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P. Møller - Mærsk A/S | ||
국가 | 덴마크 (다국적 기업) | |
설립년도 | 1904년 4월 | |
링크 | 한국어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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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A.P. Møller - Mærsk A/S [1]
MAERSK [2]
덴마크에 본사를 둔 글로벌 2위의 해운 대기업 그룹. 그룹 산하에 해운 회사를 비롯한 물류 회사 등을 보유하고 있다. 2024년 1월 현재 Alphaliner 집계 기준 선복량 세계 2위. 업계에서 부동의 글로벌 1위 정기해운 선사로서 오랜 인지도를 갖고 있었으나 현재는 스위스 기업인 MSC에 1위 자리를 내어준 상태이다.[3] MSC, CMA CGM 등과 함께 세계 최고로 꼽히는 해운 선사이지만 국제물류 및 운송과 관계 없는 일반인들에 대한 인지도는 상당히 낮다.[4] 그러나 시장 점유율이 점유율인만큼 이 회사의 7각별 로고가 찍힌 은회색 컨테이너가 트레일러 차량이나 화물열차에 적재된 모습은 그리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하늘색[5]의 7각형 별 모양이 박힌 로고는 많이들 알지만 정확히 뭐 하는 회사인지는 모르는 사람이 많았는데, 후술된 한진해운 사태 때 언론 보도를 통해 국내 대중들에게도 이름이 많이 알려진 편이다.[6]
이름 때문에 종종 오해를 받기도 하는데, 동명의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랑은 철자도 다르고 전혀 관계가 없다. 단지 명칭의 표기만 같을 뿐이다. 덴마크어 표기법에 따른 표기는 '메르스크'이고 실제 발음도 '메어스크'에 가까우므로 발음이 같은 것도 아니고 그냥 잘못 옮겨져 굳어진 표기와 같을 뿐이라고 보면 된다.
2. 역사
1904년에 덴마크 스벤보르시에서 페테르 메르스크 묄레르(Peter Mærsk Møller,1836–1927)와 에페 묄레르(A.P. Møller, 1876–1965)[7]가 세운 '스벤보르 증기선사(Dampskibsselskabet Svendborg)'가 모태이다. 7각별 로고는 1875년 라우라호 굴뚝에 붙인 것이 최초이며, 창업주의 아버지이자 독실한 기독교인이던 페테르 묄레르가 들려준 이야기를 토대로 디자인한 것이다.[8]1차 세계대전 이전에 기선 업체로 시작하여 조선업에도 진출하였으며, 2차 세계대전 이전인 1928년에 정기 선박운항 업체로 발돋움했다. 이후 제2차 세계대전으로 세계 정기선 항로가 혼돈에 빠졌을 때 종전 이후 최초로 정기선 사업을 재개하기도 하였다. 1947년 대서양 횡단 항로를 개설했으며 1950년에는 페르시아 만을 경유하여 태국, 인도네시아, 홍콩, 일본 등 극동 지역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1962년부터 연료채굴업 및 슈퍼마켓 등 유통업에도 뛰어들었다.
특히 머스크의 전성기를 가져다 준 계기는 컨테이너선의 발달이었다. 1966년에 첫 컨테이너선 운항을 개시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전세계로 컨테이너선을 보냈으며, 1973년에는 컨테이너 전문 부서가 만들어졌다. 1995년에 해운협정에 가입했고 1996년에 처음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선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이 컨테이너선은 포스트 파나맥스 선의 시대를 열게 된다. 이후 1997년과 2006년에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의 타이틀을 갱신하는 선박들을 보유하며 세계 최대 해운 회사의 위용을 떨쳤다.[9][10]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인데, 여객항공 사업도 했다. 아시아나항공 733편 추락 사고의 사고기체인 HL7229도 여기서 운항하던 보잉 737-500이었다. 머스크 시절 등록넘버는 OY-MAD. 이후 2005년에 손을 뗐으나 2022년에 화물항공 사업을 다시 시작했다. 대한민국에도 주 2회 인천과 그린빌-스파르탄버그를 오가는 화물 항공편을 아메리젯 인터네셔널을 통해 운항 중이다.
