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다시 친정팀 두산 베어스로 돌아온 직후. 구단 시무식에 참석해 밝게 웃는 모습.
1. 3, 4월
4월 2일 대구 삼성전 6회말 1사 2루에 1점차 뒤진 상황에서 올라와,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다음 이닝까지 1⅔이닝 3K 퍼펙트로 완벽한 피칭을 보여주었다.
4월 5일 잠실 NC전 7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올라와 1⅔이닝 2K 퍼펙트로 막아냈다. 시범경기부터 피안타와 볼넷없이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다만 노장 투수가 1년만에 오자마자 필승조 셋업맨으로 활약 중이라는 건 두산 불펜이 얼마나 습자지 수준인지 반증하는 격이므로, 올해도 얼마나 굴릴지 안봐도 뻔한 상황. 이날 구단 자체 수훈선수로 뽑혀 팬들 앞에서 감사 인사를 전했는데, 눈가가 촉촉해지며 "좋아하는 팬들 앞에서 경기에 나갈 수 있다는 것에 너무 행복하다"는 뭉클한 심정을 보였다. 여담으로 후배들에게 "올해는 형도 우승반지 좀 껴보자" 며 농담한다고...
4월 8~10일 잠실에서 넥센과의 3연전에 모두 등판하였다. 1차전 7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올라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12구)을 기록했다. 2차전 9:9 동점 상황에서 연장 11회에 나와 2이닝 1피안타 1볼넷 1K 무실점(31구)을 기록하고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문제는 3차전에도 나와 3연투를 했다는 점인데 8회초 동점상황에 볼넷을 2개 연달아 주는 제구난조를 보이며 힘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김태형 감독은 교체 없이 끝까지 밀어붙였고, 결국 김하성의 희생플라이로 실점을 하며 1⅓이닝 3볼넷 1사구 2K 1실점 (35구) 이날의 패전투수가 되었다. (볼넷-볼넷-희생번트-사구-희생플라이-고의사구-삼진) 관리를 충분히 해주어야 할 노장선수를 무려 3연투까지 시키며 78구를 던지게 한 김태형 감독은 현재 두산팬의 공분을 사고 있는 중이다.[2] 이런 식의 혹사를 계속 당한다면 작년의 이재우처럼 전반기가 채 끝나기 전에 퍼지고 말 것이라는 게 모든 두산팬들의 중론이다.
4월 13일 대전 한화전 5:2 리드 상황, 6회 무사 1루에 올라와 2이닝 1피안타 2K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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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5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 6:1 리드상황, 2사 만루인 7회초에 올라와 김상수를 3구삼진으로 잡아 위기상황을 틀어막고 다음 이닝까지 책임지며 1⅓이닝 2피안타 1K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4월 17일 잠실 삼성전에 등판해서 8회초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평균 자책점을 0.75까지 끌어내렸다.
현재까지 13경기 치르는 동안 무려 8경기나 등판하는 중이다. 명색이 필승조인데도 5~6점차까지 출동하는 등 김태형 감독의 쓸놈쓸은 올시즌에도 여전한 듯. 한편으로는, 현재 1군에 불펜 우완투수가 김강률, 정재훈 밖에 없고, 김강률이 마운드에서 영점이 잡히는데 시간이 걸리며, 아직도 작년 부상에 대한 여파인지 폼을 올리는 중인지라 우완투수중 믿을 만한 투수는 정재훈 밖에 없게 된다.
4월 19일 수원 kt전 1점차 박빙상황에서 8회 1이닝 1K 무실점으로 막으며 홀드를 따냈고 9회 이현승의 세이브까지 이어지는 이상적인 8, 9회 마운드 운용을 몸소 보여주었다.
4월 23일 잠실 한화전 1점차 박빙상황에 올라와 7회부터 2이닝 3K 퍼펙트로 이닝을 삭제하였다. 하주석의 기습 번트안타를 아무렇지도 않게 처리하는 모습에서 베테랑의 여유가 느껴진다.
4월 24일 잠실 한화전에서 7회초에서 1사 만루에서 두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그 다음 8회까지 무실점으로, 1⅔이닝 2K 홀드를 기록하였다.
4월 28일 잠실 SK전 1:1 동점 상황에서 8회에 올라와서 연속 2타자 몸에 맞는 볼[3]로 매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삼진-병살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그다음 9회 2아웃까지 1.2이닝 1피안타 2사구 1K 무실점으로 작가 다운 아스트랄한 피칭을 선보였다. 결국 경기는 끝내기 승리.
