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영국작가 C.S. 포레스터(1899~1966)의 해양모험소설 시리즈이다. 18세기 나폴레옹 전쟁 당시 영국 해군의 장교로 활약한 호레이쇼 혼블로워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으며, 총 10권으로 완결되었다. 엄청난 퀄리티의 범선 항해묘사와 선상생활, 해전묘사가 일품인 소설이다. 범선 시대의 해전을 다룬 해군모험소설(naval adventure)의 고전으로 간주되며 이 장르의 효시가 되었다.2. 상세
시간 순서대로 집필한 게 아니라 혼블로워의 일생중 어느 시대를 배경으로 단편 내지는 창작노트→ 장편화하는 케이스가 많다. 단편은 잡지발표. 나중에 단편과 장편중 시간대가 비슷한 것을 단행본으로 출간한다.마지막 권에서 서인도 제도의 폭풍을 이겨낸 혼블로워가 부인이 탈영병을 도와준 걸 알고 멘붕하는게 엔딩인데 사실 이건 작가가 사망하는 바람에 더 이야기가 연결이 되지 않았다.
작가 사후 미발표 작품 세편이 미국에서 묶여서 나왔다. 3권 바로 뒤 이야기인 "위기의 혼블로워"는 트라팔가르 해전 전야의 첩보전과 HMS 핫스퍼의 말로를 그렸고, 미완성과 작가의 대략적인 줄거리 메모만 남아 있다. 1권 바로 뒤 이야기인 단편(이 때 이야기는 3권에도 언급된다.)인 "혼블로워의 유혹"편은 아일랜드인 반역자의 처형일에 관여하는 혼블로워의 고민을 그렸고, 마지막 단편인 "최후의 조우"는 예편해서 편안한 노후를 보내는 인생의 승리자인 혼블로워가 비오는 날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 자칭 나폴레옹이라는 중년 사내를 만나는 촌극이다.
2.1. 번역본
같은 시대의 비슷한 소재를 다루고 있는 패트릭 오브라이언의 오브리-머투린 시리즈와 같이 보면 좋다. 한국어판은 중간 권과 마지막 권이 품절되거나 절판되어 시중에서는 구하기가 어렵다. 아마 판매량이 저조하다 보니 마지막 권을 조금 찍어낸 탓인데, 한국어판의 낮은 번역 퀄리티, 그리고 각 권의 한국어 부제가 영어 원서가 아닌 일본 하야카와 출판사에서 낸 일어판의 제목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을 보면 일어판을 많이 참조했거나 중역했을 공산이 크다.[1]혼블로워 시리즈는 원래는 5, 6, 7권에 해당되는 부분이 먼저 출판되었다. 그래서 이 세 권은 나름대로 완성도가 있다. 혼블로워가 귀족 부인과 얽히면서 나폴레옹 전쟁에서 전공을 세운다는 내용인 5권이 인기를 끌자 후일담인 6권과 7권이 나오게 되었고, 이후에 혼블로워의 일생을 전체적으로 연결하는 작업을 작가가 했다. 그래서 영어 원작은 각 작품의 발표시기가 시간순이 아닌데 번역본은 시간순으로 맞추어서, 중간에 이야기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또 한국어판을 읽을 때 주의할 게 3권부터 출판사의 교정 실수로, '불어'라고 해야 할 부분이 모두 '프랑스어'로 되어 있다. 예를 들면 불어오는 바람 → 프랑스어오는 바람 이런 식이다. 이 부분은 원래 퇴역 해군간부이자 주일 해군무관이었던 역자가 프랑스어를 모두 불어로 번역했는데, 편집자가 이를 다시 프랑스어로 고치려고 일괄수정을 했다가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은 탓에 발생한 오탈자이다. 이 문제는 차후에 수정되었지만 번역 자체에는 거의 변화가 없다.
책 맨뒤에 있는 주석파트를 보면 범선의 그림과 함께 세세한 각부 명칭과 항해용어가 실려 있는데, 일본식 한자 용어라도 상관없다면 (사실 국어 사전을 찾아봐도 갖다붙일 적절한 역어 자체가 없는 경우도 많다) 범선 항해를 묘사하고 싶지만, 범선에 대해 몰라서 어려워하는 초보 글쟁이들에겐 약간은 유용할지도.
3. 등장인물
- 호레이쇼 혼블로워
개인 전투력은 평범한 수준이라고 스스로 평가하는데 중간중간 나오는 함상전투를 보면 주인공 보정 덕분인지 꽤 강하다. 작전을 수립하는 능력이나 임기응변, 조함술, 항해술[2] 등에 매우 탁월하다. 재밌게도 해군임에도 사관후보생 시절부터 함장이 된 이후까지 수시로 배멀미를 한다.[3] 바람기도 꽤 있다.[4] 군인 치고는 감수성이 풍부한 편이어서, 자신의 명령에 따라 죽어가는 수병들과 사관들을 생각하며 슬퍼하고 자책하거나 심지어 죽어가는 적들을 애도하기도 한다. 남이 고통받는 걸 잘 보는 성격이 못 되어 수병들에게 의미없는 폭력을 휘두르는 부사관을 용서하지 않으며 꼭 필요한 형벌을 집행할때까지도 꺼림직해한다.
호레이쇼 넬슨을 모티브로 만들어졌으며 작중에서 호레이쇼 넬슨과는 별개의 인물이다. 사실 이 작품은 대체 역사적인 요소(이를테면 나폴레옹이 러시아를 원정하면서 다른 전략 예비대를 발트해를 통해서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기습하려고 했는데 혼블로워가 막았다던지)와 함께 넬슨에 대한 어두운 일면을 혼블로워를 통해서 밝게 패러디한 게 많다. 왕세자 저하에게 아부하는 넬슨의 이미지는 프로이센 왕국 왕자를 빡세게 굴리는 함장으로 바꾸어 패러디한다.
초반은 지지리 궁상이지만 미발표 단편을 보면 역시 인생의 승리자. 작중에서 뒷배경도 없고 높으신분들의 호의도 없다며 자조하는 장면이 꽤나 나오지만 사실은 윗분들의 관심을 과도할 정도로 받는 편이다... 정식 사관이 된지 얼마 되지도 않아 제독의 눈에 들어 중령급 함장이 되며, 그리고 얼마 되지도 않아 또 제독의 은퇴 기념 선물[5]로 정식 대령함장 승진, 풋내기 정식 함장주제에 영국의 영웅인 넬슨의 장례식을 주관한다(!)[6] 그후에도 제독으로 가는 정규 코스인 프리깃 함장, 전열함 함장을 거친다. 지휘하던 전열함을 잃고 포로가 되나 그 전에 나포되었던 영국 슬루프를 재탈취해 도망치는 대 탈출극을 벌여서 전대 사령관[7]으로 활약하다 훈작도 받고 스몰브리지 남작위도 받고 10권에서는 드디어 정식 제독인 소장으로 진급한다. 물론 혼블로워의 활약이 높으신분들을 대만족 시켰기에 승진코스를 밟았던 것이지만.
거기다가 선원 부족 문제에 시달리는 혼블로워에게 죄수를 예상의 3배인 30명이나 배당해주기도 했고 [8] 문제가 될만한 큰일들이 몇번 있었음에도 [9]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는걸 보면 높으신분들이 호의적으로 봐줬다고 해야할것이다.
사실 4권, 아트로포스 함장 시절에도 당대 영국 해군의 실세였던 세인트 빈센트 백작 존 저비스가 혼블로워를 손수 국왕에게 알현시켜주는데다가 심지어 '내 부하' 혼블로워 함장 이라고 언급함으로서 혼블로워를 자신의 라인으로 들였다는걸 은근슬쩍 내비친다.
다만 본토 밖에선 그런거 없다. 조선소가 협조를 안해줘서 수리를 전혀 못하고 건선거에서 배를 빼내서 자력으로 수리해야 했던 경우도 있었다. 그리고 응급수리한 배가 맘에 든다고 시칠리아 국왕한테 빼앗기다시피한 적도 있다.
당대의 일반적인 성격과는 거리가 있지만 수병들이나 하급사관 사이에서의 인망도 상당히 좋다. 많은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왔고 병력손실도 그가 치러온 전투에 비해선 적은 편인데다 수병들을 딱히 부당하게 대하지 않고[10] 은근히 인간적인 면을 보이는지라 말단 수병들도 그를 존경하는 편이다. 하급사관들도 명령시 최대한 자신들의 권위를 세워주며 자기들이 공적이 있으면 가로채지 않고 있으면 있는 대로 상신해주기 때문에, 그리고 그의 능력 때문에 혼블로워를 추앙한다.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은근히 나포선 (=포상금)이 많아지는 것도 이유 중에 하나일지도 모르겠다. 사실 혼블로워 자신은 위엄있는 함장이 되기 위해 신경써가며 연기까지 해가며 이미지 관리를 했으나 점점 하급자에게도 친근한 함장으로 인식되어간다. 나중에는 수병들이 '호니'라고 애칭으로 부를 정도이니....
운도 상당히 좋아서, 지휘하는 기습작전마다 항상 적의 의표를 찌르고 경계를 통과해 적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건 기본이고, 프랑스에서 포로로 잡혔다가 사력을 다해 탈출하면서 더 이상 도망갈 힘이 없게 되자 자포자기 식으로 들어간 집이 그 지방 시장인 귀족의 집인데다 그 귀족이 혼블로워에게 호의적이라 몇 개월을 그 집에서 숨어있다가 도망갔으며
사실 넬슨의 사망 이후로 그럴싸한 영웅이 없었는데 혼블로워의 대 탈출극으로 인해 군 장병의 사기가 오르고 국민들의 영웅이 되자 높으신 분들이 혼블로워를 제독으로 승진시키려 했다고 한다. 그렇다고 승진할 때까지 함장으로 근무하다가 전사하면 안되기에 해병 대령으로 임시 편성되어 제독으로 승진할때까지 휴식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하필이면 홈블로워서 처음으로 자기 영지를 가지게 된 날에 발트해쪽의 시국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해당 임무를 맡을 충성스러우면서 유능한 사관으로 평가받은 혼블로워가 다시 끌려와 1급 전대 사령관으로 배치되어 투입되었다. 그 임무를 마친 다음에 육상 생활을 즐기나 했더니 이번에는 세느 만에서 반란을 일으킨 영국 수병들이 "혼블로워 아니면 협상은 없다!" [11] 고 하는 바람에 전대 사령관으로 작전에 투입되었다. 그 후 나폴레옹의 몰락 이후 정규 제독으로 진급하여 총독직도 맡는 등, 성공한 군인으로 살다가 퇴역하여 느긋한 노후를 보낸다.
- 마리아
혼블로워를 사랑하여 이것저것 챙겨주려고 하지만 그 결과물이 별로 좋지 않은데다[12] 장모라는 사람이 속물 그 자체인지라[13], 중간중간에 나오는 혼블로워의 고뇌와 그것을 감추기 위한 혼블로워의 행동도 감상의 포인트. 둘 사이에 호레이쇼 2세와 마리아가 있었으나 질병으로 사망했고, 마지막으로 아들 리처드를 남긴 채 출산 중 사망했다.
- 바바라 웰즐리
하지만 혼블로워가 아내를 잃을 무렵 바바라의 남편도 전사하며, 혼블로워도 기사서임을 받고 경제적으로 부유하게 되는 등 서로간의 신분격차도 많이 사라졌다. 마리아가 죽은 후 혼블로워의 아들을 맡아 키운 것을 계기로 혼블로워와 다시 만나 재혼하게 된다. 혼블로워가 바바라와 결혼함으로서 혼블로워는 드디어 정치적 후견자를 손에 넣은 셈이 되었다. 그거 때문에 결혼한 건 아니지만...
원래 혼블로워는 자신의 배보다 전투력이 2배에 가까운 배와 싸우러 가는 길이라서 탑승을 허가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하필이면 도시에 황열병이 돌고 있어서 바바라가 승함을 강요했고 웰즐리 가의 후광때문에 [15] 결국 승함을 허가할수밖에 없었다.
전처인 마리아와는 혼블로워 생전에 한 번 만난 적이 있다. 혼블로워가 전열함 함장으로 있을 때 소속함대 제독이 바바라의 남편이어서 함장들 부부동반 모임 명목으로 만났는데, 마리아는 그녀와 만나면서 별 이상한 낌새를 못 느끼고 그저 '좋은 여자' 정도로만 느낀 듯하다.
- 윌리엄 부시
강력한 혼블로워 커넥션을 보여준다. 7권 말미에 프랑스에서 탈출에 성공하면서 혼블로워의 성공을 치하하는 의미에서 탈취했던 코르벳의 함장으로 그대로 임명되어[16] 준함장(commander)으로 진급하지만, 8권에서 바로 혼블로워에 의해 74문 3급 전열함의 정식함장(post captain)으로 임명된다. 참고로 혼블로워는 준함장 시절 등급외인 20문 슬루프 핫스퍼를 지휘했었다. 준함장으로 진급한후에 바로 정식함장으로 진급했다고 하더라도 비슷한 시기에 혼블로워가 22문 슬루프 아트로포스를 지휘했고, 3년 미만의 정식 함장들이 대부분5~6급함인 프리깃의 지휘를 했던걸 보면 1년만에 3급 전열함의 함장으로 진급하는건 엄청난 특진이다.
다만 이건 화이트 홀 측에서 혼블로워를 1급 전대 사령관으로 임명했고 그 전대의 기함이 74문짜리 전열함이라 함장으로 포스트 캡틴을 임용해야 했고 임시직이나마 제독으로서 혼블로워의 선택을 존중해서 기함의 함장으로 부시를 임명한것이기에 특별한 문제는 없다. 제독이 기함의 함장을 고르는건 흔한 일인데다가 어차피 혼블로워는 함장 명부에서도 중간즈음에 해당하는[17] 위치인지라 일단 혼블로워가 제독이 된 이상 그보다 선임을 함장으로 임명할수도 없는 노릇이다. 놀라운것은 부시가 전열함의 함장이 된것보단 혼블로워가 1급 전대 사령관이 된 것이 더 대단한 것이다.
당시에 함장과 사관들과의 관계는 지금보다 더 특별했다. 소설에서 펠루와 흔볼로워, 혼블로워와 부시와의 관계처럼 함장과 사관시절 맺어진 유대관계가 평생을 가는 경우가 흔했다.[18] 일단 함장으로서는 뱃사람 경력으로는 혼블로워보다도 길고 해서 무난한 편이지만, 먼치킨인 혼블로워와 비교하면 아무래도 모자란 부분이 좀 있기 마련이라 혼블로워가 답답해하는 부분도 종종있다.[19] 나중에 짬이 쌓여서 유능한 함장이 되긴 하지만 적 탄약고 사보타주 임무에서 탄약고가 터지는 사고를 당해 전사한다. 다행이라면 아들이 하나 있었고 그 아들인 제라드 부시는 인기 폭발[20]인 혼블로워의 부관자리에 선택된다. [21]
- 퍼시 레이턴
부하의 진언을 절대로 받아 듣지 않으며 군사 작전에 있을수 있는 돌발상황에 대응할줄을 전혀 모른다. 온갖 진상짓들 중 하이라이트는 혼블로워의 구식 전열함에게 단독으로 프랑스 전열함 4척에 돌진하라는 명령을 내린것. 혼블로워는 '내가 얘들 잡아놓는 동안 다른 배들 다 끌고 와서 얘들을 잡으려는구나'라고 생각했지만, 그런 것 없이 그냥 혼블로워만 희생됐다(...). 더군다나 프랑스 함대엔 제독이 2명이나 탑승중인 나름 정예 함대였다.
최후도 어처구니 없기 짝이 없는데 자신의 실책으로 나포된 서더랜드 함을 없애기 위해서 무리하게 프랑스의 군항으로 난입했다가 프랑스군의 반격으로 사망했다. 기함은 정작 몇 발 맞지도 않았는데, 메인마스트에 럭키샷이 맞으면서 그 파편에 의해 부상당한 게 악화돼서 죽었다. 그나마 화공선을 써서 서더랜드 함과 프랑스 전열함 2척을 불태우기는 했는데 서더랜드 함은 워낙 두들겨 맞아서 사실상 상징용 전리품으로 좌초시켜둔 상황이라서 의미가 없는 대 뻘짓이였다..결국은 무능하기 짝이 없는, 혼블로워에게 아내를 대주기 위한 캐릭터. 심지어 부하 사관이나 수병들에게도 무시당하던 능력없는 인간이었다. 아내였던 바바라와의 사이에선 아이도 없었다.
- 브라운
- 마리 그라세 자작부인
나폴레옹이 엘바 섬에 유배갔을 때 파리에 들어온 혼블로워와 재회하고 빈 회의에 웰링턴 공작의 안주인 역할을 하러 바바라가 떠난 사이에 다시 서로 사랑을 나누지만, 엘바에서 나폴레옹이 돌아오고 그 손길이 뻗어오다 혼블로워, 브라운, 그라세 백작 등과 같이 탈주하다 총에 맞아 대퇴부 동맥이 끊겨 과다출혈로 죽는다.
- 에드워드 펠루
혼블로워보다 한참 선임이기는 해도, 혼블로워의 광속승진에 따라잡히지 않고 항상 몇 발짝 앞서가는 걸 보면 그의 능력을 짐작할 수 있겠다. 엑스머스 자작 작위를 수여받은 후부터는 펠루라는 성보다는 엑스머스 자작이라는 호칭을 더욱 많이 쓴다.[24] 사실 작위가 있으면 그 호칭을 쓰는 게 그 시절엔 당연한 것이긴 했지만, 혼블로워는 스몰브리지 남작이 된 이후에도 그냥 혼블로워라는 성을 쓰는 것과 대조된다. 이후에도 바바라가 펠루의 부인[25]에게 들었다며 이런저런 얘기를 편지로 보내주는 걸 보면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사는 듯하다.
실존인물로, 바르바리 해적을 소탕한 공으로 1대 엑스머스 자작에 봉해졌다. 엑스머스는 영국의 항구도시. 실제로도 쩌는 인물로 44문 레이지 프리깃[26]으로 74문 전열함을 나포한 사람이다!!!!(다른 프리깃도 있었지만)
- 존 존스
아트로포스 함이 정치적인 문제로 혼블로워의 손을 떠나서 시칠리아 해군에게 양도될 처지에 처하게 되자 [27] 비록 능력은 부족했지만 제독의 암묵적 동의 아래에 혼블로워가 존 존스를 함장으로 추천. 시칠리아 해군으로 전입해서 아트로포스의 함장이 되었다.
