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7-22 10:22:54

로이드 포저/특징

1.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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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황혼[1] 포저 일가의 로이드[2]
애니메이션 키 비주얼
こんにちは あるいは こんばんは。
좋은 아침, 아니면 좋은 밤.
WISE 내에서 황혼을 식별하는 인사말
이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려는 악의 장본인입니다. 보안국의 천적이라고 해도 좋죠.
― 11화[3] 중, 유리 브라이어의 대사
동국(오스타니아)에서 첩보 활동을 벌이고 있는 서국(웨스탈리스) 출신의 스파이다. 전쟁고아[4] 출신으로 아이들이 울지 않는 세계를 만들기 위해서 스파이가 되었으며[5], 스파이가 됐을 때 신분을 버렸기에 본명이나 실제 나이는 불명이다.

스파이로서의 코드네임은 '황혼'으로[6], 어떤 임무라도 성공시켜 서국 스파이들에겐 전설적인 존재이자 동국 비밀경찰의 제1목표. 동국에서는 제거 대상 1순위에 올라 있는 요주의 인물이다. 유리는 황혼이 속한 WISE가 아니라 황혼 개인을 보안국의 천적이라 칭했다. 스파이로서 황혼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가는 부분. 특히 WISE의 천적이라고 명시된 보안국이 오히려 황혼을 천적이라고 인정한 모습을 보면 로이드가 얼마나 유능한 인물인지 알 수 있다.

현재는 오퍼레이션《올빼미(스트릭스)》를 위해 정신과 의사 '로이드 포저'로서 위장 중. 2년 전 아내와 사별하고 홀로 딸 아냐를 키운다는 설정으로 아냐를 명문교 이든 칼리지에 입학시키기 위해 시청 직원 요르 브라이어와 1년 전에 결혼한 것으로 서류를 위조했다. 당연히 요르와 아냐의 뒷조사도 했지만 각각 살인 청부업자, 초능력자라는 사실은 모르고 있다.[7]

대외적으로는 베를린트 종합 병원의 정신과 의사인데, 의사로서의 실력도 뛰어나고 동료나 환자들 사이에서의 평판도 매우 좋다. 개업의를 하면서 자리잡기에 능력이 전혀 부족하지 않음에도 굳이 대형 병원의 정신과 의사로 위장한 이유는 정재계와 군의 거물도 많이 이용하기에 정보를 훔치거나 인맥을 만들기에 용이하기도 하고, 만약 데스몬드가 정신 쪽으로 관련해 아프기라도 한다면 직접적으로 접촉할 계기를 만들 수도 있기 때문. 병원 내에는 피오나 프로스트를 비롯한 협력자들도 있으며 자기 방에 비밀 통로도 마련해 놓았다. 하지만 아냐가 직업 조사차 갔다 와서 학교에서 인맥을 만드는 데 필사적, 직장에서는 골프를 치거나 비밀 통로를 만들기도 하고, 과자를 나누어주고, 가끔 환자를 때리기도 한다[8][9]고 발표하는 바람에 학교에 불려 나갔다가 어떻게든 변명해서 무마했다.

원작 30화에서 지금까지 변장한 위장 신분들 중 일부가 공개됐는데, 하나같이 맨얼굴에 약간만 꾸민 것이었다. 아마 오래 써야 하는 신분일수록 맨얼굴의 비중을 높이는 변장을 하는 듯 한데, 이 때문인지 현재 신분인 정신과 의사 '로이드 포저'는 아예 꾸미지도 않은 순수 맨얼굴이다.[10]

다만 본인이 변장의 달인이라 아군이 아닌 적에게 맨얼굴이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적으며, 주위에 변장의 달인이라고 알려진 이상 상대에겐 이 맨얼굴조차도 변장한 얼굴이라고 생각 될 여지는 있다. 또 너무 과하게 변장하거나 캐릭터를 꾸며내면 오히려 상대방에게 인상이 강렬하게 남아 뒤탈이 날 수도 있다. 역시 변장과 연기의 명수인 괴도 아르센 뤼팽 시리즈에서도 뤼팽이 가끔 맨얼굴로 아무렇지 않게 일을 벌여도 대중들은 그의 맨얼굴을 몰라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1.1. 외모 및 인기

‘누나는 이런 자식이 어디가 좋아서⋯ 이런, 요리 좀 잘하고, 얼굴 좀 잘생기고, 키 좀 크고, 다른 사람 잘 챙기거나 하는 의사 같은⋯ 같은 걸⋯ 크윽, 젠장!!!!!![11]
유리 브라이어의 평가
금발벽안의 빼어난 미남. 신장은 187cm로 유럽인 기준으로도 장신이며[12] 비율 자체도 좋다.[13] 본모습인 '황혼'일 때와 위장용 신분인 로이드 포저일 때 인상의 차이가 꽤 큰데, 가장 도드라지는 것은 눈매이다.[14]

2화에서 요르의 동료 카밀라가 "요르에게 이런 미남 남편이 있다니 인정할 수 없다. 망신 좀 줘야겠다."라며 질투했다. 이때 로이드는 임무 직후에 와서 얼굴에 피와 상처가 가득했고 설정상 아내와 사별한 홀아비 상태였음에도, 외모가 그런 걸 제쳐놓을 정도인 듯 하다. 5화에서도 이든 칼리지의 장학관 머독이 로이드와 요르가 선남선녀 부부인 것을 시기, 질투하고는 대놓고 상처주는 질문을 할 정도. 8화에서도 이웃 아주머니가 "잘 보니 미남이다"라고 하고 12화에서는 중증 시스콘인 요르의 남동생 유리 브라이어가 로이드를 질투하는 와중에도 "잘생기고 키가 크다"라고 평가한다.[15] 25화에서는 아냐의 친구인 베키 블랙벨도 야냐의 가족사진에 있는 로이드의 모습을 보자마자, 바로 로이드에게 홀딱 반해버렸으며 아예 결혼하고 싶다 하기도 했다.

