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3 22:39:40

송승준/선수 경력/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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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전2. 페넌트 레이스
2.1. 3월 ~ 4월2.2. 5월2.3. 6월2.4. 7월2.5. 8월2.6. 9월2.7. 10월2.8. 포스트시즌
3. 총평

1. 시즌 전

수준급 FA를 성사 시키고도 역대급 먹튀를 시전한 2016년 이후 맞는 FA 2년차. 흑역사나 금지어 반열에 오르지 않으려면 이 시즌에 어떤 형태라도 뭔가 반전의 계기가 있어야 한다.

2. 페넌트 레이스

2.1. 3월 ~ 4월

4월 2일 NC전에서 배장호의 뒤를 이어 6회 말에 구원 등판했으나, 손시헌에게 3루타를 헌납하며 2실점(비자책)했다. 그 뒤엔 김태군을 범타처리하며 자신의 주자까지 홈으로 불러들이진 않았다. 이후 송승준은 8회까지 마운드를 지켰으며 이날 기록은 2.2이닝 1피안타 3K를 기록하며 임무를 마치고 홀드를 챙겼다. 이는 송승준의 KBO 통산 첫 홀드다.

4월 7일 LG전에서 8회초 마운드에 올라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다음날에는 시즌 첫 연투를 했는데 첫 이닝은 2사후 안타를 내주며 겨우 막았으나 결국 7회에 이형종에게 동점 홈런을 내주며 박진형의 승리를 날려버리고 말았다.

이 경기를 끝으로 롱릴리프 보직에서 벗어나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하게 되었고, 사람이 완전히 달라졌다.

4월 25일 한화전에서는 김원중의 공백으로 인해 선발로 나섰다. 팬들은 당연히 털릴거라고 생각했지만 예상외로 5.2이닝동안 무사사구 1실점의 호투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타선도 적절히 지원해주며 오랜만에 승리를 챙겼다. 개인 통산 94승째.

2.2. 5월

5월 2일 kt wiz전에 등판하여 8이닝 2피안타 11K 무실점을 했다. 부상 우려로 인한 90구 제한 때문에 8이닝을 마치고 마운드를 김유영에게 넘겼지만 평소대로 100구 근처를 던졌다면 완봉을 하고도 남을 엄청난 피칭이었다. 전성기를 떠올리게 하는 140키로 중반대의 강력한 구위의 직구를 빠른 인터벌로 던져대며 간간이 섞은 커브와 결정구로 꽂아넣는 스플리터에 kt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헛스윙을 연발할 수밖에 없었다. kt 타선은 8이닝 내내 농락당했고, 심지어 투구수 관리마저도 대단히 효율적이었다. 그렇게 송삼봉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무시무시한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2승을 챙겼다. 꼴갤에서는 송씹새라고 불렀던 것을 후회한다면서 송센세, 송승준 선생님이라는 간증이 터져나왔다.

5월 10일 한화 이글스전에 등판하여 배영수와 관록투 대결을 벌이고 이번에도 이겼다!. 5.2이닝 1실점 피칭으로써 QS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위기 상황을 모면하는 베테랑으로써의 면모가 돋보이는 투구였다. 현재 선발 3번을 나와서 모두 이기고 있는데, FA로써 강한 먹튀가 예상되었으나 팀에 시너지를 불어넣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조원우 감독은 송승준을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시키기로 결정했다. 기존 선발진이었던 박진형을 스윙맨으로 활용 시킬 계획이라고 한다.

5월 10일 경기의 승리를 통해 통산 97승을 거두어 팀 레전드인 최동원의 96승[1]을 넘어 롯데 프랜차이즈 3위 기록을 달성했다. 참고로 롯데의 다승 프랜차이즈 1위는 윤학길, 2위는 손민한이 기록하고 있으며 4위는 염종석, 5위는 주형광이 기록하고 있다.

이정도 페이스면 통산 100승도 무리는 아닐것이며, 김원중과 더불어 선발 관리를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서 이번 시즌 전반기가 결정될 수도 있다.

5월 17일 kt wiz전에 선발 등판하여 초반에 2점을 내준데다 야수들의 실책까지 겹쳐 털리는가 했지만 이후에는 안정을 찾아 5.2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실점 1자책점의 호투를 하며 승을 챙겼다. 선발 전향이후 4번의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기록하고 있으며, 5월 17일 경기까지 포함하면 37이닝을 던져 아쉽게 규정이닝(38경기를 치뤘으므로 38이닝)에는 미달이지만 2점대 방어율(2.92)에 진입하는데에 성공하였으며, 현재까지 sWAR 1.04로 팀 투수들 중 박세웅(sWAR 2.01)에 이은 2위의 승리기여도를 쌓았다.

선발 전환 이후 상당히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돋보였는데, 5월 17일까지 4번 등판해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롯데의 불펜이 약한 편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신기할 정도. 이에 대해 송승준 등판 경기에서는 타선이 폭발해 초중반에 상당히 점수차를 벌려 놓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는 해석이 존재한다.[2] 아무튼 승운이 따르는 셈이었다.