4월 30일 광주 KIA전 5:3으로 리드중인 7회말 2사1루 상황부터 등판하여 8회말 주자 2명을 남겨놓은채 내려갔으나 마무리 이현승이 분식을 해버리는 바람에 1이닝 2피안타 1K 2자책으로 4월의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4월 한달동안 13경기에 출전해 1패 7홀드로 홀드 부문 1위를 달리는 중이다. 세부 스탯은 19⅓이닝 9피안타 9사사구 19K ERA 1.40 WHIP 0.72로 그야말로 철벽불펜의 위용을 보였다. 감독, 코칭스태프, 선수들 그리고 두산 팬들까지도 이정도로 완벽하게 부활에 성공할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4월 구단이 뽑은 MVP 를 오재일과 함께 수상하였다.
2. 5월
5월 1일 광주 KIA전 4:1으로 리드 중인 8회말 1사 상황에서 등판하여 ⅔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였다.5월 5일 어린이날 잠실 LG전에서 7:7 동점 9회말 상황부터 등판하여 1이닝을 깔끔히 막고 10회말 피안타로 승계주자 1명을 남겨놓은 채 이현승과 교체되었으나, 결국 3루수 허경민의 실책으로 주자가 홈을 밟으며 팀은 끝내기 패배, 정재훈은 이날의 패전투수가 되었다. 1⅓이닝 1피안타 1K 1실점(비자책)을 기록.
주말 3연전에서 아예 몸을 풀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많은 팬들이 왜 접전 상황에서 정재훈을 내지 않고 아직 믿음이 부족한 다른 선수들을 올려 승부하게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였으나, 어깨가 불편하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그 이유가 밝혀졌다.
다행히도 5월 10일 문학 SK전에 정상적인 모습으로 등판해 8회말 9:7 리드에서 1이닝 2K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홀드를 챙겼다. 다음날에도 5월 11일 문학 SK전 6:2 리드 8회말 2사 2루에 등판해 ⅓이닝 1볼넷 1피안타 1K 무실점하였다.
5월 13일 고척 넥센전 5:4 리드 중인 7회말 2사에 등판해 1⅓이닝 1K 퍼펙트피칭으로 공 11개를 던지며 이닝을 삭제하였다.
5월 15일 고척 넥센전 5:3으로 이기고 있는 8회말 등판하여 1이닝 10구 2K 퍼펙트로 평균자책점을 1.08로 떨어뜨리며 가장 먼저 시즌 10홀드를 달성했다.
5월 17일 잠실 KIA전 3:1으로 이기고 있는 7회초 등판하여 2이닝 32구 3K 1피안타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을 1.00까지 떨어뜨리는 동시에 11홀드까지 기록하였다.
5월 21일 사직 롯데전 5:2로 리드 중인 7회말에 등판하여 1⅓이닝 2피안타 1실점하며 3주만에 자책점이 올랐다. ERA 1.27.
5월 24일 잠실 kt전 8:5로 리드 중인 8회초 등판하여 1이닝 1피안타 1K 무실점하며 13홀드를 기록하였다. 이틀 뒤 5월 26일에도 6:3 리드 중인 7회 1아웃 상황에 등판하여 1⅔이닝 1피안타 1K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홀드를 따냈다. 시즌 14홀드로 1위 기록 중.
5월 27일 잠실 LG전 5:1로 리드 중인 8회초 1사 2루에 등판하여 1⅓이닝 3K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아쉽게도 홀드 상황에 올라온 것이 아니라 6연속 홀드 적립은 멈추게 됐다.
5월 31일 마산 NC전 4:2로 리드 중인 7회말 2사 상황에 등판하여 8회말 2사까지 주자 2명을 남겨놓은채 1이닝 1피안타 1볼넷 1K를 기록하고 내려갔으나 이현승이 시원하게 쓰리런 홈런을 맞으며 자책점 2점이 적립된다. ERA은 1.11 에서 1.62까지 올라가고 지금까지 6자책점 중 무려 4점이 이현승의 분식으로 적립되었다는 슬픈 이야기.