피오나 프로스트는 거의 얀데레 수준으로 로이드의 모든 부분을 좋아하고 있다.[16] 작중 임무를 위해서는 뭐든 한다는 식으로 서술되었고 갑작스레 요르가 있는 포저 가의 집을 방문하는 등, 선배인 로이드 포저를 라이벌로 의식하면서 그의 직무를 가로채려는 듯 보였으나... 실은 그를 미친 듯이 좋아하고 있었으며, 자신이 아닌 요르가 로이드의 부인이라는 것에 질투를 느끼고 있는 것이었다.

서국의 스파이들 사이에서는 사인을 받고 싶을 정도로 존경을 받는다. 그도 그럴 것이 전쟁 이후로 수없이 활약해온 현역 요원인데, 그 업적이나 명성은 스파이라면 경외할 수밖에 없을 정도이고 수뇌부의 전적인 신임을 받고 있는 전설의 대선배이니 말이다. 그래서인지 애니메이션 5화에서 아냐의 비위에 맞춰주기 위해 벌이는 연극에도 즐겁게 동참하는 모습을 보인다.

1.2. 성격

서국 최고의 요원답게 어떤 상황에서든 빠르고 냉철한 판단을 내린다. 고민이 필요한 일이나 생각에 대한 결단은 0.1초도 안 되는 시간 동안 끝난다. 전투와 방첩 활동에 있어서는 가히 최고의 재능이지만, 일상생활에서는 이 단호한 결단력이 도리어 독이 되는 경우도 많다.

또한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스파이 일을 하다 보니 모든 일에 비상용 플랜을 세워 두고 실패하지 않기 위해 완벽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든 칼리지 입학 면접에서 옷이 지저분해져 시험에서 탈락할 위기에 처했는데, '혹시나 옷이 더럽혀지는 일이 있을까 싶어서' 준비해 온 일가족 정장이 무려 3벌이나 된다.[17] 즉, 메인 플랜이 막혔을 경우를 대비해 플랜 B, C, D까지 준비해 둔다는 소리다. 면접 이전부터 학부모와 자녀들을 마음 속으로 날카롭게 걸러내던 기숙사장 헨리 헨더슨이 '이쯤 되면 무섭다'며 기겁할 정도.

이런 처절할 정도로 철저한 성격이 된 근본적인 이유는 "스파이는 그 누구도 믿어서는 안 되며, 항상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고 그걸 스스로의 힘으로 해내야 한다"란 신념에 가까운 확고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18] 그리고 그렇기에 지금까지 수많은 고난도 미션들을 홀로 해낸 것이며, 반대로 그렇기에 누군가에게 믿고 맡겨본다는 것에 대한 경험 자체가 없다 보니 그런 쪽으로는 잘 되지 않는 편이다.[19]

또한 임무를 위해서라면 최악의 경우 부정한 방법조차 허락되는 WISE의 이념대로 임무에 방해가 되는 인물이라면 그게 누구든 얼마든지 사회적 매장을 선사할 준비가 되어 있을 정도로 냉혹하다. 일례로 헨리 헨더슨머독 스완을 가리켜 '그 어리석은 인물과 이 선생 중 누가 임무 수행에 도움이 될 지는 모르지만 녀석이 방해된다면 사회적으로 죽일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고 독백하며 명백히 악인이 아닌 헨리 헨더슨도 임무 수행의 가치로 저울질한 것이 그 예다. 다만 이 장면은 헨리가 자신은 곧 교직원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지도 모른다며 그 돼지 녀석(머독 스완)을 때려눕혀버렸으니 어떤 보복이 있을지 모른다고 말한 걸 듣고 머독 스완을 겨냥한 것에 가깝다. 즉, 머독이 아냐에게 날린 패드립을 대신 보복해 줬다는 사실을 듣고 '둘 중에 임무에 있어서 일단은 누가 더 가치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머독 스완이 방해가 된다면 매장시켜 헨리를 도울 방법이 있다'라고 생각한 것이며, 그 직후 자신이 뭔가 도움이 될 만한 게 있는지 헨리에게 물어보기도 한다. 따라서 이 장면은 로이드가 인정이 있는 것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는 장면이다.

그리고 이 작품이 개그물 속성도 있다 보니 완벽하고 진지하며 심지어는 냉혹하기까지 한 성격과 달리 은근 허당끼도 보여준다. 뭐만 하면 완벽하게 수행해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과하게 몰입하다 보니 상식의 선을 넘어서기도 한다. 특히 아냐가 상황을 무마하기 위해서 무작정 뱉은 말에도 일일이 진지하게 받아주다가 깨는 행동을 할 때도 은근 많다. 즉, 간단하게 하면 될 것을 완벽을 추구하기 위해 굳이 복잡하게 해야 안심하는 스타일. 일이 잘 풀리면 좋다고 생각하기보다 의심스럽다며 경계까지 할 정도다. 문제는 그 후에 정말 사건 사고가 터진다는 것.

