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5-20 22:34:06

총류탄

銃榴彈 / Rifle Grenade
파일:attachment/총류탄/grenade.jpg

1. 개요2. 상세3. 장점4. 단점5. 개량과 한계점6. 생존 사례7. 일람

1. 개요

소총으로 쏠 수 있는 유탄.

국립국어원에서는 이 단어를 '유탄'이라는 단어에 접두사처럼 쓰이는 한자어인 총-(銃-)을 붙인 형태로 보아, 두음 법칙을 인정하여 "총유탄"으로 쓰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나무위키 정책상,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표기인 "총류탄"이 문서의 제목이 되었다.

2. 상세

종전의 포탄을 인간이 들고 던질 수 있을 정도로 작게 개량한 수류탄이 개발되면서 수류탄은 기존의 보병전술을 뒤바꿀 정도로 강력한 위력을 발휘했으나, 사람이 손으로 던지는 방식의 근본적인 한계상 비거리가 매우 짧아서 근거리의 전투에서만 활용할 수 있었다. 때문에 먼거리의 적에게 수류탄을 날려보내기 위해 이런저런 연구가 시도되었는데, 처음에는 수류탄의 모양을 바꾸거나 크기를 작게 만드는 등 투척에 용이하도록 형상을 변화시키는데 주력했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개량된 수류탄은 크기가 작아질수록 장약량도 줄어들면서 동시에 파괴력도 줄어드는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했으며, 수류탄의 파편효과를 도리어 위축시키는 주객전도의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에 해결책이 되지 못했다.[1]

결국 장거리의 적에게는 수류탄을 손으로 투척하는 방식 대신 소총의 가스압을 이용하여 유탄을 날려보내는 총류탄이란 물건이 개발되었다. 초기에는 소총처럼 생긴 발사장치를 따로 휴대하는 방식이었으나, 말 그대로 소총이 2개로 늘어나는 셈이라 금방 사장되었고 일반 소총으로 발사할 수 있게 되었다.

대한민국 국군의 경우 한화에서 정찰용 소형 UGV를 총류탄으로 발사할수 있도록 개발중이다. 또한 지금은 사용하지 않지만, 과거에는 전의경 기동대에서 SY-44 최루탄을 총류탄 방식으로[2] 발사하곤 했다.

3. 장점

  • 수류탄에 비해 성능이 우수하다 : 수류탄처럼 던지다가 실수하거나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 없이 쏠 수 있다. 총으로 발사하니만큼 사람이 손으로 던지는 것에 비해 훨씬 더 멀리까지 날아가고 별도의 조준장치를 써서 정교한 조준을 할 수 있다. 손을 이용한 정교한 장거리 투척은 왠만큼 훈련된 사람이 아니면 거의 불가능한데, 총류탄을 이용하면 멀리 있는 건물의 창문 안에 정확히 총류탄을 집어넣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즉발신관 등의 다양한 신관도 사용 가능하다. 물론 전용 유탄발사기에게도 마찬가지로 있는 장점이다.
  • 일반 유탄에 비해 다양한 크기의 탄종을 사용할 수 있다 : 유탄발사기는 총열 안에 유탄이 들어가는 방식이므로 탄 구경에 제약이 생기지만 총류탄은 총구에 꽂는 방식이므로 이런 제약이 적고 다양한 형태나 크기로 만들 수 있다. M203에 쓰는 40mm M381의 탄 무게가 228그램인데 M17 대전차 총류탄은 작약량만 해도 254그램으로 40mm 유탄 하나보다 더 무겁다. 때문에 일반 고폭탄 이외에는 잘 쓰지 않는 일반 유탄에 비해 최루탄이나 대전차유탄 등의 다양한 탄종을 쓸 수 있다.
  • 일반 유탄에 비해 사용자에 제약이 적다 : 공포탄을 쓰던 시절에는 소총수 한명이 총류탄을 전담해야 했으나, 실탄을 쓰도록 개량되고 나서는 총류탄 발사기용 장치를 꽂는 것만으로 분대 내 소총수 아무나 총류탄을 쏠 수 있다. 때문에 필요시에는 분대 전원을 유탄사수화시켜 화력을 극대화할 수도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군대에서는 분대내 유탄발사기의 숫자를 늘리는 식으로 해결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군도 대간첩작전 당시 유탄의 효용을 알게된 이후 분대당 유탄발사기 숫자를 두배로 늘리기도 했다.

