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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2023년/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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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문제점
2.1. 프런트의 운영
2.1.1. 손혁 단장의 절망적인 안목
2.1.1.1. 한승혁, 장지수변우혁 트레이드2.1.1.2. KBO 역사상 최악의 외국인 선수
2.1.2. 갑작스런 수베로 감독의 경질
2.2. 감독들의 이상한 경기 운용2.3. 뒷심이 부족한 불펜진2.4. 타선 침체
3. 총평 및 향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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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3년 한화 이글스의 문제점을 정리한 문서.

2. 문제점

2.1. 프런트의 운영

가장 큰 문제점으로 이 해 한화 이글스를 망친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손혁은 전임자 정민철을 넘는 것은 물론 1년 단위의 단장 개인의 업무로만 보았을 때 손에 꼽을 정도로 극도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후술할 외국인 선발 실패를 이유로 여론이 점차 나빠지기 시작하더니 5월 11일 대전 삼성전 경기 승리 직후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경질을 발표한 시점이 절정을 찍었다.

결국 보다못한 팬들이 트럭시위를 주도했다. 직전 단장이었던 정민철도 이 정도 스케일까지 가지 않았다는 걸 생각하면 현재 손혁의 민심이 회생 불능 수준으로 최악으로 치닫았다는 사실이다.

2.1.1. 손혁 단장의 절망적인 안목

2.1.1.1. 한승혁, 장지수변우혁 트레이드
손혁이 파이어볼러가 필요하다며 군필 거포 유망주인 변우혁을 내주고 한승혁장지수를 데려왔는데[1] 제구와 멘탈 문제로 폭락해버리자 노망주 하나 데려오려고 군필 거포 유망주를 내줬냐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단 객관적 시점으로 볼 때 트레이드 직전의 변우혁은 좋지 않은 2군 성적과 타자에게는 치명적인 허리 부상을 계속 당하며 팬들 사이에서도 평가가 많이 떨어져 있었고, 23시즌 성적도 9월 29일 기준 타출장 .230/.298/.356로 그다지 좋다고 할 수준은 아니다.

허나 이 트레이드가 문제가 되는 부분은, 당장 군필 23살 유망주와 30살 투수는 앞으로 보여줄 수 있는 서비스타임이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그런 선수를 핵심 코어로 생각하고[2] 향후 2025년까지 리빌딩을 계획하며 팀의 미래를 살리고자한 정민철 前 단장은 이전부터 변우혁에게 눈독 들이던 KIA에게 임기영과 이창진이라는, 사실상 '우린 이 선수를 트레이드로 보낼 생각이 없다'라는 모습을 보여준 것에 반해, 손혁 단장은 '과거 키움 감독 시절부터 자신이 눈여겨 보던 선수'라며 거포 유망주를 대가로 이미 긁어볼대로 다 긁어본 30살 노망주를 데려왔다는 것.

2023 시즌이 끝나가는 지금 한승혁의 제구는 여전히 잡히지 않았다. 4월에는 불펜으로 평범하게 보냈지만, 5월까지는 대부분 2군에서 보냈고, 이후에는 선발 등판시 대부분 4이닝을 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하지만 그럼에도 선발로 꾸준히 기회를 받았지만,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반면, 변우혁은 썩 좋다고는 할 성적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KIA의 1루수 중에서는 WRC+ 1위를 찍고있다.[3]
2.1.1.2. KBO 역사상 최악의 외국인 선수
스토브리그 기간 동안 각각 스미스오그레디를 영입하여 포지션 강화를 노려보고자 했으나, 결론적으로 이 둘은 KBO 리그 역사를 통틀어보아도 손에 꼽을 정도의 최악의 외국인 선수로 남게 되었다. 외국인 5명 총합은 2016년 삼성 라이온즈보다 월등히 나으나, 최악으로 꼽히는 두 명의 부정적 임팩트가 압도적인 케이스.[4] 외국인 투수들이 전부 멸망한 KIA 타이거즈와 함께 2023년 가장 외국인 선수 인선에 처참히 실패한 구단이다.

