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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디스트릭트 9 (2009) District 9 | |
장르 | SF, 액션, 스릴러 |
감독 | 닐 블롬캠프 |
각본 | 닐 블롬캠프 테리 태첼[1] |
제작 | 빌 블록 필리파 보예스 마크 브룩 캐롤린 커닝햄 트리샤 도우니 엘리엇 페워다 폴 핸슨 피터 잭슨 켄 케미스 마이클 S.머피 음포 기프트 트왈라 |
출연 | 샬토 코플리 바네사 헤이우드 제이슨 코프 데이빗 제임스 외 |
촬영 | 트렌트 오팔로치 |
편집 | 줄리안 클라크 |
음악 | 클린턴 쇼터 |
미술 | 마이크 버그, 에밀리아 루 |
음향 | 닐 올드리지, 브렌트 버지 외 |
의상 | 다이애나 실리어스 |
특수효과 | 존 에버데인 외 |
촬영 기간 | 2007년 10월 10일 - 2008년 3월 30일 |
제공사 | 피터 잭슨 |
제작사 | 윙 넛 필름스 |
수입사 | 소니 픽처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 |
배급사 | 트라이스타 픽처스 소니 픽처스 릴리징 인터내셔널 소니 픽처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 |
개봉일 | 2009년 8월 13일 2009년 8월 14일 2009년 8월 28일 2009년 10월 15일 |
화면비 | 1.85:1 |
상영 시간 | 112분 |
북미 박스오피스 | $115,646,235 |
월드 박스오피스 | $210,888,950 |
대한민국 총 관객 수 | 841,125명 |
스트리밍 | 넷플릭스 |
상영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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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9년에 개봉한 닐 블롬캠프 감독의 SF 영화이다. 감독이 2005년에 찍은 단편 영화 얼라이브 인 요하네스버그를 원작으로 해서 장편 영화화한 작품이다. 배급 과정은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와 피터 잭슨이 담당했다. 또한 잭슨은 이 영화의 제작자이기도 하다. 잭슨과 블롬캠프 감독의 인연은 2000년대 중반에 피터 잭슨이 헤일로 영화화를 추진하면서 시작되었는데[2] 후에 잭슨 감독이 《디스트릭트 9》의 제작과 배급을 맡아주어 장편 데뷔를 하게 되었으니 블롬캠프에게 잭슨은 영화적 은인인 셈.2. 예고편
공식 트레일러 1
공식 트레일러 2
3. 시놉시스
1982년,[3]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상공에 거대한 우주선이 출현한다. 물론 여기는 요하네스버그라서 미국의 CIA 대신 다국적 군수회사인 MNU가 비행선 안을 샅샅이 조사하는데, 그 안에는 말라 비틀어져 죽어가는 외계인들이 바글대고 있었다. 남아공 정부는 이들을 돕기 위해 "디스트릭트 9"이라는 구획을 만들어 그들을 격리하고 식료품 등을 지원해주나, 현지 주민들과 외계인들의 무력 충돌이 잦아지고 요하네스버그는 혼란에 빠진다. 결국 디스트릭트 9은 나이지리아계 갱[4][5]들의 장악 하에 온갖 역겨운 행위들이 벌어지는 무법천지가 되어버리고, 사람들은 외계인들을 외모가 새우(Prawn)와 유사하다는 이유로 "프런"이라 부르고[6] 프런들은 개만도 못한 취급을 받으며 살게 된다.