- 심슨
심슨의 폭력행위로 인해서 혼블로워는 자살까지 생각했으나 그건 억울했던 나머지 결투를 신청했다. 하지만 심슨은 혼블로워보다 무력이 높았으므로 혼블로워는 모욕을 당한 입장이라는걸 이용하여 변형된 결투를 제안하는데, 권총 두자루를 쓰되 한쪽만 실탄을 장전하고 다른쪽은 그냥 발화약만 장전한채로 코앞에서 쏘는것. 다른 결투와 다르게 둘중 하나는 꼭 죽게되는 방식이었지만 혼블로워는 자신의 승률이 50%가 되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강행한다. 결투의 순간 혼블로워가 그래도 사람을 죽이고 싶진 않아서 치명상을 피할수있는 어깨쪽을 조준했으나 이 인간은 혼블로워의 심장을 조준하고 있었다.. 결투는 함장이 조작을 지시하여 두쪽 다 실탄을 장전하지 않았기에 둘다 무사히 넘어갔으나 혼블로워의 전출 이후의 행적은 알수없다. 혼블로워가 승승장구하는 기사를 보며 속 좀 쓰렸을듯.
드라마에서는 다소 다른 결말을 맞이하는데, 처음 결투는 혼블로워의 선배 후보생이 혼블로워를 각목으로 기절시키고 대신 결투에 나갔다가 심슨에게 살해당한다. 그 뒤로 혼블로워가 인디파티거블로 전출되면서 헤어졌으나, 나중에 인디 함이 격침된 저스티니안의 생존자들을 구조할때 하필이면 심슨을 건져올리게 된다. 처음의 결투 건으로 앙심을 품고 있던 심슨은 혼란스러운 전투 중에 혼블로워에게 총을 쏘아서 머리에 부상을 입힌다. 혼블로워가 간신히 살아돌아와서 심슨을 고발하지만 증인이 없었기 때문에 또다시 결투로 해결해야 되는 상황이 된다. 결투 도중 심슨은 셋을 센 이후에 발포한다는 룰을 어기고 둘에서 발포하여 혼블로워에게 경상을 입힌다.
그 후 결투는 끝났다고 일방적으로 우겼으나 셋을 세기 전에 쏜 것이 반칙임은 물론 혼블로워가 사격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묵살당한다. 그러자 혼블로워에게 볼썽사납게 목숨을 구걸하는데 혼블로워가 너를 죽이기에는 화약도 아깝다며 허공에 쏴버리고 돌아가버리자 단검을 탈취하여 등 뒤를 급습하려 했으나 멀리 떨어진 절벽 위에서 그 상황을 지켜보던 펠루 함장이 심슨을 머스킷으로 사살했다. 결국 거기서 죽으면서 끝을 맞이한다. 심슨이 쓰러진뒤 시크한 표정으로 연기나는 총을 내리는 펠루의 모습이 일품이다.
- 워피데일 공작 부인
사실 작중에 나오는 워피데일 공작 부인은 공작부인이 아니다. 캐서린 카밤이라는 여배우로 플로렌스에서 프랑스군의 침공을 당해서 모든걸 잃게 되자 워피데일을 알고있던 캐서린은 그녀를 연기하여 영국으로 돌아가는데 도움을 받으려 했던것. 자존심을 모두 잃어 나락으로 떨어졌던 그녀였지만 혼블로워의 소형선이 스페인 함대에 나포되기 직전의 상황에서 혼블로워가 운송중이던 비밀문서 폐기하려 하자 그 문서를 자신이 맡겠다고 자청하고, 혼블로워가 그녀가 스파이가 아닐까 고민하지만 곧 그녀를 믿기로 하자 자신을 믿어준 사람이 있다는데 감격했는지 자신의 정체를 스스로 밝히지만 혼블로워는 개의치 않고 그녀를 믿기로 결정했다. 그녀는 속옷 아래에 문서를 숨겼으므로 스페인 해군은 비밀문서에 대해 꿈에도 모른 채로 그녀를 송환시켰고 비밀문서는 제대로 배송되었다. 그녀는 해군 본부에 좋은 인상을 남겨서 제독이 주주로 있는 대극장에 일자리를 얻게되었고. 그녀의 증언으로 혼블로워의 공적이 인정되어 정식 사관으로 임관될 수 있었다.
* 존 저비스
언급되진 않으나 콘월리스 제독이 추천한 듯 처음 만났음에도 혼블로워를 어느정도 알고 있는 듯 대하며, 짧은 만남이였지만 혼블로워를 '자기 부하'라고 언급하는데다가 접견이 끝난 다음에는 골칫거리인 왕자를 떠안게된 혼블로워에게 유감을 표하거나, 차후 혼블로워가 제독이 된 이후에 대한 조언까지 해준다. 자기 파벌로 넣는것도 모자라 먼 미래에 자기 자리를 맡게 될 사람으로 점찍은 듯한 묘사인데 혼블로워가 눈치채지 못하자 답답했는지, 과거 혼블로워의 전우이자 당시엔 저비스의 부관이던 브레이스거들이 저비스 제독이 혼블로워에게 관심이 있는 것 같다고 대놓고 말해준다. 혼블로워는 해군 내부 정치싸움은 잘 모르겠다고 생각하고 넘긴다. 4권 초반까지 썩은 고기를 보급 받는 등 시궁창이던 대우를 받고 거기에 복수를 했는데도 별다른 처분이 없다가 5권부터는 대우가 후해진다는 걸 생각하면 [29] 혼블로워가 저비스 파벌인 게 널리 퍼진 모양.
4. 시리즈 일람
- 혼블로워 1 - 해군사관후보생
이후 인디퍼티거블의 사관후보생으로 이런저런 작전에 참여하다가, 나포선을 회항하다가 불의의 사고[32][33]로 나포선을 잃고 프랑스 사략선에 생포당하긴 했으나 운 좋게도 인디퍼티거블 함의 추적을 받게 되고 속도가 빠른 사략선을 멈추게 하기 위해서 방화를 저질러 사략선을 인디퍼티거블 함에게 나포되게 했다. 혼블로워는 당시 포로 선언도 안한 미임관 사관 후보생이므로 이런 방화는 증거가 없는한 처벌할수 없고 장교로서의 명예에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는 전적으로 포로 관리를 제대로 안한 사략선 책임이다.
그후 스페인 근교에서 보급임무 수행 중 기지를 발휘해 스페인 슬루프를 하나 탈취한다. 기밀문서도 보낼 겸 공작부인도 영국으로 보낼 겸 그 슬루프함을 지휘해 영국으로 가던 중 안개 속에서 스페인 함대 한가운데로 들어가버려 스페인군에 포로가 된다. 비록 포로가 되었으나 공작부인의 도움으로 기밀문서를 숨겨 영국에 전달했으므로[34] 그 공적에 의해 미임관 사관후보생에서 위관급 장교(Lieutenant)가 된다. 이때 장교 특권이 인정되어 포로 서약을 하고, 명예를 걸고 도망가지 않는 대신 낮에 2시간동안 외출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게 된다. 포로생활 중 영국 프리깃에 쫓기다 스페인 선박이 암초에 부딪혀 침몰하는데, 풍랑이 너무 심해서 다들 발만 동동 구르는 중에 이 배의 선원을 구하기 위해 자원한 어부 몇 명과 함께 생존자를 구조한다. 하지만 풍랑이 너무 심해 항구로 되돌아가지 못하고 먼바다로 떠밀려갈 위기에 처하자 어쩔수 없이 영국 프리깃의 구조를 받아들이는데, 혼블로워에게는 포로생활에서 벗어날 기회가 왔지만 반면 어부들은 프리깃의 수병으로 징집될 위기에 빠진다. 그러나 혼블로워는 어부들과 생존자를 다시 돌려보내도록 함장을 설득하고 포로서약을 지키기 위해 스페인으로 돌아갔으며, 이에 감명받은 기지사령관은 상부에 요청하여 그를 풀어준다. 이 포로생활 2년간 배운 스페인어를 두고두고 써먹는다.
- 외전- 혼블로워의 유혹(영국판은 혼블로워와 과부 맥콜)
- 혼블로워 2 - 스페인 요새를 함락하라
이때 레나운 함에서 함장을 제외하고 서열 5위 막내인 혼블로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자신의 능력을 드러내고 전황을 유리하게 뒤집을 계책을 내놓다가도 후임자 입장이라 대놓고 나서지 못하고, 그러다가도 정작 위기가 닥치면 고참들마저도 자기 뜻대로 따르게 할 정도의 카리스마를 보이며 위기를 해결하는 모습이 상급자인 부시 시점에서 서술된다. 이때의 대활약으로 리나운 함의 장교 막내인 혼블로워가 나포한 코르벳급 군함의 중령급 함장으로 파격 승진한다.[37] 하지만 혼블로워가 함선을 이끌고 영국으로 회항한 그날 스페인과 종전협상이 맺어지자, 군축 바람이 불어닥쳐 그의 코르벳함은 퇴역하고 함장 승진마저도 취소된다. 엄청난 군축으로 인해 혼블로워와 부시는 하프페이(예비역 장교에게 지급되는, 동 계급 현역이 받는 월급의 1/2을 아주 약간 넘는 월급)만 받는 예비역 장교 신세가 되어 버린다. 특히 혼블로워가 더 고생하고 있었는데, 월급을 가불받은게 있었기 때문에 그 하프페이 조차도 못받고 있었다.(...) [38]
졸지에 백수가 되어 버려 도박판에서 머리수 맞춰주는 일[39]을 하던 혼블로워가 하숙하던 집의 딸이 마리아였다. 마리아는 혼블로워를 뜨거운 눈길로 쳐다보지만 그녀는 너무 보잘것 없는 존재였고 어딜봐도 예쁘게 생긴 구석이 없었다. 또한 혼블로워는 돈 한푼 없기 때문에 하숙비가 엄청나게 밀려 있어 하숙집 주인인 그녀의 어머니는 혼블로워를 매일같이 구박하는 형편이다.(함장 승진이 결정되자 곧바로 월급을 가불해서 써버렸기 때문에 하프페이는 이미 지급이 중지된 상태였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몇 달 후 나폴레옹이 대규모 상륙준비를 시작하고, 혼블로워는 그를 눈여겨보던 제독의 도움으로 정식 중령이 되어 핫스퍼의 함장이 된다. 이 때 마리아와 약혼을 한다.
초반부의 중요 이벤트인 함장의 사고는 일단 표면적으로는 전말을 알려주진 않지만. 사실 거의 대놓고 쓰여있어 조금만 추리력이 있어도 진상을 알아챌수 있다. 혼블로워가 밀었다(…) 작중 최초 발견자인 해병 부사관의 말을 유추해보면 알수 있는데. 소야 함장이 반란모의를 현행범으로 잡겠다고 해병들을 선창에 투입하고 자신은 해치 위에서 내려다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함장이 선창으로 굴러떨어졌다. 선창을 수색중이던 해병 부사관은 함장의 추락을 직접 보지 못해 배가 기울어지자 함장이 균형을 잡으려다 떨어졌다고 판단했지만. 소야 함장은 정신병이 있어서 그렇지 일단 3급 전열함의 함장이 될만큼 뱃사람으로서 자질을 인정받은 사람이라 폭풍도 아닌 평범한 순항상태에서 균형을 못잡아 굴러떨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 [40]아무튼 놀란 해병 부사관이 갑판 위로 올라가서 처음 본 사람이 바로 혼블로워 였는데 혼블로워는 소야 함장이 반란자로 점찍어놓은 상황이라 함장이 체포하면 체포했지 주변에 있게 내버려둘 이유가 없다. 결국 진상은 함장이 부하들을 선창에 내려보내 혼자만 있는 틈을 타서 [41] 홀로 서서는 해치 밑에 신경쓰느라 정신팔려있는 함장을 밀어버린것이다. 범행을 결심한 이유도 나오는데. 범행 작전의 반란모의를 위한 짧은 작전회의 결과가 도저히 답이 없다 였기 때문. [42] 그래서 부시가 도망치는동안 혼블로워가 웰라드에게 "가자." 라고 하는 목소리를 듣는데 그 후 얼마지나지 않아 함장이 떨어진다.
아마 웰라드와 함게 떠밀어버린것 같으나 피해자인 함장도 회복도중 포로반란에 휩쓸려 사망했고. 공범자로 추정되는 웰라드도 2권 후반에 사고사 하는 바람에 혼블로워만 입 다물면 완전범죄가 되어버렸다
- 혼블로워 3 - 포함 핫스퍼
- 외전 - 미완성 작품인 위기의 혼블로워(미완)
- 혼블로워 4 - 터키만의 포연
그는 새로운 임무로 첫번째 망명한 독일
그런데 군의관으로 삼은 독일 왕좌 보좌관과 잠수부 원주민을 데려온 영국인간에 결투가 벌어져서, 영국인 가슴에 총알이 관통하여 오늘내일 하고, 그 바람에 잠수부와 통역할 사람도, 인양을 진두지휘할 사람도 없는 난관에 빠진다. 결국 혼블로워가 영국인이 죽으면 군의관도 사형이라고 협박한 끝에 군의관은 결국 총알 제거 시술에 성공한다.
이런 고난을 겪고 터키만에 도착하여 인양작업을 하는데 악전고투 속에 은화의 대부분과 금화 4상자중 3상자를 인양하는데 성공한다. 그때 터키군이 나타나 남은 금화를 포기하고 탈출하게 되고, 그 후 함대 제독였던 콜링우드 중장은 정치적 이유로 그가 지휘했던 아트로포스함을 시칠리아 해군에 양도를 지시하고 대신 함의 부장이었던 존스 대위가 함장으로 취임하는 것을 허락했고 혼블로워를 치하하며 그간의 활약을 감안, 프리깃 함장이 될수있게 해군본부에 추천서를 써준다.
- 혼블로워 5 - 파나마의 사투-영화화
태평양 연안의 스페인 독립세력을 지원해, 스페인과 식민지의 연계를 끊는 것이 목적으로 남아메리카를 끼고 돌아 태평양까지 진출한다. 결국 파나까지 가서 자신을 엘 수프레모(스페인어로 전능자)라고 자칭하는 신놀이 하는 정신병자를 만나게 된다. HMS 리디아 보다 2배나 큰 스페인의 대포 50문 탑재 대형 프리깃 나티비다드 함을 기습전으로 나포하여 엘 수프레모에게 넘겨준다. 그리고 그 직후 스페인의 페루 총독에게 연락이 오는데, "이 소식을 들은 지 4일이 되었지만, 지난 달 나폴레옹은 우리의 왕 페르디난드를 우리에게서 빼앗아버렸고 그의 동생 조셉을 스페인 국왕으로 앉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영국국왕폐하와 항구적 동맹과 우호조약을 맺었습니다."라는 경천동지 할만한 내용이였다.
결국 다시 영국과 스페인의 동맹을 위해 반란을 진압하러 엘 수프레모의 대형 프리깃 나티비다드를 잡으러 가는데 2차례의 격전 끝에 격침시키는데 성공한다.[46] 하지만 처음부터 무리한 전투라 피해도 커서 1차 전투에서 14명 사망, 2차 전투에서 24명 사망했고 부상자만 70명이였다. 그 고생을 하고 나티비다드를 침몰시켰지만 정작 스페인은 다시 중립을 선언해 리디아함을 입항금지시키는 신세. 결국 혼블로워는 전과는 올렸지만 이득은 보지 못하고 영국으로 돌아간다.
이 항해에서 바바라 웰즐리를 만난 혼블로워는 그녀에게 점점 마음이 끌리고, 결국 우연한 계기로 서로 키스하며 사랑을 확인하지만 신분차이와 유부남인 자기 신세 때문에 결별한다.
혼블로워의 함장으로서의 능력이 가장 잘 묘사되는 부분인데 혼블로워 스스로가 책상에서 펜대나 굴려대는놈이나 떠올릴법한 불가능한 일이라고 평가한 초장거리 은밀 항해를 해낸것도 모자라서 전투력이 2배에 가까운 대형 프리깃을 상대로 두번이나 승리하며 수많은 장군과 제독들이 실패했던 반란 유발 임무도 성공시켰다. 하지만 무능한 스페인과 급변하는 외교사태 때문에 모든 공이 한번에 날아간게 문제.
상기했듯 원래 5권부터 써진지라 부장인 윌리엄 부시가 마치 혼블로워와 처음 만난 사람처럼 묘사된다. 이미 3권 시점에서 소울메이트급이 되었음을 생각하면 좀 아쉽지만 작가가 개정판을 안내놨으니...[47]
- 혼블로워 6 - 불타는 전열함-영화화
- 혼블로워 7 - 용사의 귀환-영화화
'''드디어 혼블로워가 인생의 승리자가 되며 함장에서 소장(진)으로 승진!
- 혼블로워 8 - 결전! 발트해
영국 함대가 정박한 리가에 나폴레옹의 군대가 몰려오는데...
리가 방어전에서는 클라우제비츠도 나온다.
