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 장편 연출 작품 (TV 드라마 제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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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홀 (제작 예정) |
장화, 홍련 (2003) A Tale of Two Sister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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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3c2929,#000><colcolor=#fae6b9,#dddddd> 장르 | 공포 |
감독 | 김지운 |
각본 | |
제작 | 오기민, 오정완 |
출연 | 염정아, 김갑수, 임수정, 문근영 외 |
촬영 | 이모개 |
조명 | 오승철 |
편집 | 고임표 |
미술 | 조근현 |
음악 | 이병우 |
의상 | 최선옥 |
분장 | 김도희 |
제작사 | 마술피리, 영화사 봄 |
배급사 | 청어람 |
개봉일 | |
화면비 | 1.85:1 |
상영 시간 | 115분 |
제작비 | 37억 원 |
대한민국 총 관객수 | 3,146,217명 (최종 기준) |
스트리밍 | [[넷플릭스| NETFLIX ]] ▶▶ ▶ ▶ ▶ |
상영 등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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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전래 동화 장화홍련전을 바탕으로 한 공포 영화.2. 예고편
예고편 |
3.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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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
4. 시놉시스
"우리 집에 놀러오세요" | "가족괴담"
인적이 드문 시골, 이름 모를 들꽃들이 소담하게 피어 있는 신작로 끝에 일본식 목재 가옥이 홀로 서 있다. 낮이면 피아노 소리가 들려 올 듯 아름다운 그 집은 그러나, 어둠이 내리면 귀기 서린 음산함을 뿜기 시작한다. 예사롭지 않은 기운이 서려 있는 이 집에서 어른도 아이도 아닌 아름다운 두 자매 수미, 수연. 아름답지만 신경이 예민한 새엄마와 함께 살게 된 그날. 그 가족의 괴담이 시작된다.
수연, 수미 자매가 서울에서 오랜 요양을 마치고 돌아 오던 날. 새엄마 은주는 눈에 띄게 아이들을 반기지만, 자매는 그녀를 꺼리는 기색이 역력하다. 함께 살게 된 첫날부터 집안에는 이상한 기운이 감돌고 가족들은 환영을 보거나 악몽에 시달린다. 수미는 죽은 엄마를 대신해 아버지 무현과 동생 수연을 손수 챙기려 들고, 생모를 똑 닮은 수연은 늘 겁에 질려 있다. 신경이 예민한 은주는 그런 두 자매와 번번히 다투게 되고, 아버지 무현은 그들의 불화를 그저 관망만 한다. 은주는 정서불안 증세를 보이며 집안을 공포 분위기로 몰아가고, 동생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수미가 이에 맞서는 가운데, 집안 곳곳에서 괴이한 일들이 잇달아 벌어지기 시작하는데...
인적이 드문 시골, 이름 모를 들꽃들이 소담하게 피어 있는 신작로 끝에 일본식 목재 가옥이 홀로 서 있다. 낮이면 피아노 소리가 들려 올 듯 아름다운 그 집은 그러나, 어둠이 내리면 귀기 서린 음산함을 뿜기 시작한다. 예사롭지 않은 기운이 서려 있는 이 집에서 어른도 아이도 아닌 아름다운 두 자매 수미, 수연. 아름답지만 신경이 예민한 새엄마와 함께 살게 된 그날. 그 가족의 괴담이 시작된다.
수연, 수미 자매가 서울에서 오랜 요양을 마치고 돌아 오던 날. 새엄마 은주는 눈에 띄게 아이들을 반기지만, 자매는 그녀를 꺼리는 기색이 역력하다. 함께 살게 된 첫날부터 집안에는 이상한 기운이 감돌고 가족들은 환영을 보거나 악몽에 시달린다. 수미는 죽은 엄마를 대신해 아버지 무현과 동생 수연을 손수 챙기려 들고, 생모를 똑 닮은 수연은 늘 겁에 질려 있다. 신경이 예민한 은주는 그런 두 자매와 번번히 다투게 되고, 아버지 무현은 그들의 불화를 그저 관망만 한다. 은주는 정서불안 증세를 보이며 집안을 공포 분위기로 몰아가고, 동생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수미가 이에 맞서는 가운데, 집안 곳곳에서 괴이한 일들이 잇달아 벌어지기 시작하는데...
