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손 가라비토/선수 경력/2025년

2025 시즌 개막 전 AAA로 옵션되며 마이너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처럼 보였으나 텍사스 레인저스는 계획을 바꿔 가라비토를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시켰다.

개막 후 세 번째 경기인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등판하여 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빅리그 통산 첫 홀드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이틀 뒤 신시내티 레즈전에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하였지만 2⅔이닝 동안 엘리 데 라 크루즈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7피안타 8실점 4자책점을 기록하며 거하게 털렸다.

일주일 뒤 시카고 컵스전에 네이선 이볼디에 이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3⅓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고 다음 날 AAA로 옵션되었다.

4월 12일 AA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전에서 김혜성에게 마이너 리그 시즌 2호 홈런을 허용했다. #

4월 24일 쿠마 로커가 부상자 명단에 등재되며 빅리그로 콜업되었으나 등판 없이 3일 뒤 다시 마이너로 내려갔다.

마이너로 내려간 후 AAA에서 10경기에 선발 등판하여 7패 31⅔이닝 39피안타 20사사구 28탈삼진 31실점 평균자책점 8.53을 기록한 뒤 6월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방출되었다.

3. 삼성 라이온즈

2025년 6월 14일 텍사스에서 방출된 바로 그 날 발등 부상 및 부진으로 웨이버 공시된 데니 레예스를 대신할 삼성 라이온즈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유력하다는 기사가 나왔다. 기사에 따르면 텍사스에서의 방출이 삼성 입단을 위한 것이며, 이미 협의를 끝냈고 주말 마무리 작업을 거쳐 다음주 초에 공식 발표한다고 한다. 박진만 감독은 가라비토의 첫 등판을 6월 24~26일 주중 한화 3연전 중 하루로 점쳤다.

아직 확정된 영입은 아니지만 삼성 팬덤 사이에서는 우려가 적지 않은데, 메이저 경험이 적고 올해 마이너 성적도 좋지 않으며 통산 BB/9도 3.88로 제구력에서 약점을 보였기 때문. 하지만 어쩔 수가 없는 게 마이너 성적이 좋았으면 메이저리그 콜업을 노리지 굳이 바다 건너 한국까지, 그것도 시즌 도중에 올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실제로 다른 구단들의 리스트에도 상위권에 이름이 올라왔던 선수고 한 구단은 작년에 영입까지 시도했었지만 최종 합의에 실패했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올해의 부진 때문에 영입이 가능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전임자 데니 레예스도 영입 당시에는 혹평이 우세했으나 나름 2선발로서 한 시즌을 준수하게 써먹은 전례가 있고, 그 해에 같이 뛰었던 코너 시볼드도 KBO 입성 직전 마이너 성적이 나빴으나 팀의 1선발로 좋은 성적을 올린 만큼 실제 성적은 까봐야 알 것이다.

6월 17일 메디컬 테스트만 완료하면 공식적으로 팀에 합류할 것이라는 소식이 발표되었다. #

6월 19일, 1년 35만 6,666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곧바로 1군에 합류하여 훈련을 시작했다.

등번호는 김호진의 상무 입대로 결번이었던 60번을 받았으며,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케니 레이번 이후로 17년만에 60번을 사용하며 KBO에서 두 번째로 60번을 사용하는 외국인 선수가 되었다.[1]

6월 26일 대구 한화전에서 첫 선을 보인다.[2] 첫 등판부터 리그 선두팀의 타선을 봉쇄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3.1. 페넌트 레이스

3.1.1. 6월

3.1.1.1. 6월 26일: 대구 한화전 [ND]

<rowcolor=#fff>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투구수	게임 스코어
ND	5	4	1	0	0	0	62	69

5이닝 동안 1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보여줬다. 총 62개의 공을 던져 직구 28개, 슬라이더 15개, 체인지업 11개, 스위퍼 7개, 커브 1개를 구사했으며, 평균 구속은 152.4km/h, 최고 구속은 155km/h을 기록했다.