2010년 8월, 정부는 디스트릭트 9의 정화를 위해 프런들을 요하네스버그에서 200km나 떨어진 지역에 설립한 신 거주구역으로 이주시키려 한다. 이에 MNU의 용병들과 직원들이 프런들의 이주에 필요한 "법적 동의"를 자의든 타의든 일단 받아내기 위해[7] 디스트릭트 9으로 투입된다. 하지만 이 절차를 밟던 도중 낙하산 요원[8][9] 비커스 반 데 메르베가 그만 프런인 크리스토퍼 존슨이 제조한 외계물질인 "유동체"에 노출당하는 사고가 일어나는데...[10]
4. 제작 비화
SF덕후였던 닐 블롬캠프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 출신이었는데 8살 때 캐나다 밴쿠버로 이민 온 뒤 뮤직비디오와 단편영화를 연출하면서 경력을 쌓아갔다. 그의 독특한 미학은 2007년 헤일로의 영화화 작업을 추진하던 유니버설 픽처스와 20세기 폭스 영화사의 눈에 들게 되었고, 당시 본 프로젝트의 프로듀서로 참여했던 피터 잭슨은 '완전히 다른, 새로운 미학을 보여줄 수 있는 신인'을 요구하다 블롬캠프의 결과물을 보고 그를 감독으로 낙점했다. 블롬캠프 본인은 이때의 일에 대해 "몇 주 만에 제로에서 100으로 올라가는 미친 짓"이라고 토로했다.하지만 5개월 후 난데없이 헤일로의 영화화 계획은 유니버설과 폭스의 아웅다웅과, 게임의 판권을 지닌 마이크로소프트 사와 영화사 간의 다툼으로 무산되어 버리고[11] 낙담에 빠졌던 닐은 밴쿠버로 돌아갈 짐을 꾸렸다. 잭슨은 낙담한 그를 붙잡으면서 저예산 영화 작업을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그리고 닐은 자신의 단편 영화였던 《얼라이브 인 요하네스버그》를 바탕으로 작업에 들어갔다. 그 결과물이 바로 《디스트릭트 9》이다.
5. 등장인물
- 인간
- 비커스 반 데 메르베[12]
인간 > 프런의 팔을 가진 인간 > 인간과 동화된 프런, 고생만 하는 주인공[13]이자 아파르트헤이트급 차별을 일삼던 소시민에서 그 차별의 대상이 되어버리는 입체적인 인물이다.[14]알을 처리하는 방법을 설명할때 마치 히틀러같다. - 쿠버스 벤터
본작의 메인 빌런이자 최종 보스. 프런 퇴거 작업을 위해 고용된 용병대 대장. 심각한 수준의 프런 혐오자다.[15] 주인공 비커와의 악연이 깊다. 비커스가 인간이었던 시절부터 그를 그다지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고[16] 비커스가 프런으로 변이한 다음부터는 가히 혐오에 가까운 감정을 드러낸다. 후반부 프런 전투로봇에 탑승한 비커스와의 전투로 부하들을 모조리 잃어버리고 힘을 다해 로봇에서 떨어져나온 비커스에 권총을 들이댔으나 주변에 굶주린 프런들이 모여들고 말았고 쿠버스는 권총을 쏘며 저항하지만[17] 이내 프런들에게 붙잡혀 머리부터 잡아뜯기면서 오체분시 당하고, 사체도 프런들에게 뜯어먹히는 끔찍한 최후를 맞이한다. - 피에트 스미트
비커스의 장인어른이며 MNU의 고위간부. 비커스를 이전부터 마음에 안 들어했다. 비커스가 프런 무기를 작동시킬 수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비커스를 엄청나게 고생시키는 거의 만악의 근원같은 존재.[18] 여담으로 영화 초반부에 인터뷰할 때 비커스가 자기 사위라서 절대로 프런 퇴거 임무에 낙하산 태운 건 아니라고 한다. 여담으로 MNU의 추악함이 후반부에 밝혀졌는데도 이 인간은 처벌은 받지않은 걸 보아하니 높기는 해도 회사의 모든 책임을 질 정도로 고위직은 아니었던 듯. - 그외 비커스의 가족과 동료들.