- 혼블로워 9 - 세느 만의 반란
- 혼블로워 10 - 해군 제독 혼블로워
먼저 혼블로워는 의례적인 친선 방문차 미국 령의 뉴올리언스에 방문하게 되었는데 여기서 그는 현지의 자국 외교관의 제보와 그 자신의 정보 수집과 추리로 방문 연회에서 만났던 나폴레옹을 추종했던 전직 제국 근위대 장교가 세인트 헬레나에서 유배 생활중인 나폴레옹을 구출하기 위해 당시 미국 서부의 미개척지에서 후생사업을 벌이던 전직 근위대 병사들을 소집하여 미국 국적의 선박에 탑승하여 항해중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추적하게 된다. 다만, 미영 전쟁(1812-1815년)의 결과로 성조기를 게양한 미국 선박에 대해선 반드시 특단의 배려를 해야하며 절대 임의로 나포및 견인할 수 없고 검문조차 할 수 없다고 해군 본부의 엄명을 받은 상태였다.[52]설상가상으로 그가 승함한 기함의 무장과 인원이 근위대가 탑승한 미국 선박의 무장과 인원보다 아주 열세였다.~ 계속 작성 중~
- 외전 - 최후의 조우
5. 영국 해군
혼블로워가 활약하던 시기의 영국 해군을 기준으로 계급 및 선박에 대해 설명한다. 의미하는 바가 당시와 현대에 이르러 다른 경우가 있어서 임의로 번역을 했다.5.1. 계급 체계
1812년 당시 영국 해군의 계급 체계와 장교의 숫자Admiral of the Fleet (red) | 21 |
Admiral of the white | 20 |
Admiral of the blue | 20 |
Vice admiral of the red | 22 |
Vice admiral of the white | 19 |
Vice admiral of the blue | 24 |
Rear admiral of the red | 19 |
Rear admiral of the white | 17 |
Rear admiral of the blue | 24 |
Captains and Commodores | 777 |
Commanders | 586 |
Lieutenants | 3104 |
- 제독(Admiral)
16세기 영국 해군은 부제독(Vice admiral,현재의 중장)과 후열 제독(Rear admiral)만이 있었다.[54] 하지만 엘리자베스 여왕 시절에 해군의 규모가 커지자 함대를 다시 편성했고, 함대의 제독은 영국 상선기중 적색, 부제독은 백색, 후열 제독은 청색기를 계양했다. 이후 함대의 규모가 더 커지자 각각 적색, 백색, 청색 함대로 명명하고, 각각의 함대에 제독, 부제독, 후열 제독을 임명했다. 그래서 나폴레옹 전쟁이 한창이던 1812년에 영국 해군은 위의 표에 나온 계급 체계와 인원을 갖추었다.
제독으로의 진급은 기본적으로 능력과 무관하게 정식 함장(post captain)들중에서 임관순서에 따라 이루어졌다. 넬슨은 연줄로 20세에 정식 함장으로 승진해서 39세의 나이에 제독이 될 수 있었다. 물론 트라팔가 해전과 같은 큰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후에 포상으로 전공을 세운 정식함장을 제독으로 승진시키는 경우가 있었지만, 그외에는 연공서열에 따라 죽을때까지 기회가 주어지기에 오래살면 누구에게나 제독의 길은 열려 있었다. 그래서 소설에 나오는 레이턴 제독같은 무능한 사람이 제독의 자리에 오르는 경우가 많았고, 실제로 대규모 함대를 편성했는데 연공서열에 따라 함대의 지휘를 맡을 제독이 무능한 경우 그 보다 낮은 서열의 유능한 제독을 부지휘관으로 임명해서 실질적인 지휘를 맡기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10권에서 혼블로워는 서열 7위의 적색함대 해군 소장이 됐다.
* Yellow admiral
1743년까지 영국 해군은 각 서열마다 제독이 한명밖에 없었기에 인사적체가 큰 문제가 되었고 이후 제독의 복수 임명을 허용했음에도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유능한 함장들이 제독이 되기전에 죽거나 6~70대의 늦은 나이에 제독이 되었고, 이는 현역 함장들에게 큰 불만인 동시에 해군 지휘부에 있어서도 심각한 문제였기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기 시작했다. 1747년 영국 해군은 'Rear-Admiral without distinction of squadron'이란 제도를 도입했다. 말 그대로 지휘할 함대가 없는 후열 제독으로 진급을 하면 바로 다음날부터 하프 페이 상태가 되는 일종의 강제 전역을 의미하는 것이다. 나이가 많거나 무능한 함장들이 대상이 되었고, 해군에서 황색은 전염병이 발생했다는 표식으로 전염병이 없어질 때까지 격리된 상태로 지내는 함이 이를 표시하기 위해 걸어두는 깃발 색이었기에 여기서 따와 비꼬는 의미로 Yellow admiral이라고 불리었다.
이 후 미국 독립전쟁과 나폴레옹 전쟁을 거치면서 유능한 함장의 필요성은 더 커져만 갔기에 함대를 맡길만한 인물의 서열이 낮아 진급까지 시간이 걸릴 경우 그보다 상위 연공서열의 함장 전부를 무더기로 제독으로 진급시켰다. 1743년전까지 9명이던 제독은 1769년에 28명, 미국 독립전쟁과 나폴레옹 전쟁을 거치면서 1803년에 132명까지 증가했고, 1815년에는 무려 219명이 되었다. 1743년부터 1813년까지 영국 해군의 총 톤수는 약 3배 증가했는데 반해 제독의 숫자는 무려 25배나 증가한걸 보면 얼마나 많은 제독들이 Yellow admiral이 되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Yellow admiral이 되어 하프 페이로 지급받는 금액이 상당한 편이어서 경제적으로 큰 부족은 없었을지 모르지만, 당사자들에게는 큰 오점이 되어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많았다. Yellow admiral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이 문제가 공론화되었고, 이에 대한 해결을 영국해군에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사람도 나왔다. 결국 1847년에 영국 해군에서 자율적인 전역제도를 도입하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였다. 유사품으로 Port admiral이 있는데 서류상으로는 조선소의 최고 감독자이나 실제로는 조선소를 감독하는 관리자가 따로 있고 제독은 월급만 타가는 일종의 명예직이다. - 정규 장교(Commissioned officer)
사관이 된다는 것은 King's commission을 받았다고 하는데서 유래했다. 당시 육군은 계급을 돈을 주고 샀기에 부유하거나 귀족이 아닌이상 아무리 능력이 좋아도 진급을 할 수 없었다. 그에 반해 해군은 전문직종인 이상 그 능력이 중요했기에 능력만 되면 혼블로워처럼 전공을 세워 진급을 할 수 있었다. 물론 여기도 든든한 연줄이 있으면 다른 사람들에 비해 손쉽게 진급을 할 수 있다. - 전대 지휘관(Commodore)
현대의 해군 준장으로 당시에는 정식 함장중에 임명하는 임시직이었고, 나폴레옹 전쟁 시대에는 1급과 2급 전대 지휘관(1st and 2nd class commodore)이 있었다. 전자는 제독과 같은 제복과 봉급을 받고, 기함을 소유하고, 제독기를 계양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임시 제독으로 소규모 함대인 전대나 해외 기지의 지휘관으로 임명되었다. 후자는 제독이 함대를 분할해야 하는데 분할한 함대를 지휘할 하급 제독이 없는 경우에 연공 서열이 높은 함장을 임명하여 함대의 지휘를 맡기는 경우이고, 이때에는 추가적인 예우없이 제독기만 받아 함장이 제독을 겸임한다. 임시직이었지만 연공 서열이 높거나 혼블로워 처럼 장래가 촉망한 유능한 함장들을 임명했고, 소규모지만 함대를 지휘했기에 전대 지휘관에 임명된 사람은 차기 제독감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소설에서 혼블로워는 함장 명부의 중간쯤이었는데도 1급 지휘관으로 임명된걸 보면 큰 주목을 받는 위치에 있다는걸 알 수 있다. - 정식 함장(Post captain)
아래에서 소개할 등급에 오른 선박들을 지휘하는 함장이며 현대의 대령 계급에 해당한다. 유래는 함장에게 등급에 오른 선박이 주어지면 런던의 가제트 신문에 함장의 이름이 실렸기에(posted) post captain이라고 불렸다. 진급 3년 미만의 함장의 경우 오른쪽 어깨에만 견장을 차며 3년 이상일 경우 양쪽 어깨에 견장을 찼다.[55] 3년 미만의 함장일 경우 보통 5급(프리깃)이나 6급함(대형 슬루프함)을 지휘하거나 T/O가 그마저 없을 경우 등급외의 선박을 지휘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다가 전공을 세우거나 연공서열이 올라가면 꿈에 그리는 전열함의 함장으로 임명받았다.
아래의 표를 보면 나폴레옹 전쟁이 끝나갈 무렵에 등록된 1~6등급 선박이 300척이 안되고 그 중 전열함은 118척밖에 안된다. 그에 반해 정식 함장의 숫자는 소설에서 600명이 넘는다고 나오는걸 보면 당시 전열함의 함장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건지 알 수 있다. 선박에 비해 함정의 숫자가 2배 이상 많다보니 연줄이 없거나 능력이 없는 함장의 경우 평생을 하프 페이로 지내는 경우도 있었다. 대략 절반의 함장들이 하프 페이 상태로 지냈고, 소설에서도 이를 두려워 하는 묘사가 수도없이 나온다.
육군에 비해 능력이 중요하다지만 결국 해군도 연줄이 없으면 진급을 할 수가 없었다. 든든한 연줄을 잡으면 고속 승진을 할 수 있었고, 아무리 능력이 좋아도 연줄이 없거나 높으신 분들의 눈에 벗어나면 평생을 하프 페이 상태로 지내는 수 밖에 없었다. 혼블로워도 아무리 사기같은 능력을 가졌어도 결국 연줄을 얻은 후에야 진급을 할 수 있었다. 사관 후보생 시절에는 펠루 함장의 인디퍼티거블함으로의 전속, 사관 진급 시험에 떨어졌지만 비밀문서를여자 패티코트 밑에 숨겨서무사히 보낸 공으로 포로 신세인채로 사관으로 승진, 준함장은 뛰어난 활약으로 선임을 제치고 승진했으니 휴전으로 취소. 그 후 제독들과의 휘스트 게임을 통해 승진, 정식 함장은 콘월리스 제독의 선물, 이후 진급은 본인의 능력도 있지만 당대 최고의 명문가인 부인의 외가의 힘이 없었다고 말할 수 없다. [56]
혼블로워는 6급함 아트로포스, 5급함 리디아, 3급함 서덜랜드 순으로 지휘하는 선박이 바뀌었다. 함장 명부의 아래에 있는 혼블로워가 3급함의 지휘를 맏는다는 것 자체가 높으신분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다는걸 보여준다. 이는 일반적인 경우이고, 연줄이 있는 경우 3년 미만의 함장이더라도 전열함의 함장을 맡는 경우가 있었다. 사무엘 후드 제독은 친동생을 자신의 기함 함장으로 임명했고, 소설에서 혼블로워가 친우인 부시를 자신의 기함 함장으로 임명한것처럼 제독이 총애하는 부하를 기함 함장으로 임명하는 경우는 당시에 흔한 일이었다. - 준함장(Commander)
어느정도 전투력을 지녔으나 정식 함장이 지휘하기에는 작은 함정을 지휘하며 현대의 중령에 해당한다. 준함장부터 자신의 선박이 주어지기에 지휘관이라고 할 수 있다. 사관 시절에도 등급외의 작은 선박의 지휘를 맡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임시직으로 정식 지휘관이 아니다. 당연히 해당 선박의 지휘관에서 다른 선박의 사관으로 발령나면 일반 사관으로 근무하게 된다. 반면에 준함장으로 진급하면 무조건 함정의 지휘만을 했다. 당시 의전상으로는 육군소령과 동일한 대우를 받았고 준함장으로 5년 이상 근무 후에는 정식 함장 승진 시험 자격이 주어졌다. 왼쪽 어깨에 견장을 차며 혼블로워는 2권에서 큰 전공을 세워 진급을 했다. 진급후에 지휘하는 함은 등급외인 18문함 리트리뷰선, 20문함 핫스퍼이다.
참고로, 항해장이 있는 함정에서는 준함장이 그냥 "Commander"지만, 항해장 없는 함정에 준함장이 배속 되었다면 "Master and Commander"가 된다. 이는 준함장이 항해장(Master)도 겸해야 하기 때문. - 사관(Lieutenant)
영국 해군을 지탱하는 근간이다. 사관후보생에서 시험에 합격하여 King's commission을 받으면 정식 사관이 되고, 불명예 제대를 하지않는한 이 신분은 죽기전까지 유지가 됐다. 모든 사관들은 전공을 세워 함장이 되는것이 그들의 최종 목표였으나, 이중 선택받은 일부만 그 꿈을 이룰 수 있었다. 등급마다 함선에 배정된 사관의 숫자가 달랐는데 1급함 6명, 3급함 5명, 5급함 3명, 6급함 2명이 당시의 정원이었다.
당시의 사관은 일단 임명 받은후에는 철저히 연공서열에 따라 그 서열이 정해졌다. 소설에 보면 대위, 중위, 소위라는 직책이 나오지만, 이는 딱히 정해진 것이 아니다. 해당 선박에 있는 사관중에 연공서열이 가장 높은 사관을 1st lieutanant, 두번째는 2nd lieutanant, 세번째를 3rd lieutanant으로 불렀는데, 이를 소설에서 부장, 대위, 중위, 소위로 번역한 것이다. 그러다보니 낮은 등급의 선박에서 1st lieutanant이었다가 높은 등급의 선박으로 옮겼더니 5th lieutanant이 되는 경우도 있다. 근무하는 군함이 전공을 세운 경우에도 연공서열에 따라 부장을 함장으로 진급시키는 것이 관례였다.
넬슨과 하디와의 관계나 소설의 혼블로워와 부시를 보듯이 사관은 본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함장의 능력과 함장과의 관계같은 인맥/그 이상으로의 연줄에 따라서 본인의 출세여부가 크게 달라졌다. 혼블로워처럼 특출하고 운빨좋고 맺은 인맥이 있는 경우가 아니고 작중에 등장했던 다수의 평범한 사관이었다면 나이가 40~50대가 돼서도 사관계급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매우 많았다. 혼블로워가 제독이 되어 재직중일때 휘하의 함대 사관들중에는 사관임관 시점은 혼블로워보다 훨씬 연장격인데 머리카락 색깔이 백발인 사관이 있다는 언급도 있었다. 그래서 자신의 출세를 위해 다들 이름 높은 함장의 군함에 타고 싶어했고, 당연히 여기에도 연줄이 크게 작용했다. 1권에서 혼블로워가 펠류 함장의 인디퍼티거블로 전근을 가는것이 엄청난 행운임을 알 수 있다. - 사관후보생(Midshipman)
초창기에는 경험이 풍부한 선원을 부르는 명칭이었지만, 나폴레옹 전쟁 당시에는 3년 이상의 항해 경험을 가진 견습 장교를 칭하는 직책으로 바뀌었다. 일반적으로는 만 13세 이상, 해군 장교의 자제는 만 11세 이상부터 후보생이 될 수 있었으나 엄격하게 지켜지진 않았다. 친인척이 있거나 연줄이 있으면 7~8살에도 사관후보생이 될 수 있었다. 정식 사관은 아니었지만 사관을 도와 함내의 여러 가지 임무를 수행했으며, 지금은 햇병아리지만 나중에 사관이나 함장, 나아가서 제독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사관 대우를 해주었다. 자세한 사항은 여기를 참고할것. 이를 보면 1권에서 혼블로워의 처지를 잘 이해할 수 있다. 이들의 목표는 정식 사관 시험에 통과하거나 특진하여 사관으로 임관하는것이지만, 능력이 부족해서 십대 초반부터 시작한 사관후보생 생활을 40살이 넘을때까지 하다가 끝나는 경우도 흔했다. 혼블로워는 시험에선 떨어졌지만 특진해서 벗어난 케이스. 정식 사관이 아니므로 제대로 된 봉급도 없었고. 퇴역시 연금조차 나오지 않았다. 때문에 전쟁 끝나거나 해서 정리해고 당하면 거지꼴이 될거라는 불안감에 떨어야 했다. 물론, 함장이나 제독 혹은 육군 고위 장교나 명망 높은 민간 인사의 가족이나 친인척 등 인맥빨이 받쳐 주는 피후견인 사관후보생들은 임관에 필요한 필수 항해 기간을 반도 안 채운 채 승조원 명부에 이름만 올려 놓고 육상에서 놀거나 다른 공부를 하며 편히 지낸 뒤 임관하는 꼼수를 쓰거나, 다른 이들보다 사관 임관이 보다 빠르거나 하는 등 혜택이 많았다. 집에 돈이 많거나 한 경우는 도리어 상급자인 사관이나 함장보다 더 가오있는 삶을 사는 경우도 있었다.
5.2. 선박 등급
17세기 초반부터 19세기 중반까지 전함의 등급을 전투력에 따라 나누었다. 초기에는 탑승하는 선원을 기준으로 나누었으나 함포가 해상 전투의 중심으로 자리잡으면서 탑재하는 함포의 숫자가 등급을 나누는 기준이 되었다. 함포는 장거리 포만 따졌으며 swivel cannon[57] 같은 소구경의 함포나 카로네이드, 박격포는 포함하지 않았다. 19세기에 카로네이드 포가 널리 사용되면서 소구경 함포를 카로네이드로 바꾸어서 실제 등급보다 더 높은 전투력을 가진 함선들도 있었다. 미국의 USS Constitution같은 경우는 초기에 44문 프리깃이었지만, 1812년의 미-영 전쟁때는 포갑판의 24파운드포를 제외한 나머지를 전부 카로네이드로 바꾸어 50문 이상을 탑재하고 영국의 프리깃을 썰고 다녔었다.[58] 이 등급은 증기 추진과 신형 함포를 갖춘 신개념의 전투함이 나오면서 역사속으로 사라졌다.프랑스와 스페인은 영국과 등급을 다르게 나누었다. 그리고 비슷한 급의 영국의 함선에 비해 프랑스와 스페인의 선박이 더 컸다. 이는 영국은 세계 곳곳에 식민지가 있다보니 보다 많은 함선이 필요했고, 결국 질보다 양으로 작은 함선에 포를 우겨넣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로 인해 탑승하는 사관과 수병들의 거주성은 처참할 수 밖에 없었고, 이에 대한 묘사는 소설안에서 셀수 없이 나온다. 상상이 안간다면 당시의 선상생활을 묘사한 삽화1, 삽화2를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참고로 혼블로워가 탑승했던 선박들은 인디퍼티거블을 제외하고 모두 가상의 함이다.[59]
등급 | 함포 | 포갑판 | 탑승 인원 | 톤수[60] | 1794년 취역함의 숫자 | 1814년 취역함의 숫자 |
1급 | 100+ | 3 | 850~875 | 2,100~2,700 | 5 | 7 |
2급 | 90~98 | 3 | 700~750 | 1,800~2,200 | 9 | 8 |
3급 | 64~80 | 2 | 500~650 | 1,300~2100 | 71 | 103 |
4급 | 50~60 | 2 | 320~420 | 1,000~1600 | 8 | 10 |
5급 | 32~44 | 1~2 | 200~300 | 700~1,450 | 78 | 134 |
6급 | 28 | 1 | 200 | 450~550 | 22 | 없음 |
20~24 | 1 | 140~160 | 340~450 | 10 | 25 | |
등급외 | 16~18 | 1 | 90~125 | 380 | 76 | 360 |
4~14 | 1 | 20~90 | < 220 |
톤수의 편차가 큰 이유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선박 설계 기술이 발전해서 선박도 점차 대형화가 이루어졌기때문에 같은 등급의 함선이라고 하더라도 18세기 중반에 건조한 선박들이 이후에 건조한 선박보다 더 작기 때문이다.
