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3-01 03:58:05

급조 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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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아웃 시리즈파이프 라이플을 재현한 레플리카.
1. 개요2. 관련 법률3. 뱅스틱(bangstick)4. 매체에서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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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급조 총기(improvised Firearms)란 개인이 직접, 즉석에서 또는 조잡하게 만들어 낸 총기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사제 총기 또는 수제 총기(handmade firearms, makeshift firearms)라고도 하지만, 이는 경우에 따라 숙련된 장인의 손으로 만든 수렵용 총기를 포함하기도 하여, 날림으로 만든 간이 총기를 뜻하는 전자와는 다소 뉘앙스가 다르다.

참고로 위 총기는 폴아웃 2파이프 라이플양덕후가 직접 만들어 낸 것. 주로 단단한 쇠파이프나 진짜 총열을 이용하거나 직접 틀로 짜서 손으로 만드는 것이다. 종류는 주로 산탄총이나 .22 구경을 쓰는 것이 많다. 참고로 대한민국에서는 정부의 허가없이 사제 총기를 제작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다. 인터넷에 총기 제작 방법이나 설계도를 올리는 것 역시 한국에서는 불법이다.[1]

제일 간단하게는 총알을 발사할 파이프와 뇌관을 격발시킬 못만 있어도 일단 발사는 되게 할 수 있다. 단, 탄피가 아랫부분에 걸리는 턱이 있는 림드(Rimmed) 형식이어야 쉽다. 산탄이나 .22 구경을 많이 쓰는 이유도 탄피가 림드 형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성 총기와 비교라도 해볼만한 수준으로 만들려면 난이도가 급증한다. 사제 총기를 만들 때 가장 만들기 어려운 부분이 총열탄창이라고 한다. 둘 다 정교한 공작 기계가 필요하며 대장간에서 망치로 뚝딱뚝딱해서 만들어지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2] 그래서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사제 총기 제작법은 총열과 탄창은 기성 총기의 것을 가져다 쓴다고 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국내에서는 탄창은 쉽게 구할 수 있으나[3], 제대로된 총기에 사용되는 기성품 총열은 개인이 손에 넣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4]

총열도 사실 직접 공작기계를 이용하여 만들게 아니라 전기분해를 이용하여 플라스틱이나 나무같은 부도체 막대에 철사나 구리전선으로 필요한 회전도를 계산하여 3줄 4줄로 나선 모양대로 감아준 후 총열 강재 안에 넣은 후 전기분해 해버리면 기성품 급의 강선이 만들어진다.

급조총기의 진짜 문제는 탄약이며, 화약도 문제가 아니라 뇌관과 탄피이다. 미국처럼 탄약에 대한 규제가 느슨한 편이라면 모를때 대한민국 같은 총기청정지대에서는 이 때문에 사제총기 난사 범죄의 위험도와 심각성이 급격하게 줄어든다.

화약도 중고등학교 화학지식만 있으면 제조 과정이 위험천만하긴 해도 흑색화약은 물론이고 무연화약을 제조하는 것은 일도 아니지만, 뇌관의 제조에 필요한 민감화약은 도저히 개인이 감히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거기에 추가로 탄피가 의외로 그 중요성이 무시받는데, 탄피가 바로 약실에서 작동부로 장약가스가 넘어오지 않게 해주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게 없으면 샤스포나 드라이제같은 종이 탄피총이 되는데, 약실폐쇄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 무연화약은 꿈도 못꾸고 흑색화약도 사수의 손과 얼굴에 심각한 화상을 입히거나 혹은 노리쇠가 사수의 두개골로 날아오게 된다.

정교하게 만들 경우 기성 총기의 구조를 복제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구조가 간단한 산탄총류, 리볼버,[5] 스텐 기관단총, AK 시리즈, 보르즈 기관단총, 그리고 화승총머스킷[6] 등이 많이 복제된다. 사제 자동화기의 경우에는 제작하기 위해 상당한 설비가 필요하기에 개인 수준에서 만들기는 어렵고 규모가 상당한 범죄조직이나 게릴라 집단에서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자동화기들은 두세 탄창만 사격해도 총열이 휘거나 총이 폭발해버리는 등 성능이 불안한 경우가 많아서 정규군에게 몰래 접근한 후 난사하여 사살하고 정규군의 총기를 뺏어 쓰는 전술이 보통이라고 한다. 기성 총기가 아닌 에어소프트건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아무리 내구도가 약하다고 해도 일단은 총기의 외형은 갖추고 있으므로 다른 재료를 가져다가 모양을 본뜨는 용도로 쓰는 정도인 듯.

이런 것들을 제작하는 이유는 주로 정식적인 무기를 얻기 힘들거나 나라 치안이 포스트 아포칼립스나 다름없는 상황일 때 호신용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소말리아 같은 곳은 하도 막장이라 동네 사람들도 총은 한 자루씩은 있다고(...). 사실 이 동네는 AK-47물 한 병보다 싸고 환전상의 경우 고장난 AK라도 허세용으로 소지해야 장사를 할 수 있다고 한다.