그가 스파이가 된 목적은 '아이들이 울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 것'인데 이는 과거 어린 시절 전쟁으로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되었기 때문이다. 전쟁시절에도 안심하며 자신이 잘 수 있게 해준 심적 지주인 어머니를 잃었기에[20] 스파이로서의 면모와는 별개로 어린 아이가 슬퍼하는 것을, 특히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이를 매우 싫어한다. 이 때문에 아이가 우는 모습을 보이면 무의식적으로 과거 자신의 모습과 겹쳐 본적이 많았고 일례로 머독 스완이 아냐에게 '부모 없다고 그렇게 징징거리면 안된다'라며 패드립으로 아냐를 울리자 임무실패의 위험에도 분노를 참지 못하고 주먹을 치켜들 정도였다.[21] 한편으론 아이들이 부모를 믿고 안심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 포함 국가 기관이 이륙하려는 것을 작게나마 이뤄낼 수 있다는 사실에 미세하지만 진심으로 기뻐했다.

1.3. 능력

이쪽은 에이전트 아버지. 뭐든지 척척 해내는 슈퍼 엘리트다.
아냐 포저
전쟁고아 출신인지라 스파이가 되기 전까지 대학 교육은커녕 중고등학교 교육조차 제대로 이수하지 못했을 텐데도 황혼이라는 이명을 지닌 전설적인 스파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분야에서 전공자, 배테랑 경력자 수준의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다. 오스타니아 내의 스파이 밀고와 검거가 일상화되어 웨스탈리스 내에서 첩보전의 비중을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WISE의 업무를 사실상 거의 혼자서 담당하고 있는 수준으로, 이 사람의 활약이 없었다면 웨스탈리스는 또다시 오스타니아에게 첩보전에서 완패했을 거라고 팬들이 평가할 정도.[22]

다만 작품의 장르에 코미디도 포함되어 있어 정말로 로이드가 나설 때마다 일사천리로 일이 깔끔히 해결되면 원만한 재미를 볼 수 없기에 작중에서는 허당끼도 종종 보이고 임무 중 언제나 순탄한 모습만을 보이지는 않으며 위기도 몇 번 겪었다가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해결하기도 한다.

1.3.1. 변장술

가장 돋보이는 것은 변장술. 위장 가면으로 유명한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23]가 연상될 만큼 엄청난 수준이다. 변장술의 대가인 만큼 연기력도 당연히 뛰어나다.[24] 고작 몇 초짜리 비디오만 보고 변장해 행동해도 변장한 인물의 동료를 속일 수 있을 정도이며, 아예 천의 얼굴을 갖고 있다고 할 정도이다. 또한 11권 67화 중 가짜로 눈물을 만들어 상황을 타파하는 등 규격외 능력을 가지고 있다. 물론 변장의 범위는 어디까지나 성인 남성 정도에 한정되며, 여성으로 완벽하게 변장하는 수준은 불가능하다. 딱 한 번 외전 Short Mission 2편(애니 기준 2쿨 16화)에서 짝사랑하게 된 여자에게 고백하고 싶은데 어떻게 대화를 꺼내야 할지 고민하던 프랭키를 위해 그 여자로 변장을 하고 대역을 해준 적이 있었는데 프랭키가 딱히 위화감을 느끼지도 않았고 작화로 봐도 제법 괜찮은 퀄리티로 변장하긴 했다. 다만 이것은 임무 때문에 변장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예외. 보기에는 완벽해 보여도 임무에 써먹지 않는 걸 보면 설정 상 티가 좀 나는 모양. 극장판에서는 오프닝부터 여자로 변장했다.[25] 오퍼레이션 올빼미 또한 그가 6살 아이로 변장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에 입양을 통해 가족을 꾸리는 것으로 진행된 계획.

그래도 성인 남성 정도라면 단 몇 초만에 체격 차가 꽤 큰 남성으로도 변장 완료할 정도로 빠르다.

당연하게도 변장술과 연기력과 더불어, 연기하는 대상에 따른 목소리 변형 능력도 갖추고 있다. 애니메이션에선 황혼의 기존 목소리는 낮고 어두운 편이나, 로이드 포저 역을 수행할 때에는 조금 더 높고 친근한 톤의 목소리를 낸다. 이외에도 구엔, 수족관 직원 등을 연기하는 장면에서도 본인의 것이 아닌 전혀 다른 목소리로 말한다. 유리로 변장한 채로 유리 본인과 대치할 때는 목숨 걸고 싸우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완벽하게 목소리를 따라해서 유리가 "내 목소리로 지껄이지 마!"라고 기분 나빠 했다.