1회초에는 투구수가 다소 많았지만, 이진영과 리베라토를 연거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문현빈을 좌익수 뜬공으로 정리했다. 2회초에는 선두 타자 노시환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김태연을 병살타로, 안치홍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끝냈다. 3회부터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치며 투구수도 대폭 줄이면서 한화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5회를 마친 후 승리 요건을 충족했으나, 6회초 구자욱의 실책으로 역전을 허용하면서 시즌 첫 승 달성은 무산되었다.

3.1.2. 7월

3.1.2.1. 7월 2일: 잠실 두산전 [패배]

<rowcolor=#fff>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투구수	게임 스코어
패	5	7	3	2	1	1	87	62

이번에도 약 80개 정도의 투구수 제한이 있는 상황에서 시즌 2번째 등판이다. 초반부터 투구수가 많아지고 연속 볼넷을 허용하는 등 초반 내용은 좋다고 볼 수 없었지만 실점 위기 상황에서 연이어 탈삼진을 잡아내며 좋은 위기 탈출 능력을 보였고, 이 외에도 빠른 속구와 날카로운 변화구로 많은 삼진을 솎아내 총 7개의 탈삼진을 기록해 5이닝 동안 단 1점만 허용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타자들의 끔찍한 득점 지원과 불펜의 방화로 인해 호투하고도 결국 패전 투수가 되었다.

3.1.2.2. 7월 8일: 창원 NC전 [ND]

<rowcolor=#fff>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투구수	게임 스코어
ND	4	5	8[1HR]	4	4	3	104	33

창원 NC전에 선발 등판하였다. 투구수 제한이 없는 첫 경기인만큼 많은 이닝을 소화해 줄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1회부터 3점을 허용하며 어렵게 출발하더니 이후 매 이닝마다 꼬박꼬박 20구 내외를 던지는 비효율적 투구, 포수들을 극한 직업으로 만드는 심히 불안정한 제구력, 느린 셋업 투구로 인한 잦은 도루 허용으로 4이닝 만에 투구수 104구를 기록하며 강판당했다. 이 날은 지난 경기들과 다르게 타선이 7점이나 지원해줬지만 상술했듯 투구수 관리 실패로 4회에 강판되어버린 바람에 KBO 첫 승은 후반기로 미루게 되었다. 그리고 불펜 투수들도 똑같이 불을 지르며 팀은 그대로 패배했다.

지난 두 경기와는 다르게 가라비토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제구 불안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경기로, 구속이 빠르다는 것 외에는 전임자 레예스의 단점을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보여주어 팬들의 불안감을 유발했다.

3.1.2.3. 7월 23일: 대구 SSG전 [승리]

<rowcolor=#fff>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투구수	게임 스코어
승	7	6	3	0	0	0	81	77

지난 NC전에서는 본인의 단점들을 드러내며 부진했으나 이번 경기에서 만회하며 7이닝 무실점 무사사구 6K HQS를 달성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세트 포지션에서 투구 동작이 크다는 단점을 보완한 것인지 세트 포지션에서 투구 동작이 상당히 간결하고 빨라졌다. 크게 빠지는 공이 거의 없어 투구수 조절도 잘 되었고, 좋은 싱커와 변화구의 무브먼트로 SSG 타자들을 잡아냈다. 특히 결정구로 자주 사용한 스위퍼의 위력이 돋보였다. 팀도 많은 안타와 출루를 생산해내며 9:0으로 완승, KBO 데뷔 첫 승을 수확했다. 투구수를 고려하면 완봉까지 노려볼 수도 있었으나, 체력 안배 차원에서 7이닝으로 마무리했다.

3.1.2.4. 7월 29일: 대전 한화전 [승리]

<rowcolor=#fff>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투구수	게임 스코어
승	6	6	5	1	0	0	95	67

6이닝 무실점 QS로 지난 경기만큼은 아니더라도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이날도 최고 155km/h의 패스트볼을 비롯한 위력적인 공을 뿌리며 한화 타선을 봉쇄했고, 제구력도 좋은 편이었다. 다만 6회 말에 갑자기 투구수가 급격히 늘어나며 만루 위기까지 만든 것은 다소 아쉬웠던 부분. 그래도 2사 1, 2루에서 과감히 유인구를 선택하며 삼진을 잡아내고, 6회 중견수 박승규의 수비 도움과 2사 만루에서의 커브볼 선택으로 채은성을 땅볼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그리고 타선의 넉넉한 득점 지원 덕분에 시즌 2승을 수확했다.