먼저 스미스는 다른 많은 구단에서도 눈독을 들였던 선수였다. 하지만 모두 단 하나의 사유를 들면서 포기했는데, 그 이유는 굉장한 유리몸이라는 것.

게다가 시즌 전 한화 이글스는 국내 선발 투수진이 문동주, 장민재, 김민우로 3년 연속 130이닝을 소화한 김민우를 제외하면, 모두 이닝 소화 능력이 떨어지는 선수들이다.[5] 따라서 외국인 투수는 반드시 한 명이라도 이닝이터 능력이 있는 선수를 데려와야했다. 먼저 작년 시즌 대체 선수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페냐와 재계약을 성사시켰는데, 중요한 것은 페냐조차도 이닝이터 유형의 선수는 아니라는 것. 따라서 스미스를 채울 슬롯에 이닝이터를 넣어야 했는데,[6] 손혁 단장은 스미스를 선택했다[7].

스미스는 우려와는 달리 시범경기 동안에는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로 인해 정규 시즌 개막전 1선발로 낙점되었는데, 2회까지는 키움의 타선을 잘 틀어 막았지만, 3회 2아웃 1,2루 상황, 60구 째를 던진 스미스는 전광판을 슬쩍 보더니 좋지 않은 표정으로 포수 최재훈과 덕아웃을 향해 마운드로 올라와달라고 손짓했다. 아니나 다를까 그는 통증을 호소했고, 포수와 코치진이 마운드에 오른지 1분도 안되는 시간동안 마운드에서 자진 강판했다. 급하게 몸을 풀고 나온 이태양이 승계주자만 불러들이고 추가 실점은 하지 않은 채 급하게 불을 껐으나, 결국 경기는 패배했다.

이후가 더 가관인데, 자고 일어났더니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다던가, 수베로 감독은 처음 들어보는 통증이라는 등 대놓고 꾀병을 부리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올라올 정도로 여론은 악화 되었다. 이후 검사 결과 일단은 투구에 영향을 주지 않는 근육의 미세 손상이라는 결과는 나왔는데, 또 복귀 일정을 알 수 없으니 미칠 노릇. 캐치볼 등 원래 잡아 두었던 일정을 미루더니, 결국은 방출되기에 이른다.

여기서 끝났으면 좋았겠지만, 이후 한국팬에게 한국을 조롱하는 DM을 보냈다는 것이 알려져 대놓고 한국을 조롱한 것이 알려졌다. 실력[8], 인성 모두 최악을 찍은 스미스는 그렇게 KBO에서 2.2이닝 60구만을 던진 채 80만 달러를 받고 한국을 떠났다.

오그레디는 터크먼의 낮은 득점권 타율과 장타율을 이유로 새로 영입한 선수였다.

터크먼은 2022 시즌 리그 WAR 6위를 찍고, 거기에 더해 특히 한화의 취약 포지션이었던 중견수를 완벽하게 144경기 풀타임 출전을 하던 선수였다. 그런 터크먼에게 문제가 있었다면 낮은 득점권 타율과 장타율. 그로 인해 프런트에서는 교체를 감행했던 것으로 보인다.

총액 90만 달러, 보장 70만 달러를 받고 입단한 오그레디는 시범경기에서부터 컨택 면에서 불안한 조짐을 보였다. 하지만 손혁은 아직 적응이 되지 않았다며 정규시즌에 들어가 적응하면 다를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이내 정규시즌 22경기서 80타수 10안타 0홈런 40삼진, 삼진율 .500, 타출장 .125/.174/.163, WAR* -.90, wRC+ -1.1이라는 포수 시절 나종덕과 비견되는 괴랄한 역대 외인타자 최악급 성적을 기록하였으며, 5월 31일 방출되었다.

