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 적 | 갑옷 | 호부 | 평가 |
코모다 해변 전투 · 카네다성 전투 · 야리카와 공방전 · 코야산 성채 전투 · 시무라성 탈환작전 |
1. 개요2. 주연3. 조연
3.1. 아다치 하루노부3.2. 마사코3.3. 이시카와3.4. 토모에3.5. 류조3.6. 타카3.7. 유리코3.8. 노리오3.9. 켄지3.10. 호신3.11. 오가 사다무네3.12. 사카이 카즈마사3.13. 야마토(비파법사)3.14. 베토마루3.15. 하나3.16. 말 없는 바쿠3.17. 교젠3.18. 텐조3.19. 후네3.20. 카시라
4. 적4.1. 몽골의 장수4.2. 마무시 형제4.3. 검은 늑대4.4. 카에데4.5. 코지로
5. 등장 가문4.5.1. 코지로의 부하
4.6. 코가 야스히라4.7. 야리카와의 원혼4.8. 텐구 악귀4.9. 검은 손 리쿠4.10. 안크사르 카툰1. 개요
고스트 오브 쓰시마의 등장인물에 대해 설명하는 문서.2. 주연
2.1. 사카이 진
자세한 내용은 사카이 진 문서 참고하십시오.2.2. 유나
자세한 내용은 유나(고스트 오브 쓰시마) 문서 참고하십시오.2.3. 코툰 칸
자세한 내용은 코툰 칸 문서 참고하십시오.2.4. 시무라
자세한 내용은 시무라(고스트 오브 쓰시마) 문서 참고하십시오.3. 조연
3.1. 아다치 하루노부
<colbgcolor=#303030,#010101><colcolor=#ffffff,#fafafa> 본명 | 아다치 하루노부 ([ruby(安達, ruby=Adachi)][ruby(晴信, ruby=Harunobu)]) |
성우 | 피어도어 친[1] 불명 |
무장 | 카타나로 추정 |
가족 | 아다치 마사코(아내), 하나(처형), 이케다(형님), 2명의 아들, 며느리, 손주들 |
코모다 해변 전투에 진과 시무라와 함께 참전한다. 시무라의 옆에 있었으며, 그의 명령으로 몽골군 사이로 말을 몰고 간다. 이후 자신과 맞설 최강의 무사를 내보내라며 말한다. 이후 멀리서 육중한 체격을 지닌 남자가 걸어오자 그 남자에게 자신의 이름과 가문을 정중하게 소개한다. 그러나 그 남자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아다치에게 기름을 끼얹고, 횃불을 던져 아다치는 불탄다.
당황한 아다치는 불을 끄려고 하나, 남자는 언월도를 들고 그의 목을 내리쳐 참수한다. 이렇게 리타이어.
비록 등장과 동시에 허무하게 죽긴 했지만, 본작 최강의 사무라이인 진과 시무라와 나란히 최전선에서 병사들을 이끄는 것으로 보아 상당히 무공이 높은 사무라이였을 듯하다. 나름대로 스토리상으로 중요한 인물임에도 별 다른 활약도 없이 허무하게 죽고, 남은 가족들은 모종의 음모에 휘말려서 몰살당하니 이쪽도 꽤 안타까운 인물이다.
그가 등장하는 장면은 동시에 코툰 칸이 처음 등장하는 장면이기도 하다. 몽골군이 일반적인 무사도의 상식으로써는 상대할 수 없는 잔학무도한 집단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줌으로써 굉장한 임팩트를 남겼다.
이키 섬 추가 시나리오에서 진의 과거가 자세히 묘사되면서 비중이 조금 추가되었다. 사카이 카즈마사가 사망하게 된 이키 섬 해적 토벌 작전에 종군해 진에게 장난을 치거나, 토벌군의 양민학살 현장을 목도해 충격받은 진을 진정시켜주거나 사카이 카즈마사 사망 후 의기소침해있는 진을 달래주는 과거 회상이 나온다. 마사코가 그렇듯 진의 삼촌 비슷한 존재였던 것으로 보인다.
디럭스 에디션을 구매할 시에 얻을 수 있는 쓰시마의 영웅 방어구는 하루노부의 방어구다.
3.2. 마사코
<colbgcolor=#303030,#010101><colcolor=#ffffff,#fafafa> 본명 | 아다치 마사코 ([ruby(安達, ruby=Adachi)][ruby(政子, ruby=Masako)]) |
성우 | 로런 톰 안도 마부키[2][3] |
무장 | 카타나, 활 |
가족 | 하나(언니), 이케다(형부), 아다치 하루노부(남편), 아다치 시게사토(아들), 아다치 시게나리(아들), 며느리, 손주들 |
난 모든 걸 잃었어!
일족의 원수!! 으아아아아아!!![4]
주요 인물 중 한 명. 프롤로그에서 코툰 칸에게 허무하게 불타 죽은 아다치 하루노부의 아내이며, 게임 팁에 나오는 설명으로는 도적도 설득해서 스스로 칼을 놓게 만들 정도로 온화한 인물이기도 하다. 죽은 진의 어머니와는 생전에 함께 차를 마시곤 했던 친한 사이라고 한다.[5]그러나 게임 중에서는 누군가에 의해 일가족이 몰살당하고 홀로 살아남아 복수귀가 되며, 복수와 관련되었다 하면 일단 칼부터 나가는 행보를 보인다. 사실 아직 어린 아이들, 거기다 젖먹이 손자까지도 포함한 모든 가족이 몰살당하고 그걸 직접 지켜본 마사코의 입장에선 완전히 정신을 놔버려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긴 하다. 주인공인 진도 몽골군에게 상당한 분노를 가진 인물이지만 마사코 서브 퀘스트 진행 중에는 오히려 폭주하는 마사코를 막는 역할만 할 정도.[6] 그 와중에도 사카이의 도움은 잊지 않아서 사카이의 여정을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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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플레이 트레일러. 마사코 서브 퀘스트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
가족의 복수 때문에 광전사 수준으로 흉폭해졌지만, 비 전투 시의 언동은 진이 기억하고 있는 그 모습 그대로 굉장히 인자하면서도 위엄있는 모습을 보인다. 진과 대화할 때는 마치 자신의 아들을 대하듯이 온화하게 말을 건넨다. 코모다 전쟁에서 죽은 두 아들의 시신을 찾는 설화에서는 몽골군이 아들들의 시신을 보란 듯이 나무에 매달아놓은 것을 발견하고 너무나 참혹한 광경에 무너져내리며 오열하고, 아들들이 뛰어놀던 추억이 담긴 봉화탑 아래에 두 아들을 묻어주며 행복했던 과거를 회상하는 등 여전사가 아니라 어머니로써의 모습을 보여준다. 두 아들이 다 커서도 날이 어두워지도록 집에 돌아오지 않으면 쫓아가서 잔소리를 하기도 했다고 하자, 진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가장 그리웠던 것은 어머니가 저를 부르는 소리였습니다."라고 한다. 마사코가 아들과 동년배인 진을 보면서 아들의 모습을 보았듯이, 어릴 적에 어머니를 잃은 진 역시 마사코에게서 어머니의 모습을 보았는지도 모른다.
- [ 스포일러 ]
- 마사코 설화를 진행할수록, 마사코의 분노는 점점 도를 넘을 정도로 심각해지게 된다. 승려 준신[11]이 자기 가족을 죽인 배후자에게 정보를 주고 있다고 판단해서 전후 사정을 알아보지도 않고 죽이려 하였고, 이를 말리는 진마저 공격할 정도로 극단적이게 된다.[12]
진과의 결투에서 패배하고 정신을 차리게 된다. 그리고 증원을 오는 몽골군을 상대로 진과 함께 싸워 이긴 후 준신을 찾아 얘기를 하게 되는데, 사실 준신은 결백했고 마사코의 일가족을 죽게 만든 진짜 배후는 죽은 줄로만 알았던 마사코의 언니인 하나임을 알게 된다. 사실 하나는 죽음을 위장하여 마사코에게 복수하려 했던 것이다.
하나는 항상 자기 영지와 재산을 갖고 싶어했고, 그래서 사무라이인 아다치 하루노부와의 혼인을 통해 그 꿈을 이루고자 했다. 하지만 도적이 습격해왔을 때 하나는 부모님과 함께 숨어있었던 반면 마사코는 도적을 직접 내쫓았고, 이 모습을 본 아다치가 하나 대신 마사코와 결혼했다.
이후 마사코는 하나에게 미안함을 느껴 키쿠치 가문의 가신인 이케다에게 하나를 시집 보냈다. 그러나 키쿠치 가문은 쓰시마 변방에 있는 가문인 데다, 자상하다고 알려진 이케다는 사실 아내에게 손찌검이나 하는 인간이었다. 이 때문에 하나는 마사코가 자기 것을 빼앗고 자신을 척박한 땅으로 내쫓고 주정뱅이랑 살게 내버려뒀다고 생각해 마사코의 일가족을 몰살시키게 된 것.
하나는 자신을 죽이러 온 것이니 어서 죽이라고 하지만, 마사코는 그런 하나를 슬픈 얼굴로 바라보며 스스로 죽으라고 와키자시를 건네준다. 하나는 "너도 지옥을 맛보아라!"라고 마지막까지 마사코를 저주하며 자결한다.
그리고 마사코는 하나의 시신을 화장해 준다.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허탈감과 슬픔이 뒤섞인 공허한 표정을 지은 채로.마사코: 모두의 명복을 비는 대신, 함께 웃으며 지냈던 나날들을 마음 속에 떠올리려 노력했는데...고스트 오브 쓰시마의 등장인물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불행한 인물인데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이 몽골군에게 혈육을 잃었다고는 하지만 일가 전체가 몰살당한 유일한 인물이자 남편인 아다치는 싸워보지도 못하고 코툰 칸에게 처참하게 죽었으며, 두 아들도 잔인하게 죽은 것도 모자라 그 시체가 유린당하는 고인능욕까지 당하였고 며느리에다 손주들까지 전부 자신의 언니에 의해 살해당했으며 그 언니도 결국 본인의 눈앞에서 자결하는 모습도 보게 되었고 더 비극인 점은 이 점이 딱히 아다치 가문이 큰 잘못을 해서 일어난 게 아니란 점이다. 작중 등장한 원한을 샀던 정적들의 면모를 보면 아다치 가문에게 처벌받은 하층민이 많은데, 모두 합당하게 받은 벌임에도 정작 벌 자체 때문에 원한을 사버린 경우였고 마지막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하나의 일 역시 하나를 위해 물색해서 시집 보내준 거였다. 결과적으로 남편이 무뢰배였기 때문에 제대로 인물을 알아보지 않고 해당 가문에 시집 보낸 것은 잘못으로 볼 수 있으나 적어도 그게 친척 가문을 몰살시킬 이유로는 많이 부족하다. 비극 자체가 아다치 가의 업보가 아닌 순수한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일어난 것.
보이는 것은 언니의 얼굴. 그것뿐이구나. 이것이 생지옥이란 말인가...
진: 아닙니다. 원수를 갚지 않으셨습니까. 일족을 위해서 목숨을 걸고! ...이젠 그만 쉬실 때입니다.
마사코: 이 길은 안식으로 향하지는 않을 것이야.
진: 그럼 어디로?
마사코: 어디이려나... 이대로 걷다 보면 알게 되겠지.
진: 그것은 수라의 길입니다!
마사코: 이미 늦었다. ...하지만, 네가 부른다면 도움을 주마.
게다가 자신이 아끼고 신뢰했던 마이조차 배반하고 아다치 가문을 적대하는 세력도 어마어마하게 많으며 전부 꼴 좋다고 도발해대었고 그 와중에도 진이 자신을 도와줬다고 대규모 전투에 기꺼이 응해주는 것을 보면 감탄밖에 나오질 않는다. 남편과 아들들을 전쟁에서 잃었기 때문인지 무사 계급임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희생을 줄이기 위해 무사도를 벗어나는 진의 행동에도 찬동하는 편.[13]
서브 퀘스트 7 "도둑"에선 과거 가문의 시종이었던 "마이"와 정분이 있었다는 얘기를 한다. 그러나 마이가 집안의 물품을 훔치려는 걸 발견하게 되고 매질을 받게 될 마이를 지켜주기 위해 집에서 내쫓는 결정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로 인해 원망을 품은 마이에게 하나가 접근해 마사코 가문의 보물을 훔치게 한 것. 그러나 마이는 아직까지 마사코에게 감정이 남아 있어 마사코의 가문이 학살당한 이후 몰래 마사코의 물건을 빼돌려 보관하고 있었다. 마이와 그렇고 그런 관계였지만 남편 또한 사랑했었다고 말하는 걸로 봐서는 양성애자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족에 대한 집착에 가까운 애착을 감안하면 남편에 대한 사랑은 가족애에 가깝고, 마이와의 관계는 성적인 끌림에 가까웠다고 보는 게 자연스럽다. 양성애자라면 이미 남편으로 만족했을 것이기 때문. 여전히 마이를 사랑하는지 배신자라고 말하지만 마사코가 선물받은 금과 진주 장식의 빗을 사랑의 징표로 마이에게 가지고 있어달라고 부탁한다. 마이 역시 마사코를 향한 마음이 진심이었는지 마사코의 보물을 돌려주려 했으나 어찌 해야 할지 몰라 초립단과 거래 형식이었지만 자신이 나서서 거래자를 봐도 되겠냐며 교섭을 진행했던 것. 사카이 진에게 마사코는 자신이 마이에게 연심이 있음을 털어놓는데, 진은 자신에게 해명을 할 필요가 없다고 하며 여전히 마이를 사랑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이에 마사코는 영원히 사랑할 것 같다고 말한다. 미션 진행 내내 마이가 다치면 안 된다고 신신당부를 하는데 역시 연인이 다칠까 전전긍긍했던 것이다.
3.3. 이시카와
<colbgcolor=#303030,#010101><colcolor=#ffffff,#fafafa> 본명 | 이시카와 사다노부[14] ([ruby(石川定信, ruby=Ishikawa sadanobu)]) |
성우 | 프랑수아 초[15] 치바 시게루[16] |
무장 | 대궁 |
약속하게. 나와 같은 과오는 저지르지 않겠다고.
《고스트 오브 쓰시마》의 주요 주연 중 한 명. 유명한 궁사로, 사카이 왈 코모다 해변 전투 때 이시카와 선생이 있었다면 전황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할 정도로 뛰어난 솜씨를 지니고 있다. 쓰시마 내에서 활솜씨의 달인으로 명성이 자자하며, 마사코를 제외한 모든 인물에게서 이시카와 '선생님'이라고 불린다.전체적으로 완고하며 거침이 없는 성격. 나쁘게 말하면 사람을 대할 때 퉁명스러운 태도로 일관하며 꼰대 영감 느낌이 강하다. 다만 이시카와 성격에 문제가 많다거나, 협조성이 없다거나 심지어 사이코패스스럽다는 건 너무 지나치게 주관적인 폄하에 가깝다. 기본적으로 이시카와는 궁술을 특기로 하는 나가오가에서 궁술 사범을 맡을 정도로 작중 등장인물들 중에서도 상당히 높은 계급과 실력을 지닌 인물로, 게임 시점에서는 이미 은퇴를 하고 은거한 연배이다. 이런 사회적 지위를 가진 노인 캐릭터가 지토의 조카에 한 가문의 주인이지만 아직 젊은이인 주인공을 하대하면서 완고한 모습을 보이는 건 성격에 하자가 있어서 그렇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17] 자기 가문의 치부를 얘기하는 걸 꺼린다거나 진과 언쟁을 벌이기도 하지만, 아무리 사연이 있다지만 폭주하거나 답답하게 행동하는 마사코나 시무라 등과 같은 인물들과 달리 정작 이시카와는 그 정도로 진과 심각한 갈등을 일으키지 않는다. 완고한 편이기는 하지만 진과 함께 잘 움직이며 퀘스트를 진행하며 친해질수록 궁도를 논한다거나 깊은 속내를 털어놓기도 해서, 협조성이 없다고 보기에도 무리가 있다. 작중 오만함을 보이는 구석이라고는 몽골 활을 쓰레기라고 근거 없이 까고 일본 활 부심을 부린 거 정도인데 이건 침략자에 욕을 박는 것에 가깝고 달인인데도 의외로 자기 실력을 자랑하는 모습은 별로 없다. 오히려 진의 활 솜씨를 칭찬하면 잘 칭찬하는 편.
다만 마을 주민들을 미끼로 삼아 토모에를 잡자는 전술을 내세우는 것이 도덕적으로 문제 있는 발상인 건 맞는데, 이는 이시카와의 냉정한 무사 지배 계급으로서의 모습을 보이는 거지 성격 자체가 사이코패스라는 건 아니다. 단순히 몽골에 붙어서일 뿐 아니라 자기한테 배운 활솜씨로 사람들이나 죽이고 다닌다고 토모에에게 분노하면서 이는 자신의 책임이며 막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계속 하는데 이를 봐도 사람 목숨을 아무렇지 않게 여기는 인물은 아니다. 다만 필요하다면 백성을 희생시키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다 쪽에 더 가까운데 어떻게 보면 오리엔탈즘에서 비롯된 오해가 아닌가란 생각이 들 정도로 답답한 시무라의 사무라이상보다 오히려 더 현실의 사무라이에 가까운 것이라서... 진이 일언지하에 이 전술을 거절하자 수긍하고 진의 말에 따르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 또한 이시카와가 대화가 아예 안 통하는 인물이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
성격과 타고난 계급의 차이 때문에 게임 시작 이전에 이미 제자인 토모에와 불화가 심했던 듯하며 그럼에도 한번 정한 생각은 쉽사리 바꾸지 않는다. 다만 내심 이런 자신의 성격에 분명히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고 있고, 그런 성격으로 인해 불행을 겪었다고 느꼈는지, 퀘스트 말미에 가서는 사카이에게 자신과 같이 되지 말라고 거듭 충고하는 모습을 보인다. 1장 말미에서 동료들을 소집했을 때 마사코와 이시카와가 토모에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는데 마사코 왈 '나이 많은 남자와 젊은 여자 조합은 항상 문제가 있었다.' 뭔가 묘한 뉘앙스의 말인데 나름 토모에의 재능을 눈여겨 보고 계급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양녀로 들이려고까지 생각했지만 마사코가 말하는 성적인 긴장감은 일절 없었던 이시카와 입장에서는 나름 억울한 평가. 그런데 구구절절 자신들의 사연을 설명하긴 어려웠거나, 아니면 큰 틀에서 보면 아주 틀린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한 모양인지 신음만 흘리며 대꾸를 안 한다.