3.1.3. 8월

3.1.3.1. 8월 3일: 대구 LG전 [패배]

<rowcolor=#fff>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투구수	게임 스코어
패	5	3	1	9	4	2	108	48

피안타는 단 1개였으나 사사구를 무려 9개나 남발했고 류지혁의 클러치 실책까지 나오며 4실점, 경기가 7회 말 이후 우천 콜드로 끝나며 패전 투수가 되었다.

3.1.3.2. 8월 9일: 수원 kt전 [패배]

<rowcolor=#fff>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투구수	게임 스코어
패	6	10	3	3	3	3	101	62

2회 초 선취점 지원을 받고 시작했으나 2회 말 안타와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낸 후 장진혁에게 역전 쓰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그 외에는 실점이 없었고 탈삼진을 10개나 잡으며 QS를 기록했다. 그러나 타자들이 1점밖에 지원해주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되었다. 홈런 한 방의 임팩트가 커서 그렇지 피안타 및 사사구 개수 모두 적었지만 팀의 심각한 불펜 사정과 최소 7~8이닝은 기본으로 먹어주는 아리엘 후라도-원태인의 모습을 고려했을 때 이닝 이팅 능력이 다소 아쉬웠다. 물론 오늘의 역적은 당연히 타자들이지만. 그리고 올해 KBO 리그 최고의 슬러거 안현민을 3차례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극강의 상성을 보여줬다.

3.1.3.3. 8월 15일: 사직 롯데전 [승리]

<rowcolor=#fff>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투구수	게임 스코어
승리	5⅔	8	3	4	3	0	113	63

투구수가 상당히 많았으나 5회까지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아웃 카운트를 잘 잡아내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6회 말 2아웃 이후 안타-사구-낫아웃 포일로 만루가 되자 강판되었다. 이후 등판한 우완 이승현이 싹쓸이 적시타를 허용하며 최종적으로 3실점했으나 실점 과정에 실책성 플레이(포일)가 포함되어 있어 자책점은 0점으로 기록되었다. 결과적으로 실점은 최소화했으나 투구수가 지나치게 많아 6이닝도 소화하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다만 강민호가 낫아웃상황에서 포일을 저지르지 않았다면 그대로 이닝이 끝났을 것이기에 오늘 경기 투구는 충분히 칭찬받을만하다. 타선도 오랜만에 넉넉하게 득점 지원을 해주어 팀은 연패에서 탈출했고 본인도 승리를 챙겼다.

3.1.3.4. 8월 21일: 창원 NC전 [ND]

<rowcolor=#fff>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투구수	게임 스코어
ND	6⅔	4	6	4	5	5	94	42

홈런만 무려 4개를 얻어맞으며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그 와중에도 6⅔이닝을 먹긴 했다. 그나마 다행히 피홈런이 모두 솔로 홈런이었고, 이후 위기는 야수 도움을 곁들여 어찌저찌 5실점으로 막아냈다. 7회를 마무리짓고 QS+까지 아웃 카운트 단 하나를 남겨둔 상황이었으나 마지막 타자 김주원에게 역전 투런을 맞은 것이기에 가라비토 입장에서는 아쉬운 경기로 볼 수 있다. KBO 데뷔 이후 유독 NC만 만나면 꾸준히 약해지는데, 가장 안 좋은 모습을 보인 두 경기가 모두 NC전이다. 다행히 이후 이병헌의 동점 적시타로 패전은 면했으나 팀은 김태훈이 역전 투런 홈런을 맞아 패했다. 타자들이 꾸역꾸역 5점을 내며 따라간 것을 고려하면 이날 경기의 최대 역적이라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의 패턴은 대략 3경기에 한 번 꼴로 저점이 터지는 모습인데, 그 동안 안 좋을 때는 제구 문제로 고생했다면 오늘 경기에서는 그래도 구위 하나만큼은 KBO 리그 전체에서도 최상위권이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홈런 4개를 허용해 팀의 패배에 일조하였다.[4] 아직 잔여 등판이 5~6회 정도 더 남았지만 장점만큼 단점도 너무 명확하고, 안정적인 투구와는 거리가 멀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재계약 반대 여론이 있다. 물론 재계약 여부는 가라비토 본인의 잔여 경기들에 달려 있다.