선발 전환 이후의 성적은 5월 17일까지 4경기 4승 0패 25이닝 4실점(3자책) 26K ERA 1.08로, 처음엔 김원중-박진형의 휴식을 위한 땜빵선발로 시작했지만 박진형을 롱릴리프로 보내버리고 자기가 선발자리를 꿰찼다. 현재 팬들의 기대치는 박세웅과 함께 토종 원투펀치를 이룰 정도며 그야말로 한 달 사이에 격세지감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성적을 남겼다.

이후 5월 18일에 1군에 말소되었는데 휴식 차원에서 말소했다. 나이가 있는 만큼 관리를 해주는 차원으로 말소했다.

5월 28일에 10일만에 다시 1군 복귀하여 KIA를 상대로 5이닝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챙기고 내려갔지만 불펜이 방화를 저지르며 결국 5경기 연속 선발승은 실패하였다.

2.3. 6월

6월 4일 팀이 4연패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선발로 등판했는데 초반엔 나쁘지 않았으나 전날과 전전날 물오른 kt타선에 어려움을 겪으며 4이닝 11피안타 7실점으로 신나게 털렸다.

6월 10일 두산전 선발등판해 1회초 안타 하나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막긴 했으나. 1회초 등판때 갑자기 스트레칭을 하기 시작하더니 트레이너를 불러 좌측 허벅지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결국 보호차원에서 1이닝 무실점만 기록 한 채 부상으로 강판당했고 다음날에 1군에서 말소되었다. 다행히 12일 실시한 정밀 검진결과 햄스트링 염좌로 확인되어 일주일 정도 치료를 받고 재활을 거쳐 등판할 예정.

이후 몸상태가 회복되어 6월 21일 kt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 날은 5회까지 85개의 공으로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으며 팀은 10:4로 승리하며 시즌 5승째 무려 6년 9개월만에 개인 5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통산 98승째. 이제 100승에 단 2승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중계방송에서도 송승준의 100승 달성에 관심이 많은지, 과거 롯데 프랜차이즈 투수였던 윤학길-손민한-최동원과 현재의 원투펀치인 송승준-박세웅을 같이 띄워놓고 그들의 승수를 비교하는 화면을 띄웠다.

선발 전환 후 6월 21일 경기까지의 기간 동안 8경기 5승 0패, 40이닝 12실점 방어율 3.15의 대단히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활약이 1년 내내 지속된다면 먹튀/야구 목록에서 빠지게 될지도 모른다.

627 대첩에서는 3.2이닝만에 3자책으로 퇴갤했다. 그후 경기는 엎치락뒤치락하다가 결국 롯데가 10:11로 역전승을 거뒀다. 10회말 김문호의 싹쓸이 동점 2루타 이후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습이 잡혔다.

2.4. 7월

7월 4일 삼성전에서는 7.1이닝 동안 4실점으로 선발로 몫을 다했으나 이승엽게 멀티 홈런을 허용하는 등 아쉽게 패전투수가 되었다.

7월 9일 SK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했지만 불펜이 1이닝만에 6점을 내주면서 송크라이가 되어야만 했다.

7월 19일 삼성전에서는 5.1이닝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잘 던졌으나 구자욱에게 맞은 투런이 통한의 홈런이 되었다.

일주일 휴식 후 7월 26일 한화전에 등판했는데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째를 거뒀다. 최진행에게 7회초에 2점 홈런을 맞은 것이 이 날 실점의 전부였다. 통산 99승째로 드디어 100승에 단 1승을 남겨두게 되었다. 특히 5회초 1사 1,3루 위기에서 최재훈의 타구를 점프캐치하며 턴해 1-6-3 병살타로 만드는 장면은 이 날 송승준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2.5. 8월

8월 1일 LG와의 경기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며 통산 100승을 아쉽게 다음기회로 미뤘다. 이날 유독 타선이 부진하여 팀은 2:0으로 패배했다.

4일 휴식 후 8월 6일 넥센과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등판했다. 이 날은 경기 초반 1회초부터 무사 만루 위기를 맞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1실점으로 막는등 순항을 거듭하다. 4회초 박동원에게 투런 홈런을 맞는 등 3점을 내줬고 6회까지 100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K 4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타선이 6회말에 역전에 성공해 승리투수요건을 갖췄고 불펜이 잘 지켜내 6:4로 승리하며 드디어 통산 100승을 달성해냈다! 동시에 자신의 시즌 7승째를 기록했다.

8월 12일 삼성전에서는 꾸역꾸역 막다가 5회에 흔들리면서 4.1이닝 7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특히 삼성 타자들이 끈질기게 승부한 탓에 121구나 던져야 했다. 팀은 13:7로 패해 패전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시즌 4패) 공교롭게도 올시즌 유독 삼성전에 약한 모습으로, 4패중 3패가 삼성전이다. 다만 이 경기에서 통산 1,100탈삼진을 달성했다.