- [ 스포일러 ]
- 이시카와 퀘스트는 몽골군의 앞잡이가 되어 이시카와를 배신한 제자 토모에를 추적하는 내용이다. 전체적으로 그들의 과거와 관계에 대한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퀘스트를 진행하면 할수록 둘이 태생적으로 어울릴 수 없는 인물들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이시카와가 과거 자신의 제자를 죽인 것이 밝혀지는데 토모에는 이 사실을 알고서 이시카와가 제자를 버렸다고 비난한다. 사실 이시카와가 그냥 제자를 버린 것이 아니라 제자가 자기 가문에 반역을 했기 때문에 나가오가의 가신이었던 이시카와가 어쩔 수 없이 죽인 것에 가깝다. 그러나 평민인 토모에의 입장에서는 스승이 제자를 자기 손으로 죽인 사실 자체를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것. 그렇다고 토모에 또한 잘못이 없는 인간은 아닌 것이 역시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이시카와의 제자가 되기 전에 토모에는 자기 고향 부근에서 강도질로 유명했던 인간이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이시카와의 제자가 되기 위해 이 사실을 숨기고 있었는데, 이시카와는 이 사실을 알았으면 애초에 제자로 받아들이지 않았을 거라 한탄한다.
즉 스승인 이시카와나 제자 토모에는 신분적으로나 성격적으로나 애초에 어울릴 수 없는 인물들이었으며, 서로 용납하기 어려운 과거의 잘못을 지니고 있었던 인물들인 셈이다. 그러나 궁술을 매개로 달인 이시카와와 천재 토모에는 사제 관계로 맺어졌고 무사 계급의 이시카와가 평민이지만 신동의 재능을 가진 토모에를 사무라이로 만들기 위해 양녀로 들일 생각을 하게 될 정도로[18][19] 사제의 정을 쌓기까지 가게 되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어울리기 어려운 둘은 불화 또한 쌓아두고 있었으며 그것이 몽골의 침략을 계기로 폭발하게 되어 결별하게 되는 과정이 이시카와 퀘스트의 주요 내용이라 볼 수 있다.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토모에를 만나게 되며 처음에는 자신을 배신하고 비겁하고 잔인한 짓을 저지한 그녀를 책망했지만[20]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의 활쏨씨와 기술을 칭찬하고 농을 주고받는 등 잠시나마 예전의 스승과 제자 관계로 돌아갔다. 허나 토모에는 자신의 모든 궁수들을 처리한 이후 진과 이시카와를 속여 도망가고 추적 끝에 배를 타고 가는 토모에를 활로 겨냥하지만 진이 그녀의 편지를 보여주자[21] 활을 내리고 그 동안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며 진에게 마지막 가르침으로 자신의 실태를 절대 반복하지 말라고 한다. 관계가 깊은 사람들은 대부분 살았지만 소중했던 제자의 쓰라린 배신을 맛보고, 이 모든 것을 지켜본 자신의 마지막 제자에게 충고해주면서 끝나는, 새드 엔딩까지는 아니지만 제법 씁쓸한 결말이다. 마지막에 결국 토모에의 활의 재능을 아쉬워하며 탄식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나름 여운이 있는 모습. 그래도 퀘스트 도중 서로 죽이느니 하면서 극단으로 치닫다가, 최후에 피를 흘리는 결별이 아니게 된 것은 이시카와나 토모에에게 있어 나름 원만하게 사제 관계를 정리했다고 볼 수 있다.[22]
이후 본편 엔딩을 본 뒤 진의 거처에 사카이 진을 제자로 임명한다는 이시카와의 친필이 씌여진 두루마리가 있다.[23]
진의 동료가 되는 메인 캐릭터들(마사코, 이시카와, 유나, 타카, 켄지) 중 유일하게 진의 망령으로써의 싸움 방식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보이는 인물이다. 유나와 타카와 켄지는 애초에 백성 신분이기에 무사도 정신에 딱히 얽매이지 않았고[24], 같은 무가(武家) 출신이어도 마사코는 진의 망령으로써의 싸움 방식에 의견을 내놓거나 하지는 않았다.[25] 하지만 이시카와는 진의 망령 싸움법을 보자마자 "시무라 공이나 내가 가르친 싸움법은 아니군"이라고 하고 망령으로써 싸우는 것은 외도로 떨어지는 길이라며 진에게 경고하기도 한다. 다만 이는 진의 안부에 대한 경고에 가깝고, 진의 전술과 행동 자체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암묵적으로 동의를 하는 편이다.[26]
궁사답게 서브 퀘스트는 활을 쓰는 상황이 많으므로 타다요리 갑옷을 챙겨놓는 것이 좋으나 그냥 돌격해서 칼로 썰고 다녀도 크게 문제는 없다.
새 게임 플러스에서 등장하는 '말 없는 바쿠'에게 '망령화' 25개로 이시카와의 복장과 똑같은 '궁술의 달인의 의복'을 구입할 수 있다. 궁술에 특화된 장비로, 능력치는 타다요리 갑옷 6단계와 똑같다.
3.4. 토모에
<colbgcolor=#303030,#010101><colcolor=#ffffff,#fafafa> 본명 | 토모에 ([ruby(巴, ruby=Tomoe)]) |
성우 | 미레이 야마모토 사코 마유미[27] |
무장 | 활 |
당신이 사카이 공이군요... 스승님의 새 애완견인.
이시카와의 제자. 백성 출신이지만 활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인물로, 이를 알아본 이시카와가 제자로 삼았다. 그 이시카와가 극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의 솜씨. 과거에 이시카와에게 제자로 받아줄 것을 부탁했다가 문전박대를 당한 적이 있는 진은 왜 자신은 받아주지 않았는데 토모에는 받아들였냐고 물었고, 이시카와는 "너는 재능이 있는 편이었고, 토모에는 신동이다"라고 대답했다.그러나 이시카와와 불화로 다툰 후 몽골군에게 잡혔는데, 몽골군에게 활을 가르쳐주는 대가로 풀려나게 된다.[28]
이시카와와 토모에를 구출하기 위해 추적 중 토모에가 직접 포로들을 죽인 흔적이나 몽골군에게 궁술을 가르쳐 주고 있는 듯한 증거가 발견되고 이시카와 선생은 토모에가 협박당한 게 아니라 자진해서 배신했다고 판단하여 직접 처리하기 위해 나선다.
- [ 스포일러 ]
- 2장에서 토모에가 만든 궁수 양성소들을 처리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오츠나에 있던 마지막 양성소를 처리하는 순간 나타나게 된다. 이시카와는 자신이 지원군을 상대할 테니 토모에를 쫓아가라고 하는데 따라가면 해안가 절벽에 이르게 되며 궁지에 몰린 토모에는 진이 쏜 화살을 활을 휘둘러 튕겨내는 신기를 보여준다. 진은 토모에가 자신을 죽이지 않은 것에 의문을 표하며 토모에는 이시카와를 조심하라고 한 뒤 절벽에서 뛰어내린다.
3장에서 토모에를 쫓는 이시카와를 돕다가 뛰어난 일본 궁수에게 당한 몽골군 보급대를 발견하게 되는데 이때 마츠라는 여인이 갑자기 나타나고 이시카와가 한 짓이라고 증언한다. 이시카와가 자신의 집에 잠시 지내고 있으니 사냥덫만 확인하는 걸 도와달라고 한다. 마츠는 같이 다니면서 미끼로 거짓 기회를 사용한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고 이시카와가 그다지 친절한 사람은 아니라는 발언을 하며 몽골군과 전쟁이 없는 교토로 가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싶다는 말도 한다. 이후 마츠는 집에서 우리 모두에게 어둠이 있기에 살아남았다는 말을 하자 진은 이시카와 선생에게 들은 말과 같다며 마츠가 토모에임을 간파하고 있었음을 밝힌다.[29]
직접 모습을 드러낸 토모에는 몽골군에게 배신당했다며 속죄를 겸해 우무기만을 덮치는 몽골군을 함께 처리하자고 접근해 온다. 계속 토모에를 의심하는 이시카와 선생에게 포로들은 고문당하고 있어서 목숨을 끊어줬을 뿐이며, 궁술을 가르쳐준 것은 협박당해서 어쩔 수 없었고, 몽골군에게 사람을 함부로 죽이지 말라고 했다며 변명을 하고 같이 몽골군을 처치하며 믿음을 얻으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런 모습조차도 속임수로 우무기만을 구한 것은 본토로 탈출하기 위한 배를 얻기 위한 것이 진의였다. 몽골군의 화약을 터뜨려 혼란스러운 틈을 타 사라지고, 뒤늦게 그녀를 쫓아온 사카이와 이시카와에게 "우린 서로에게 엄하게 대했고, 원수에 가깝지만 선생에게 활을 배운 걸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에 당신과 함께 싸울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는 내용의 편지 한 장과 활을 남기고 사라진다.[30]
퀘스트의 내용을 종합해보면 '교토로 가서 여관을 열고하인들이 손님들 등쳐먹는 걸 보고싶다', '몽골군에게 궁술을 가르친 건 원해서 한 일이 아니다'라는 말은 진심으로 보인다.[31]
엔딩 후 진의 아지트에서 이시카와의 친필 두루마리 바로 옆에 토모에의 부러진 활이 놓여 있다.
비슷하게 스승과 큰 불화를 가진 진에게 은근 마음이 있었던 건지, 퀘스트 중 진이 떠나려고 하자 자신의 집에서 하룻밤 묵고 가셔도 괜찮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지만 당연히 진은 토모에를 믿을 수 없었기에 단칼에 거절한다. 그 전에 진도 토모에를 아직 마츠로 알고 있을 때 자기 말에 같이 타라고 제안하는 등으로 은근히 호감을 표하기도 한다.
3.5. 류조
자세한 내용은 류조(고스트 오브 쓰시마) 문서 참고하십시오.3.6. 타카
<colbgcolor=#303030,#010101><colcolor=#ffffff,#fafafa> 본명 | 타카 ([ruby(たか, ruby=Taka)]) |
성우 | 에디 신 야마구치 캇페이[32][33] |
무장(?) | 카타나 |
가족 | 유나(누나) |
"저건 사무라이님의 싸움법이 아니야..."[34]
주요 인물 중 한 명. 유나의 남동생으로 대장장이이다. 대장장이 같은 험한 일을 하면서도 굉장히 유약한 성격으로 매사에 겁이 많은 성격이었지만, 몽골군으로부터 자신을 구출해준 사카이 진을 존경하게 되면서 그처럼 되기를 원하게 된다.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자신의 유약한 성격을 극복하기 위한 모습을 보여주며 성장해 나간다. 대장장이로서의 솜씨도 좋아서 와이어 액션이 가능한 갈고리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 스포일러 ]
- 유나와 함께 쓰시마를 떠나기로 한 날, 배로 가지 않고 류조를 처리하러 가는 진을 도우려고 나타난다. 워낙 강하게 고집을 부려서 진도 그를 만류하지 못하고 시선만 끌도록 한다. 그렇게 타카가 몽골병들에게 어그로를 끌며 기지 밖으로 유인하는데 성공하지만, 류조에게 속아 붙잡힌 진을 구출하려 돌아오는 바람에 함께 잡히고 만다. 이후 코툰 칸이 진을 베면 살려주겠다며 회유하자 지시대로 칼을 들고 진을 베려는 척 하다가[35] 용기를 내어 뒤를 돌아서 칸을 습격한다. 하지만 무력으로 상대가 될 리가 없기에 간단히 반격당하고...결국 칸에 의해 살해당한다. 심지어 진을 흔들기 위해 사후 참수까지 당하는[37] 고인 능욕을 당한다. 한참 후에 겨우 포박을 푼 진은 지금까지 중 가장 격한 분노를 표출하며 초립단의 잔당을 척살한다. 뒤늦게 타카를 찾아 온 유나는 타카의 끔찍한 최후를 확인하고 오열한다. 타카는 망령을 동경하고 망령처럼 되고 싶었던 것이라며, 왜 타카를 따라오게 놔뒀냐고 진을 질책하지만, 진이 자신은 말리려 했지만 타카가 진을 돕고 싶다며 고집을 부렸다고 하자 "그 녀석답네..."라며 납득하고 더 이상 진을 질책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유나는 쓰시마를 떠나려던 마음을 접고, 진과 같이 몽골에게 복수를 하고자 마음 먹는다.유나: 타카는 마지막엔..용감했어?그가 죽을 각오로 용기를 냄으로서 진이 살아날 수 있었다. 만약 진 혼자 잡혔었다면 회유를 거부하는 즉시 코툰 칸이 진을 죽여버렸을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 비록 최후는 잔혹했지만 쓰시마를 구하는 데 있어 매우 큰 역할은 한 것이나 다름없다.
진: 그는 언제나 용감했어.
영문판 ver.
유나: 그 녀석의 최후는 어땠어?
진: 진정한 무사였지.
일본어판 ver.
진과 유나가 타카의 시체를 수습하고 이동하는 장면과 묻어주는 장면 사이에 로딩 화면이 삽입되는데, 일반적인 튜토리얼 메시지가 포함된 로딩 화면이 아니라 아무런 텍스트 없이 타카가 생전에 애용하던 머리띠 위에 잠자리 한 마리가 살포시 앉아있는 일러스트가 떠서 여운을 준다.[38]
또한 타카가 묻혀져 있는 묘지에 인사 제스처를 하면 파란 나비떼가 진을 감싸다가 날아간다. 유리코와 더불어 본작 중 가장 씁쓸하고도 아련한 이스터 에그.
본 작품의 패키지 일러스트 및 프로모션 영상 등에서 진이 착용하고 있는 검은 갑옷과 입가리개는 타카가 죽은 이후 입수하게 되는 망령의 갑옷[39]이다. 이 갑옷은 타카가 망령 전설에 영감을 얻어 사카이 가문의 갑옷을 베이스로 하여 진 전용으로 제작한 갑옷으로, 스테이터스 창의 갑옷에 대한 설명에도 "친구로부터의 마지막 선물"이라는 문구가 있다.
3.7. 유리코
<colbgcolor=#303030,#010101><colcolor=#ffffff,#fafafa> 본명 | 유리코 ([ruby(百合, ruby=Yuriko)])[40] |
성우 | 캐런 휴이 타바타 유리 |
아버님께서는 바람이 되어 이끌어 주시고, 어머님께서는 새가 되어 지켜봐 주실겁니다.[41]
진의 유모.[42] 영어 스크립트와 일본어 스크립트에서의 이름이 다른 인물 중 한 명이다.[43] 어머니가 약초의 전문가로 약초 및 독초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며, 어린 진에게 말타기를 가르친 인물이기도 하다. 고령임에도 탁월한 기마술을 보여준다. 늘 기모노 안쪽에 갑옷을 입고 있으며 진이 저택을 비운 동안에 도적이 쳐들어왔을 때도 유리코가 몰아냈다고 하니, 무력에도 상당히 정통한 인물로 보인다. 상당한 고령으로 추정되는데 현재 시점에서 아무리 젊게 잡아도 50대 후반인 마사코가 무려 무릎 높이만큼 자랐을 때를 추억하며 언급한다.첫 등장은 진이 아버지의 장례식을 회상할 때이다. 어린 진이 사람들 앞에 나서기 싫다고 하자, '이제 도련님이 사카이 가문의 가주다'라고 독려한다. 그 이후, 진이 아버지의 갑옷을 챙기기 위해 본가를 방문했을 때 등장. 진이 죽은 줄 알고 있었는지, 그가 나타나자마자 울음을 터뜨렸다. 그 이후, 진에게 아버지의 갑옷을 챙겨주고, 몽골군을 물리치기 위한 독의 제조법을 알려주는 등의 도움을 준다.[44]
- [ 스포일러 ]
- 독침을 받은 이후, 유리코 설화를 진행하다 보면, 갈수록 건강이 악화되는 모습이 보인다. 기침을 심하게 하며, 건망증 증세와 진을 진의 아버지로 착각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보아 치매 증상도 있는 듯하다.[45] 그래도 진에게 다른 유형의 독침을 만들어주고, 진의 일가의 무덤을 함께 돌아보면서 옛날 일을 회상하는 등의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가 갑자기 어딘가로 가고 싶다며 진을 근처의 노천온천으로 이끌고, 유리코의 상태를 걱정한 진이 그녀에게 잠시 쉴 것을 권하며 먹을 것을 구하러 간 사이, 말을 타고 사라져 진을 놀라게 한다. 흔적을 쫓아간 진은 숲에서 쓰러져서 힘들어하는 유리코를 발견한다. 집으로 돌아가자는 진에게 그녀는 '어머니의 모습이 보인다'며, 자신과 함께 어머니의 묘소를 방문해줄 것을 간청하고, 진은 마지못해 그녀를 데리고 그녀의 어머니의 묘소로 향한다.[46] 그 곳에서 그녀는 진의 아버지와의 옛 일을 회상하고, 진을 완전히 '카즈마사(진의 아버지 이름)'라고 부른다.[47] 이에 이번에는 진도 호응해주며 그녀의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준다. 마지막 이야기를 들어보면, 진의 아버지에게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 암시된다. 진의 아버지와의 가장 아름다웠던 추억을 회상하면서 유리코는 숨을 거두고[48] 진은 그녀를 묻어주며 명복을 빈다.
유리코가 진의 아버지를 짝사랑을 한 건 맞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은 걸로 보이는 것이... 직접적으로 사통했다는 말은 안 나오지만 진이 아플 때 가까워진 이후,[49] 단 둘이서 온천을 가는 밀회도 한 것을 보아 선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유리코가 진의 아버지를 짝사랑한 것에 불과하다면 로딩창의 유리코 퀘스트 설명에서 진의 부모님에 대한 비밀이 풀린다는 대목이 나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둘이 정을 통했을 때는 이미 진의 어머니는 사별한 상태로, 신분상의 문제로 정실부인이 되지는 못하더라도 첩이 될 수도 있었을 텐데 죽은 진의 어머니에 대한 미안함 때문인지 혹은 진의 유모인 입장에서 그의 아버지와 정을 통한 게 떳떳하지 못한 행동이라 생각한 건지 죽기 전까지 비밀로 간직한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진의 어머니나 다름없는 자신이 아버지와 사통해 첩이 된다는 생각 자체가 스스로를 괴롭게 했을 수도. 오락가락하는 와중에도 진에 대해 각별한 감정을 가지고 유모로서의 책무를 다하려는 모습을 보이는데 아름다운 추억과 책무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로 생각된다.
유리코가 잠들어 있는 묘지에 인사 제스처를 취하면 꽃잎들이 휘날리며 진을 감싸고 날아간다. 상당히 아련한 이스터 에그.
3.8. 노리오
<colbgcolor=#303030,#010101><colcolor=#ffffff,#fafafa> 본명 | 노리오 ([ruby(典雄, ruby=Norio)]) |
성우 | 얼 T. 킴 카누카 미츠아키[50] |
무장 | 나기나타 |
가족 | 형 엔조(円浄) |
복수가 아니라, 평화를 위해 싸우겠습니다. 부처의 가호가 있기를...
쓰시마에서 마지막으로 생존한 '최후의 승병'으로, 의술에 뛰어난 '호신'이라는 승려와 절친 사이라 한다.카네다성 탈환과 시무라 구출 이후 처음으로 만날 수 있으며 카미아가타(북쪽 지방) 북서부에 있는 스기 사찰의 승병이라고 한다. 코모다 해변 전투 당시 참전하기 위해 동료 승병들과 함께 배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 코모다 해변으로 향하고 있었는데, 도중에 풍랑을 만나 잠시 쉬기 위해 마을에 들렀다가 몽골의 습격을 받고 포로로 잡혀 아카시마에 감금되어 있었다. 카네다성 전투 후 시무라와 진이 아카시마 지역을 해방시키고 나서야 노리오는 탈출할 수 있었지만, 그 동안 노리오의 형인 엔조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희생되고, 다른 승병은 모두 처형당하여 노리오 혼자만 남게 되었다고 한다. 하나뿐인 형과 동료들이 모두 몰살당했지만, 노리오는 부처의 가르침을 마음에 세기고 몽골에의 복수가 아닌 쓰시마의 백성들의 평화를 위해 싸울 것을 결의하고 쓰시마 내의 승려들에게도 다 함께 쓰시마를 지키기 위해 힘을 합치자고 설득한다.