3.1.3.5. 8월 27일: 잠실 두산전 [승리]

<rowcolor=#fff>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투구수	게임 스코어
승리	5	8	2	2	1	0	91	67

5이닝 2피안타 2사사구 1실점(0자책)으로 두산 타선을 잘 틀어막았으나 투구수가 상당히 많아 5이닝만 채우고 교체되었다. 잘 던질 때도 5~6이닝을 넘기지 못하며 이닝 소화력에서 여전히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5] 그러나 타선이 미쳐 날뛰며 무려 14점을 지원해 승리 투수가 되었다.

3.1.4. 9월

3.1.4.1. 9월 3일: 대구 키움전 [ND]

<rowcolor=#fff>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투구수	게임 스코어
ND	5	5	6	1	3	3	98	50

투구폼이라는 큰 단점으로 인해 도루를 5개나 허용했고,[6] 투구수마저 늘어나면서 5이닝 3실점이라는 좋지 않은 기록을 냈다. 타선이 하영민과 윤석원에게 7회까지 꽁꽁 틀어막혀 패전 위기였으나 8회에 뒤늦게 터져 노 디시전이 되었다.

현재까지 본인이 승리투수가 된 4경기를 제외하면 팀은 전패중이라는 안 좋은 징크스가 이어지고 있다. 참고로 시즌 처음부터 뛰고 있는 원태인 등판시 팀 패배 횟수가 7패로 가라비토와 똑같다.

리그가 진행될수록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선명해지고 있기에 재계약은 아니라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올라오고 있다.

3.1.4.2. 9월 10일: 광주 KIA전 [패배]

<rowcolor=#fff>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투구수	게임 스코어
패	6	8	4	2	1	1	96	50

박찬호에게 1실점을 내주기 전까지 KIA 타자들을 삼진과 범타로 요리했으나 볼배합 문제인지 벤치에서 나온 작전이 마음에 안 들었는지 불만이 있는 듯한 모습이 나왔다. 특히 6회 말 최형우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불만이 있는 듯한 표정을 지었고 후속 타자 나성범을 아웃시켜 이닝을 끝내고 나서 코칭 스태프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나왔다. 이로 보아 최형우와 승부하지 않고 사실상 고의 사구로 내보내는 선택[7] 을 한 것에 대해 불만이 있었던 것일 수도 있을 듯하다. 일단은 결과적으로 6이닝 1실점 호투를 기록했고, 볼배합 관련으로는 타석에서 내내 죽을 쑨 강민호보단 가라비토의 손을 들어주는 팬들의 의견이 많아 여론은 우호적인 편.

한편 팀 타선은 단 1점도 지원해주지 못하면서 패전을 떠안고 말았다.

3.1.4.3. 9월 16일: 대구 롯데전 [ND]

<rowcolor=#fff>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투구수	게임 스코어
ND	5	6	3	7	1	0	107	59

5이닝 동안 사사구를 7개나 남발하며 107구나 던지고도 위기 상황마다 삼진과 범타로 롯데 타자들을 잡아내며 1실점[8] 꾸역투를 했다. 팀은 가라비토가 내려간 후 역전을 내줬으나 르윈 디아즈의 재역전 결승 쓰리런 홈런으로 승리하며, 가라비토가 승리투수가 되지 못하면 팀은 전패한다는 징크스가 깨졌다.

