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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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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백화점
TAEHWA DEPARTMENT STORE
파일:태화백화점 로고.png
<colbgcolor=#EE1F2D> 정식명칭 태화백화점 [1]
한문명칭 太和百貨店
영문명칭 TAEHWA DEPARTMENT STORE
국가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설립 1982년 2월
해체 2006년 6월 30일
주소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 193-1
업종명 유통업

1. 개요2. 역사3. 몰락과 파산4. 그 이후5.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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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83년 5월 12일 개점하여 2003년까지 존속한 부산광역시에 위치했던 백화점. 1996년 8월 태화백화점으로 점명을 변경했으나 태화쇼핑이라는 명칭으로 주로 불렸다.

2. 역사

원래 부산진구 부전동 193-1번지 일대는 1962년 9월 12일에 개관한 태화극장 부지였다. 당시 태화극장은 서울의 마포극장을 제외하고 한강 이남에서 가장 수입이 좋은 극장으로 꼽힐 만큼 호황을 누렸다. 이후 독자적인 사업을 모색하던 중 정부의 유통 근대화 5개년 계획 발표에 따라 부산 지역 최초의 슈퍼마켓인 태화슈퍼마켓을 1974년 9월 20일 개점하였다. 하지만 슈퍼 연쇄화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곳곳에 슈퍼 체인이 들어서 사업성이 떨어지자, 1976년 6월 25일을 기해 슈퍼를 임대 백화점으로 전업한 것이 태화쇼핑의 시초였다.

이후 비디오의 보급으로 극장 사업이 사양길로 접어들고, 지하철 공사 시작으로 서면이 중심상권으로 발전할 조짐을 보이자 1982년 2월 1일 창업주인 김갑진이 자본금 5000만원으로 태화쇼핑 법인을 설립하고 같은해 3월 2일에 20년간 이어왔던 태화극장의 영업을 종료한 후 5월 27일 착공에 들어가 공사비 31억 3000만 원[3]을 들여 착공 1년만인 1983년 5월 12일 지하 1층 지상 6층 매장 면적 약 8,926㎡(2,700평) 규모의 현대식 건물을 완공했고, 전관을 직영 백화점으로 개점했다. 이후 같은 해 12월에는 부산지역 최초로 백화점 자체 신용카드의 발급을 실시하였다.[4]

1985년 7월 1호선 개통과 더불어 광복동에서 서면으로 중심 상권이 이동하면서 광복동의 유나백화점[5]을 밀어내고 부산에서 1등 백화점이 되었다. 1983년에는 기존 부산고속버스터미널 맞은 편에 새로운 고속버스터미널 건물이 완공되며 같은 건물에 생겨난 부산백화점이 1등의 입지를 위협하는 듯한 시점이 짧게 있었다. 그러나 부산백화점은 가구 전문 백화점이라고 소문이 나면서 1등의 지위는 서면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생길 때까지 계속 유지되었다. 서면 롯데백화점이 부산 1등 백화점이 된 이후에도 IMF 시기에 오너가 바뀔 때까지 부산을 대표하는 1등 향토 백화점으로 부산 시민들에게서 옛 영광은 계속 인정되었다.

1988년 4월 120억 원을 들여 공사에 들어가 3년만인 1991년 4월 지하 1층 지상 9층의 건물을 별개로 신축하고 기존 건물과 접합하여 총 매장 면적을 기존의 배로 늘렸다.

1993년 2월에는 대연동에 있는 21센추리오피스텔 1층에 패션전문점 "디에아르"를 오픈하기도 했으나, 1999년 1월 영업을 종료했다.

또한 이 백화점은 부산 최초로 단위가격[6]을 사용해서 쇼핑계에서 혁명을 일으켰으며 1994년 11월 상장 이후, 연매출액 2,213억원, 종업원 780여명으로 향토 백화점 중 최대, 최고 브랜드로 자리매김하였다.

이후 상세연혁은 상기 링크 참조. [7]

3. 몰락과 파산

부산에서 최고의 백화점이라는 지위에도 불구하고 부산의 납품 업자들을 제대로 배려하지 않고 아주 홀대하였다. 이로 인해 "너희들 계속 이러다 보면 나중에 서울 백화점들 내려오기 시작할 때 큰일 날 줄 알아" 라는 욕을 납품 업체들로부터 계속 먹었다.