1~4급함은 함대함 전투에서 전열에 선다고 하여 전열함(Ship of the Line)이라고 불렀다. 표에서 나오는 파운드는 포탄의 무게를 말하며 당연히 더 무거운 포탄이 더 큰 피해를 입혔다. 함의 균형을 잡기 위해 하부 포갑판에 무거운 대구경의 함포를 탑재하고 위로 올라갈수록 더 가벼운 소구경의 함포를 탑재했다. 전열함은 현대의 군함 구분인 전함의 시조이기도 하다.
등급 | 위치 | 종류[61] | 탑재수 |
1 | 하부 포갑판 | 32 파운드 포 | 28~32 |
가운데 포갑판 | 24파운드 포 | 28~34 | |
상부 포갑판 | 18 또는 12 파운드 포 | 30~34 | |
선수루와 함미 갑판 | 12 파운드 포 | 14~22 | |
2 | 하부 포갑판 | 32파운드 포 | 28 |
가운데 포갑판 | 18 파운드 포 | 30 | |
상부 포갑판 | 18 또는 12 파운드 포 | 30 | |
선수루와 함미 갑판 | 12 파운드 포 | 2~10 | |
3[62] | 하부 포갑판 | 32 파운드 포 | 28 |
상부 포갑판 | 18 파운드 포 | 28 | |
선수루와 함미 갑판 | 9 파운드 포 | 18 | |
4 | 하부 포갑판 | 24 파운드 포 | 22~26 |
상부 포갑판 | 12 파운드 포 | 22~26 | |
선수루와 함미 갑판 | 6 또는 9 파운드 포 | 6~12 | |
5[63] | 포갑판 | 12, 18 또는 24 파운드 포 | 26~28 |
선수루와 함미 갑판 | 6 또는 9 파운드 포 | 6~16 | |
6 | 포갑판 | 9 파운드 포 | 20~22 |
선수와 함미 갑판 | 6 파운드 포 | 0~2 |
이는 대략적인 수치로 실제 탑재하고 다니는 무장은 시대에 따라 달라졌다. 대부분의 함은 부무장으로 swivel cannon과 카로네이드 포 2~4문을 추가로 탑재하고 다녔고, 빅토리같은 1급함들은 대구경의 68파운드 카로네이드를 탑재하기도 했다. 카로네이드가 널리 사용되면서 모든 함정들이 주무장을 제외한 소구경의 함포를 대구경의 카로네이드로 바꾸어 탑재했다. HMS Surprise[64]는 프랑스로부터 나포한후에 무장을 기존의 8파운드 포를 32파운드 카로네이드로 바꾸어 30문이상 탑재했으나 28문 6급 프리깃으로 등록했다.[65] 결국 전쟁이 끝난 후에 이런 추세를 반영해 카로네이드도 함포에 추가해서 등급을 새로 만들었다. 프랑스는 한술 더 떠서 주력 함포인 36-24-18-12-8파운드 포를 전쟁이 끝난후에 모두 30파운드 포로 통일했다. 36파운드와 24파운드포는 30파운드 포, 24파운드 포나 18파운드 포는 경량 30파운드 포[66]], 그 이하의 소구경 함포는 30 파운드 카로네이드로 바꾸었다.
단순히 함포의 숫자로만 전력을 판단할 수 없는것이 등급이 높을수록 탑재하고 있는 함포의 구경이 더 컸으며 선박이 클수록 선박의 재질이 두꺼워 작은 구경의 포는 튕겨낼수가 있었고, 육상전에서 고지를 선점한쪽이 유리하듯이 3층 전열함은 다른 선박에 대해 높은 위치에서 낮은 위치에 있는 상대 군함을 공격할 수 있었다. 3층 전열함에서 카로네이드에 포도탄을 장전해서 상대 선박을 공격하면 말 그대로 갑판을 쓸어버릴 수 있었다. 백병전에서도 상대 선박으로 공격을 할때도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넘어가는 것이 훨씬 유리하며 탑승 인원이 더 많기에 백병전에 들어가서도 이는 커다란 장점이다. 이런 이유로 등급이 다른 군함사이의 전투력 격차는 상상이상으로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1급함
아주 강력한 함이지만, 매우 비싸고 운용이 힘들기에 건조 척수가 적었다. 함포를 많이 탑재하다 보니 항해 성능이 너무나 안좋아서 원양 항해가 거의 불가능했기에 주로 유럽에서 제독의 기함으로 사용했다. 실제로 스웨덴에서 건조했던 1급함인 바사 호는 불안정한 항해 성능때문에 항해 첫날에 돌풍을 맞아 침몰했다. 영국의 1급함인 HMS Sovereign of the Seas는 찰스 1세가 국가의 위신을 세우기 위해 야심차게 건조했지만 그 비싼 건조비가 내전의 원인이 되어 목이 잘렸다.[67] 역사상 유명한 함으로는 트라팔가 해전에서 넬슨의 기함이었던 HMS 빅토리와 스페인의 4층 전열함인 산티시마 트리니다드가 있다. 외부링크를 통해 바사, 빅토리1,빅토리2, 산티시마 트리니다드의 모습을 알 수 있다.
영국에서도 4층 전열함 건조 계획은 있었다. 트라팔가 해전이 끝난 4년 후에 영국 해군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군함 건조 계획을 세웠었다. 4층 포갑판에 무려 170문의 함포를 탑재하고 탑승인원은 1200명이 넘어가는 괴물이었고, HMS Duke of Kent라는 이름까지 붙이고 설계에 들어갔다. 하지만 예상 건조비만 일반 3급함 건조비의 2배가 넘어가는 10만 파운드였다. 40년전이지만 빅토리의 건조비가 6만 파운드정도였고, 당대 괴물함들의 사례를 보면 알수 있듯이 이런 함들은 건조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경우가 없어서 건조중에 비용이 늘어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었다. 그리고 트라팔가 해전에서 대승을 거둔 후였기에 대규모 함대함 전투가 일어날 확률도 거의 없었기에 그 실용성에 의문이 드는 등 이런 저런 이유로 결국 건조를 취소했다.
참고로 영국 해군에서 가장 큰 1급함은 120문의 Caledonia-class이다. 기존의 1급함과 달리 뛰어난 항해성능으로 전열함의 최종 완성형이라고 볼 수 있으며 개량버전까지 모두 9척을 건조했다. 하지만 나폴레옹 전쟁 당시에는 트라팔가 해전이 끝난후에 1번함 HMS Caledonia만 취역했으며 나머지는 전쟁이 끝난 1820~30년 사이에 취역을 했다. 뛰어난 성능에 비해 너무 늦게 취역을 해서 눈에 띄는 활약상을 남기지 못했으며 곧 신기술이 등장하여 이런 저런 개조를 해서 생명연장을 하다가 팔려나가거나 퇴역을 했다. - 2급함
1급함의 저렴한 버전이며 장점과 단점 역시 1급함과 같다. 이 급의 함은 거의 영국 해군에만 존재했고, 1급함에 비해 항해 성능이 그나마 괜찮아서 유럽외에 주둔하는 함대나 적색함대의 해군 소장(Rear admiral of the red)의 기함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해상전투에서는 그 뛰어난 전투력으로 주력으로 활약했고, 적이 1급함으로 착각해서 전력을 과대평가하게 하는 용도로도 사용했다. 98문 2급함의 사진을 통해 모습을 알 수 있다. 6권에 나오는 레이턴 제독의 기함 플루토가 이 등급의 함이다. - 3급함
모든 사관들이 지휘하고 싶어했던 꿈의 선박이다. 더 크고 강한 1급과 2급함은 너무 비싸고 항해 성능도 떨어져서 많은 숫자를 건조하기 못했기에 전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균형잡힌 성능으로 당시 함대함 전투의 실질적인 주력을 담당했다. 나폴레옹 전쟁 당시에는 74문 함이 3급함의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64문함들은 미국 독립전쟁당시에 많이 건조했으나 이후 74문함에 밀려 대부분이 퇴역하거나 포를 철거하고 수송선이나 포로수용선으로 사용했다. 일부는 상부 포갑판을 떼어내고 프리깃으로 개조해서 사용하기도 했다. - HMS 저스티니안
74문 3급 전열함이다. 1권에서 혼볼로워가 사관후보생 시절 처음으로 탑승한 함이다. 실존했던 함은 아니고 본문에서는 인원 보충을 위해 항구에서 대기하고 있다고 나온다. 18세기 후반에 건조된 일반적인 74문 전열함을 통해 그 모습을 추측할 수 있다. - HMS 레나운
74문 3급 전열함이다. 2권에서 혼블로워가 탑승해서하극상을 통해 지휘권을 장악한후에활약하는 함이다. 동명의 전열함이 있으나, 영문 위키에서는 지휘관이나 실제 레나운 함의 기록을 통해 이름만 같은 가상의 함으로 보고 있다. 74문 전열함이지만, 24파운드포가 주무장이라고 소설에 나온다. 영문 위키를 보면 복붙이라도 한건지 74문 전열함은 32파운드포를 비롯해서 모든 무장이 같게 나온다.사실 당시의 범선들은 함장의 재량으로 무장교체가 가능해서 현대처럼 정확한 제원표가 의미가 없다.그래도 제원표는 의미가 있다. 당시에 군함을 마구잡이로 건조하지 않았고, 우수한 설계가 나오면 그 급의 함을 대량 건조하거나 그 설계를 바탕으로 개량을 해서 새로운 급의 함을 만들었다. 그리고 취역한 군함들은 무장을 전부 기록으로 남겨 모든 해군이 공유하도록 했었다. 1745년에 제정된 법령[68]에 의하면 4급은 24파운드 포, 3급이상의 전열함들은 주무장을 전부 32파운드 포로 통일을 했다. 그 전의 법령과 설계를 보더라도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서 함의 크기는 점점 더 커지고 대구경의 함포를 탑재하는 경향이 있었다. 물론 함장 재량으로 바꿀 수 있도 있었겠지만, 이는 함수나 함미 갑판에 탑재하는 소구경 함포나 가벼운 카로네이드에 해당했을 것이다. 이미 탑재한 하부 포갑판에 있는 개당 3톤이 넘는 32파운드 포 30문을 함장 재량으로 바꿀 수는 없다. 물론 주무장이 바뀌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는 개장 공사를 하면서 소구경의 함포를 대구경의 카로네이드로 바꾸거나 적국의 군함을 나포한후에 영국에서 사용하는 구경의 함포로 바꾸는 정도였다. 같은 급의 함이 전력이 다르면 함대 운용이나 보급에 있어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선박 제조에 있어서도 공통의 설계를 가지는 함들을 대량 건조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무장을 바꾸면 함포의 무게의 차이로 인해서 항해성능에 있어서도 차이가 발생한다. 법령까지 만들면서 통일을 하려고 했던 이유도 이런 점이 크게 작용한 것이다. - HMS 서덜랜드
74문 3급 전열함이다. 6권에서 혼블로워가 지휘하게 되는 함이다. 원래는 네덜란드의 전열함이었지만 영국에서 나포한후에 취역시킨 함이라서 일반적인 영국의 전열함과 모습이 다르다고 책에 나온다.영국해군은 나포한 함정들을 마개조해서 현역으로 취역한경우가 많았으므로 원래는 좀더 경무장한 함선이였으나 용적에 여유가 있어 [69] 포문수를 늘린듯하다.영국 해군이 나포한 함정들을 재취역해서 잘 써먹었지만, 마개조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개조해서 취역한 함정은 없다.[70] 무장을 영국 해군에 맞게 바꾸거나 그럴 필요가 없는 소형 선박의 경우 무장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71]그 과정에서 조종성이 나락으로 떨어진것 같지만..항해성능은 네델란드의 수심이 얕은 연안에서 항해하기에 좋게 설계했기에 대양에서 항해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책에 나온다. 1768년에 출간된 네델란드 선박의 설계도를 보면 소설의 묘사처럼 영국 선박에 비해 바닥이 평평하고 선수와 고물이 둥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영문 위키의 네덜란드 범선 리스트를 보면 그 당시 취역한 네덜란드 소속의 전열함은 56문 전열함 한척 밖에 없다.[72] 그나마 그 함도 소설의 시기보다 훨씬 전인 1797년에 영국 해군과의 해전에서 나포됐으나 4일후에 침몰하고 만다. 아마 여기서 영감을 받아 책에 나온 다른 선박들처럼 서덜랜드도 스토리 진행을 위해 만들어진 가상의 함일 것이다. - HMS 난서치
74문 3급 전열함이다. 8권에서 1급 전대장(commodore of the first class)으로 임명된후에 탑승하는 기함이다. 전형적인 74문 3급 전열함으로 새로 만들어진 신형함인것처럼 본문에 묘사된다. 비슷한 시기에 취역한 다른 74문함을 통해 그 모습을 추측할 수 있다.그런데 74문 전열함을 보면 다 그게 그것처럼 보인다... - 4급함
미국 독립 전쟁 당시에 주력으로 활약했다. 당시 미국의 얕은 연안에서는 대형함이 활동하기 힘들어서 이 급의 함을 많이 건조해서 투입했었다. 74문함이 함대함 전투의 주력으로 자리 잡으면서 점차 1선에서 밀려났으며 대부분의 선박들은 함포를 철거하고 수송함으로 개조를 했다. 이중에서 살아남은 함들은 주로 동인도 회사의 수송선을 호위하거나 유럽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식민지에 주둔하는 소규모 함대의 기함을 맡았다. 필요에 따라서 동인도 회사에 팔려 이스트 인디아맨이 되거나 이스트 인디아맨을 사와서 4급함을 활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영국 선박은 아니지만 5권에서 나오는 나티비다드 함이 이 급의 함이라고 볼 수 있다. - 5급함
18세기 중반까지 2개의 포갑판을 가진 작은 함이 이 등급에 속했었다. 4급함과 마찬가지로 미국 독립전쟁때 40~44문함들을 많이 건조해서 투입했으나, 그후에 신개념의 프리깃에 밀리면서 활용도가 떨어져서 이 급의 함은 더이상 건조하지 않았다. 18세기 중반에 프랑스 해군은 하부 포갑판을 없애고 1개의 포갑판에만 함포를 탑재하며 그만큼 더 길고 날렵한 기동성이 뛰어난 함을 건조했고, 오스트리아 계승전쟁중에 이 급의 함을 나포한 영국 해군이 그 성능에 감명받아 영국 해군의 사정에 맞추어 개량을 한후에 대량으로 건조를 했는데 이것이 전형적인 프리깃이다. 주무장이 9파운드 포면 20, 22, 24, 28문,[73] 12파운드 포면 32, 36문, 18파운드 포면 32, 36, 38, 40문, 24파운드 포면 40, 44문을 탑재하는 다양한 급의 프리깃을 건조했다. 18파운포를 탑재한 프리깃을 가장 많이 건조했고 그 중에서 36문 이상을 탑재한 함을 헤비 프리깃이라고 불렀다. 24파운드 포를 탑재한 프리깃은 소수만 건조하고 전쟁이 끝난 후에 건조한 함들도 그 중 일부는 개조해서 4급 전열함으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1830~50년 사이에는 카로네이드가 아닌 32파운드 포를 탑재한 프리깃까지 건조하기도 했다. 함대함 전투의 전열에 서는 일은 없었으나 뛰어난 기동성과 적절한 무장으로 호위나 정찰, 독자적으로 다양한 작전들을 수행했다. 전열함은 함대함 전투의 주력으로 적 함대를 항구에서 봉쇄하는 임무를 맡는 경우가 많아서 나포 포상금을 받기에 여러 모로 불리해서 이 5급함의 함장이 되는건 굉장히 매력적인 일이었다. - HMS 인디퍼티거블
44문 5급 프리깃이다. 1권에서 저스트니안 다음에 탑승하는 프리깃으로 실존했던 함이고, 에드워드 펠루 함장 역시 실존 인물이다. 초기에는 64문의 3급 전열함이었으나, 시대가 변하면서 74문 전열함이 함대의 주력으로 부상하자 효용가치가 떨어지면서 상부 갑판을 떼어내서 44문 프리깃으로 개조를 했다. 보통의 프리깃이 9~18파운드포가 주무장인데 반해 64문 전열함을 개조했기때문에 전열함과 같은 24파운드 포가 주력 무장인 강력한 프리깃이다. 실제 역사에서도 27번의 나포 포상금을 받았을 정도로 맹활약을 했다. - HMS 리디아
36문 5급 프리깃이며 18파운드 포가 주무장으로 헤비 프리깃으로 분류한다. 5권에서 혼블로워가 지휘하는 프리깃으로 그 당시 가장 많이 만들어진 5급 프리깃이다. 전투력은 전열함에 비해 떨어지지만, 뛰어난 항해 성능과 적당한 무장을 통해 전열함을 보좌하거나 기동성이 느린 전열함이 수행하기 힘든 다양한 임무들를 수행했다. 소설에서 혼블로워는 태평양을 가로질러 항해를 해서 스페인의 50문 함을 함대함 전투로 격침시키는 위용을 보였다. - 6급함