알지도 못 하면서 비커스의 행동을 비난하거나[19] 비커스에 대한 안타까움을 말하였다. 좋은 말이든 나쁜 말이든 간에 비커스가 좋은 사람이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려주는 이들이다. 비커스의 부하 중 한 명인 푼디수와는 심지어 비커스의 무고함을 세상에 알려주었다.[20] - 나이지리아 갱들
하반신 마비인 오베산죠를 두목으로 삼고 있는 갱들이다. 디스트릭트 9이 슬럼가가 되자 그곳에서 프런과 관련된 각종 범죄를 일으키고 있는 이들이며[21] 프런들 무기를 프런을 먹으면 사용할 수 있다는 말도 안되는 주술적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무려 20년 동안 반복해왔음에도 포기할 줄 모르는 꼴통들이다. 나중에는 비커스의 왼팔을 잘라내서 먹으려고 비커스를 구속해가는 MNU에게 싸움까지 거는 미친 짓거리도 서슴치 않을 정도로 제 정신이 아니다. MNU가 그냥 나쁜 놈들이라면 이놈들은 미친 놈들이다. 나중에는 비커스를 잡아다 왼팔을 잘라내려는 순간 프런들에게 고양이 먹이로 얻은 강화복이 작동되어 두목인 오베산죠를 포함한 대다수의 갱들이 끔살 당한다. 특히나 오베산죠는 그토록 탐하던 프런의 무기에 죽었다. 여담으로 갱들에게 잡혀가는 비커스를 본 크리스토퍼는 왜 그토록 비커스가 절박했는지 알게 되었다. - 프런들
6. 설정
6.1. 메카/무기
- 프런의 모선
28년 전 갑자기 지구에 찾아와 요하네스버그 상공에서 정지한 의문의 원반형 우주선. 탑승하고 있었던 프런들이 지구인들의 손에 지상으로 실려와 디스트릭트 9에 거주하게 된 이후로 방치되어 있었다. 크리스토퍼의 말로는 감염된 비커스를 인간으로 다시 되돌릴 수준의 의료시설도 존재하는 듯. 단지 영화의 결말만 보고 추측을 한다면, 크리스토퍼가 비커스를 이용하고 지구를 떠나기 위해서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하는 것도 가능하다.[22] 또한 작중 초반부에서 인간이 모선을 강제로 개방하고 진입하는 장면을 보면, 이미 모선의 내부는 모종의 사고로 인해 조명조차 제대로 공급되지 않았고 곳곳에 화재가 발생한 상태였다. 사실상 우주선 내의 기반 시설이 거의 다 작동을 멈춘 상태였던 듯 하니, 치료 수단이 있다 해도 온전히 작동한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모선이 28년 동안 똑같은 위치와 고도를 유지하고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모선에 충분한 동력원이 남아 있었음이 분명하다. 모선이 작동되면서 엑소 수트가 작동됨은 물론 요하네스버그 각지에 흩어져 있던 프론의 기계장비들이 일제히 작동되기 시작했다는 제보들이 쇄도했던 것으로 보아, 프런의 기계 장비들을 관리하는 모종의 네트워크가 모선에 존재했고, 모선이 작동되면서 그 네트워크가 되살아난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밖에도 견인 광선을 발사하여 사령선을 끌어올리기도 했고, 단독으로 대기권을 돌파하여 우주로 날아간 걸 보면, 모선의 기본적인 항행 기능은 온전하게 살아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모선이 아무 기능도 발휘하지 못 하고 떠 있기만 했던 건 단지 모선을 제어하는 사령선의 부재 때문이었던 것이다.
다만, 모선의 하부에 사령선이 들어가는 자리가 대놓고 보이는 건 디자인상으로 좀 허술해 보인다. 사령선이 결합된 뒤에도 모선의 내부로 수납되어 들어가는 게 아니라 그냥 그 자리에 고정된 채 그대로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상태라는 건 어딘가 이상하다.
- 사령선
디스트릭트 9의 크리스토퍼의 집 아래에 묻혀 있던 비행선. 영화 초반의 다큐멘터리 부분에서 언급되었던 사령선으로, 모선에서 이런 저런 부속들이 떨어져 내리던 때에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인해 모선에서 분리되어 떨어진 것 같다. 말 그대로 모선을 제어하는 기능을 갖고 있으며, 단독으로 비행할 수도 있다. 떨어져 내렸을 때 충격으로 연료인 유동체가 누출되어 작동을 멈춘 듯한데, 크리스토퍼가 사령선을 작동시키기에 충분한 양의 유동체를 모으는 데 무려 20년이나 걸렸다.
지대공 미사일 한 발에 두 엔진 중 하나가 파괴되어 비행 능력이 무력화되는 걸로 봐서 내구도는 그리 높지 않은 것 같다.
- 어썰트 라이플
소총과 유사한 프런의 무기. 어떤 탄환을 쏘는지 탄창을 갈지도 않는데 끊임없이 발사된다. 작중 비커스가 나이지리아 갱단으로부터 탈취해 MNU 시설을 습격할 때 크리스토퍼가 사용했다. AMR-B5, ARC gun이 있다.