노리오의 형인 엔조는 스기 사찰의 용맹한 승병으로 유명했고, 진도 예전부터 엔조의 이름을 알고 있을 정도였다. 엔조의 명성이 드높아 몽골군까지 노리오를 '수호자'의 형제라고 부른다. 노리오 역시 그런 형을 따라 승병이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나이가 아직 젊은 것도 있기 때문에 승려로써는 정신수양이 부족한 편. 때때로 젊은 혈기에 감정적이 되는 일도 많다. 그 때마다 진에게 조언을 받고는 솔직하게 자신의 미숙함을 받아들이고 불도를 닦는 이의 마음가짐을 되새기게 된다. 이윽고 망령으로써 싸우는 진을 점점 동경하고 따르게 되면서, 처음엔 형 엔조의 그늘에 가려진 미숙한 애송이 취급을 받던 노리오는 쓰시마 승병들의 리더격 존재가 되고, 백성들에게도 응원받는 어엿한 승병이 되었다.
카미아가타(북쪽 지방)에 간 진은 스기 사찰 근처에서 몽골 병사들과 함께 백성들에게 몽골에게 절대복종해야 한다는 설법을 하는 승려를 만난다. 몽골군을 모두 처단한 뒤 승려에게 이유를 묻자, 승려는 이것이 노리오의 지시라고 한다. 스기 사찰을 파괴되지 않도록 지키기 위해 당분간 몽골에게 복종하는 척 하며 시간을 벌어 달라는 부탁을 해 온것. 그 동안 노리오는 쿠시 사찰, 아카시마의 승려들을 모아 전쟁 준비를 하고 있었다. 노리오는 이것이 망령님에게서 배운 것을 응용한 것이라고 한다. 이후 노리오와 승병들은 진과 함께 스기 사찰 내부로 돌격하여 스기 사찰을 점령한 몽골군을 전멸시킨다.
- [ 스포일러 ]
- 노리오가 몽골군에게 얼마나 피해를 입었는지 확인하려 대웅전에 들어가려 하자, 아까 설법을 하던 승려가 이 안에 절대로 들어가서는 안 된다며 앞을 가로막는다. 이에 상관하지 않고 진과 노리오는 대웅전에 들어간다. 그리고 노리오는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한다.
대웅전에 있던 것은 죽은 줄로만 알았던 형 엔조였다. 엔조는 갖은 고문을 당했는지 얼굴은 일그러져 있었고, 온몸에는 화상 투성이이며 사지가 모두 잘린 처참하기 그지없는 모습으로 괴로워하고 있었다. 노리오와 진은 아연실색한다.
사실 엔조는 몽골에게 끌려간 뒤 고문을 당하고 모든 정보를 이야기하면 노리오의 목숨은 살려주겠다고 협박당하여, 호신에 관한 것과 아카시마, 쿠시 사찰, 스기 사찰에 대한 정보를 모두 발설하고 만 것이다. 이 대목에서 몽골군이 노리오를 '수호자의 형제'라고 칭했던 이유가 드러나는데 철저한 조롱의 의미로 불렀던 것이다. 엔조의 명예가 드높았으나 배신자인 줄도 모르는 우매한 백성들의 수호자라는 뜻으로 수호자라고 불렀던 것. 그래도 엔조의 굳센 마음은 어느 정도 남아 간신히 살아남은 후엔 노리오와 만나기 위해 괴롭지만 필사적으로 버티고 있었다. 엔조는 이런 꼴로는 살아갈 수 없다며 형제인 노리오에게 자신의 목숨을 끊어달라고 부탁한다. 노리오는 그래도 살아달라며 거절하지만, 엔조는 간절하게 부탁한다. 결국 노리오는 자신의 손으로 형에게 안식을 주게 된다. 엔조는 간신히 평화를 찾았지만 자신을 지탱해주던 엔조의 처참한 최후와 함께 끝까지 형을 모욕하고 고통만을 안겨주었던 몽골군에 대한 증오심은 승병의 길을 걷던 노리오를 완전히 무너뜨린다.
모든 것을 잃게 된 노리오는 형을 묘지에 묻어준 뒤 형을 저렇게 만든 것이 하츄(Kharchu)[51]라는 몽골군의 장수임을 알았다고 진에게 전달하고 진에게 하츄의 본거지를 습격하는 것을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진은 노리오가 하츄에 대한 복수심을 품고 있는 것을 눈치채고,[52] 노리오에게 스기 사찰을 이끌 수 있는 것은 노리오뿐이라며 복수는 승려가 할 짓이 아니라고 설득하지만 노리오는 자신은 승려이기 이전에 엔조의 동생이라며 이를 들으려 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노리오는 승려의 길을 걷게 된 것이 형님인 엔조의 영향이 컸다고 틈만 나면 말했기 때문에 그동안 몽골군을 향해 참아왔던 울분이 완전히 폭발해버린 상태였다.
결국 진은 노리오의 고집을 꺾지 못하고, 대신 혼자 가지 말고 자신과 함께 가자고 했다. 하지만 노리오의 복수심은 커져갈 뿐이었고, 진은 노리오를 진정시키며 오늘 밤은 잠을 자고 내일 습격을 감행하자며 본거지 근처의 야영에서 하룻밤을 지낸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진이 일어나보니 노리오의 모습이 사라져 있었다. 불안한 예감을 느낀 진이 서둘러 하츄가 본거지로 쓰는 사찰로 달려가보니, 사찰이 불타고 있었고 사찰에서 도망나온 승려들이 진에게 "노리오가 귀신 같은 표정을 하고 나타나더니 몽골군을 몰살시키고 있다"고 전해준다. 사찰 안에는 몽골군의 시체가 즐비하고 사방이 불바다가 된 그야말로 지옥 같은 모습이었다. 끝내 노리오는 "그 죄까지 모두 불타버려라! 살인자 놈!"이라고 외치며 하츄에게 산 채로 불을 붙이며 죽이고 만다.[53]
이후 진과 대화하면서 정신을 차린 노리오는 하츄를 불태우면서 기쁨을 느꼈다며, 결국 몽골과 다름없는 승려로써 용서받지 못할 짓을 저질렀다고 자책한다. 이제 예전의 자신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승려를 그만두려 하자, 진은 예전으로 돌아갈 필요는 없지만 자신이 정한 길에서 도망치지는 말라며 노리오를 위로한다. 그리고 언제든지 스기 사찰로 돌아오라고 한다.
이렇게 노리오의 이야기는 굉장히 씁쓸한 배드 엔딩으로 끝난다. 죽은 형의 의지를 이어 복수가 아닌 평화를 위해 싸우던 노리오가, 형이 살아있었다는 진실을 알게 된 후 자신의 손으로 형을 죽이게 되고 결국 지금까지의 수행을 모두 뒤엎고 복수귀가 되고 만다는 엔딩은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래도 코툰 칸과의 최종결전 직전에 노리오와 대화를 해보면 본인은 겸허하게 부정하고 있지만 여전히 실질적으로 스기 사찰의 주지적인 위치가 되어 있는 듯하다. 이후 스기 사찰로 가면 만날 수 있지만 별다른 이벤트는 없다.
본작 아군 전투원들 중 유일하게 나기나타를 지닌 무장이다. 육중한 덩치와 힘을 이용해 적들을 다운시키는 고성능의 동료지만 문제는 노리오랑 함께하는 퀘스트들은 본작 통틀어서 봐도 유독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특히 쿠시 사찰 습격전에서는 진 혼자서 거의 2~30명의 적을 상대로 싸워야 한다. 방심하면 금방 린치당하고 순식간에 게임 오버될 수 있으니 근접전투는 물론 활과 암기 등의 장거리 공격도 강화하여 모든 전력을 총동원해서 전투에 임하도록 하자.
3.9. 켄지
<colbgcolor=#303030,#010101><colcolor=#ffffff,#fafafa> 본명 | 켄지 ([ruby(健 二, ruby=kenji)]) |
성우 | 제임스 히로유키 라오 사토 세츠지 |
저도 사람들을 도울 수 있습니다! 연습이 좀 부족할 뿐이지...
쓰시마 섬의 술 배달꾼. 시종일관 시리어스라 개그가 가뭄에 콩나듯 하는 본 작품의 모든 개그 지분을 담당하는 캐릭터이다.[54] 유나와 타카와는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낸 소꿉친구. 유나의 말로는 이 섬에서 제일가는 사기꾼이라고 한다. 쪼잔함+약삭빠름+경박함의 3박자를 갖춘 전형적인 소인배 캐릭터.첫 등장은 아자모만의 몽골군에 붙잡힌 타카를 구하러 가는 미션에서 만난다. 유나와의 대화 중간에 진이 난입하자 진에게 사무라이냐며 유나에게 물어보나 진이 사카이 공이라고 부르라고 하자 태도가 180도 돌변해 허리까지 숙이며 "용서해주십시오 나리."라고 사과한다. 유나가 타카를 구하러 같이 아자모만으로 갈 거라는 말을 하자 아자모만은 요새나 다름없다며 포기하라고 당부한다. 이에 유나가 술 배달[55]이라는 방법을 생각해내자 절대 불가능하다며 거절했다. 그러나 결국 진과 유나의 압박을 못이기고 진과 유나를 술짐에 숨긴 채로 아자모만으로 향한다. 이후 잠입하는 데 성공하자[56] 본인은 병사들에게 술을 판매하러 다니는 등 시선을 끈다.
설화를 진행하다 보면 왜 쓰시마 내에서 켄지의 평판이 좋지 않은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백성들을 돕고자 식량을 약탈하는 몽골군을 보고 진에게 도움을 요청하는데, 사실 이 사태는 켄지 때문이었다. 몽골군에게 식량을 팔았으나 그 식량이란 것이 지푸라기와 톱밥이었으며 이 덕에 빡친 몽골군이 백성들의 식량을 약탈해간 것. 백성들의 식량을 지키려는 의도였다고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백성들을 위험에 빠트린 경솔한 행동이었다. 진에게도 꾸지람을 듣고 백성들에게도 욕을 바가지로 먹어 다소 반성한 듯 보였다. 이후 진과 다시 재회하고, 이 근처에 약탈한 백성들의 식량이 가득한 몽골의 진영이 있으니 몽골병이 없는 틈에 식량을 되찾아서 백성들에게 돌려주자며 도와달라고 한다. 그런데 켄지는 야영지를 뒤지며 식량이 아니라 돈이 될 만한 물건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그러던 중 백성 한 명이 진영에 포로로 잡혀 있는 것을 발견하는데, 알고 보니 이 백성은 켄지와 함께 몽골 야영지 내에서 돈이 될 만한 물건을 찾다가 들켜서 잡힌 것이었다. 진은 켄지가 자신을 속인 것에 화를 냈지만 곧바로 몽골병이 쳐들어와 이를 상대해서 전멸시키고, 결과적으로는 몽골의 식량을 백성들에게 돌려주는 것은 성공하게 되었다.[57] 그 밖에도 빌린 돈을 떼어먹거나 싸구려 술을 속여서 파는 것은 일상다반사인 듯. 사실 켄지의 서브 퀘스트는 거의 켄지가 친 사고를 진이 해결해주는 이야기이다. 이렇다 보니 누구의 부탁이라도 들어주는 사람 좋은 진도 켄지가 뭔가 부탁을 해 오면 "또 무슨 일을 저지른 거냐"고 한다(...). 처음에는 좋게 포장해서 부탁하지만 실체를 알고 나면 진도 질려서 "네가 사람답게 사는 걸 바란 내 잘못이다"라고 한탄할 정도.
설화의 끝에 가면 켄지도 자기 나름대로 사람들을 돕겠다고 벌인 일인데 끝이 엉망이라며 이를 수습해주는 사카이 진에게 미안함을 밝히는데, 버릇처럼 미안하다고 하는 켄지지만 진도 어느 정도 그 진심은 이해하는지 사고를 따라다니려 하지 말고 자기의 재주를 다른 방식으로 펼치는 게 어떠냐며 조언한다. 그리고 항상 욕이나 들어먹던 켄지에게 방법은 심히 잘못됐으나 남을 돕고자 하는 마음만큼은 진심이라고 타이른다. 켄지도 눈치 빠른 사기꾼답게 무슨 말인지 알아듣고는 더 이상 사고치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다른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하며 감사를 표한 뒤 떠난다.
이후 진과 함께 행동하면서 점차 마음을 고쳐먹어 진실된 방법으로 사람을 돕기 위해 힘쓰고자 하는 인간이 되고, 진에게서 머리회전과 임기응변이 뛰어나다고 평가받은 후로는 자신의 짐차를 개조하여 화차를 만들거나 무기를 조달하는 등 전투에 참가하지는 않지만 진을 적극적으로 서포트하며 활약하게 된다. 또한 진이 시무라와 결별하고 투옥되었을 때 결정적인 활약을 한 것도 바로 켄지였다. 진은 켄지가 구하러 왔을 때 지금 도망치면 죄인이 되어 백성들을 이끌 수 없게 된다며 주저했지만, 켄지는 이제 백성들에게는 망령밖에 없다며 진을 설득한다. 그렇게 켄지가 옥지기에게 술을 먹이며 시간을 끄는 사이 진은 시무라 성을 탈출할 수 있게 된다.
타카와 어릴 적부터 친하기도 해서 둘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켄지는 타카의 상냥한 마음씨와 굳은 심지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었다. 때문에 타카가 죽고 쓰시마의 운명 미션에서 켄지에게 말을 걸면 보기 드물게 굉장히 진지한 켄지를 만날 수 있으며, 타카는 자기 같은 놈보다 훨씬 용감한 녀석이라며 애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58] 뿌리 깊은 사기꾼이지만 본성이 아주 나쁜 인물은 아니다.
디렉터즈 컷에서 기존 등장인물 중에 유일하게 등장한다.[59] 사기꾼답게 망령을 사칭하다가 진에게 딱 걸리는데, 그 이유는 혼자 본토로 도망치려고 밀항하다 걸려서 어찌어찌하다 이키 섬에 도착했는데, 처세하다 보니 망령을 사칭하게 되었다는 것. 자신을 구해준 어부를 속여서 이용해먹고 있었지만, 그래도 마지막에는 일말의 양심이 있었는지 자신보다 어부를 먼저 탈출시켜준다. 기본적으로 트롤링만 일삼는 이기주의자지만, 가끔 보여주는 이타심과 활약이 묘미인 캐릭터.
3.10. 호신
<colbgcolor=#303030,#010101><colcolor=#ffffff,#fafafa> 본명 | 호신 ([ruby(法心, ruby=hoshin)])[60] |
성우 | 양국 모두 불명 |
몽골인이든 일본인이든 마찬가지요. 모두가 고통받소.
쓰시마 섬의 승려이자 치료사. 비폭력주의를 따르고, 동시에 반전주의 성향이 있다. 이 때문에 몽골군의 부상자를 치료하기도 한다. 무력을 좋아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자신의 의술을 사용한다고 한다. 승병인 노리오와는 절친이지만 무력으로 몽골과 맞서 싸워서 백성을 구해야 한다는 노리오와는 근본적인 사상부터 극과 극이기 때문에 대립하게 된다.노리오 설화에 등장하는데, 노리오가 몽골군이 승려 여러 명을 납치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 사람을 찾으러 다닌다. 다만 처음에는 허탕을 친다. 그리고 '세 가지 행동, 세 가지 환상'이라는 미션에서 정식으로 등장한다. 호신을 구출하려 하면 처음엔 거절한다. 몽골군이 자신을 백향목 사찰로 돌려보내는 중인데, 그곳 사람들은 의원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이유이다. 이후 노리오도 와서 설득한 끝에 겨우겨우 몽골의 본거지에서 호신을 구출하게 된다.
이후 몽골군에게 붙잡힌 경위를 자세히 말하는데, 사실 호신은 다친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해 자진해서 몽골군을 따라 갔다고 한다. 몽골군은 의원이 필요했기 때문에 아카시마에서 이름 높았던 치료사인 호신을 백향목 사찰로 데려가고자 했다고. 진이 이 말에 적군을 치료할 셈이냐고 물어보자 위의 대사를 한다. 노리오가 백향목 사찰이 함락된 거냐고 물어보자 모르겠다고 한다. 이후 노리오와 함께 마을로 돌아간다.
'안개 속의 망령'에서 아카시마 마을에서 재등장. 노리오와 말다툼하다가 진과 만나고, 카네다성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말한다.[61] 진이 반대하자 "우리 손에 피를 묻히진 않을 거다"라며 얘기한다. 노리오가 그 말을 주민들에게 말해보라고 하자 노리오에게 타인의 의견보다 팔정도를 따르라고 충고하며, 엔조를 따라하더니 이제는 사카이 공을 따라하고 있다며 핀잔을 주고 이에 형의 이름을 거론하지 말라며 화가 난 노리오와 말싸움이 벌어지려다가 진의 중재로 그만둔다. 이후 몽골군이 다시 아카시마 마을로 쳐들어 올 것임을 안 노리오가 호신에게 다른 이들과 함께 도망쳐버리라고 하지만, 호신은 싸우지는 않겠지만 도망도 치지 않을 것이라며 치료사의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마을 사람들과 함께 사찰로 대피한다.
- [ 스포일러 ]
- 진이 아카시마 마을에 쳐들어온 몽골군을 모두 처단한 후 백성들이 사찰로 가 보면 사찰에서도 이미 몽골군이 쳐들어와 노리오가 전투를 하고 있었고, 호신은 어느새 시신이 되어 있었다. 노리오에게 자초지종을 물어보니, 호신은 몽골군이 노리오를 향해 쏜 활을 대신 맞고 죽고 말았다고 한다. 노리오 역시 호신의 비명을 듣기 전까지는 그가 뒤에 있는 줄도 몰랐고, 뒤를 돌았을 때 호신은 이미 죽었다고 한다. 진은 차라리 자신이 죽었어야 한다며 고개를 떨구고 자책하는 노리오를 위로하고, "너희들은 어느 무사보다도 용감하다"라고 감동한다. 이후 노리오와 함께 호신을 화장해주며 명복을 빌어준다.
