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9 17:35:01

R9-AR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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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9-ARMS
파일:1633450910.jpg
영국/네덜란드 경찰이 압수한 R9-ARMS.
<colbgcolor=#c7c7c7,#353535><colcolor=#000,#fff> 종류 <colbgcolor=#ffffff,#121212><colcolor=#000,#fff>기관권총
원산지 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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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
<colbgcolor=#c7c7c7,#353535><colcolor=#000,#fff> 역사 <colbgcolor=#ffffff,#121212><colcolor=#000,#fff>2006년~2018년
개발년도 불명
생산 R9-ARMS CORP. U.S.A.
생산년도 불명
세부사항
탄약 9×19mm 파라벨룸
급탄 20, 25, 32발들이 등의 UZI 탄창[1]
작동방식 단순 블로우백
클로즈드 볼트
총열길이 약 140mm (5.5인치)로 추정
전장 240mm (9.5인치)
전고 180mm (7인치)
중량 ??
발사속도 900RPM로 추정
탄속 약 350m/s로 추정[2]
유효사거리 10m[3] }}}}}}}}}
1. 개요2. 설명3. 짝퉁 TEC-9의 정체4. 유사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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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유럽 전역에서 발견되는 기관권총 제품. 미국 제품으로 여겨지는 회사명이 새겨져 있으나 실체가 매우 불분명하다. #

2. 설명

2006년경 크로아티아에서 경찰이 어느 범죄조직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압류한 무기들 중 이 무기가 최초로 발견되었다. 슬라이드[4]에 R9-ARMS CORP. U.S.A. 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으며 9×19mm 파라벨룸탄을 사용하고 UZI 탄창이 호환되고[5] 발터사의 레이저 / 전술조명과 호환되는 하부 레일도 달려 있고 총열에는 소음기까지 장착 가능했으며 분해조립도 간편했고 품질도 좋았다.

성능도 범죄조직이 쓴다고 보기엔 꽤나 품질이 좋은 데다 이후 영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지에서도 몇몇 범죄조직들의 체포 과정에서 똑같은 무기가 수 차례 발견되자 결국 무기의 출처를 추적하기에 이르렀는데 여기서 밝혀진 사실은 R9-ARMS CORP. U.S.A.라는 이름과는 달리 미국에는 이런 이름을 지닌 회사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회사는 물론 당연히 이런 무기가 생산된 이력 자체가 일절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미국 회사라는 각인은 이 무기가 미국제인 것처럼 보여서 구매자들의 신뢰를 사려는 제작자가 자의적으로 새겨넣은 것으로 추정되며 실제 제조지는 최초로 발견되었고 가장 많이 발견되었던 크로아티아로 추정되지만 밝혀진 바는 없다. 미국이나 러시아의 총기 관련 블로그, 포럼에서는 크로아티아의 총기제작자 미르코 부그렉(Mirko Vugrek)과 그 아들이 불법적인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1, #2

그의 가족회사는 크로아티아 경찰에도 정식 총기를 공급, 수리하고 있는데 낭설에 의하면 크로아티아군 차기 제식무기 선정 사업에서 군 장교의 요구를 거절하자 아그람 2000의 생산을 중지시켰고 크로아티아군 차기 제식권총 선정 사업에서 부그렉의 아들이 CZ75의 카피품을 내놓자 경쟁사였던 IM Metal사[6]가 경찰에 찔러넣어 '아그람 2000 불법 생산'이란 명목으로 권총 생산 기기 전부가 경찰에 압수된 바람에 이에 분을 삭히지 못하고 이걸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미르코 부그렉 주니어는 R9의 판매 혐의만 인정했지 생산은 한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데다 현재 부그렉의 가족회사는 총기 수리용 부품만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총기 생산을 할 만한 시설이 없어 R9-ARMS의 탄생 경위는 미스테리로 남아 있다.