방출까지의 과정도 심각한데, 저 정도라면 진작 4월에 방출되어도 할 말이 없는 수준이다. 하지만 손혁 단장은 계속해서 믿고 기다려 달라 호소했고, 급기야 6월에 가족들이 오면 달라질 것이라는 등 6월까지 기다린다는 언급을 하며 본인의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 추태를 보였다.

스미스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리카르도 산체스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의 연으로 영입되었다. 다행히 스미스와는 달리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반기까지는 무패행진을 보여주었지만, 후반기 초반 쿠세를 분석당하며 주춤했다. 다만 쿠세를 수정한 뒤에는 다시 무난한 모습을 보여주는 중.

하지만 오그레디의 대체선수로 영입한 닉 윌리엄스는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영입 초반 3경기와, 8월 2주간 잠깐 활약했으나 거기까지였고 8월 마지막 주쯤부터는 아예 선발에서 제외되는 경기가 늘어나는 등 '닉그레디'라는 멸칭까지 생겼다. 그러다가 9월 들어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한창 부진했던 7월때보다는 비판 여론이 약간 줄어들었다. 그래도 .240대의 낮은 타율과 끔찍한 볼삼비, 불안한 수비력 때문에 좋은 시선은 적다. 결국 윌리엄스도 시즌 종료 후 새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영입됨에 따라 한화와 결별했다.

결론적으로는 KBO 역사상 최악의 외국인 투수와 타자가 같은 시즌에 함께 입단하며 하술할 불펜의 과부하와 타선침체 모두 여기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외국인 투수가 하루, 그것도 2⅔이닝 60구만 던지고 방출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시즌 초반부터 불펜의 과부하는 필수불가결이었다.[9] 그나마 산체스를 빠르게 영입하긴 했다지만, 그래도 4월동안은 불펜의 과부하와 그로 인한 패배는 지킬 수 없었다.

마찬가지로 타선 침체도 전부는 아니지만 여기서 비롯된 문제가 있다. KBO리그는 외국인 선수가 순위를 좌지우지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초반에는 사실상 노시환 채은성 투맨 팀이었던 타선에 외국인 타자가 플러스 요소는 둘째 치고 0도 아니고 마이너스 요소가 되어버리면서, 팀 타선 침체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2.1.2. 갑작스런 수베로 감독의 경질

손혁 단장이 가장 비판을 받는 부분으로 5월 11일, 삼성전 승리 직후 연승을 만끽하는 분위기에 갑자기 수베로 감독의 경질 소식과 최원호 2군 감독의 1군 정식 감독 취임 소식이 전해졌다.

당연히 팬덤은 난리가 났다. 한창 성적이 안 나올 때인 4월도 아니고, 연승을 하며 성적이 나오기 시작한 때에 갑자기 경질된 것이기 때문. 당일 수베로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에 소식을 전해 들었고, 곧 바로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했다. 경기 직후 구단 버스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팬들의 증언에 따르면 선수단 분위기는 바닥을 기고 있고 심지어 눈물을 보이는 선수까지 있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굳이 연승하고 분위기 탈 때 분위기를 다운시키냐는 비판이 많았다.[10]

2.2. 감독들의 이상한 경기 운용

2.2.1. 수베로 감독

스미스의 이탈, 오그레디의 부진, 그리고 납득하기 어려웠던 경질 타이밍에 가려졌지만, 수베로 감독의 4월 경기 운용도 문제가 많았다. 선발 투수를 계속 조기에 교체하며 불펜 싸움을 가져갔지만, 본인이 믿고 올린 불펜 투수들이 접전 상황에서 극도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박상원이 부상으로 빠져 있었다고 하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은 장시환을 마무리로 밀어붙이며 4월을 6승 17패라는 처참한 성적으로 마감했다. 오죽하면 김태형 해설위원이 한화 경기를 중계하는 중 이러한 운영 미숙을 대놓고 디스했을 정도였다.

2.2.2. 최원호 감독

최원호 감독도 운영의 미숙함을 계속 보여주고 있는데, 수베로 前 감독과는 정반대로 선발투수의 교체 타이밍을 계속해서 한 템포 늦게 가져가면서 이기고 있는 경기의 리드를 내주는 일이 잦다.