호신과의 퀘스트는 자신을 희생한 엔조 대신에 살아남은 노리오가 가진 생존자의 고통과 고뇌를 표현하는데, 그를 위로하는 사카이 진도 어째서 모두가 죽은 코모다 해변에서 자신이 살아남았는지 모르겠다며 공감한다. 전쟁통에 한 끗 차이로 살아남은 것이 하늘의 뜻이라며 기리는 한편 한 사람이 전쟁을 뒤집는 것은 불가능하고 나약한 자신을 깨닫기만 하는 두 사람이기에 자신들이 느끼는 번뇌에 대해 주고받는다. 여러모로 전쟁 중 살아남은 사람들의 PTSD를 떠올리게 하는 임무와 인물. 첫인상만 놓고 보면 전장에서 이상주의를 말하고 적한테 도움이 되는 행위도 하는데다 근본적으로 진과는 반대되는 발언을 하기 때문에 관점에 따라선 시무라와는 다른 의미로 진의 안티테제라 볼 수 있는 인물이다. 때문에 퀘스트를 시작할 때는 트롤링 캐릭터, 겁도 없이 나대는 인물 등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그냥 입만 산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3.11. 오가 사다무네
<colbgcolor=#303030,#010101><colcolor=#ffffff,#fafafa> 본명 | 오가 사다무네 ([ruby(男鹿, ruby=Oga)][ruby(定宗, ruby=Sadamune)]) |
성우 | 양국 모두 불명 |
무장 | 카타나 |
오가 사다무네라고 하외다. 본토의 무사[62]요.
시무라와 진이 카마쿠라 막부에 원군을 요청하는 문서를 보내고, 이후 본토에서 쓰시마로 파병된 오가 가문의 당주. 카마쿠라 막부 직속의 무가로 시무라 가문과 동급이거나 그 이상의 지위에 해당한다.[63]시무라 성 탈환 작전 직전에 진과 처음으로 만나 인사하며, 진도 사다무네에게 예의를 갖춘다. 지금까지 진이 쓰시마에서 싸워 온 이야기를 들었다며, 진이 백성들에게서 망령이라 불리는 것이 사실이냐고 묻는다. 진은 사무라이가 전멸한 뒤 백성들에게 의지할 존재가 필요했기에 망령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사다무네는 이제 우리들이 왔으니 망령 같은 허황된 것을 믿는 건 그만두고 본래의 법도대로 싸워야 하지 않느냐고 한다. 진은 지금은 쓰시마의 백성들을 구하는 것이 우선이니 코툰 칸을 토벌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한다. 이렇듯 사다무네도 시무라와 마찬가지로 정통적인 무사도를 중시하는 인물이다.
이후 시무라 성 전투 후에 진이 투옥되고 나서 탈옥할 때 사다무네의 본심을 알 수 있다. 사다무네가 병사들과 잡담하는 것을 엿들어보면 '성을 탈환하고도 적의 수령인 코툰 칸을 놓쳐버리고, 게다가 후계자다 뭐다 떠들던 조카 간수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며 시무라 공을 비아냥거린다. 심지어 시무라 가문을 대신해서 오가 가문이 몽골군 정벌의 주도권을 잡을 생각도 하고 있었다.
3.12. 사카이 카즈마사
<colbgcolor=#303030,#010101><colcolor=#ffffff,#fafafa> 본명 | 사카이 카즈마사 ([ruby(境井, ruby=Kazumasa)][ruby(和正, ruby=Sakai)])[64] |
성우 | 리 쇼튼 |
무장 | 카타나로 추정 |
가족 | 진의 어머니 치요코[65](아내), 사카이 진(아들), 시무라(처남) |
진이 어릴 적 도적들의 습격에 맞서 싸우다 부상을 입고, 진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겁에 질린 진이 도와주지 못해 결국 사망. 이 사건은 진에게 크나큰 트라우마를 남겼으며, 이후 진은 숙부인 시무라에게 수련을 받아 지금의 용맹한 사무라이가 된 것이다.[66] 유리의 말에 의하면 진은 코모다 해변 전투에서도 카즈마사가 입던 사카이 가문의 갑옷을 입지 않았는데, 이 역시 갑옷을 볼 때마다 아버지가 죽던 날의 트라우마가 떠오르기 때문이었다. 진은 몽골과 싸우기 위해 망령이 되기를 결심하고 나서야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사카이 가문의 갑옷을 입을 결심을 하게 된다.
이후 어린 시절의 회상, 유리코와 나누는 대화로 간간히 등장한다. 진의 기억으로는 잘 웃지도 않고 자식에게 굉장히 엄격하게 대하는 아버지였기에 좋은 기억이 그다지 없는 듯하다. 하지만 유리코의 말에 의하면 진의 어머니가 병으로 쓰러지기 전까지는 진에게도 잘 웃곤 하는 좋은 아버지였다고 한다.[67] 또한 진이 카즈마사가 지금 자신의 망령 싸움을 보면 분명 꾸중할 것이라고 했지만, 유리코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카즈마사는 생전에 항상 시무라는 너무 고지식해서 본질을 보지 못한다는 소리를 했다고 하며, 굉장히 유연한 사고를 가진 마음이 넓은 인물이었다고 한다. 비록 진 본인에게는 아버지의 이러한 면에 대한 기억이 없지만, 진의 성격은 아버지인 카즈마사를 닮은 듯하다.
이키 섬 DLC에서 진이 과거에 트라우마를 느끼면서 행적이 재조명된다. 생전에 이키 섬의 해적들을 소탕하는 일을 맡았었으며, 어느 마을 주민들이 해적들을 숨겨주자 무장하지 않은 주민들까지 전부 학살해버리는 짓을 저질렀었다. 여기에 아직 어렸던 진까지 데려갔던지라 이는 진의 머릿속 트라우마에 깊이 각인되었다.
진의 회상으로 진의 아버지인 사카이 카즈마사(타다시)와 그의 부하들은 적을 감춰줬다는 이유로 민간인 학살, 약탈 등 빼도박도 못할 전쟁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이 밝혀지며, 현대의 가치관은 물론 당시의 가치관으로도 이키 주민들에게 매우 원한을 살 정도로 비인도적인 행위였음을 알 수 있다. 진 본인도 민간인 학살과 약탈에 참여했으며, 죄책감이 아직도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작중 묘사되는 민간인 학살과 약탈은 몽골군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 적어도 몽골군은 킬수를 경쟁하는 묘사는 없었다. 공포로 적을 지배한다는 수단은 몽골군보다 잔악하고 무자비한 수준. 그러니까 딱히 간계에 빠져 억울하게 죽거나 한 게 아니라, 죽을 만한 짓을 해서 죽었을 뿐이다. 무장도 제대로 못하고 싸우는 법도 모르는 민간인들을 상대로 서로 누가 많이 죽였는지 킬수를 자랑하거나 약탈한 술로 축제를 즐기는 등, 하는 짓이 딱 임진왜란의 왜구나 2차 대전의 일본군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해적질을 하며 상인들을 약탈한 해적들은 물론 쓰시마 사무라이 입장에서는 죽어 마땅한 적이지만, 숨겨줬을 뿐인 민간인까지 전공을 위해 학살하고 약탈한 것은 몽골군과 별반 차이가 없는 야만적인 행위이다. 민간인들 입장에선 나중에 사무라이한테 문책당하냐 당장 지금 해적들한테 죽냐의 상황에서 전자를 택했을 뿐이며, 그렇다는 이유로 몰살시키는 것은 진의 가치관으로도, 작중 인물들의 가치관으로도 분명 도가 넘는 행위였으며, DLC 보스도 이런 진의 죄책감을 노려 공격했다. 진도 이에 대해선 일말의 옹호조차 하지 않으며, 아버지의 원수를 찾아냈음에도 자신은 아버지와 다르다며 복수를 포기하였다.
결국 이 사건은 이키 섬 사람들이 사카이 가문에 반감을 갖고, 해적 소탕 사건을 '침략'이나 '학살' 등으로 부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해적들은 지형에 익숙한 이점을 살려 사무라이들을 절벽 지대로 유인했고, 사무라이들은 그것에 빠져 전멸, 카즈마사 또한 마갑을 입은 자신의 애마를 잃고도[68] 계속해서 싸우다가 결국 다리에 부상을 입는다. 이에 도움을 청하고자 진을 부르다가 칼에 맞아 숨졌던 것이 본편에 나온 장면이었던 것. 진은 그 상황에서 나서지 못한 것을 평생의 후회와 죄책감으로 여겼지만, 거기서 나와서 아버지를 살렸다면 이키 섬의 주민들은 몰살당했을 것이고, 몽골군은 아무 저항 없이 이키 섬을 거점으로 본토로 진출했을 것이다. 카즈마사를 죽인 자가 내뱉은, "넌 죽는 게 중생을 위한 길이다"는 말이 크게 틀린 말은 아닌 셈. 적어도 이키 섬의 주민들에겐 맞는 말이다.
정사는 여기서 끝나지만, 수리의 약물로 인한 진의 환상에서 계속 등장해 그를 압박한다.
본편에서는 평범해 보이는 도적에게 제압당한 뒤 어린 진에게 도움을 갈구하다 죽는 다소 초라한 모습 때문에 무력 면에서 평가절하를 당하기도 했다. 심지어 아들인 진은 단신으로 수많은 몽골군을 갈아버리는 인간흉기라서 더 비교되기도 한다. 하지만 DLC에서 텐조를 통해 혼자서 수십 명의 해적을 베어넘긴 이후 치명적인 다리 부상을 당해 죽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강함에 대해서는 재평가를 받았다.
유리코의 언급에 따르면, 카즈마사는 시무라와 다르게 유연한 부분도 있었으므로, 진의 망령 컨셉을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른다고 하나, 실제로는 시무라와 크게 다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키섬에서 진의 기억 속에서 비춰지는 모습들을 보면 해적들을 유인하고 매복 공격으로 대승을 거뒀다고 하는 등 정면 승부만을 고집하는 시무라와는 차이를 보이지만,[69] 지도자이자 지휘관으로써 부하들과 철저히 선을 긋고 위엄을 지키는 모습을 보인다, 사실 시무라도 카즈마사와 거의 똑같이 행동한다. 진이 완전히 망령의 길로 빠져 슬퍼하면서도, 부하들에게는 "그놈의 이름을 내 앞에서 함부로 꺼내지 마라!"라고 엄포를 놓는 것도 똑같은 맥락이다.
3.13. 야마토(비파법사)
<colbgcolor=#303030,#010101><colcolor=#ffffff,#fafafa> 본명 | 불명(일본판) / Yamato(영문판[70]) |
성우 | 피어도어 친 하자마 미치오[71] |
우리는 피차 백성들이 원하는 곳에 가게 되는 모양이지요.[72]
전승(Mythic Tales) 미션을 진행하면서 만날 수 있는 이야기꾼 승려. 이름 그대로 비파를 튕기며 쓰시마 섬 내에 옛부터 전해지는 전설을 백성들에게 들려주는 승려이다. 이 이야기가 쓰시마의 백성들 사이에서 꽤나 인기가 있어서, 섬의 이곳 저곳에서 법사의 주변에 백성이 모여앉아 본래 비파법사는 헤이안 시대 중기부터 일본 각지에 존재했던 비파를 연주하며 백성들에게 전설 이야기나 설법을 해주던 승려들의 총칭이며, 대부분 맹인인 경우가 많았다. 본 게임에 등장하는 비파법사 역시 설정상 맹인이며, 실제로 걷는 움직임이 일반인보다 느리다든지, 죠가쿠산에서 추위에 떨면서도 눈앞에 있는 장작에 불을 붙이지 못해 고생하는 모습 등이 보인다. 다만 대사상으로는 자신이 맹인이라는 언급이 없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설정이다.[73]
법사가 이야기를 할 때면 수묵화풍의 일러스트가 애니메이션식으로 등장하는데, 하나하나가 굉장히 박력 있는 걸작이므로 필견이다.
3.14. 베토마루
<colbgcolor=#303030,#010101><colcolor=#ffffff,#fafafa> 본명 | 베토마루 ([ruby(別当丸, ruby=Bettomaru)])[74] |
성우 | 양국 모두 불명 |
무장 | 카타나 + 불꽃의 검 |
무사히 습득하였다 하여도, 하늘에서 준 선물이라는 것을 잊으시면 안됩니다.
설화 중 하나인 '꺼지지 않는 불꽃'에 등장하는 인물. 조가쿠산에서 도장을 짓고 혼자 사는 무사이다. 진의 화염의 도 습득을 도와주는 인물이다. 과거 쓰시마에서 검에 불꽃을 두르고 적을 공격하는 '불꽃의 검'을 개발한 무사의 후예. 이 불꽃의 검은 이후 몽골에까지 전파되어, 지금은 몽골이 쓰시마에서 탄생한 불꽃의 검으로 쓰시마의 백성들을 유린하고 있는 아이러니한 결과가 되어버렸다.조가쿠산을 등반하면 정상에 있는 도장에서 나와 진을 정중하게 맞아준다. 진은 사람이 있을지 생각하지 못했다고 하고, 베토마루도 사람이 오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고 조가쿠산을 올라 온 것은 진이 처음이라고 한다.[75] 그리고 진이 불꽃의 검을 얻으러 왔다는 것을 꿰뚫어 본다. 진이 서방에서 온 침략자가 불타는 검을 들고 쓰시마를 위협한다고 말하자 제 조상이 보낸 선물을 그대로 가져왔다고 하며 불꽃의 검을 습득하려면 자신과 결투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후 진짜로 불꽃의 검을 들고 진과 결투한 뒤, 오의를 전달한다. 사실 불꽃의 검은 칼에 기름을 바르고 부싯돌로 불을 붙여 공격하는 비교적 단순한 원리였다. 이후 암기 리스트에 '기름'이 추가되며, 전투 중 기름을 사용하면 불꽃의 검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보스전은 사무라이 보스 특유의 무자비한 추적 연타를 불칼의 빨간 가불기로 지른다는 점 외에는 크게 어려운 점이 없고, 오히려 칼에 불을 붙이고 나서 상대를 빠르게 제압하고 싶어하는 플레이어의 심리가 더 큰 장벽이다. 화염검은 네 개나 있으며 다 써도 특별히 어려운 상대가 아니므로 천천히 하는 것이 좋다.
일단 서브 미션의 보스이긴 하지만 분명 선인인 데다가 사실상 보스전도 베토마루의 교육에 가까우니 적 문단에 기재하지 않는다. 확실히 비호감은 아닌 인물이다.
3.15. 하나
<colbgcolor=#303030,#010101><colcolor=#ffffff,#fafafa> 본명 | 이케다 하나 (池田花) |
성우 | 양국 모두 불명 |
가족 | 마사코(여동생), 아다치 하루노부(제부), 이케다(남편), 아다치 시게나리, 아다치 시게사토(조카) |
- [ 스포일러 ]
- 그러나 사실 하나는 살아있었으며,[76] 심지어 아다치 일족 몰살 사건의 흑막이었음이 밝혀진다.
그리고 하나가 마사코를 찾아왔던 목적은 사실은 복수였다. 하나는 항상 자기 영지와 재산을 갖고 싶어했고, 그래서 사무라이인 아다치 하루노부와의 혼인을 통해 그 꿈을 이루고자 했다. 하지만 도적이 습격해왔을 때 하나는 부모님과 함께 숨어 있었던 반면 마사코는 도적을 직접 내쫓았고, 이 모습을 본 아다치가 하나 대신 마사코와 결혼했다.
이후 마사코는 하나에게 미안함을 느껴 키쿠치 가문의 가신인 이케다에게 하나를 시집 보냈다. 그러나 키쿠치 가문은 쓰시마 변방에 있는 가문인 데다, 자상하다고 알려진 이케다는 사실 아내에게 손찌검이나 하는 인간이었다. 이 때문에 하나는 마사코가 자기 것을 빼앗고 자신을 척박한 땅으로 내쫓고 주정뱅이랑 살게 내버려뒀다고 생각해 마사코의 일가족을 몰살시키게 된 것.
마침 이케다도 전사하면서 하나는 키쿠치 가문의 영지와 재산을 차지하려 했으나 진상을 알아챈 마사코가 찾아오자 사무라이들을 보내 막았지만 실패한다. 결국 서로 대면한 자리에서 원망을 쏟아내고 자길 죽이라고 하자, 마사코는 자기가 한 일 때문인지 언니를 자신의 손으로 도저히 끝장낼 수 없다고 하며 죽을 거면 스스로 죽으라고 와키자시를 건네주고, 하나는 자결한다.그리고 마사코는 그토록 원망하던 일족의 원수가 자신의 언니였다는 허탈감과 언니의 불행한 일생에 연민을 느끼며, 직접 그녀의 시체를 화장해 준다.
3.16. 말 없는 바쿠
<colbgcolor=#303030,#010101><colcolor=#ffffff,#fafafa> 성우 | 양국 모두 불명 |
그리고 호부가 가장 큰 포인트인데 일단 디버프를 가하는 호부가 추가되었다. 한 대 맞으면 죽는다든가, 철의 의지를 사용할 수 없다든가, 의지 소모량이 두 배라든가 말이다. 이 호부들을 착용하면 진에게서 피가 흐른다. 바닥에 계속 쏟아지는 피를 보면 아무래도 바쿠가 보통 사람이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 물론 좋은 호부도 있다. 망령의 자세가 초기화되지 않는다든가, 천상타가 벼락을 내리게 한다든가, 화염의 도로 피해를 입힐 시 주위에 불길이 번진다는 효과 등이다. 그 중에서 살생의 호부라고 하는 기능성 호부가 하나 있는데 전투가 격렬해진다는 설명처럼 적의 수가 급격히 많아진다. 흡사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의 레전더리 다크 나이트가 연상된다. 바쿠의 물품을 전부 사도 바쿠의 가면을 살 수는 없는데 그의 가면은 전설에서 사용가능하다.
바쿠의 정체가 정말 불분명한데 마침 바쿠에게 말을 걸 시에 나오는 설화의 이름이 두 세계 사이의 메아리이다. 아무래도 그가 다른 세계의 사람이거나 연결시켜 주는 존재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
3.17. 교젠
<colbgcolor=#303030,#010101><colcolor=#ffffff,#fafafa> 성우 | 양국 모두 불명 |
본편에서 만나면 전설 이야기꾼으로 맵에 표시되며 말을 걸면 전설 모드로 이동할 수 있다. 가끔 그가 말을 하는데 주로 전설 모드의 이야기 모드와 관련된 이야기다. 전설에서 하는 말을 보면 예전에 쓰시마의 전설에 관해 다룬 적이 있다든가, 본편에선 그리 멀지 않은 과거처럼 말하는 등 전설의 교젠이 과거의 교젠이고 현재의 교젠의 지금의 교젠이라는 말이 있고, 혹은 완전 다른 평행세계의 사람이라는 등 바쿠와 함께 수상한 인물이다. 어떻게 보면 야마토보다 아는 게 많은 점을 보면 더 나이가 많거나 영생을 산다는 추정도 있다.
3.18. 텐조
<colbgcolor=#303030,#010101><colcolor=#ffffff,#fafafa> 본명 | 텐조 ([ruby(`蔵, ruby=Tenzo)]) |
성우 | 그레그 천 슌도 미츠토시[77] |
사카이 진이 환각 부작용을 호소하며 사카이 성채에서 떨어졌을 때 그를 구해내며 첫 등장한다. 사카이 진이 그를 인식했을 때에는 카즈마사가 전장에서 효수당하는 장면에서 효수를 시행하는 해적과 오버랩되고 있었다. 사카이 진이 수리 부족의 독에 당한 것을 보고 이에 대해 설명해주며 이키 섬에 대한 상황을 대략적으로 설명해준다. 사무라이 침략시기 때문에 해적들이 자신의 가문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던 것을 알고 있던 사카이는 처음엔 야리카와의 진이라고만 소개하여 정체를 숨긴다. 이후 사카이는 그와 동행하며 이키 해적의 협력을 호소하고 그의 행동과 무력을 본 텐조는 이에 동조해 해적 수장인 후네 일당에게 데려다 준다.
