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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uston William P. Hobby Airport | |||
| IATA : HOU | ICAO : KHOU | ||
| 활주로 | 4/22 | 2,317m (7,602ft) | |
| 13L/31R | 1,569m (5,148ft) | ||
| 13R/31L | 2,316m (7,599ft) | ||
| 17/35 | 1,829m (6,000f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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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 동남부에 위치한 미국 국내선 중심의 공항으로, 인천국제공항처럼 양쪽으로 펼쳐져 있는 한 개의 메인 터미널과 4개의 활주로를 갖고 있다. 정식 명칭은 휴스턴 윌리엄 P. 하비 공항(Houston William P. Hobby Airport)인데, 이는 전임 텍사스 주지사인 윌리엄 하비를 기념하기 위한 명칭이다. 휴스턴 북쪽 시 외곽에 위치한 조지 부시 인터컨티넨털 공항과 함께 휴스턴 공항 시스템의 양대 축을 이루고 있다.2. 연혁
19세기 말에서 21세기 초에 이르기까지 휴스턴의 급속한 발전과 역사를 함께 해 온 공항인 만큼 그 역사가 제법 복잡한데, 간단히 말하면 휴스턴 버전 김포국제공항이라고 할 수 있다.처음에는 1927년 개인 공항으로 시작된 곳을 1937년 시 당국에서 매입하여 휴스턴 시립 공항(Houston Municipal Airport)으로 개장하였다가, 1938년에는 휴스턴 출신이자 휴스턴의 전국구급 사립명문대인 라이스 대학교 동문인 하워드 휴즈를 기려 하워드 휴즈 공항으로 개칭되었다. 이후 1954년 휴스턴 국제공항(Houston International Airport)으로 이름을 다시 변경하였고, 1967년에 비로소 오늘날의 이름인 휴스턴 하비 공항으로 변경되었다.
| 하비 공항 구 터미널. 현재는 항공 박물관으로 사용 중이다. |
이후 휴스턴의 성장 및 항공산업의 발전과 맞물려 휴스턴을 대표하는 공항으로 발전하면서 계속 확대되었다. 그러나 공항 자체가 김포국제공항처럼 휴스턴 도심에 근접해 있어서[1] 더 이상의 확장이 어렵고, 그 자체의 규모만으로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했다는 단점이 있었다. 결국 1969년 조지 부시 인터컨티넨털 공항의 개장과 함께 국제선 및 주요 항공사들의 장거리 국내선을 모두 인터컨티넨탈에 넘겨주게 된다.
그러나 인터컨티넨털에 비해 워낙 도심 접근성이 좋기도 했고, 또 지역 커넥션 항공사[2]만이 취항하기에는 또 공항의 용량(capacity)이 제법 큰 편이었는데, 이를 놓치지 않고 들어간 것이 바로 저가 항공사의 대명사이자 교본으로서 텍사스 주를 거점으로 삼은 사우스웨스트 항공이었다. 이후 사우스웨스트는 하비 공항을 댈러스 러브필드 공항, 오스틴 버그스트롬 국제공항과 더불어 자사의 포커스 시티로 아주 잘 활용하고 있다.
현재 터미널은 1960년대에 지어졌으며, 2012년에 리노베이션을 한지라 오래 된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시설이 상당히 깔끔하다. 그리고, 최근에는 국제선 영업을 시작한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수요에 맞춰서 국제선 터미널(Terminal 5)을 신축했다.
3. 노선망
조지 부시 인터컨티넨털 공항이 유나이티드 항공의 허브로서 국제선 및 장거리 국내선을 담당한다면, 하비 공항은 기본적으로는 높은 도심 접근성을 무기로 하여 텍사스 및 남부, 중부의 도시들과 휴스턴을 이어 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사우스웨스트의 텃밭이라 칭할 수 있을 정도로, 실제로 공항 전광판이나 홈페이지를 보면 사우스웨스트로 도배되어 있는데 그 덕택인지 사우스웨스트는 인터컨티넨털 쪽은 아예 거들떠보지조차 않는다(…). 이렇게 놓고 보면 나름대로 유나이티드와 사우스웨스트의 분업이 이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모양새.
이렇게 사우스웨스트가 워낙 중요시하는 공항이다 보니, 이 곳에서는 남부의 도시들뿐 아니라 미국의 웬만한 도시들은 사우스웨스트를 통해 직항 내지 1회 경유면 갈 수 있다. 실제로 취항노선도를 보면 인구 650만짜리 도시의 서브 공항이라고는 보기 어려울 정도로 전미 구석구석을 찌르고 있다. 그리고,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2014년 에어트랜 합병 이후 국제선 영업도 시작하면서 노선 수가 더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