28문 프리깃과 이보다 작은 20~24문을 가진 슬루프[74]가 이 급의 함이다. 후자는 프리깃은 아니나 준함장이나 사관이 지휘하기에는 커서 정식 함장(post captain)이 지휘하기에 적당하다고 해서 post ship이라고도 불렸다. 전자는 맡은 임무에 비해 함의 전력이 너무 약하다 보니 18세기 후반부터 건조를 그만두고 그 역할을 5급함에 내어주고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후자는 함의 구조상 맞바람을 받으며 항해하기에 적절하지 않아 속도는 느렸지만, 항해 성능은 뛰어났기에 프리깃 대신 상선대를 호위하거나 정찰들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 - HMS 아트로포스
22문 6급함이다. 4권에서 정식함장으로 진급한 후에 지휘하는 함이다. 소설에서는 9파운드 4문, 12파운드 카로네이드 18문을 탑재한다고 나오는데 무장이 뭔가 애매하다. 이 급의 함은 9파운드 포 대신에 32파운드 카로네이드를 탑재하고 다니기도 했지만 12파운드 카로네이드를 탑재하고 다니는 경우는 보지 못했다. 함장 재량이라고해도 12파운드 카로네이드면 9파운드 포와 화력면에서 큰 차이가 없고, 무게가 비슷해서 함에 무리도 안가고 화력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32파운드 카로네이드를 탑재하는게 더 좋다. 굳이 12 파운드 카로네이드를 탑재하고 다닐 이유가 없으므로 오역인지 아닌지는 원서를 봐야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 같다. 비슷한 급의 프랑스 콜벳을 통해 모습을 추측할 수 있다.[75] 전열함이나 프리깃과 달리 선수루부터 함미갑판까지 연결되어있는게 특징이다. 소설에서 혼블로워는 이 함을 지휘하여 동지중해로 가서 특수 임무를 수행하고, 이후에는 정찰 임무를 수행하다 44문 프리깃을 나포하는 활약을 했다.그 마지막은 처량했지만... - 등급외 함
6급함보다 작은 함들은 전부 등급외로 분류했다. 이중에 3개의 마스트에 18~20문을 탑재하는 군함들은 준함장이 지휘를 했고 슬루프라 부르기도 했으며 이보다 작은 군함들에는 포함, 커터, 슬루프, 스쿠너, 화공선 등이 들어가며 [76] 사관들이 임시로 지휘관을 맡았다. 사관들이 지휘하는 소형 함들의 상당수는 평상시에 상선이었다가 전쟁이 일어나면 선원들까지 전부 징발을 해서 무장을 하고 해군에서 사관만 파견해서 군함으로 활용한 것이다. 그러다보니 선박의 제원이 제각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표에서도 보듯이 전력 자체는 떨어지지만 방대한 식민지를 가진 영국의 입장에서는 식민지를 유지하기위한 실질적인 전력으로 가장 많은 숫자를 활용했다. - HMS 핫스퍼
20문의 등급외 함이다. 3권에서 혼볼로워가 준함장으로 진급한후에 지휘하는 슬루프이다. 국내 번역에는 포함으로 나오는데, 포함은 박격포를 탑재하는 함으로 슬루프와 엄연히 다른 선박이다. 탑재하는 포의 숫자도 적지만, 주무장이 9파운드포라서 일반적인 함대함 전투에서는 효용성이 떨어진다. 우수한 기동성을 살려 상선 호위나 정찰에 유용하게 사용을 했다. 위에 언급한 아트로포스와 비슷하며 3개의 마스트를 사용하는 함중에 가장 작다고 보면 된다. - 하베이 & 모쓰
등급외인 포함이다. 8권에서 혼볼로워의 전대에 배속된 함으로 박격포를 탑재하고 있다. 거친 해상에서 박격포를 발사하기 위해 함에서 가장 튼튼한 메인 마스트 위치에 박격포를 배치할 수 밖에 없고, 그 결과로 마스트가 일반적인 위치에서 뒤로 밀리는 바람에 함의 균형이 불안정해서 극악의 항해 성능을 자랑한다. 하지만, 박격포의 성능은 굉장이 우수해서 2차 코펜하겐 전투에서 이 포함들의 박격포 공격을 통해 덴마크를 굴복 시켰다. - 포르타 코엘리 & 플레임
등급외인 브릭함이다. 9권에서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탑승했던 함이다. 2개의 마스트에 사각돛을 사용하는 선박으로 역시 소형이고 기동성이 우수하다. 일반적인 브릭을 통해 그 형태를 짐작할 수 있다. 이 급의 함들은 롱건 대신에 18~32 파운드 카로네이드를 탑재해서 함의 크기 대비 전투력이 뛰어나 크게 활약을 했다. 브릭은 원래 연안에서 사략선에 맞서 상선대를 호위하는 임무를 위해 건조했으나 나폴레옹 전쟁 당시에 선박이 부족해지자 본래 임무와 다르게 대양에서도 운용을 하는 바람에 10권에서 혼블로워에게 혹평을 들었다. - 클램
등급외인 커터이다. 8권에서 혼블로워의 전대에 배속된 함으로 커터는 해군에 속한 군함중에서 가장 작기에 전투력은 기대할수 없지만, 항해 성능이 우수해서 주로 정찰, 근해에서 해안 경비를 하거나 연락선 역할을 맡았다. 1개의 마스트에 사각돛[77]을 장착하고, bowspirit에 2개 이상의 head-sail을 장착했으며 마스트가 뒤쪽에 위치한 것이 슬루프와 다르며 보통 커터가 슬루프에 비해 더 크고 많은 선원을 필요로 한다.[고]18세기초에 건조했지만 대략적인 모습은 비슷하므로 여기를 보면 알 수 있다. - 크랩
등급외인 스쿠너이다. 10권에서 제독이 된 혼볼로워의 임시 기함으로 스쿠너는 보통 2개의 마스트에 세로돛을 사용하며 전부 마스트가 후부 마스트에 비해 짧은 것이 특징이다. 북미와 서인도 제도에서 많이 사용했으며 미국의 스쿠너 사진으로[79] 소설에서 혼블로워를 마중나온 사람이 제독이 이런 작은 함을 임시 기함으로 삼고 있다는 사실에 한탄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그리고 당시 승조원이 16명인데, 이 전력을 가지고 500명이 넘게 탑승하고 있던 선박을 막으러 가던 혼볼로워의 패기는... - Ship's boat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선박에 탑재하던 여러 가지 크기의 보트를 말한다. 이 보트에 함포를 탑재하면 건보트가 되며 선박 사이의 연락이나 인원, 물자 수송등의 단순 임무에서 경비, 나포, 상륙작전까지 다양한 임무를 수행했다. 기본적으로 노를 저어 항해했지만, 상황에 따라 마스트를 세워 돛을 달아 항해하기도 했다. 전열함은 보통 라운치, 함장용 기그, 피니스, 커터 2대, 졸리 보트등을 탑재해서 상황에 맞추어 사용했다. 위에 링크한 선박들의 모형을 보면 보트들의 모습을 알 수 있다. - 라운치(Launch)
일반적으로 선박에 탑재한 보트 중에서 가장 큰 보트를 말한다. 상륙작전시에는 40명 가까이 탑승할 수 도 있었다. - 대형보트(Longboat)
8~10명이 노를 젓는 보트로 빠른 속도와 좋은 항해성능을 가졌다. - 커터(Cutter)
등급외 선박으로 언급한 커터와 다른 여러 명이 노를 젓는 보트를 말하며 대형 보트에 비해 폭이 넓어서 항해성능은 떨어졌으나 더 많은 화물을 실을 수 있었다. - 피니스(Pinnace)
대형보트보다 작은 크기의 보트이다. 주로 사람이나 물자를 운반하거나 선박간에 우편물이나 연락을 주고받을때 사용했다. - 함장용 기그(Captain's gig)
함장전용 소형 보트로 보통 4명의 노 젓는 사람에 1명의 단정장이 배치된다. - 소형정(Jolly boat)
군함에 탑재하는 보트중에 가장 작은 보트를 말하며 보통 4~6명이 노를 젓는다. 1권에서 혼블로워가 이 소형정의 단정장으로 스페인의 갤리를 나포했다.
5.3. 함포
영국 해군의 군함에 탑재하는 함포는 사정거리가 긴 long gun과 사정거리는 짧지만 같은 구경의 long gun에 비해 가볍고 운용 인원이 적은 카로네이드, 가장 작은 구경의 함포인 대인용 swivel cannon, 박격포가 있었다. 같은 구경이라도 시대에 따라서 여러 종류의 함포가 쓰였는데 너무 많아서 전부 적을 수 없기때문에 대략적인 제원만 기록했다.- Long gun
영국 해군은 32-24-18-12-9-6-4-3파운드 포를 함포로 사용했다. 함의 균형을 위해 하부 포갑판에 무거운 대구경의 함포를 탑재하고, 위로 갈수록 무게가 가벼운 소구경의 함포를 탑재했다. 대구경의 함포를 많이 탑재하는 것이 군함의 전투력을 향상시키는 최선의 방법이기에 함포의 무게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끈임없이 이루어졌고, 그러다보니 같은 구경을 가지더라도 제원이 다른 경우가 많았으며 24파운드 포같은 경우는 3종류의 함포가 널리 쓰였다.
당시 함포의 재료는 주철과 청동을 사용한 대포가 있었다. 청동 대포가 먼저 나오고 주철을 사용한 대포가 나중에 나왔는데 주철과 청동은 각각의 장단점이 있었다. 청동이 주철에 비해 2배정도 더 비싸고 내구성도 떨어졌으며 쉽게 가열돼서 연속 사격시 포신이 쉽게 망가졌다. 반면 청동제 포는 소금기를 품은 바닷물에 부식이 되지 않았고 더 가벼웠다. 특히 주철제 포가 예고없이 갑자기 폭발이 일어나는 것에 비해 청동으로 만들어진 대포는 폭발하기 전에 포신에 변형이 일어나서 대비를 할 수 있어서 선원들은 더 안전한 청동 대포를 선호했다. 그러나 영국은 더 많은 대포가 필요했기 때문에 쉽게 구할 수 있고[80] 가격이 싼 주철 함포가 청동 함포를 대체해서 나폴레옹 전쟁 당시에 군함에 탑재하던 함포는 전부 주철로 만들어졌다고 보면 된다. - 32 파운드 포
3급 이상의 전열함의 주력 함포로 하부 포갑판에 30문 정도를 탑재했다. 함포의 무게만 2.5톤이상에 포가의 무게까지 합하면 3~3.5톤이 나갔다. 최대 유효사거리는 1300 야드(약 1.2km)정도[81]에 위력은 300야드(274m)의 거리에서 발사한 포도탄이 오크 판자인 경우 4인치(약 10cm), 전나무인 경우 5인치(약 12.5cm)까지 관통했다고 한다. 사격을 할 때 목적에 따라 최대 사거리로 사격을 할 때 10파운드 11온스(약 5kg), 일반적인 사격은 8파운드(약 3.6kg), 포신의 과열을 막으면서 연속 사격을 할 때는 6 파운드(약 2.7kg), 포신안의 녹을 제거하거나 경고사격을 할때는 2파운드 12온스(약 1.2kg)의 화약을 미리 포장해놨다가 사용을 했다. 최대 사거리로 사격을 할때는 반동으로 3톤이 넘는 함포가 15미터까지 뒤로 밀리기도 했다. 운용은 포장을 비롯한 6명에 보조 8명과 1명의 파우더 보이[82]가 담당했고, 양현사격을 할때는 이 인원을 반으로 나누었다. 영국 해군은 32 파운드 포를 90초에 한 번씩 사격할 수 있도록 선원들을 훈련시켰다고 한다. 여기에 나온 사진들을 통해 32파운드포의 모습과 운용 방법에 대해 알 수 있다.[83] - 24 파운드 포
4급 전열함과 44문 프리깃의 주력 함포였고, 1급과 2급 전열함의 가운데 포갑판에 탑재하기도 했다. 무게는 약 2.5톤에 포가를 포함하면 3톤까지 나갔다. 최대 고각으로 발사하면 1마일(약 1.6km)까지 날아갔으나 보통 1200야드(약 1.1km)를 최대 유효 사거리로 보았다. 위력은 컨스티튜션이 HMS Guerriere와의 전투에서 25~50야드(약 23~46m)의 거리에서 발사한 24파운드 포탄이 2피트(약 61cm) 두께의 오크 선체를 관통해서 타격을 주었다. 운용인원은 포장을 포함해서 12명에 파우더 보이 1명이었으며 보통 3분당 한발을 쏠 수 있었다고 한다. - 18 파운드 포
5급 프리깃의 주력 함포이고, 전열함의 가운데 포갑판이나 상부 포갑판에도 탑재했다. 무게는 약 2톤에 포가를 포함하면 2.4톤정도였다. 최대 유효사거리는 약 1.2km이고, 위력은 30야드에서 두께가 32.5인치(약 83cm)인 오크 판자를 관통했다고 한다. 운영인원은 포장 포함 9명에 파우더 보이 1명이었다. - 12 파운드 포
5급 프리깃의 주력 함포이고, 4급 전열함의 상부 포갑판과 1,2급 전열함의 선수루와 함미 갑판에 탑재했다. 포신의 길이는 무게는 약 1.5톤에 포가를 포함하면 1.8톤이었으며 최대 유효사거리는 약 1km였다. 운용인원은 포장 포함 8명에 파우더 보이 1명이다. - 9 파운드 포
6급 프리깃과 등급외인 슬루프의 주력 함포이고, 전열함의 선수루나 함미 갑판에 탑재했다. - 카로네이드
롱건의 최대 유효사거리가 1km를 넘었으나 실제 함대함 전투는 대부분 그보다 짧은 거리에서 이루어졌고, 30미터 이내의 거리에서도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았다. 이에 착안해서 18세기 후반[84]에 롱건과 같은 구경을 가지나 롱건에 비해 포신의 길이를 절반으로 줄이고 두께도 얇게한 신형 함포가 만들어졌는데 이게 바로 카로네이드다. 최대 유효 사거리는 보통 같은 구경의 롱건에 비해 절반에서 1/3까지 감소해서 보통 400야드(약 360m)라고 하며 그만큼 무게가 가벼워졌다. 1782년에 카로네이드로만 무장한 영국해군의 프리깃 HMS rainbow가 근접전에서 프랑스 해군의 프리깃에 완승을 거두면서 영국 해군은 카로네이드로만 무장한 군함들을 편성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짧은 사정거리로 인해 근접전을 피해 원거리 교전만 하면 카로네이드가 무용지물이 된다는 게 알려지면서 카로네이드로만 무장한 군함들은 사라지고 소구경의 롱건을 대체하는 용도로만 쓰였다. 대구경의 68파운드 카로네이드는 12파운드 롱건보다 약간 무거운 정도였고, 32파운드 카로네이드도 포가를 포함한 무게가 약 0.9톤에 운용 인원이 포장 포함 8명에 파우더 보이 1명이어서 9파운드 롱건과 비슷하다. 그리고 소구경의 카로네이드 같은 경우 급한 상황에서 2명이서 조작할 수 있었다고 한다. 카로네이드는 단순히 구경만 커진게 아니라 다른 장점도 있었다. 롱건은 포탄의 속도가 빨라서 그냥 관통을 해서 반대편으로 빠져나가서 피해를 못주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카로네이드는 포탄의 속도가 느려서 관통을 못하기에 내부에 커다란 피해를 줄 수 있었다. 그리고 롱건에 비해 유극(포신과 포탄사이의 간격)이 작아서 폭발의 압력이 덜 세어나가기 때문에 적은 화약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었다. - Swivel cannon
선회가 가능한 스탠드에 탑재하는 소구경의 함포를 말하며 보조 무장으로 군함에 탑재했다. 범선에 탑재하는 함포중에 가장 작으며 다양한 구경을 사용했으며 영국 해군은 보통 1파운드나 그 이하의 구경을 많이 사용했으며 근접전에서 대인용으로 포도탄을 장전해서 사격을 했다. 모습은 영화 캐러비안의 해적에 나온 사진1과 사진2를 보면 알 수 있다. 선회가 가능한 스탠드에 올려놔서 다양한 각도로 사격을 할 수 있었고, 뒤에 나무로 된 손잡이를 사용해 목표물을 조준했다. 무게가 30~90파운드(약 14~40kg)밖에 안나가서 상황에 따라 효과적인 위치에 설치할 수 있어서 다른 함포들이 사격할 수 없는 사각을 공격할 수 있었다. 작은 고추가 맵다고 망루에 설치해서 상대방의 갑판을 포도탄으로 쓸어버릴 수 있었기에 구경에 비해 강력한 위력을 발휘했다. 대부분이 전장식이었으나 후장식 swivel cannon도 있었고, 이는 중국과 우리 나라에 전해져서 불랑기포라 불리었다. - 박격포(Mortar)
콘스탄티노플 공성전에서 최초로 선을 보인후에 이후 주로 육상에서 공성용으로 쓰였으나 해군도 포함에 탑재해서 유용하게 사용했다. 이 당시의 박격포는 각도를 45도로 고정시켰고, 화약의 양을 가감해서 사거리를 조절했다.[85] 함포는 포탄의 무게를 가지고 구분을 했으나 박격포는 내경의 지름으로 분류를 했으며. 영국 해군은 13인치 2문이나 10인치와 13인치 2문을 포함에 탑재했다. 무게는 해군용 박격포가 더 많은 화약을 사용하기때문에 같은 구경의 육상용 박격포에 비해 더 길고 무거웠는데 청동으로 만들어진 13인치 육상용 박격포의 무게가 2800파운드(약 1.3톤)정도인데 반해 해군용은 9184파운드(약 4.2톤)나 나갔다. 사정거리는 1860년대 미국 기록에 의하면 45도 각도로 발사시 공성용 45파운드 포탄을 사용하는 8인치 박격포는 1837야드(약 1680m), 90파운드 포탄을 사용하는 10인치 박격포는 2100야드(약 1920m), 해안포대용 200파운드 포탄을 사용하는 12인치 박격포는 4625야드(약 4230m)정도였다고 한다.