대표적 사건으로는 한때 국내 군사 무기 매니아들에게 오랜기간 화제가 되었던 2005년 사제 저격총 제작사건으로 금형 및 기계조립 관련 자격증 8개를 보유한 금형 공장을 운영하는 금형 기술자가 슈타이어-만리허 사의 7.62mm 저격총을 모방해 공장의 공작기계를 가지고 사제총기를 만들었던 사건이 있다. 이 사람이 오랫동안 회자된 것은 자신이 만든 사제총기의 성능 때문으로, 시험 사격을 한 경찰특공대원이 직접 총기의 성능에 호평을 내릴 정도로 그간 압수해왔던 조잡한 사제총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성능에 경찰 내부에서 화제가 되었기 때문이다. 얼마나 잘 만들었는지 경찰 내부에선 '국방과학연구소에 취직이라도 시켜야 되는거 아니냐'하는 우스개소리까지 나왔을 정도고, 한때 밀리터리 매니아들 사이에 이러한 내용이 와전되어 출소후 대우정밀에 취직했느니 스카웃 당했느니 하는 낭설까지 돌았다. #,#

또한 2016년 10월 19일에는 사제 총기를 이용한 오패산터널 총격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범인은 인터넷에서 제작법을 보고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과거엔 농성을 하는 노동자들이 사제 폭발물과 함께 총기도 제작해 사용한 적도 있다. 한국에선 불법이기는 하나 실제 총기 사고만큼 빈번하게 노출되는 편이다.

한편 총기의 나라 미국에서는 양덕후들이 재미삼아 만드는 경우가 많으며 이에 대한 사회적 시선도 나쁘지 않다. 훨씬 살상력이 좋은 진짜 기성 총기들을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번거롭게 사제 총기를 만드는 목적은 범죄보다는 취미생활에 가깝기 때문. 링크는 첨부할 수 없지만 유튜브에는 매치락, 플린트락, 퍼커션 캡 등 수백년 전에나 쓰던 전장식 총기부터 AK-47 같은 현대 총기까지 집에서 뚝딱뚝딱 만들어서 시험사격까지 하는 영상을 올리는 유튜버가 많다.

2010년대 들어와서 3D 프린팅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제 총기의 제작 난이도는 대폭 하락하고 성능은 대폭 상승하는 중이다.

2. 관련 법률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4조(제조업의 허가) ① 총포ㆍ화약류의 제조업(총포의 개조ㆍ수리업과 화약류의 변형ㆍ가공업을 포함한다. 이하 같다)을 하려는 자는 제조소마다 행정자치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경찰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제조소의 위치ㆍ구조ㆍ시설 또는 설비를 변경하거나 제조하는 총포ㆍ화약류의 종류 또는 제조방법을 변경하려는 경우에도 또한 같다.
② 도검ㆍ분사기ㆍ전자충격기ㆍ석궁의 제조업을 하려는 자는 제조소마다 행정자치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제조소의 소재지를 관할하는 지방경찰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제조소의 위치ㆍ구조ㆍ시설 또는 설비를 변경하거나 제조하는 도검ㆍ분사기ㆍ전자충격기ㆍ석궁의 종류 또는 제조방법을 변경하려는 경우에도 또한 같다.
③ 제1항 또는 제2항에 따라 총포ㆍ도검ㆍ화약류ㆍ분사기ㆍ전자충격기ㆍ석궁 제조업의 허가를 받은 자(이하 "제조업자"라 한다)가 아니면 총포ㆍ도검ㆍ화약류ㆍ분사기ㆍ전자충격기ㆍ석궁을 제조하지 못한다. 다만, 화약류를 물리상ㆍ화학상의 실험 또는 의료의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종류와 수량 이하를 제조하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④ 경찰청장 또는 지방경찰청장은 제45조제1항에 따라 허가가 취소된 후 6개월 이내에 그 영업장소에서 같은 종류의 영업을 하려는 자에 대해서는 제1항 또는 제2항에 따른 허가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
⑤ 총포ㆍ도검ㆍ화약류ㆍ분사기ㆍ전자충격기ㆍ석궁의 제조에 관한 시설 및 기술의 기준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제70조(벌칙) ①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1. 수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3조제4항에 따라 구조 및 성능기준을 적용하지 아니하고 제조된 총포ㆍ도검ㆍ화약류ㆍ분사기ㆍ전자충격기 또는 석궁을 국내에 판매하거나 유출시킨 자
2. 제4조제1항ㆍ제3항(총포ㆍ화약류만 해당한다), 제6조제1항(총포ㆍ화약류만 해당한다)ㆍ제2항(총포ㆍ화약류만 해당한다), 제9조제1항 또는 제12조제1항(총포ㆍ화약류만 해당한다)ㆍ제2항(산업용총ㆍ가스발사총만 해당한다)을 위반한 자
② 총포에 관하여 상습적으로 제4조제1항ㆍ제3항, 제6조제1항ㆍ제2항 또는 제9조제1항을 위반한 사람은 제1항제2호에서 정한 형의 2분의 1까지 가중한다.
③ 제1항의 죄의 미수범은 처벌한다.

