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1 20:14:36

고통의 미궁/스토리 및 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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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의 지역별 스토리 및 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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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전개3. 평가
3.1. 스토리3.2. 설정3.3. 직업 고유 스크립트
4. 기타

1. 개요

테네브리스의 지역 중 하나인 고통의 미궁의 스토리 퀘스트에 대해 설명하는 문서. 이전 지역인 문브릿지와 마찬가지로 염원이 모여 보주가 완성되면 추후 스토리가 해금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후 2018년 9월 6일 패치로 고통의 미궁은 250레벨 지역으로 재등장했다.

2. 전개

플레이어와 연합 병사 일행은 검은 태양으로 향하던 중 깊은 어둠[1] 속에 빠지고, 이내 알 수 없는 곳으로 추락한다. 이때 완전히 추락하기 전 멜랑이 '이미 그녀의 품 안에 들어왔다', '그녀와 춤을 추는 수 밖에 없다'는등 힐라와 고통의 미궁을 알고 있는듯한 발언을 했으나, 플레이어는 그의 말을 끝까지 듣지 못하고 의식을 잃었다. 이후 멜랑은 실종.

플레이어는 일단 주변의 연합 병사들을 파악하고 낙오된 병사들을 찾아나선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플레이어를 제외한 병사들이 하나 둘 사라지는 일이 발생하는데, 다들 심각한 와중에 노바 병사 하나가 불길한 소리를 계속 해대는 바람에 그를 묶어놓고 플레이어는 계속 실종자들을 찾아나서지만 계속 사라지면서 결국에는 노바 병사와 플레이어 단 둘이 남게 된다. 당황한 플레이어에게 묶여 있던 노바 병사가 독설을 퍼붓고, 이에 격앙된 플레이어가 병사를 공격하지만 병사는 연기처럼 사라진다. 그렇게 혼자 남은 플레이어는 적잖은 충격을 받아 정신이 반쯤 나가버려서 연합 병사들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동안, 이상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이후 플레이어는 목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목소리를 따라, 플레이어는 중심부로 향하는 길을 발견하여 나아간다. 그 후 플레이어는 누군가의 비명을 듣고 그 쪽으로 향하는 도중, 나뭇가지에 묶여있는 시그너스 기사단 병사를 발견하고 구출해낸다. 그녀는 나이트워커 소속 부대의 아잘린이라고 소개하며 자신은 쭈욱 기절해 있었다가 정신을 차렸더니 눈앞에 당신이 있었다면서, 덧붙여 충격으로 기억상실증이 와서 기억 나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다음부터 직업별 고유 스크립트가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 모험가: 플레이어의 행적을 익히 알고 있으며, 만나뵙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한다.
  • 미하일을 포함한 시그너스 기사단: 처음 만났을 때 동경하고 있다고 말한다.
  • 팬텀: 가짜 여제 사건의 힐라의 변장을 눈치챈 것을 대단하다며 치켜세운다. 이번엔 눈치 못 챘나 보다
  • 에반: 프리드의 후손이라고 언급한다.
  • 아란, 메르세데스, 루미너스: 처음엔 과거에 검은 마법사를 봉인한 영웅을 만나뵙게 되어 영광이라고 하더니, 긴 시간동안 봉인되어 있었다는 부분으로 디스한다.[2]
  • 은월: 아잘린과 처음 대화할 때 아잘린이 은월에게 어느순간부터 영웅들과 같이 행동한다거나 과거의 행적이 전무하다고 말한다.[3]
  • 데몬: 한때 검은 마법사의 오른팔이였다가 현재는 그와 대적하며 수많은 군단장들과 싸워왔고 결국 데미안까지 죽였다며 은근슬쩍 고인드립을 친다. 이후 태연하게 말하는 "어머, 실례. 동생분이셨던 것 같은데..." 는 덤.
  • 제논을 포함한 레지스탕스: 과거에 갈등이 있었지만 지금은 함께하고 있다고 말한다. 다만 플레이어가 아직 자신을 완전히 신뢰하지는 않는 것 같다고 말한다.[4]
  • 제로: 아잘린과 처음 대화할 때 아잘린이 제로에게 과연 군단장들이 탐할 만하다고 하며[5] 초월자로서의 힘이 륀느에게는 미치지 못한다고 디스한다.
  • 키네시스노바, 레프, 아니마: 이세계에서 온 용사에게 이렇게나 힘을 써주는 것에 놀랍고 감사한다는 식으로 말한다.[6]
그 후 플레이어에게 당신은 힐라아스완에서 몰아냈고[7] 여타 군단장들도 성공적으로 저지해내어 덕분에 군단장메이플 월드에서 완전히 소멸했다고 칭찬했으나, 모두 미봉책일 뿐이었으며 모두는 자기 자신의 행복을 위해 살아가므로 근본적으로 해결된 건 없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아잘린의 독설을 받아가며 플레이어는 나아가던 중 죽어있는 병사들을 목격, 더불어 미로 중심부에 있는 몬스터들의 정체가 연합의 병사들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아 공황상태에 빠지지만[8], 그럼에도 굳건히 버텨가며 한 발작씩 앞으로 나아간다.