5.4. 기타
소설에 나오지만, 위에서 다룬 등급에서 다루지 않은 선박들에 대해 설명을 한다.- 갤리(Galley)
구시대의 유물이지만 지중해와 발트해에서는 소수를 사용하고 있었다. 루이 14세 시절에 만들어진 프랑스의 갤리를 보면 범선에 밀려 사라진 이유를 쉽게 알 수 있다. 많은 노때문에 측면에 함포를 탑재할 수 없었고, 함대함 전투시에 포격을 당하기라도 하면 노가 망가져서 기동성을 상실해버리고 말았다. 게다가 노와 노를 젓는 인원들이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바람에 물자를 많이 싫을 수 없어서 장거리 항해도 불가능했고, 그로 인해 선원들도 적게 탈 수 밖에 없어서 백병전에서도 범선에 비해 불리했다. 소설에서도 혼블로워는 대략 230명이 탑승한 스페인의 갤리를 3명으로 나포하는 위용을 보여줬는데 이는 240명 중 200명 정도가 노를 젓는 노예라서 실제 전투인원은 30명 밖에 안되었기 때문이다. 갤리가 백병전 상황에서 얼마나 취약한지를 잘 보여준다. 물론 바람이 안부는 지역에서는 노를 사용한 기동력을 활용해 범선을 농락하는 경우도 있어서 전투용으로 소수가 살아 남았으나, 결국 이마저도 사라져서 대부분 의장용이나 항구에서 범선들을 예인하는 용도로만 소수가 남았다. - 건보트(Gunboat)
선수에 1개의 대구경 함포를 탑재하고 한개의 마스트를 가지거나 필요에 따라 노를 사용하는 소형 선박이다. 대부분의 군함들이 들어오지 못하는 얕은 연안이나 강 하구, 호수에서 항해가 가능해서 항구나 함대의 주위를 순찰하거나 선원이나 보급품을 수송하는 역할을 맡았다. 만들기도 쉽고 가격도 싸서 군함들은 여러 척의 건보트를 탑재하고 해안요새나 거점을 공격하는 용도로 사용하기도 했다.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아 2개이상의 대구경의 함포를 탑재하는 대형 건보트가 만들어지기도 했고, 1807년에서 1814년 동안 벌어진 덴마크와 영국과의 전쟁에서 덴마크는 영국 함대를 상대로 건보트를 주력으로 활용해서 이 전쟁을 Gunboat War라고 부른다. - 이스트 인디아맨(East indiaman)
17세기에서 19세기까지 동인도 회사가 발행한 면허장을 가지고 동방무역을 한 범선을 일컫는 용어이다. 동인도 회사는 동방무역을 독점하고 있었기에 속도보다는 가능한한 많은 화물을 많이 실을수 있는 형태의 선박을 건조했다. 나폴레옹 전쟁 당시에는 1100~1400톤수의 선박을 건조했고, 이는 4급 전열함과 비슷한 급의 선박이라 사략선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선체에 페인트로 함포를 그려 전열함으로 위장하기도 했다. 실제로도 영국 해군에서 동인도 회사로 팔려 나간 군함도 많고, 반대로 이스트 인디아맨을 영국 해군에서 구입해서 4급 전열함으로 개조해 사용하기도 했다. 18세기 초의 이스트 인디아맨의 외형만 보면 이게 전투함인지 상선인지 구분할 수 없다. - 상선(Merchant vessel)
소설에서 영국 해군이 수없이 나포하는 타국의 상선들이다. - 브릭(Brig)
2개의 마스트에 돛을 전부 달아서 소형이지만 속도가 빠르고 항해성능이 좋아 군함뿐만 아니라 상선으로도 많이 사용해서 나폴레옹 전쟁당시에는 가장 표준적인 상선이었다. 그러나 위에 나온 브릭함의 모형을 보면 알겠지만, 마스트에 로열 세일, 톱 갤런트 세일, 탑 세일이 있다보니 이를 펴고 접는데 소형 선박임에도 많은 선원이 필요해서 증기 기관이 나오자 빠르게 도태되었다. 이에 반해 스쿠너같은 세로돛을 단 소형 범선들은 돛을 운용하는데 필요한 선원이 적어서 증기기관이 나온후에도 살아남아 지금까지 볼 수 있다. - 타탄(Tartane)
19세기 후반까지 300년넘게 지중해에서 사용했던 하나의 마스트에 커다란 라틴 세일을 달고 bowsprit에 fore sail을 단 소형 선박이다. 주로 어선이나 근해 무역에 사용을 했으며 특별한 언급이 없더라도 소설에 나오는 어선이나 조그마한 연안 무역선들은 이렇게 생겼다고 생각하면 된다. - 갈레아스(Galeas)
17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북해와 발트해에서 사용한 2개의 마스트를 가진 소형의 무역선이다. 돛은 사각돛이나 삼각돛을 상황에 따라서 달았다. 8권에서 발트해로 간 혼블로워가 이쪽에서 볼 수 있는 형태라고 언급하는 선박들을 말한다. - 지벡(Xebec/Zebec/Chebec)
지중해에서만 볼 수 있는 날렵한 선체에 빠른 속도를 가진 범선이다. 사진처럼 독특한 형태를 가졌으며 보통 지중해에서 무역선으로 사용했으나 빠른 속도와 좋은 항해성능덕에 더 빠른 속도를 내도록 설계해서 사략선으로도 많이 사용했다. - 러거(Lugger)
영국과 프랑스에서 많이 사용한 선박으로 2개 또는 그 이상의 마스트에 러그세일을 단 소형 선박이다. 주로 어선이나 소형 무역선으로 많이 사용했으나 속도와 항해성능이 뛰어나서 사략선이나 해안 경비용으로도 많이 사용했다. - 스쿠너(Schooner)
16세기 또는 17세기 네델란드에서 처음을 만들어졌으며 18세기 초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북미에서 널리 쓰이면서 발달했다. 세로돛을 사용해서 가로돛을 사용하는 선박에 비해 운용인원이 적고 역풍에 강해서 속도와 항해성능을 필요로 하는 노예 무역, 밀무역, 근해 어업에서부터 사략선까지 다양하게 쓰였다. - 노예 무역선(Slave ship)
아프리카에서 미국으로 노예들을 운반하기 위해 건조한 선박이다. 노예의 숫자가 곧 돈이기에 정말 비인간적으로 노예들을 많이 실었다. 많은 노예들을 싣고 열악환 환경때문에 노예들이 죽어나가는 걸 막기 위해 빠른 속력을 낼 수 있게 설계했다. 실제 노예무역선으로 활동한 프랑스의 콜벳처럼 이급의 함을 노예 무역선으로 많이 사용했었다. 미국이 노예 무역의 최대 수요지였기에 소설처럼 영국 해군과 노예 무역선의 숨바꼭질이 자주 발생했고, 노예 무역선은 해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더 빠른 속력을 내도록 개량했다. 10권에 나오는 노예 무역선은 그 엄청난 속도로 영국 해군의 프리깃을 농락하기도 했다.그러나 혼블로워 앞에서는 그깟 속도다. 오~ 전지전능한 혼블로워.... - 사략선 (Privateer/corsair/buccaneer)
사략선의 대상은 상선이었기에 기동성만 좋으면 군함뿐만 아니라 상선까지 온갖 종류의 소형 선박에 정원을 초과하는 100~200명정도의 선원을 태우고 사략행위를 했다. 19세기초에 영국과 프랑스를 비롯한 많은 유럽국가에서 노예무역이 폐지되자 일자리를 잃은 많은 함장들이 노예 무역선을 사략선으로 개조해서 나폴레옹 전쟁 내내 극성을 부렸다. 많은 선원들이 탑승하고 속도도 빨랐기에 사략선으로는 최고의 함선이었다. 1권에 나오는 노예 무역선을 개조한 프랑스의 사략선은 위에 링크한 프랑스의 콜벳과 같은 선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워낙에 기동성이 좋아 군함을 요리조리 피해다녔으나 가끔 군함을 상선으로 착각하고 공격했다가 역으로 당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렇게 나포된후에 소속을 영국 해군으로 바꾸고 거꾸로 사략선을 잡으러 다니는 경우도 많았다.
6. 설정 오류
첫 출판과 마지막 출판 사이에 30년이란 오랜 시간이 걸려서인지 작가가 등장인물의 나이를 착각해서 설정이 어긋나거나, 소설속에 나오는 군함의 제원이 틀린 경우가 있다.1. 제일 먼저 나온 5권에서 혼블로워는 39살로 나오지만, 나중에 나온 1권에서는 17살, 8권에서는 사관후보생 시절 포함 19년동안 군생활을 했다고 나온다. 그럼 8권에서 나이가 36살이 되므로 설정오류가 발생한다. 영문 위키에서도 5년정도 차이가 난다고 지적하는 사항이다. 게다가 19년 동안의 군생활중에 선상에서 16년, 포로로 스페인에서 9개월, 프랑스에서 6개월 동안 지냈다고 하는데 1권에서는 스페인에서 2년동안 포로 생활을 했다고 나온다.
2. 부관인 부시의 경우에도 6권에서는 미혼이라고 암시하는 내용이 나오지만, 10권에서는 10년만에 장성한 아들이 갑자기 나와서 혼블로워의 부관이 되었다. 게다가 부시의 나이도 7권에서는 혼블로워보다 10살이 많다고 나오는데, 9권에서는 자기와 별 차이가 없다고 한다.
3. 레나운과 아트로포스 항목에서 설명했듯이 혼블로워가 탑승하는 군함에 탑재하는 함포의 구경이 이상하다. 여러 자료를 찾아봤지만 이미 영국 해군은 1719년에 법령을 통해 80문이상의 전열함의 주력 함포를 32파운드 포로 탑재하기 시작해서 1740년대에는 74문 이상의 3급 전열함은 모두 32 파운드 포를 주력 함포로 바꾸었다. 그런데 19세기 초반에 혼블로워가 탑승하는 레나운, 서덜랜드, 난서치 모두 하부 포갑판에 24파운드 포를 탑재한다고 나온다. 그리고 영국 해군은 아트로포스보다 더 작은 등급외함인 브릭도 32 파운드 카로네이드를 12~18문 탑재하는데 6등급 함이 12 파운드 카로네이드만 탑재하는건 말이 안된다. 당시 영국 해군은 소속 군함들의 무장과 제원을 철저하게 통일시켜서 관리하고 있었기에 함장 마음대로 이를 바꿀 수는 없었다. 비록 함 운용에 함장이나 제독들이 사비를 들이는 일이 많던 시대라지만, 그렇다 해도 승조원들의 피복이나 급식, 함의 도장이나 보수, 여분의 탄약이나 항해 도구의 고급화 정도에만 쓸 수 있었다.4. 사관후보생이 되기위해서는 최소 3년 이상 선박에 탑승한 경험이 있어야 했고, 사관후보생이 된 후에도 3년이 지나야 사관이 될 수 있었다. 그래서 넬슨처럼 이르면 12세의 어린 나이부터 연줄이 있는 함장의 군함에 탑승을 해서 경험을 쌓아 나가 빠르면 18세에 사관으로 진급을 했다. 그런데 1권에서 혼블로워는 17세에 선박에 처음 탑승을 했다고 나온다. 그리고 1년만에 임관시험에 합격을 한후에 2년동안 포로생활을 하다가 사관으로 진급을 하는데, 작가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한 고증을 못한 것 같다.
7. 매체
영화화가 되었는데 5~7권을 다룬 작품은 1951년 라울 월쉬가 감독하고 그레고리 팩이 주연했다. "Captain Horatio Hornblower"라는 제목이었다. 이후 1998년에 TV용 미니시리즈로 1권부터 극화되어, 2003년까지 8개 에피소드를 제작-방영했다. 소설상으로는 1~3권에 해당한다.7.1. 드라마
역대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 | ||||
미니시리즈 부문 | ||||
제50회 (1998년) | → | 제51회 (1999년) | → | 제52회 (2000년) |
지구에서 달까지 | → | 혼블로워 | → | The Corner |
C.S 포스터가 지은 원작 소설의 인기에 힘입어 영국에서 총 8화에 걸쳐 TV 시리즈로 제작되었다. 혼블로워 역은 이안 그루퍼드가 맡아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고 펠류 함장 역은 로버트 린세이가 분했다.
시리즈는 1998년 10월 7일부터 2003년 1월 6일까지 방영되었으며 생생한 전투씬[86]과 좋은 고증[87]으로 호평을 받았다. 시리즈 순서는 다음과 같다.
1화 - The Even Chance
2화 - The Examination for Lieutenant
3화 - The Duchess and the Devil
4화 - The Frogs and the Lobsters
5화 - Mutiny
6화 - Retribution
7화 - Loyalty
8화 - Duty
원작 소설 전체가 드라마화되지는 않고 중간에 끊겼다. 현재 유튜브에서 전 화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지만 한글 자막은 없다. 드라마에서의 등장인물들은 다음과 같다.
호레이쇼 혼블로워(Horatio Hornblower) |
원작 소설과 마찬가지로 소신있고 용감한 인물이다. 작중에서 여러 어려움에 처하지만 특유의 판단력과 배짱으로 이를 잘 헤쳐나간다. 상관인 펠류 함장이 이후 제독으로 진급하게 되면서 출세가도를 달린다.
에드워드 펠류(Edward Pellew) |
프리깃 인디퍼티거블 호의 함장으로 처음 출연했다. 따뜻하고 쾌활한 성격이지만 군인으로서의 충성심을 엄청 강조한다. 혼블로워를 무지하게 아끼며 그가 출세가도를 달릴 수 있도록 뒤에서 빠방하게 지원해준다. 작품 후반부에는 1대 엑스머스 자작의 작위를 서임받고 제독으로 진급했다. 참고로 실존인물.
아치 케네디(Lieutenant Archie Kennedy) |
저스티니안 호의 사관후보생으로 처음 등장하였고 이후 혼블로워와 친구가 된다. 혼블로워가 인디퍼티거블 호, 레나운 호로 전출되었을때도 함께 따라갔으며 계속 혼블로워의 든든한 동료로서 활약한다. 이후 레나운 호가 스페인군의 공격에 휘말렸을 때 맞서 싸우다 부상을 입고 상처가 악화되어 사망했다.
버클랜드의 찌질이짓[89]으로 프래깅의 누명을 쓴 혼블로워를 구하기 위해 부상 당한 몸으로 법정에 출석해 자신이 소이어 함장을 밀었다고 거짓 증언했다.[90]
윌리엄 부시(Lieutenant William Bush) |
혼블로워가 전열함 레나운 호에서 복무하고 있을 때 선임 장교로 등장했다. 이후 소이어 함장의 광기에 휘말려 혼블로워와 함께 죽도록 구른다. 이후 혼블로워가 출세가도를 달리자 그의 참모가 된다.
고소공포증이 있으며 해군 장교 주제에 맥주병이다.[91].
브레이스거들(Lieutenant Bracegirdle) |
인디퍼티거블 호의 장교이자 펠류 함장의 참모. 강직한 성품이다. 혼블로워가 진급 시험을 칠 때 상담을 해주기도 했다.
볼스(Ship's Master Bowles) |
인디퍼티거블 호의 부사관이자 펠류 함장의 참모. 사람 좋은 성격이며 느긋하다. 혼블로워가 인디퍼티거블 함에서 복무할 때 그와 여러 작전을 함께했으며 많은 공을 세웠다.
매튜(Matthews) |
혼블로워가 저스티니안 호에 처음 발령받았을 때 만난 실력있고 충직한 선원. 이후 혼블로워와 함께 인디퍼티거블 호로 옮겨가서 갑판장을 맡았다. 동료 선원인 스타일스가 막나갈때 주로 제지하는 것도 이 사람. 작품 후반부까지 혼블로워의 든든한 아군이 되어준다.
스타일스(Styles) |
혼블로워가 저스티니안 호에 발령받았을 때 만난 선원이자 매튜의 동료. 이후 혼블로워와 함께하며 부갑판장으로 매튜와 함께 일한다. '무식한 선원'이라는 이미지에 딱 어울리는 인물로 작중에서 자주 사고를 쳐 혼블로워가 뒷목을 잡게 만든다. 하지만 실력 하나는 확실한 인물로 혼블로워 일당의 돌격대장 노릇을 톡톡히 한다.
클레이튼(Midshipman Clayton) |
혼블로워가 저스티니안 호에 처음 발령받았을 때 만난 선임 사관후보생. 괴팍한 심슨과 달리 사려깊은 인물이며 혼블로워가 함상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었다. 혼블로워가 심슨과 결투를 벌이게 되었을 때 혼블로워 대신 나갔다가 심슨에게 살해당했다.
잭 심슨(Midshipman Jack Simpson) |
혼블로워가 저스티니안 호에 처음 발령받았을 때 만난 선임 사관후보생이자 작품 속 최악의 찌질이 중 하나. 혼블로워가 들어온 이후 혼블로워를 질투하여 온갖 똥군기를 잡고 가혹행위를 가했다. 이후 동료인 클레이튼을 결투에서 살해하여 혼블로워의 원한을 샀으며 혼블로워의 공적을 가로채고자 또 한번 결투를 신청한다.[92] 하지만 꼼수로 혼블로워를 이기려다 살해당했다[93][94].
킨 함장(Captain Keene) |
전열함 저스티니안 호의 함장이자 혼블로워의 첫 상관. 혼블로워의 아버지와 막역한 사이인지라 혼블로워를 휘하로 받아들였다. 혼블로워의 뛰어난 재능을 알아보고 그를 격려했으며 혼블로워가 심슨과의 결투건으로 문제를 일으키자 이를 덮기 위해 혼블로워를 인디퍼티거블 호로 전출시켜주었다[95].
후드 제독(Admiral Lord Hood) |
영국 왕립 해군 소속 고위 제독이다. 펠류 함장이 프랑스 상륙 작전건으로 런던 해군성을 방문했을 때 잠깐 출연했다. 작전 계획서를 프랑스 혁명 정부측에 탈취 당한 것을 보고받고도 작전을 감행하도록 지시해 프랑스 왕당파가 전멸당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참고로 실존 인물이다.
샬레트 장군(General Charette) |
프랑스의 장군으로 프랑스 대혁명을 피해 영국으로 망명한 인물이다. 왕당파로 부르봉 왕조를 복고시키기 위해 군대를 이끌고 프랑스로 상륙하고자 영국 해군에 도움을 청했다. 하지만 작전 계획서가 프랑스 혁명 정부 손에 들어간 것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혁명군에게 패배하고 전사한다.
동행한 볼스에게 '남의 나라 일에 당신이 죽을 필요가 없으니 빨리 도망가시구려'라고 권해 볼스가 목숨을 건지는데 도움을 주었다. 참고로 실존 인물이다.