5월까지의 성적을 살펴보면 33⅓이닝 17피안타 13사사구 36K ERA 1.62 WHIP 0.75로 아직까지도 리그 최강의 셋업맨 다운 성적을 찍고있는 중. 더불어 홀드도 15개로 리그 1위.
3. 6월
6월 2일 마산 NC전 3:2 리드상황인 8회말 2사 상황에 등판하였으나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동안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하며6월 3일 잠실 SK전 4:1로 리드상황인 8회초에 등판하여 전날 뼈아픈 패배는 다 잊었다는듯이 불과 공 9개를 던지며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6월 4일 잠실 SK전 7:4로 리드상황인 9회초에 등판하여 시즌 2번째 3연투를 하게 된다. 역시나 연투 여파로 정재훈 답지 않은 제구력과 공의 위력을 보여주며 1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하고 간신히 시즌 첫번째, 정재훈 개인에게는 695일만의 세이브를 올렸다.
전날 이현승이 등판하여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기 때문에 김태형 감독은 이현승의 휴식을 보장했고 결국엔 세이브 상황에서 올린 건 정재훈이었다. 여전히 정재훈과 이현승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나도 높은 상황이고, 윤명준이 1군에 올라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음에도 김태형 감독은 정재훈, 이현승 이외의 다른 불펜들에겐 전혀 믿음을 주지 않고 있다는 점이 매우 우려스러운 부분. 정재훈이 5월 31일부터 한 주동안 무려 6실점을 하며 점점 힘이 빠져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이현승도 마찬가지로 잦은 등판으로 인해 구위나 구속이 떨어져 있는데, 이 둘 중 한명이라도 전력에서 이탈 시에 두산 베어스의 불펜은 그야말로 풍비박산이 불보듯 뻔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페이스로 계산하면 시즌 마칠때까지 97이닝을 소화할 기세인데 이 페이스를 멈추지 않는다면, 당장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을 때 정재훈이 던질 수 없는 소탐대실의 상황이 발생할지도.
6월 9일 수원 kt전 4:3 리드 상황인 8회말 1사 3루 상황에 등판하였다. 3루 주자의 득점 여부에 따라 선발 니퍼트의 승리가 달려있는 상황에서 박경수 가 3루수 땅볼을 쳐냈고 전진 수비 중이었던 허경민이 홈으로 송구하였으나 아쉽게 아웃을 시키지 못하며 동점을 헌납하였다. 이후 9회 말까지 책임지며 1⅔이닝 1피안타 1볼넷 1K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첫 승이자 743일만의 승을 따냈다.
6월 8일까지의 기록. 확실히 많이 던진 탓인지 지친 모습이 보인다.
6월 10일 잠실 롯데전 5:3 리드 상황인 8회초에 등판하여 1이닝 2피안타 2K 무실점하고 17번째 홀드를 따냈다. 시즌 초 압도적인 피칭의 모습이 아니라 점점 본인의 별명다운 아스트랄한 투구내용을 보여주는 중.
6월 12일 잠실 롯데전 4:2 리드상황에서 9회초 등판하여 1아웃까지 잘 잡고 아두치를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출루 시킨 뒤 2아웃에서 최준석에게 동점 투런을 맞으면서 전날 이현승에 이어 2연속 블론세이브를 했다. 이후 10회초까지 올라와 2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실점을 기록하였다.
6월 14일 광주 KIA전 8:6 리드 상황인 9회말 등판하여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2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이현승의 허벅지 부상 회복이 생각보다 오래걸려 세이브 요건임에도 정재훈이 나왔던 것으로 보여진다.
6월 15일 광주 KIA전 5:3의 리드 상황 8회말에 등판하여 1이닝 1피안타 3K 무실점을 기록하여 시즌 18홀드를 따냈다.
6월 중순까지 블론만 3번을 기록하며 고전중이지만, 여전히 짐을 덜어줄 선수가 없다는게 문제. 윤명준도 최근 연투와 투구수가 급격히 늘고 있고, 고원준은 아직까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진야곱과 안규영이 추격조로서 활약을 해주고 있지만, 이러면 고원준이 반드시 필승조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구속이 130km/h 중반대에서 영 올라오지 않고 있다. 이에 김태형 감독은 김강률을 콜업해서 쓴다는 대답을 했지만, 16시즌 들어 영점이 영 안잡히던 김강률이 어디까지 해줄지는 의문.