아잘린은 갈래길을 거쳐[9] 제단 모양의 함정으로 플레이어를 유인한다. 그러나 에스페라에서 만난 가면을 쓴 자의 갑작스러운 방해로 실패하자[10] 아잘린은 진짜 정체를 드러내며 가면을 쓴 자에게 경고 후 사라진다. 가면을 쓴 자는 플레이어의 미숙함을 질책[11]하고 언제까지 도와주어야 하는지, 더는 도와주지 않겠다는 말과 함께 사라진다.[12] 연합원을 찾기 위해 이곳저곳 돌아다니던 플레이어는 기진맥진하며 정신을 잃어 꿈을 꾼다. 의문의 집시 스토리 이후의 이야기로, 힐라의 간악한 흉계로 인해 젊음의 비약을 마시게 된 아리안트의 왕비 아레다가 사람들을 어딘가에 가두고 생명력을 빼앗는다는 흉흉한 소문에 대한 내용이다. 아레다는 검은 기운을 뿜어내며 '생명을 모아야 한다'고 중얼거리며, 이 장면을 본 플레이어는 생명력이 에르다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불길해한다. 이후 플레이어는 정신을 잃고 최심부로 돌입하며, 힐라가 영원한 젊음을 얻는 대가로 모든 것을 검은 마법사에게 바치고 충성을 맹세하던 과거가 묘사된다.

플레이어는 미궁의 최심부에서 깨어나 힐라의 말을 읊으면서 정신이 본격적으로 붕괴되기 시작한다. 나가는 길을 찾기위해 미궁을 헤집고 다니지만 제자리걸음만 반복하던 플레이어는 원하는게 뭐냐며 크게 소리친다. 그러다 힐라에 의해 메이플월드가 빈집털이 당하는 것을 보고 절망한다.[13] 플레이어는 결국 탈출을 포기한다. 그 틈을 타 진 힐라가 등장하여 플레이어의 영혼을 빼앗으려 했으나, 가면을 벗어 정체를 드러낸 오르카가 튀어나와 힐라와 맞서 싸운다. 구와르의 힘으로 존재를 숨긴 오르카를 보고 상황을 파악한 힐라가 언데드화된 스우를 오르카에게 보여주며 낄낄거리던 중에 플레이어는 소중한 사람의 목소리와 염원의 힘으로 각성하게 된다.[14] 이 때 절망한 플레이어를 일으켜 세워 각성을 이끌어낸 소중한 사람들은 플레이 하는 직업군별로 다르다.