5. 출연
- 임수정 - 수미 역 (아역: 김송이)
- 염정아 - 은주 역
- 김갑수 - 무현 역
- 문근영 - 수연 역 (아역: 박서인)
- 박미현 - 친엄마 역
- 우기홍 - 선규 역
- 이승비 - 미희 역
- 이대연 - 의사 역
- 노승진 - 황 원장 역
- 송인혁 - 장씨 역
- 이영실 - 아줌마 역
- 원애리 - 장롱귀신, 간호사1 역
- 김성영 - 간호사2 역
6. 줄거리
7. 사운드트랙
장화,홍련 / 쓰리 OS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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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5f3f9> 음악감독: 이병우 | ||||
<rowcolor=#f5f3f9> 발매일: 2004. 07. 20. | ||||
{{{#!wiki style="margin: 0px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트랙 리스트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 <rowcolor=#000> 트랙 | 곡명 | 러닝 타임 | 영화 |
01 | <colbgcolor=#fff> 프롤로그 Prologue | 1:43 | 장화, 홍련 | |
02 | 차가운 손 Cold Hands | 2:00 | ||
03 | 어두운 복도 Ver.1 Dark Corridor Ver.1 | 1:45 | ||
04 | 곁에 있어도 Even Near You | 1:56 | ||
05 | 우는 달 Ver.1 Crying Moon Ver.1 | 0:49 | ||
06 | 우는 달 Ver.2 Crying Moon Ver.2 | 0:47 | ||
07 | 어두운 복도 Ver.2 Dark Corridor Ver.2 | 1:42 | ||
08 | 우는 달 Ver.3 Crying Moon Ver.3 | 0:51 | ||
09 | 혼돈 Chaos | 0:44 | ||
10 | 어두운 복도 Ver.3 Dark Corridor Ver.3 | 1:51 | ||
11 | 슬픈 기억 Wistful Memory | 1:13 | ||
12 | 숲은 알고 있다. The Forest Knows | 2:29 | ||
13 | 멈춰진 시간 Frozen In Time | 1:55 | ||
14 | 돌이킬 수 없는 걸음 No Path Back | 1:14 | ||
15 | 에필로그 Epilogue | 3:14 | ||
16 | 자장가 Lullaby | 4:03 | ||
17 | 축축한 밤 Drenched Midnight | 0:55 | 메모리즈 | |
18 | 메마른 도시 Parched City | 1:37 | ||
19 | 무제 Untitled | 0:59 | ||
20 | 갈수 없는 길 No Way Out | 1:57 | ||
21 | 눈물 Tears | 1:05 | ||
22 | 당신을 기억합니다 I Remember You | 1:30 | ||
23 | 조각난 기억들 Shattered Memories | 3: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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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우가 음악을 맡아 서정적이면서도 오싹한 오리지널 스코어를 작곡했다.
메인 타이틀에 해당하는 <에필로그>도 유명하지만, 영화 막바지에 나오는 <돌이킬 수 없는 걸음>이 백미로, 대중적으로도 상당한 인지도가 있다. 언급한 두 곡 모두 동일한 멜로디를 공유하는데, 이 멜로디는 영화의 메인 테마로 작중에서 장면 분위기마다 알맞게 변주되어 나온다. 그렇기에 사운드트랙에 수록된 곡들에서 본 멜로디를 들을 수 있다.[1]
사운드트랙은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영화·드라마 음악상을 수상하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장화, 홍련》의 할리우드 리메이크 《안나와 알렉스: 두 자매 이야기》에 쓰인 크리스토퍼 영의 음악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프랑스의 까르띠에 향수 TV 광고 배경음악으로 쓰였으며 # , 한 네티즌이 만든 오르골 버전도 BGM으로 자주 쓰인다.
7.1. 수록곡
- 프롤로그
맨 처음 타이틀이 올라오는 장면에 사용된 음악. 이후 중후반 무현이 수미에게 수연은 죽었다고 말하는 장면부터 밤하늘에 구름이 걷혀 달이 드러나는 장면까지 나온다.
- 차가운 손
초반 시점이 무현의 차로 이동 중인 시골 풍경으로 바뀌는 장면부터 수미와 수연이 차에서 내리고 인근 저수지 나루터로 놀러가는 장면에 깔리는 테마. 이병우의 감미로운 기타 연주로 시작해, 신이경의 잔잔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어울리는 구슬픈 메인 테마 멜로디가 흘러 나오는 곡이다.
- 어두운 복도 Ver.1
초반에 은주가 무현이 갈아입을 옷을 챙겨 2층에서 내려와 어둡고 음산한 복도를 걸을 때 흘러나오는 음악. 이후 중반 은주가 부엌에서 이상한 일에 시달리고 무현에게 이 집에 뭔가 있다고 말하는 장면에도 나온다.
- 곁에 있어도
첫날밤에 무서운 수연을 수미가 품에 안고 다독이며 재우는 장면에 사용된 음악.