한승혁과 하주석에 대한 과도한 믿음도 문제였다. 한승혁의 경우 시즌 초반 불펜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강속구가 아까웠는지 대체선발로 기용하며 어떻게든 써먹으려고 했지만 제구와 구위 모두 수준 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이자 결국 1군에서 말소하고 이태양을 선발로 기용하기 시작했다.

하주석에게는 징계 해제 이후 꾸준히 대수비, 대타 기용으로 기회를 주었으나 예상과는 달리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

결국 8월 22일 삼성전 9회초 실책으로 경기가 뒤집혀버린 것이 쐐기를 박으며 그대로 2군으로 쫓겨났다. 오죽하면 경기 다음 날 감독 인터뷰에서 저런 경기를 하면 1군에 있을 이유가 없다는 식으로 하주석을 깠을 정도. 이후 하주석은 10월 9일부터 있는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가며 2023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2.3. 뒷심이 부족한 불펜진

올 시즌 한화의 불펜진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나름 괜찮은 편에 속하지만 FA로 컴백한 이태양 이외에는 불펜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이는 투수들이 거의 없다시피 하며, 그마저도 이태양은 8월 중순 이후 선발로 뛰고 있다. 그러나 9월 들어 힘이 빠졌는지 실점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흠이다.

강재민, 김범수는 클러치 상황만 되면 부진하기 일쑤이고,[11] 남지민은 제구, 구위 모두 지난 시즌보다 발전한 모습을 찾을 수가 없었다.[12] 또한 불펜에서 뛰던 한승혁은 7월 김민우, 장민재의 이탈로 임시 선발을 맡기도 했으나 7월 30일 SSG전을 제외하면 여전히 난조에 시달렸다. 장시환 역시 19연패 탈출 이후 잠깐 동안은 좋았으나 그 후에는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3년 드래프트 1번픽으로 지명한 김서현은 시즌 초반에는 좋은 페이스였지만 갈수록 변화구만 던지다가 직구위주의 피칭과 팔각도 고정을 지시받자 완전히 길을 잃고 말았다. 다만 아직 나이가 어린데다가 1년차 신인인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선 얼마든지 개선의 여지가 있다. 당장 1년 선배 문동주 역시 1군 데뷔전에서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더욱.[13]

풀타임 마무리 투수가 가능한 불펜 투수가 박상원 밖에 없어서 무리하게 멀티이닝을 시키다가 퍼지게 만들어 어이없게 날려먹은 게임도 한둘이 아니었다.[14] 클러치 상황을 버틸 수 있는 불펜 투수가 적어도 2명 이상은 있어야 그나마 불펜이 유지될 수 있는데[15] 클러치 상황을 버틸 수 있는 불펜 투수가 겨우 1명 밖에 없으면 그 1명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아지며, 나아가 그 1명조차도 무너지면 불펜진이 연쇄적으로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

2.4. 타선 침체

올 시즌 10월 6일 기준 한화의 팀 타율은 .241로 10구단 중 최하위이다. 이는 작년 시즌인 2022 시즌 보다 4리 낮은 기록이다.[16] 거기다가 득점권 타율은 .239로 팀 타율과 고작 2리 차이이다. 5,6월 동안 잠깐 월간 타율이 상위권을 달리기도 했지만, 4,8월에는 타선이 심각할 정도로 힘을 잘 못 썼다. 이는 심각한 물타선으로 놀림을 받는 키움보다 낮은 수치이다.

노시환이 31홈런으로 홈런 1위를 질주하고 있다는 점과 이도윤이 공수 양면에서 소금같은 활약을 하고 있다는 점은 위안거리지만 문제는 후반기 들어서 부진하는 경기가 늘어나고 있는 채은성. 전반기에는 .291의 타율을 기록하며, 노시환과 함께 노채 이글스라는 팀의 타선 중심을 이끌었으나 후반기에는 스탯을 왕창 까먹으며 0.270로 추락하고 말았다.