4. 단점

  • 수류탄처럼 다양한 활용이 어렵다 : 가령 수류탄처럼 좁은 방 안에 굴려넣는다던가, 쿠킹을 한다던가, 안전핀을 인계철선에 걸어 간단한 부비트랩으로 활용한다던가 하는 식의 활용은 어렵다. 초창기 총류탄의 경우 특수한 장치를 이용해 일반 수류탄을 그대로 발사하는 경우도 있기는 했다.
  • 공포탄을 사용한다 : 과거의 구식 총류탄의 단점이었다. 공포탄을 쓰게 되면 사용자가 공포탄을 따로 휴대해야 할 뿐더러, 발사시 소총에서 실탄이 든 탄창을 제거하고 약실에서도 실탄을 제거한 후, 공포탄이 든 탄창을 장전한 다음에야 총류탄을 장전할 수 있다. 물론 총류탄을 발사한 후에는 다시 공포탄이 든 탄창을 제거한 후, 약실에서 공포탄을 제거한 다음에 다시 실탄이 든 탄창을 장전해야 간신히 소총을 사용할 수 있다. 미국은 그래서 매거진 컷오프가 있는 M1903을 분대당 한정 지급했다. 이러면 직접 약실에 공포탄을 밀어넣고 장전하면 그만이기 때문에 더 편리하게 발사 가능했다. 이런 문제로 인해 실탄으로 총류탄을 발사할 수 있도록 총류탄이 개량되었다.일본에서 만든 89식 소총 총류탄이 그 예.
  • 총류탄 장전시 소총 사격이 불가능하다 : 총류탄의 특성상 소총의 총구를 가로막기 때문에 총류탄을 장전한 상태에서 근처에 적이 나타나면 대응사격을 할 수 없다. 물론 장전된 총류탄을 발사할 수 있지만, 근거리에서는 폭발하지 않는 안전장치가 있는데다가, 설령 폭발하더라도 총류탄을 쏜 사람까지 휘말린다. 물론 폭발하지 않는 걸 맞아도 굉장히 아프긴 하겠지만 그 정도로는 확실한 제압을 하기 힘들다.
  • 일반 유탄에 비해 반동이 강하다 : 기본적으로 총류탄은 덩치도 크고 무게도 무겁고, 구조상 소총탄의 발사압력을 사용하며, 사거리 연장을 위해 자체적으로도 장약을 보유한 물건까지 있다. 문제는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반동을 소총과 사수가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발사시마다 강력한 반동이 오기 때문에 조준선이 흐트러질 뿐 아니라, 차탄 장전에도 악영향을 준다.
  • 총열에 무리를 준다 : 간과되기 쉽지만 사실상 총류탄의 가장 큰 문제. 총류탄이 소총탄의 발사압력을 사용할 뿐더러, 총구를 막기 때문에 일반적인 실탄을 발사할 때보다 총열에 압력을 많이 준다. 이렇게 되면 총열의 수명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빨리 총열을 갈아주어야 하며, 그 전에도 명중률 저하등의 악영향이 나타난다. 물론 총 내부의 다른 부속도 충격을 받기 때문에 심하면 총의 수명 그 자체가 줄어든다.
  • 일반 유탄에 비해 휴행탄수가 적다 : 그 구조상 일반 유탄보다 크기가 커지기 마련이므로 일반적인 40mm 유탄 등에 비해 대량으로 휴대하기가 힘들다.

이런 문제점으로 총류탄은 사용이 상당히 불편했다. 그래도 이거밖에 없던 시절엔 이거라도 열심히 사용했지만, 곧 현대적인 유탄 발사기와 그에 걸맞는 유탄이 개발되면서, 총류탄은 거의 사장되었고 그 자리는 유탄유탄발사기로 대체되었다.