이 말이 현실이 된 건지 실제로 1995년 8월 범일동현대백화점 부산점이 개점하였고 같은 해 12월에는 옛 부산상고 부지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개점하면서 위기를 맞게 된다. 롯데백화점이 개점하기 전부터 동래구 세원백화점, 광안리 신세화백화점, 해운대 리베라백화점 등의 개점으로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가 무너지며 쇠락에 있었으므로, 가구 전문 백화점 이미지가 강한 부산백화점과 달랐던 범일동 현대백화점의 개점이 태화쇼핑에게 결정타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와중에 1996년 8월 고객층 이탈을 막기 위해 연면적 13,200여평, 매장면적 4,480평에 달하는 신관을 건설, 본관은 명품관으로 / 신관은 패션관으로 변화시킨 후 태화쇼핑에서 태화백화점으로 점포명을 변경하였다.[8] 그러나 이전과 같은 매출에도 미치지 못하는 채산성의 급격한 악화로 그 해에 무려 146억원의 적자를 기록하였다. 이 같은 위기임에도 불구하고 1천억원을 들여 연면적 19,000여평, 매장면적 7,040평 규모의 덕천점의 신규 개점을 무리하게 추진한데다 1994년에는 흥아타이어[9]와 합작하여 자동차부품업체인 태흥산업[10]을 설립하여 사업다각화에도 나섰던 것이 독이 되었고 덕분에 광고선전비, 관리비에 대한 부담이 고스란히 본점에 넘겨져 1997년 6월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되었다.

거기다가 안 그래도 1997년 7월 10일, 김갑진 회장의 2세였던 김정태 사장이 회사의 경영난을 비관하여 자신이 거주하던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자살하는 사건까지 발생하였고 이후 1998년 3월 법정관리 인가를 받은 후 범시민적인 태화쇼핑 살리기 운동을 전개하였고 2000년 11월에는 인터넷 쇼핑몰 "쇼핑투데이"를 오픈하는 등으로 돌파구를 찾으려 하였으나 이미 쌓인 큰 부채액과 대형 백화점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약한 경쟁력, 매출액의 급격한 감소등의 이유로 좌절되었으며 결국 2001년 5월 28일 법정관리 폐지 이후 같은해 8월 27일 파산선고를 받아 9월 22일 상장폐지에 이어 10월 28일 고별전을 끝으로 폐점하였고 법인 자체는 2006년 6월 30일자로 소멸처리되었다.

4. 그 이후

파산한 이후 2003년 백화점 건물을 인수한 ㈜텐커뮤니티가 백화점 건물의 리모델링[11]을 거쳐 그 해 6월 5일에 쥬디스 태화로 개장[12]하였고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13] 주로 패션 및 의류 전문으로 하는 쇼핑몰로 운영되고 있으며 상가 운영도 병행하고 있고 두껍상회 등 팝업스토어도 운영되고 있다. 현재에도 부산 최대의 유동인구로 북적이는 곳인 서면의 노른자위 땅에 위치하고 있다. 오락실인 삼보게임랜드가 신관 1층 대부분을 통째로 쓰고 있다. 현재 건물의 관리는 (주)태화인터내셔널에서 맡고 있으며, # 2023년 12월에는 본관 1~3층에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이 들어섰다.

5. 여담

  • 개점 초기부터 사용된 로고는 붉은색 원 안에 원앙을 형상화한 로고를 사용했으며 1990년 12월부터는 영문 이니셜 'Taehwa'의 첫 철자를 우산 모양과 흡사한 형식의 로고로 변경하였다.
  • KBS 기상캐스터 강아랑이 아역 모델 시절 이곳의 광고에 출연한 적이 있다. 광고 보기 | # | #
  • 신관은 지하 10층[14]까지 있는데 부산에서 지하 층수가 가장 많은 건물이기도 하다.#[15] 물론 엘리베이터 층표시기 상으로는 'B0'로 표기된다.[16]
  • 현대그룹에 소속 된적도 있다.

[1] 점명은 1996년 8월 신관 오픈을 기점으로 태화백화점으로 변경하였으나, 법인명칭은 주식회사 태화쇼핑을 그대로 이어갔다. 롯데쇼핑의 사례와 유사하다.[2] 2000년 10월 오픈하여 2001년 8월 폐점되기 직전까지 운영하였다.[3] 2024년 현재 기준으로는 130억 8천3백40만원.[4] 유나백화점과 미화당은 각각 1984년 5월, 1984년 9월부터 자체 신용카드를 발급하기 시작했다.[5] 당시 광복동엔 미화당백화점도 있었으나, 전관 임대백화점으로 운영중이었다가 태화쇼핑의 성공적 개점 이후 1984년 9월부터 직영백화점으로 전환했다.[6] 990원, 39900원 같이 묘하게 싼 느낌의 가격[7] 2000년 12월까지의 연혁이 기술되어 있다.[8] 당시 신관 4층에는 타워 레코드 2호점도 입점했다.[9] 현재 주식회사 넥센.[10] 이후 넥센테크 - 에스모를 거쳐 현재는 에이팸(APAM)으로 존속중이다.[11] 총 공사비 100억원으로 삼성에버랜드시공을 맡았다.[12] 개장 한달 전이 원래대로라면 태화백화점이 개점 20주년을 맞이하게 되는 시기였다.[13] 위키백과 참고[14] 층별안내도에는 지하 3층까지 나와 있지만 지하 10층은 비상용 엘리베이터를 통해서만 접근이 가능하고 지하 4층은 기계실, 지하 5층부터 지하 10층까지는 기계식 주차장이다.[15] 부산 지하철 3호선배산역이 지하 8층, 만덕역이 지하 9층까지 표기하는 것에 비해서도 많은 수치이다.[16] 파일:쥬디스태화신관 엘리베이터 B0.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