- 아크 제네레이터
강한 전압을 걸어 상대를 파괴하는 프런의 무기. 총구에서 번개와 비슷한 광선이 방사되는데, 사람이 맞으면 몸 전체가 펑 터져 버릴 정도의 위력을 지녔다.[23] 어썰트 라이플과 마찬가지로 갱단으로부터 입수해 MNU 시설을 습격할 때 사용했다.
- 엑소 수트
프런의 강화복. 나이지리아 갱단이 프런으로부터 사들여 아지트에 보관하고 있었는데, 크리스토퍼의 아들이 모선을 작동시키면서 같이 가동되었다. 때마침 근처에서 갱단이 비커스의 왼팔을 잘라내려 하고 있었고, 프런으로 변해가는 비커스를 프런으로 인식한 수트는 보호 프로그램 같은 게 있는지 동족이 위험에 빠졌다고 인식하곤 갱단을 순식간에 몰살시켜 버린다. 이후 비커스가 탑승해 MNU 용병들과 교전하는데 사용된다. 팔에 아크 제네레이터와 어썰트 라이플이 장착되어 있으며, 중력을 제어하여 방어와 공격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그래비티건[24]과 다수의 적들을 한꺼번에 조준하여 타격하는 다연장 유도 미사일도 장비하고 있다. 이전까지 소심하고 찌질해보이던 비커스가 엑소 수트에 탑승해서는 광전사 같은 패기를 뿜으며 쿠바스를 제외한 용병대 전원을 섬멸하는 위용을 보여주었다. 수트를 난생 처음 타보는 민간인, 그것도 계기판의 글자를 읽지도 못 하는 지구인이 탑승했는데도 장갑차량을 보유한 용병부대를 단독으로 쓸어 버렸다.(...) 잘 훈련된 프런 군인이 탑승했을 시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상상에 맡기겠다.
7. 평가
전체적으로 참신한 느낌을 주는 배경과 연출이 잘 맞아떨어져 가공할 만한 몰입도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공개된 뒤 "올해의 SF", "SF의 미래를 보여준 걸작" 등의 호평을 받았다. 코믹콘에서 첫 공개된 뒤 영화 웹진 등이 "올 여름의 진정한 승자가 나타났다!"라고 떨었던 호들갑은 허풍이 아니었다. 영화 비평 수집 합산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는 시사회 때 신선도 100%를 달성했으며, 2009년 10월에도 90%의 신선도로 표시되었다. 다시 말해 로튼 토마토에서 수집하는 전국 언론 영화 평론가들의 90%가 호평을 했다는 뜻이다. 2010년 3월 7일에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FPS 게임, 그 중에서도 하프라이프의 팬들은 이 영화에 나오는 중력건(프론의 강화복이 쏘던 돼지 총) 등의 모습에 환호하며 하프라이프의 영화화는 닐 블롬캠프가 감독을 맡아야 한다며 열광했다.
한편 Bum Reviews에서는 이 영화를 굉장히 까댔다.[25] 주된 비판은 독창적인 것 없이 다른 영화들을 짜깁기했다는 것. 실제로 외계인이 지구에 불시착해 미국 내 특정 구역에 격리되어 정착하고 차별을 받는다는 스토리는 에이리언 네이션에 영향을 받고, 주인공이 서서히 외계인으로 변해가는 과정은 데이비드 크로넌버그의 《플라이》를 연상시키는 등 과거의 SF 작품들을 그대로 가져온 부분들이 많다. 물론 그러한 유사 요소들은 본 작품에서 결코 낮지 않은 수준으로 재탄생되었으며 그러한 요소들의 조합 또한 이질감없이 완벽해서 굳이 딴지를 걸 필요는 없다.