당연하지만, 국내에서 무턱대고 만들다간 잡혀간다. 예전에 K14 저격소총을 불법 총포 제작자가 만기출소 후 개발에 참여해 만들었다는 괴소문이 돌았으나 당연히 헛소리다. 자세한 여담은 여기로.

3. 뱅스틱(bangstick)

항목 참조.

4. 매체에서의 등장

  • 메트로 유니버스에선 쇠구슬이나 쇠막대를 쏘는 것들부터 실탄[7] 을 쓰는 가내수공업 총기들이 많이 등장한다. 대표적으로 바스터드 건과 솀블러, 티할.
  • 언턴드에서도 직접 만들 수 있는 소나무/단풍나무/자작나무 소총과 거기에 사용하는 소총 클립이 있다. 직접 손으로 제작하는 무기치고는 작동 방식이 볼트 액션에다 연발식 내부 탄창으로 상당히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 와치독 2에선 3D 프린터로 총기를 제작해 쓰는데 퀄리티가 여기서 나온 총기들과 비교하면 가장 좋다.
  • CSI: Miami에서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가구나 파이프 등으로 제작해 사용하는 장면이 나온다.[9]
  • 러시아 영화 브라뜨 1편에서 주인공이 초반에 사용하는 총이 사제[10] .22구경 리볼버다. 나강 리볼버를 닮아서 착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제 총기이며, 나강 리볼버와는 다르게 중절식[11]이다. 중간에 자작 소음기까지 달아 사용하는 모습도 나온다. 2편에선 아예 공사장 자재들을 이용해 머즐로딩 권총을 만든다.[12]


[1] "누구든지 총포ㆍ화약류를 제조할 수 있는 방법이나 설계도 등의 정보를 인터넷 등 정보통신망에 게시ㆍ유포하여서는 아니 된다." 총포ㆍ도검ㆍ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 8조의 2[2] 특히, 총열의 경우, 산탄총을 만들 게 아니라면 강선을 파야 하는데, 강선 파는 게 상당히 어렵다. 이는 2차세계대전 때의 레지스탕스도 겪는 문제였다.[3] 개인도 해외에서 직구가 가능할 정도로 쉽게 구할 수 있다. 이는 탄창은 총포의 구동부가 아니라서 총포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총열, 노리쇠, 노리쇠 뭉치등의 구동부는 조립되지 않은 부품도 한 정의 총포로 취급하기때문에 제조, 수입, 소지에 허가가 필요하다.[4] 다만 후술하겠지만 기성품만으로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면 총열을 손에 넣는 것이 완전 불가능하지는 않으며, 실제 국내 사례들도 존재한다. 파이프를 잘라 만드는 강선이 없는 조잡한 급조 총열은 누구든 만들 수 있고, 강선이 있는 총열도 기성품들에 비해 성능은 훨씬 떨어지겠지만 공작기계를 다룰 줄 아는 사람이 몰래 제조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하다 들키면 철창행이니 절대 따라하지 말자.[5] 자동권총보다 구조가 비교적 단순한 것 때문에 소련 붕괴 후 러시아의 여러 범죄조직이나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간단한 .22구경같은 탄을 사용하는 리볼버를 만들기도 했다. 러시아 영화 브라뜨에서도 주인공 다닐라 바그로프가 초반에 쓰는 화기가 이런 사제 .22구경 리볼버다.[6] 취소선이 그어져 있다만 반은 사실이다. 간단한 구조 때문에 붕괴 후 러시아에서나 키프로스(대표적으로 E.O.K.A. 저항운동의 장비중 하나인 에오카 권총) 등 많은 곳에서 화승총이나 간단한 머즐로딩 총기들이 많이 만들어졌다. EOKA에서는 MAB 38 기관단총을 절삭해 운용하기도 했다.[7] 일반적인 권총탄부터 산탄, 소총탄 등 다양하다.[8] 여담으로 저 둘 중 가성비가 더 좋은 총은 로드호그다. 탄약을 제조하는 시간을 감안해야하는 정크랫의 총기와 다르게 로드호그는 길바닥에 널린 쇠붙이들을 집어넣기만 하면 되기 때문.[9] 다만 몇 발 쏘지도 못 하고 총이 터져버린다.[10] 주인공이 직접 만든 건 아니고 양아치 한 명을 때려 눕힌 뒤 얻은 것이다.[11] [12] 외형이 상당히 투박한데, 투박한 정도가 아니라 핸드캐논처럼 생겨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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