- 우는 달 Ver.1
초중반 맨 처음 나루터에서 자매들이 집으로 뛰어가는 장면에 잠깐 나오고, 중후반에 은주가 수연은 장롱에 가둘 때 나온다. 메인 테마 멜로디를 이병우의 기타 연주로만 구성한 곡이다. 다만 장롱 씬에 사용된 버전은 Verse - Chorus로 구성한 반면, 사운드트랙 음반에는 Chorus로만 구성되었다.
- 우는 달 Ver.2
영화에 사용하지 않은 메인 테마의 다른 편곡 버전.
- 어두운 복도 Ver.2
영화에 사용하지 않은 어두운 복도 Ver.1의 잉글리시 호른 버전.
- 우는 달 Ver.3
프롤로그의 다른 버전. 해당 버전이 단순히 스트링 앙상블에 피아노 반주로만 구성한 반면 프롤로그는 피아노도 스트링 앙상블의 멜로디를 연주한다.
- 혼돈
후반에 수미가 1층 거실에서 수연의 목소리를 듣자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뛰어다니는 장면에 사용된 음악.
- 어두운 복도 Ver.3
후반에 무현이 집에 쓰러진 수미를 소파로 옮기고 약을 가지러 서재로 가서 어질러진 방을 보는 장면과 이후 양복을 입은 진짜 은주가 들어오는 장면에서 앞에 신디사이저 패드 부분이 아래 슬픈 기억 트랙과 섞여 나온다.
- 슬픈 기억
후반에 수미가 무현이 데려 온 진짜 은주를 보자 충격을 받고 천천히 전의 일들을 기억하는 장면에 사용된 음악. 영화에는 곡 초반 불협화음이 나오며 집안의 은주와 양복을 입은 은주가 교차해 나오나, 사운드트랙에선 이 부분이 삭제되었다.
- 숲은 알고 있다
영화에 사용하지 않은 메인 테마의 피아노 + 잉글리시 호른 버전.
- 멈춰진 시간
막바지 회상씬에 무현의 아내가 자살한 옷장에 수연이 깔린 모습을 본 은주가 당황해 나갔다 다시 들어가려는 순간 수미와 마주쳐 말다툼을 하는 장면에 사용된 음악.
- 돌이킬 수 없는 걸음
막바지 은주에게 화가 난 수미가 옷장에서 자살한 엄마와 깔린 수연을 모르고 집 밖으로 돌이킬 수 없는 걸음을 하는 장면에 사용된 음악.
- 에필로그
엔딩 크레딧으로 넘어가는 장면과 크레딧에 사용된 음악. 다만 영화에는 위의 차가운 손 트랙을 같이 사용해 잔잔한 반면, 사운드트랙 음원에는 돌이킬 수 없는 걸음을 다시 재생하며 마무리한다.
- 자장가
영화에 사용하지 않은, 메인 테마에 가사를 입혀 장재형이 보컬을 맡은 곡이다.
7.2. 관련 비화
영화가 개봉 이후 많은 영화 팬들이 사운드트랙 음반 발매를 원했으나 이병우는 영화 OST를 너무 늦게 완성했고[2] 그 사이 여러 편집이 가해져 음반을 제작할 여유가 없었다고 한다. 또한 CD를 제작하기엔 트랙 수가 그리 많지 않은데 당시에는 적은 곡을 수록하는 싱글 앨범 규격이 흔치 않을 때라 발매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러다 거의 영화 개봉 1주년이 되는 때인 2004년 7월 쯤에 영화 쓰리에서 김지운이 연출을 맡은 메모리즈에 들어간 이병우의 음악들과 합쳐 <장화홍련, 메모리즈 OST>라는 타이틀로 발매했다.
영화에는 등장하나 사운드트랙에 삽입되지 않은 곡들은 다음과 같다.
- 수미와 수연이 차에서 내리는 장면에 사용된 음악. 차가운 손과 분위기가 비슷하나 기타 멜로디가 다르다.
- 수미가 악몽 속에서 귀신을 목격하는 장면에 들어간 전자음악.
- 테라스에서 수미와 무현의 대화 후 무현이 들어가는 장면에 들어간 잉글리시 호른 + 신디사이저로 구성한 테마.
- 수미가 친모의 유품을 집으로 가져와 사진을 보는 장면에 들어간 피아노 + 신디사이저 테마.
- 선규 부부가 집에 왔을 때 은주가 재생한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5번 A장조, K.219.