이후 후네를 설득하기 위해 명령받은 작전을 수행 중 몽골병을 심문하다 야리카와의 진의 정체를 알게 되어 작전 뒤 진에게 노발대발한다. 그러나 진은 힘을 합쳐 몽골군을 몰아내야 한다고 호소하며 이에 동조한 텐조는 정체를 들키면 끝장이므로 계속 숨기라고 신신당부한다.
이후 수리 부족을 압박하는 과정에서 과거가 설명된다. 텐조는 사무라이 침략 시기 때 많은 동료와 가족들을 잃어버렸으며 카즈마사를 함정에 빠뜨려 겨우 이길 수 있었다고 회상한다. 그리고 카즈마사가 해적들을 학살한 마을 벌판에서 수리 부족과의 전면전을 거치고 이긴 끝에 몽골 잔당들을 처리한다.
- [ 스포일러 ]
- 텐조가 몽골의 장수에게 마무리 일격을 가하며 "너는 죽는 것이 중생을 위한 일이다"라고 말했는데, 이는 카즈마사에게 최후의 일격을 날렸던 도적이 내뱉은 한마디였다. 바로 텐조가 카즈마사에게 마지막 일격을 날렸던 해적 본인이었던 것이다. 이 한 마디를 들은 진은 그 즉시 텐조가 그 날의 해적이었음을 깨닫는다.[78] 분노한 사카이는 그 즉시 달려가 텐조에게 단검을 겨누며 다 알고서 자기를 기만했다고 따진다.
텐조는 카즈마사의 마지막 싸움을 진에게 설명한다. 카즈마사는 급습당한 그 자리에서 해적들을 50명 넘게 썰어댔으며 그가 지게 된 원인도 싸우다가 다리가 부러져 버렸기 때문에 당한 것이었다. 텐조는 단순히 전투불능 상태에 빠진 카즈마사를 마무리한 것. 말 그대로 우연히 그 현장에서 마무리한 사람이 텐조였을 뿐이다. 이는 사카이가 텐조 같은 사람에게 아버지가 당한 것을 이해하지 못할 때 텐조 본인도 우연이라고 말하며 확인 사살.
이후 사카이는 텐조를 죽이진 않지만 텐조 본인은 그런 상황이 일어났기 때문에 후네를 더 이상 속일 수 없어서 후네에게 사카이 진의 정체를 밝히게 된다. 후네는 의심스럽긴 해도 사카이가 행한 행동을 보고 계속 협력을 하기로 결정한다.
이후 수리 부족의 본대와의 최종결전에 돌입하고, 이윽고 사카이 카즈마사가 죽은 그 자리에서 족장 안크사르 카툰과 전투가 벌어진다. 텐조는 전투 중 부상을 입어 죽을 위기에 처했지만 사카이가 구해준다. 전투가 끝난 뒤 사카이에게 죽일 거면 지금이라고 알려주지만 사카이는 아버지와는 다른 길을 걸을 것이라 말하며 죽이지 않는다. 수습이 끝난 뒤 후네 일당의 거처에서 회복 중에 사카이와 재회했고 서로에게 고맙다는 말을 주고받으며 갈등이 해소되며 텐조의 이야기도 끝난다.
3.19. 후네
텐조가 데려간 이키 섬의 해적 소굴 우두머리. 강인한 포스를 품기는 여성으로 사무라이인 사카이 진을 데려갔을 때 사카이 가 출신인지는 몰랐지만 제 발로 죽으러 왔다며 도발하면서도 한편으론 도움이 되겠다 싶어 받아들인다. 아주 꽉 막힌 인물이 아니며 해적 우두머리답게 유연하게 당장 이득이 될 거 같으면 받아들이고 설득력이 있다 싶으면 손해를 보지 않는 선에서 수용하는 성격이다. 이후 사카이 진의 정체가 밝혀졌을 때도 지금까지의 행적을 고려해서 받아들인다. 여성임에도 해적 우두머리가 된 데에는 특유의 유연하고 상벌을 확실하게 하는 성격 탓인 듯. 해적답게 격식을 챙기진 않지만 우두머리로서 힘을 과시하고 한편으론 피난민을 돕자는 의견도 받아들여 소굴 안에 피난민들과 수리의 독으로 고통받는 이들도 수용해서 보호하고 있다. 나름대로 사려깊은 성격인 듯.3.20. 카시라
<colbgcolor=#303030,#010101><colcolor=#ffffff,#fafafa> 성우 | 양국 모두 불명 |
무장 | 카타나 |
- [ 스포일러 ]
- 알고 보니 죽었다던 부하들은 모두 살아있었고, 사카이 진이 사루가미 갑옷을 입고 동굴에서 나오자 갑옷을 빼앗고 보물들을 회수하러 나타난다. 실상 리쿠의 악명도 카시라가 꾸며낸 것으로 보이며 선상 반란에 반격했던 리쿠의 갑옷답게 완벽 쳐내기의 타이밍 연장 기능을 이들에게 시험하게 된다. 부하들을 모조리 도륙내버리면 마지막으로 다가와 "칫, 사무라이 놈!!!"라고 하며 달려드는데 역시 완벽 쳐내기의 희생양이 되어버린다. 여러모로 해적다운 비겁함을 지닌 악역.
4. 적
4.1. 몽골의 장수
<colbgcolor=#303030,#010101><colcolor=#ffffff,#fafafa> 성우 | 양국 모두 불명 |
무장 | 휘어진 양날검 |
4.2. 마무시 형제
키치조, 만조, 타이조의 노예상인 3형제. 검은 늑대에게서 유나 남매를 사들였고, 유나와 타카를 노예처럼 부려먹으며 폭력을 휘두르고 심지어는 강간까지 했다고 한다.[80] 백성들을 잡아서 노예로 팔아먹을 뿐만 아니라 저항하면 가차없이 죽여버리는 악인들. 이 때문에 마무시 농장 앞으로 가면 도망치려다 발각되거나 저항하다가 불에 태워져 꼬챙이에 꽂힌 시체들이 즐비하다. 전쟁터가 된 쓰시마를 숱하게 마주한 진과 유나조차도 농장 앞 시체들을 보자 잔학함에 놀랄 정도. 몽골에 의해 쓰시마가 점령한 이후로는 몽골의 장수 알탄과 결탁하여 쓰시마의 백성을 몽골군에게 팔아넘기고 있었다. 성장한 유나가 그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본거지에 찾아가나, 어릴 적의 트라우마로 인해 들어가지 못하고 대신 몰래 들어간 진에게 참수당하여 죽는다. 죽기 전에 저마다 중얼거리는데 대개 죽은 이들을 비아냥거리거나 몽골군을 등에 업고 부자가 되겠다고 하다가 나타난 진에게 죽임을 당하고 목이 베인다. 이후 진과 유나는 그들이 했던 대로 수급 세 개를 경단처럼 말뚝에 꽂아 몽골군을 불러내 경고의 메시지를 남긴다.4.3. 검은 늑대
주정뱅이에 자식에게 폭력을 휘두르던 어머니로부터 도망쳐나온 유나와 타카 남매를 거두어 준 사람이나, 사실 그는 여자와 어린아이를 매매하는 지역 노예상이었다. 마무시 형제에게 유나 남매를 팔아버린 장본인. 아예 유나의 얘기로는 어린 타카를 강간했다는 묘사까지 나온다.[81] 쓰시마 섬이 몽골에게 침략당한 이후로는 알탄의 지시를 받고 섬의 백성들을 노예로 바치고 있었다. 이후 마무시 형제를 처단한 진과 유나가 쿠로이누의 본거지를 찾아내고, 궁지에 몰린 검은 늑대는 전부 알탄이 지시한 일이라며 발뺌을 하지만 울부짖는 유나에 의해 처단당한다.4.4. 카에데
<colbgcolor=#303030,#010101><colcolor=#ffffff,#fafafa> 본명 | 나가오 카에데 ([ruby(長尾 楓, ruby=Nagao Kaede)]) |
성우 | 양국 모두 불명 |
무장 | 카타나 |
그 갑옷은 천리안을 부여한다고 합니다. 부디 타다요리님처럼 나약한 백성들을 위해 써 주십시오.
전승 미션 "타다요리의 전설"에서 등장. 과거 쓰시마 섬에서 제일 가는 궁술의 명수였다고 전해지는 나가오 타다요리(長尾忠頼)의 후손으로, 타다요리가 은거지로 썼다는 푸른 꽃이 핀 골짜기에서 작은 집을 짓고 타다요리의 무덤을 지키면서 살고 있었다. 비파법사에게서 착용하는 자는 신궁(神弓)의 힘을 얻는다는 타다요리의 갑옷의 전설을 들은 진이 타다요리의 무덤을 찾아내자 배후에서 등장. 진을 보물을 뒤지려 무덤을 훼손하는 도적패로 오인하고 진이 자신은 사카이 진이라고 설명하고 오해를 풀려 하지만 이를 믿지 않고 문답무용으로 공격해온다.보스로서의 난이도는 사무라이형 보스 입문 수준의 레벨. 연속으로 뿜어져나오는 가드 불능 공격만 잘 회피하면 어렵지는 않다. 엇박 공격이 어설퍼 튕겨내기 실력이 평균 수준이면 극한 난이도에서도 충분히 노 데스로 잡을 수 있다.
이후 승부에서 진이 이기자 그제서야 진이 정말로 사카이 진임을 믿고, 사무라이는 코모다 해변 전투에서 모두 죽은 줄로만 알았기 때문에 진을 도적이라고 생각했다[82]며 용서를 구한다. 이후 갑옷이 숨겨진 장소를 진에게 알려주고, 부디 백성들을 위해 타다요리님의 힘을 써달라며 부탁한다.
악인은 결코 아닌 인물이지만 미묘하게 추한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진지한 개그캐 취급받는다. 얌전히 갑옷 찾던 진에게 찾아와 진의 해명 따윈 씹고 다짜고짜 시비 털고 덤벼들었는데 정말 털릴 상황이 오자 다급하게 '잠깐만!'을 외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특히 제대로 결투를 하는 적들, 즉 보스들은 결국 죽거나 상대의 처분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모습만 보여와서 사실상 처음, 혹은 기껏해야 두번째로 보는 항복사인이라 더욱 비교되어 추해보인다.
나름 변호를 하자면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신물이자 가보나 다름없는 물건을 자기가 사카이 진이라고 밝히는 낯선 이에게 대뜸 줄 수는 없는 노릇이고 실제로 일개 도적들 정도는 제압해왔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검술을 좀 친다 해도 결국 궁수라 진짜 사무라이 상대로 칼싸움을 이길수는 없는 노릇이고 그렇게 압도당하자 일개 도적이 아님을 확신하고 의심을 풀고 갑옷을 넘겨주려고 했는데, 상황이 급박한 결투 중이라 급하게 제지한 것이 다급한 목숨 구걸처럼 보였다고도 할 수 있다.
4.5. 코지로
<colbgcolor=#303030,#010101><colcolor=#ffffff,#fafafa> 본명 | 코지로 ([ruby(小次郎, ruby=Kojiro)]) |
성우 | 양국 모두 불명 |
무장 | 카타나 |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을 베어 왔다. 모두 달콤하기 그지없는 기억이었지.
추가 복장 획득 설화 "코지로의 육본도"에서 등장. 비파법사에게서 정보를 입수할 수 있는 떠돌이 검객. 엄청난 실력을 가진 검의 달인이지만 극악무도한 악행을 일삼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처단하려 시도했지만, 코지로는 거꾸로 자신을 처단하려는 무사들을 모두 죽이고 살인귀가 되었다고 한다. 이후 초립단이 몽골과 결탁한 뒤 코지로를 초립단에 영입하였고, 5인의 부하를 붙여 망령을 처단할 정예부대를 만들었다고 한다. 5명의 수하에 자신을 포함한 '육본도(六本刀)'의 이름으로 쓰시마 전체에 악명을 떨치고 있으며, 부하들을 쓰시마 각지에 풀어서 망령에게 도전장을 던진다.5명의 부하를 모두 쓰러트리면 청해사의 동굴 안의 은신처에서 대결을 할 수 있는데, 본 게임에 등장하는 보스 캐릭터 중 최강의 난이도[83]를 자랑한다. 한 방 한 방이 굉장히 묵직하고 스피드도 압도적이며, 방어도 굉장히 견고하다. 특히 제일 난해한 점은 바닥에만 조명이 깔린 동굴 속에서 대결을 벌이기 때문에 어둡다는 점인데, 그냥 야간 전투 정도가 아니라 원래 게임이 의도한 밝기를 이 시점까지 그대로 유지해왔다면 칼을 치켜들고 있는지 숙이고 있는지 정도밖에 안 보일 정도로 어둡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밤에 들어오면 야간 필터가 적용되어 일반적인 야간 전투보다 조금 어두운 정도로 전투가 가능하지만 낮에 들어오면 정말 자비 없는 명암에 고통받으며, 특히 상체를 숙인 채로 들어오는 세 패턴이 가장 까다로운데 구분도 안 돼서 감으로 때려맞춰야 한다. 고난이도로 진행할 경우 코툰 칸이나 최종 보스보다도 이쪽이 몇 배는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전투 중 데미지를 입고 열세가 되면 "드디어 네 놈이 나를 죽여주는구나!"라고 한다. 내심 자신을 쓰러트림으로써 악행의 연쇄에 종지부를 찍어줄 강적을 쭉 기다리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코지로를 쓰러트리면 추가 복장인 '검성(剣聖)의 옷'을 입수할 수 있다. 이름만 보면 근접공격에 특화된 옷 같지만 엉뚱하게도 암기의 데미지가 상승하는 것이 특수효과.
이름이 같은 걸로 보아 미야모토 무사시와의 대결로 유명한 사사키 코지로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인다.
4.5.1. 코지로의 부하
코지로를 따르는 초립단의 일원들. 비파 법사에게서 코지로의 소문을 듣고 나면 쓰시마 각지에 흩어져 있는 5명의 부하의 위치를 알게 된다. 5명의 부하를 모두 쓰러트리면 코지로와 대결하게 된다. 보스들 난이도는 5명 전부 똑같이 제법 어려운 편이다.[85]- 야스마사(保政)
<nopad>
아카시마누마의 습지대에서 대결. 사무라이 계급에 대해 '남의 공훈을 가로채는 도적이나 진배없는 놈들'이라며 굉장한 적대심을 갖고 있다.
- 히로츠네(廣常)
<nopad>
피안화밭 한가운데에서 대결. 새빨간 피안화가 잔뜩 핀 스테이지에서의 대결이라 비주얼이 굉장히 아름답다. 초립단 내에서도 상당한 실력자로 결투로 자신 이상 가는 상대가 없었다고 스스로 소개한다. 이후 류조에게서 진이 쓰시마 제일의 검사라는 소문을 들었는지 대결 중에 "류조의 말은 거짓이었나 보군!"이라며 도발한다. 만약 처음에 완벽 쳐내기로 압도하면 "류조의 말 이상이야! 피가 끓는다!"라는 둥 진의 실력에 감탄하며 흥분한다.
- 키요치카(清親)
<nopad>
폭포 근처의 강가에서 대결. 초립단에 속해 있는 것이나 코지로를 따르는 것은 전부 돈 때문이라고 한다. 그 외에는 굉장히 인상이 희박한 적.
- 토모츠구(智次)
<nopad>
해변가에서 낚시를 하며 진을 기다리고 있다가 "그럼 시작해 볼까요. 저는 준비가 되었으니..."라며 대결을 청한다. 다른 4명과 달리 진에게 경어를 사용하며, 태도 또한 굉장히 정중하다. 진도 비록 적이긴 하지만 그러한 인품에 감탄했는지 대결 시작 전에 "꼭 이래야만 하겠소?"라고 묻지만 토모츠구는 진과 대결할 것을 약속했으니 한번 약속한 것은 지켜야겠노라며 초연하게 답한다. 대결 중 진은 "지금이라도 그만두시오"라고 제안하지만, 토모츠구는 제안은 감사하지만 그럴 수는 없다며 거절한다. 진은 어쩔 수 없이 토모츠구를 베고, "다음 생에서는 훌륭한 무인으로 태어나시게"라며 토모츠구를 애도한다. 육본도 중에서도 굉장히 인상적인 적으로 호승심을 드러내거나 적개심이나 증오심을 드러내는 다른 이들과도 뚜렷한 인물성을 가졌다.
- 카네토모(兼知)
<nopad>
단풍나무 숲 아래서 진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미 주변에는 그가 베어버린 시체가 널부러져 있었다. 대화를 나눠보면 진을 기다리는 동안 사람을 베고 싶은 걸 참지 못하여 지나가는 나그네들을 닥치는 대로 베어버렸다고 한다. 심지어는 "네가 더 빨리 왔으면 아무도 베지 않아도 되었다"며 책임전가까지 한다.[86] 한 마디로 사이코패스 살인마. 토모츠구와는 좀 다른 의미로 인상적인 적. 일반적으로 진행한다면 가장 나중에 만나게 되는데, 의도된 것인지 나머지 넷에 비해 미묘하게 강력하다.
4.6. 코가 야스히라
<colbgcolor=#303030,#010101><colcolor=#ffffff,#fafafa> 본명 | 코가 야스히라 ([ruby(古賀 泰平, ruby=Koga Yasuhira)]) |
성우 | 양국 모두 불명 |
무장 | 카타나 |
나는 15년간, 시무라를 베기 위해 살아왔다!
오의 자전일섬을 습득할 수 있는 설화 "천상타"에서 등장하는 이벤트 보스. 15년 전 시무라에 의해 야리카와가 궤멸하기 전까지 야리카와 가문을 섬기는 무사였다. 이름을 듣는 순간 진이 그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다고 할 정도로 유명한 검객이었던 듯. 야리카와 가문이 몰락한 이후 쓰시마를 떠났으나, 몽골이 쓰시마에 쳐들어온 후 시무라에게 복수하기 위해 쓰시마에 돌아왔다. 그리고 쓰시마에서 전설의 검사로 이름 높았던 시게노리가 개발했다는 오의 자전일섬의 단서를 찾기 위해 백성이고 몽골병이고 상관없이 살육을 벌이고 다녔다. 이후 자전일섬의 단서를 알고 있는 시게노리의 자손을 납치하여, 오의를 습득한 후에는 그를 죽여버린다. 이를 처단하기 위해 쫓아온 진과 대결하게 된다.[87] 진은 처음에는 비전일섬의 속도에 당황하지만, 이내 싸우는 중에 코가의 움직임을 읽으면서 자전일섬의 오의를 습득, 자전일섬으로 마지막 일격을 날린다. 그 순간 코가의 몸에 번갯불이 떨어지고, 코가는 불타 죽게 된다.[88]보스로써의 난이도는 비전일섬 이외에도 기본 공격 속도가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고난이도 플레이 시에는 고전할 수 있다.
