사기적인 선구안을 바탕으로 날아오는 공 중 어떤 걸 칠지 골라서 치는 스타일이다. 김태균의 타격 폼이 로테이셔널 히팅인 것도 더 정확히 공을 보고 쳐내기 위함이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풀스윙이 힘들고 타격 포인트가 극단적으로 뒤에 위치해서[18] 정확히 맞은 타구만 넘어가고 장타가 생각보다 많이 나오지 않는 것이다. 게다가 정확한 타격을 위해 다운스윙을 선호하는 편이었으니[19] 로테이셔널 히팅을 제외한다면 장타를 쳐내기 힘든, 극단적으로 컨택과 선구안에 집중한 타격폼과 성향을 갖고 있음에도 매 시즌 평균 20홈런 이상 때려낸 것은 김태균의 선천적인 파워가 굉장히 뛰어났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꾸준한 활약으로 누적 성적은 뛰어나지만 각 시즌을 놓고 보면 압도적인 모습이 없었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하지만 KBO 역사상 8번째로 좋은 타격 성적을 보여준 2012년이 압도적인 시즌이 아니라면 2003년 심정수 이후로 압도적인 타격을 한 타자는 테임즈의 2015년을 제외하고는 없게 된다. 2012 시즌은 투고타저임에도 불구하고 .363의 타율과 .474의 출루율을 기록하여 2위와의 차이를 각각 5푼에 가깝게 벌리며 리그를 지배했으며, 44홈런을 날린 2010년의 이대호와 56홈런을 날린 2003년의 이승엽보다 wRC+가 더 높다.[20] 출장 경기수 때문에 WAR은 1위를 차지하지 못했지만, 2001~2015년 타자 WAR 총합은 1위이며, 통산 타자 WAR 4위에 올랐다. 심지어 2012년의 김태균은 그 2010년의 이대호,2011년의 최형우 마저 뛰어넘는 타격을 보여준 시즌이다. 그리고 그 시즌이 한 시즌에 국한되지 않고 OPS 1위와 wRC+ 1위를 차지한 2008 시즌과 2012 시즌 두 시즌이 된다.

강한 2번타자를 선두로 하는 세이버 관점의 타순을 적용하면 김태균은 4번이 아닌 2번에 가장 적합한 타자이다. 많은 홈런으로 화제를 불러야 하는 클래식 야구관의 4번도, 상대적으로 장타율의 가치가 높아지는 세이버 야구관의 4번도 김태균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타순이 아니다. 순수한 생산성을 중시하는 세이버 야구관의 2번 타자는 사기적으로 높은 출루율과 충분히 높다고 평가할 수 있는 장타율을 갖춘 김태균에게 가장 적합한 타순이다.

사실 김태균에게 저평가 타이틀이 붙어있는 가장 큰 이유는, 출루율에 특화된 중장거리 교타자라는 김태균의 플레이 스타일 자체에 있다. 이런 스타일은 40홈런 이상을 찍는다면 무결점의 올라운더라며 극찬을 받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스타성에서 심각한 피해를 보기 쉽다. 김태균과 비슷한 스타일인 양준혁조이 보토의 경우만 하더라도, 양준혁은 통산으로든 커리어하이 시즌으로든 이승엽과 이종범보다 높은 wRC+를 기록하고도 2인자 이미지로 남았으며, 조이 보토는 팀의 타점을 책임지지 않는 이기적인 플레이라고 까였다. 물론 세이버메트릭션들이야 김태균, 양준혁, 조이 보토에 환장한다.

무엇보다 강한 타선은 높은 출루율과 높은 장타율을 골고루 갖춰야 하는데, 암흑기에 빠진 한화 이글스의 유일한 상수로서 지독한 견제를 받으며 수도없이 1루를 밟았지만 후속타의 불발로 그대로 덕아웃으로 향해야 할 때가 많았다는 것이 김태균에 대한 비판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조이 보토는 후속타가 터지기 시작한 후부터 저평가가 줄었고, 양준혁도 2002년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이 우승하고 팬들의 한이 해소되고 나서야 이마양으로 묶이는 등 본격적인 재평가가 시작되어 은퇴 시점에서는 압도적인 누적 성적이 부각되어 KBO 원탑 타자로 은퇴할 수 있었다. 양준혁과 김태균의 비율 스텟은 놀랍도록 유사한데,[21] 비록 김태균이 타고투저 시즌을 좀 겪은 탓도 있긴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양준혁과 김태균의 대비는 강팀이었던 삼성과 약팀이었던 한화의 차이가 매우 큰 영향을 끼쳤다. 한화의 명실상부한 레전드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요인들로 팬들 내에서도 상당한 안티가 존재하면서 홈런도 못 치는 똑딱이면서 출루율만 높은 팀의 암흑기 타자라는 딱지가 붙으면서 평가가 갈리게 되었다.

