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8 02:04:54

에너지 생명체

1. 개요2. 상세3. 에너지 생명체가 등장하는 작품
3.1.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존재

1. 개요

몸 전체가 에너지로만 이루어진 채로 살아있는 생명인 가공의 생물.

2. 상세

말 그대로 몸 자체가 응축된 에너지라는 설정을 지닌 생명체를 말한다. 보통 온몸이 불타고 있거나 빛을 내는 유체로 그려진다. 일부는 스스로 형태를 유지하기 힘들어 물건이나 다른 생명체 등에 빌붙는 경우(★)도 있다. 유기적인 부분이 없다시피하기 때문인지 수명의 의미가 없거나[1] 압도적으로 길게 설정하는 경우가 많다. 이밖에 에너지와 관련된 능력을 지니고 있어서 흡수[2]/방출/조작/에너지라서 타격 공격에 내성/면역 및 에너지 공격에 내성/면역을 보여주기도 한다.

물론 만약 반유기/무기물, 기계 생명체 등 현실에서 완전 불가능하다 할 수 없기 때문에 에너지 생명체도 어쩌면 가능할 수는 있지만 일정량 물질이 포함되지 않은 순수 에너지체는 불가능하다.

판타지에서는 정령, 천사악마, [3]이 종종 이런 기믹을 지닌다. 사실 이쪽들이 이 항목의 원조격일 것이다.

3. 에너지 생명체가 등장하는 작품

3.1.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존재

스타크래프트 II 젤나가혼종의 등장 인물, 유닛, 건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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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한 요소
아도스트라 어둠 속의 목소리 에너지 생명체 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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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정관이랑은 다른 개체이다.

Energy Creature. 스타크래프트 소설 '젤나가의 그림자'와 '암흑 기사 연대기(The Dark Templar Saga)'에 등장하는 희대의 먼치킨. 베카 로 행성에서 에드먼드 듀크 휘하의 전투순양함에서 발사한 3기의 핵 에너지에 반응해 젤나가 사원에 잠들어 있던 것이 처음 튀어나왔다. 에너지 생명체의 외양에 관한 묘사는 이렇다.
오징어 모양의 눈부시게 빛나는 에너지가 투명한 유기체 피부에 싸인 진정한 생명체의 영광스러운 모습이 깨진 고치 속에서 드러났다. 생명체는 거대한 깃털로 된 날개와 굽은 비늘 그리고 태양처럼 빛나는 눈을 가진 불사조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하나의 흠도 발견할 수없는 완벽 그 자체였다. 괴물은 테란의 나비와 해파리, 말미잘을 합친 모습이었다. 이 생명체는 젤나가의 처음 창조물인 프로토스나 저그보다 훨씬 월등한 생명체라는 걸 잘 알 수 있었다.

이 1기의 에너지 생명체는 이후 베카 로 지상에서 전투를 벌이던 프로토스, 저그, 테란 군대를 남김없이 다 흡수해 버렸다. 그리고 처음 깨어났을 때보다 더욱 성장하였다. 정확히 어떤 메커니즘으로 상대를 흡수하나 모르지만, 생명체의 DNA를 흡수할 때는 먼저 대상 생명체를 광선으로 '스캔'해서 파악하는 듯.

그렇다면 스캔을 받기 전에 공격을 퍼부으면 어떨까? 궤도의 전투순양함들은 대기권을 뚫고 올라오는 에너지 생명체에 함대 최고의 화력인 야마토 포를 일점사했다. 그러나 에너지 생명체는 막대한 에너지인 그 공격들을 전부 자신의 생명 에너지로 바꾸어 흡수했고, 전투순양함 자체 또한 에너지원으로 삼아 흡수했다. 그리고 우주로 날아가 버렸다.

이 난리 통에 겨우 살아남은 '제라나'라는 프로토스는 사원에서 깨어난 에너지 생명체가 어린 유충 상태였기에 실수로 테란을 흡수했다는 가설을 세웠다. 왜냐하면 그것은 자신이 먹은 테란들을 산 채로 흡수할 때와 마찬가지로, 아무런 흠집도 안 내고 다 뱉어내서였다.[9] 여기까지가 젤나가의 그림자에서의 등장.

