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07:07:31

정권이 내

파일:정권이내.png
출처 / 원본 이미지[1]

1. 개요2. 원본 및 파생본
2.1. 원본2.2. 파생본
3. 응용4. 여담5. 관련 문서

1. 개요

SK 와이번스 갤러리에서 만들어진 유행어로 박정권의 대표적인 이다. 2018년 중후반부턴 디시 유저들이 아닌 SK 팬들 사이에서도 '정권이 내'가 밈으로 쓰였으며, SK 구단과 관련된 아프리카TV유튜브에서는 박정권이 언급되거나 타석에 설 때 반드시 "정권이 내" 드립이 나왔다. 콱갤솩갤에서는 아예 디시콘으로 만들어졌을 정도. 또한 박정권이 아웃을 당하면 정권이 빼 또는 정권이 내(려라) 라는 드립이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스포티비도 이 드립을 잘 알고 있는지, 2018년 10월 박정권이 오랜만에 1군에 등록되었을 때 정권이 내 드립을 써먹었다. # 그리고 2018년 플레이오프 1차전 끝내기 하이라이트에서 한 번 더 써먹었다. # 스포티비가 솩갤을 눈팅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있어 왔는데, 이걸로 확인사살한 셈이었다.

또한 솩갤에서는 박정권을 가지고 각종 척 노리스에 비유하는 드립들이 난무했으며 '정, 권, 이, 내(네)' 4글자만으로 플옵 1차전을 요약한 글도 나왔다.

이렇듯 원래는 소수의 SK 팬들 사이에서만 쓰이는 유행어였으나 2018년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박정권이 진짜 끝내기 홈런을 치면서 널리 유행하게 되었고,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박정권이 재역전 투런포를 날려 당일 MVP로 선정되자 신문기사 제목1 제목2으로도 쓰이는 등 박정권을 대표하는 밈이 되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박정권 선수 본인도 이런 밈을 알고 있다고 했다. 선수 본인에 대한 관심이라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 거기에 정권이 빼라는 변형 버전도 알고 있다고 했다. #

2. 원본 및 파생본

2.1. 원본

제목: [솩갤 문학 명작] 2020년 한국시리즈 7차전.....txt
2020년 한국시리즈 7차전.

4:1로 뒤진 9회말 마지막 공격.
그리고... 2사만루의 마지막 찬스.
덕아웃 박경완감독의 한마디.

'정권이 내'

박정권. 그가 누구인가. SK에서만 250개의 홈런을 때려낸 명실상부한 SK의 레전드. '시즌이 끝난후 은퇴하겠다' 라고 예고은퇴를 선언한 그의 마지막 경기에, 결정적인 찬스에 박경완 감독은 박정권을 기용한다.
묵묵히 스윙연습을 하던 박정권은 터벅터벅 홈플레이트쪽으로 걸어간다.
한 발짝, 한 발짝. 이젠 이런 느낌도 다신 못느껴보겠지, 하고 박정권은 씁쓸한 웃음을 짓는다. 하지만 감상은 여기까지. 지금은 냉혹한 승부의 세계. 박정권은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껌을 짝짝 씹으며 마음을 다잡는다.

초구. 투수의 긴장감이 첫공에서 묻어나온다. 볼. 관중들은
너를 사랑해도 되겠니~ 다시 시작해도 되겠니~ 갓정권!! 문이열리네요 그대가 들어오죠~ 첫눈에 난 홈런이란걸 알았죠~~~~~~
박정권메들리를 부르고있다.

제 2구, 바깥쪽 꽉찬 스트라이크. 아직 볼카운트에 여유가 있다.
제 3구, 몸쪽 떨어지는공에 배트가 나가고만다. 박정권은 언제나 그랬듯 고개를 끄덕거린다.
제 4구, 하이패스트볼 유인구, 그는 속지않는다.
제 5구, 몸쪽 패스트볼이 제구가 잘됐지만 스트라이크콜은 들리지않는다. 풀카운트.

...그리고 제 6구째, 상대팀 마무리투수가 던진 슬라이더가 정말 예술적으로 가운데쪽 아래로 떨어진다. 그리고 그의 방망이도 함께 돈다.

딱, 소리와 함께 공은 우중간 담장 너머로. 관중들의 환호성은 더이상 들리지않는다. 한국시리즈 대타끝내기역전만루홈런. 박정권은 지난 선수시절의 기억들이 떠오른다. 1루, 2루, 3루, 홈...... 그리고 다시 시점은 현실로. 덕아웃에 모든 선수들이 뛰어나온다.
후배들에겐 미안하지만 박경완감독을 찾아가 껴안은 박정권. 그의 눈은 어느새 촉촉해졌다.

'해냈구나, 정권아'

그리고 이듬해 그의 등번호 36번은 SK의 영구결번으로 남게된다.