- 무현이 새장 안의 새 사체를 발견하는 장면에 들어간 신디사이저 테마. 사실 이 테마는 이병우가 작곡한게 아니라 김지운이 신디사이저를 막 눌러보다 작곡한 곡이라고 한다. 영화 코멘터리에 따르면 이병우는 퀄리티가 떨어져 빼자고 했으나, 김지운이 삽입할 것을 우겼다고 한다.
- 수미가 다중인격이라는 충격을 받고 혼자 차에서 내리는 장면을 회상하는 씬에 들어간 피아노 테마.
- 회상 첫 장면에 들어간 피아노 + 오케스트라 테마.
- 막바지 은주 앞으로 원귀가 등장하는 장면에 들어간 전자음악.
8. 해석
- 크게 세 가지 반전이 있다. 첫 번째는 동생이 수미가 보는 환각이라는 것, 두 번째는 새엄마의 학대도 수미의 망상이라는 것, 세 번째는 이 모든 것이 수미의 정신병인 줄 알았으나 그와 별개로 귀신이 있다는 것이다.
- 작중 무현과 은주가 불륜이라고 직접적으로 말하거나 암시하는 장면이 없어 두 사람이 불륜 관계가 아니라는 해석도 있다. 아내와 두 딸이 있는 집에 버젓이 내연녀를 데려갔다는 게 개연성이 떨어지니, 은주가 집에 있는 이유는 전처의 간병인으로 일했기 때문이 아니겠냐는 것. 그러나 은주가 단지 간병인일 뿐이라면 전처가 살아있을 당시 남동생(선규) 부부까지 집에 초대하지는 않았을 것이고, 불편한 듯 주눅 든 수연과 "이렇게 당신과 얼굴 마주보는 것보다 후회할 일이 더 있겠느냐"며 쏘아붙이는 수미의 적개심이 설명되지 않는다. 오히려 아내와 딸들이 있는 집에 보란 듯이 내연녀와 그 가족까지 끌어들인 막장스런 상황이기에 수미가 은주에게 노골적으로 혐오를 표하고, 자매의 어머니가 곁에 잠든 작은딸(수연)을 두고 옷장 속으로 들어가 목을 매는 상황까지 가게 되었다고 보는 게 자연스럽다.
- 자꾸만 헛소리를 해대는 수미에게 무현은 답답할 정도로 이러지 말라거나 그 얘긴 안 하기로 했잖냐는 등 핵심을 회피하는 화법을 구사한다. 중반 이후 수연의 죽음이라는 반전의 빌드업이긴 하나, 작중 내적으로 보면 정신병 걸린 딸에 대한 아버지로서의 인내심과 모든 게 자신의 불륜 때문이라는 인식이 더해진 것으로도 볼 수 있다.
- 선규의 아내가 식사 도중 발작을 일으키고 집을 떠나는 장면에서, 선규가 무현을 매형이라고 부르는 것을 통해 사건 이후 무현이 은주와 재혼했음을 알 수 있다.
- 영화 내내 은주가 수연을 학대하는 모습은 사실상 수미의 죄의식을 표현한 셈이다. 수미는 수연을 구하지 못한 자신의 죄책감을 은주의 모습으로 투영한다. 그리고 반복하여 은주에게서 수연을 구하는 자신을 연기함으로써 죄의식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것이다. 때문에 은주의 학대는 비이성적이고 과장된 면이 강하다. 물론 결말에 나온 실제 은주를 보면 자기 기분 나쁘다고 사람이 죽어가는 걸 방치했으니 진짜 은주도 정상적인 인물은 아니긴 하나[3] 적어도 수미와 마주치기 전까진 양심의 가책을 느껴 구해주려는 인간적인 면모도 조금이나마 있다.
하지만 연출상, 수연의 허상은 수미의 생각과는 별개의 자기 의지가 있는 듯한 장면이 나온다. 새엄마가 수연을 옷장 안에 가두고 괴롭힌 후 그걸 구해준 수미의 품에 안겨 카메라를 빤히 쳐다보는 장면, 수미의 의붓 외숙모가 질식할 때 새엄마처럼 행동하는 수미가 비명을 지르자 수미의 자각과는 별개로 수연이 침상에서 눈을 부릅뜨는 장면이 나오며, 그 전후로 싱크대 밑에 수연의 원혼이 출몰한다. 또한 그 원혼의 모습은 싱크대 밑의 훼손된 모습과 식탁에 앉아 머리를 흘러내린 두가지 모습이다. 원혼의 모습은 마치 여러 차원의 기억이 섞인 듯한 암시인 것으로 보인다. 이뿐만 아니라, 수미가 계속해서 수연에 대한 얘기를 하자, 참다 못한 무현이 "수연이는 죽었잖아!"라고 하는 순간 수연의 허상은 수미를 바라보고 자기 의지를 가진 것처럼 고통스럽게 절규하며 사라져 간다. 또한 수미 내면에 있는 새엄마의 허상이 말하는 대사 또한 의미심장하다. "정말로 무서운 건, 잊고 싶은 기억이 지워지지도 않고 유령처럼 평생을 따라다닌다는 거야."라는 것으로, 자신의 고통스러운 기억이 자기 의지를 지닌 양 자신을 괴롭힌다는 것이다. 수미는 분명 허상에 시달렸으나, 그 허상이 유달리 자제력을 잃어버리며 극심하다는 점, 수연의 허상이 중간중간 카메라를 응시하는 등 자기 의지와 관련된 연출이 있는 걸로 봤을 때, 수미의 허상은 단순한 허상이 아닌 실제 수연의 마음이 동화된 것일 수도 있다.