여담으로 국내 복귀 이후 짝수 년도와 홀수 년도의 성적이 차이가 난다. 짝수 년도에는 타율이 3할 6푼대, 홀수 년도는 3할 1푼대. 그래도 2017년에 3할 4푼을 치면서 그런 관념을 깨기는 했다.

수비의 경우, 1루수로서 무난한 편이었다. 덩치가 크고 악송구를 던져도 잘 포구하는 편이었기에 가장 중요한 덕목은 갖췄으며, 발 느리고 둔한 선수가 많은 포지션 특성상 수비범위가 특별히 좁은 편은 아니었다. 수비 범위 내에서의 타구 처리, 송구 또한 무난했지만 본헤드 플레이가 심심찮게 나왔기에 수비 못 한다는 이미지가 굳어지고 말았다.


[1] 왼쪽 다리를 거의 들지 않아 스트라이드가 없다 싶으며, 몸의 회전력만으로 공을 치는 로테이셔널 히터. 이 유형의 대표적인 선수로 전성기의 알버트 푸홀스가 있다[22]. 예외적으로 데뷔 초기, 그리고 시즌 도중 타격감이 부진할 때 가끔 왼쪽 다리를 올리기도 한다.(두 번째 사진) 조금 더 자세하게 묘사를 하자면 타격 준비시 턱을 왼쪽 어깨에 단단히 파묻고 배트는 귀 언저리에서 빙빙 돌린다. 하체는 오른쪽 다리의 골반을 빼고 왼쪽 다리는 어깨 넓이보다 조금 더 넓게 스탠스를 취한다. 왼쪽 앞꿈치가 안쪽으로 살짝 틀어지면서 오른쪽 다리의 무릎과 귀 언저리에서 빙빙 돌아가는 배트가 멈추는 순간 배트의 이동이 시작되며 느린 장면으로 보면 인 앤 아웃 스윙의 교본과 같은 폼이 나온다.[2] 테이크백 없이 바로 허리의 회전만으로 타격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공을 오래 보는데 유리하다. 하지만 넓게 단단하게 받쳐줘야하는 하체 힘과 전체적인 허리 힘을 요구한다. 푸홀스의 경우 전성기 시절 옆구리 부상이 고질적이였고 김태균의 경우는 전성기시절에도 후반기에 눈에 띄게 성적이 떨어졌었다.[3] 특출난 선구안, 정통파 거포는 아니지만 장타력을 갖춘 교타자, 그리고 저평가다.[4] 리드오프로 하기에는 주력이 느리기는 하나, 최근 메이저리그 추세상 주력이 빠르지 않더라도 출루형 강타자를 선두타선에 넣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대표 사례가 카일 슈와버. 거기다 슈와버는 파워형에 가깝지만, 김태균은 중상위권 파워에 최강급 출루율을 가진 선수이기에 오히려 선두타선에 더 어울리는 편이다. 단 김태균이 뛰던 시대가 강한 2번타자론이 생기기 전이었고 김태균의 진정한 전성기라 할 만한 KBO 복귀 이후에는 팀 타선 상태가 매우 불량해 그나마 장타를 칠 수 있는 김태균이 주로 4번에 배치되었다. 강팀이었다면 감독이 지나치게 올드스쿨하지 않은 이상 상위타선에 배치되었을 확률이 높다.[5] 김태균이 은퇴하는 시점에서 현역 선수였던 박민우, 박건우, 손아섭, 김현수가 김태균보다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6] 2위 양준혁과 할푼리까지 똑같고 모 단위에서 차이가 난다. 양준혁 0.42094, 김태균 0.42078. 그리고 다른 비율 스탯과는 달리 출루율만은 현역 선수들이 김태균을 넘지 못했다.[7] 이승엽과 양준혁에 이은 기록이며, 현역까지 포함하면 2020 시즌까지 2위였던 박병호와 3위였던 최형우까지 포함해 5위였다.[8] 첫 번째와 두 번째는 양준혁, 김동주였다.[9] 이후 이 계보는 홍창기로 이어진다.[10] 2007년 이후에 병살질을 해서 그렇지 한때 20홈런을 치기도 했다.[11] 실제로 일본에서 복귀한 2012 시즌 김태균은 wRC+ 195, 타율 0.363에 출루율 0.474이라는 엄청난 성적으로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홈런 9위였음에도 자신보다 홈런과 출루율이 모두 낮았던 박정권과 비슷한 득점을 올렸고 득점 순위 10위 이내에도 들지 못했다.