몬코탄트 대령(Colonel Moncoutant) |
프랑스의 장군으로 후작 작위를 가진 귀족이다. 샬레트 장군과 의기투합하여 프랑스 혁명 정부를 전복시키기 위해 왕당파 군대를 이끌고 프랑스에 상륙했다. 하지만 영국 측의 지원도 뜨뜻미지근하고 무엇보다 대령 자신이 점령지에서 폭정[96]을 저질렀기 때문에 민심을 잃었다. 퇴각하자는 혼블로워의 제안도 거절하고 끝까지 혁명군에 맞서 싸우다 붙잡혀 결국 비참하게 살해당했다[97].
에드링턴 경(Major Edrington) |
영국군 장교로 프랑스 왕당파를 지원하기 위해 영국측에서 파견했다. 매우 냉철한 판단력의 소유자로 작전에 문제가 있음을 눈치채고 조기 퇴각을 명해 영국군의 피해를 줄였다. 군인이기는 하나 백작 작위를 가진 귀족이기 때문에 혼블로워가 자신을 'Major'라고 호칭하자 'My Lord'로 정정시켰다.
제임스 소이어 함장(Captain James Sawyer) |
전열함 레나운 호의 함장으로 호레이쇼 넬슨과 함께 아부키르 만 해전에서 프랑스 함대를 초전박살낸 전적이 있는 백전노장. 하지만 작중 시점에서는 너무 나이 들어 극도의 망상장애[99]에 시달리는 골치 아픈 함장이다.
스페인 요새 공격 임무를 지휘하지만 도중에 여러 막장[100] 행각[101]을 벌여 승조원들을 궁지에 몰아넣는다. 이후 누군가[102]에 의해 갑판 밑으로 추락해 뇌진탕으로 잠깐 리타이어했다가 도로 복귀한다. 하지만 뇌진탕 여파 덕분에 망상장애가 더 심해져 요새 공방전에서 가망없는 닥돌을 명령했고[103] 결국 폭발한 부하들에 의해 함장실에 연금당한다. 이후 레나운 함에서 벌어진 스페인군과의 싸움에서 전사한다[104].
버클랜드(Lieutenant Buckland) |
레나운 호의 선임 사관으로 우유부단하고 무능한 인물이다. 소이어 함장이 지휘권을 잃자 함장 대리를 맡았으나 지휘 능력이 부족해 혼블로워 일행을 애먹였다. 이후 소이어 함장에 대한 선상 반란건으로 군사 재판에 회부되자 혼블로워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려는 비열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클라이브 군의관(Dr. Clive, Ship's Surgeon) |
레나운 호의 군의관으로 소이어 함장의 친구다. 소이어 함장이 망상장애 때문에 지휘관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혼블로워 일행을 엿먹인다. 이후 스페인 요새 공방전에서 레나운 호가 격침당할 위기에 처하자 소이어 함장이 제정신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고 지휘권을 포기[106]하도록 만든다.
월레드(Midshipman Wellard) |
레나운 호의 소년 사관후보생이다. 총명하고 똑똑하지만 소이어 함장에게 심한 갈굼을 당해 항상 의기소침해있다. 결국 참다 못해 소이어 함장을 갑판 밑으로 밀어 뇌진탕으로 리타이어시키지만 사건의 냄새를 맡은 홉스에게 추궁당하며 위기에 몰린다[107]. 스페인 요새 공방전에서 혼블로워를 도와 큰 공을 세우지만 이후 벌어진 레나운 호의 전투에서 소이어 함장과 함께 전사했다.
홉스(Hobbs) |
레나운 호의 포사수(Gunner)로 선원들 사이의 사소한 일을 소이어 함장에게 족족 알리는 고자질쟁이다. 월레드가 소이어 함장을 갑판에서 밀쳤다는 의심을 품고 그를 집요하게 괴롭힌다. 스페인 요새 공방전에서는 혼블로워를 도와 공을 세웠으며 스페인군과의 함상 전투에서도 살아남는다. 월레드의 임종을 지킬 때 월레드에게서 사건의 진상[108]에 대해 듣는다.
이후 이어진 군사 재판에서는 혼블로워에게 유리한 증언을 하여 혼블로워가 무죄 판결을 받는데 일조했다.
[1] 참고로 1970년대에 나온 일어판은 일본 국내에서는 증쇄를 거듭하며 엄청나게 많이 팔렸고, 교보 등 대형서점의 일본서적 코너에서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였다.[2] 영국에서 출발해 드레이크 해협을 거쳐 파나마에 도착할 때까지, 지리상 어쩔 수 없이 거쳐야 하는 드레이크 해협을 제외하면 단 한 번도 육지를 보지 않고 해도와 계측기기에만 의지해서 정확히 파나마에 도착하는 것에 성공했다[3] 이 캐릭터의 모델 호레이쇼 넬슨 역시 배멀미가 심했다.[4] 작중에선 대략 4명과 엮인다. 그다지 잘생기지 않았다고 서술됨에도 불구하고 모두 여자들이 강하게 어필해서 이루어졌다는 게 특이한 점. 심지어는 40대 후반에 (소녀다운 콩깍지의 영향이 있기는 했지만) 열여덟살 꽃다운 처녀의 맘을 자기도 모르는 새 뺏어 고백하게 만들어버리는 에피소드까지 있을 정도. 물론 그 아가씨랑은 아무 일도 없이 그냥 지나간다.[5] 당시 영국 해군에서는 제독이 은퇴하면서 사관후보생(Midshipman), 사관(Lieutenant), 중령(Commander) 각 1명씩을 각각 정식사관, 중령, 대령(Captain)으로 한 단계 승진시켜줄 수 있었다(고 작중에서는 설명한다). 슬루프함을 지휘하며 혼블로워가 나포 포상금보다 대국적인 전황을 중심으로 움직인 것과 그의 능력을 높이 사서 대령으로 승진시켜준다.[6] 근데 넬슨의 관을 실은 배를 운하로 이동시키는데 배에 구멍이 나서 대영웅 넬슨의 관이 운하 똥물에 가라앉을 뻔했다. 그래서 혼블로워가 아주 똥줄이 바짝바짝 마르는 묘사가 나온다. 결국 무사 도착했다만.[7] 준장. 당시에는 준장은 정식 제독도 아니면서 그렇다고 함장보다 높은 굉장히 애매한 직책이였다. 때문에 상급 대령이나 선임 대령으로 번역하기도 한다.[8] 당시 수병은 인기 최악의 직업중 하나라서 죄수들에게 감방에서 썩을래? 아니면 수병할래? 하는 경우도 많았다. 선원들에 대한 처우가 매우 나빴기 때문에 선원이 된다는 것은 요즘 흔히 밑천도 다 떨어지면 간다는 막장과도 같은 것이었다.[9] 넬슨 장례식중의 사고와 동인도 회사 선원 징발사건 등.[10] 티내지는 않지만, 함장 시절엔 가끔 수병들 월급이 밀리면 자신의 지갑도 넉넉지 않으면서 사재를 털어 월급을 지급하는 일도 있었다. 그 외에도 작전차원에서 필요하지 않다면 과도한 처벌을 제지하는 편이다.[11] 상기했듯 수병들 사이에서 수병을 이해하는 함장으로 유명했기에 다른 사관들을 거부하고 혼블로워를 요구했다. 혼블로워 안오면 프랑스에 투항해버리겠다고. 프랑스에서는 숙련된 수병이 극도로 부족했기에 투항해오는 영국 수병은 언제라도 대환영이였다.[12] 특별한 날이라고 아침부터 스테이크와 맥주가 나온다던지, 배고플까봐 사 둔 소시지가 상인에게 속다시피 산 소 연골로 만든 짝퉁 소시지라던지...[13] 하숙 시절부터 혼블로워에게 하숙비 내놓으라고 닥달을 하고 동거인(마찬가지로 가난하게 살던 부시)이 오면 1실링을 더 내라고 바가지를 긁어대는 거야 하숙집 주인이니까 그렇다고 쳐도, 항해 중간에 먹을 부식을 사달라고 돈을 줬더니만 돈을 남겨먹는다고 곯은 달걀에 썩은 잼을 사다주질 않나 너도 빨리 나포를 해야 우리 애 팔자가 피지 않겠냐고 바가지를 긁는 등 확실히 좋은 인물은 아니다[14] 혼블로워가 유부남인 걸 알면서도 젊은 사관후보생/사관 다 제치고 마흔이 다 돼가는[109] 아저씨에게 빠진 걸 보면 그만큼 혼블로워가 매력적이었던 것 같다.[15] 오빠가 웰링턴 공작이다. 엄밀히 말하면 아직 공작은 아니었지만 그 정도 인물한테 찍히면 군생활 끝장나는 건 시간문제.[16] 함정의 부장(최선임 사관)을 중령으로 진급시켜주는 것은 당시 시대에서 전공을 세운 함장에게 수여하는 가장 좋은 포상행위중 하나였다.[17] 작중 서술에 따르면 120명 정도의 포스트 캡틴이 혼블로워보다 후임이였다[18] 호레이쇼 넬슨의 친구였던 하디는 사관시절 포로로 잡힌 적이 있었는데, 그를 석방하기 위해 넬슨은 당시 나포했던 프랑스의 선박을 돌려줬다. 그리고 준함장으로 진급한 지 1년 만에 넬슨에 의해 기함인 3급 전열함의 함장으로 임명받았고, 당연히 제독의 총애를 받는 기함 함장을 무시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 후 하디는 항상 넬슨의 기함 함장을 맡고, 트라팔가 해전에서 넬슨이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그의 옆을 지켰다. 그때 넬슨이 하디에게 했던 유언인 "Kiss me, Hardy"는 유명하다.[19] 사령관실 위에서 계속 시끄러운 소리가 나서 부시한테 물어보려 했더니 알고보니 부시의 의족소리라서 뻘쭘해하며 무마하기도. 이것이 심각한 문제인 이유는, 영국 선원의 전통중에는 <선상반란을 일으키기 직전이면 밤중에 선장실 위 갑판에서 포탄을 굴려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것으로 자신들이 곧 반란을 일으킬 것임을 알려주는 것>이 있었기 때문이다. 반란을 일으킬 건데 왜 알려주냐 싶지만 현대처럼 무선통신으로 지원군을 불러올수도 없는 고립된 배에서 반란에 동참할 선원/수병은 다수이고 선장을 지킬 고급항해사/장교나 해병은 어차피 소수이니 미리 안다고 해도 반란을 막기는 어렵다. 그리고 선원과 수병 입장에선 정말 반란을 일으켰다가는 이후 뒷감당이 무섭기도 하니 '우린 지금 반란을 일으키기 직전일 정도로 힘들고 화나있다. 선장님도 반란당하기는 싫을테니 우리가 진정할 수 있도록 처우도 개선하고 우화책을 쓴다거나 문제 해결해 힘써봐라' 라는 신호를 보냈던 것. 물론 군함의 규율은 일반 상선보다 훨씬 엄격하지만 혼블로워 역시 영국 선원의 전통을 잘 아는만큼 선장실 천장 갑판에서 소음이 나면 긴장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20] 사실이다. 일반 사관은 물론이고 온갖 뒷배경을 지닌 사관까지 돈을 싸들고와서 들어가려고도 할 정도[21] 부시는 선박에 탑승하는 사관중에 최선임이었기에 부장(first lieutenant)이라 불렸을뿐 이는 임관 서열에 따른 것이지 딱히 직책이 있는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아들인 제라드는 부장이 아니라 부관이었으니 둘이 다르다.[22] 파리로 압송된 인원은 혼블로워와, 그의 부장 자격으로 부시, 그리고 당번병 자격으로 브라운뿐이었고, 위치 오브 엔더 함의 나머지 승조원들은 탈출 과정에서 혼블로워가 영국으로 가면 풀어주겠다며 협박 반 회유 반으로 끌어들인 갤리선 노잡이 노예들이다. 노예들은 혼블로워의 약속대로 영국에 도착해서 해방되긴 했지만, 곧바로 수병으로 징집되어버린다. 이 말을 듣고 한 정부관리는 차라리 노예쪽이 나았을거라고 혀를 찼고 혼블로워는 내심 동의했다.[23] 작가가 설정을 헷갈렸는지 초기작인 5~7권에는 인디함 시절 만난 선임 위관이라고 나와있으나, 정작 혼블로워가 인디함에 타있던 시절을 다룬 1권에서는 인디함의 함장으로 나온다.[24] 출간된 번역본에는 '엑스마우스'로 되어있다.[25] 앞서 말했듯이 펠루가 엑스머스 자작이라는 호칭을 더 좋아해서 펠루의 부인도 엑스마우스 부인으로 언급된다[26] 3급 전열함의 상부 포갑판을 철거하여 프리깃으로 만든함[27] 시칠리아는 섬나라라서 국력에 비해 제법 해군이 있었지만 나폴레옹에게 전부 삥뜯겼다. 섬나라임에도 해군 함선이 하나도 없음에 자괴감을 느끼던 국왕의 눈에 들어온게 하필이면 개고생하면서 수리와 의장을 끝내서 멋지게 재탄생한 혼블로워의 아트로포스.. 이를 부럽게 지켜보고 있던걸 영국 외교관이 봐버려서 양국의 친선을 위한 선물로 던져주게됐다.[28] 당시엔 손목시계가 없고 회중시계가 쓰였는데. 모든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넬슨의 관이 실린 배에 혼블로워가 있었기 때문에 자꾸 주머니에서 시계를 꺼내 봤다간 예의가 없다고 호되게 비난받을 상황이였다. 그래서 코앞의 관짝에 시계를 매달아서 본 것.[29] 본국으로 돌아가고 프리깃 함장이 되는데. 프리깃은 당시 젊은 해군 함장들 모두가 원하는 핵심 보직이였다. 제독 진급 코스로도 좋고 단독 작전으로 돈벌기도 좋았다. 혼블로워가 진짜 연줄이 없었다면 프리깃은 커녕 슬루프 한 척 얻기가 어려웠을 것이다.[30] 혼블로워는 자기 자신이 너무 비참하여 삶을 포기한 상태이지만 결투할 만한 능력이 없어서 권총 2자루를 준비하고 그중 한자루만 장전해달라고 했다. 즉 러시안룰렛 스타일로 결투를 신청한 것. 상대방도 당황하고 겁에질리기는 했지만 거부하지는 않았다.[31] 그것도 그거지만, 정식 장교도 아니고 미임관 사관후보생이라 결투 신청할 자격도 없는 놈이 선임에게 결투를 신청하는 건 군법 회의감이다. 함장이 혼블로워의 능력을 눈여겨 본 것도 있고 해서 그를 보호하기 위해 미리 결투용 권총의 탄을 둘 다 빼놓고 다시는 이런 짓을 하지 말라고 중요한 충고를 해준다.[32] 추격전 도중 포탄에 흘수선 아래를 맞았는데 파도 때문에 파공 확인이 힘들었었고 침수가 벌어지지도 않았기에 별 문제 없는거라고 생각하며 넘어갔다. 하지만 당시 함선은 빌지 웰이 일정량의 물이 고이는게 당연함에도 이상하리만큼 물이 한방울도 없었고 결국 이 이상한 건조함의 정체를 깨달았을때는 이미 너무 늦었었다. 그 정체는 화물로 실려있던 쌀, 쌀이 침수되어 들어온 모든 물기를 흡수하여 점점 팽창했고 이로 인해 결국 함체가 박살나버린 것이다. (쌀을 씻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쌀은 물기를 아주 잘 빨아들인다.) 나포선장이 이 배가 쌀을 실었다는걸 알려주었지만 경험이 부족한 혼블로워로써는 쌀과 침수의 관계를 떠올릴수 없었던것. 엄밀하게 따진다면 혼블로워에게 책임이 있겠지만, 펠루 함장도 나포선이 한방 맞은 걸 봤고, 자기도 회항인원을 모자라게 붙여줬다고 생각했으며, 어차피 금은보화가 들어있는 나포선도 아닌데 프랑스에만 안 들어가면 침몰하든 영국 항구에 도착하든 별 상관없기 때문에 굳이 문책하지 않았다.[33] (작중에서도 대략적으로 설명되지만) 당시 목조 선박의 특성상 아무리 잘 만든 배라도 항해도중 선체 내에 조금씩 물이 스며드는 것은 절대로 막을 수 없었고, 따라서 경험있는 항해사라면 선저에 물이 아예 고이지 않고 건조한 상태인 것 자체를 이상상태로 보고 그 원인을 찾으려 했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하지만 사관후보생에 불과했던 혼블로워로써는 상황을 파악할만한 경험이 없었기에 그저 교과서대로 '빌지 웰에 물이 기준 이상으로 많이 고이면 침수가 있는 것' 인데 물이 고이지 않으니 (조금 이상하게는 생각했지만)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상급자인 펠루 선장으로써는 사람이 모자라서 경험없는 사관후보생에게 나포선의 지휘를 맞긴 상황인데다 인원도 충분히 붙여주지 못했으니 애초에 너무 무리한 일을 시켰다싶어 혼블로워의 책임을 따지지 않은 것이지만, 반대로 혼블로워는 자신이 처음으로 지휘하게 된 배를 부주의로 잃게 된 셈이라 상당히 비통하게 여기는 모습을 보여준다.[34] 귀족 신분의 레이디라 몸수색을 할수 없이 육안 확인만 할수 있었는데 그 비밀문서를 패티코트 안쪽에 숨겨버렸다. 당시 의상의 디자인을 생각해보면 설령 치마 아래쪽에서 보더라도 확인 못했을 것이다. (...) 때문에 당시의 여성에 대한 관례대로 애초 목적지대로 영국으로 송환되었다.[35] 아일랜드 출신이라서 자국민 학살에 회의를 느껴 탈영해서 프랑스로 망명해 프랑스 해군에서 복무했다. 애초에 입대 자체도 아일랜드를 빠져나갈 유일한 수단이 영국 해군에 수병으로 입대한 뒤 탈영하는 것이어서였을 뿐이었다.[36] 그 때 함장의 옆에는 혼블로워와 함장에게 유독 괴롭힘을 당하던 사관후보생이 같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작중 '과연 그게 사고였을까'라는 의문이 주기적으로 끝까지 제기된다.[37] 원래대로라면 임시함장이었던 최고참에게 갔을 몫이었지만 기지 회항 중 포로 반란이 벌어졌을 때 반란자들에 의해 침상에 묶여 아무것도 못했단 죄로 찍혀서 승진이 좌절됐다. 이 때 반란을 진압한 건 나포선을 조종하다가 낌새를 채고 포로들이 탈취해서 쓰지 못하도록 나포선의 돛줄을 죄다 잘라버린 다음에 선내로 진입한 혼블로워.