- 수미의 환상과는 별개로 집에 원혼이 서린 듯한 암시가 자주 나온다. 작중 나오는 원혼이 둘인 걸 보면, 전처와 수연 둘 다 원혼으로 있으며 오히려 수미의 정신병보다는 최후반에 사실 집에 진짜 원혼들이 있었다는 것이 밝혀지는 장면이 더 놀랍다는 평도 있다. 수미가 미쳐서 있지도 않은 헛것을 봤다고 여기며 마음을 놓은 관객들 앞에 진짜 원혼이 나타난다. 복선은 있는데, 처남댁이 발작 중에 바닥에 무언가가 있는 걸 본 장면이다. 처남댁은 본작의 관계자들 중에 가장 거리가 먼, 사실상 거의 외부인이고 수미가 앓는 정신병과도 무관해 정신이 멀쩡한 그녀가 원혼을 목격했다는 것은 그것이 실재한다는 뜻이다. 수미의 연속 반전의 임팩트에 묻혀 이것까지 아닌가라는 느낌을 받는다.
- 반전이 있는 영화이기는 하지만 반전이 핵심은 아니며, 감독이 영화를 통해 하고 싶은 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도구로의 역할을 한다. 즉, 영화의 핵심은 "수미가 미친 것이다"나 "이 집은 귀신 들린 집이다"가 아니라 "한 순간의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얼마나 끔찍한 파국을 낳는가"에 가깝다. 이런 반전은 널리 쓰이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김지운은 영화 곳곳에 대놓고 힌트를 던져준다.
- 무현의 목적이 수미의 치료가 아닌 악화시키는 것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주장의 가장 큰 근거로는 요양 목적으로 데려온 곳이 하필 수미의 트라우마가 가득한 곳이라는 점으로, 회상 장면이 뒷쪽에 배치되어 간과하기 쉬우나 영화의 현 시점에서 무현이 수미를 데려온 곳은 친모와 수연이 죽은 곳이다. 가족이 죽은 곳, 거기에 그 일로 충격을 받아 심각한 정신병을 앓는 가족을 요양 목적으로 데려온 것을 정상적인 조치로 보기는 어렵다. 이외에도 수미가 물가에서 놀거나, 숲 속의 창고로 가서 엄마의 유품을 챙겨오는 등, 무슨 돌발 행동을 할지 모르는 딸을 혼자 남겨두는 시간이 너무 길다는 점, 딸과 혈연 관계인 것도 아니고, 결코 사이 좋은 관계도 아닌 재혼녀의 남동생 내외를 초대하여 스트레스를 준 점 등도 의심스러운 부분으로 꼽힌다.
- 원전인 장화홍련전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로, 자매의 아버지 배 좌수와 딸 장화, 홍련의 근친 관계(화간 또는 강간)가 주 원인으로 깔렸다는 해석이 있다.[4] 소설의 소재가 된 현실에서는 장화의 부검 결과 임신한 적이 없음이 밝혀졌고 단순히 재산 분할에 따른 자녀 살해로 밝혀져 부정됐으나, 여러 판본이 있는 소설로는 충분히 그런 해석도 가능한 이야기로 영화 또한 이 설을 상당 부분 채택한 듯, 아버지 무현과 (은주 인격 상태의) 친딸 수미의 근친상간을 암시하는 장면이 여럿 있다. 그냥 보면 귀신이 나오는 공포 영화이나, 해석하면 동성애, 발목 페티시, 초경/아동 페티시, 근친상간 등 대단히 위험한 소재가 들어간 수위 높은 영화가 된다.