1.3.2. 지능 및 감각

육아에 관한 지침서를 몽땅 빌려와서 페이지를 술술 넘겨버리는 것만으로 완독 및 기억을 끝냈고, 결혼 문제 때문에 참조한 독신 여성 리스트들을 몽땅 머릿속에 집어넣어 컴퓨터처럼 사람을 보고 해당되는 정보를 바로 떠올릴 수 있다.[26]

또 스파이로서 전황을 파악하는 감각도 인간 초월급이다. 주위를 한 번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으며,[27] 사람을 잠시 관찰해서 얻는 사소한 단서로도 무궁무진한 정보를 이끌어낼 수 있다.[28] 요르만큼이나 감각도 예민해서 지형지물의 미세한 움직임과 주변의 시선을 감지해 기습이나 미행과 기습을 감지하는 것 또한 일류. 또한 상대의 시선과 행동거지, 간단한 대화만으로도 상대의 실력을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요르의 동생 유리와 간단한 대화만 주고받은 것만으로도 그의 정체가 동국의 비밀경찰이라는 사실을 쉽게 간파해내기도 했다.[29]

1.3.3. 준비성

위장 임무를 밥 먹듯이 해온 사람답게 어떤 인물로 변장했을 때 그 사람이 할 수 있는 걸 그대로 해야 하다보니 대부분의 분야에서 전공자, 다년차 베테랑 수준으로 만능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대외적 신분인 정신과 의사 업무를 포함해 다른 직군으로 일시적 위장 업무를 할 때도 주변인들에게 인정받을 정도로 잘한다.[30] 가령 펭귄이 삼킨 신형 화학 무기 제조법을 확보하기 위해 수족관의 신입 알바생으로 위장했을 때는 순식간에 수백 마리나 되는 펭귄들의 이름과 특성을 줄줄이 외우고는 먹이를 던져주는 것만으로 군집 제어에 성공하며 첫 날임에도 치프(수석)의 자리를 받을 정도로 완벽한 사육사의 모습을 보여줬고, 그냥 집에서 몇 번 해본 정도라는 테니스 실력은 10년 전이라고는 하지만 테니스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콤비가 온갖 반칙 전술을 동반하는데도 완벽하게 격파할 정도. 폭탄 해체에도 일가견이 있어서 선상에 설치된 폭탄을 안전하게 해체하기도 했다.[31] 이 정도면 사실상 못하는 게 뭔가 싶을 정도로 다재다능하다. 심지어 애니메이션 5화에서는 경비행기를 조종하는 모습도 보여줬으며, 극장판에서는 전투기를 몰고 다방면에서 날아 오는 총알을 모조리 회피하면서 유도 미사일 2탄을 근처 산지 지형을 이용해 따돌린다.

아내인 요르가 술에 약한 반면 본인은 아무리 술을 마셔도 취하지 않도록 훈련되어 있다. 프랭키도 아냐의 이든 칼리지 입학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로이드에게 그 말을 듣고 재미없다며 투덜거렸다.[32]

12화를 보면 유리가 시험 삼아 요르와 키스해 보라고 하자 '지금까지 임무로 수많은 여성과 관계를 가져왔다. 키스 한 번이나 두 번으로 작전이 원만히 진행된다면...'이라고 독백한다. 키 크고 잘생겼다는 설정인 만큼 미인계를 써서 정보도 수 차례 빼왔을 것으로 보인다.[33] 후에 35화에서 역시 요르가 연애 감정으로 피오나를 질투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잠시 당황했다가 12화와 비슷한 독백을 하며 그 감정을 이용하려고 한다.그러다 부끄러워진 요르의 니킥에 이전에 빰을 맞고 날아간 유리마냥 턱을 맞고 날아가며 기절한다.

임무에 대한 상황을 철저히 완수하기 위해 여러 준비들을 철저히 해두는 것이 로이드의 강점이기도 하다. 그 예로 아냐의 학교 입학에서 여벌의 옷세트를 3벌씩이나 준비했다거나 테니스 임무를 위해 사전에 미리 연습하거나 로이드가 임무로 인해 오른팔에 총상을 입었으나 미리 병원 측 알리바이를 만들고 위장 살결로 상처 부위를 변장해서 황혼으로의 정체가 탄로날 상황들을 모면하거나 차단하면서 스파이로서 임무를 철저하게 대비해둔다.

하지만 이런 최고의 실력을 가진 로이드도 가정의 일원으로서의 감정을 가지며 조금씩 변화를 보이고 있다.

극 초반부 아냐가 납치되거나 학교 면접에서 모욕을 당했을 때, 스파이로서는 안 될 행동임을 알면서도 차마 감정을 억누르지 못해 그녀를 구하러 가거나 책상을 부수기도 했다. 윈스턴 윌러 사건 때도, 자신의 적이지만 동시에 처남인 유리를 죽이고 싶지 않아서 그를 그냥 두고 갔다.

임무를 위해서 시작한 위장 가족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도 모르게 그 가족에게 진심이 되어 가며 생긴 인간미가 그의 스파이로서의 능력과 자각을 발목 잡는 족쇄가 된 셈이다.[34]

1.3.4. 전투력

초일류 스파이답게 작중 최강급의 전투력을 갖췄다. 정체가 드러나선 안 되는 스파이가 정면에서 요란하게 치고받는 건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보통은 기습으로 끝내지만, 초일류답게 정면 승부에서도 상당히 뛰어나며, 맨손으로 책상도 부수는 근력을 갖고 있다. 아내인 요르의 전투력이 비정상적으로 높을 뿐이지 로이드도 업계 입장에서는 충분히 1티어의 인간흉기급의 실력자다.