이전부터 자주 거론되어 오던 외야 자원 문제 역시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았다. 오그레디는 말할 것도 없고, 장진혁, 이진영[17], 이원석, 유로결, 권광민 등 현재까지의 모습을 보았을 땐, 외야 문제를 확실히 해결할 만한 선수라기에는 부족하다. 이명기는 4월 7일 SSG전에서의 발목 부상 이후에는 1군에서 자취를 감춰버렸고 정규시즌 막바지인 10월이 되어서야 복귀했다. 그 때문에 본래 내야수였던 문현빈, 김태연 등이 외야 알바를 뛰는 경기도 있었다. 그나마 상무에서 제대한 최인호가 타격 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위안거리.

또한 작년 좋은 모습을 보여준 김인환 또한 올 시즌 들어 상당히 부진하고 있다. 이는 2024 시즌 활약 여부에 따라 이번 시즌이 소포모어 징크스였는지, 아니면 2022 시즌이 단순 플루크에 불과했는지를 판가름할 전망이다.

3. 총평 및 향후 전망

2023시즌 한화는 장기적 부진을 겪고 있었기에 윈나우던 리빌딩이던 뭐든지 확실하게 해야 했으나 손혁 단장 체제에서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이건 아랫동네 삼성 라이온즈와도 비슷한데 말 그대로 19롯데 이후 최악급의 시즌을 만들어낸 삼성과는 달리 한화는 파이어볼러 유망주들이 있어서 조금은 더 낫다는 평가가 많으나 이마저도 큰 차이는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수베로 감독의 경질로 분위기도 어수선한 사이에 트레이드 실패, 외국인 선수 영입 대실패 등으로 인해 결국엔 제자리 걸음이 되었다.

이런 문제점으로 손혁은 트럭을 한화 팬덤에게 온갖 욕을 들어먹었고, 리그 전체적으로 봐도 단장이 뒷돈 요구 논란을 일으키고 감독의 무능과 역대 최악의 불운으로 인하여 상위권 전력으로 윈나우 탱킹을 한 KIA나 단장이 계약 마지막 년도였던 전해에 팬덤 스케치북을 검열해놓고는 유유히 재계약에 성공해서 역대급 윈나우 탱킹으로 팀을 초토화시킨 삼성을 제외하면 최악의 1년을 보낸 구단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10월 1일 결국 5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가 확정되면서, 다음 시즌에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할 경우 2차 비밀번호(9AAA9?)가 생성된다. 현재 한화의 상황을 보았을 때 단시간 내에 순위 상승을 이끌어낼 요소가 류현진의 복귀나 FA 정도인데, 류현진은 이미 메이저리그 잔류 의사[18]를 밝혔고, 이번 FA 시장은 지난 2년보다 다소 떨어지는 수준이다. 그렇다면 외국인 선수라도 잘 뽑아올 필요가 있는데, 최근 3년(21~23) 동안 한화 소속 외국인 선수 11명[19] 중 활약한 선수가 카펜터, 킹험, 터크먼, 페냐 4명[20] 뿐이고, 단장부터가 페디를 거르고 유리몸인 스미스를 선택한 사람이기에 제대로 된 외국인 선수 1명이나 뽑아올지는 알 수 없다.