9.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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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감옥에 갇힌, 한 소녀 이야기
김봉석 (★★★☆)
김봉석 (★★★☆)
가정 내 여성의 공포의 근원에 대한 피상적인 해석
김소희 (★★☆)
김소희 (★★☆)
'약 먹은 가족`의 식스 센스? 우리도 그들처럼 헷갈린다
박평식 (★★★)
박평식 (★★★)
이미지와 이야기에 선명하게 투영된 꽃이라는 모티브.
이동진 (★★★☆)
이동진 (★★★☆)
알 포인트, 곡성과 함께 한국 명작 공포 영화라는 평가를 받으며 해외에서도 최고의 한국 공포 영화를 꼽으면 대부분 이 작품을 언급한다.
재미있는 점은 언급한 영화 모두 귀신이 갑자기 튀어 나오는 점프 스케어만 잘 쓰면 된다는 기존 공포 영화의 상식을 깨버렸다는 것이다. 귀신이 중심이 아닌데도, 사람 숨통을 조이는 특유의 분위기들이 대단하다. 귀신의 비중이 가장 높은 편인 기담도 점프 스케어를 쓰지 않고 굉장히 독창적인 귀신 연출로 화제가 됐다. 즉 명작으로 칭송받는 공포 영화들은 모두 점프 스케어의 한계를 각자의 방법으로 뛰어넘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장화, 홍련은 이를 빼어난 영상미와 미장센, 등장인물 간의 심리적 압박감으로 풀어냈다.
또한 김지운 특유의 영상미와 그에 어울리는 유려한 음악(이병우 작곡)으로 호평을 받았다.
《조용한 가족》, 《반칙왕》 등으로 주목받은 김지운을 본격적으로 충무로의 주류로 떠오르게 해준 작품으로, 염정아에게는 배우로서의 자신을 재발견할 기회를[5], 거의 신인이나 다름없던 임수정과 드라마 《가을동화》로 주목받기 시작한 문근영에게는 인기를 가져다 준 작품이기도 하다. 봉준호의 《살인의 추억》, 박찬욱의 《올드보이》 등과 함께 2000년대 한국 영화계의 세대 교체와 발전을 알린 신호탄이라는 찬사도 받는다.
미장센에 많은 투자를 했는데, 특히 '집이 또 하나의 배우'라고 불릴 만큼 배경에 많은 공을 들여 지었다. 순수 제작비 28억원 중 7억원에 이르는 돈을 집을 만들고 소품을 구입하는데 투입했다고 한다. 주인공들이 사는 집은 일본식 양옥(적산가옥)이라 그 자체만으로 이국적이고 뒤틀린 느낌을 주며, 벽지, 옷장, 쇼파 등 가구 모두가 꽃의 반복된 패턴으로 가득해 묘한 공포감과 함께 배우들의 연기에 신경질적인 날카로움을 더한다. 이후 개봉한 한국 공포 영화 《아파트》, 《신데렐라》, 《분홍신》, 《해부학교실》 등에 연출과 연기보다는 배경으로 공포감을 자아내는 것을 선택하는 데에 영향을 주었다. 촬영 중에도 이런 느낌을 살리기 위해, 대부분의 장면은 조명에 필터를 걸어 음산함을 강조했다.
10. 흥행
개봉 11일째에 전국 관객수 200만 명을 넘겼는데 이는 장화, 홍련 개봉 전해 최고 흥행작 가문의 영광과 2003년 최고 흥행작 살인의 추억을 앞선 흥행 속도라고 한다. #한국영화연감 통계에 따르면 서울에서 1,017,027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전국 3,146,217명이 관람했다. 재난이나 스릴러가 아닌 귀신을 주제로 한 순수 호러 영화로서는 10년간 1위를 차지했으나, 이후 곡성이 전국 687만 관객으로 장화, 홍련의 2배가 넘는 관객을 동원해 기록이 깨졌다. 곡성이 장화, 홍련보다 10여년이 넘은 후에 나온 작품임을 생각하면, 여전히 장화, 홍련의 기록이 대단한 것은 맞다. # # #
11. 명대사
"너 진짜 무서운 게 뭔지 알아? 뭔가 잊고 싶은 게 있는데, 깨끗하게 지워버리고 싶은 게 있는데... 도저히 잊지도 못하고 지워지지도 않는 거 있지… 근데 그게 평생 붙어 다녀. 유령처럼…"
"너 지금 이 순간을 후회하게 될지도 몰라, 명심해."