[38] 준함장으로 진급하며 필요한 물건들을 사는데 돈이 필요해서 가불했을것이다. 왼쪽 어깨에 달 어깨 금빛 견장과 지휘용 검, 함장 제복등 살게 많기 때문. 당시 장교들은 모든걸 다 자기 돈으로 사서 썼다.[39] 그래도 이 도박판은 제독이나 육군 대령 등 높으신 분들이 많이 오던 곳이라, 이들과 어울려 주며 인맥을 꽤 구축할 수 있었다.[40] 혼블로워보다 1년 선임인 부시도 그정도 풍랑으로 인한 롤링과 피칭은 곤란하기는 커녕 오히려 즐길정도라고 묘사된다[41] 함장은 반란 사관들이 아직 전부 선창 밑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선창 출입구 봉쇄명령을 내려놨기 때문인데 정작 웰라드가 보초 역할을 제대로 해줘서 봉쇄 전에 이미 다 도망친 뒤였다.[42] 함장의 병적인 피해망상을 근거로 구류하고 근처 항구에서 재판을 하는게 그나마 정당한 대처법이였으나 그 방법은 위관장교들에게 너무 불리했다. 이세상 어느 군사법정이 반란을 일으킨 하급자 편을 들겠는가? 결국 불법적인 방법으로 함장의 암살을 사고사로 속여 진행한것.[43] 당시 영국 해군의 체계는 계급이 세분화 되어 있지 않았다. 병력이 6백~1천명에 달하는 거대한 전열함 함장도 캡틴이고, 2~3백 밖에 안되는 프리깃 함 함장도 캡틴 이였다. 그에 반해 그보다 작은 함정의 경우 위관급 장교중에서 한명을 임시함장(Lieutenant Commander)에 임관시키고, 함장 직위를 마치면 위관으로 돌아온다. 포함 핫스퍼는 거의 그 중간쯤 되는 위치로, 위관급 장교가 지휘하긴 너무 크지만 등급외 함선이라 캡틴이 몰기에는 너무 작은 배다. 이런 경우 커맨더(중령급)가 함장으로 앉게 된다. 실제로는 캡틴과 포스트캡틴이 있다. 소설에서는 캡틴은 중령으로 포스트캡틴은 대령으로 번역이 되어 있다. 캡틴은 마스터 앤 커맨더(그 영화제목 맞다)라고도 불리는데 전열함 함장은 포스트캡틴이 맡고 프리깃이나 슬루프함은 캡틴이 맡는 형태다. 하지만 알다시피 프리깃도 급수가 다르다. 28문함도 있고 32문함이나 펠류가 승함했던 44문 중프리깃도 있다. 그 중에 뭘 받을 것인지도 승진에 굉장히 중요한데 혼블로워같이 배경이 별볼일 없는 사람은 그 중에도 별볼일 없는 슬루프를 받는다. 사실상 혼블로워나 마스터앤 커맨더의 오브리가 오마쥬한 실제 먼치킨 함장 코크란이 있는데 (나포인원이 빠져 54명에 14문인 슬루프로 스페인의 319명 승선 32문 프리깃함 가모를 나포했다...) 이 사람도 낮은 귀족이지만 좋은 취급을 못받아 슬루프를 타고 돌아다녔다. 넬슨은 배경이 괜찮아서 프리깃을 받았다. 프리깃이나 슬루프같은 경우 함대에 소속되기 보다는 단독행동을 주로 하는데 이 경우 함자체 성능과 더불어 어느 해역을 맡느냐도 굉장히 중요한 변수이다. 코크란이 찍혀서 엄하게 배정 받았던 해역이 영국과 아일랜드 근해다. 그런 곳에서 아무리 죽치고 기다린들 포상금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은 자명하다. 페널티를 안고 다른 캡틴들과 경쟁해서 포스트캡틴이 되는 것은 혼블로워에서 콘월리스가 말하듯 정말 어려운 일이다. 작중에서는 아예 대놓고 요직의 임명은 인맥에 좌우되고 있으니 혼블로워가 그 인맥을 얻길 바란다고 말할 정도다. 배경이 빵빵하면 소설의 레이턴같이 고속승진하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오브리 머투린 시리즈의 잭 오브리는 1권에서는 직속 상관에게 제대로 찍혀서 기껏 공을 세우고도 제대로 인정을 못받기도 했다.[44] 포스트캡틴[45] 함장명부에서 끝에서 8분의 1쯤 되는 자리에 있다는 구절로 보아 대충 함장순위 700위 정도이다. 위의 700명이 죽거나 은퇴하거나 제독이 되어야 혼블로워가 제독이 될수 있는 상황. 당시 영국은 아무리 능력 있다고 발탁 승진하는 일이 없고 철저히 순번대로 제독에 임명한다.[46] 혼블로워의 HMS 리디아함은 36문 프리깃이고 스페인 반란군인 엘 수프레모의 나티비다드 함은 50문 대형 프리깃이니 서로 상대가 안되는 것이 정상이다. 왜냐면 단순히 포가 많은 것이 아니라 50문쪽이 포가 더욱 대형이며 고로 사정거리와 파워가 쎈것은 기본이고 함선 자체가 대형이라 맷집이 쎄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나가는 막노동자를 강제모병으로 끌고와 7개월간 훈련하여 모든 포를 일제 발사하는 HMS 리디아와 달리, 파나마 지역 원주민들이 대부분이며 훈련이 부족한 나티비다드 함은 한번에 대포 1문씩만 사격하여 파워에서 딸리게 되었고, 패배할 가능성이 있으면 항복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엘 수프리모의 잔인함을 두려워한 스페인 출신의 사관들은 끝까지 싸우기를 주장하다가 침몰되어 버린다.[47] 일단 소설 상으로는 2권에서 부시를 만나고, 3권에서는 혼블로워의 부장으로 함께 핫스퍼로 갔다가 4권에서는 다른 함에서 근무한 것으로 묘사된다.[48] 당시엔 전열함엔 세부등급이 있어도 전열함보다 더 큰 함종은 존재하지 않았고 의식적으로는 나중의 20세기의 전함(battleship)과 맞먹는 위상을 차지했다. 그래서 전열함 함장만 되도 제독을 제외하면 해군 장교단에서 고위직급으로 인식되어졌다.[49] 귀족가에 시집온 평민출신 며느리이다.[50] 자신의 윗서열로 있던 수백명의 대령들이 먼저 제독 진급을 하거나 사망, 부상, 실종등으로 인사이동이 되는데 걸린 시간으로 혼블로워는 대령 진급후 제독으로 지명되기까지 근속기간을 16년간 했다. 더군다나 나폴레옹 전쟁의 종결로 해군력이 축소되어 예비역 신세가 된 대령 숫자도 무시할 수 없어서 확실치는 않지만 평시에 현역 대령으로 잔류해서 제독 진급에 성공한 것도 엄청난 것이었다.[51] 제도의 총독은 따로 있었는데 그는 왕족 신분에 육군 대장의 계급을 갖고 있어서 의전상으로는 혼블로워의 상관이었다. 작중에서 총독은 혼블로워를 둘러싼 일련의 몇몇 사건에서 상관으로서의 명령권을 행사했다.[52] 한참 나폴레옹 전쟁으로 팽창한 해군력(수백척의 전열함과 프리깃)을 가진 영국을 상대로 미국은 전쟁을 시도했고 무시못할 타격을 줬다. 그 결과 겐트 조약으로 미국을 대등한 국가로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53] 이 사람이 누군지 짐작은 갈것이다.[54] 이 당시는 직책명이 곧 계급이었다. 이후로 군이 커지고 복잡해지면서 직책명과 계급이 분리된다. 여기서 Rear admiral은 현재는 해군 소장이지만 당시에는 직책명에 가깝다.[55] 해군본부 규정상 진급 3년 미만 함장은 육군중령, 3년 이상 함장은 육군대령과 동일한 대우를 해주었다.[56] 다만 혼블로워는 대탈출 이후 영국의 영웅이 되었기에 이미 제독으로 내정받은 상황이라 마냥 외가덕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짬이 차서 연공서열로 제독으로 진급 하기전에 바다에서 객사하지 말라고 아예 육상 명예직인 해병 대령으로 보직변경해놨을 정도[57] 군함에 탑재하는 함포중 가장 작은 구경의 함포로 포신의 각도를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었다. 무게가 가벼워 망루에 설치할 수도 있었고, 함대함 전투에서는 대인용으로 포도탄을 장전해서 사용했다. 소설에서 회전포로 직역해서 현대의 함포를 떠올리는 사람이 있는데 그건 그대로 믿으면 곤란하다.[58] 물론 당시에 투입된 영국의 4급 전열함은 피해 도망다녔다.[59] 물론 HMS 오션 등 실존 인물들이 지휘하던 함정들은 진짜이다.[60] 이 표에 나오는 톤수는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단위이다. 배에 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용적을 말하며 지금 군함에 적용하는 배수량과는 다르다. 빅토리는 2,142톤수 이지만, 현재의 배수량으로 타지면 3500톤이 넘는다.[61] 여기에 나오는 함포는 전부 사정거리가 긴 long gun이다.[62] 숫적으로 가장 많은 74문함을 기준으로 함.[63] 2층 포갑판을 갖춘 구형함들은 제외[64] 영화 마스터 앤드 커맨더에서 주인공 잭 오브리가 지휘하는 선박이 이것이다. 실제 영화에서는 24문 6급함을 현대에 다시 복원한 선박으로 영화를 촬영했다.[65] 이는 9 파운드 포와 32 파운드 카로네이드의 무게와 운용 인원이 비슷하기때문에 함의 항해성능에 영향을 안주면서 무장을 강화할 수 있었기에 일어난 현상이다.[66] 포신의 두께가 30파운드 포보다 얇아서 가벼웠으나 그만큼 사정거리는 짧았다. 롱건과 카로네이드의 중간쯤 되는 위치라고 생각하면 된다.[67] 모형을 보면 노랗게 칠한 부분이 보이는데 이게 페인트가 아니라 전부 금이다. 당시 건조비가 6만 5천파운드가 넘었는데, 100년후에 건조한 빅토리의 건조 비용이 6만 천파운드 정도이니 물가상승을 감안하면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렇게 돈을 쳐바르다 보니 건조비가 너무 올라가서 건함세를 추가로 걷어서 많은 반발을 샀었다. 물론 내전의 수많은 이유중 하나일뿐 이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었다.[68] 등급에 따라 함의 크기와 탑재하는 포의 숫자를 정한 것이다. 그러나 이 법령에 의해 만들어진 선박들은 항해 성능이 안좋아서 함장들에게 혹평을 들었다. 너무 많은 불만과 탄원이 따르자 결국 법령을 폐기하고 법령에 의해 규정된 선박보다 더 큰 선박들을 건조하기 시작했다.[69] 영국 해군의 설계사상때문에 타국의 동급의 함에 비해 크기가 작았다. 대신 거주성은 바닥을 향해...[70] 이건 영국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가 마찬가지였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당시의 선박들은 굉장히 비쌌기에 모든 나라가 나포한 선박들을 바로 써먹었다. 물론 나포한 선박이 영국이 엄청나게 많았기에 주로 영국에서 많이 보일뿐이다. 심지어 선원들도 항상 부족해서 포로로 잡은 선원들에게도 투항을 권유했다.[71] 프랑스 해군은 36파운드 포가 주무장이었고, 영국 해군은 32파운드 포나 24파운드 포가 주무장이었다.[72] 이 당시 네덜란드는 영국과 프랑스와의 전쟁에서 패해 과거의 영광을 찾아보기 힘든 국가여서 엄청난 돈이 들어가는 전열함을 운용할 여력이 없었다. 게다가 프랑스 혁명이 발발한후에는 혁명군에 점령당해 나라가 사라져 버렸다.[73] 이 급의 함은 6급함이고, 이 중 28문함만 프리깃으로 취급했다.[74] 이는 정식 명칭은 아니다. 실제로 슬루프는 1개의 마스트에 세로돛을 장착한 범선을 이르는 말이다. 당시에는 함선이 등급을 세세하게 나누지 않았기에 군함중에 프리깃보다 작은 것들을 통틀어서 부르는 명칭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이급의 함들을 sloop of war라고 부르기도 한다.[75] 이급의 함을 영국은 슬루프, 프랑스는 콜벳이라고 불렀다.[76] 이 구분은 마스트의 갯수와 돛의 종류에 따라 나누어서 같은 종류의 선박이라고 해도 크기에서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았다.[77] 보통 상선은 삼각돛을 달고, 군용 커터는 사각돛을 달았다.[고] 하는데 솔직히 구분이 안간다. 구글링을 해봐도 전문가가 아닌 이상 두 함의 차이를 알기 힘들다.[79] 여기에 후미 단정을 달면 소설에 나온 크랩함이 된다.[80] 당시 영국에서는 청동의 원료인 구리를 수입해야 했는데, 주철은 영국 내에서 생산할 수 있었다.[81] 실제 유효 사거리는 이의 절반 정도라고 보면 된다. 같은 함포라도 높은 위치에서 고각으로 사격을 할 수 있는 해안 포대에서는 이보다 2배이상의 사거리가 나오기도 하며 군함에서 사격할 경우 해상상황에 따라 사거리가 달라진다.[82] powder boy 또는 monkey라고도 불렀으며 보통 탑승한 선원중 가장 어린 10~12세의 어린아이가 맡았으며 화약을 건내주는 임무를 담당했다.[83] 이 블로그의 주인장이 해양 모험 소설가이기에 유익한 정보가 정말 많으니 영어가 되는 분들은 읽어보면 좋은 글이 많다.[84] 비슷한 개념의 함포가 17세기에 만들어진적이 있었으나 널리 쓰이지 않아서 사라졌다.[85] 8권에서 자세히 나온다.[86] 함포 사격전은 리모컨으로 조종하는 함선 모형을 제작해 찍었고 함상 전투 장면은 실제 함선 세트 위에서 촬영했다.[87] 프리깃함인 인디퍼티거블 호와 74문 3급 전열함을 최대한 고증에 맞추어 복원해냈다.[88] 2005년작 판타스틱 포에서 미스터 판타스틱 역을 맡았다.[89] 선상 반란죄를 면하기 위해 혼블로워가 소이어 함장을 밀쳤다고 위증했다.[90] 프래깅이 인정되면 혼블로워는 닥치고 교수형이었다. 자기는 어차피 죽을 몸이니 대신 뒤집어써서 친구를 살리고자 한 것.[91] 스페인 요새를 폭파하고 나서 탈출해야 하는데 방법이 절벽에서 바다로 뛰어내리는 것 밖에 없었다. 기겁한 부시가 절대 못 뛴다고 난리를 피우자 케네디와 혼블로워가 붙잡고 강제로 뛰어내리게 했다(...)[92] 혼블로워가 프랑스 프리깃함을 탈취해 인디퍼티거블 함에 화력지원한 것을 본인 공이라고 우겼다.[93] 신호에 맞춰서 상대에게 총을 쏴야 하는데 먼저 혼블로워의 옆구리를 쐈다. 공격권이 남아있는 혼블로워가 다가오자 찌질하게 목숨을 구걸했고 이에 질린 혼블로워는 공중에 총을 쏘며 '네놈한테는 화약도 아깝다'고 일갈했다.[94] 심슨은 그 말을 듣자 빡쳐서 옆에 서 있던 장교의 단검을 뽑아 혼블로워에게 칼빵을 놓으려 했으나 절벽 위에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던 펠류 함장에게 머스킷으로 사살당했다.[95] 심슨은 엄연히 혼블로워의 선임이었기 때문에 심슨에게 결투 신청을 한 것 자체가 중대한 문제였고 자칫하면 혼블로워의 군생활이 쫑날수도 있었다.[96] 단두대를 점령지까지 갖고 가서 주민들을 국왕에 대한 반역죄로 줄줄히 사형시켰다. 민심을 달래도 모자랄 판에 자진해서 적으로 돌렸으니 대령이 자폭한 셈이다.[97] 옷이 갈갈히 찢기고 자신이 갖고온 단두대에 끌려가 똑바로 누운 상태로(그러니까 칼날이 내려오는 것이 보이도록) 목이 잘렸다. 그 와중에도 '국왕 만세!'라며 악을 쓰다가 죽었다(...)[98] 영화 타이타닉에서 주인공 잭 도슨을 괴롭히는 악당 스파이서 러브조이 역을 맡았다.[99] 휘하 장교들이 언제 반란을 일으켜 자신을 몰아낼지 모른다며 의심한다.[100] 돛이 찢어질 상황에서 사관후보생 월레드가 행동 중지를 명하자 함장인 자신만이 명령을 내릴 수 있다며 월레드를 데려다 두들겨 팼다. 물론 월레드가 상식적인 판단을 한 것이다.[101] 월레드를 두들겨 팰 때 장교들이 프랑스 프리깃함들을 발견해 급히 보고하자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고 씹고 월레드에 대한 처벌을 계속하려고 했다. 장교들이 재촉하자 갑판에 올라가서 프랑스 함선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전투 준비 안하고 뭐하냐? 뒤질래?"라고 고함쳐 장교들을 벙찌게 만드는건 덤.[102] 범인은 월레드.[103] 레나운 호와 스페인 요새간의 간격이 가까워 함이 좌초될 위험이 컸고 무엇보다 레나운에서 쏘는 포탄은 요새 근처도 못 가는데 요새에서 레나운 호에 쏘는 포탄은 모조리 얻어맞고 있는 상황이었다.[104] 죽기 전에 월레드를 용감하다고 인정해주긴 했다.[105] 버클랜드 역을 맡은 니콜라스 존스와는 철의 여인에서 다시 만난 바 있다. 존스는 헨리 리치 제독, 린톨은 존 필드하우스 제독 역을 맡았다.[106] 함장이 지휘권을 포기하게 하려면 군의관의 진단이 필수적이었기 때문이다.[107] 이게 걸리면 얄짤없이 교수형이었다.[108] 월레드 자신이 소이어 함장을 갑판에서 밀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