여기까지만 보면 불법 수공업자가 미국 이름을 팔아서 만든 허접한 싸구려 무기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진짜 문제는 이 무기의 뜻밖의 우수함에 있었다. 전술하였듯 불법 무기 주제에 현용 군경 무기마냥 뛰어난 호환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데다가[7] 심지어 압수한 무기들의 품질을 검사해 본 결과 중동에서 동네 대장장이가 망치질과 톱질로 만든 들쭉날쭉한 품질이 아닌 정밀한 기계가 사용된 균등한 품질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중동에서 발견되는 짝퉁 AK-47처럼 기존에 있던 걸 그대로 카피한 게 아니라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독자적인 설계로 만들어졌다는 것도 무시하지 못할 문제점. 즉 누군가 총기 제작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의 지휘하에 제대로 된 시스템이 갖춰진 생산 라인에서 대량생산이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으며 말인즉 지금까지 밝혀진 이상으로 이미 많은 무기들이 범죄 시장에 공급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를 요약하자면 "독립적인 조병창을 구성해 양질의 독자 설계 무기를 뽑아내면서도 10년 넘게 발각되지 않은 범죄조직"이다. 즉 지금 이 글을 읽는 동안에도 조금씩, 유럽 각지의 범죄조직이 이 무기를 입수해 사용할 수도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8] 실제로 최초 발견된 2006년 이후 약 10여년이 지난 2015년에도 이 무기가 다시 한번 더 발견되기도 했다. 즉 계속해서 범죄 시장에 꾸준히 공급되고 있다는 것.

경찰은 해당 총기가 발견되는 즉시 폐기처분하고 있고 2018년 영국을 끝으로 이 총기는 자취를 감췄으나 어디서 생산되는지 또 얼마나 생산되었는지 가늠할 수 없어 완전히 사라졌다고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

이러한 총기의 배경으로 인해 국가기관은 커녕 웬만한 사기업조차 채택할 가능성이 전무하다.

3. 짝퉁 TEC-9의 정체

상기한 대로 2010년 이탈리아에서 체포된 범죄조직이 R9 기관단총을 압수당했을 때 개중에는 짝퉁 TEC-9도 같이 발견되었다. 얼핏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시간을 가지고 세세히 보면 다른 점들이 티가 확 나는 짝퉁인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당당하게 Intratec TEC-9 각인이 새겨져 있는 게 특징이다. 이로서 해당 사제무기 제작자가 자신이 수제작한 무기들을 유명업체의 무기인 척하려고 미국 회사 각인을 새겨서 팔았음을 알 수 있다.

4. 유사 사례

  • AKMSU
    AKM의 단축형으로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소련군과 아프간 무자헤딘 양측 모두에 의해 사용된 단축형 돌격소총이다. 근거리 화력이 뛰어나 특히 소련군의 특수부대 스페츠나츠가 애용했다고 한다. 범죄조직들이나 사용했던 R9-ARMS와 다르게 이쪽은 제대로 된 정규군이 전쟁에서 사용했다는 큰 차이가 있는데 문제는 소련이나 다른 어떤 국가에서도 공식적으로 이런 총기를 개발한 기록이 없어서 이 총도 R9-ARMS와 마찬가지로 누가 만들었는지 알 수 없다는 것. 파키스탄카이베르 고개의 사제 총기 제조업자들이 만들었다는 추측이 정설이다.


[1] 다만 후술하다시피 완전히 삽탄하려면 뒷부분을 새로 깎아야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2] 총열길이가 134mm인 Micro UZI의 탄속이 350m/s다.[3] 생각보다 유효사거리가 매우 낮은데 총열길이가 125mm인 베레타 92 / M9조차 유효사거리가 50m이다. 그래서인지 일부 사이트에선 20~30m라고 언급했다.[4] 이 기관단총은 UZI처럼 고정된 총몸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지 않고 대부분 자동권총들이나 PM-63처럼 상부에 왕복하는 슬라이드가 부착된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다.[5] 다만 탄창 멈치의 외형을 보아 뒷부분을 새로 깎아야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탄창을 개조해야 삽탄할 수 있는 특징은 콜트 9mm 기관단총, AR-18과 동일하다.[6] HS2000, VHS를 만든 HS Produkt사의 전신이다.[7] 이스라엘군 제식 기관단총이자 매우 흔해빠진 UZI의 탄창이 호환되고 발터의 레이저/전술 조명과 일반적인 소음기까지 장착이 가능하다. 범죄조직의 입장에서 보면 따로 규제받지 않는 흔해빠진 탄창과 흔해빠진 군수품 악세사리를 쉽게 구해서 쓸 수 있으므로 기록이 존재하지 않으면서 질 좋은 이 총만 어찌저찌 손에 넣으면 된다.[8] 비슷한 사례로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전투 차량이 있는데 사제 주제에 현용 군경 차량 못지 않은 방어력과 기동성, 확장성을 모두 보유하고 있고 몇 가지 특정한 패턴이 발견되어서 이쪽도 차량 제작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의 지휘 하에 제대로 된 생산 라인을 거쳐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