원본

요약하자면 2020년 한국시리즈 7차전 9회말 3점차 2사만루에서 대타로 은퇴예고를 한 타자 박정권이 나오고, 풀카운트 상황에서 만루홈런을 때려낸다는 이야기이다. 임팩트가 정말 강해서 SK 와이번스 갤러리 내에선 당연하고 박정권을 무서워하는 갤러리인 롯데 자이언츠 갤러리에서도 가끔 패러디물을 볼 수 있다. 공통점은 "○○이[2] 내"가 들어간다.

지금이야 과거가 됐고 작성 시점에도 겨우 6년 뒤 미래였지만, 한때 미래시대의 상징은 2020년이었다. 그러나 실제로 성사되지는 못했는데, 박정권은 2019년에 은퇴했고 선수 시절 홈런 수도 문서에 적힌 250개에서 한참 모자란 178개로 마무리한지라 SK의 레전드는 맞지만 영구결번까지 가진 않았다. 2020년의 SK는 9위(...)로 마감해 포스트시즌도 못 갔기 때문이다. 실제로 20코시에서 맞붙은 팀은 NC와 두산이고, 6차전에서 NC의 승리로 끝났다. 즉, 7차전 이전에 끝났다. 결국 이 글에서 이루어 진 건 박경완 감독, 그마저도 대행이었다.

정권이 내 드립과는 별개로, 해당 글의 본문 자체는 SK팬들로 하여금 왕조시절의 추억에 젖게 만드는, 한 편의 드라마같은 글이다. 왕조 포수 박경완과 가을 사나이 박정권끝내기 홈런 한 방에 날아갔던 SK 왕조의 3연패를 끝내기 만루 홈런으로 만회하니 이보다 더 완벽할 수가. 그리고 가을을 휩쓸었던 '정권이 내'는 예상했던 2020년이 아닌, 2018년에 조기우승(?) 함으로써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거기에 추가로 플레이오프 당시에 실제 정권이내와 비슷한 시나리오의 경기도 있었다.

2.2. 파생본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정권이 내/파생본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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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응용

파일:Capture+_2018-10-29-00-02-08.png

이외에도 박정권이 부진한 모습을 보일 때는 정권이 (트레이드 매물로) 내, 정권이 (콱으로 보)내 등으로 변형되기도 한다. 이젠 정권이 (못 보)내

웃긴 건 정작 SK가 kt로 보낸 선수들 중 상당수가 거기서 포텐이 터져서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는 것이다. 반면 kt에서 SK로 간 선수들은 대부분 어딘가 정체된 상황이다.[3]

4. 여담

2019년 6월 14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중계방송사인 SBS Sports에서 박정권 선수 소개문구로 사용하였다.

정권이 내 포스터에서 박정권에게 끝내기홈런을 맞은 김상수는 2020 시즌 종료 이후 SK로 오게 되었고 SSG로 구단이 바뀌면서 변태세이브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가 롱릴리프로 강등되었다. 이후 2022 시즌 말 방출되었다.

2022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김강민이 본문과 비슷한 상황을 연출해냈다. 키움 히어로즈에게 4대2로 뒤지고 있던 상황, 9회 말 무사1,3루에서 김원형 감독은 1차전 동점 홈런을 때렸던 노장 김강민을 대타 카드로 냈고, 최원태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 노볼에서 3구째 가운데 몰린 공을 받아쳐 기적적인 대타역전끝내기홈런을 만들어내며 SSG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SK(SSG)의 레전드 선수, 마흔의 나이, 한국시리즈 역전 끝내기 홈런, 영구결번[4] 등 당사자인 박정권의 2018 시즌 플레이오프 끝내기보다 더 유사한 상황이 많아 이제 팬들이 정권이 내 드립을 '강민이 내'로 바꾸어 쏠쏠히 써먹고 있는 중이다.

은퇴후 까마득한 타팀 후배가 이 별명을 받았는데 주인공은 삼성의 윤정빈. 안경을 쓴 좌타자라는 점, 펀치력을 갖춘 타자라는 점, 우익수와 1루수가 포지션이라는 점 등 많은 공통점이 있어서 삼갤 등지의 삼성 팬들은 이 별명을 빌려 윤정빈을 정빈이내로 부르고 있다. 이 별명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이 가을에 강하기도 하다.

5. 관련 문서


[1] 왼쪽부터 박재상, 김재현, 박정권, 최정[2] 성현이, 광현이 등 다양하다.[3] 조용호, 박승욱, 전유수, 입단은 SK에서 했지만 LG에서도 오래 뛴 이진영까지 꽤나 있다. 그나마 오태곤이 터진게 다행일정도.[4] 통산 성적만 놓고 보면 영구결번이 되기에는 많이 부족하지만, 워낙 충격적인 장면이었고 그 순간을 모든 구단 팬들이 경악하며 지켜봤기 때문에 계속해서 영결 얘기가 나오는 중이다.(마침 공교롭게도 등번호가 0이다.) 정작 SSG팬들끼리도 의견이 분분한데 롯데 팬들이나 키움 팬들이 그냥 영결 주고 빨리 은퇴시키라는 반응을 보일 정도. 그러나 2차 드래프트한화 이글스로 이적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면서 거의 반 무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