마침내 각성한 플레이어는 진 힐라를 쓰러뜨리며, 패배의 결과로 젊음을 잃은 힐라는 오르카와 플레이어의 디스와 함께 퇴장한다. 그 후 화이트 스피어의 나인하트로부터 연합의 생존을 확인하고 검은 마법사의 창세에 관한 얘기를 전해 듣는다.

3. 평가

출시 당시엔 급전개와 용두사미로 인해 문브릿지와 비슷한 수준의 망작이란 평을 들었으나, 정식 출시 이후 개연성과 연출이 보완되어[16] 테네브리스 지역 스토리들 중 그나마 가장 좋은 평을 받고 있다.

3.1. 스토리

플레이어의 영웅적 활약을 다소 진부하게 연출했던 문브릿지와는 다르게, 답이 안보이는 미궁 속에서 사라져가는 병사들과 그 사태를 해결하지 못해 고뇌하는 플레이어의 전개를 잘 표현했다. 환각과 환청에 빠지고, 위장한 연합원에게 휘둘려 병사들을 방치해 결국 혼자만 남아 반쯤 정신이 나간 채 미궁으로 들어서는 절정의 전개 역시 기존의 메이플에서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호러틱한 전개이다.[17] 출중한 능력에 비해 성과가 미미해서 그다지 화려한 활약상을 보여주지 못한 힐라의 두뇌파적 면모를 제대로 보여준 스토리다.

또한 하얀 마법사검은 마법사로 탄생하게 되는 경위가 밝혀지는 부분도 호평받았다. 이전까지 "빛을 연구한 마법사가 어둠의 힘에 취해 타락했다"고 알려진 정보는 화자의 시점에 지나지 않았다는 사실이 재발굴되며 서술 트릭을 매우 잘 활용했다는 평.

다만, 스토리 내내 나오는 스크립트마다 주인공이 멘붕하는 모습만 반복되는데다, 지금까지 온갖 역경을 해쳐온 주인공이 주도적인 장면 없이 타인[18]에게 도움만을 받는 스토리에 답답한 시간만 길게 느껴져 고통의 미궁이 사실 현실의 플레이어가 고통받는것 같다는 평이 많다.###

2023년 패치로 스크립트들과 퀘스트들이 간소화되어 올스킵시 1시간 반에서 평균적으로 2~3시간 걸리던 진행이 수월해졌지만, 답답한 전개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3.2. 설정

문브릿지의 설정 비평이 많았던 이유는 기사단장이나 전직관 등 연합의 주요 전력들이 모두 포진해있는데도 플레이어만 죽어라 굴리는 이해할 수 없는 스토리 때문이었다. 고통의 미궁에서는 불시착으로 인하여 믿을만한 사람이 플레이어밖에 없다는 식으로 이를 해결했다.

다만 일부 전개에선 모호한 연출 때문에 의견이 갈린다. 대놓고 힐라처럼 생긴 여성이 은근하게 플레이어를 심리적으로 모는데도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는 것[19]이나, 초반 조력자 포지션에 있는 멜랑의 의미심장한 말[20] [21], 과한 심리 연출 등이 있다.[22]

3.3. 직업 고유 스크립트

이번에도 모든 직업이 공용 스크립트를 돌려쓰는 무성의함은 개선되지 않았는데, 이 때문에 스토리상 위화감이 있는 직업이 있다. 예를 들어 에반을 제외한 영웅들, 데몬, 미하일, 아크 등의 캐릭터들의 경우 그들이 맡거나 맡았던 직책을 고려하면 저렇게 경솔하게 판단하고 쉽게 멘붕할 만한 인물이 아님에도 쉽게 경솔한 판단을 내리고 멘붕하기까지 한다.[23][24][25][26] 검은 마법사와의 최후의 전투라고 열심히 홍보한 주제에 정작 스토리는 모험가 주인공으로 고정시키고 애매하게 몇 마디만 다르게 한 것 때문에 캐릭터가 크게 망가진 것. 영웅이나 데몬 직업군 등은 스크립트 몇 글자만 바꾼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절대로 아니며, 제로의 경우는 설정이 근본부터가 심각하게 잘못되어 있다.[27]

