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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컬 리바이브/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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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엘리아스 이전의 역사3. 교주 등장 이전의 엘리아스
3.1. 에르핀/벨리타 탄생 이전3.2. 에르핀/벨리타 자매 탄생, 요정과 마녀의 분리3.3. 뱀의 준동기
3.3.1. 마을에서 추방당한 우로스와 란의 만남3.3.2. 우로스와 수인 제국의 전쟁 범죄3.3.3. 우로스의 몰락과 겨우살이의 세계수 자리 대체
3.4. 엘프의 지구 침공3.5. 엘프의 엘리아스 불시착, 용족의 서열제 도래3.6. 엘프의 설탕 공급 중지와 벨리타의 실종
4. 시즌 1
4.1. 설탕 반란 사태와 2번째 인간엘리아스 강림4.2. 엘프와 정령 간의 마찰과 셰이디의 분탕4.3. 용족과 지상의 교류 개시4.4. 벨벳의 난과 벨리타 복귀4.5. 교주 임명 100일차 기념 잔치4.6. 엘리아스 프론티어 활동 개시4.7. 서적 실체화 사건과 그림교주4.8. 죠안의 난
5. 시즌 2
5.1. 귀인의 엘리아스 당도5.2. 영원살이 자매들의 재회5.3. 폴랑의 난5.4. 존재의 유령 사태5.5. 슈로와 우로스5.6. 왕년 디아나의 등장5.7. 모나티엄 2대 시장 로네5.8. 뮤트의 반란5.9. 우로스의 보물 파괴 활동5.10. 알려서는 안되는 비보(悲報)
6. 시즌 37. 엘리아스의 멸망 예언

1. 개요

트릭컬 리바이브의 작중 벌어진 사건들을 순서대로 정리한 문서.

소설에서는 시계열이 어느 정도 짐작이 가능한 힌트가 많이 나오나 리바이브 시점에서 이어지는지는 불명이다. 본 문단에서는 인게임 묘사를 바탕으로 한 시계열을 정리한다.

2. 엘리아스 이전의 역사

소설에선 엘드르와 에린이 만나서 벌어지는 일들이 자세히 나오지만 게임에선 역사를 고의로 은폐하는 것처럼 묘사도 되지 않으며 엘리아스의 주민들은 이 시대에 관해 전혀 알지 못한다. 간접적으로 소설판과 비슷한 일들이 있었던 것은 알 수 있지만 달라진 부분도 있어서 현재로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명확히는 알 수 없다. 지금까지 게임 내 스토리로 밝혀진 부분은 다음과 같다.

  • 세계수가 호기심으로 어린 늑대를 수인으로 변화시키면서 생긴 첫 번째 볼타입 생명체다. 이 때문에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어미에게 버려졌고, 계속 찾아갈 때마다 위협당하고 심지어 물리기까지 했다. 그 후 소설판의 에린으로 추정되는 인간 소녀에게 거두어져 어머니처럼 의지하지만, 결국 그녀도 원래 있던 세계로 떠나면서[1] 두 번째로 버려지고 말았다. 이러한 이유로 원치 않게 자신을 수인으로 만든 세계수를 증오하게 되었다.
  • 시온
    영원살이는 모두 엘리아스가 아닌 외지 출신이라고 한다. 창조주인 세계수는 현재 엘리아스 내부에 있기 때문에 과거에 외부에서 영원살이를 만든 후 이들을 떠나서 결계를 치고 엘리아스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 클로에
    영원살이는 세계수와 친하게 지냈던 인간과 같이 놀았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도 인간인 교주를 특별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 아야, 비비
    세계수가 계속 말을 안 듣고 우울해하는 을 재우기 위해 투구꽃에 영원히 잠에 드는 능력을 부여했다. 하지만 란이 그걸 먹지 않고 도망치자, 대신 어느 눈이 오는 날에 영원살이 자매들에게 투구꽃을 먹여 재웠다고 한다. 아야는 그래도 세계수에게 뭔가 이유가 있었을 거라고 이해해줬지만[2] 비비는 자신들을 버리고 새로운 세상을 만든 세계수를 증오하게 되었다.
  • 겨우살이
    인간이 떠난 후 세계수의 마음이 황량해지자 세상이 점점 시들기 시작했고, 세계수는 그런 모습을 영원살이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모두 재웠다고 한다. 그 후 영원살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만든 새로운 세상이 엘리아스라고 한다.

3. 교주 등장 이전의 엘리아스

3.1. 에르핀/벨리타 탄생 이전

수천년 전, 세계수 교단의 초대 교주가 엘리아스에 혼란이 생기면 인간이 올 거라는 예언을 남긴다. 하지만 초대 교주는 교주가 된 지 하루만에 주말농장으로 가고 만다.

한때 사탕이나 삥뜯는 날라리 요정이였던 네르는 어느 날 세계수에 대한 꿈을 꾸고 교단에 들어와 사제가 되었다. 네르의 선배 사제인 죠안은 교단 지하로 들어가 잠에 들었다. 이 당시 세계수 교단은 지금과 달리 교리가 굉장히 엄격했다고 한다.

세계수의 몸에 한 겨우살이가 기생하기 시작했다. 세계수는 처음엔 그 겨우살이를 없애려고 했지만 끝없는 침묵에 고독함을 느끼고 있었던 세계수는 겨우살이를 말동무로 삼고 자신의 힘과 지식을 나눠줬다.[추정]

3.2. 에르핀/벨리타 자매 탄생, 요정과 마녀의 분리

작중에서 시간대가 언급되는 몇 안되는 사건으로, 본편으로부터 최소 200년 전이다. 에르핀의 나이가 200살을 넘겼다고 언급되기 때문이다.

어느 날 네르는 같은 꽃에서 태어난 두 자매를 받아 보모로써 키워냈다. 네르는 세계수의 계시를 받아 둘 중 에르핀을 여왕으로 삼고 나라 이름을 에르피엔으로 명명했다. 그러다 날개 달린 요정들과 뿔 달린 요정들 간에 성향 차이로 인한 분쟁이 발생하자, 벨리타는 뿔 달린 요정들을 이끌고 지하로 들어가 벨리티엔이라는 왕국을 세우고 세계수의 뿌리를 관리하기로 한다. 뿔 달린 요정들은 지하 생활의 영향으로 날개 달린 요정과의 차이가 더욱 생기면서 스스로를 마녀라고 칭하게 됐다.

요정 여왕이 된 에르핀은 왕관의 부작용 때문에 일국의 군주라기엔 너무나도 무능한 모습을 보여줬다. 네르는 에르핀의 식단에서 설탕을 조금씩 줄여보는 등 어떻게든 에르핀을 정신 차리게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이마저도 수포로 돌아가면서 결국 왕국의 내정은 네르가, 외정은 폴랑이 담당하게 된다.

세계수가 영원살이를 엘리아스로 데려와야겠다는 생각을 하자마자 첫째인 아야가 가장 먼저 깨어났다. 아야는 자기 빼고 전부 잠에 든 자매들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서[4] 동굴을 떠나고 정처 없이 방랑하며 돌아다녔다.[추정]

시온은 동굴에서 깨어난 후 아야가 남긴 발자국을 보고 언니를 찾으러 나갔다가 길을 잃었다. 에다 또한 깨어난 후 동굴을 떠났으며, 자매들 중에서 제일 먼저 엘리아스에 도착했다.[추정]

3.3. 뱀의 준동기

뱀 수인 우로스가 자신을 따르는 수인들과 여섯가지 보물을 모으고 무력으로 엘리아스를 정복하려 한 일련의 사건들. 최근에 태어난 주민들은 자세히 모를 정도로 꽤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그 영향이 엘리아스 곳곳에 남아있을 정도로 큰 충격을 준 사건이었다.

3.3.1. 마을에서 추방당한 우로스와 란의 만남

비늘 부락의 수인 우로스는 뱀 주제에 팔다리가 생겨서 걸어다닌다며 마을 주민들에게 심한 괴롭힘을 당했다. 그러다 괴롭힘을 참지 못한 우로스는 자길 괴롭히던 수인에게 투구꽃을 먹였지만 며칠 지나면 깨어날 거란 생각과 달리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깨어나지 않았다. 결국 비늘 부락에서 추방당한 우로스는 죄책감 때문에 방랑 중에 약을 구하면 몰래 마을로 돌아와 그 수인에게 먹이고 걸려서 쫓겨나는 일이 반복됐다.