특히 애니 5화의 오리지널 전투씬을 통해 로이드의 전투력이 제대로 묘사되었는데, 비록 놀이 수준의 모의전이긴 했지만 엄연히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스파이 요원 수십을 가볍게 제압하고 취한 요르가 진심으로 날린 발차기를 연속으로 가드로 막아내고도 장갑이 찢어진 것 외에는 멀쩡했다. 심지어 이 당시 요르는 술에 취해 눈에 뵈는 것도 없이 전력으로 날뛰고 있는 상태였던 반면 로이드는 요르를 다치게 할 생각이 일절 없었다. 이후 작가가 직접 신체 능력 자체는 요르에게 밀리지만 만약 로이드가 요르를 적으로 간주하고 요원으로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제거하려 든다면 충분히 대등하게 싸울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피지컬과 맷집은 확실히 요르에게 밀리는지 35화(애니메이션판 24화) 기준으로 만취한 요르가 발차기 자신의 턱을 타격하자 어떻게든 의식을 챙기려 했으나 끝내 5분 동안 기절했다. 한동안 타격당한 턱이 크게 부은 건 덤.[35][36] 이렇듯 어느 정도 뛰어나긴 해도 규격 외까지는 아닌지라 84화에서 맷집이 인간의 범주를 벗어난 유리와 싸우다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윈스턴 윌러에게 당했다. 물론 피오나가 윌러를 쓰러뜨린 후 다시 일어나긴 했다.[37]

팬북에서 포저 부부를 비교한 부분에서 아내보다는 확실하게 낮을 능력치인 기본적인 신체 능력이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 밝혀졌는데, 요르가 100이라면 로이드는 60~70 정도로 그렇게 큰 차이가 없다. 아내인 요르가 워낙 넘사벽이라 의아할 수도 있으나 별다른 재주도 없는데다가 본인이 얼마나 초인적인지 가늠하지 못해 매번 괴력으로만 처리하는 반면, 로이드는 스파이답게 항상 일반인 수준으로 힘 조절을 해가면서 다양한 재주로 은밀하게 작전을 수행하기 때문에 잘 드러나지 않을 뿐 나무 책상을 한 손으로 가뿐히 박살내는 초인이다.

1.3.5. 신체 능력

물론 순수한 신체능력 전반 자체만 놓고 따지자면 규격 외의 신체 능력을 지닌 아내에게는 명백히 뒤쳐진다. 하지만 로이드는 10대 때부터 군에 지원해서 얻은 경험을 통해 전황을 파악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최선의 수를 찾아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38] 예를 들어 1화에서 총기를 들고 있는 10여 명의 적들에게 둘러싸인 위기 상황에서도 지형지물과 연막을 적절히 활용하여 얼굴 한 번 보이지도 않고 이들을 가뿐하게 제압했다.[39]

학기말 학년 전체 파티 에피소드에서는 한 발로 균형을 잡으며 박수치기를 해야 하는 아냐에게 몰래 접근해 손발에 와이어를 설치해 왼손 하나로 자세를 버티게 해준다.[40] 다만 아냐가 베키에게 칭찬받자 고난도 동작을 취하는 바람에 왼손에 무리가 갔다는 암시가 나온다.

요르처럼 독극물이나 약물 공격에 대해 내성이나 저항이 있는지는 나오진 않았으나 밤의 장막과 같이 지하 테니스 경기에 참가할 적에 방해 공작으로 뿌린 마비 가스를 짧게 들이켜 몸에 마비가 오면서 마비가 풀릴 때까지 경기에 지장이 생겼다. 이를 통해 몸에 상태 이상을 일으키는 작용에 대한 면역은 없는 듯 하다. 다만 그 짧은 순간에 어떠한 유형의 가스인지를 파악한 것을 미루어 보면 이에 대한 훈련이나 교육을 통해 익혀 둔 것으로 보인다. 면역은 없을지라도 이에 대한 대응책이나 약물에 대한 저항력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작중에서 훈련을 통해 술에 취하지 않는다고 스스로 언급한다.[41]

1.4. 무기

요르가 총 같은 무기 없이 단검 두 자루만으로 임무를 수행한다면 로이드는 권총이 메인 웨폰이다. 사격술은 가히 초월적인 수준으로 자신에게 뛰어드는 전투견의 목숨을 빼앗지 않고 입고 있는 폭탄 조끼의 끈만을 정교하게 노려 벗겨내 개의 목숨도 살리고 덤으로 폭탄까지 윈드밀 백피칭으로 처리하는 신기에 가까운 묘기를 보여주었으며, 애니메이션 5화에서 추가된 전투 장면에서는 WISE 소속의 다른 첩보원들이 고무공총을 들고 화망을 전개하자 적절한 은엄폐로 사격을 중지시키게 만들고 첩보원 중 하나가 확인하려 고개를 내밀자마자 공으로 맞춘 다음 총을 간단히 빼앗아 쌍권총으로 대응사격 후 프랑키가 깐죽대자 첩보원 한 명을 맞춰서 허공에 공을 연사하게 하고, 그 연사된 공들을 또 맞추어 프랑키가 있는 상공으로 날려 보내 전부 얼굴에 적중시킨다.

1.4.1. 가사 능력

본업이라고 할 수 있는 스파이 관련 능력 이외에도 특정 위장이나 첩보에 필요한 다양한 능력치를 모두 MAX를 찍은 로이드는 평소에도 불가능한 게 있나 싶을 정도로 완벽 초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심지어 거의 처음 접해본 것조차도 금세 숙달할 만큼 뛰어난 학습능력을 자랑한다.[42]
1.4.1.1. 요리
한때 톱 셰프로도 위장한 이력이 있기에 요리도 수준급이라 포저 가의 식사는 거의 항상 로이드가 담당한다. 심지어 요르가 막 이사왔을 때도 레시피 책을 보면서 처음 구워봤다며 내준 쿠키가 비주얼은 물론 맛까지 좋은 물건이었다. 계량이 생명이라 요리보다 어렵다는 베이킹 실력이 이 정도인데, 질투심에 불탄 나머지 어떻게든 트집거리를 잡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던 유리조차도 로이드가 만든 연어 마리네이드를 한 번 맛 보자마자 계속 집어먹을 정도였다. 물론 이건 요르가 요리를 엄청나게 못해서 더 부각되는 점이기는 하다. 또한 요르의 요리를 보자마자 남부 지역의 스튜라는 것을 알아차릴 정도로 요리 지식도 풍부하다.