고유 스크립트 문제는 이후 정식 지역으로 출시되면서 직업별 스크립트를 조금씩 넣어주기라도 하는 성의를 보였지만 그걸로는 부족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4. 기타

핑크빈예티는 고통의 미궁 스토리를 건너뛰고 바로 미궁 최심부로 진입한다. 이 둘은 이벤트 전용이기도 하고 아케인리버 스토리 자체를 스킵하는지라 고통의 미궁 역시 스킵 대상이 되는 것이다.

리멘 스토리 1부가 공개된 이후 미궁에서의 병사들은 전원 무사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궁 속에서 병사들이 죽거나 없어진건 전부 힐라의 환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힐라를 저지하여 미궁이 사라진 장소에 바로 리멘이 등장했다. 검은 태양 내부로 진입하자 미궁이 등장했던 점과 지리적 위치를 감안하면 힐라가 리멘 위에 미궁의 환상을 덧씌운 것이다.

[1] 불을 켜도 어둠이 빛을 삼킨다는 묘사가 나오며, 영웅군의 경우 루미너스의 빛을 언급하는 고유 스크립트가 존재한다. 루미너스로 플레이할 경우 자신의 빛도 사그라들고 있다는 언급이 나온다.[2] 여기서 아란은 검은 마법사의 군대를 혼자서 상대하느라 검은 마법사 봉인에 관여한 적이 없다. 물론 그것을 대놓고 말하면 의심을 살 수 있으니, 알아도 잘못 안 것처럼 연기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3] 이 대사를 통하여 검은 마법사는 직속 군단장들과도 적에 대한 정보 공유를 전혀 안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개드립이고 힐라가 연기 중인 정상적인 연합원이라면 당연히 저렇게 반응해야 한다. 은월의 과거를 알고 있다는 듯이 이야기하면 자신이 검은 마법사와 관련있는 자라고 광고하는 셈이 된다. 게다가 은월은 차원이동을 한 번 할 때마다 자신의 존재와 기록이 세상에서 없어지는 패널티를 안고 있어 초월자와 같은 존재가 아닌 이상 어차피 은월에 대해 아는 듯이 얘기할 수도 없다.[4]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 레지스탕스는 예전부터 블랙윙의 횡포에 시달린 데다 시그너스 기사단과는 대형 갈등이 있었기 때문에 남을 막 신뢰할 수 없었을 것이다. 자세한 내막에 대해서는 차원의 도서관 Ep. 3를 참고. 이 두 세력은 검은 마법사의 소멸 후 2부 그란디스 편에 가서야 갈등이 누그러졌다.[5] 이 때 제로는 자신들이 군단장들을 만난 것을 어떻게 아는 것이냐고 독백한다.[6] 그리고 과 카인, 카데나의 경우 아주 작은 목소리로 대사를 덧붙이는데 그 말이 압권인게 "그쪽 세계는 지키지 못했으면서... 메이플 월드를 지키겠다니. 후훗.". 아주 복선을 쫙 깔아준다.[7] 이 빨간색으로 강조되어있어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은 여기서 정체를 눈치챈다. 애초에 외모부터 너무 비슷하기도 하고. 만약 여기서 눈치채지 못한다 해도 이후에 웃는 표정을 통해 눈치챌 수 있다. 캐릭터들은 여전히 눈치를 못 채는데, 사실 힐라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 자체가 유저들이 쉽게 알아챌 수 있도록 배려하는 스토리 방식이라 그렇다. 이런 전개 방식을 쓴 사례 중 하나가, 유희왕 파이브디즈에서 잭 아틀라스 vs 가짜 잭 2차전에서 나온, 몸 색깔이 서로 다른 레드 데몬즈 드래곤 4마리다.