6월 18일 대구 삼성전 6:1 리드 상황인 7회말 2사 1루 상황에 등판하여 1⅓이닝 1피안타 1볼넷 1K 무실점을 기록하였다.
6월 19일 대구 삼성전 2:1 리드 상황인 8회말 1사 1루 상황에 등판하여 ⅔이닝 1K 무실점을 기록하였다.
6월 25일 문학 SK전 8:3 리드 상황인 8회말에 등판하여 선두타자 최승준에게 홈런을 맞았으나 그 뒤 세 타자를 내리 삼진으로 잡아내며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3K 1실점을 기록하였다.
6월 26일 문학 SK전 5:3 리드 상황인 7회 2사 상황에 등판하여 1이닝 3피안타 1볼넷 1K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20홀드를 챙겼다. 참고로 2010년 홀드왕 당시 23홀드를 기록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올해 페이스가 얼마나 빠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통산 81홀드째이며 앞으로 19홀드만 더 기록하면 정대현에 이어 KBO에서 2번째 100홀드-100세이브 달성자가 된다.
6월까지의 성적은 46.1이닝 33피안타 (2피홈런) 18사사구 52K ERA 2.53 WHIP 0.99 를 기록했다.
4. 7월
7월 2일 대전 한화전 4:1 리드상황인 8회말에 등판하여 ⅔이닝 1피안타 1볼넷 1K 무실점을 기록하였다.7월 6일 잠실 넥센전 4:3 리드상황인 7회초 2사 1,2루 상황에 등판하였으나 고종욱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하였고 9회초에 역전까지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1⅔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하였다.
7월 9일 잠실 KIA전 6:4 리드상황인 8회초에 등판하여 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21홀드를 챙겼다.
7월 15일 마산 NC전 3:4 지고 있는 8회말 2사 상황에 등판하여 ⅓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전반기를 마치게 되었다. 전반기 최종 성적은 41경기 1승 4패 21홀드(1위) 49⅔이닝 ERA 2.72 WHIP 1.05. 전반기에만 약 50이닝을 던지며 선수 말년에 열심히 혹사 중이다.
2016년 KBO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 중계투수 부문 1위를 차지하였다. (팬 920,498표, 선수단 151표로 50.54% 득표). 이로써 2007년 이후 9년만에 3번째 올스타 무대에 오르게 되었다. 덧붙여 앞선 2005, 2007년 모두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에 선정된 것과 달리 올해는 선수생활 처음으로 팬 투표에 의해 선정된 것이기도 하다.
7월 19일 잠실 삼성전 3:1 리드상황인 8회 초에 등판하여 1이닝 1볼넷 1K 무실점을 기록하였다.
7월 23일 잠실 LG전 6:3 리드상황인 7회말 무사만루 상황에 등판하였으나, 1아웃도 잡지 못한채 2피안타 3실점을 떠안으며 시즌 5번째 패전과 함께 올시즌 최악의 피칭 내용을 기록한다. 이 경기로 인해 올시즌 처음으로 3점대 평균자책점에 진입하였다. (ERA 3.20)
7월 24일 잠실 LG전 3:2 리드상황인 8회말 등판하여 ⅔이닝 1피안타 1볼넷 1K 무실점을 기록하였다.
7월 29일 잠실 한화전 8:3 리드상황인 7회초 등판하였으나 2아웃을 잡은 뒤 김태균에게 쓰리런을 맞으며 승계주자 2명을 포함 3점을 헌납한다. 1이닝 2피안타 (1홈런) 1K 1실점을 기록하였다.
7월까지의 성적은 45경기 52.1이닝 1승 5패 2세이브 23홀드 ERA 3.27 WHIP 1.13 을 기록하였다.