4.7. 야리카와의 원혼
<colbgcolor=#303030,#010101><colcolor=#ffffff,#fafafa> 본명 | 야리카와의 원혼 ([ruby(鑓川の怨霊, ruby=Yarikawa no Onryo)])[89] |
성우 | 양국 모두 불명 |
무장 | 카타나 |
복수를 원하는 자들을 위해, 내가 안식을 내려 주는 것이다!
적에게 연속으로 강력한 3연격을 내려칠 수 있는 오의 분노의 춤(憤怒の舞)을 습득할 수 있는 설화 "야리카와의 복수령"에서 등장. 야리카와 가문이 과거 다스리고 있던 지역인 혼야리카와에 간 진은 백성들이 누군가에 의해 참혹하게 살해된 모습을 발견한다. 마침 그 자리에 있던 비파법사가 이것은 야리카와의 원혼이 한 짓이라고 알려준다. 비파법사의 이야기에 의하면 야리카와 가문은 쓰시마에서도 검사 가문으로 유명했으며, 야리카와 가문에서도 단 한 명에게만 전수되는 '분노의 춤'이라는 오의가 있으며, 선대 당주인 토키요리가 이 '분노의 춤'의 달인이었다고 한다. 이 기술에 시무라의 무사들이 모두 죽어 나갔고, 사카이 가문이 원군으로 오고 나서야 야리카와의 난은 진압되고 토키요리는 처형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토키요리는 죽어서도 원혼이 되어 이승을 떠돌고 있으며, 야리카와의 백성들은 지금도 토키요리에게 공물을 바치며 자신들의 원한을 대신 갚아 줄 것을 빌곤 한다고 한다. 살해된 백성들도 본래 손님을 속이며 큰 돈을 번 악덕상인이기 때문에 원혼의 벌을 받은 것이라고 한다.이후 혼야리카와 근처에서 실제로 백성들이 토키요리의 원혼에게 공물을 바치고 자신들의 원한을 쪽지에 적은 것을 발견하게 되고, 쪽지가 명시하는 장소에 가보니 이미 몽골군이고 백성이고 할 것 없이 처참하게 죽어 있었다. 현장에 있던 생존자에게 왜 백성들까지 죽임을 당한 것이냐고 물으니, 사실 이 백성들은 몽골군에게 동포를 노예로 팔아먹은 악인들이었다고 한다. 추적하다 보면 원혼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원혼이라고 칭하는 자의 집에 가게 되는데 입구가 막혀있고 창으로만 드나들 수 있는 고립된 집에 머무르고 있다. 내부엔 사당에 바쳐지는 공물로 끼니를 해결하는지 공물 그릇이 잔뜩 놓여있고 침소는 벼룩이 들끓어 진이 '벼룩천지잖아...'라며 놀란다. 이내 거처에는 원혼이 없다는 것을 알고 떠난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원혼을 추적하던 진은 누군가가 시무라의 개인 사카이 진, 즉 자신을 처단해 달라는 의뢰서를 남긴 것을 발견하고, 결투 장소인 금강의 정원에 가서 원혼을 기다린다. 그 곳에 등장한 것은 얼굴을 가린 음양사 복장의 여성이었다.
진은 야리카와의 난에서 살아남은 무사 중 생존한 자의 딸이냐고 물었지만, 자신을 "야리카와의 원혼"이라고만 대답한다. 이어서 진이 누가 자신을 죽여달라고 부탁했느냐고 묻자 원혼은 "네 놈에게 고개 숙이는 백성, 네놈에게 웃음 짓는 상인. 야리카와의 백성 모두가 사카이 가와 시무라 가의 죽음을 바라고 있다!"라고 대답하고는 진과 대결한다. 원혼은 분노의 춤을 사용하며 공격해오고, 진은 원혼의 움직임을 파악한 후 분노의 춤을 습득하여 승리한다.[90]
굉장히 소름 돋는 것이, 원혼과 진이 대결을 시작하면 지금까지 진에게 정중하게 대해줬던 야리카와의 백성들이 원혼의 뒤에 나타나서 원혼을 응원한다. 진을 응원하는 것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지만, 원혼이 한 이야기를 생각하면 정말로 야리카와의 백성들 중 아직도 사카이 가문과 시무라 가문에게 원한을 가진 이들이 원혼에게 진을 죽여달라고 의뢰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결정적으로 진이 원혼에게 승리하는 순간 주변에 있던 백성들은 모두 줄행랑을 친다.
4.8. 텐구 악귀
<colbgcolor=#303030,#010101><colcolor=#ffffff,#fafafa> 본명 | 텐구[91] ([ruby(天狗, ruby=Tengu)])[92] |
성우 | 양국 모두 불명 |
무장 | 카타나 |
더 이상 저주받은 활을 찾지 마라. 목숨을 잃게 될 것이다!
장궁을 획득할 수 있는 전승 미션 "우치츠네의 저주"에서 등장. 진은 비파법사에게서 그 옛날 우치츠네(内経)라는 무사가 백발백중의 장궁으로 악령을 퇴치했다고 하는 전설이 있으며, 현재 그 장궁은 악령의 원혼으로 저주받아 봉인되어 있다는 정보를 듣게 된다. 이에 진이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 속에서 단서를 찾아 우치츠네의 장궁을 찾아 다녔는데, 갑자기 텐구 가면을 쓴 남자가 불화살을 쏘며 진에게 저주받은 장궁을 찾지 말라며 경고하고, 이후 또 한 번 나타나서 경고한다.진이 마침내 우치츠네의 장궁을 찾자 갑자기 발 밑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며 정신을 잃는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진은 피투성이가 되어 있었고, 주변은 까마귀떼가 소용돌이치는 수수께끼의 공간이었다. 그리고 텐구 가면의 남자가 진 앞에 나타나 그 장궁을 갖는 자는 마지막까지 죽음에 휘말리게 된다며 진에게 마지막 경고를 하기 위해 결투를 하게 된다. 텐구는 진에게 저주받는 것이 두렵지 않느냐고 했지만, 진은 몽골을 처단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이를 무시했다. 이후 텐구는 각오를 해 두라는 충고를 남기고 패배. 텐구에게 승리한 후 진은 다시 정신을 잃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장궁을 얻었던 그 장소로 돌아와 있었다.
난이도는 사실상 작중에서 쿄지로 다음가는 수준으로[93] 본체 자체는 일반 사무라이 패턴이 살짝 강화된 정도지만 주변 까마귀 떼가 시야를 가리기 때문에 안 그래도 빠른 텐구의 공격을 받아내기가 버겁다. 게다가 그냥 이끌리는 대로 진행한다면 상당히 이른 시점에 만나게 되는 보스라는 점에서 실질적 난이도보다 체감 난이도가 월등히 높아진다. 장궁이 필요해지는 시점은 궁수들이 투구를 쓰고 나오는 2장부터이므로 너무 어렵다면 조금 미루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 남자가 단지 우치츠네의 장궁을 지키고 있던 텐구 가면을 쓴 수도승인지, 아니면 정말로 텐구가 진에게 경고를 한 것인지는 결국 불명. 전체적으로 신비한 분위기의 판타지적 요소가 강한 전승 미션이다. 특히 텐구와 결전을 벌이는 이공간은 하늘에는 까마귀가 소용돌이치며 지면은 회색빛, 발 밑의 풀은 모두 붉게 물들어 굉장히 환상적인 비주얼의 스테이지이다.
텐구가 지키던 무기 주인인 우시츠네 본인은 레전드 모드의 이야기 스테이지에서 등장한다.
이 남자의 뒷이야기는 공교롭게도 이키 섬 이야기에서 밝혀진다. 우시츠네 전설에 걸맞게 신들린 궁수 실력을 자랑하는 사내였다. 그가 처음 목격된 곳은 이키 섬이었는데 여기서 우시츠네의 활을 찾아 쓰시마까지 동행할 용병을 구하고 있었다. 목격자 증언으로는 두서 없이 말하며 말이 거칠어지는 것으로 보아 수리의 독에 중독된 것처럼 보였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수리 부족의 침공 시기에 목격되었으며 실존인물이라면 목격담대로 수리 부족의 독에 당한 정신 나간 사내일 수도 있겠으나 정확한 정체는 결국 불명.
4.9. 검은 손 리쿠
<colbgcolor=#303030,#010101><colcolor=#ffffff,#fafafa> 본명 | 검은 손 리쿠 ([ruby(黒手の陸, ruby=Black hand Riku)]) |
성우 | 양국 모두 불명 |
무장 | 카타나 |
난 다시 태어났다. 어둠 속에서.
이키 섬에서 활동하던 악명 높은 해적. 모티브는 검은 수염으로 생각된다. 이키 섬의 사루가미 갑옷을 얻을 수 있는 전설 설화에서 갑옷을 입고 은신처에서 몸을 숨기고 있었으며, 갑옷뿐 아니라 온갖 보물들이 가득있다. 리쿠는 그 악명만큼이나 잔혹한 성격이었는데, 나포한 배에 어린 아이들이 가득하자 하나하나 바다에 던져버리거나 아이들을 지키던 사무라이는 산 채로 가죽을 벗겨 버렸다고 한다. 또 원숭이를 데리고 다녔는데 몹시 사나웠고 표적이 된 이들을 잡아다 먹이로 주었다고. 그러나 이런 악명은 검은 손 리쿠의 함선에 있던 승무원들에게도 영향을 주었고 그를 두려워한 이들이 반란을 일으켰다. 리쿠는 독을 먹여져 눈이 멀고, 칼까지 맞았으나 갑옷 덕에 목숨은 건졌는데, 탈출하는 순간까지도, 반란을 일으킨 선원들 죽으라고 배에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고 한다. 이 때문에 자신을 제외한 모든 반란 해적이 죽었다고 한다.이후 복수심에 리쿠는 복수귀가 되어 이키 섬의 원숭이들을 눈과 귀로 부리면서, 사루가미 갑옷이 숨겨진 곳을 지키고 있다고 한다. 진행 중 만날 수 있는 여선원은 리쿠를 어찌나 두려워하는지 퀘스트 중간에 만나게 되는 미나토도 리쿠가 원숭이의 눈으로 어디선가 보고 있을지 모른다면서 무서워한다.
주어진 전설 임무를 따라가다 보면 리쿠의 은신처 끝자락에서 적으로 등장. 은신처는 모두 어두운 데다 소문을 듣고 온 다른 해적들이 어두운 은신처에서 죽어 있어 음산하다. 게다가 특이하게도 이 근처의 바닷물은 빛이 나고 있어 이를 따라가게 된다. 마침내 만나게 되면 이미 꿈 속에서 사카이 진을 봤다고 말한다. 눈이 멀었음에도 결투를 시작하며 사카이 진이 "공정한 싸움이 아니잖소!"하고 결투를 만류하지만 "그래. 아니지."라고 답하며 차분히 칼을 쥔다. 악명이나 잔혹한 성격에 비하면 의외로 결투에 있어선 검사로서의 예를 갖추며 눈이 멀었다는 페널티에도 아랑곳 하지 않으며 오히려 자신이 유리하다는 뉘앙스를 담은 대사까지 하면서 사루가미(자기 갑옷)에게 힘을 빌려달라고 하는 등 인상적인 적이다.[94] 더군다나 갑옷도 매우 멋진 편.
특징적인 부분은 가불기로 보통 빨간 공격으로 많이 나오는 돌진 내려찍기가 좀 더 빠른 파란 공격이다. 또한 페이즈가 넘어갈 때 파란 공격을 한다. 처음 만나면 거의 100% 당하는 함정으로 두 번째부터는 거의 당하지 않는 편.
- [ 스포일러 ]
- 결투를 치르고 사루가미 갑옷을 입고 나오면 설화를 전한 카시라가 나타나 사카이 진을 맞이한다.
사실 카시라는 검은 손 리쿠의 부하로 반란을 일으킨 부하들 중 우두머리로, 사루가미 갑옷 전설을 해적 소굴에서 전하며 검은 손 리쿠를 대신 죽여줄 사람을 찾고 있던 것이었다. 동굴 안에 있던 시체에서 카시라에게 속았다는 둥의 문서가 나오는데, 일종의 복선이었던 듯. 게다가 불에 타 죽었다던 부하들까지 모두 대동하고 온다. "검은 손 리쿠의 시체에 오줌을 갈기러 왔다."며 갑옷을 빼앗고 보물을 찾으러 나타난 듯. 진은 갑옷 외에는 볼 일 없으니 사라지라는 투로 얘기하지만 이후로 고함을 지르며 부하들이 달려든다. 단순한 해적이라고 하기엔 무시하기 어려운 것이 그 수가 엄청나게 많고 무장까지 제대로 돼있다. 모두 죽이면 "칫, 사무라이 녀석!"라고 하며 달려들며 진의 손에 죽는다.
실상 리쿠의 보물을 노리던 카시라와 부하들이 리쿠를 죽이고 보물을 나눠가지려는 속셈으로 반란을 일으킨 것으로 보이며 그 악명도 실제인지 확실하지 않다. 화자의 신뢰도가 떨어져 오히려 악당이 진짜 악당이었는지 헷갈리는 장치로 보이나, 리쿠가 상대의 시체를 원숭이에게 먹였다는 것만큼은 사실인 듯. 리쿠에게 패배하면 원숭이들에게 포식하라고 말하는 점에서 빼박이다. 다만 애들을 바다에 던져버렸느니, 사무라이는 산 채로 가죽을 벗겨버렸느니는 거짓말일 확률이 높다. 해적인데 애들을 노예로 팔았으면 팔았지 죽일 필요가 없다. 마찬가지로 원한에 가득 찬 상태에서 자신의 은신처에 숨어들어온 해적들도 그냥 깔끔히 죽이기만 했는데, 현역 시절에 굳이 사무라이의 가죽을 산 채로 벗기는 등의 기행을 벌일 리가 없다. 또한 원숭이들이 포악하다는 것도 거짓말. 인육 맛을 본 동물들이 흉포해질 수는 있으나, 정작 진이 주인인 리쿠를 죽일 때도, 리쿠의 원숭이를 죽여도, 원숭이들은 아무 반응이 없다.
여러모로 라쇼몽으로 유명한 구로사와 아키라의 작품 분위기가 느껴지는 인물이다.
4.10. 안크사르 카툰
<colbgcolor=#303030,#010101><colcolor=#ffffff,#fafafa> 본명 | 안크사르 카툰 (Ankshar Khatun[95]) |
통칭 | 수리(The Eagle)[96], オオタカ(Ōtaka)[97] |
성우 | 안주 로슨 타카노 우라라 |
잔인무도한 정면돌파와 내부 백성들을 구슬려 앞잡이로 만드는 회유책으로 쓰시마를 공략하던 코툰 칸과 달리, 카툰은 신성한 '영약'을 통해 백성들을 조종하고 있었다. 이 영약을 먹은 자는 자신의 어둠을 돌아보게 되며 이윽고 카툰을 따르게 되면 치유할 수 있다고 한다. 주술사의 자질이 보이는 자에겐 좀 더 특별한 약을 먹인다고 한다.
사실 이 약은 강력한 환각 성분이 든 독약이며, 영약을 먹은 자의 머릿속에서 들리는 카툰의 목소리 또한 심층심리의 트라우마가 자극되어 발생하는 환각증세의 일종이다. 진이 우연히 지나가게 된 해변의 어촌마을에서 강제로 이 영약을 먹게 되어 환각에 괴로워하는 백성들을 만나게 되고, 그곳에서 전투하게 된 수리 일족에게 안크사르 카툰의 이름을 듣고 사카이 진이 진상을 파헤치고자 이키 섬으로 향하는 것이 이키 섬 이야기의 시작이 된다.
작중 초반 본대가 점령한 사카이 성채에 다짜고짜 쳐들어온 사카이 진을 여유롭게 제압하고 사카이 진을 포섭하기 위해 속칭 신성한 약을 먹이고 환각상태에 빠진 진을 놓아주어 자신에게 돌아올 때까지 방치한다. 환각 증세 중 사카이의 트라우마에 대한 이야기를 모두 들어 그가 이키 섬에서 아버지를 잃었음을 알게 된다. 이키의 기록을 수집하다 보면 카툰이 의도적으로 이를 아버지가 죽은 전장으로 유도했음을 알 수 있으며 끝까지 사카이가 자신에게 굴복할 것임을 믿고 있었다.
카툰의 영약을 먹은 진은 이키 섬에서 활동하는 내내 카툰의 환청에 시달린다. 플레이 중 수시로 환각 필터가 깔리며 진을 비아냥거리는 카툰의 목소리가 들리고, 진은 그 때마다 괴로워한다. 그 정도는 점점 심해지고 있었으며, 사카이 성을 탈환할 때, 카툰의 장수 쿤비시로부터 "너에게 마시게 한 독약은 특별한 것이며, 너를 주술사로 만들기 위함이다"라는 카툰의 계획을 듣는다. 이 때문에 카툰과 싸우기 직전 텐조는 갈수록 환각 상태가 심해지는 진을 보고, 갑자기 훼까닥 돌아서 주술사가 되겠다고 하는 건 아니냐고 걱정하기도 한다.
결전의 날, 사카이가 아버지가 죽은 계책을 이용해 기습할 것임을 알게 되어 양동작전을 펼쳐 적 매복대를 격파하고 돌아가는 와중에 구원을 온 사카이에게 덜미를 잡힌다. 이윽고 사카이와 벚꽃나무 아래에서 결투를 벌인다. 그러나 사카이는 환각 작용이 극에 달해 스스로 쓰러졌으며 승리를 확신한 카툰은 그를 방치하고 지원 온 텐조를 처리하려 하는 순간 사카이가 환각을 극복하고 자신과 다시 대립하는 것에 놀란다. 결국 패배한 카툰은 수리 부족에게 들어오지 않은 것을 언젠가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경고하며 숨을 거둔다. 그리고 진은 카툰의 환각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된다.
모든 게 끝난 후, 결투장 바로 옆에 어릴 적 진이 숨었던 집에 들어가 보면 카툰이 진에게 남겨둔 쪽지가 있는데,
우리의 길은 결국 엇갈릴 것이고, 나의 인도 덕에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스스로를 용서하게 될걸세.
많이 요약했지만 대충 이런 내용이다.전체 내용으로는 이중적인 의미가 담겨있다. "나의 주술사가 되면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네"라고도 읽히고, 자신이 패배하고 난 후를 상정한 것으로도 읽힌다. 대충 후자의 패배하고 난 후의 상황으로 보는 게 알맞는 것이, 진이 주술사가 됐으면 그냥 말로 하면 될 내용이기 때문(...). 어쨌든, 선조의 심판이라고 볼 수 있는, 진이 마지막까지도 텐조와 해적들을 모두 베어 아버지의 원수를 갚고 싶다는 심층 의식과 아버지를 죽게 내버려둔 트라우마를 스스로 극복했기 때문에 카툰에게서 승리할 수 있었으므로 이미 죽어서 말이 없는 아버지가 베풀어 줄 수 없는 자비를 카툰에게 베풀어진 셈이다.[98]
쪽지의 묘사로는 본인은 저세상에서 평온의 흰 길을 걷고 진은 이승의 어둠 속을 뒹굴게 될 것이라고 한 것을 보니 당시 몽골의 종교인 텡그리 신앙이 카툰의 종교거나 또는 유사한 독자적인 종교를 가진 모양이다.