3.1.4.4. 9월 23일: 대구 두산전 [ND]

<rowcolor=#fff>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투구수	게임 스코어
ND	4	2	6	3	4	4	73	50

약 3경기에 한 번 꼴로 저점이 터지는 패턴대로 2경기 호투하더니 이날 경기에서는 떨어진 구위 + 도루 허용 + 많은 사사구라는 환장의 콤비로 4실점을 내줬다. 팀은 타자들이 점수를 내며 7:5 역전승을 거두었지만, 내년 재계약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졌다. 포스트 시즌에서의 활약에 따라 재계약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9]

3.1.4.5. 9월 28일: 고척 키움전 [ND]

<rowcolor=#fff>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투구수	게임 스코어
ND	3	2	2	1	1	1	46	50

제구 난조 없이 괜찮은 피칭을 하고 있었는데, 원래 예정된 것이었는지, 돌발 상황이 생겼는지는 몰라도 조기 강판되었다.[10] 0:1로 뒤진 상황에 내려갔으나 이후 팀이 역전하며 ND를 기록했다. 팀은 4:2로 승리했고 이재익이 승리 투수가 되었다.

3.2. 포스트시즌

3.2.1. 와일드카드 결정전

박진만 감독은 와일드카드전에서는 가라비토를 불펜에 대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

와일드카드 2차전, 팀이 2:0으로 앞선 8회 초 2사 상황에서 등판해서 맷 데이비슨을 154km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후 8회 말에 팀이 천금같은 한 점을 더 뽑으며 3-0까지 리드를 벌린 9회 초 다시 마운드에 올랐고, 선두 타자 천재환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후속 타자 이우성을 병살 처리해 빠르게 2아웃을 잡았다. 이후 마지막 타자 도태훈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게 하면서 삼성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최종 성적은 1⅓이닝 무실점 1탈삼진 1볼넷 1세이브.[11]

아리엘 후라도가 1차전에서 무너졌기 때문에 가라비토에게 기대를 거는 팬들이 늘어났다.[12]

3.2.2. 준플레이오프

3.2.2.1. 10월 11일: 문학 SSG전 (2차전) [ND]

<rowcolor=#fff>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투구수
ND	6	7	5	1	3	2	88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로 낙점됐다. 상대 선발은 7월 23일 KBO 데뷔 첫 승을 달성했을 때 맞붙었던 김건우가 등판할 예정이다. 당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했던 좋은 기억이 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구원 등판해 좋은 구위를 보여줬기에 기대를 걸어 볼 만하다.

6이닝 동안 3실점을 내주긴 했으나, 실점 중 하나는 이재현의 실책으로 인해 내준 것이므로 2자책점이다. 마치 클레이 홈즈가 무너지는 날을 연상케 했는데, 볼질은 기존보다 적었으나 인플레이 타구들이 전부 다 내야수의 글러브를 쏙쏙 빠져나가며 안타를 다수 허용하였다. 최악은 아니나, 재계약을 하기에는 또 알쏭달쏭한 성적. 그 후 타선이 꽉 막히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가 9회 초 강민호의 동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패전 기록은 면했다.

이후 박진만 감독과 면담을 진행했는데, 4차전에서 불펜 투수로 등판을 준비하겠다고 스스로 요청했다고 한다. 선발 등판한 지 3일밖에 되지 않은 시점이지만 고질적인 불펜 난조에 시달려 온 팀을 위해 스스로 희생을 자처한 것. 박진만 감독도 이에 대해 감사함을 표했다. 다행히 4차전에서 후라도가 7이닝 무실점을 하고 배찬승-이호성-김재윤 트로이카가 남은 이닝을 정리하며 실제로 등판하지는 않았다.

플레이오프 1차전 혹은 2차전 등판이 유력하다.

3.2.3. 플레이오프

3.2.3.1. 10월 18일: 대전 한화전 (1차전) [ND]

<rowcolor=#fff>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투구수
ND	3⅓	3	7	3	5	5	71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로 낙점되었다. 상대 선발이 리그 최고의 에이스 코디 폰세이기에 박진만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호투한 최원태와 올 시즌에 한화 상대로 강했던 가라비토 중에 선발을 고민했고, 결국 가라비토를 선발로 올려 1승을 먼저 잡기 위한 총력전을 선택했다.

2회말 2사 2,3루에서 손아섭에게 땅볼을 잘 유도했으나 그 땅볼을 홈에 송구하는 선택으로 1점을 줬다.[13][14] 이후 멘탈이 나갔는지 리베라토에게 볼넷, 문현빈에게 싹슬이 역전 2루타,[15] 노시환에게 추가점 적시타를 내주며 팀이 폰세 상대로 어렵게 짜낸 3점을 그대로 날리다 못해 더 리드를 넓히게 허용했다. 그 이후 다행히 폰세도 2실점을 더해서 동점이 되며 일단 패전투수 요건은 날아갔다. 이후 3회 올라와 사구 하나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막았다. 4회에는 선두타자를 잘 잡았지만 리베라토에게 볼넷을 내주었고, 그대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팀은 8:9로 석패하고 말았다.