[8] 이 때 아잘린은 살짝 웃는 부분에서 힐라라는 것을 누구나 알게 된다.[9] 답은 사람마다 다르다. 왼쪽인 사람도 있고 오른쪽인 사람도 있다.[10] 가면을 쓴 자다른 기운으로 정체를 숨기고 있다 한다.[11] 이미 오르카는 블랙헤븐에서 원맨쇼를 펼치며 겔리메르와 블랙윙을 파멸시킨 플레이어의 모습을 두 눈으로 직접 봤다. 그래서 그/그녀의 강함에 의심을 품지 않았었는데, 고통의 미궁에서의 플레이어는 병사들을 계속 분산시키다 다 잃어버리고, 멘탈이 박살난 채로 힐라한테 농락당하다가 아예 영혼이 흡수당할 뻔했다. 문브릿지에서의 원맨쇼와 다르게 미숙한 모습만을 보여주다 비판까지 받은 셈. 이는 대적자가 자기 혼자서 모든 것을 감내하려 한다고, 시그너스 여제가 이를 우려한 바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혼자서 감내할 수준을 넘어서게 되자 그대로 멘탈이 나가버린 것.[12] 데몬으로 플레이시 힐라가 데미안의 사령을 보여주며 고인드립을 시전하고, 남일이 아닌 입장인 오르카는 경악하며 인상을 구긴다. 매그너스를 배신자로 여기고 판테온을 공격하기까지 한 힐라가 데몬 역시 좋게 보지 않는 건 당연하겠지만.[13] 정황상 단순한 빈집털이가 아니라 그냥 연합이건 뭐건 소멸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미궁에서 얼마만큼의 시간이 흘렀는지조차 불확실하기 때문에 이는 단순히 환각을 보여주는 것에 불과하다. 힐라의 목적은 대적자를 제단으로 몰아넣어서 영혼을 빼앗아 암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14] 메이플 월드는 처음 봤던 환각처럼 마냥 당하고만 있는 게 아닌 맞서 싸우고 있다. 등장하는 인물은 시계 방향으로 장로 스탄과 마을 사람들, 리프레 주민들과 4차 전직관인 그리토와 헬린, 오르비스 요정들과 스피루나와 알케스터.[15] 여기서 리린이 있는 아란이나, 라니아가 있는 루미너스가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고통의 미궁에서 헤맬 당시의 (현재의 대적자가 된) 영웅은 프리드가 갔던 검은 마법사 토벌의 길을 자기 의지로 따라간다는 상징성이 있어서, 그 길을 더 이상 걷지 못하려고 할 때 프리드의 소리를 듣고 각성하는 전개가 더 어울린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16] 테네브리스 세 지역중 가장 많이 개선되었다. 정작 최중요 지역인 리멘은 개선되지 않았다는게 흠.[17] 힐라의 전략이 사전 준비부터 철저한 덕에 누굴 넣어도 중간 이상은 갈 수 있는 것이 매력적이다. 만일 미궁을 돌파하려는 캐릭터가, 순수한 라라라던가 연합 가입 전에 큰 시련을 겪었던 레프들이라면, 남들보다 더 처절하고 절망적인 스토리 라인이 성립된다.[18] 오르카 또는 타인의 염원[19] 물론 이는 모니터 밖에 있는 유저들에게 떡밥을 던지기 위해 알아보기 쉽도록 연출한 것이지 게임 내에서 힐라의 변장이 정말로 허술하다고 볼 수는 없다. 이전 힐라 퀘스트에서 나온 의문의 집시가 힐라가 입가만 천으로 가린 것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못 알아본 것과 같은 이야기. 총리대신을 생각해보면 캐릭터가 눈치가 느린게 아니라 플레이어들에게 미리 넌지시 알려주는 것에 가깝다.