[12] 애초에 응원가부터 “한화의 홈런타자 김태균”이었다.[13] 2012년에는 16개를, 2013년에는 겨우겨우 10개를 찍어냈다. 2014년에도 18개. 하지만 2015년 이후 나름대로 장타력을 되찾는 데는 성공. 2017년에는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음에도 2017년 9월 5일 기준으로 17개를 쳐냈을 정도로 장타력을 되찾았다. 그것도 그런게 위에 설명했듯이 2012~13년엔 투고타저, 2014년부터 타고투저 영향을 제대로 받았다는 점, 2013년 김응용 감독이 부임하면서 전통적으로 타자 친화적인 구장으로 유명했던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의 펜스를 뒤로 밀어버리면서 투수친화 구장으로 만든 점도 있다.[14] 김태균의 커리어를 따져 보면 김태균은 일본 진출 전이나 그 후나 홈런 수의 변동이 2003, 2008 두 시즌 정도를 제외하고 별로 없다. 누가 뭐라 하든 초연하게 자신의 타격 스타일을 고수해 왔다는 한 증거다.[15] 애초에 KBO 통산 슬래시라인 3/4/5를 달성한 대타자이다. 그 애증의 홈런도 통산 300홈런을 넘겼으니 장타력이 부족한 타자는 아니었다.[16] 실제로 무서운 기세를 보인 최진행이 뒤에서 받쳐주던 2015년과 윌린 로사리오가 합류한 2016년에는 20홈런을 넘겼다. 김태균을 거르고 상대하기에는 김태균만큼 위험한 타자들이 뒤에 존재하니 그만큼 좋은 공을 더 얻을 수 있어서 그런 것이다. 애초에 야구는 공격권이 1/9로 분할되어 있고, 공의 소유권이 투수, 수비한테도 있으므로 강력한 선수가 미치는 영향이 다른 스포츠에 비해 현저하게 적다.[17] 심지어 김태균은 테드 윌리엄스가 제시한 로테이셔널 히팅 타법을 구사하는 타자이다. 다만 당겨치기를 상당히 선호하던 테드 윌리엄스와는 달리 김태균은 밀어치기를 꽤 선호한다.[18] 이러한 이유로 사도스키 리포트에도 언급되지만 김태균의 타구는 우중간에 형성되는 경우가 잦다. 이는 보통 홈런타자들이 타격 포인트를 앞에다 두고 당겨치기를 구사하므로 타구방향이 왼쪽에 형성 되는 것과 대조적이다.[19] 홈런왕을 차지한 2008년 시즌에도 다운스윙으로 공을 깎아 쳐서 띄워 홈런을 만들었다고 한다. 발사각도와 어퍼 스윙을 중시하는 현대 야구관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타격관이다. 이런 타격관 탓에 홈런도 라인드라이브 홈런보다는 체공시간이 긴 홈런이 많았다.[20] 2012 김태균: 195.6 / 2010년 이대호: 192.4 / 2003년 이승엽: 191.2[21] 타율은 김태균이 0.004 앞서고, 출루율은 모 단위 차이, 장타율은 .013 차이로 김태균이 뒤지며, 타석당 홈런 비율은 양준혁이 3.99이고 김태균이 3.78이다. 우타 버전 양준혁이라고 해도 무방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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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데뷔시즌부터 2018년까지는 김태균과 같은 유형으로 타격하였고, 2019년부턴 레그킥을 하며 타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