<암흑 기사 연대기>에서 제라툴은 수호자 자마라가 말해준 "아직 살아 있는 젤나가의 사원"을 찾아 페가수스라는 행성에 도착한다. 그가 도착했을 때 마침 사원에서는 에너지 생명체 하나가 깨어난 참이었고, 곧 우주로 향하기 시작했다. 생명체의 자태에 이끌려 그것을 쫓아간 제라툴은 우주 곳곳으로부터 떼거지로 모인 에너지 생명체들의 모임을 목격한다. 이것들은 점점 빠르게 움직이며 빛을 발하더니 한 줄기의 섬광과 함께 웜홀 하나를 남기고 전부 사라져 버렸다. 웜홀 너머에서 언뜻 어떤 세계를 본 제라툴은 호기심에 압도되어 그 세계를 찾아 웜홀로 들어간다. 그 너머에 있는 것이 모든 것을 바꿔놓으리라는 예감을 안고...[10]

에너지 생명체의 무시무시한 능력은 설정싸움에도 울레자즈와 함께 단골로 나왔다.

공허의 유산의 최종부에서 케리건이 젤나가의 정수를 받아 새로운 젤나가가 되는데, 이 때의 모습이 위에서 묘사된 에너지 생명체와 일정 부분 유사한 측면이 있다. 물론 케리건의 캐릭터를 위해서인지 오징어+문어 모양이 되진 않았지만 온 몸에서 에너지를 발산하며 빛나는 모습이 유사. 이런 면에서 볼 때 이 에너지 생명체들이 젤나가의 윤회를 위한 도구라는 추측은 그대로 들어 맞는 셈. 중추석의 존재와 젤나가 사원을 이 에너지 생명체들과 연관지어 본다면, 사원을 열고 중추석을 손에 넣을 정도의 문명을 가진 종족들이 나타났을때 울나르를 현실 우주에 현현시키는 역할을 하는 젤나가의 안배일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울나르는 알타르 균열 안에 존재했는데, 알타르 균열은 소용돌이치는 에너지가 뿜어져나와 그곳으로 들어온 모든 것들을 갈아버리는 위험한 장소로 인식되었으나, 사실은 그 안에 잠든 젤나가들을 포함해 무한한 순환에 필요한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었다. 그런데 순수한 형체순수한 정수를 지닌 종족이 충분히 그 힘을 키워 순환을 이어나갈 수 있을 만큼 성장하고 중추석을 이용해 울나르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들이 무한한 순환에 대한 개념을 알고 순환을 이어가기 위해 젤나가를 찾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한 수정 임무에서는 제라툴과 케리건이 울란에 도달한 시점 이전의 묘사가 없었지만, 소설 상의 묘사로 볼 때, 케리건도 제라툴처럼 에너지 생명체가 만든 웜홀을 통해 울란에 당도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추측으로 미루어 보면, 에너지 생명체가 프로토스와 저그를 흡수한 것은

1. 젤나가 순환에 필요한 만큼 순수한 형체와 순수한 정수를 지닌 종족이 있는지를 탐색함과 동시에
1. 해당 조건을 만족한다면 그들을 흡수해 에너지를 얻어 울란 행성으로 가는 웜홀을 열어서 젤나가의 존재와 무한한 순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

이 두 가지의 목적이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에너지 생명체들은 생명체를 흡수하기 전에 탐색을 했으니 일리가 있지만, 그들을 평화적인 방법으로 정보로 안내하지 않고 흡수한 이유에 대해서는 불명. 어쩌면 두 종족이 서로 화합하지 못해서 차질이 생겼을 경우까지 대비해, 이 생명체들을 승천시켜 뒤를 잇게 만드는 등의 최후의 보험일 가능성도 있다.

[1] 다르게 생각하면 당연할 수도 있는데, 에너지와 목숨이 동치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지속적으로 에너지가 공급되는 한 불로불사의 존재가 될 수 있다.[2] 파워업하거나 재생에 쓰거나.[3] 육체적인 존재보다 영적인 존재로 묘사되는 경우[4] 로봇물의 최종 합체형태가 에너지 생명체인 특이사례. 초천원은 기가 드릴을 꺼내기 직전 시몬의 모습으로 잠시 변화하였다.[5] 레디어나이트라는 가공의 물질로 만들어진 생명체들이다.[6] 겉모습은 질량있는 생명체다[7] 출력을 최대로 올리면 잠시동안 에너지 생명체로 변할 수 있다.[8] 혼령이나 어떤 에너지가 특정 물체에 깃들어 포켓몬화되었다는 설정을 가진 종이 많다.[9] 이 특성 때문에 스덕후 일부는 에너지 생명체가 프로토스와 저그를 합쳐 젤나가를 윤회시키기 위한 일종의 도구 역할을 한다고도 추측한다.[10] 이 내용을 마지막으로 암흑 기사 연대기 3부작을 마무리한다. 스타크래프트 2에서의 울란(사라 케리건을 만난 그곳) 행성이 이때 이동한 곳일 가능성이 높지만, 확실히 밝혀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암흑 기사 연대기가 스타크래프트 2로 이어진다는 점을 생각할 때, 틀린 생각은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