팀이 4연승중인 8월 18일 넥센전에 등판해 5이닝 4실점 4자책점을 기록해 패전 위기였으나 9회에 최준석의 투런 홈런으로 동점이 되며 ND를 기록했다. 팀은 연장 12회에 4득점을 올리며 승리했다. 이 경기로 시즌 100이닝을 돌파했다.

8월 24일 LG전에 등판해 7이닝을 큰 위기없이 무실점으로 막았고, 8회 노아웃 상황에서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은 후 배장호로 교체되었다. 7이닝 무실점 6삼진을 기록하여 시즌 8승째를 따냄과 더불어 통산 1,500이닝, 선발 100승(통산 101승)째를 기록해냈다. 송승준이 길게 던져주고 팀타선이 11점이나 내준 덕분에 롯데의 필승조들도 간만에 휴식을 갖게 되었다.

8월 30일 두산전에서는 경기 초반부터 위기를 맞았지만 위기 상황에서 노련한 피칭으로 무실점으로 잘 넘기며 6이닝 동안 99개를 던져 안타 4개와 사사구 3개를 허용하고 5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그리고 7회초 강민호의 솔로 홈런이 결승점이 되며 팀은 5:2로 승리해 시즌 9승째, 그리고 통산 102승(선발 101승)을 달성했다. 이제는 4년만에 10승 도전도 가능해졌다.

2.6. 9월

9월 5일 SK전에서 10승에 도전했으나 홈런 4방을 허용하면서 3이닝 6실점으로 패전하였다. 그리고 로맥 에게 투런포를 맞은후 다음타자 정진기에게 허리 뒤쪽으로 날라가는 빈볼성 투구를 던지고 주의를 받았다.

9월 10일 KT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기어코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6회에 배장호와 장시환이 무너졌지만 조정훈이 실점을 최소화하며 불을 껐고, 연이어 7회까지 버텨주었다. 이후 박진형과 손승락이 각각 8, 9회를 막아내며 송승준에게 4년 만의, 그리고 개인통산 6번째 10승 기록을 안겨주었다. 이 경기로 102탈삼진을 기록하여, 개인통산 8번째 세 자릿 수 탈삼진 기록은 덤.

9월 16일 SK전에서 6이닝 무실점 쾌투로 11승을 따냈다. 집중력이 떨어진 수비진 탓에 잠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7삼진을 뺏어내며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줬다. 이 날까지 총 128.2이닝을 투구했는데, 롯데의 잔여경기는 7경기밖에 남지 않아서 아쉽지만 규정이닝(144이닝. 15.1이닝을 더 투구해야 한다)을 채우는 것은 무리일 것으로 예측된다.

그런데 9월 27일 경기에서 3.1이닝만 던지고 내려온 박세웅을 대신하여 오랜만에 구원등판했다. 1+1 전략을 대비한 포석으로도 보여질 수 있는 등판이었다. 비록 박세웅의 승계주자를 일부 불러들이며 박세웅의 자책점이 6점으로 늘어났지만 그 뒤로는 그런대로 잘 막았다. 1.2이닝 1실점을 기록.

2.7. 10월

10월 3일 추석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였으나 3위를 하기 위해 레일리가 나오기로 했다. 이 일 때문이라는 말도 있다

2.8. 포스트시즌

10월11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 등판하였다. 3이닝 4피안타 투구수 70구 4K 볼넷 3개 피홈런2개로(스크럭스, 노진혁) 5자책점을 허용하여 최악의 등판을 하였다. 다만 스트존이 막장이 되어버린 터라 다소 변호를 받는 중이다.

결국 팀은 5차전에서 패배해 5년만의 가을야구도 이렇게 끝났다.

3. 총평

지난 시즌 최악의 시즌을 보낸 송승준은 시즌 초에는 불펜에서 시작했으나 불펜에서는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채 고전했다. 그러나 김원중의 안배차원에서 말소로 등판했던 4월 25일 부터 선발로써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고정 선발의 기회를 자리 잡았다. 그러면서 베테랑으로써 자신의 관록있는 피칭을 보여준 결과 통산 100승과 함께 4년만에 두 자릿수 승수라는 기록이 따라오게 되었다.

이러한 송승준의 활약은 전반기에는 박세웅과 함께 팀의 선발진을 지탱해줬으며 후반기에서도 제4선발로써 역할을 해주며 롯데 선발진의 배테랑으로써 신구 조화를 이끌었다. 또한 김원중에게 포크볼을 전수하는 등 고참 투수로써 후배 선수들의 조력자 역할도 해줬다.

[1] 롯데에서 96승, 삼성에서 7승으로 총 103승을 거두었다.[2] 다만 5월 17일 경기의 경우에는 먼저 2점을 내준 뒤 5회초까지 뒤지다가 5회말에 상대 실책을 틈타 역전했으므로, 이 설명이 꼭 들어맞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