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3 17:59:25

고대 고구려 왕국 수도와 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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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F> 이름 한국어 고대 고구려 왕국 수도와 묘지
중국어 高句丽王城、王陵及贵族墓葬
영어 Capital Cities and Tombs of the Ancient Koguryo Kingdom
프랑스어 Capitales et tombes de l’ancien royaume de Kogur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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랴오닝성 환런만족자치구
지린성 지안
등재유형 문화유산
지정번호 1135
등재연도 2004년
등재기준 (ⅰ)[1], (ⅱ)[2], (ⅲ)[3], (ⅳ)[4], (ⅴ)[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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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 오녀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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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하 고분군 전경

1. 개요2. 고구려 고분군과의 동반등재3. 훼손과 도굴4. 목록
4.1. 성곽4.2. 왕릉4.3. 주요 고분 26기
5. 여담6.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고대 고구려 왕국 수도와 묘지는 고구려의 옛 수도졸본성국내성으로 각각 비정되는 랴오닝성 번시시 환런만족자치현(辽宁省 本溪市 桓仁满族自治县)지린성 퉁화시 지안시(吉林省 通化市 集安市) 일대에 소재한 고구려의 수도 유적과 고분들을 묶은 연속 유산이다. 해당 지역들은 약 700여 년에 달하는 고구려의 긴 역사 중 고구려 건국 초기부터 장수왕평양으로 천도하기 직전까지 약 450여 년 가량을 수도로서 기능해온 지역이다.

특히 지안시의 경우 도성(都城)으로서 기능을 오래 수행했기 때문에 각각 과거 신라, 백제, 고려의 수도였던 경주시, 부여군, 개성시처럼 지역 전체가 사실상 하나의 거대한 유적이라고 할 수 있다. 지안시 일대에 소재한 고구려의 고분군을 총칭하여 통구 고분군이라고 하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40여 기 외에도 약 1만여 기의 고분을 포함하고 있다.

2004년 7월 1일 중국 쑤저우에서 개최된 제28차 세계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6]에서 북한고구려 고분군과 함께 고구려라는 공통된 테마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동시에 등재되었다. 북한 측의 고구려 고분군이 평양성으로 천도한 이후인 고구려 후기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라면 이쪽은 고구려 초중기 유적들의 보고라 할 수 있다.

2. 고구려 고분군과의 동반등재

As one of the ethnic groups and local power with the most distinctive characteristics and influence in ancient Northeast China, Koguryo once created a splendid history. A great deal of its main historical remains have existed in China's Jilin and Liaoning provinces. The serve as irreplaceable evidence of this period of history, thus bearing significant historical and cultural value. The sites of the capital cities, imperial tombs and nobles' tombs of Koguryo are all the more precious
고대 중국 동북지방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과 영향력을 지닌 민족집단과 지방권력중 하나로서, 고구려는 한때 훌륭한 역사를 창조했다. 중국의 지린과 랴오닝 성에는 고구려의 주요 역사적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이 유적들은 고구려의 시기에 대한 대체할 수 없는 증거로서, 이는 상당한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수도, 왕릉, 귀족의 무덤이 있는 이 유적들은 더욱 귀중한 가치를 지닌다.
중국의 "고대 고구려 왕국의 수도와 묘지"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
The state Administration of Cultural Heritage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Capital Cities, Imperial Tombs an Nobles' Tombs of Koguryo
동북공정을 통해 고구려를 자국사로 알음알음 편입하려 하던 중국은 고구려와 관련된 유적들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단독 등재하고자 하였으나 북한고구려 고분군의 동시 등재가 확정되는 바람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고구려 자체를 오롯이 중국의 역사로 서술할 수는 없게 되었다.

그 결과 유네스코는 고구려의 역사 자체를 특정 국가의 역사라기보다 한반도 북부지역과 중국 동북지역의 역사 정도로 인식한 것으로 추정되며 '고대 중국의 지방정권'으로 추진하던 유네스코 공식 서술이 '고대 중국에 있던 지방권력'이라는 매우 완화된 표현으로 바뀌었다. 즉 중국 동북지역 및 한반도 북부지역에 소재하였던 고대 왕국 정도로 서술해서 그 정도를 낮추었다고 볼 수 있다. 어찌보면 정치적으로 유네스코를 이용하려 했던 것이 무용지물이 된 셈이다.

3. 훼손과 도굴

기본적으로 벽화분들의 벽화 훼손이 심각한 상황이다. 꽤 오랜 기간 해당 벽화들의 훼손 문제가 제기되어 오고 있는데 아무래도 오랫동안 외부와 차단되어 있던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개방으로 인해 습기와 이끼, 곰팡이 등의 문제로 벽화를 그릴 당시 칠해둔 회벽이 벗겨져 벽화도 함께 훼손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탓에 예전에는 내부까지 관람을 할 수 있게 개방을 했으나 현재는 철저하게 막고 있다고 한다. 특히 훼손의 정도가 심한 고분으로는 수렵도로 유명한 무용총, 씨름도로 유명한 각저총, 오회분 등이 있다.