2023년 하반기 홍해 부근에서 선박들을 공격하고 피랍을 시도하는 예멘의 후티 반군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11] 계속된 피해로 인해 2023년 12월 15일 홍해 해역 이용 중단을 선언했다.# 아프리카 희망봉을 돌아가는 항로로 변경했기 때문에, 컨테이너 선박 운임료가 단기간에 대폭등했다.
2023년 12월 31일 머스크 항저우호 공격 사건 도중 이례적으로 미해군과 후티 반군의 직접적인 충돌이 발생했고, 번영의 수호자 작전에 의해 후티 반군이 격퇴당했다.
3. 자회사
- MAERSK [12]
세계 최대의 해운 회사 - APM terminals
컨테이너 터미널 계열 - Svitzer
해난구조 - Hamburg Süd
독일의 해운회사. 2019년에 합병한 후 별도의 브랜드로 유지. - Maersk Container Industry
컨테이너 제조업 - Maersk Oil Trading
머스크 선대운영을 위한 벙커 구입 전담 - Maersk Contract Logistics
2022년에 인수, 3PL을 위한 회사이며 전신은 LF Logistics이다.
4. 한진해운 사태와 머스크
이 부분은 이 항목은 A.P. 묄러 - 머스크 그룹이 아닌 그룹 산하의 정기해운 선사 MAERSK에 대한 설명이다. 2000년대부터 세계 해운선사 1위의 자리에 있던 머스크는 2010년대 중반 당시 업계 2, 3위였던 MSC, CMA-CGM과 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P3를 결성하려 하였으나 중화인민공화국 상무부의 미승인으로 실패하였고, 이후 긴급히 MSC와의 2자 해운동맹인 2M을 체결하면서 해운업계에 초 거대 공룡이 탄생했다. 그리고 2010년대 이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시작된 장기 불황으로 인한 해운업 수주 감소가 현실화되자, 해운업계에서는 특히 2M과 같은 거대 해운동맹을 필두로 운임을 덤핑하는 치킨 게임이 시작되었다.
압도적인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낮은 운임을 통해 나머지 해운사들을 고사시키는 작전에 한진해운이 휘말리고 경영진의 능력 부족[13]이 겹치면서 한진해운은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2M의 일원이자 해운업계 1위인 머스크는 한진해운 몰락의 원인이 된 외국계 거대 해운사의 대명사처럼 언론에 자주 언급되면서 한진해운사태의 원흉(?)으로 세간 사람들에게 인식된 것.[14]
5. 기타
- 머스크 라인의 18,000TEU이상급[15] 선대 중 첫 번째 건조된 Maersk Mckinney Moller 호. 대한민국의 대우조선해양에서 수주한 것으로, 한 척당 가격은 약 2천 억 원이었으며 총 20척을 인도하였다. [16]
[18]
- 머스크 항공도 운영 했었다.