그러다 비늘 부락 근처에서 란을 만난 우로스는 그녀와 칼을 맞대보고 친구가 되었다. 란은 우로스의 마음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투구꽃의 해독 효과가 있었던 자신의 피를 쓰러진 수인에게 먹였고, 그 수인은 곧 깨어났지만 눈 앞에 자신에게 독을 먹였던 우로스가 있는 걸 보고 바로 달려들었다. 그래도 우로스는 구차하게 용서를 구했지만 아무도 그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다시 비늘 부락을 떠나게 됐다.

우로스는 란에게 어떻게 투구꽃을 해독할 수 있었는지 물었지만 란은 답해주지 않았다. 그러자 우로스는 스스로 투구꽃을 먹어서 란이 자신에게 피를 먹이도록 유도했다. 우로스가 다시 깨어나자 란은 그녀에게 자신의 과거를 전부 말해줬다. 이를 들은 우로스는 자신과 란에게 있는 세계수의 힘을 이용해 세계수를 파멸시키는 계획을 세웠다.

갑자기 세계수의 힘을 가진 존재가 나타나자, 세계수는 우로스가 스스로 그 힘을 얻었다고 착각하여 직접 말을 걸었다. 우로스가 수인 제국을 세우고 엘리아스를 지배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것에 흥미를 느낀 세계수는 그녀에게 그럴 자격이 있는지 시험하기 위해 독심술까지 내려줬다. 세계수에 대한 증오가 깊었던 우로스는 이 힘을 이용해 궁극적으로 세계수를 베어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3.3.2. 우로스와 수인 제국의 전쟁 범죄

에다는 자매들을 찾기 위해 털 부락의 디아나를 영웅으로 점찍고 같이 모험을 떠나자고 제안했지만, 영웅의 길엔 관심 없고 그저 편안한 삶을 살고 싶었던 디아나는 자기 대신 우로스를 따르라고 추천한다. 이때까지는 우로스도 악인은 아니었기에 에다를 동료로 받아주고 자매들을 찾아주겠다는 약속까지 했다.

우로스는 나무들에게서 엘리아스의 주인이 되기 위해선 여섯가지 보물을 모아야 한다는 말을 듣고, 에다가 에르핀을 함정으로 낚아서 첫 번째 보물인 '애도하는 희망의 왕관'을 훔쳐왔다. 이후 란이 이프리트에게서 '영원한 불의 의지가 담긴 검'을 빼앗고, 미궁에서 '낮선 자의 활'까지 얻으면서 점점 우로스를 따르는 추종자들이 생겨났다. 하지만 활을 얻은 우로스는 그 부작용으로 인해 점점 성격이 포악하게 변했다.[7] 유령들의 보물인 '주인 될 자의 수의'를 얻을 땐 셰이디의 신체를 강압적으로 뜯어냈고, 이때부터 슬슬 에다도 우로스가 올바른 영웅의 길을 걷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자매들을 찾기 위해 모른 척하게 됐다.

엘리아스에 도착한 시온은 수인들에게 길을 물었더니 뱀에게 바칠 공물이라며 공격당했다. 이를 겨우 피한 시온은 셀리네를 보고 멋지다고 생각해서 유령으로 의태한 뒤에 유령 늪으로 갔다. 하지만 직전에 란에게 공격당해 심기가 불편했던 셰이디에게 잘못 걸리는 바람에[8] 긴 시간 동안 아공간에 감금당했다.

우로스는 비늘 부락과 깃털 부락에서 온 용병들과 함께 벨리티엔을 습격해 마녀들의 보물인 '놔주지 않는 권리의 밧줄'을 약탈하고 도서관을 전소시켰다.[9] 하지만 이 용병들은 처음부터 우로스를 배신할 생각이었기 때문에[10] 보물을 훔치고 달아났다. 화재가 진압된 후 마녀들은 지상 전체와의 단절을 주장하면서 폐쇄적인 정책을 펼쳤다. 벨리티엔의 책략관이었던 마카샤는 이때부터 도서관 방화 사건을 조사하면서 우로스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우로스는 보물을 되찾기 위해 혼자 깃털 부락에 쳐들어가서 독수리 장로를 제압하고 보물을 되찾았다. 우로스는 사과 한마디도 없냐고 따지지만 독수리 수인은 오히려 우로스는 사과한 적 있냐며, 보물을 제대로 간수 안하면 또 빼앗을 거라고 조롱한다. 그러자 우로스는 보물을 훔치지 못하게 만들겠다고 하면서 왕관을 썼고, 이에 독수리 수인을 포함한 모든 깃털 수인들이 우로스를 우러러보게 되었다. 그때 우로스는 왕관의 부작용인 허기에 시달리기 시작했고 가까이 다가오던 닭 수인 도리를 그대로 잡아먹었다. 이 일을 계기로 아무도 믿을 수 없게 된 우로스는 자신의 의지를 보물과 책에 덧씌워서 실패하더라도 몇번이고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만들었다.

우로스는 동굴 안에 잠들어있던 마지막 보물 '눈 감은 계몽의 지팡이'까지 얻고, 회유와 강압을 통해 비늘 부락과 깃털 부락을 복속시켰다. 우로스와 추종자들은 마지막으로 남은 수인 부락인 털 부락을 침공하기로 결정한다.

에다는 털 부락만큼은 피해를 받지 않았으면 하는 심정으로 몰래 디아나를 찾아가 우로스가 오기 전에 마을 주민들을 데리고 떠나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디아나는 에다가 건방지게 마을을 내놓으라 하는 걸로 오해하고 그녀의 말을 무시한 채 숲 속에서 농땡이를 피웠는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털 부락으로 돌아가자 마을에는 우로스 일당 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에다가 우로스를 어떻게든 막으려고 수의를 훔쳤지만 하필 그것 때문에 왕관의 부작용이 증폭해서 폭주한 우로스가 털 부락의 모든 수인을 집어삼키고 만 것이다. 에다는 디아나에게 우로스를 막아달라고 세계수에게 기도하라고 부탁하지만, 이에 배신감을 느낀 우로스는 지팡이를 그대로 에다의 머리에 박아버린다. 이로 인해 에다는 이전의 모든 기억을 잃었다.

3.3.3. 우로스의 몰락과 겨우살이의 세계수 자리 대체

이 모든 사정을 알게 된 세계수는 자신의 딸을 잃었다는 분노로 직접 디아나의 몸에 강림했다. 우로스는 모든 수인들을 복속시킨 기념으로 추종자들이 만든 제단 위에 올라 자신이 엘리아스의 주인이란 것과 에르피엔을 침공해 세계수를 베어버릴 것이라고 선언했으나, 때마침 나타난 세계수의 빙의를 받은 디아나에게 몸이 부서질 때까지 두들겨 맞아 살해당했다.

하지만 우로스는 죽기 직전에 자신에 대한 기록을 남기면 언젠가 다시 돌아오겠다는 예언을 남기고, 이에 디아나(=세계수)가 직접 그때마다 자기 손으로 죽여주겠다고 선언하면서 그대로 예언이 확정되고 말았다. 이 예언을 듣고 언젠간 우로스가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한 마카샤는 일부러 우로스를 선하고 약한 슈로로 왜곡시킨 책 '뱀의 준동'을 저술하여 벨리티엔 도서관에 숨겼다. 그리고 자신의 계획이 들통나지 않도록 마녀들에게 자신에 대한 수수께끼를 남기고 엘리아스 바깥의 안개 속으로 숨었다.

조각난 우로스의 시체를 목격한 마녀들은 겨울을 죽음의 계절이라고 묘사한 고대 서적의 도움을 받아 우로스의 상태를 죽었다고 기록했고, 이로 인해 마녀와 수인은 죽음이라는 개념에 접근한 종족이 된다. 물론 예언을 경계한 디아나가 우로스의 존재를 지우기 위해 역사 은폐를 시도했기 때문에 극소수의 주민만이 죽음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디아나는 후환을 없애기 위해 우로스에게 부역했던 비늘 부락 수인들을 일부러 풀어주고 그들을 미행하여 탈피로 모습을 바꾸는 것까지 확인했다. 결국 비늘 부락까지 다다르자 그곳을 급습해 마을을 불태우고 비늘 수인들을 전부 엘리아스 바깥으로 추방했다. 그 후로 디아나는 자신도 결국 우로스처럼 누군가를 죽였다는 것과 비늘 수인을 가차 없이 추방한 것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게 된다.[11]

아무도 없는 털 부락에서 혼자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던 디아나는 에다와 다시 만나지만 그녀는 디아나를 처음 보는 것처럼 행동했다. 그러고는 자신의 이름을 페블, 토라 등으로 소개하다 결국 에피카라고 정했다. 에피카는 자신이 기억하던 털 부락은 항상 복작복작했던 곳이라며 호랑이 수인, 여우 수인, 곰 수인, 사자 수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 우로스에 삼켜졌던 수인들이 어린 수인으로 다시 태어났고, 에피카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 일부 수인들은 에피콘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에피카에 의해 촌장이 된 디아나는 어린 수인들을 훌륭하게 키우겠다는 맹세를 하고, 에피카가 수인 부락에 올 때마다 극진한 대접을 해주었다. 이후 디아나는 어린 수인들을 데리고 수인 부락의 위치를 뱀의 제단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옮겼다.

