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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문화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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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즈인카르트벨리어족라즈어를 사용하는 민족이다. 조지아인과 매우 가깝고 전통적으로 흑해 동부 연안 조지아튀르키예에 많은 라즈인들이 거주해 왔다.[1] 튀르키예 내에선 트라브존리제를 중심으로 약 15만여 명 이상의 라즈인들이 있다. 라즈인 대부분은 튀르키예 북부에 거주하며 조지아 내 라즈인 정체성을 가진 인구는 조지아 정부 공식 통계상으로는 2천여 명 정도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2001년 기준으로 라즈어 구사 가능 인구는 최소 3만여 명에서 최대 15만여 명 정도로 추산된다.

2. 역사

라즈인들의 조상에 해당하는 콜키스 지역의 여러 부족들은 고대 때부터 고대 그리스와 교류가 많았다. 기원전 756년 밀레투스의 그리스인들이 식민 도시 트라페주스(오늘날에 트라브존에 해당)를 건설하고 흑해 동부의 콜키스 왕국과 본격적으로 교역한 것을 시작으로 라즈인들은 문화적으로 그리스의 영향도 받게 되었다. 고대 로마에서는 기원전 2세기 무렵부터 여러 지리학자들이 라즈인들을 언급하는 기록을 남겼으며 라즈인들이 거주하는 콜키스 지역은 로마 공화정의 명장 폼페이우스에 의해 정복되었다. 콜키스 지역 남부는 로마의 "폰투스 폴레모니아쿠스" 속주로 지정되었으며 북부는 "라지쿰" 속주로 지정되었다.

라즈인들에 대한 역사 기록은 라지카 왕국의 성립 이후로 좀 더 빈번하게 등장한다. 라지카 왕국의 성립 연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지만 서기 2세기 역사가 아리아노스의 기록을 보면 라지쿰 속주와 로마 제국과의 거리 문제로 라지쿰 토후들의 세력은 다른 로마 속주에 비해 좀 더 강했던 듯 하다. 라즈 왕국은 로마 제국이 사산 왕조 페르시아와의 전쟁으로 동방 영토 장악력이 약화된 사이 늦으면 서기 5세기 무렵 독립된 왕국이 되었던 듯 하며, 유스티니아누스 대제 시절 다시 동로마 제국의 봉신국이 되면서 그 여파로 기독교를 받아들였다.

동로마 제국의 역사가 프로코피우스는 라지카 왕국에 대해서 많은 기록을 남겼는데, 프로코피우스를 비롯한 로마인들은 이들을 메그렐인의 친척 뻘 되는 민족으로 기록하였다. 라지카 왕국은 한동안 동로마 제국의 지배를 받았다 독립했다가를 반복하다가 7세기 말 압하지야 왕국과 아랍 칼리프조의 공격을 받아 붕괴되고 잔존한 토후들도 바실리우스 2세 시절 최종적으로 복속되었다. 이후에 조지아 왕국, 룸 술탄국 등을 비롯한 여러 세력의 영향과 지배를 거치다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으면서 오스만 제국의 영향으로 수니파 이슬람교를 믿게 되었다.

이웃 조지아인들이 이란의 사파비 제국의 영향으로 쉬아파 이슬람으로 개종했다가 19세기 러시아 제국의 조지아 정복 이후 정교회로 복귀한 것과 달리, 라즈인들은 오스만 제국 시절 받아들인 수니파 이슬람을 고수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로 인해 원래 비슷한 관계였던 조지아인과 라즈인의 문화에서 많은 차이가 발생하게 되었다.

역사적으로 이들도 참 불우했는데 20세기 초반, 아르메니아 대학살을 비롯한 사건에 휘말려 이들도 적지않게 학살당했다. 이즈미르를 비롯한 곳에선 그리스군이나 폰토스 민병대에 의하여 학살당하기도 하고, 서글픈 근현대 역사를 겪었지만 이 학살들에서 인지도는 적어서 이 사실을 세계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3. 문화

파일:where-to-go-rize.jpg
  • 튀르키예 동부 흑해 유역의 리제 도의 라즈인 마을

라즈인들은 조지아인들과 가깝지만, 조지아인들과 달리 라즈인들은 대부분 수니파 이슬람교를 믿는다. 또한, 문화적으로는 그리스, 조지아, 튀르키예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특히 튀르키예와 문화적으로 가깝다. 러시아 제국의 조지아 정복 이후[2] 조지아인들이 시아파 이슬람에서 다시 정교회로 개종하는 와중에 수니파 무슬림이었던 라즈인들은 정교회로 개종하는 대신에 오스만 제국으로 편입되는 것을 택하거나, 라즈인 정체성을 버리고 정교회로 개종하면서 조지아인에 편입되는 것을 택한 것이다.

라즈인은 자신들이 고대 라지카 왕국의 후손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으며, 아자르인과 함께 고대 콜키스 왕국의 후예라는 정체성을 어느정도 지니고 있다.

라즈인들은 원래 라즈어를 사용했지만, 튀르키예 동부의 자급자족 농업경제가 해체된 것을 계기로 90년대부터 라즈어 화자수가 줄어들고 있으며, 라즈인들이 대부분 튀르키예어조지아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다. 라즈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은 튀르키예에서 주요한 차 재배지로, 차 수확기에는 농부들이 라즈 전통 복장을 입고 축제를 벌이기도 한다.


[1] 그외에도 아자르인과도 매우 가깝다.[2] 하지만 조지아인과도 문화적 연계성은 아직 많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