또한 통구 고분군의 우산하 고분군에 속하는 삼실총(三室塚)의 경우, 방 3칸이 "ㄱ"자 형으로 배치된 독특한 형태에 벽화까지 확인된 특수한 경우로 등재 목록에 오르는 것이 당연했으나 1990년대 말부터 2000년 사이에 조선족 도굴꾼에 의해서 벽화가 훼손되는 일이 발생하였고 중국 측에서 원활한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미리 목록에서 제외하였다. 삼실총을 털었던 범죄자들은 마찬가지로 통구 고분군에 속한 장천 고분군 1, 2호도 도굴하여 벽화가 훼손시킨 전적이 있다. 중국 국가문물국에서는 벽화 조각이 한국으로 팔려 반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도굴을 실행한 조선족은 나중에 체포되어 사형에 처해졌다.# 이후에는 직접적으로 한국인이 관여되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하였다.# 다만 장천 1, 2호는 삼실총과 달리 등재 목록에 포함되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는데 훼손된 정도의 차이에 의한 결정으로 추정된다.

그래도 같은 삼국시대 국가인 백제의 유적들 보다는 그 상황이 낫다고 할 수 있다. 백제 관련 유적의 경우 백제 멸망 이후부터 쭉 도굴의 대상이 되었고 비교적 최근인 현대까지도 강남 개발로 인해 옛 백제의 왕성과 고분들이 고초를 겪은 바 있으나 고구려의 경우 그래도 옛 고구려의 영토인 한반도 북부(고려)와 요동지방(발해)을 각각 고구려를 계승한 발해고려가 통치했기 때문에 이들 나라에서 해당 유적들을 국가 차원에서 관리했다. 게다가 현대에 와서도 이 일대가 한국의 강남과 달리 개발이 활발한 지역이 아니라 유적들이 비교적 온전하게 보존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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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221e1f,#fff> 성곽 <colbgcolor=#666> 환런현 <colbgcolor=#fff,#191919><colcolor=#373a3c,#ddd>오녀산성
지안시 국내성 | 환도산성
왕릉 우산하 고분군 장군총 장군총 1호 배총 | 태왕릉 광개토대왕릉비 | 임강총 | 우산하 0호| 우산하 992호 | 우산하 2110호
마선구 고분군 천추총 | 서대총 | 마선구 626호 | 마선구 2100호 | 마선구 2378호 | 마선구 2381호
산성하 고분군 산성하 전창 36호
칠성산 고분군 칠성산 211호 | 칠성산 871호
귀족묘 및
벽화분
우산하 고분군 우산하 3319호 | 산연화총 | 마조총 | 오회분 1호 | 오회분 2호 | 오회분 3호 | 오회분 4호 | 오회분 5호 | 사회분 1호 | 사회분 2호 | 사회분 3호 | 사회분 4호 | 우산하 2112호 | 사신총 | 각저총 | 무용총
산성하 고분군 절천정총 | 귀갑총 | 형총 | 제총 | 왕자묘
하해방 고분군 환문총 | 모두루
장천 고분군 장천 1호 | 장천 2호 | 장천 4호
* 표시가 있으면 벽화분.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지 않은 왕릉, 귀족묘, 벽화묘 등에 대해서는 통구 고분군, 고구려왕릉 문서를 참고.
※ 각 고분군 구분에 대해서는 통구 고분군 문서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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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고구려 왕국의 수도와 묘지는 환런과 지안 일대에 산재한 여러 고구려 유적을 포함하고 있다. 수도에 해당하는 성곽에는 오녀산성국내성 그리고 환도산성의 유적이 포함되었으며 묘지에 해당하는 고분으로는 왕릉급 고분 12기와 장군총의 1호 배총(配塚)[7]광개토대왕비가 각각 왕릉으로 분류되어 포함되었고 벽화분 17기를 포함한 주요 고분 26기로 도합 40기의 고분이 포함되었다.[8]

※ 영문 명칭은 유네스코 공식 홈페이지와 해당 유적의 안내 표지판을 참고했다.