세계수는 자신이 만든 세상에 배신당한 충격과 거기에 자애롭게 대처하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에 자괴감을 느끼고 어느 순간 의식이 사라졌다.[12] 이때 우로스가 돌아오면 자신이 막겠다는 예언으로 생긴 세계수의 의지의 파편과, 최초의 인간에 대한 추억으로 생긴 행복의 파편인 영춘은 엘리아스에 남겨졌다. 이때부터 겨우살이가 그동안 빨아들인 세계수의 양분으로 대신 엘리아스를 유지시켰지만 진짜 세계수의 힘에 미치진 못해서 세계수는 속부터 점점 썩어가기 시작했다.

3.4. 엘프의 지구 침공

시간대는 지구 기준으로 대략 1950~2000년대 사이로 추정되지만 워낙 묘사가 오락가락해서 정확한 시점은 알 수 없다.[13]

다른 행성을 침략해서 식민지를 만드는 걸 일삼던 엘프들은 어느 날 보이저호에 탑재된 골든 레코드를 발견하고 이를 자신들을 침공해달라는 메시지로 멋대로 해석하여 지구를 침공한다. 엘프들은 기선제압을 위해 지구에서 가장 강력한 세력인 50개 별의 가호를 받는 왕국을 공격하지만 우주선에 악독한 창문 프로그램을 강제 설치당하는 바람에 AI 전산 시스템이 망가져서 허무하게 패배하고 말았다.

지구에 불시착해 포로가 된 엘프들은 지구인들에게 착취당했다.[14] 그로부터 수십년 후, 연구개발부 군무원 출신 엘프 엘레나가 지구인들로부터 빼돌린 부품으로 차원 도약 장치를 만들어 일부 엘프들과 함께 도주하는데 성공했다.

3.5. 엘프의 엘리아스 불시착, 용족의 서열제 도래

시점은 본편으로부터 수 십년 전.[15]

어째선지 엘프 모성이 아닌 엘리아스에 불시착한 엘프들은 당장의 생활을 위해 엘레나를 시장으로 뽑고 도시국가 모나티엄을 세웠다. 이 과정에서 엘레나는 에르피엔에 외교대사를 보내 지상 개발권리를 에르핀에게 받았으며, 에르피엔에 대한 설탕 공급 독점권까지 얻어냈다.

엘레나가 엘리아스에선 쓸모 없는 생명 유지 장치 LLEL-S(통칭 나타)를 폐기하고 부품들을 모나티엄 AI로 재활용하기로 결정하자, 그 중 한 대는 도망치고 자신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기 위해 엘리아스 바깥으로 나왔다. 엘레나의 마구잡이식 설계 때문에 엘프가 되고 싶다는 욕망이 생긴 모나티엄 AI는 홀로그램으로 자신의 아바타인 뮤트를 만들고 뒤에서 몰래 정보상 '크롬웰'로 활동했다. 그러다 엘레나의 눈에 띈 뮤트는 모나티엄의 첩보반장으로 채용된다.

뮤트는 자기 명령에 군말 없이 따라줄 꼭두각시를 얻기 위해 모나티엄 적성 검사기를 조작하여 원래대로라면 노숙자가 될 운명이었던 로네를 첩보반 소속 스파이로 만들었다. 뮤트는 모나티엄의 에너지원을 찾기 위해 로네를 정령산으로 파견했고, 그곳에서 하위 정령들이 착취당하는 것을 알게 되자 이들을 발전소 직원으로 채용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때 뮤트는 AI라는 새로운 존재에 흥미를 가진 세계수에 의해 정보의 정령으로서 육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비는 자기와 자매들을 잠에 빠지게 만든 세계수에 복수하기 위해 스스로 수은을 마시고 수은의 용족으로 의태했다.[추정] 이후 다야에게 거둬진 비비는 다야에게 용족에 서열의 법도를 세우도록 조언한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용족이 각축전을 벌였고, 그 와중에 황금의 용족 골디가 비비와의 결투에서 패해 지하를 떠나 모나티엄으로 터전을 옮기고 편의점 모나티엄25의 사장이 되었다.

아공간에서 자력으로 탈출한 시온은 공감 능력이라곤 전혀 없는 유령들에게 환멸하고 유령 늪을 떠났다. 정령산에 도착한 시온은 하위 정령을 포섭하던 로네의 손에 이끌려 모나티엄25의 알바가 되었다. 이후 골디와의 못다한 승부를 마치기 위해 모나티엄 25에 찾아온 리츠가 시온에게 시비를 걸어 싸움이 일어난다. 여기서 아공간을 이용하는 능력을 각성한 시온은 리츠에게 한방 먹이고 뒤늦게 온 골디가 리츠를 제압한다. 자기 때문에 싸움에 휘말린 것에 미안함을 느낀 골디는 시온에게 원하는 걸 하나 사주겠다고 하고, 시온은 엘레나가 다크넷에 올린 저격총을 선물받는다.

비비는 다야에게 같이 지상을 정복하자고 제안하지만 다야가 거절하자 자신의 보금자리로 들어가 다시 긴 잠에 들었다. 리츠는 비비와의 대결이 흐지부지된 것에 영향을 받아 방구석에서 허구한 날 수련만 하는 히키코모리가 되고 만다.

동굴에서 깨어난 클로에는 남아있는 힘을 모두 곰인형 세바스티안에게 넘긴 후 자기 대신 동생들을 돌보게 하고 동굴을 떠났다. 하지만 동생들보단 자기를 만들어준 클로에에게 애착이 있었던 세바스티안은 클로에를 따라왔다. 클로에는 세바스티안을 혼내고 동굴로 다시 가려고 했지만 길을 잃고 쓰러졌다. 세바스티안은 쓰러진 클로에를 데리고 엘리아스에 도착했다.[추정]

엘리아스 바깥에서 한참을 돌아다니던 나타는 배터리가 꺼지기 직전에 어떤 동굴을 발견하고 그곳에 있던 두 생명체 중에 생명 신호가 더 약했던 이드를 거두고 떠난다. 마지막으로 깨어난 우이는 언니들이 모두 자기를 버리고 떠났다는 사실에 절망하여 행복해지고 싶다는 소원을 빌었고, 그 여파로 과거의 자신과 자매들에 대한 기억을 전부 잊어버렸다.[추정]

황무지를 한참 떠돌던 아야는 자매들이 있던 동굴로 돌아가지만 아무도 없는 것을 보고 자매들을 찾아 엘리아스로 오게 된다. 마녀로 의태하고 벨리티엔으로 간 아야는 마녀들에게 현자로 대접받지만, 곧 마녀 사회에 싫증을 느끼고 한적한 곳을 찾아 정령산 정상으로 떠났다. 바람의 고위 정령 실라는 눈을 부리는 능력을 가진 아야를 눈의 정령으로 착각하고 정령산에서 살도록 허락한다.[추정]

3.6. 엘프의 설탕 공급 중지와 벨리타의 실종

시점은 본편으로부터 한달 전.

세계수의 마력을 이용하지 않으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알게 된 엘레나는 요정들을 세계수 주변에서 쫓아내기로 한다. 그러기 위해 테라포밍 작업으로 에르피엔 농경지의 양분을 제거하고, 수인 마을에는 주마다 에르핀의 명의로 사료캔을 보내 분란을 유도했다. 몇몇 어린 수인들은 사료를 좋아했지만 티그는 이를 요정이 수인을 노예로 삼으려는 술수로 보고 친구인 루포, 베니와 함께 사료스탕스를 결성한다.[20] 한편 요정들은 테라포밍으로 전체적인 수확량이 줄었는데도 빵만 있으면 만족하는 습성 때문에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러자 엘레나는 아예 에르피엔으로의 설탕 공급을 끊어서 식량난을 유발시킨다.