작가의 언급에 따르면 어떤 요리든지 만들 수 있으며 맛도 훌륭하다고 한다. 이후 과거 에피소드에서 부상으로 후방에서 취사를 담당하게 되면서 오랫동안 요리를 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났는데, 물론 군에서 요리하는 게 큰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없겠지만 어찌됐든 경험 자체는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소속 부대가 소규모 부대였다면 조리 실력을 키우는 데에는 나름 도움이 되기 때문에 그런 케이스였을지도.

1.4.2. 육아

그러나 이런 능력치 만렙의 스파이에게도 어려운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이 작품의 핵심 소재이기도 한 육아. 육아 관련 도서들을 훑어보면서 '부모들은 매일 이렇게 엄청난 임무들을 수행하고 있는 건가?' 라며 놀라워했다. 완벽에 가까운 로이드가 매번 허당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일도 대부분 아냐 때문이다.

입양한 딸 아냐 포저를 이든 칼리지의 특대생으로 기르는 것이 작전 목표이지만[43] 정작 아냐 본인은 공부에 별 관심이 없고, 다미안과의 관계도 영 나아질 기미를 보이질 않으니 (임무 수행이라는 부담이 덜한) 요르보다 더 많이 애먹고 있는 인물이다.[44] 게다가 아냐가 독심술 능력자인 만큼 이를 이용한 아냐의 애교나 부탁, 투정에 그대로 넘어가는 순간들이 많은데, 이것을 특유의 먼치킨스러운 능력으로 돌파해 가는 것이 이 만화의 백미라 할 수 있다.[45]

이러한 상황 판단 미스는 딸 아냐뿐만 아니라 아내인 요르에게도 똑같이, 때로는 더 심하게 적용된다. 요르가 도저히 일반인이라 볼 수 없을 만큼 수상쩍기 그지없는 무지막지한 피지컬과 무력을 선보이는 모습을 수도 없이 목격하면서도 '설마 이 사람도 스파이인가?' 잠깐 의심했다가 요르의 덜렁거림에 '괜한 의심인가?' 하고 단정지어버린다.[46] 일단 작중에서 구혼활동 도중 뒷조사를 통한 정보는 얻어놓았고, 실제로 요르에게 도청기를 달아 일상을 엿듣기도 했다. 양쪽 다 의심스러운 정황은 나오지 않았지만.

이외에도 아냐의 학업증진을 위해 시간을 내서 가르치고는 있지만 상당히 애를 먹고 있다. 상술했듯 아냐가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데다 이든 칼리지의 교육 난이도 자체도 무척이나 높기 때문. 당장 1학년 1학기부터 분수를 배우는데, 이는 가뜩이나 수학 진도 빨리 나가기로 세계에서 소문난 한국 기준으로도 초등학교 3~4학년 때나 배우는 것이다. 여기에 한술 더떠서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배우는 것은 덤. 게다가 로이드 본인이 워낙 특출난 천재형이었던지라 아냐가 어느 부분을 모르는지 이해를 못하는 것도 문제가 되기도 했다. 따라서 남에게 자신이 아는 내용을 설명해주는 능력은 오히려 유리가 더욱 뛰어났을 정도.

다행히 애니메이션에 비유해서 설명하면 아냐의 이해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달은 이후에는 딸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본인이 스파이 워즈 만화책을 정독하는 장면이 종종 등장한다. 번외편에서는 아예 자신이 직접 스파이 워즈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내용과 대사 속에 아냐가 익혀둬야 할 기초상식을 틈틈이 끼워넣었지만 도리어 아냐에게 "개노잼", "머리 속에 내용이 하나도 안 들어온다"는 신랄한 디스만 듣고 충격받는다. 물론 막상 나와야 할 대사는 제대로 안 나오고 수학 공식이나 역사에 관해서만 나열하고 있으니 만화로서 빵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는 했다. 결국 92화에서 지그문트 교수가 만화 속 대사를 고어로 말해보자는 식으로 응용하는 등 눈높이 맞춤 교육을 해주면서 성적 상승에 더 큰 도움이 되었다.