12. 촬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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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보성군 율어면 유신마을회관 뒷쪽 율어저수지 끝에 세트를 제작해 촬영했다. 위치 세트장은 처음에는 관광지로 만들어 보존할 계획이었으나, 인근 주민들이 "흉가 같다"고 해 철거해버린 지 오래다. 2005년 경에 철거한 것으로 확인되는데, 영구 보존 관광지로 만든다며 전혀 관리하지 않아 실제로도 흉가나 다름 없었고, 내외부 모두 온갖 낙서와 깨진 유리, 그 외 탈선 흔적이 많았다.
세트장은 합판으로 지어 입구 부분을 제외하면 아무것도 없다.[8] 수미와 수연이 물장구 친 나루터는 너무 낡아 위험했고, 세트장과 거리가 멀어 찾지 못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네는 쓰러졌고 대문은 사라졌다. 촬영지를 찾은 이들은 "정확한 위치 정보나 안내 지도도 없어 찾아가기 힘들었다"고 하며[9], 세트장과 나루터를 찾는 데 성공하더라도 보존 상태 때문에 실망스러웠다는 사람이 다수다.
세트장 철거 이전에는 그나마 촬영지를 찾는 사람이 있었으나 철거 이후로는 외부인의 발길이 거의 끊긴 듯 하다. 세트장이 있던 곳은 밭과 무덤이 되었고, 자매가 강물에 발을 담그고 놀던 나루터도 2008년 경에 철거해 촬영지의 흔적은 저수지와 흙길만 있는 상태다.
13. 기타
- 상영 등급이 12세 관람가로 책정되었는데, 초등학생이 보기에는 공포 수위가 센 편이다. 일례로 염정아는 tvN 삼시세끼/산촌편에 출연해 "당시 만 12세라 극장에서 봤다 심장마비 걸릴 뻔했다."고 말하는 박소담에게 "애기가 보면 밤에 잠 못 잔다."고 말했다.[10] 사실 12세 관람가는 세는 나이가 아닌 만 나이라 초등학교 6학년인 13세 아이가 생일이 지나야 시청이 가능한 등급으로 사실상 초등학생이 볼 수 있는 등급이 아니다.
- 판매용, 대여점용 가릴 것 없이 DVD에는 이스터 에그 영상으로 수미와 수연의 내레이션 편지가 있다. 특히 DVD에는 당시 중학생인 문근영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인터뷰 도중 촬영장에서 해준 생일 파티를 회상하며 우는 모습이 실렸다.
- 수연의 생리혈을 발견하는 부분을 촬영할 때는 촬영감독과 감독, 여성 제작진을 빼고 전부 방에서 내보냈다고 한다. 성인 영화도 아니고 딱히 선정적인 장면은 아니나 당시 중학생인 문근영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한 조치라고 한다.
- 임수정과 문근영의 동성애를 암시하는 듯한 분위기도 화제가 되었다. 둘은 한 패션 잡지의 스토리가 있는 화보를 찍었는데 화보의 구도가 서로 입술이 5cm도 안 떨어졌거나 문근영 위에 임수정이 눕는 등 여러모로 이런 부분을 노린 듯한 모습으로 촬영했다. 영화와는 별개인 화보로만 봐달라는 의견도 있으나, 화보를 찍었을 때가 영화 개봉 시기라는 점, 김지운이 화보의 총감독을 맡았다는 점 등을 미루어 보면 완전히 떼 놓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거기에 영화의 장면으로 만든 레즈비언 그룹 t.A.T.u의 뮤직비디오 <Clowns>도 이래저래 동성애설을 야기하는데 한몫했다. 자세한 내용은 t.A.T.u 문서 참고.
- 내용과 배경이 호러 게임 사일런트 힐 2와 꽤 비슷하다. 특히 정신병, 과거의 죄의식이 만들어낸 허상 등의 요소는 사일런트 힐 단골 소재의 시작점인 2편의 특징과 맞물린다.[11]
- 일본 영화 《입 찢어진 여자 - 제로 비기닝》(2008년)의 포스터가 장화, 홍련 포스터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있다. #
- 촬영 당시 인근에서 영화 《살인의 추억》 촬영도 이뤄졌는데, 살인의 추억 출연진이 김갑수에게 "여자 배우들과 작업해서 좋겠다"고 부러워하자 김갑수가 "제정신인 여자가 하나도 없다"고 대답하며 나름의 고충을 토로했다는 비화가 있다. 물론 배우들이 제정신이 아니라는 뜻이 아니라 정상적인 등장인물이 하나도 없다는 의미. 한편 염정아의 말에 따르면[12], 문근영은 다른 의미로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했는데, 쉬는 시간마다 산에서 풀을 캐며 놀고, 캐온 쑥으로 쑥차라며 주는 장난을 쳤다고 한다.
- HD 리마스터링을 거친 블루레이를 2013년 10월에 출시했다.