안크사르 카툰과의 최종 결전은 게임 전체 보스전을 통틀어서도 상당히 고난이도이다. 특히 최고 난이도로 설정할 경우 이 게임 보스전 최고 난이도를 자랑하던 코지로를 웃돌 정도의 경이로운 난이도. 수리 일족의 특징인 복수의 무기를 장착하여 방패 - 창 - 단검 - 칼을 수시로 바꿔가며 공격하는 전투 스타일의 발전형인데다가 스피드도 굉장히 빠르고 한 방 한 방도 묵직하다. 또한 동작의 크기나 딜레이와 무기 크기에 따른 속도 연관성, 데미지 연관성 등이 모든 직관을 배반하게 짜여있는데 극한 난이도에서는 빛과 동작을 다 본 뒤 판단해서 대응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기 때문에 정직하게 패링, 회피 싸움을 하면 무지막지하게 스트레스받게 된다. 게다가 패턴에 한번 익숙해지면 허무할 정도로 빠르게 무릎을 꿇기 때문에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받고 성취감도 애매한 보스이다.
5. 등장 가문
고스트 오브 쓰시마엔 수많은 가문들이 등장한다. 그 중에서도 위키에 문서가 있는 가문들만 기재한다.5.1. 쓰시마 5대 무가(武家)
작중 설정으로 가마쿠라 막부에 소속되어 쓰시마 섬을 다스리고 있는 5개의 사무라이 가문. 본래 6대 무가였으나, 야리카와 가문이 반란을 일으킨 후 몰락했기 때문에 5대 가문이 되었다. 이 가문들의 대부분은 몽골의 침략 이후 대부분이 코모다 해변 전투에서 전사하거나 내부적으로 몰락하게 된다.5.1.1. 사카이(境井) 가문
주인공 사카이 진이 소속된 가문. 선대 당주는 진의 아버지인 사카이 카즈마사, 카즈마사의 사후 진이 현 당주가 되었다. 가문의 상징색은 검은색.야리카와 가문이 시무라 가문을 상대로 일으킨 반란을 저지하는 데에 큰 공훈을 세웠다고 한다. 쓰시마의 현 영주인 시무라가 진의 어머니의 남자형제로, 시무라 가문과는 사촌 관계뻘 된다. 가족관계도 그렇지만 작중 표현되는 바를 보면 야리카와 반란에서 시무라 가의 형제들과 가솔들이 죽어나갈 때 시무라 공이 가장 먼저 달려가 도움을 청하고 사카이 가문도 바로 출정한 것을 볼 때, 시무라 가의 오른팔에 가깝다. 사카이 가를 조롱할 때 시무라 가의 개라고 하는 것도 무리가 아닌 것이 쓰시마 가의 유력가로 발돋움할 때 이 반란을 제압할 때 가장 앞선 가문이 바로 사카이 가이기 때문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시무라 공의 성격도 성격이지만, 사카이 가의 가풍은 백성을 최우선으로 여겨 야리카와 가가 있던 지역 외에는 쓰시마 도의 백성들에게 깊은 존경을 받는다. 사카이 진 스스로도 백성의 일이라면 어디든 나서고 지체높은 사무라이 임에도 꼬박꼬박 예를 다해 인사하기 때문에 작품 내 주인공 가문의 기품을 다한다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입지 또한 쓰시마에서 시무라 가문 다음 가는 유력가로, 쓰시마 섬 내의 백성들은 진의 모두 이름만 들으면 알 정도이다. 저택 또한 대단히 으리으리하다. 하지만 진이 망령으로써 쓰시마 내에 영향력이 커진 이후로는 본토의 가마쿠라 막부의 쇼군의 명으로 무가의 자격을 박탈당하였고, 현 당주인 진은 수배자가 되었기 때문에 사실상 쇼군에게 반기를 든 반역자로서 몰락하게 되었다.
많은 국내, 해외 플레이어들은 가문 문양을 보고 빨리감기 가문이라고 부른다.
- [ 스포일러 ]
- 사카이 진의 아버지인 카즈마사 대에 사카이 가문이 선봉에서 이키 섬 정복을 위해 원정을 떠났으며 이때, 사카이 진도 동행했다. 회상을 보면 이때 사카이 가문의 가신들과 아시가루 대부분이 참여한 것으로 보이며 정복을 위해서 이키 섬에 사카이 성채를 짓는 등 강력한 권세를 자랑했다. 이때, 아다치 가문도 참여해 아다치 하루노부도 회상에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단독 원정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시무라 가문 역시 참전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때 사카이 가문이 앞서서 이키 섬에서 해적과 밀접한 일반 백성들까지 모조리 살육하면서 이키 섬에서는 사카이 가문은 그 어떤 악명 높은 해적보다도 무서운 이름이 되었으며 사카이 진조차도 이키 섬의 백성을 구하기 위해 선의로 왔으나 반감을 살 것이 뻔하기 때문에 갑옷까지도 가문 문장이 새겨진 일부 무장을 제거한 채로 다닌다.
요컨대 이키 섬 원정 당시 시무라를 위시한 사무라이군은 사실상 대량살육을 벌였고 현장에서 가장 앞섰던 것이 사카이 가문이었다.
이키 섬 원정으로 인해서 힘없는 일반 백성들도 사무라이들에 의해서 죽었지만, 이때 사카이 카즈마사를 비롯한 이들이 이키 섬의 해적(왜구)들이 파놓은 함정에 걸려 기습을 당했고 이 때문에 사무라이들이 이키 섬에서 전면 철수한다. 카즈마사를 호위하던 무사들과 아시가루도 상당수 죽은 것으로 보이며 사카이 진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으나 이키 섬 원정으로 인해 가문의 위세가 꺾인 것으로 보인다. 이후는 본편의 내용대로 무사 가문으로서는 사실상 몰락했으나 여전히 쓰시마 백성들의 깊은 존경을 받는 가문이다.
5.1.2. 시무라(志村) 가문
쓰시마 섬을 대대로 다스린 가문으로,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가문이다. 섬 내에서 유일하게 본토의 카마쿠라 쇼군 직속의 명을 받는 가문. 현 당주는 시무라. 진이 어릴때 병사한 진의 어머니도 시무라 가문의 일원이었다. 가문의 상징색은 빨간색.작품 내에 등장하는 사무라이 가문 중에선 단연 무력과 규모가 가장 크며, 시무라 공은 지토 어르신으로 쓰시마 전역의 존경 받는 무사로 대접 받는다. 게다가 카네다 성의 실질적인 지도자이면서 가문은 시무라 성채를 다스리고 있기도 하다.[99] 작품 내에서도 야리카와 가문의 대규모 반란이 있기 전에는 그 위세가 더 대단했던 것으로 보이며 반란을 일으킨 야리카와 가문은 폐허만 남고 완전히 몰락해버렸다.
작중 이유는 밝혀지지 않지만 시무라가 슬하에 자식을 두지 않았기에 진을 양자로 들이려 했고 실제로 본토의 쇼군에게서 승낙까지 받아냈으나, 진이 죄인의 신분이 되었기 때문에 무산되었다. 그러나 시무라의 혈통을 끊게 할 수는 없다며 이후 새로운 양자를 찾으려 한다고 언급한다.[100]
전기를 수집하면 시무라 가의 간략한 역사를 들을 수 있는데 본래 몇 세대 전까지만 해도 시무라 가는 영지도 없는 작은 무사 가문이었다고 한다. 쿠게와라라고 하는 가문의 가신이었으나 영지의 도적떼를 소탕하는 과정에서 쿠케와라 가문의 아들을 전부 잃었고 쿠게와라 가문의 후손이 없을 때 시무라 토키와사라는 자와 쿠게와라의 딸이 혼례를 올려 후계자의 위치에 올랐다고. 이 덕에 시무라 가문은 대대로 쓰시마를 다스리게 되었다고 한다. 작은 무사 가문일 때도 사무라이로서 무력과 충심이 대단했던 듯.
5.1.3. 아다치(安達) 가문
당주는 게임 초반에 코툰 칸의 손에 죽은 아다치 하루노부. 하루노부가 죽은 후 그 아들인 시게나리와 시게사토 역시 전사하고, 이후 모종의 음모에 휘말리게 되고 저택에 도적떼가 들이닥쳐, 하루노부의 처인 마사코를 제외한 모든 이가 몰살당하고 만다. 실로 이 게임에서 몽골 침략으로 인해 가장 처참한 피해를 입은 가문. 이후 마사코는 억울한 죽음을 당한 일족의 원수를 갚기 위해 복수귀가 된다. 가문의 상징색은 청록색.사카이 진이 마사코를 포섭하려 가문에 들렀을 때 이미 가솔들은 죄다 죽어서 텅텅 비어있었고 아직 도적떼가 아다치 가의 별채에 숨어 마사코 공을 죽이려고 하다가 사카이 진에게 전멸한다.
사카이 가문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한 위세를 자랑했는지 아다치 하루노부 스스로 소개할 때도 지체높다는 것을 강조하고 선봉장을 맡기도 했다. 아다치 가의 저택도 꽤 으리으리해 크기가 큰 편. 문제는 여자와 아이만 있는 것을 노리고 원한을 품은 도적들이 들이닥쳐 아이까지도 잔혹하게 살해하는 바람에 가문이 완전히 몰락해버린다. 작중 생존자는 아다치 가의 안주인인 마사코 혼자이다.
나중에 밝혀지는 바에 따르면 아다치 일족을 몰살시킨 진범은 안주인 마사코의 언니 하나로, 마사코의 제안으로 이케다 가에 시집을 갔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남편의 폭력에 시달린 하나가 불행한 자신과 반대로 모든 것을 가지고 행복한 마사코에 대한 질투심이 폭발해 도적단을 이끌고 마사코의 일가족을 모두 죽인 것이었다.
5.1.4. 나가오(長尾) 가문
수백년 전 궁술로 쓰시마를 구한 영웅 나가오 타다요리(長尾忠頼)의 후손들로, 어릴 때부터 혹독한 궁술 훈련을 받으며 대대로 활의 명수로 쓰시마 섬 안에서 이름이 높았다고 한다. 진도 어린 시절에 산에서 도적들을 만나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나가오 가문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 자신을 죽이려던 도적들이 갑자기 혼비백산하며 달아났는데, 뒤를 돌아보니 나가오 일족의 궁수들이 일제히 도적단에게 활을 겨누고 있었다고. 가문의 상징색은 노란색. 가문의 문장도 궁술의 명가답게 화살 두개가 교차된 문장이다.몽골의 침략 이후 많은 후손들이 죽었기 때문에, 작중 등장하는 나가오 가문의 일원은 타다요리의 전설 미션에 등장하는 카에데 한 명뿐이다. 이시카와는 과거 나가오 가문에서 궁술 지도를 했었다.
작중에서도 모험을 하다 보면 심심치 않게 나가오 가의 이야기나 소문에 대해 듣고 백성들도 나가오 가문의 궁술에 대해서 칭송하며 주로 쓰시마 섬의 도적떼나 해적들을 토벌해서 명성이 높았던 듯하다. 타다요리에 관한 소문 또한 어느 정도 사실로 알려지는데 화살 단 한 발로 해적 함선들을 몰아냈다고 한다. 타다요리가 멀리서 단 한 발을 쏴서 해적 우두머리를 맞춰 흩어진 덕에 이런 소문이 퍼졌다고. 사카이 진이 모험 중에 이시카와 선생에게서 궁술을 터득해 제자가 되는데 나가오 가의 궁술을 어느 정도 계승했다고 볼 수 있다.
- 나가오 히로오리(永尾博則)
나가오 가문의 인물 중 한 명. 작중 이미 고인이며, 이시카와의 제자였다. 대외적으로는 도적과 싸우다 목숨을 잃은 것으로 되어 있었으나, 사실은 자신의 실력을 과신한 나머지 가문에 반란을 일으켜 처형당한 것이었다. 이시카와는 이 때 스승으로써의 책임을 문책당하여 나가오 가문의 궁술지도 자격을 잃게 된다. 이시카와는 히로오리가 자신의 영향으로 길을 엇나가고 말았다며 후회하고 있었다.
5.1.5. 키쿠치(菊池) 가문
5대 무가의 하나였으나, 아다치 가문과 마찬가지로 코모다 해변 전투에서 전멸하여 몰락한다. 마사코의 언니인 하나가 시집가게 된 이케다 가문은 본래 키쿠치 가문의 가신이었다.5.2. 기타 가문
5.2.1. 야리카와(鑓川) 가문
본래 쓰시마 6대 무가 중 하나였으나, 작중 시간으로 15년 전 선대 당주인 토키요리(時頼)가 시무라 가문을 상대로 반란을 일으킨 후 시무라와 사카이 가문의 연합군에 패배하여 무가의 자격을 박탈당하고 해체되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야리카와 성을 거점으로 야리카와 일대의 백성들을 다스리고 있다. 오랜 세월 동안 시무라, 사카이 가문과 껄끄러운 관계였지만, 몽골의 침략에 의해 함락될 뻔한 위기를 진의 활약으로 모면한 후 기나긴 앙금을 풀고 협력 관계가 되었다. 진이 사카이 가문을 철천지 원수로 여기는 이키 섬에서 가명을 댈 때에도 "아리카와"의 이름을 사용했다.- 야리카와 우지마사(鑓川氏政)
토키요리의 아들로 현 야리카와 당주. 진을 보자마자 노골적으로 적대감을 드러내고, 진과 함께 있던 유나를 보고 이 분은 당신의 시종이냐고 묻는 등 굉장히 거만한 인물이다. 야리카와 성이 몽골군에게 포위당한 상태임에도 야리카와의 성이 침범당할 일은 없고, 몽골은 어차피 본토가 목적이므로 곧 쓰시마를 떠나지 않겠냐[101]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이후 진이 우지마사의 가신 다이코쿠와 야리카와의 병사들을 이끌고 야리카와 성을 구하는데 성공하자 고집을 꺾고 시무라 성 탈환 작전에 야리카와의 병사들을 파견한다.
- 다이코쿠(大黒)
우지마사를 따르는 사무라이 중 한 명. 우지마사의 안일한 작전에 반발하여 성 외부에서 몽골군에 맞서 싸우고 있었다. 동료가 포로로 잡힌 것을 진이 구해주자 자신들도 망령을 따라서 몽골군과 싸우겠다고 결의, 이후 야리카와 성 전투 때 큰 힘이 된다.
5.2.2. 이케다(池田) 가문
쓰시마 북쪽에 있는 가문으로, 쓰시마 5대 무가(武家) 중 하나인 키쿠치 가문의 가신. 상징색은 초록색.아다치 가문, 사카이 가문, 시무라 가문에 비하면 영향력이 적은 변방의 가문이며, 키쿠치 가문이 코모다 전투에서 전멸한 후에는 하나가 키쿠치 가문을 점령하려 시도했다.
- 이케다(池田)[102]
키쿠치 가문의 가신이다. 마사코의 언니인 하나의 남편이자 아다치 하루노부에게는 형님이 된다. 자상하다고 알려졌지만 사실은 아내에게 손찌검이나 하고 주정뱅이인 인간 말종으로, 사실상 아다치가 몰살의 만악의 근원. 이후 마사코가 복수귀가 되어 추적하게 되고 사카이 진이 이를 돕게 된다.
5.2.3. 오가(男鹿) 가문
쇼군의 명령으로 쓰시마에 파견된 오가 사다무네가 당주인 가문. 가문의 상징색은 보라색.본토의 카마쿠라 막부 직속의 가문인 만큼 위치적으로 시무라 가문급의 고명한 가문이다.