벨리타는 어느 날 다른 마녀들 몰래 창고에서 간식을 먹다가 실수로 문이 닫혀서 그대로 갇혀버리고 만다. 여왕 자리가 공석이 되자 야심 있는 마녀들은 여왕이 되기 위해 매일같이 싸움을 벌였고, 일단은 왕국의 2인자였던 프리클이 여왕 대리를 맡으면서 안정화됐다. 이전부터 세계수에 지속적으로 이상 반응이 일어난다는 걸 알고 있었던 프리클은 에르핀에게 도움을 요청하려 하지만, 에르핀은 언니도 아닌 이상한 마녀가 연락한다고 무시했다. 엘리아스가 처음부터 통일된 왕국이었다면 이런 일도 없었을 거라고 생각한 프리클은 일단 엘리아스에 혼란을 유발시키기 위해 엘레나와 손을 잡는다.

정착할 곳을 찾아 이리저리 돌아다니던 클로에는 수인 숲에 텐트를 치고 살기로 했다. 하지만 수인 마을의 아이들이 인형으로 만들어진 클로에의 집을 무서워하자 디아나에게 금두꺼비를 받는 대신 수인 숲을 떠났다. 에르피엔에 도착한 클로에는 에르핀에게 금두꺼비를 주면서 재단소 차리는 걸 허가 받으려고 했지만 먹을 게 아니라서 실망한 에르핀에게 거부당한다. 그러다 며칠 뒤에 요정 마을에 눈사태가 일어나자[21] 에르핀은 왕궁에 갇히게 되었고, 클로에가 눈을 뚫고 왕궁까지 가서 에르핀을 구해준 대신 재단소 개업을 허가받았다.

4. 시즌 1

4.1. 설탕 반란 사태와 2번째 인간엘리아스 강림

벨벳은 프리클이 엘프와 음모를 꾸미는 틈을 타 에르피엔을 접수하고 요정 여왕의 자리에 오르는 계획을 세운다. 여기에 롤렛도 합세하여 폭탄으로 설탕 창고를 날려버리고 경비병들의 파업을 유도한다. 하지만 벨벳은 롤렛이 배신하기 전에 선수를 쳐서 왕궁 지하 창고에 가둬버리고, 혼란에 빠진 요정들에게 여왕이 설탕을 숨기고 있다는 소문을 퍼트려서 반란을 일으키게 만든다. 한편 롤렛은 왕궁 지하에서 에르핀을 보고 부족하지만 노력하는 모습에 흥미를 느껴 교단으로 피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요정들이 반란을 일으키자 세계수의 힘이 약해져서 요정들의 불만을 억누르던 왕관의 힘도 약해진 거라 판단한 겨우살이는 최초의 인간이 엘리아스에 다시 나타나면 세계수도 다시 돌아올 거라고 생각하고 지구에서 인간을 소환했다. 하지만 겨우살이는 최초의 인간을 본 적 없었기 때문에 아무 인간이나 소환해버렸고, 지구에서 한 인간이 강아지 형태로 위장한 세계수의 의지에 이끌려 엘리아스로 건너오게 된다. 겨우살이는 자신이 실수한 걸 깨닫고 한동안 세계수 줄기 속에 숨어있었다.

반란이 한창 진행중일 때 에르핀과 네르 앞에 빛 기둥과 함께 인간이 나타난다. 인간의 앞에 세계수의 의지가 총의 형태로 나타났고, 인간은 이 총을 허공에 쏴서 반란군들을 물러나게 하여 교단으로 무사히 대피한다. 그곳에서 네르에 의해 반강제로 교주 자리에 오른 인간은 세계수의 부하인 영춘에 의해 독심술 능력을 얻는다. 교주는 에르핀을 도와줄 만한 요정 에슈르, 마리, 마요를 동료로 삼고 수인 마을에 도움을 요청하러 간다. 다만 에슈르는 그 전에 길을 잘못 들어서 반란군 편인 척 하고 에르피엔으로 돌아갔다.

에르핀이 왕국을 떠난 이후 반란군과 경비병은 매일 같이 싸워댔다. 이때 마녀들이 나타나 진딧물 가루를 설탕의 대안 식품이라고 속여서 반란이 수그러드나 싶었지만, 얼마 안가 빵에서 반마리 벌레[22]가 나오면서 마녀들을 색출하는 2차 반란이 일어났다. 서로를 마녀라고 고발하며 광기에 휩싸인 에르피엔은 더이상 태울 집이 없어지자 소강 상태에 들어갔으며, 남은 주민들은 판자촌에서 배급 받으며 살아가는 신세가 되었다. 이때 롤렛은 경비대에게 돌아오지도 않을 여왕을 기다릴 필요 없다는 말을 하고, 이 말을 들은 경비대는 에르피엔 밖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경비대장 폴랑 또한 경비대를 다시 하나로 규합하기 위해 에르피엔을 떠났다.

수인 마을에 도착한 교주 일행은 요정들이 보낸 적도 없는 사료 때문에 수인들 사이에서 요정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진 걸 알게 된다. 교주는 오해를 풀기 위해 수인 촌장 디아나를 찾아갔지만 티그에 의해 저지당한다. 다행히 사료에 섞인 약을 먹고 지능이 일시적으로 상승한 에르핀이 사료 상자에 붙어있던 스티커를 뜯어내서 엘프들이 보냈다는 것을 증명하고, 마지막까지 믿지 않던 티그도 교주가 쏜 총 소리에 항복하면서 완전히 오해가 풀렸다. 디아나는 마리와 함께 에르피엔에 식량을 나눠주러 가고, 나머지 일행들은 사료스탕스와 함께 모나티엄으로 향했다.

인간이 모나티엄에 들어왔다는 걸 알게 된 엘레나는 계엄령을 선포하고 인간을 감시할 스파이 로네를 붙인다. 하지만 로네는 계속 덤벙거리다가 아예 교주 쪽으로 넘어가 버리고, 아나키스트 락커 페스타까지 합류하며 시청 비밀 연구실까지 침입을 허용한다.[23] 엘레나는 거대 로봇 병기 M.E.O.W로 마지막 발악을 시도하지만 세계수를 분해하려는 계획을 알게 된 프리클에게 손절당하고 티그의 검술에 M.E.O.W가 파괴되면서 항복한다. 에르핀은 엘레나가 주변 종족들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을 사과하고 사이 좋게 지내는 걸 조건으로 세계수 연구를 허가해준다.

에르피엔으로 돌아온 에르핀은 주민들 앞에 엘레나를 세워두고 그녀가 설탕 사태의 범인이란 것과 엘프들에게도 사정이 있었으니 관대하게 용서를 해주겠다는 선언을 한다. 하지만 벨벳이 다시 한번 여왕을 몰아내자는 선동을 하고, 자기가 마녀인 걸 간파당하자 에르핀에게 요정 여왕직을 걸고 결투를 신청한다. 결투에서 벨벳이 도끼로 에르핀의 머리를 내려치자 죽음을 막는 엘리아스의 법칙도 물리적인 충격파까진 막지 못해서 에르핀은 기절했다. 이에 새로운 여왕이 된 벨벳은 요정들에게 칡죽 배급을 선언하고 곧바로 3차 반란이 일어난다. 반란은 마녀들에 의해 얼마 안가 진압당하긴 하지만 때마침 수인들이 요정들을 구하러 오자 벨벳은 왕궁 안으로 도망친다. 그곳에서 벨벳은 다시 한번 에르핀의 머리를 내려쳐서 기절시키지만 다른 요정들에게 제압됐고, 상황을 살펴보러 온 프리클이 쓸모 있겠다며 벨벳을 벨리티엔으로 데려간다. 반란이 마무리되자 교주는 요정들과 함께 왕국을 재건하는 걸 도왔다.

왕국이 재건된 후, 버터가 마요의 전당포에 있었던 총을 훔쳐서 자기를 괴롭히던 에르핀과 에슈르를 위협하는 사건이 있었다.

4.2. 엘프와 정령 간의 마찰과 셰이디의 분탕

4.3. 용족과 지상의 교류 개시


메인스토리 1시즌 8챕터 시점.

4.4. 벨벳의 난과 벨리타 복귀


메인스토리 1시즌 9챕터 시점.