[20] "이미 그녀의 품에 들어왔어요." "그녀가 추는 검은 태양연무속에 갇혔으니..." "눈을 가린 거짓된 손이 사라지고" "손발에 묶인 붉은 실이 끊어지기 전까지는" "그녀와 함께 을 추는 수밖에요." "기억하세요." "모든 길은 당신의 가슴속에 존재한다는 것을.."[21] 다만 검은 마법사 스토리의 마지막 부분에서 밝혀졌듯 멜랑은 제른 다르모어의 부하이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넣은 대사일 가능성이 있다.[22] 플레이어가 절망적인 상황에 빠진건 맞지만, '검은 마법사와 대적할 위치에 성장했는데 고작 저 정도로 무너질까?' 하는 의견 때문에 이러한 전개는 납득하기가 어렵다는 평도 많았다.[23] 아크 같은 경우에는 하이레프군으로서 참전했을 때 잔혹한 광경을 목격하고 하이레프를 배신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자신과 친구들이 해오던 일이 잔혹한 학살이었다는 사실과 그것을 모른 채 속았다는 충격에서 비롯된 것이다. 게다가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최종 지위가 소위였는데도 판단 미스를 내는 것은 설정 붕괴. 현실의 초임 소위를 생각하면 말이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하이레프 같은 군국주의 국가에서 쉽게 판단 미스와 멘붕할 인물이라면 애초에 사관학교에서 걸러냈을 것이다. 당장 기억을 잃고 처음 깨어났을 때부터 빠르게 침착을 되찾고 전략안을 내놓은 것을 보면 저렇게 쉽게 무너지는 것은 캐릭터 붕괴다.[24] 은월로 플레이 할 시 고통의 미궁 최심부에서 정신을 차리는데, 사랑하는 사람과의 추억이 담긴 장소라는 이유이다. 참고로 은월은 매번 차원 이동을 할 때마다 존재가 잊혀지며, 검은 마법사가 죽으면 아무도 자신을 기억해주지 않아 소멸된다는 것을 각오하고 지키고 싶은 것을 지키기 위해 싸운다는 설정이다.[25] 아란과 루미너스의 경우 다른 영웅들보다 냉정하고 침착한 캐릭터이며, 특히 아란은 히어로즈 오브 메이플에서 사사로운 감정을 뒤로 하고 전장에서의 승기를 우선시하는 냉혈한 모습을 보였기에, 전장에서 아군이 죽는다는 당연한 일에 멘탈이 심하게 흔들린단 것은 베테랑 전사 설정의 아란과는 어올리지 않는다.[26] 데몬은 아예 아크보다 한술 더 떠서 자신만의 군단을 이끌던 군단장이다. 전쟁을 벌이면서 수없이 손에 피를 묻혔을 것이고 동료의 시신도 수없이 봐왔을 것이다. 또한 명색이 군인인데 판단실수를 저지르는 점 또한 어색하다. 탈퇴 전에는 악역으로서 수많은 학살을 저질러왔었다. 물론 이쪽은 가족과 관련된 패드립이 있긴 했지만.[27] 제로로 플레이할 시 아잘린이 제로와 군단장 사이의 비밀을 언급하는데, 캐릭터가 '어떻게 아는거지?'라고만 생각하고 대충 넘어가버려서 제로를 멍청한 캐릭터로 만들어버렸다. 이후 스크립트가 추가되어 아잘린을 의심하나 말을 노골적으로 돌렸다고 흐지부지 넘어간다. 너무 노골적이라 제로도 눈치채지만, 정작 이후 함정에는 모조리 걸려 힐라가 '참 빨리도 깨달았다'며 비웃는다. 디렉터가 일부러 유저를 놀리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 그냥 저 언급을 그만두면 될 텐데 어떻게든 우겨 넣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 그 외에도 제로는 메이플 연합 소속이 아니었다는 문제도 있었으나 이는 메이플 연합에 가입했다는 설정으로 변경되어 해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