[1] 롤의 리신, 오버워치의 젠야타 성우다.[2] 주로 외화 더빙을 담당하는 성우. 한국 드라마에서 출연하는 김서형 전담 성우이기도 하다.[3] 안도 마부키는 마사코가 넷상에서 버서커 취급 받는 것을 인지하고 있고, 자신의 트위터에서 "마사코 공 덕분에 버서커라는 단어의 의미를 알았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4] 마사코가 몽골군 또는 아다치 가문을 몰살한 세력들에게 전투를 걸 때 돌진하면서 외치는 말. 특히 일본어 더빙 버전의 경우, 성우의 열연으로 광기마저 느껴질 정도로 괴성을 지른다.[5] 진이 어린 시절 아버지의 장례식을 회상하는 장면에서 아다치 하루노부와 함께 조문을 온 마사코가 등장한다. 어린 진에게 "사카이 공의 아들이라면 너는 내 아들이나 마찬가지다"라며 위로의 말을 건넨다.[6] 일가족을 몰살한 배후의 정체를 알고 있는 인물들에게서 정보를 캐내는 것이 본래 목적이었는데, 매번 마사코가 급발진해서 정보를 캐내기도 전에 죽여버리는 통에 진이 옆에서 마사코를 말리느라 고생한다(...). 마사코와 협력하는 전투 이벤트에서는 언제나 마사코가 우렁차게 포효하며 적진으로 먼저 달려드는지라 스텔스 플레이는 불가능하고 무조건 정면돌파 전투가 된다.[7] 머리가 거의 하얀색이며 어느 정도 컸다는 손주의 언급으로 보아 못해도 50대 초반에서 60대 후반 사이로 보인다.[8]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한 백성에게서 마사코가 코모다 해변을 조사하러 갔다는 정보를 얻는데, 그곳은 몽골군이 득시글대는 곳이라 마사코 님이 걱정된다는 백성의 말에 진은 "걱정되는 건 몽골군들 쪽이지."라고 한다. 몽골군 도망쳐[9] 남편인 하루노부 또한 어이없게 사망하기는 하였지만 전쟁 시작부터 본작 최강의 사무라이들인 진과 시무라 곁에서 서 있는 것을 볼 때 그 또한 쓰시마 내에서 진, 시무라와 함께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수준의 무력을 보유했던 것으로 보인다.[10] 당장 시무라 구출 당시에도 작전 도중 그 자리에 있던 유나와 이시카와, 켄지 등에게는 다른 일을 맡기고 마사코랑 함께 정면으로 뚫고 들어가려 했다.[11] 이 사람은 마사코의 분노가 너무 심해지는 걸 걱정하고, 전쟁으로 집을 잃은 난민을 도와주는 승려였다.[12] E3 2018에서 공개된 게임플레이 트레일러는 이 이벤트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일부 대사나 그래픽, 연출 등을 제외하면 거의 비슷하다. 이 트레일러에서는 마사코가 흑발로 등장한다.[13] 비슷하게 무사 계급 출신인 동료인 이시카와가 진의 행동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를 하고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것에 비해 보다 적극적인 지지에 가깝다.[14] 작중에서는 "이시카와 선생님(Sensei Ishikawa)"으로 불릴 뿐 본명이 언급되지는 않는다.[15] 1959년 출생의 캄보디아계 미국인 배우. 중국인, 일본인 캐릭터 등 여러 역할을 연기했다.[16] 대다수 성우팬들은 이 분의 목소리만 들어도 '앗! 버기 성우분이시다!'라고 할 정도로 눈치채는 사람들이 많다. 일반적으로 치바 시게루 하면 과장된 리액션의 목소리 쩌렁쩌렁한 개그 캐릭터 전담 성우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사실 진지한 정극 연기나 냉혹한 악역 역할도 꽤 맡았다. 이 작품에서도 웃음기를 싹 뺀 댄디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17] 다만 퉁명스러운 성격 자체는 젊은 시절도 크게 다르지 않았던 걸로 보이는데 유리코가 그분 여전하시냐고 묻고 진이 웃으면서 그렇다고 대답하는 대목이 있다.[18] 역시 무사 계급이지만 열린 사고를 가지고 있는 주인공 진이 놀랄 정도의 파격이었다.[19] 당연히, 고오쓰 세계관 내에서는 여성 사무라이가 존재할지 몰라도, 고증은 완전히 빗나간 PC적인 설정이다. 고증에 맞게 바꾸자면 토모에를 양녀로 들인 다음, 여느 사무라이 가에 시집을 보내 어머니의 재능을 물려받은 아이를 낳도록 장려했을 것이다.[20] 토모에는 몽골군과 상당한 마찰이 있었음을 밝혔다. 몽골군이 진, 이시카와 일행을 기습한 것도 사실 토모에는 그들을 건드리지 말라고 했는데 무시하고 달려든 거고, 마을 여자를 미끼로 불화살 기습을 했던 시점에서는 지휘 실권을 빼앗긴 상태였다고.[21] 스승과 자신은 성격이 맞지 않았지만 같이 싸워 진심으로 기뻤다고 하며 자신은 이제 본토를 향해 간다는 내용.그리고 스스로 활을 버릴 것이라 한다.[22] 그래도 이 정도로 파국을 맞은 것 치고는 오히려 가장 이상적인 마무리를 맺었다고 볼 수 있다. 당장 노리오나 마사코의 엔딩을 생각해보자.[23] 원래 진은 10년 전에 이시카와를 찾아가서 궁술을 배우려 했으나 거절당했었다. 이후 게임에서 퀘스트를 시작하면서 바로 궁술을 사사 받았고, 이시카와로부터 자신이 죽어도 제자로서 토모에를 막아달라는 당부를 들은 걸 생각하면 진은 마지막 제자이자 이시카와류의 수제자격인 인물이 된 셈.[24] 다만 타카가 진의 싸움법을 처음 봤을 때 사무라이답지 않은 싸움법이라며 경악하긴 했다.[25] 마사코가 비교적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졌다는 해석도 가능하지만, 그보다는 마사코 역시 일족의 복수를 위해 인정사정 볼 것 없는 전투를 하곤 하기 때문에 진의 스타일에 이래저래 말할 여유는 없는 지도 모른다.[26] 2장 최후반부의 전투에서 대화를 해보면 진이 '그래서 내 행동에 동의하지 않으신다는 건지?'라고 묻자 특유의 퉁명스러운 태도로 '그렇다고는 말 안 했네!'고 대답한다.[27] 외하 더빙 위주로 활동하는 성우이며 장금이의 꿈에서 최금영 역을 맡았다.[28] 파르티안 사법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궁술의 정점 몽골군이 토모에에게 활을 배운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뽕이라며 비난하는 사람들이 한국에 많았는데, 이는 제작자 측에서 활에 대한 기초지식이 있는 사람들이 이 게임을 할 것이라고 가정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몽골의 활은 거란, 여진족이나 한반도 민족과 마찬가지로 각궁을 쓰는데, 사용자의 기량만 받쳐준다면 엄청난 성능을 보여주지만 아교를 써야 하기 때문에 습하면 순식간에 아교가 녹아 활을 못 쓰게 된다. 사시사철 습한 일본에서는 쓸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그래서 일본식 비대칭 장궁을 배우려고 한 것이다. 굳이 누군가에게 배우지 않아도 시간을 녹이면 알아서 배우겠지만, 몽골군은 그런 시간을 낭비하면서 자존심 부리느니 그냥 적의 방법을 즉시 흡수하고 마는 능력이 탁월한 이들이었고 이 경우도 당연히 쓸 수 있다면 배우는 게 몽골군다운 자세이다.[29] 정체를 짐작할 만한 복선은 많다. 일단 처음 진에게 접근할 때부터 기척 없이 등 뒤에 나타나 놀라게 했으며, 이시카와를 묵게 해주고 있다고 하면서도 그에 대해서 잘 모르겠다며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이고, 단순한 민간인이라기에는 도둑들 앞에서도 겁먹지 않고 나름 철학적인 말도 하는 등으로 비범한 면이 많다. 작품 외적으로 보자면 이시카와 선생 설화에서 뜬금없이 엑스트라 캐릭터에게 비중을 할애한단 점이 이상하게 보일 점으로, 이시카와 선생 설화의 또 다른 주인공 토모에와 동일인물이 아닌지 의심할 충분한 단서가 된다.[30] 활을 두고 떠난 것은 스승에게 배운 궁술을 돌려드린다는, 즉 활을 잡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한다. 이시카와에 대한 사죄의 의미로 스스로의 궁술을 버린 것.[31] 이 부분은 한국어판 유저는 토모에가 거짓말을 한 것인지 아닌지 헷갈릴 수 있는데, 일본어 자막으로 몽골군의 대사를 확인하면 '애초에 왜 토모에를 지원해 준 건지 이해가 안 간다'는 식의 발언을 한다. 이를 볼 때 실제로도 몽골군에게 배신당했거나 혹은 때를 노려 탈출한 것으로 생각되며 자의로 협력한 것이 아니라는 발언도 신빙성이 높아보인다.[32] 사무라이 작품은 아니지만 일본 전국시대 배경과 요괴들이 출연하는 판타지 세계 배경을 주제로 한 이누야샤로 유명한 성우다.[33] 주인공인 사카이 진의 성우인 나카이 카즈야씨는 조로의 성우고 타카의 성우인 야마구치 캇페이 씨는 우솝의 성우이다.[34] 트레일러에도 등장하여 유명해진 대사. 타카가 진에게 구출받을 때 그의 망령식 전투를 처음 보고 겁에 질려 내뱉은 말이다. 안 그래도 망령으로써 싸우면서 무사로써의 긍지를 버리게 되는 것을 신경 쓰고 있던 진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며 살짝 화를 낸다.[35] 이때 진이 타카에게 도망치라며 나지막하게 말하자 고개를 젓고 거부한다.[36] 여기까지 말하고 코툰 칸의 일격에 절명한다. 영어판에서는 "Tell Yuna...!". 유나에게 전하려던 마지막 말은 결국 전달되지 못하였다.[37] 굉장히 잔인한 장면으로 단순히 칼로 베는 게 아니라 문자 그대로 목을 잡아 뜯어버린다.[38] 잠자리는 일본의 시대극 등에서 '勝虫(카츠무시)'라 하여 무사들에게 있어 승리의 상징이었으며, 동시에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곤충이기도 하다.[39] 적에게 들킬 때까지의 시간이 연장되며, 적을 쓰러트리면 15%의 확률로 근처의 적이 겁을 먹고 줄행랑을 치게 되는 등 암살 위주의 플레이 시에 필수적인 장비이다.[40] 영문판 및 한국어 번역에서는 '유리코'로 불리지만, 일본어 자막/음성으로는 '百合'이라 표기하고 '유리'라고 읽는다. 일본어 번안 과정에서 이름이 달라졌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로, A라고 쓰고 B라고 읽는다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실제 가마쿠라 막부 시절 평민 여성에게는 ~코子가 붙는 이름은 쓰지 않았기에 변경했다고 한다.[41] 실제로 이 게임에서 목적지로의 방향을 알려주는 인터페이스가 바람이고 주요 스팟의 위치를 알려주는 것이 작은 새임을 생각하면 굉장히 의미심장한 대사이다.[42] 유리코 본인의 회상으로는 진의 어머니가 진을 임신한 때부터 그를 돌봐왔다고 한다.[43] 본래 일본에서 끝에 코(子)가 붙는 이름은 주로 귀족 등의 상류계급 여성에게 붙었던 이름이다. 백성 계급의 여성은 이름 앞에 오(お)가 붙는 이름을 사용했다. 시종 계급인 유리가 유리코라는 이름을 쓰는 것은 시대 고증상으로 위화감이 있으며, 굳이 시대 상황에 맞게 정확하게 표기하면 오유리(お百合)가 될 것이다. 일반 백성 여성이 이름에 '코'를 붙이기 시작한 것은 무로마치 막부 ~ 에도 막부 들어서부터이다.[44] 단, 알려주면서도 '독을 쓰는 것은 사카이 가문의 방식이 아니다'라며 걱정하고, 진에게 예전의 착한 도련님으로 남아달라고 부탁한다.[45] 물론 이건 퀘스트 초반에 얻는 사카이 가문의 갑주의 영향도 크다. 진이 그 갑주를 입자 돌아가신 주인님께서 돌아오신 줄 알았다며 놀라는 유리를 보면 알 수 있다. DLC 스토리에서 진의 아버지를 볼 수 있지만 얼굴이 그리 닮지 않은 걸 봐선 그저 갑주 입은 풍채가 그리 보였던 것일 수도 있다. 노환에 치매인 사람이니.[46] 이때부터 유리코의 상태가 정상이 아님을 눈치챌 수 있다. 마치 어린애처럼 떼를 쓰는데, 일종의 치매 증상으로 보인다.[47] 아버지 카즈마사 역시 유리와 마찬가지로 영어와 일본어 스크립트 간에 이름이 달라진 케이스로, 일본어로는 '타다시(正)'로 번안되어 있다.[48] 말하는 도중 대답이 없길래 진이 재차 물어보려 고개를 돌렸을 때 사망하였다. 그래도 마지막에 다시 연모하던 사람을 상상에서나마 만나며 편히 눈을 감았으니 호상을 맞은 셈이다.[49] 둘이서 손을 잡은 사건을 이야기한다. 진에게 이야기하는 거라 아픈 진의 손을 유리코가 잡아준 걸로 착각할 수도 있지만 이 일을 이야기할 때 유리코는 치매 상태에서 진을 진의 아버지라 생각하고 말하던 상태였다.[50] 뚱이 역을 맡은 일본판 성우다.[51] 한국어 자막에서는 카르추라고 나온다.[52] 진이 노리오에게 그 하츄라는 장수는 죽었느냐고 묻자, 노리오는 살의에 가득 찬 얼굴로 "녀석은 아직 살아있습니다...!"라고 말했다.[53] 노리오가 죄다 몰살시킨 탓에, 다른 등장인물들의 설화와 달리 노리오의 설화는 마지막 챕터가 단 한 번의 전투도 없이 대화만으로 완료된다.[54] 농담이 아니라 이 게임에서 개그 담당은 이 녀석이 거의 전부 담당한다. 몽골군한테 지배당하는 디스토피아 같은 세계에서 몇 안 되는 개그를 담당하는 녀석이다.[55] 켄지는 몽골군에게 술을 공급하지 않으면 목을 베겠다며 협박당해 몽골군에게 정기적으로 배달하고 있었다.[56] 켄지는 성공 못할 거라고 생각했는지 잠입에 성공하자 "이게 진짜로 먹힐 줄이야."라고 독백한다.[57] 미션이 끝난 후 켄지는 그 와중에 반성을 하기는커녕 되찾은 식량을 비싼 값에 팔 생각을 하고 있다.[58] 진은 타카가 그 말을 들으면 분명 부끄러워 했을 거라고 답한다.[59] 정확하게는 이키 섬에서 유일하게 등장한다. 쓰시마 섬에서 이키 섬으로 이동하기 퀘스트의 초반부에 유나가 등장하기 때문.[60] 영문판에서는 Hochi라고 표기된다.[61] 진은 이 의견에 반대한다. 대피하다 몰살당할 거라는 것이 이유.[62] 원문은 御家人(고케닌), 가마쿠라 막부 시대에는 막부의 쇼군과 주종관계를 맺고 있는 무사들을 뜻하는 단어였다.[63] 게임 내에서 오가 사다무네와 같은 거의 모든 사무라이들은 주인공 진과 시무라와는 다르게 다들 당세구족을 입고 있다, 오프닝 씬 기준으로 진은 환동구족, 시무라는 환동개 류의 갑옷을 입고 있다.[64] 일본어판에서는 사카이 타다시(境井 正)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65] 일본어로는 치요로 번안되었다.[66] 초반에 진이 적진에 숨어들어 기습공격을 하는 망령 전투방식을 도적이나 다름없다며 거부한 것 역시 이러한 과거의 트라우마도 연관이 있다.[67] 진의 어머니는 진이 아주 어릴 때 병사했기 때문에 진에게는 아버지가 웃었다는 기억이 없었던 듯하다.[68] 이 마갑은 후에 설화 퀘스트로 얻을 수 있다.[69] 다만 시무라도 해적을 상대로 그것도 적의 본진에서, 명예를 지키는 싸움을 할지는 모를 일이다. 해적들은 해적일 뿐이고, 몽골군은 외국 군대라도 정규군이었기에 시무라도 정면으로 싸우고, 아다치도 그걸 감안해서 나노리를 하면서 일기토를 신청한 것이다.[70] 영문판에서는 작중 인물들에게 The Musician으로 불리며, 법사 자신도 스스로의 이름을 Yamato라고 말하지만 일본판에서는 '비파법사(琵琶法師)'로 통칭되며 개인명은 언급되지 않는다.[71] 1933년생으로 올해 87세(!). 1950년대부터 지금까지 현역으로 활동중인, 일본 외화 더빙계의 레전드 성우이다. 본 작품에 등장하는 일본어 더빙 성우 중 연령으로나 경력으로나 최고참.[72] 비파법사를 처음 만난 후에 두 번째로 만나면 이런 먼 곳까지 와서 설법을 하냐며 진이 놀라워하고, 그에 대한 비파법사의 대답이다.[73] 백성들의 대화를 들어보면 비파법사를 "그 눈 먼 스님"이라고 표현하는 대사가 존재한다.[74] 일본판에서는 베토마루라는 명칭은 등장하지 않고 '조가쿠산 도장의 주인'이라고만 표기된다.[75] 실제로 이 미션은 보스전보다 보스가 있는 죠가쿠산을 오르는 것 자체가 고통이다. 눈보라가 몰아쳐서 시야도 나쁘고, 일정 간격으로 모닥불을 쬐지 않으면 화면이 점차 흐려지면서 진이 얼어죽는다. 심지어 중간에 들개에 곰까지 튀어나온다. 이 아저씨는 이런 데서 어떻게 사는 거야[76] 마사코가 하나의 시체로 생각했던 것은 몽골군이 죽인 농민 여자로, 얼굴을 알아볼 수 없게 하고 자기 허리띠를 둘러서 하나가 자기 시체로 속인 것이다.[77] 울트라맨 넥서스에서 미조로기 신야 역을 맡은 배우이며, 현재는 성우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78] 진과 텐조가 처음 만났을 때 텐조의 모습과 카즈마사를 죽인 해적의 환각이 오버랩되었던 것이 복선이었다.[79] 이 중 카르추는 개인명은 등장하지만 복수심에 불타는 노리오에 의해 잔혹하게 불타 죽기 때문에 전투 이벤트는 발생하지 않는다.[80] 유나는 치를 떨지만 타카는 술에 취해 정신을 잃어 기억을 못한다는 듯.[81] 강간당한 건 유나도 마찬가지로 어렸던 유나가 거처와 먹을 것을 주자 타카도 스스로 데려와도 되겠냐고 해서 데려갔다고 한다. 유나는 이 일로 지금까지도 괴로워하며, 남매가 뭣모르고 오자 술을 먹여 강간했다고.[82] 때문에 전투 중 진이 어느 정도 카에데를 몰아붙이면 '훔친 검을 쓰는 주제에 제법이다'라는 발언을 한다.[83] 여태까지 낮은 난이도에서 대충대충 맞아가면서 뚫어왔다면 여기서 막히는 경우도 심심찮게 보인다. 그야말로 진 다음의 세계관 최강자.[84] 그래도 빌드를 잘 짜면 천상타 무한난사 같은 검성이란 이름에 걸맞은 모습을 볼 수 있다.[85] 초립단이 잡졸들 중에서도 몽골병, 도적단과 비교하면 근접 전투력이 상당히 높은 편인데, 육본도는 초립단 일반 낭인의 상위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전원 시무라급, 혹은 그 이하 정도의 전투력을 자랑한다.[86] 정작 진은 (그래서) 지금 여기 있지 않냐며 한 마디 하고 무시한다.[87] 이때 설화의 타이틀처럼 격한 뇌우가 내리는 날씨가 되고, 결투장 주변에 벼락이 떨어지기도 한다.[88] 마치 시게노리의 혼령이 감히 자신의 후손을 죽여서 오의를 도둑질한 코가에게 징벌을 내리는 듯한 연출이다.[89] 영문판은 Spirit of Yarikawa's Vengeance이라고 표기.[90] 이 때 일부러 오의를 사용하려고 물러서면 원혼이 당황하며 "무... 무엇을 하려는 것이냐!"라고 소리치고, 진은 "당신에게서 배우고 있는 중이오."라고 차분하게 답한다.[91] 까마귀를 부리는 것으로 보아 그 중에서도 카라스텐구로 추정.[92] 영문판은 Tengu Demon이라고 표기.[93] 단 쿄지로랑 비교해보면 둘의 난이도 차이가 결코 적지 않다. 텐구는 시무라보다 살짝 어렵거나 비슷하지만 쿄지로는 이를 우습게 초월한다.[94] 실제로 사루가미 갑옷의 성능대로, 리쿠는 진의 공격을 완벽쳐내며, 완전 회피 공격까지 한다. 완벽쳐내기당한 찰나의 순간의 공격을 완벽쳐내야 피해를 입지 않는다.[95] 몽골의 귀족 칭호의 하나로, Khan(칸)의 여성형. '여왕' 또는 '황후' 등 여성 지도자를 가리킨다.[96] 대중매체에서 Eagle을 독수리가 아닌 수리로 올바르게 번역한 상당히 드문 사례 중 하나이다.[97] 일본어판 명칭. 일본어로 "참매"를 뜻한다.[98] 실제로 진의 환각 속에서 카툰의 목소리로 나오는 생각들이지만 진의 마음속 어딘가에선 해적들은 못 믿겠다, 싹 다 죽여서 아버지의 복수를 하고,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생각과 고뇌들이 끊임없이 오간다.[99] 후에 몽골군이 백성들을 산채로 불태우자 협박에 못 이겨 문을 열면서 함락되긴 한다.[100] 자세한 정황은 직접적으로 묘사되진 않지만 인물들의 대사로 추측컨대, 야리카와 반란 때 시무라 공을 제외한 가문의 유력자들이 반란을 진압하려다 죄다 죽어버린 것으로 보인다. 이때 후계자를 비롯한 가문의 남자들이 죽어나간 바람에 사카이 가의 후계자인 사카이 진의 어머니가 시무라 가 출신이어서 양자로 들이려고 한 듯하다.[101] 몽골의 목적이 일본 정복임을 생각하면 틀린 말은 아니었다. 몽골군이 떠나면서 야리카와까지 정성스럽게 밟아버릴 거라는 것만 빼면.[102] 작중 이름은 언급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