4.5. 교주 임명 100일차 기념 잔치

게임 서비스 100일 기념 이벤트 '그대를 위한 찬사'는 게임상에서도 교주가 엘리아스에 온 지 정확히 100일째 시점이기 때문에 정식 스토리에 포함되며 시간대를 유추하는 기준점이 될 수 있다. 벨리타가 정식으로 등장하는 것을 보면 메인 스토리 시즌1이 진행되는 데에 100일이 걸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4.6. 엘리아스 프론티어 활동 개시


엘리아스 프론티어 문서 참조.

4.7. 서적 실체화 사건과 그림교주

겨우살이가 가짜인 자신도 구원받을 수 있을지 시험하기 위해 벨리티엔 도서관에서 책 속의 존재들을 실체화시켰다. 이때 에르핀의 일기장에서 실체화된 그림일기 교주, 《어둠 정령의 상처》에서 실체화된 존재의 유령, 《뱀의 준동, 마녀왕국 도난사건》에서 실체화 된 슈로 총 세가지 존재들이 풀려나면서 시즌 1 후반부와 시즌 2 전체를 관통하는 사건이 되었다.

셰럼이 책 속에서 풀려난 이들을 추적하던 중 에르피엔에서 네르와 교주, 그리고 에르핀의 가출을 돕던 로네와 같이 동굴에서 에르핀을 찾았다. 그곳에서 에르핀이 얼굴 부분에 거대한 케이크가 있는 멀대 같은 모습을 한 존재와 같이 있는 걸 발견했다. 에르핀은 그 존재를 교주라 부르며 같이 놀고 있었고, 셰럼은 저건 에르핀의 그림일기에서 튀어나온 가짜 교주라고 하며 봉인을 시도했다. 하지만 누가 진짜 교주인지 구별하지 못했던 에르핀이 강하게 저항하면서 봉인은 실패한다.

이후 추적 끝에 양갱 창고에 숨은 에르핀을 발견한 교주는 그림교주의 행동이 정말 그동안 자신이 했던 것처럼 느껴지냐고 설득했고, 내심 그림교주가 가짜였던걸 알고 있던 에르핀은 결국 그림교주의 봉인을 허락했다. 셰럼은 에르핀, 로네, 교주가 지켜보는 가운데 그림교주를 봉인하고 그림교주가 그려진 일기장 페이지는 에르핀이 가져간다.

셰럼은 책에서 풀려난 존재가 그림교주 말고도 둘이나 더 있다며, 교주에게 우로스가 활동했던 뱀의 준동에 대한 역사와 존재의 유령에 대한 가설을 가르치기로 한다.

4.8. 죠안의 난

겨우살이는 존재의 유령이 다른 유령들에게 예상보다 더 심각한 영향을 끼치자 이를 막기 위해 교단 지하에서 수백년 동안 잠들어있던 사제 죠안을 깨우고 그녀에게 '거꾸로 뻗은 가지를 자르라'는 계시를 남겼다. 하지만 죠안은 인간이 교주 행세를 하는 것을 보고 그가 '거꾸로 뻗은 가지'인 줄 알고 이단으로 몰아 추방하고 말았다. 새로운 교주가 된 죠안은 대외적으론 요정을 우선시하고 다른 종족들을 배척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내부에서는 강압적인 종교정책을 펴기 시작했다. 이 소식을 들은 수인과 유령을 제외한 각 종족들의 수장[24]들이 모나티엄에 모여 교주를 복위시키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4일 뒤 이드의 추방식이 거행되려 할 때 교주를 중심으로 한 연합군이 본격적으로 죠안을 공격하면서 전투가 시작됐다. 엘프와 수인들의 활약으로 죠안을 따르는 요정들은 진압되었지만, 세계수의 힘을 받은 죠안은 모든 종족이 덤벼도 이겨낼 수 없었다. 이에 교주는 자신의 독심술과 이드의 꿈 능력을 활용해 죠안의 내면 세계로 들어가서 죠안을 설득한다. 교주의 진심을 알게 된 죠안은 자신의 믿음이 깨졌다는 것을 깨닫고 절망에 빠졌으며, 마지막 발악으로 쏜 코코조차 에르핀이 가지고 있던 그림교주에 막히면서 죠안의 난은 실패로 끝난다.

이후 죠안의 처우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가장 큰 피해자였던 에르핀이 어차피 다들 한번씩 잘못을 저질렀지만 교단에서 용서받고 열심히 살고 있다며, 이번에도 교단에서 봉사하는 걸로 쿨하게 넘어가자고 주장하고 교주도 이에 동의한다. 교주를 죽이려고 한 자신에게조차 엄벌을 내리지 않고 포용하는 걸 본 죠안은 믿음의 대상을 세계수에서 교주로 바꾸게 된다. 이 사건은 엘리아스에서 교주의 위상이 어느 정도 높아졌는지가 명확히 밝혀진 사건이자 더 이상 세계수 교단의 옛 교리가 엘리아스에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만천하에 알린 사건이다.

5. 시즌 2

5.1. 귀인의 엘리아스 당도

죠안의 난이 마무리 된 이후 엘리아스 외부에서 그윈과 델리아가 안개를 뚫고 엘리아스로 들어오는 사건이 발생한다.

5.2. 영원살이 자매들의 재회

아야는 우연히 에르피엔의 재단사 클로에가 자신의 동생이란 걸 알게 되지만 클로에는 이제와서 언니인 척 하지 말라며 아야를 매몰차게 쫓아낸다. 이에 큰 충격을 받은 아야는 정령산 정상으로 돌아와 쓰러지고, 이 여파로 정령산과 에르피엔에 눈보라가 몰아치게 된다. 에피카와 클로에는 눈보라에 갇혀있을 아야를 구하기 위해 나왔고, 교단에 있던 시온과 이드는 정령산 정상에 있는 눈보라의 원인을 멈추기 위해, 우이는 눈보라로 힘들어하는 정령들을 돕기 위해, 비비는 불정령들이 온도를 맞추기 위해 지하를 달구자 더워서 동굴을 뛰쳐나왔다가 우연히 만난 우이에게서 눈의 정령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25] 수상함을 느껴서 자매들이 저마다의 이유로 모두 정령산 정상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정령산을 오르던 도중 시온, 에피카, 클로에, 이드, 우이는 서로 만나고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이드의 능력에 의해 우이[26]를 제외한 나머지가 자매라는 걸 알게 된다. 하늘 위로 모습을 숨긴 비비도 자매들은 눈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있는 데다 마침 숫자도 자신을 포함해 딱 7명이라며 자기 자매들인 걸 눈치챈다.

정령산 정상에 아야가 있다는 걸 알게 된 이드는 꿈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서 아야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 말을 듣고 격분한 클로에에게 뺨을 두대 맞고 잠에서 깬다. 지금까지 있었던 일이 전부 현실임을 알게 된 이드는 더이상 능력을 사용할 수 없게 돼서 우이가 대신 자신의 능력으로 눈보라를 해쳐나갔다. 결국 정령산 정상에 도착한 영원살이들은 자신은 자매가 아니라고 생각한 우이와 자매들에게 정체를 드러내고 싶지 않았던 비비를 제외한 나머지 자매들은 서로 부둥켜 안으며 재회했다. 재회의 순간에 끼지 못한 비비도 우이와 함께 산책을 하며 마음을 달랬다.

5.3. 폴랑의 난

1차 설탕 반란 사태 여파로 왕국을 떠난 경비대장인 폴랑이 흩어진 경비대를 규합한 뒤 군대를 데리고 에르피엔으로 진격한 뒤 에르핀을 설득해 왕위를 찬탈했다. 그러나 에르핀이 견딘 왕관의 저주를 이겨내기엔 폴랑은 유능함과는 별개로 그릇이 작았고,[27] 결국 지능이 떨어진 상태로 공무를 내팽개치며 길거리에 나앉는 바람에 사흘 만에 여왕 자리가 공석이 되고 말았다. 이후 교주의 개입으로 에르핀이 다시 여왕 자리에 오르며 반란은 허무하게 막을 내린다.

