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9 22:01:04

밀리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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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명동 밀리오레.jpg
<rowcolor=#fff> 동대문 밀리오레(1호점) 명동 밀리오레(2호점)

1. 개요2. 상세3. 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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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밀리오레
밀리오레(Migliore)는 의류를 판매하는 쇼핑몰이자 그 쇼핑몰을 개발 및 운영하던 회사다.

2. 상세

강원도 춘천 출신이자 동대문 신평화시장 상인이었던 유종환 성창F&D 대표에 의해 1998년 8월 28일 문을 연 동대문 밀리오레가 그 시작이다.

당시 시국이 시국인만큼 아무도 밀리오레가 흥행하리라 예상하지 않았고, 실제로 근처에 먼저 문을 연 거평프레야(現 현대시티아울렛)가 거평그룹의 해체로 쓰러지면서 더더욱 그랬다. 특히 밀리오레는 한 사람이 건물을 통째로 소유하는 방식이 아니라 매장을 잘게 쪼개어 여러 사람에게 분양하는 ‘구분상가’인데, 계약해지를 노리고 일부러 잔금 납부를 미루는 점포주들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매우 획기적인 마케팅과 적극적인 홍보행사를 통해서 소비자들로부터 ‘밀리오레’라는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것에 성공했고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덕분에 개장 한달만에 공실을 모두 채우는데도 성공한다.

밀리오레는 동대문을 넘어 전국적인 패션 쇼핑몰 열풍을 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일단 밀리오레는 동대문에서 그치지 않고 명동, 부산서면, 대구동성로, 광주충장로, 수원터미널 등 전국체인망을 구축했다. 밀리오레를 따라서 동대문에는 apM[1], 굿모닝시티, 패션TV 등이 생겨났고, 부산에는 네오스포, 르네시떼, 지오플레이스, 광주에는 이프유 등 유사한 패션전문 쇼핑몰들이 한꺼번에 들어서기 시작했다.[2]

그러나 밀리오레는 일부 상인들이 손님을 협박하여 옷을 강매한다는 악명 높은 곳으로도 소문이 퍼져나가기 시작했고 동시에 갈수록 높아지는 점포 임대료가 옷 값에도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고 당연히 이를 감지한 고객들의 열기는 급격히 식어갔다.

이럴 때일수록 내실을 다졌어야 했으나, 밀리오레는 마치 찍어내듯이 점포 수만 늘리는 것에 너무 치중했다. 그 끝에는 그 유명한 신촌 밀리오레가 있다. 경의선 신촌역 민자역사에 밀리오레가 진출하기로 하였고 늘 해왔던대로 잘게 쪼갠 매장을 분양시켰는데, 분양 당시 홍보내용 중에 신촌역이 경의선 복선화사업에 포함되어 하루에 5~10분 간격으로 열차가 드나들게 되며 유동인구가 많다는 점을 들어 홍보를 했었다. 하지만 실제로 오픈을 해보니 복선화사업에는 포함되지도 못했고 결국 한 시간에 한 번 꼴로 열차가 정차하게 되면서 예상과 다르게 유동인구는 처참했다.

공실도 심각하고 그마저도 들어와서 영업을 하는 점포들도 매출이 안나오니 화가 난 점포주들은 이게 허위·과장광고로 인한 사기분양이라며 운영사인 성창F&D에 소송을 걸었고, 법원은 이를 인정하여 수분양자들의 손을 들어주면서 분양대금을 토해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지방 점포들의 상황도 비슷했다. 급변하는 쇼핑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고 점점 매출이 줄고 공실도 늘어나다가 결국 버티지 못하고 2007년 대구를 시작으로 2008년 수원, 2011년 광주, 2012년 부산을 끝으로 지방에서 밀리오레는 자취를 감쳤다.

명동점은 2013년부터 매장 대부분(지상 3~17층)이 호텔로 변경되고 의류매장은 1~2층으로 쪼그라들면서 사실상 호텔 건물이 되었다. 하지만 그마저도 장사가 안되는 상황. 동대문점도 사실상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3. 점포

기본 정보
<rowcolor=#373a3c,#fff> 점포명 주소 현황
서울특별시
동대문 밀리오레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단로 263 영업 중
명동 밀리오레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115 영업 중
신촌 M밀리오레[3]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신촌역로 30 신촌민자역사 폐업
부산광역시
부산 밀리오레[4]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동천로 92 폐업
NC 서면점
대구광역시
대구 밀리오레[5] 대구광역시 중구 국채보상로 611 폐업
광주광역시
광주 밀리오레[6] 광주광역시 동구 중앙로 163 폐업
NC웨이브
수원시
수원 밀리오레[7]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경수대로 270 폐업
NC 수원터미널점

[1] 이쪽도 이대앞, 청주까지 진출했으나 실패하고 사실상 동대문 본점만 남았다.[2] 대부분은 유령상가로 전락해버렸고 그나마 잘 풀린 경우는 상가건물로 사용되거나 탄탄한 운영사를 만나 비슷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3] 신촌민자역사 사업을 통해 지어졌다.[4] 한일그룹의 탯자리로, 원래 경남모직 공장터였다가 공장을 이전시키고 1989년부터 ‘한일레포츠센터’를 운영했으나, 1995년 12월에 문을 닫았다. 이후 대우건설이 인수하여 여기에 30층 높이의 초대형 전자상가인 ‘엑스존’을 지으려고 착공까지 했으나 IMF 여파로 무산되었고 규모를 대폭 축소해서 지금의 모습이 탄생했다.[5] 원래 대우건설이 특급호텔 및 오피스 용도로 지은 ‘대구 대우센터’였으나 IMF로 사업에 난항을 겪었고 밀리오레가 입점하기로 하면서 호텔이 아닌 쇼핑몰로 용도변경되었다. 이후 밀리오레가 철수하고 노보텔 호텔이 들어서면서 본래의 용도를 되찾았다.[6] 원래 우성그룹의 리베라백화점이 광주에 진출하기 위해 1993년에 착공했으나 우성그룹이 1996년에 부도로 쓰러지면서 공사가 중단되었다. 이후 2000년에 밀리오레가 인수하여 이듬해에 완공.[7] 수원터미널 판매시설로 입점했었다. 신세계건설 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