6. 창작물에서의 머스크
영화 캡틴 필립스에서 머스크 앨라배마호로 등장한다. 2009년 4월 발생한 화물선 머스크 앨라배마호 피랍 사건을 다룬 실화 기반 영화이다. 해당 문서로.[1] 덴마크어[2] 정식 명칭은 A. P. 묄러 - 머스크 그룹이지만 보통 MAERSK로 표기하는 '머스크'라는 이름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3] 머스크는 2010년대 후반부터 ALL THE WAY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해상운송뿐만 아니라 항공운송, 국제물류, 창고 등 전반을 아우르는 복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해상운송에 역량을 집중한 MSC에게 정기해운 선사 글로벌 1위 자리를 내주었고, 해운 분야에 한해서 그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4] 오랜 해운 강국인 대한민국이지만 해운업은 아주 전형적인 B2B 사업이다보니 최종소비자인 일반 대중들은 큰 관심이 없다.[5] 머스크는 이 색을 머스크 블루라고 부르는데, 같은 덴마크 국적의 기업인 레고에서 출시한 콜라보 제품에서도 색상 이름을 머스크 블루라고 칭한다.[6] 같은 국적의 회사인 레고에서 특유의 로고가 박힌 콜라보 제품들을 출시해왔기 때문에 레고 매니아라면 이미 익숙한 이름일 수도 있다. 대표적인 콜라보 제품은 후술된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Triple-E 선박의 실물을 재현한 모델이다. 머스크 레고 제품은 자사 직원들도 머스크 내부의 브랜드 상품 판매 홈페이지에서 직접 구매해야 하는데 관세와 배송료를 합치면 한국에서 사는 것보다도 메리트가 없다.[7] 본명은 '아르놀드 페테르 묄레르(Arnold Peter Møller)'이다.[8] 그는 병약한 아내를 위해 기도하면서 "만일 짙게 깔린 구름 사이로 별이 하나 찬란하게 빛난다면, 하느님께서 아내의 지병을 고쳐줄 것으로 믿겠습니다"라고 외쳤다는 일화가 있다.(머스크 로고에 대한 설명)[9] 18,000TEU 이상급의 Triple E 선단이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2010년 중반 이후 정기선사들의 인수합병을 통한 몸집 불리기와 선대 확장이 치열해지면서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의 타이틀은 타 선사들의 21,000TEU 이상급들이 가져간 상태.[10] TEU는 컨테이너 물동량의 단위로, 1TEU당 20피트 길이의 컨테이너 하나를 뜻한다.[11] 여담으로 머스크가 속한 덴마크도 미국 주도의 군사개입에 동참한다.[12] 종전 같은 그룹 내에서 정기해운 선사이던 MAERSK LINE과 Freight Forwarding 및 종합 물류서비스 쪽을 담당하던 DAMCO가 내부 합병되어 MAERSK라는 이름으로 정리되었다. DAMCO의 Freight Forwarding 부문은 아직 별도 조직으로 남아있다.[13] 한진그룹 창업주인 조중훈 회장 사망 후 아들인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의 경영하에서 한진해운은 전성기를 누렸는데, 조수호 회장의 사망 후 부인인 최은영 회장이 경영을 맡게되면서 그의 경영 능력이 도마에 올랐었다.[14] 한진해운의 자산, 조직 및 인력은 상당수 SM그룹이 인수하였다. 이후 국내 대표 국적선사의 자리는 HMM이 차지한 상태.[15] 통칭, Triple E class 라고 불리며, 선명이 전부 M*** Maersk 인것이 특징이다. Triple E Class의 등장 이전에 머스크에서 보유했던 선대 최대급이 E Class였고 이보다 큰 선박을 보유하게 되면서 Triple E Class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Economy of Scale, Energy Efficiency, Environmentally Improved. 2017년 이후로는 20,000TEU급 규모의 Triple E Class 2세대 선박들을 하나둘씩 띄우고 있다.[16] 참고로 저 선박들의 수주를 위한 파이낸싱은 한국수출입은행이 해 줬다. 대한민국 국책은행이 외국 선사에 돈을 빌려 주고 그 돈으로 대한민국의 조선소에 수주를 넣어 대외 수출 실적을 올린 것. 지금 저 선박들로 머스크가 국내 해운 회사를 압박하여 고사시키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17] 머스크라인에서 인수합병한 선사 중 미국의 Sealand가 있었는데, 인수 후 일정 기간동안은 회사 브랜드 네임을 Maersk Sealand로 사용했다. 도색을 보나 지역을 보나 이 당시에 도입한 기차인 듯.[18] 참고로 저 기체는 2년 후 아시아나 항공이 운용도중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