5.4. 존재의 유령 사태

'어둠 정령의 상처'에서 나온 존재의 유령은 상대 앞에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유령과 정령들의 존재 자체를 뒤흔들어 놓는 권능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에 엘리아스 각지에서 대사건이 발생했다. 유령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의심하고 정신줄을 놓게 되었고, 정령들은 게을러져서 자신들의 의무를 내팽겨쳤으며 이로 인해 모나티엄에 자연재해가 일어났다. 용족들은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존재의 유령이 비비를 보고 순진한 다야 옆에 있기엔 너무 비틀려 있다고 폭언을 날리면서 여기에 긁힌 비비가 본격적으로 세계수에 대한 복수 계획을 실행하는 데에 영향을 줬다.

교주는 존재의 유령을 책에 봉인하려고 리뉴아와 마요와 함께 유령 늪으로 가지만, 마침 우로스를 찾아다니던 디아나가 본의 아니게 끼어드는 바람에 실패했다. 자신이 책에서 나온 존재란 걸 알게 된 존재의 유령은 아예 그 책을 불태워서 자신의 존재를 엘리아스에 확립시키겠다며 유령들의 방화 충동을 부추겨 에르피엔을 초토화시켰다. 유일하게 존재의 유령에게 영향을 받지 않은 정체성의 유령 스피키는 존재의 유령에게 '어둠 정령의 상처'의 작가 이름인 '벨라도나 S.'에서 따온 벨라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자 마녀들과 교주는 벨리티엔 도서관으로 벨라를 유인하여 봉인하기로 결정한다. 이에 마녀, 엘프, 요정, 용족이 연합하여 분투를 벌인 끝에 존재의 유령 봉인 '자체는' 성공한다. 그러나 봉인 과정에 미흡한 점이 있어서[28] 완전히 봉인하지 못하고 벨라의 잔재인 등불이 남았는데, 벨리타가 등불에 위험한 기운은 느껴지지 않는다고 하자 교주가 등불을 회수하는 것으로 벨라 토벌전은 공식적으로 마무리된다. 이 과정에서 '어둠 정령의 상처'의 작가로 밝혀진 셰럼은 마녀 왕국 도서관의 책장을 사유화한 것에 대한 처벌로 화장실 청소를 하게 된다.

그날 밤 교주가 잠을 청하려는 찰나 대부분의 힘을 잃은 벨라가 다시 등장해 영춘과 대화를 나눈다. 완전하지 못한 봉인 과정 때문에 벨라는 완전히 봉인되지 못했으며, 대부분의 힘을 잃은 채 등불에 구속되어 엘리아스에 남았다는 것이다. 교주는 벨라에게 알고 싶은 점이 많았기에 "자신의 행동에 방해가 안 되는 선에서 조용히 활동할 것"이라는 조건으로 벨라와 합의하고, 벨라는 교단에 가입하여 남들 몰래 엘리아스 생활을 즐기는 것으로 존재의 유령 사태는 진짜로 막을 내린다.

5.5. 슈로와 우로스

마카샤의 저서 '뱀의 준동'에서 나온 슈로라는 존재는 도서관에서 나온 뒤 허물을 벗고 자신이 살았던 비늘 부락으로 향했지만 그곳은 이미 폐허가 된지 오래였다. 다시 정처 없이 떠돌다 디아나의 털 부락에 다다른 슈로는 그곳에서 만난 털 부락의 수인들과 친분을 나눴고, 특히 티그와는 돈독한 우정을 나누게 되었다. 그러나 존재의 유령으로부터 뱀의 소식을 들은 디아나의 폭주로 인해 슈로가 치명상을 입으면서 상황이 파국으로 치달았다.

디아나의 공격 이후 우로스가 자신의 본모습인지 의심하기 시작된 슈로는 교주와 몇몇 사도들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그 이상의 시련을 겪으면서 정체성 갈등은 더욱 심해졌다. 결국 에르핀의 선물 사건과 또 다른 디아나를 만나면서 슈로라는 정체성은 완전히 무너졌고, 란을 만나면서 우로스로서 살아가기로 방향을 잡게 되었다.

5.6. 왕년 디아나의 등장

5.7. 모나티엄 2대 시장 로네

교주가 교단 도청 행위를 금지시키자 엘레나는 금단증상으로 무기력증에 빠졌고, 이 영향으로 엘레나의 지지율은 점점 떨어지게 되었다. 엘레나의 현지 주민들과 친하게 지내는 정책에 불만을 품었던 첩보반장 뮤트는 자신의 막강한 권한으로 엘레나를 뒤에서 압박해 시장자리를 끊임없이 위협했다. 그리고 아르코의 난입을 기점으로 엘레나의 지지율은 급격히 떨어지면서 점점 그 입지가 위태로워지자 결국 엘레나는 시장직 은퇴를 선언하고 엘프들이 방심한 틈을 타 아멜리아와 함께 교단으로 잠적하게 된다.

이 기회에 모나티엄을 과거 전초기지의 모습으로 되돌려 모성 귀환을 앞당기고자 했던 뮤트는 자신의 수하인 로네를 시장 후보로 입후보시켜 혼란을 조장하려 했으나, 그 로네가 3%의 확률을 뚫고 시장에 당선되면서 모든 계획에 차질이 생기기 시작했다. 시장이 된 로네는 초반부터 빠른 결단력으로 모나티엄의 각종 문제들을 대부분 해결해나가면서 수십년 간의 엘레나 정권 시절에 질려했던 모든 엘프들의 지지를 한몸에 받게 된다. 결국 자신의 계획을 실행시키기 위해 뮤트는 정공법으로 로네 시장에 대한 쿠데타를 감행하기로 한다.

로네 시장의 약점이 돈까스라는 것을 알게 된 뮤트는 로네 시장에게 세계수 교단과 교주를 자극해 전쟁을 일으키라는 명령 및 협박을 하지만 오히려 로네는 교주와의 정상회담에서 이 모든 것을 고발하고 뒤에서 암약하던 뮤트를 실각하는데 성공한다. 이런 일련의 활약을 통해 엘레나와 아멜리아는 다시 복직되었고 로네는 그 공으로 첩보반장이자 그림자 시장이라는 모나티엄의 중책을 맡는 자리에 오르게 된다.

5.8. 뮤트의 반란


메인스토리 2부 8장과 확률 측정: 선악의 퍼센테이지!의 배경이 된 사건

5.9. 우로스의 보물 파괴 활동

슈로는 오랜 고뇌와 갈등 끝에 우로스로 정체성을 정했지만 선한 인격을 그대로 가졌기에, 과거에 동족포식과 전쟁범죄를 저지른 악한 우로스와는 명백히 다른 길을 걷기로 한다. 원래의 우로스는 보물을 모아 지배자로 군림하려 했지만, 지금의 우로스(슈로)는 역으로 재앙의 근원이었던 보물을 모두 파괴하는 결정을 내린다. 우로스는 보물의 주인의 인정을 받으면 보물의 저주도 받지 않을 거라 판단하고 이프리트에게 가서 정정당당하게 결투를 신청하여 이프리트를 불의 검 속으로 봉인시키는 데에 성공했다.

우로스가 활동을 시작한 걸 알게 된 비비는 란에게 같이 세계수를 불태우자고 제안하지만, 란은 지금의 우로스는 그런 거에 관심 없다며 거절하고 못 믿겠다면 직접 보여주겠다고 끌고 간다. 우로스는 병원에서 자신을 몰아세워서 일을 파국으로 몰고 간 장본인이 비비라는 것을 알고 울컥하지만 이내 자신도 우로스의 이름을 이어받은 이상 에다를 죽인 책임도 짊어져야 한다며 오히려 비비에게 사과한다. 비비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매달린 복수의 계획이 틀어지자 멘붕하고 만다.

우로스는 란과 함께 에르피엔에서 양동 작전을 펼쳐서 에르핀의 왕관을 무력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때 우로스가 다시 세상에 나타난 것의 영향으로 세계수의 의지가 왕년 디아나에게 빙의하려고 하지만, 디아나가 박치기를 해대고 티그에게 머리를 맞아 기절하는 바람에 실패했다. 의지는 대신 촌장 디아나의 몸에 빙의하여 예언을 실행하기 위해 우로스를 찾으러 교단을 떠났다.

왕년 디아나는 단순히 기절했던 거였기 때문에 곧 다시 일어났다. 티그가 슈로를 이길 수 있을지 자신 없어하자 왕년 디아나는 수련을 제안하고, 티그는 충분히 강하지만 자신에게서 촌장의 모습을 겹쳐보기 때문에 망설이고 있는 거라며 일단 이겨야 뭐라도 할 수 있는 거라고 일갈한다. 이에 마음을 다잡은 티그는 처음으로 유효타를 날린다. 이에 하산을 허락한 왕년 디아나는 티그에게 미리 준비해둔 영웅에 걸맞는 옷을 선물하고 쌍검은 버리라고 조언한다.