팬들과 전문가들이 이번 경기를 압도적 투수전으로 예상했는데, 폰세 역시 이번 경기에서 6실점하며 양팀 선발 모두 예상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폰세는 결국 6이닝을 소화하며 선발로서 이닝 소화라는 임무를 수행하는데 성공했고, 가라비토는 3.1이닝 소화에 그치며 선발 대결은 폰세가 판정승을 거뒀다.

가라비토는 패전 투수가 되지는 않았으나, 2회 본인의 홈 송구 판단 미스[16]가 스노우볼이 되어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낼 수 있던 상황에서 무려 5실점이나 하고 말았고, 이로 인해 충분히 잡을 수 있었던 경기를 말아먹은 것은 물론 경기 운영이 크게 어그러져 팀의 1차전 패배에 가장 크게 일조했다. # 똑같이 가을역적의 낙인을 받은 후라도와는 달리, 가라비토는 이닝까지 먹어주지 못하면서 불펜 투수들까지 대부분 소모되었기에 안그래도 체력적 열세에 놓여 있는 삼성 입장에선 이후 경기 운영이 매우 어려워지기까지 했다.
5차전까지 간다면 5차전 선발 등판이 유력했으나, 4차전에서 원태인이 5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자 0:4로 뒤지고 있던 6회에 등판하였다. 1차전과는 반대로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놓아 1차전의 부진을 어느 정도 만회했다.

3.2.3.2. 10월 22일: 대구 한화전 (4차전) [구원승]

<rowcolor=#fff>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투구수
승	2	1	1	1	0	0	39

플레이오프 4차전에 5이닝 4실점이라는 아쉬운 성적과 함께 내려간 원태인에 이어 팀의 추격을 위해 불펜 등판했다. 조금 위태위태하긴 했으나 4타점을 기록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보이던 문현빈을 2사 23루 위기에서 뜬공 처리하며 최종 성적 2이닝 무실점으로 6,7회를 틀어막아 불펜으로써의 제몫을 다하고 8회 초 이호성과 교체되었다. 팀은 가라비토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김영웅의 연타석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호성이 8회, 김재윤이 9회를 완벽하게 틀어막아 리드를 지켜내어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이 등판으로 인해 최원태가 5차전 선발로 낙점되었다.[17]

4. 총평

스탯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지만, 기복과 안정성 면에서 아쉬운 평가를 받는다.

세부 성적을 분석해보면 과거 로버트 코엘로와 유사하게 KBO에 이런 유형의 투수가 얼마나 될지 궁금할 정도로 상당히 유니크한 성적을 남겼다. 먼저 세이버메트릭스상으로 가라비토는 무조건 재계약 대상으로 볼 수 있는데, K/9와 땅볼 유도율이 모두 매우 높고, 이닝 소화는 안 좋아도 실점 억제력이 뛰어나 우수한 투수로 분류된다. 즉 플레이스타일 상 가라비토는 강속구 투수에 매우 효율적인 스타일을 가지고 있으므로 재계약의 대상자로 평가되어야 한다. 그러나, 체감상으로 제구력이 몹시 안 좋고 꾸역투 기질이 강한데다, 땅볼 투수의 단점인 BABIP에 따라 성적이 널뛰기한다는 문제점은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 땅볼 투수답지 않게 피홈런 허용이 매우 많아 FIP은 K/9와 땅볼 비율이 모두 높은 투수치고 3.91로 매우 높다. 보통 이런 유형의 투수는 FIP보다 ERA가 훨씬 높은데, 가라비토는 정반대이다. 또한 올드스쿨의 관점에서도 평균자책점을 빼면 장점이 없기에 이닝이팅을 중시하는 현장에서의 평가도 썩 좋지 않고, 애매한 평가가 더 많다.