게다가 대부분의 SF 팬들은 이러한 부분을 선배 작품들에 대한 오마주로서 좋게 보았는데, 그 이유는 이 영화의 진짜 업적이 비교적 저예산으로 만들어지고 덜 대중적이었던 과거 SF 영화들에서 나온 설정들을 가지고 엄청 비싼 블록버스터처럼[26] 영화를 만들었다는 데 있다. 또한 오마주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영화든 뭐든 뭐가 하나 나와서 인기를 끌면 대충 그걸 연상시키는 작품을 만들어 팔아먹는 저열한 카피가 문제지. 오마주가 죄라며 욕하고 싶으면 그냥 앞으로 평생 창작물 안 보는 수밖에 없다. 모든 창작물은 그 근원이 있고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도 않으며 긴 시간 트랜지션을 거치기 때문이다.
로저 이버트는 별점 4점 만점에 3개를 주었는데, 평을 짧게 추리자면 "창의적인 영화로서 더 깊이 파고들어갈 가능성이 있었는데 막판에 그냥 스페이스 오페라가 되었다."
덧붙이자면 이 영화는 사실 남아공 백인 정권의 아파르트헤이트 정책 중 하나인 디스트릭트 6을 풍자한 영화다.(6을 뒤집으면 9) 영화에서 인류가 외계인을 변방으로 쫓아냈듯이 1970년대 남아공 백인 정부가 흑인들을 디스트릭트 6로 쫓아낸 적이 있다. 아파르트헤이트의 상징이었던 백인 전용 안내판은 영화에서 인간 전용, 외계인 출입금지로 바뀌어 나와 있다. 더 자세한 건 여기를 참고할 것. 게다가 실제로도 당시 남아공 백인들의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 의식은 단순히 '더러운 하층민' 수준이 아니라 외형은 사람이지만 실제로는 사람이 아닌 그 무언가로 여기는 수준이었다고 한다.
8. 흥행
미국에서 개봉 첫주에 제작비 3천만 달러를 가뿐히 제친 3천 7백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미국에서의 최종 흥행 수익은 1억 1500만 달러였고, 해외에서 1억 달러를 벌어들여서, 최종적으로는 도합 2억 2천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제작비의 7배가 넘는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우리나라에서도 기대작으로 관심을 받았으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미국에서 개봉된 지 시간이 꽤 흘렀는데도 극장 개봉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 때문인지 2009년 9월에 시사회가 열렸을 때에는 관객들의 반응이 뜨거웠는데, 두 달 뒤인 10월 15일에야 비로소 극장에 개봉되었다. 하지만 미국보다 2달 늦게 개봉된 터라 불법으로 촬영한 캠 버전과 해외 케이블 채널의 방영본을 인코딩한 고화질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된 뒤였다. 배우들이 당시 국내에서 유명하지도 않았으며, 홍보도 그렇게 많이 하지 않았다. 이렇다 할 경쟁작이 없는 극장 비수기에 개봉된 덕에 국내 개봉 첫 주에 1위를 하긴 했지만, 흥행 성적은 전국 85만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27] 하지만 전국 85만 관객이면 대박까지는 아니어도 청불 외화의 기록으로써는 상당히 준수한 편이며, 앞서 말한 상황들을 생각해 보면 나름 대박이라고 할 수 있다.
9. 삭제 장면
이 영화는 삭제 장면이 매우 많은데 모션캡처 후 CG처리가 안 돼서 배우가 그대로 보이는 장면도 있다.[28]- 토비 헤르만이라는 MNU 직원이 외계인들을 퇴거시키기 위해 행정 업무를 하러 왔다며 카메라 앞에서 인터뷰 하는 장면[29]
- 악용된 프런들의 장비와 피해자를 수습하는 장면.[30] 본부로 가져가서 해결한다고 한다
- 외계인에 대한 여론의 냉대를 보여주는 인터뷰. 여기서 사람들은 프런들이 일자리를 빼앗는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 프런의 신체 일부를 약재로 쓰는 사람들을 보여주는 인터뷰
- 아이들이 프런 헬멧을 쓰고 놀다가 혼나는 장면
- 프런 전용 정육점과의 인터뷰
- 인터뷰하는 흑인 시민이 무티라는 부적에 관해서 설명하는 인터뷰
- 마이클스라는 사람과의 인터뷰. 이 장면에서 프런들이 누군가의 노예였을 것이라고 추측하는 모습이 나온다
- 프런의 생식에 관해서 설명하는 장면
- 쿠퍼스가 차에서 총을 꺼내는 장면
9.1. 비커스 삭제 장면
- 인터뷰하는데 한 프런이 MNU가 못 오게하기 위해 자기 집에 불을 질렀다고 한다.