이후 뮤트가 우로스에게 낯선 자의 활을 미끼로 동맹을 제안하지만 오히려 뮤트가 초조해하고 있는 걸 간파하고 사악한 자와는 손잡지 않겠다며 거절한다. 뮤트가 흘린 정보로 밧줄이 벨리티엔이 아닌 용족 동굴에 있다는 걸 알게 된 우로스는 용족의 동굴로 향한다.

하지만 용족 동굴에는 다야의 자리를 지키고 있던 루드와 프리클만이 있었고 나머지 용족들은 벨리티엔으로 향한지 오래였다. 프리클은 정령 예속 주문으로 이프리트를 무력화시키려고 했지만 이때 이프리트가 우로스에게 자신을 완전히 소유하라는 제안을 한다. 우로스가 이를 받아들이자 그 검에 깃들어있던 과거의 우로스의 사념이 그녀의 몸을 지배하면서 과거의 우로스가 완전히 부활하고 말았다. 우로스는 프리클을 한번에 제압하고 놔주지 않는 권리의 밧줄을 불태웠다.

이후 마카샤의 계략을 통해 또다른 보물인 낯선 자의 활을 찾기 위해 에르피엔으로 향한 우로스는 자신의 힘으로 에르피엔을 불바다로 만들었다. 당시 에르피엔의 전력은 우로스의 미끼에 낚여 벨리티엔으로 향하고 있었기에 우로스의 난동을 막을수 없었고, 이때를 틈타 세계수도 불살라버리려 했으나 교주와 한몸이 되어 새로운 엘다인이 된 티그가 그 앞을 막아섰다. 그렇게 치열한 대결 끝에 우로스를 제압하는데 성공한 교주와 티그는 우로스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마침내 슈로를 구해내는데 성공했고, 그 여파로 우로스의 사념은 교주를 인정하며 소멸하게 된다.

한편 세계수의 의지가 예언을 실행하는 것을 막기 위해 죠안과 세바스티안, 리뉴아, 아야, 클로에, 에피카, 그리고 왕년의 디아나도 가세했지만 결국 에르피엔까지 밀리게 됐다. 성벽까지 부숴가며 끝끝내 우로스를 찾아낸 세계수의 의지는 우로스와 대결을 펼쳤다. 교주는 찰나의 기회를 노려 낯선 자의 활을 파괴하고 그 여파로 흐트러진 디아나의 마음속으로 들어가면서 거대한 빛의 기둥이 생겨났다. 그곳에서 세계수의 의지는 자신이 코코의 모습으로 처음부터 교주를 지켜봤다는 것을 알려줬다. 교주의 의지가 세계수보다 더 강하다는 걸 알게 된 세계수의 의지는 교주를 인정하는 동시에 교주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사라졌다.

그렇게 모든 것이 끝나면서 제정신을 차린 디아나, 슈로, 티그는 서로에게 용서와 감사를 표하며 우로스 사태는 최종적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이 사건을 통해 파괴된 보물은 무력화된 왕관과 제 기능을 못하게 된 지팡이를 포함해 네 개가 되었다.[29]

한편 겨우살이는 세계수인 척 연기하고 비비에게 다가갔지만 세계수에 대한 증오가 깊었던 비비는 복수의 기회가 찾아왔다며 죽이려고 들었다. 그러자 겨우살이는 자신이 세계수가 아니며, 세계수는 영원살이들을 사랑했다고 밝히지만 이미 복수에 눈이 먼 비비는 이를 변명으로 밖에 듣지 않았다. 결국 겨우살이는 세계수가 이미 죽었다는 말을 전하고, 이 말을 들은 비비는 충격을 받고 쓰러진다.

5.10. 알려서는 안되는 비보(悲報)

모든 소동이 마무리되었고 엘리아스는 평화를 되찾게 되었다. 우로스는 란과 에피카와 함께 백사당을 결성하여 속죄의 길에 나섰고, 이 중 우로스는 티그와 함께 우로스의 잔재를 완전히 제거하고자 안개 너머로 갈 채비를 하고 있었다. 왕년의 디아나는 촌장 디아나에게 정식으로 수인마을의 초청을 받았으나 에르피엔에 머물기로 결정한다. 엘프의 모나티엄도 엘레나 체제가 다시 굳혀졌다. 그러던 어느 날 겨우살이가 수배 중인 비비를 교단으로 데려오고 그 포상으로 교주에게 둘만의 미팅을 요구했다.

교주와 단 둘이 남은 겨우살이는 세계수가 이미 과거의 우로스 사태 때 죽었으며, 자신이 그동안 세계수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었음을 밝혔다. 다행히 리뉴아의 프론티어 활동으로 어느 정도 엘리아스를 유지할 힘을 얻게 되었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응급조치에 불과했기 때문에 겨우살이는 교주가 된 인간이 정말로 자신의 말을 들어줄지, 어떤 성격인지 확인하기 위해 책 속의 존재들을 소환했다고 해명했다. 겨우살이는 교주가 자신이 낸 시험을 통과했다는 걸 알리고, 그 과정에서 엘리아스를 큰 혼란에 빠트리게 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그리고 이 행성에 또 다른 세계수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며 교주에게 세계수의 씨앗을 얻어 엘리아스를 재건하자는 제안을 건냈고, 교주는 영춘과 상의를 해보겠다며 결정을 일단 보류한다.

이후 그동안 에르피엔이 여러번 불타도 교단은 한번도 불타지 않은 것에 불만을 품은 요정들이 반란을 일으키려고 하지만, 에르핀이 들어 놓은 왕국 폭발 보험금 덕분에 불만이 가라앉는다. 이를 지켜보던 겨우살이는 무력화된 왕관을 에르핀에게 전해달라며 교주에게 건내줬다.

에르피엔의 감옥에 수감된 비비는 언니인 시온이 변호를 맡아 재판을 기다리게 되었다.

6. 시즌 3

7. 엘리아스의 멸망 예언

'5341년 뒤 엘리아스가 멸망할 것'이라는 예언이 있다. 이에 관련하여 꿈을 꾸지 않는 유령세계수의 최후를 암시하는 꿈을 꾸거나, 예지능력이 있는 유령세계수의 미래를 예지할 수 없는 현상 등이 묘사된다.