5. 개량과 한계점

총류탄도 사실 가만히 놀고 있었던 것(?)은 아니고, 꾸준한 기술 개발을 통해 개량이 들어간다.
  • 총류탄 전용 모델 사용 : 과거의 총류탄은 수류탄에 막대기등 부수적인 장치를 달거나, 아예 수류탄을 직접 장전하는 물건이었으나, 장전방식이 복잡한데다가 탄도가 흐트러지는 등의 문제점이 속출했다. 그래서 형태도 유선형으로 만든 전용 총류탄이 개발된다.
  • 불렛 트랩 (Bullet-Trap) : 이름 그대로 소총탄의 탄두를 총류탄 내부에서 받아내는 장치다. 이 장치의 개발로 인해 공포탄을 사용하지 않고도 총류탄을 발사하는게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유탄발사기는 더 발전해서 아예 소총 하단에 추가로 달아줄 수 있어(대표적으로 M203 유탄발사기) 총과 유탄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총류탄은 1발 장전후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등이 결합되면서 굳이 불편하게 총류탄 따위를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총류탄은 그 설곳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

6. 생존 사례

따라서 21세기의 시점에서는 보기가 거의 힘든 레어템이지만, 탄두 크기의 제약이 덜하므로 출입문 파쇄용으로 사용되는 총류탄이나 특수한 용도로 사용되는 총류탄은 여전히 존재하고 통상적인 점 표적 제압을 위한 총류탄은 아직도 제식으로 쓰는 곳도 있다. 현재 총류탄을 쓰는 나라는 일본, 스위스, 이스라엘, 북한, 프랑스 정도이다.

이스라엘의 경우는 하도 분쟁이 잦다보니 급한대로 이것저것 끌어다써야 했기 때문에 가릴 게 없어서 총류탄을 운용한 케이스에 가깝다. 그후 어느정도 여유가 생기자 유탄발사기로 교체하기 시작했는데 재미있는 사실은 총류탄이 탄환 크기의 영향이 적다는 것을 이용해서 시가전에 적합한 특수총류탄을 생산하기 시작했고 그 중 하나가 도어 브리칭용 걸작 총류탄 SIMON. 덕분에 샷건이나 해머보다 안전하게 문짝과 혹시나 설치되었을 부비트랩을 제거할 수 있었고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테러범때문에 주구장창 시가전을 치뤄야 했던 미군은 이 SIMON을 약간 개조한후 M100이라는 제식명까지 붙여서 잘 사용하고 있다. 한편 네게브 기관총에도 총류탄을 발사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스위스의 경우는 이스라엘과는 반대로 만년 중립국이기 때문에 굳이 신무기를 빨리 도입할 이유가 많지 않아서 아직도 굴린다는듯 하다.

그런데 일본 자위대는... 이스라엘 같은 특수용도도 아니고, 프랑스처럼 고집이 센 것도 아니고, 스위스처럼 중립국도 아닌데 어째서인지 유탄발사기를 채용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 21세기 들어와서 개발한 특수목적용도 아닌 06식 총류탄을 보유하고 있다. 소총수와 유탄수가 분할적으로 되지않고 소총수가 유탄수 역할을 하는 용도로 만들었다고 한다, 자세한 이야기는 항목 참고.

북한군의 73식 대대기관총과 68식 보총은 (상술한 네게브 기관총 처럼) 총류탄 발사가 가능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론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기능이었다. 73식은 기관총 사수가 분대 지원이라는 중요한 일 대신 총류탄을 발사해야 하는 경우는 총류탄을 기관총처럼 발사하는 물건이 아니면 정말 급할 때이기 때문.

러시아같은 경우에는 조금 특이한 방법으로 등장했는데 BS-1GSN-19같은 경우에는 총류탄 발사체를 총열쪽이 아니라 유탄발사기처럼 총열 아래쪽으로 분할해서 옮겼다.

7. 일람


[1] 그러나 현대에는 충전재가 개량되고 수류탄의 외피에 특수한 효과를 줌으로써 적은 장약과 무게를 가지더라도 효과적인 수류탄이 개발되었다. 외피에 텅스텐 큐빅을 장착하고 크기를 절반정도로 줄인 국군의 K413 수류탄 등이 좋은 예.[2] 주로 레밍턴 M870 같은 펌프액션 산탄총을 사용했다.[3] 수류탄이지만 총류탄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 때문에 수류탄으로서는 지나치게 긴 지연시간을 가지게 되었다.[4] 전체적으로 보면 유탄발사기처럼 운용되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별도로 지급되는 탄창부터 시작해 총류탄처럼 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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