[1] 정민철 단장 시기에는 변우혁과 상위 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는 대신 임기영이창진을 내주면 진행할 계획이었다고 정민철 前 단장이 직접 밝혔다.[2] 변우혁의 실링이 다 터진다면 리그를 양학하고도 남을 수준이였다. 당연히 핵심 코어에 들어갈만한 선수라고 볼 수 있다.[3] 다만, KIA 팬들은 변우혁에 대해 62%라는 리그 최하위 수준의 컨택율 때문에 황대인과 별개로 미덥지 못해하는 반응이 많다.[4] 2016년 삼성 라이온즈의 경우 아예 잘했던 선수가 없어서 외인 5명 총합 WAR가 음수였다. 이는 외국인 선수 제도 이래 유일무이한 대기록이며 외국인 선수 수준이 높아진 2010년대 후반 이후로는 경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여겨지기에, 2016년 삼성 라이온즈보다 낫다고 위로하는 것에서 그칠 수준이 아니다. 또한 2023년 한화 이글스의 외인 선수들의 5인 총합 WAR이 매우 낮지만 그래도 리그 역대 최악급이 아닌 것도 산체스와 페냐의 활약 덕분이다. 스미스와 오그레디의 임팩트는 2016년 삼성 라이온즈로 치면 아놀드 레온 정도는 데리고 와야 비견 자체가 가능한 수준인데, 이 둘은 레온이 문제가 아니라 거의 오설리반보다도 더 혹평받을 정도로 투타 양면에서 최악 중의 최악의 평가를 받는다.[5] 문동주가 이닝 소화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선수 관리차원에서 긴 이닝을 소화시키지 않기로 시즌 전에 결정했다.[6] 대략적으로 소사와 비슷한 유형의 투수라고 보면 된다.[7] 스미스는 외국인 투수 리스트 중 4순위였다. 손혁 단장의 강력한 추천으로 4순위였던 스미스가 영입 된 것. 그리고 1순위는 다름 아닌 페디. 다만, 페디의 영입은 NC 스카우터와의 연이 크게 작용했으므로, 한화가 스미스를 선택하지 않았더라도 페디를 영입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을 것이다.[8] 퍼포먼스 자체는 좋았다. 하지만 몸관리 또한 실력의 일부.[9] 심지어 4월에는 한화 불펜 중 가장 믿을 만한 선수인 마무리 투수 박상원이 부상으로 빠져있었다.[10] 심지어 손혁 단장은 시즌 전 구단 공식 유튜브 인터뷰에서 '수베로 감독의 임기는 보장할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11] 결국 강재민은 부진 끝에 9월 말에 토미 존 수술을 받고 병역 의무도 이행할 예정임이 알려지면서 최소 2년 동안 볼 수 없게 됐다.[12] 단적인 예로 7월 1일 8연승을 찍을 때 10:1로 간편하게 이길 수 있었을 경기를 9회 1이닝 동안 3점을 실점하여 10:4로 어렵게 끝마치는 모습이 있었다.[13] 2022년 5월 10일 잠실 LG전, ⅔이닝 26구 4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4실점(4자책점)[14] 7월 22일 대전 NC전 8회 2사 상황에 등판하여 팀이 역전 후 9회에도 등판했으나 마틴에게 역전 결승 쓰리런 홈런을 맞고 패배, 8월 6일 광주 KIA전 박상원이 8회 만루 상황에 조기 등판해서 한준수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 상황을 탈출하지만 이내 다음 이닝에서 나성범에게 초구 적시타 맞고 동점 허용 등.[15] 불펜 덕분에 투수진이 붕괴하지 않았다고 평가받고 있는 KIA도 특급 불펜 투수가 3명이나 있다.[16] 물론 지난해보다 더 심한 투고타저인 걸 감안해야 한다. 그 예시로 2014년 팀 타율이 0.279로 최하위였던 LG가 2023년 똑같은 0.279로 마무리하였음에도 2023년 리그 팀 타율 중 1위이다.[17] 이쪽은 2023년에 데뷔 첫 10홈런을 치면서 앞서 언급한 선수들보다는 낫다는 평을 받고 있다.[18] 다만, 18일 귀국 후 인터뷰에서 "잔류 여부는 아직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라는 인터뷰를 했다. 따라서 메이저리그 잔류 의사만 내비쳤고, 100% 확정된 건 아니다.[19] 2021년 입단: 카펜터, 킹험, 힐리, 페레즈 / 2022년 입단: 터크먼, 라미레즈, 페냐 / 2023년 입단: 스미스, 오그레디, 산체스, 윌리엄스[20] 4명에 속하지 않는 선수들 중 산체스는 뛰어나지는 않지만, 그나마 대체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괜찮은 성적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