4.1. 성곽

4.2. 왕릉

4.3. 주요 고분 26기

※ ■ 표시가 있는 고분의 경우 벽화분이다.
  • 우산하 3319호
  • 산연화총 ■
  • 마조총(통구 12호) ■
  • 오회분 1호(Wukui Tomb No. 1)
  • 오회분 2호(Wukui Tomb No. 2)
  • 오회분 3호(Wukui Tomb No. 3)
  • 오회분 4호(Wukui Tomb No. 4) ■
  • 오회분 5호(Wukui Tomb No. 5) ■
  • 사회분 1호
  • 사회분 2호
  • 사회분 3호
  • 사회분 4호
  • 우산하 2112호
  • 사신총(Tomb of Four Supernatural Beings) ■
  • 각저총
  • 무용총
  • 절천정총 ■
  • 귀갑총 ■
  • 형총
  • 제총
  • 왕자묘 ■
  • 장천 1호 ■
  • 장천 2호 ■
  • 장천 4호 ■
  • 환문총 ■
  • 모두루총(중국명 염모묘) ■

5. 여담

  • 고대 고구려 왕국 수도와 묘지에는 수많은 고구려의 고분이 포함되었으나 그중 무덤의 주인, 즉 묘주가 명확하게 밝혀진 경우는 묘지명을 통해 그 주인이 밝혀진 모두루의 무덤 단 한 기 뿐이다. 달리 말하자면 장군총을 일반적으로 장수왕, 태왕릉광개토대왕의 무덤으로 얘기하는 것 역시 어느 정도의 근거를 갖추고 있으나 어디까지나 추측의 영역일 뿐이라는 것이다.
  • 약 1만여 기에 달하는 통구 고분군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은 아니며, 몇몇 고분만 선별적으로 등재하였다. 직접 가서 보면 일반적인 통구 고분군 구역에는 "통구 고분군 - 산성하 고분군"이런 식으로 표기만 되어 있지만 유네스코로 등재된 무덤의 경우에는 철제 펜스를 둘러놓고 CCTV를 설치하였다. 이런 곳에서는 더 가까이서 유적을 보는 것은 금지되며 실제로 접근이 허락된 곳은 장군총태왕릉 정도이고, 이중 태왕릉의 경우에만 무덤 위로 올라가 묘실을 직접 볼 수 있다.
  • 중국은 특히 유네스코 등재 전후로 지안시 일대에 소재하는 왕릉에 대해 일제히 조사를 실시하였다. 특히 마선구 2378호, 산성하 전창 36호를 조사하였고 이 왕릉들에 대한 조사를 공식적으로 보고서로 간행 하였으며 이 보고서는 고구려 왕릉 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되기도 하였다. 참고로 고구려 왕릉에 대한 보고서는 동북공정과는 별개로 유적의 관리와 고구려 왕릉의 묘주 비정이라는 목적 하에 충실히 작성된 편이다.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은 고구려를 중국의 지방정권이라고 보는 상황이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중국 정부의 입장일 뿐이고 중국에서도 개개인마다 고구려에 대한 인식은 다양한 편이다.[9] 그렇기 때문에 중국의 고구려 관련 보고서 및 간보(間報)의 서두에서는 '중국의 지방정권'이라는 문구로 시작해 동북공정을 떠올리게 하지만 실제 내용은 그와 상관없는 고구려 자체에 대한 순수한 연구인 경우도 있다고 한다.
  • 2024년 기준 한 유튜브 영상에 따르면 이곳에 방문한 한국인이 사진 촬영하는 것을 막는 등 차별 대우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물론 고려의 고구려 계승을 부정하고 중국 역사라고 강조하는 것 또한 여전하다.

6. 관련 문서


[1] 인간의 창의성으로 빚어진 걸작을 대표할 것[2] 오랜 세월에 걸쳐 또는 세계의 일정 문화권 내에서 건축이나 기술 발전, 기념물 제작, 도시 계획이나 조경 디자인에 있어 인간 가치의 중요한 교환을 반영할 것[3] 현존하거나 이미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독보적 또는 적어도 특출한 증거일 것[4] 인류 역사에 있어 중요 단계를 예증하는 건물, 건축이나 기술의 총체, 경관 유형의 대표적 사례일 것[5] 특히 번복할 수 없는 변화의 영향으로 취약해졌을 때 환경이나 인간의 상호 작용이나 문화를 대변하는 전통적 정주지나 육지·바다의 사용을 예증하는 대표 사례일 것[6] 2004년 6월 28일~7월 7일[7] 왕과 함께 묻힌 신하의 무덤. 일종의 순장처럼 보일 수 있으나 그보다는 격이 높다. 애초에 순장의 殉자는 "따라 죽을 순"으로 왕이 죽으면 죽임을 당하는 것이다. 배총의 경우 그 정도는 아니지만 장군총 1호 배총이 출토 유물이 없는 관계로 명확하게 알 수 없다.[8] 뉴스 기사 및 관련 학회의 자료(고구려발해학회 2014)를 참고함.#참고 중국 소재 고구려 '세계문화유산' 목록[9] 사실 중국인들 중에서도 역사에 관심이 깊은 사람들의 경우 고구려가 한국계 국가라는 사실에 대해 크게 거부감이 없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