포스트시즌에서 압도적 호투로 만회할 필요가 있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구위로 1.1이닝동안 NC 타선을 압도해버리며 재계약에 한걸음 가까워졌으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정작 땅볼 투수의 단점인 BABIP 운이 안 따라주면 실점하는 문제를 드러냈고 장점인 피홈런 억제력은 고명준에게 홈런을 맞음으로써 보여주지 못했다. 또한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실책 이후 바로 무너지며, 안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재계약 반대 여론도 있지만 팬들 중 일각에서는 외국인 샐러리캡을 충족하기 위한 저렴한 외국인으로 기용하기에는 꽤 좋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사실 삼성은 디아즈와 후라도가 팀에서 상당히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기에, 가라비토와 저렴한 계약금으로 재계약할 수 있다면 가라비토를 계속 데리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여론이었다. 또한 불펜으로 등판했을때는 성적도 좋고 안정성이 있어 롱릴리프식의 투수로 약한 삼성 불펜을 보강하기 위해 재계약 하는것도 생각해보자는 여론도 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 크게 부진하며, 평가가 다시 나빠졌다. 사실 가라비토가 못 던진 경기는 플레이오프 1차전이 끝이었으나, 해당 경기에서 본인의 송구 미스 이후 완전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어 새가슴 이미지가 강해졌고 플레이 스타일 대비 단점이 많고 장점이 약하게 부각되는 편이었기에 재계약이 애매한 상태에서 포스트시즌에서의 부진 한 번도 그에 대한 평가에 큰 악영향을 미쳤다[18]고 볼 수 있다. 여러모로 실제 스탯과 체감의 괴리를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투수. 그나마 4차전에서 구원승을 거두며 다시 반등에 성공했으나, 팀이 5차전 패배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하며 더이상 만회 및 증명할 기회는 없었다. 그나마 그 송구실책을 빼면 전반적으로 최원태, 원태인 못지않은 투구내용을 보여줬다.

그러나 썰에 의하면 팀에서는 가라비토를 디아즈, 후라도만큼의 재계약이 확실한 급은 아니어도 다른 용병 자원과 비교했을 때 우선 순위에 두고 협상한다고 한다. 포스트시즌 성적은 그저 그런 수준에, 패귀 기질이 굉장히 강해 정규시즌에서나 포스트시즌에서나 본인이 등판한 경기의 승률이 낮은 편이지만[19] 정규시즌부터 보여져왔던 구위의 고점만큼은 확실하기 때문에 마땅한 자원이 없으면 리그에 더 완벽하게 적응할 것을 기대하고 데리고 간다는 뜻. 팬들도 여전히 재계약 관련 찬반이 갈리는 가운데 괜히 도박을 하는 것보다는 최소한 구위라도 검증된 가라비토랑 동행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는 의견도 나오는 중이다. 혹은 선술했듯 포스트시즌에서도 불펜으로 나왔을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인 만큼 아시아쿼터제 용병을 선발투수로 영입한 뒤 가라비토를 불펜으로 전환시켜 허약한 불펜진을 보강하는 것도 옵션이라면 옵션이긴 하다.[20] 종합적으로는 표면스탯을 제외한 거의 모든 면에서 작년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비슷한 상황에 놓였다고 볼 수 있다.