- 영화가 개봉한 2003년 여름 KBS 개그콘서트에서 납량특집 코너에 <장마 홍단>이란 이름으로 패러디했다.
- 소설가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가 영화를 매우 인상깊게 봤다고 한다. 링크 작가의 소설 렛미인이 내용이나 소재에서 닮은 점이 없으나, 공포스러운 동시에 애잔하고 동화적인 정서가 깔렸다는 점에서 분위기가 비슷하다.
- 시무라 타카코가 만화 푸른 꽃을 그린 계기로 "모 한국 미소녀 공포 영화를 보고나서"라고 말하자, 모두 여고괴담을 떠올렸으나 완결 기념회에서 장화, 홍련을 보고 난 후라고 밝혔다. 덧붙여 일본 개봉명은 箪笥(たんす, 탄스)인데 이는 '장롱'이라는 뜻이다.
- 제목답게 원전 장화홍련전의 모티브가 되는 인물들이 등장하나 원전의 계모가 낳은 세 명의 아들들 즉, 장화와 홍련에게는 이복남동생이 되는 배장쇠와 나머지 두 명의 아들을 모티브로 한 인물은 없다.
14. 리메이크
원본 포스터
미국의 드림웍스에서 2009년에 제작하여 리메이크한 영화로, 원제는 <The Uninvited(초대 받지 못한 자)>이나, 한국에는 <안나와 알렉스: 두 자매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개봉했다. 에밀리 브라우닝과 아리엘 케벨이 자매를 연기했으며 엘리자베스 뱅크스가 계모로 출연했다.
한국에선 개봉도 하기 전에 <장화, 홍련>의 캐릭터만 가져다 미국식으로 망쳐놓은 사례가 하나 더 추가된 작품이라는 말이 있었으나, 생각만큼 엉망은 아닌 심리적인 불안감을 잘 표현한 평작이라고 한다.
원작과의 차이점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쪽이 여동생이라는 점, 그 외 배경이나 캐릭터, 결말 등 많이 바뀌었다.
[1] 라이트모티프라는 기법으로 영화음악에 자주 쓰이는 작법이다.[2] 영화가 2003년 6월에 개봉했는데, 영화 음악 작업은 한 달 전인 5월에 했다고 한다.[3] 결국 인과응보로 진짜 은주는 본인이 죽게 만든 무현의 본처와 수연의 원혼에게 최후를 맞이한다. 원작 소설 장화홍련전에는 은주의 모티브인 계모가 사또에게 사형을 선고받아 죽는데 여기서의 은주는 사또의 역할인 현실에서의 법의 심판을 받지 않았기에 원혼인 본처와 수연에게 살해(사형)당한 것으로 잘못을 심판받은 셈이다.[4] 과년한 딸들을 시집 보내지 않은 것, 둘 모두 매우 아름답다는 사실, 장화가 유산하자 배 좌수가 누구 짓인지 따지지도 않고 급히 덮으려 한 일, 홍련이(언니가 죽어 자기 차례가 되자 아버지의 성폭행을 피하려) 언니 따라 죽어버린 일 등.[5] 이전까지 염정아의 이미지는 트렌디 드라마에 나올 법한 도시 여성 정도였으나, 이 영화와 《범죄의 재구성》에서 호연을 보여줘 연기력을 갖춘 배우로 인정받았다.[6] 2004년의 위성 사진으로, 빨간색 원으로 표시한 건물이 세트장, 파란색 원으로 표시한 시설은 나루터다.[7] 현재 위성 지도로, 세트장과 나루터 모두 철거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8] 내부는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세트장에서 촬영했다.[9] 당시는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맵 같은 지도 플랫폼을 모바일로 볼 수 없는 시기다.[10] 삼시세끼/산촌편 9화에서 출연자들이 다 함께 이 영화를 시청하는데, 시청에 앞서 박소담이 "개봉 당시 <장화, 홍련>을 극장에서 보고 너무 충격을 받았다"고 하자 윤세아가 "당시 관람할 수 있는 나이였냐"고 물었고 이에 박소담은 "12세 관람가였고, 당시 나는 12세여서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장화, 홍련>은 15세 관람가로 정했어야 한다"며 서로 맞장구를 쳤다.[11] 2편의 주인공 제임스 선덜랜드도 영화의 수미처럼 아내가 있는 고향 사일런트 힐로 돌아왔다 살아 움직이며 존재하는 허상들로부터 습격을 받고 그로 인해 자신의 죄와 관련된 진실을 맞닥뜨린다.[12] MBC 무릎팍도사에서의 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