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30 21:58:09

바바리안

1. Barbarian
1.1. 창작물에서
2. Bavarian3. 영화
3.1. 2019년 영화3.2. 2022년 영화
4. 프로레슬러

1. Barbarian

야만인, 이방인을 가리키는 영어 단어.

어원은 그리스어바르바로이로 뜻은 "참고 듣지 못할 말을 하는 사람". 어떤 문헌에선 "개처럼 짖는 사람"이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그리스인들이 듣기엔 마케도니아인 등 오랑캐들 말이 바르바르[1]로 들린다는 뜻으로 바바리안이라는 말이 생겼다고 한다. 대충 한국식으로 치면 우가우가로 들린다고 우가족이라고 한 셈이다.

고대 그리스 때에는 바바리안이란 말이 단순히 비(非)그리스인이란 뜻에 더 가까워 오랑캐와 마찬가지로 경멸의 뜻도 있지만, 그렇다고 현대인들이 야만인이라고 부르는 것과는 좀 다른 의미다. 한마디로 하자면 그리스보다 한수 뒤처지는 문화를 가졌다는 의미. 그리스인들이 얼마나 자존심이 센지 알 수 있다.[2]


넷플릭스 드라마 바바리안에서 라틴어를 쓰는 로마군게르만족의 모습. 폴크빈을 잡으러 가는 도중에 바루스의 양자지만 케루스키족장의 아들인 아르미니우스를 로마군의 백인 장교가 바바리안으로 부르는 장면이다.

고대의 로마 제국에서도 주변의 야만족들을 바바리안이라 칭했으며, 제국 말기에 로마를 침공하였던 여러 이민족들을 모두 묶어 바바리안이라 칭하기도 한다. 대체로 게르만족을 칭하는 말이기도 하다. 고트족, 프랑크족, 반달족, 앵글로색슨족, 훈족 등이 로마 말기에 출몰한 대표적인 바바리안들로 손꼽힌다. 참고로 중국어로 '헛소리'는 호설(胡說), 그러니까 '오랑캐 말'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21세기에 들어 북유럽의 버서커와 비슷하게 현재는 코난 사가의 여파로 바바리안 하면 칼 하나 들고 가죽 옷이나 심하면 삼각 팬티 하나만 입고 돌격하는 용감무쌍한 근육질 마초 비슷한 의미의 상업적인 이미지로 변질되었다. 정말로 이 작품 하나 때문에 덜 떨어진 무식한 야만인을 의미하는 단어가 초인적인 전사를 부르는 말로 바뀌어 버렸다.

하지만 일부 부족을 제외하면 나름대로 갑옷이나 옷을 입고 싸웠지 모든 켈트나 게르만 족이 알몸이거나 팬티 하나만 입고 싸운 것은 아니다.[3] 원작인 코난 사가의 주인공 코난도 평소엔 상의 탈의에 하의만 걸치고 다니지만, 전투 시엔 확실히 갑옷과 투구는 꼭 챙기고 싸운다. 그리고 그리스·로마가 야만인으로 멸시한 바바리안이란 단어 뜻에는 찬란한 고대 문명을 가진 페르시아와 이집트도 포함되었고, 켈트·게르만·슬라브·훈족들도 어디까지나 그리스·로마에 비해 체계적인 국가의 모습을 갖추지 못했을 뿐, 이들도 나름대로 거주 환경에 적합한 문명 수준을 갖고 있었다. 당시 척박한 땅에 살아 물자나 인구가 부족했던 북유럽에선 중앙 집권 국가보단 소규모 부족 단위로 사는 것이 더 유리했다. 흔히 알려진대로 바바리안이라고 해서 반나체 상태로 고함을 지르며 사람 잡아먹는 무리는 아닌 셈이다.[4] 오히려 그리스와 로마도 이집트와 페르시아의 문명과 교류가 없었으면 발전하지도 못 했다.

사실 어느 시대, 어느 문명권이든 스스로를 야만인이라고 칭하는 집단은 없고 타 문명권에서 온 사람을 비하할 때나 야만인이라고 부르기 마련이므로 게임 등에 나오는 바바리안으로 불리며 영웅으로 대접받는 클래스는 실제로는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다. 영웅 대접을 받아 더 이상 바바리안이라 불리지 않거나 영웅 대접을 못 받고 박대당하거나 둘 중 하나.

1.1. 창작물에서

2. Bavarian

바이에른 사람을 가리키는 영단어. 철자와 발음이 '오랑캐'를 뜻하는(목차 1번의) 단어와 다르다. 참고로 바이에른 지역은 영어로 Bavaria라고 한다. 고대 로마 시대에 이 지역을 바바리아라고 부른 것에 유래했으며, 바이에른 자체도 어원이 같다.

같은 맥락에서 바이에른 뮌헨이나 그 팬을 뜻하기도 한다.
도넛에 들어가는 바바리안 크림도 이것을 뜻한다

3. 영화

3.1. 2019년 영화



원제 야만인을 기다리며(Waiting for the Barbarians). 영국령 남아프리카(오늘날의 남아프리카 공화국)를 다룬 작품으로 원작의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고.

마크 라이런스, 조니 뎁, 로버트 패틴슨, 가나 바야르사이항, 그레타 스카치 등이 출연한다.

3.2. 2022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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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프로레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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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대에도 어쩌구저쩌구에 해당하는 뜻으로 블라블라라는 어휘가 남아있다[2] 슬라브에어에서도 비슷한 단어가 있는데 게르만족을 뜻하는 넴츠인데 의미가 말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즉 대화가 안통한다는 의미다.[3] 가이사타이라고 나체로 싸우는 켈트 전사들이 있긴 했다.[4] 참고로 그리스인들이 남긴 회화 작품 등에서 페르시아나 이집트인들은 옷을 잘 입지만 정작 자기들은 홀딱 벗고 근육 자랑을 한다.(실제로는 그들도 청동 흉갑을 입었다.) 현대의 이미지와는 정 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