여기서 로이드의 아동 교육관이 어느 정도 뒤틀린 원인이 드러나는데, 특출난 천재냐 아니냐 이전에 전쟁의 포화로 부모를 비롯한 어린 시절의 인연을 전부 잃고 목적 자체가 자립과 스파이 임무로 집중됐던 탓에 보통의 아이들의 성장 동력이 되는 '무언가를 알아가는 즐거움'을 잊었기 때문.[47]
[1] 진짜 모습[2] 평상시의 모습[3] 단행본 기준 2권[4] 35화에서 어릴 때 어머니와 같이 살았던 장면이 나온다. 당시 어머니가 자장가를 자주 불러주었다고. 이후 63화부터 스파이가 되기 전 과거 회상이 다뤄진다.[5] 본인은 한동안 그걸 잊고 있었다가 위기에 빠진 아냐를 구해내면서 초심을 떠올리게 된다.[6] 1화에서 한 번 황혼이 黄昏이 아니라 誰そ彼(누구인가?)로 표기되었다. 이름도 얼굴도 알 수 없는 존재라는 중의적 의미로, 誰そ彼는 黄昏의 어원이다. 타소가레 참조.[7] 요르가 본업을 행하는 조직인 가든은 존재 자체가 도시전설이라 치부될 정도로 꽁꽁 감춰져있으며 아냐를 실험체로서 데리고 있었던 기관은 독자들에게도 공개되지 않은 떡밥이다.[8] 여기서 환자를 때린다는 부분은 2화에서 요르와 있는 와중에 자신을 쫓아온 밀수 조직을 때려서 처리했는데 옆에 있던 요르에게 '구타 요법'이라고 둘러댄 것이었다. 후에 직업 조사를 갔다 온 아냐에게 요르가 구타 요법은 보고 왔느냐고 물어봐서 들은 그대로 적은 것. 물론 아냐가 아버지의 실제 직업(스파이)에 관심이 많아서 주로 그쪽에만 주목하는 바람에 정신과 의사로서의 모습은 드문드문 기억해서 왜곡된 것이 크다. 예를 들어 인맥 만들기나 골프 얘기는 환자분께도 상냥하고, 우리 병원의 에이스인데 겸손하다, 그래서 인기가 많아서 다른 의사들이 회합에 참여해 달라고 부탁하거나, 원장님이 쉴 때 골프같이 치자고 권유한다고 동료들이 칭찬한 것이 와전된 것. 과자도 로이드가 준 게 아니라 아냐를 귀엽게 여긴 간호사들이 마구 선물해준 거였고, 비밀 통로는 로이드가 당연히 숨겼는데 아냐가 초능력으로 캐낸 것이다.[9] 큰 병원에서 미쳐 날뛰는 환자를 제압하려고 강압적 방법이 동원되곤 하니 말이 안 되는 건 아니다.[10] 매일 변장하기는 번거롭고, 변장 중 아냐나 요르에게 들킬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맨얼굴이라면 갑작스러운 돌발 상황에 변장이 지워질 위험도 없다. 물론 로이드라면 다른 방법을 생각했을 수도 있지만.[11] 어떻게든 로이드의 흠을 찾아보려 하지만 자기가 생각해도 로이드가 완벽한 탓에 폭주하며 술을 한꺼번에 들이킨다.[12] 유럽에서 평균 신장이 가장 큰 네덜란드의 평균 신장이 2024년 기준 182.88cm(6ft) 정도인데, 이보다 크니 충분히 장신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본작 배경의 모티브가 된 국가인 독일과 영국의 남성 평균 신장은 각각 180.34cm(5ft 11in), 177.8cm(5ft 10in). 출처[13] 8등신이 조금 넘는다. 머리카락을 제외해도 7등신이 안되는 프랭키와 함께 있으면 비율 차이가 강조된다.[14] 본모습일 때는 날카롭고 찢어진 듯한 느낌이지만, 로이드 포저를 연기하고 있을 때는 다소 순하고, 동글동글하게 그려진다.[15] 유리 역시 그 요르의 남동생답게 만만찮은 미남에 키도 179cm로 유럽인 기준으로도 큰 편이지만 로이드의 키는 그런 유리보다 확실히 크다는 설정이다.[16] 자신의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는 성격이 아니기에 아냐 포저독심술 능력으로 공개되었으며, 아냐한테도 '지금 내가 잘못 봤나?'하고 착각을 하게 될 만치로 실제 표정과 머릿속 생각의 격차가 충격적으로 다가왔다.[17] 작중 여기까지만 나와서 그렇지 어쩌면 몇 벌 더 준비되어있을 가능성도 있다.[18] 첩보 활동은 적지에 들어가서 정보를 캐내야 하므로 오직 믿을 수 있는 것은 본인밖에 없다.[19] 다만 이건 전쟁이라는 일방적인 시대의 폭력으로 인해서 모든 것을 잃었던 어린 시절의 영향 또한 있는 것으로 보인다.[20] 로이드의 어린 시절에는 밤중에 폭탄이 갑자기 떨어지는게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전쟁이 활발했는데 그런 상황에서도 어머니를 믿으며 안심할 정도였으니 그에게 있어 부모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21] 물론 책상 밑에 있는 모기를 책상과 함께 박살내며 얼버무렸다.[22] 지난 동서 전쟁 때에도 첩보전을 등한시한 웨스탈리스는 동국의 기습을 알아차리지 못해 큰 낭패를 봤다.[23] 작중 상당 부분의 장면이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오마주이기도 하다.[24]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거짓말을 할 때에도 양심의 가책을 느꼈지만 얼굴표정 하나 바뀌지 않았었고, 군대에서도 나이를 속이고 활동하는 등 타고난 자질이 있었다.[25] 물론 키가 187cm인 이상 아무리 여성스럽게 변장해 봤자 그 큰 키 때문에 들킬 가능성이 크다. 극장판의 경우는 폼이 넓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이라서 어느 정도는 체형을 가릴수는 있었다.