5. 8, 9월
8월 3일 잠실 LG전 5:4 추격상황인 8회초 2사 1,2루 상황에 등판하자마자 박용택의 강습 타구에 오른쪽 팔목을 맞고 부상을 당했다.[4] 관련 기사. 처음에는 단순 타박상으로 예상되었으나 병원 검진 결과 우측 팔뚝 전완근 척골 골절 로 밝혀졌다. 수술 여부는 다음날 정밀 검진 후 결정할 예정. 이 와중에 멀쩡한 왼손으로라도 1루 송구를 하려는 투지로 두산팬들 뿐만 아니라 많은 야구 팬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결국 수술이 확정되었다. 회복에만 최소 6주가 예상되어 사실상 정규시즌 아웃되었다. 본인은 10월 포스트 시즌에 맞춰서 재활을 마치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쉽지 않아보인다. 이에 김태형 감독은 함덕주, 강동연을 콜업해 자리를 메꾸려는 듯. 한용덕 수석코치의 말로는 이제 마무리 이현승을 제외하면 필승조 구분 없이 상황에 따라 괜찮은 투수들을 전부 투입하는 물량공세로 버티겠다고 한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정재훈의 부상 이후 불펜진이 각성이라도 했는지 기존 멤버들을 중심으로 완전하게 무게가 잡혔고, 오히려 정재훈과 이현승에게만 의존하던 전반기보다도 훨씬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재훈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한다. 차후 경과를 보면서 재활 계획을 잡을 예정이라고. 수술 후 박용택이 병원으로 찾아와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고 한다.# 이후 경기에서 두산 선수들이 모자에 정재훈 선수의 번호인 41을 적어놓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재활 페이스가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예정보다 2주가량 빠르게 캐치볼 연습을 소화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빠르면 정규 시즌이 종료되기 전인 9월 중순 이후 1군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는 중. 하지만 홍상삼이 군 전역 후 돌아와 훌륭히 마무리 역할을 수행 중이고, 곧 이용찬 도 돌아올 예정이니 무리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15경기 남은 상황에서 2위 NC 다이노스 와의 게임차도 7.5게임으로 넉넉한 편이라 여유있게 완벽히 몸을 만들고 한국시리즈에서 활약해주길 바랬지만....
어깨 통증으로 KS 엔트리 합류가 불투명해졌다. 골절 부상 회복 후 일본 교육리그 경기에 오랜만에 실전등판 하였으나 갑작스런 어깨 통증으로 급하게 귀국했다. 검진 결과 어깨 회전근개 부분파열이라는 중상임이 밝혀지며 KS 엔트리 합류는 어려워보였다. 올해 꼭 우승반지를 껴보고 싶다는 그의 염원이 물거품이 될 상황이라 많은 팬들이 아쉬워했다.
28일 발표된 코시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이 확정되었다. 본인으로서는 관중석에서 지켜보거나, 우승 확정 후 경기장에 들어와 축하해주는 것 외에는 할수있는 게 없을 듯.
대신 코시에 출장한 두산 선수들은 모두 모자에 "41정"을 써넣으며 경기에 임하였다.비록 본인은 출장 못하지만, 선수들에게 승리의 동기 부여를 하는 역할을 한 셈.[6]
2016년 두산 베어스는 여러 기록들을 갈아치우며 명실상부 KBO 리그 단일시즌 최강팀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정재훈은 2016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최고의 부활을 알리며 전반기 최고의 셋업맨으로 활약해주었고 그 결과 물론 후반기에 부상으로 일찍 시즌 아웃되었지만 우승까지 가장 큰 일조를 한 선수 중 한 명이다. 김태형 감독이나 한용덕 수석코치도 시즌을 마친 소회에서 늘 정재훈의 이름을 빼놓지 않았다. 그래서 2015년도와 마찬가지로 두산 구단에서 따로 우승반지를 제작한다고 한다.
6. 총평
[1] 사실 오재원이 정재훈의 유니폼을 빌려 입은 것이다.#[2] 게다가 두산은 이미 투수 혹사, 특히 불펜 혹사라면 뼈가 저리게 경험해봤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아주 진저리를 치는 팀이다. 멀리 갈 것도 없이 KILL 라인을 생각해보자. 게다가 정재훈 역시 킬라인과 더불어 김경문 휘하에서 죽어라 굴려진 전력이 있는 투수기 때문에 팬들은 이 문제에 대해서는 더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3] 이 날 최정의 몸에 맞는 볼 통산기록이 이전 166개였던 박경완을 제치고 1위로 올라가 신기록 경신까지 허용했다.[4] 휘문중고 1년 선배이기도한 박용택은 자신의 타구에 부상을 입은 모습을 보며 미안함에 어쩔줄 몰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5] 그리고 이 부상 상황때 두산팬들 뿐만 아니라 LG팬들도 같이 "정재훈! 정재훈!"을 외치는 훈훈한 장면이 나왔고 이에 두산팬들이 LG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6] 그런데, 오재원은 혼자서만 '아스정'(...)이라고 써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