마녀들은 예언에 대비해서 멸망의 때가 되면 '지하에서 세계수의 뿌리를 도끼로 잘라 뿌리에 감겨 있던 방주[30]를 꺼낸 뒤, 그 방주를 타고 탈출'할 계획을 비밀리에 세우고 있다. 엘리아스의 멸망을 수도 없이 본 리뉴아의 말에 의하면 결국 실패한 계획이라는 듯. 이후 엘리아스 프론티어 차원 스토리와 리뉴아가 출시된 '언젠가 다시 찾아온 타이밍' 테마극장에서 이 반만 년 뒤의 멸망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드러난다.
  • 차원 스토리 '이젠 나서야 할 때'에서 리뉴아가 자신의 말이 사실임을 증명하기 위해 보여준 기록들. 각각 세계수를 제외하고는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는 공허한 세상, 하루 동안 지속되다가 영원히 시간이 멈춰 버린 세상, 사막과도 같이 황폐해진 엘리아스가 등장한다. 게임 외적으로는 각각 트릭컬 개발 이전 시점, 트릭컬 CBT, 소설 the trickcal에 대응된다.
  • 차원 스토리 '세상을 꾹꾹 누르는 고양이'에서 묘사된 E-10 차원에서는 엘리아스가 기계의 반란으로 멸망한다. 엘레나의 실험 정신이 과도하여 엘프 특유의 인공지능 배척 사상을 무시하고 M.E.O.W.에 자유의지를 주입, 모나티엄이 제일 먼저 통째로 장악당했으며 다른 종족들은 지지부진한 싸움만을 반복하다가 전부 패배했다. 죽음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기계들이 생명체들을 기계로 개조하여 파괴, 에너지에 가까웠던 정령과 유령 종족은 분해하여 기계의 동력원으로 삼았다고.
  • 테마극장 '언젠가 다시 찾아온 타이밍'에서는 리뉴아가 탄생한 차원의 멸망 과정이 드러났다. 어느 날부터 시작된 끊이지 않는 눈과 함께 모든 엘리아스의 생명이 다 잠들어 버린 와중에도 외지인들인 엘프만 잠들지 않았지만, '정당한 거주민'으로 보지 않았던 세계수는 엘프들이 살아남기 위해 동원한 모든 수단을 확실히 파훼시킨 것. 그나마 버티던 엘프들마저 기나긴 어둠 속으로 하나씩 쓰러지기 시작했고, 마지막까지 남은 힐데와 엘레나는 엘다인의 샘플로 인공생명체 리뉴아를 제작하지만 그마저도 이미 늦었다. 힐데마저 엘레나의 바로 옆에서 동사한 후, 마지막으로 남아 리뉴아를 깨운 엘레나는 '다른 세상이 우리들과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그녀를 다른 엘리아스가 있는 차원으로 보낸 뒤 눈발에 파묻히며 영면에 든다. 유저들도 '눈이 내리는 세상에서 모두가 영원히 잠들었다'라는 잔잔한 방식의 멸망이라는 점을 인상깊게 느꼈는지, 2차 창작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 리뉴아가 세계멸망의 예시로 교주에게 보여준 환상 속에, 1번세계에는 오직 홀로 세계수로 추정되는 거대한 나무만이 존재하는데 이것이 과거의 기록임에도 불구하고 환시를 보고 있는 교주의 존재를 인지하고 교주에게 접근하려는 듯한 느낌을 받고 교주가 재빠르게 접속을 끊는다. 교주는 혹시 그 쪽 세계의 교주는 나무에게 사로잡혀 꿈을 꾸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하는데 그냥 생각하는 것 치고는 너무 구체적이다. 거대한 나무 외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면 거대한 나무가 세상을 만들기 이전인지 아니면 세계가 거대한 나무를 빼고 소멸해버린 것인지, 거대한 나무가 세계를 넘어서 다른 존재를 인식할 수 있는 것인지 등을 포함하여 떡밥 투성이다. 트릭컬에서 그런 대단한 나무라면 세계수 밖에 없는데 왜 교주가 의문을 품는가에 대해서는 그저 교주의 인식이 모호해서 그런 것이라 여겨졌으나 또다른 세계수나 그에 버금가는 존재가 있을 수 있다는 가설이 나온 이후로는 1번세계의 나무는 가짜 혹은 타락한 세계수나 비슷한 다른 존재일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해졌다.
  • PV 특성상 이마저 공식일지는 알 수 없지만, '언젠가 다시 찾아온 타이밍' PV에서 모든 사도가 버터의 얼굴을 하고 있는 차원도 스쳐 지나갔다.
  • 차원 스토리 '적막 속의 외침'에서는 R-41 리뉴아가 차원만 남겨 둔 채 모든 생명체를 소멸시킨 차원이 등장한다.[31] 또한 R-41 차원에서는 아멜리아 시장이 '아멜리아의 창'으로 탄생시킨 전투병기 R-41 리뉴아가, 자신들을 제외한 모든 차원을 멸망시키기 위해 암약하고 있다는 듯. 리뉴아가 해당 리뉴아에게 속아서 본의 아니게 도운 전적이 있다. 이로 인해 현재세계의 아멜리아도 경계하고 있다.


[1] 이 소녀도 고향에 계신 어머니를 그리워한데다 이 세상에 속한 란을 자신의 세계로 데려갈 수도 없었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2] 물론 그녀도 처음에는 세계수를 원망했지만 혼자서 떠돌며 오랜 시간이 지나다보니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다고 한다.[추정] 확실한 시점이 언급되진 않았지만 스토리 흐름 상 언급할 필요가 있어서 적당한 위치에 서술함[4] 자매들이 전부 죽었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깨어난 다른 동생들은 언니가 남긴 발자국을 보고 남은 자매들도 언젠가는 깨어날 거라고 추론할 수 있었던 것과 대비되는 부분이다.[추정] [추정] [7] 둘도 없는 친구였던 란까지 폭행하면서 강압적으로 대할 정도였다. 그럼에도 란은 우로스도 속으로는 괴로워하는 것이 보여서 차마 그녀를 떠날 수 없었다고 한다.[8] 하필이면 시온이 란처럼 유령을 '어둠의 정령'이라고 부른 것이 그녀의 심기를 건드렸다.[9] 이때 마녀들의 신분을 증명하는 논문까지 전부 타버려서 마녀들은 논문을 처음부터 다시 써야 했다.[10] 깃털 용병들은 우로스가 얻은 보물을 뺏으려고 했고, 비늘 용병들은 우로스가 설치고 다니면 세계수가 비늘 수인들에게 벌을 내릴까봐 보물을 숨기려고 했다.[11] 다만 이 부분은 디아나가 이들을 단죄한 직후 갑작스럽게 후회하는 태도를 보여서 디아나가 직접 했는지 애매한 부분인데, 디아나가 자의로 이들을 쫓아가 단죄를 한것인지, 혹은 세계수가 우로스라는 대역죄인을 탄생시키는데 일조한 비늘 부락에게 디아나의 몸으로 벌을 내리게 된것인지 제대로 묘사되지 않았다.[12] 겨우살이의 증언으론 세계수가 이때 죽었다고 하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엔 아직 의문점이 많다.[13] 카페에 공개된 로네의 일기에서 엘레나가 을 빼돌려 차원게이트를 만들어 도주했다는 설정이 언급되므로 2017~2020년대 언저리라고 생각해볼 수 있다. 다만 로네의 일기에서는 200일만에 탈출한 걸로 나오는데, 메인 스토리에서 엘프들의 지구 체류 기간이 수십 년은 된다고 했기에 충돌되는 부분이 있다. 로네의 일기는 소설판의 설정을 따르기에 인게임 설정과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14] 주 40시간으로 전쟁포로 치고는 꽤나 인도적인 경우도 있었고, 하루 18시간동안 납땜만 하거나 산타에게 연중무휴로 시달리는 경우도 있는 등 다양한 환경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묘사된다. 엘프 침공군이 그 중 일부만으로도 엘리아스에서 도시를 이룰 정도로 대규모였던 만큼, 이들은 어느 한 곳에 전부 수용된 게 아니라 지구 곳곳으로 흩어졌을 가능성이 높다.[15] 시온 사도 스토리에 모나티엄 모노레일 개통 20주년 행사가 언급되므로 아무리 짧아도 그 이전임을 알 수 있다.[추정] [추정] [추정] [추정] [20] 다만 이들은 그냥 티그와 하는 역할놀이 정도로 생각했다.[21] 아야가 정령산 정상에서 눈사람을 만들다 굴러떨어진 게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22] 나머지 절반은 입속으로 들어갔다는 뜻이다.[23] 이 과정에서 교주가 실수로 총을 놓치면서 소유권이 마요에게 넘어간다.[24] 유령은 존재의 유령 사태 때문에 시온을 제외하고 전부 불참했으며, 수인은 대외적으로 중립을 선언했지만 사료스탕스를 암묵적인 대리로 내세웠다.[25] 아야가 정령산 정상에 집을 짓고 산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령이라면 집을 지을 필요가 없을 거라며 뭔가 있다는 걸 눈치챈다.[26] 소원의 효과로 인해 이드의 능력으로도 흐릿하게만 보인다고 한다.[27] 세계수 교단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해체시킬 거라는 말을 거리낌 없이 했다. 당장 죠안의 난 때 다른 종족들이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생각하면 이는 명백한 오판이다.[28] 원본 일부가 불타면서 내용 일부가 손실되었고, 존재의 유령이 이름을 얻으면서 책의 내용 일부가 변했으며, 영창을 외운 마요가 이런 고급 마법을 쓰기엔 마법 능력이 부족했다. 거기에 마요가 영창을 음슴체로 하면서 내용이 조금 바뀌었고, 애초에 주문을 건게 마요가 아니라 교주가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29] 수의는 과거의 우로스 사태에 디아나에 의해 파괴되었으므로 온전하게 남은 보물은 이프리트가 들고 있는 불의 검 뿐이다.[30] 이 방주가 소설에 등장한 세계수에 충각돌진을 한 방주라고 여기는 유저들도 있지만 설정이 변경된 부분이 많아 동일한 물건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31] 단순히 인간형 생명체만이 아니라 동식물을 비롯해 미물영역까지 모조리 절멸해 생체시계가 완전히 멈춰버린 세계가 된 듯하다. 생명의 기척을 느끼려는 영춘이 아무런 반응이 없자 괴로워하면서 절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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