[26] 작중 소개된 인물별 스탯에서 늘 정보와 발명품을 제공하는 프랭키의 머리(지력으로 추정)는 50인 반면 로이드는 500이라고 한다.[27] 선내 곳곳에 교묘하게 설치된 감시 카메라나 도청 장치의 위치도 슬쩍 보고 위치를 파악하거나 뒤를 돌아보지 않고도 시선이나 어리숙한 미행을 파악할 정도.[28] 3화에서 날치기범의 걸음걸이를 기억해 날치기범을 제압하기도 했으며, 아직 스파이가 되기 전 군인이었던 시절에도 상대의 걸음걸이를 보고 군인임을 파악하기도 했다. 다만 후자는 아직 스파이로서 전문적인 훈련을 받기 전이었고 경험도 부족했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도록 한 위장에 고스란히 걸려든 것이었다.[29] 유리가 후가리아(작중의 헝가리-불가리아 모티브 국가)라는 나라에 다녀오면서 들른 가게나 와인 이야기를 꺼내자 거기서 바로 비밀경찰의 위장 메뉴얼임을 알아채고 일부러 답을 유도했으며 그 메뉴얼이 4개월 낡았다는 것까지 완벽히 간파해냈다.[30] 이렇게 겸해서 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비록 병원 내부에 협력자들을 통해 일을 꾸민다고 하지만 드러나는 분야에서도 베테랑 수준으로 한다는 것을 보면 임무에 대해서 준비한 것이 상당히 철저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상술한 것처럼 기억력과 상황 파악 능력이 뛰어난 것도 한몫 하지만.[31] 오히려 뒤에서 보는 오스타니아 보안국원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웠다고 할 정도로 폭탄 해체도 로이드에게는 어렵지 않은 모양.[32] 애니판에선 술 자체를 마시지 않아 이 대사가 삭제되었다. 사실 이 부분은 어쩔 수 없는 것이, 뒤에 나오는 장면에서 로이드가 경비행기를 조종하는 장면이 나온다. 만약에 로이드가 술을 마시는 장면이 그대로 나온다면 음주비행이 되기 때문에 당연히 문제가 된다. 이걸 그대로 내보냈다간 음주운전을 조장한다며 국토교통성(한국의 국토교통부에 해당되는 기관)에서 클레임이 들어오는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33] 1화에서 에드거를 협박할 때 한때 타깃이었던 그의 딸의 '몸에 있는 점의 개수'까지 알고 있다는 말을 한 걸로 볼때 작중에서 대놓고 언급되진 않아도 타깃 여성과 잠자리를 가졌을 가능성은 매우 높다. 참고로 로이드의 모티브가 된 작가의 전작 I SPY의 주인공 A4는 타깃 여성과 관계를 한 후 몰래 정보를 빼내는 모습이 그려졌다.[34] 반대로 요르는 위장 가족을 통해 얻은 인간미가 여객선 사건 등 그녀가 위기에 몰릴 때마다 그걸 헤쳐 나가는 강한 원동력이 되었다.[35] 유리가 똑같이 만취한 요르의 따귀를 2대나 맞고 날아가 피를 철철 흘리면서도 의식이 전혀 흔들림 없었던 것과 대조적. 물론 로이드의 기본적인 신체 능력 전반을 비롯한 전투력이 탈인간급이어서 저 정도였지, 일반인이라면 바로 즉사하고도 남았을 것이다.[36]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 하자면 요르가 UFC 헤비급 올타임 넘버원 최강자라면 로이드는 UFC 헤비급 TOP10 랭커 수준이다.[37] 때문에 상황이 마무리된 후 로이드가 다시 경각심을 다진다.[38] 쉽게 말해서 요르 포저는 순수한 그 괴물같은 신체능력으로 늘 본인이 우위를 점한다면, 로이드는 지능, 전략, 무기 등등 온갖 수단을 사용해 본인에게 불리한 상황도 뒤집어버린다.[39] 이때 사용한 연막은 밀가루로, 총을 쏘면 분진폭발이 일어나기에 적들의 총기 사용을 봉인시키는 모습도 보여줬다.[40] 종업원으로 변장했고 오른손은 뚜껑이 덮힌 접시를 들고 있었다.[41] 반면에 요르는 만독불침이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술에는 금세 취한다.[42] 일례로 테니스는 고작 임무를 위해 몇 번 연습한 정도에 불과하지만 초일류 선수조차 쉽게 제압할만큼 뛰어난 숙련도를 보였다.[43] 예비 목표로는 아냐가 다미안과 친분을 쌓아 이를 이용해서 도노반과 접촉하는 것이다.[44] 사실 임무 달성을 위해 어린아이를 이용해야 한다는 냉정함과 아무리 가짜라지만 아버지라는 입장이 결합하는 데서 오는 고민이기도 하다.[45] 사실 작중 일어나는 상황의 대부분을 아냐가 독심술로 간파한 다음 아버지에게 사건을 해결하게끔 유도하는 것에 가깝다.[46] 이는 자기 자신도 모르게 요르에게 위장 부부를 넘어선 호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무의식적으로 의심을 덜어버리는 데서 오는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아예 틀린 것도 아닌 게 요르가 스파이가 아닌 것 자체는 사실이다.[47] 이 점은 브라이어 남매와의 대비를 통해 더 극명하게 드러나는데, 부모를 잃고 혹독한 환경 속에서 성장한 점에서는 같으나 적어도 서로를 지켜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함께 살았기에 무언가를 배운다는 즐거움을 잊지 않았고, 덕분에 각자 자신 있는 분야를 가르칠 때 아냐가 로이드 때와는 다르게 열정적으로 따르며 느리지만 확실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