5. 시즌 후

[1] 2008~2009 시즌 롯데 자이언츠에서 투수코치로 재직한 페르난도 아로요도 사용했다.[2] 장맛비로 인해서 2군에서 실전 테스트를 한다는 계획은 취소되고 라이브 피칭만 실시했는데, 이를 본 박진만 감독이 LG의 에르난데스가 생각난다고 평했다. #[1HR] [4] 구위로 승부할 때 그동안의 결과가 좋았기 때문에 별 말은 없었지만, 평소 가라비토의 직구를 상대 타자가 계속 커트해 긴 승부로 끌고 가는 경우가 많아서 투구수도 같이 늘어났다. 이것은 아무리 구속이 빨라도 볼끝이 깨끗하거나 투구폼이 깔끔하면 일어나는 일이며, 오늘처럼 아무리 빠른 직구여도 홈런을 맞는 것도 이러한 이유일 것이다.[5] 굳이 이유를 찾자면 4회 말에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으나 양우현의 포구 실책으로 병살로 끝날 이닝이 끝나지 않아 10개의 공을 더 던졌다. 물론 그걸 감안해도 투구수가 많은 편이었다.[6] 심지어 경기 후 상대팀 키움 감독인 설종진이 직접 "가라비토 상대로는 어지간한 선수들은 스타트만 잘 끊으면 세이프다"라는 말을 남길 정도로 퀵 모션, 세트 포지션에서의 주자 억제 약점이 상대 팀들에게 완전히 다 드러난 셈. 실제로 주성원, 송성문, 임지열, 전태현, 김태진에게 도루를 헌납했으며 심지어 이 중 김태진은 이날 도루가 시즌 첫 도루였다.[7] 포수 강민호가 막판에는 아예 빠져 앉아 있었다.[8] 강민호의 포일로 인한 비자책[9]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아예 가라비토를 마무리 투수로 기용하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 현재 삼성에 완전한 마무리 투수 자원이 없는 점을 생각해보면 아예 말이 안되는 소리는 아니다. 포스트 시즌에서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같은 외인 투수를 마무리로 기용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정규시즌에서도 총력전이 필요하면 그냥 불펜으로도 쓰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 kt의 헤이수스가 그랬다.[10] 후속 기사에 따르면 의도된 퀵후크로 추정된다.[11] 사실 NC의 입장에서는 가라비토의 8회 등판이 정말 재앙과도 같은것이, 삼성 불펜 투수 몇몇이 이미 나오면서 삼성의 투수진이 거의 바닥을 드러내는 상황이기에 마무리 투수 김재윤의 등판을 예상한 사람들이 많았다. 사실 김재윤은 꽤 기복이 큰 투수이기에, NC는 충분히 역전을 노려볼만한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가라비토라는 강적이 등판해버리니 NC의 입장에선 난데없이 재앙이 펼쳐진것과 다를게 없었다.[12] 실제로 가라비토는 이닝 소화 능력은 후라도보다 훨씬 못하지만 위기 관리 능력은 뛰어나기에 최소 실점을 사수하는 능력은 제법 준수했다. 정규 시즌에는 물리적으로 이닝을 먹어줄 투수 자체가 부족한 삼성 입장에선 후라도와 같은 유형의 선수가 훨씬 필요하지만, 단기전에선 가라비토처럼 최소 실점을 방어해줄 투수가 도움이 될 수도 있다.[13] 그 송구마저도 높게 뜨는 악송구였고, 홈에 있던 강민호는 손으로 1루에 던질 것을 지시하며 전혀 공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지 않았는데 갑작스럽게 공이 날아오는 바람에 포구 위치도 좋지 않았다.[14] SSG의 미치 화이트처럼 송구에 어려움을 겪는 입스가 있는 듯하다. 정규시즌때도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도 1루 송구가 애매한 바운드로 간다든지, 타자 주자의 오른쪽으로 던진다든지 여러모로 힘들게 송구한 적이 있다.[15] 몬스터월 덕분에 홈런까지는 막았으나 웬만한 타자 친화 구장에서는 홈런이 되는 타구였다. 그랜드슬램이 될뻔한 것.[16] 다만 공이 3루쪽으로 애매하게 흘러 1루 승부도 확실하게 아웃시키기 힘들었다.[17] 최원태가 2차전 종료 후 4일 휴식만의 등판이기 때문에, 최원태가 흔들릴 시, 2번째 투수로 등판할 확률이 높다.[18] 당장 레예스나 2024년 디아즈가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하며 재계약에 성공했는데 2025시즌 가라비토는 재계약을 논할 만큼의 성적은 안 된다.[19] 단적인 예로 준플레이오프에서 본인이 QS를 달성했지만 그 경기는 졌다. 묘하게 폰세와는 정반대인데 폰세는 등판 경기 타선지원이 많은 편이라 승률이 매우 높다.[20] 물론 상한연봉도 그렇고 아시아쿼터제 용병은 일반 용병보다 급이 낮을 확률이 높을 만큼 아쿼 용병을 풀타임 선발로 기용하는 것은 도박수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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