- MNU직원들과 인사하며 신참과 만나는 장면
- 한 프런이 줄 위에서 움직이다가 비커스에게 걸리는 장면
- 한 프런이 TV 훔치다가 걸리는 장면
- 한 프런이 TV 살꺼야? 하다가 MNU직원에게 덤비는 장면
- 비커스가 프런의 알을 허가받았냐고 묻고 허가증 받으러 나중에 다시 오겠다고 약속하는 척하다가 알을 해체해버리는 장면
- 한 프런을 먹을 거로 유혹하며 퇴거 사인 받으려다 실패하는 장면
- 한 프런이 개를 먹었다며 퇴거 통지서 사인하던지 벌금 내던지 하라고 협박하다가 고양이 먹이로 유혹하는 장면
- 한 프런에게 접근하려다 그 프런이 공격하려고 하자 비커스가 당황하는 장면
- 어린 프런들이 못된 짓 하다가 비커스 일행에게 쫒겨나는 장면
- 비커스가 변화되는 팔을 치료해달라고 어느 병원에 찾아갔다가 결국 아무 것도 못하고 돌아가는 장면
- 비커스가 MNU의 장갑차를 탈취하는 장면
10. 기타
- 네이버 영화에 처음 공개됐을 때 장르가 (정 반대인) 코미디였다. 곧 고쳐졌지만....
- 메가박스 등지에는 이 영화의 개봉에 발맞추어 이 영화관에는 "외계인의 출입을 금지합니다"라는 문구를 거는 재밌는 마케팅을 선보였다. 영화의 주제를 생각하면 꽤 재미있는 마케팅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 디스트릭트 9이라는 제목으로 인해서 1, 2, 3, 4, 5, 6, 7, 8편이 있다는 농담이 흥했다.[31]
- 본작의 촬영감독인 캐나다 출신의 트렌트 오펄록은 이 영화로 2010년 영국 아카데미 촬영상 후보에 올랐으며, 엘리시움, 채피까지 닐 블롬캠프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이 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루소 형제와 함께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촬영을 맡았다.
- 사람이 퍽퍽 터져나가 죽는 게 다반사다. 살점은 커녕 피도 거의 보이지 않고 게임 오브젝트 터지듯이 호쾌하게 터져서 시각적인 거부감은 덜하지만.
10.1. 속편?
영화 마지막 부분 때문에 많은 이들이 후속편을 기다리고 있으나, 닐 블롬캠프 감독은 4년 만에 《엘리시움》을 가지고 돌아왔다.감독은 와이어드와의 인터뷰에서 약 18페이지짜리 《디스트릭트 9》의 후속편 초고에 대해 언급했다. 하지만 아직 공개할 정도는 아니라고 한다.# 엘리시움은 겨우 본전치기 수준이고, 채피는 폭망(...)했고, 에일리언 5도 제작이 중단되었으니 디스트릭트 9의 후속작을 볼 수도 있게 될지도 모른다. 후속작은 크리스토퍼가 군대를 끌고온다는 내용이 될 듯. 그러나 비커스가 과연 인간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32]
2017년 6월 드디어, 닐 블롬캠프 감독은 디스트릭트 9의 속편에 대해 언급했다. 이전에, 닐 블롬캠프 감독은 에일리언5의 감독으로 낙점되면서 당분간 디스트릭트 9의 속편은 보기 힘들게 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프로메테우스(영화)가 성공하면서 리들리 스콧이 속편보다는 기존 시리즈의 프리퀄 제작에 집중할 것이라 밝혔고 현재 닐 블롬캠프는 일방적으로 감독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다른 프로젝트에 집중할 여력이 생긴 상황이다.
이후 오츠 스튜디오[33]를 설립했는데, The Verge[34]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속편을 빠른시일 내 제작할 계획이라고 한다. 다만, 기존 시리즈의 연장선상에 있는 속편 개념은 아니고 디스트릭트 유니버스를 창조하여 같은 세계관의 다른 영화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속편 제작이 어려운 이유는 기존 디스트릭트9, 엘리시움, 채피 등의 판권을 소유하고 있는 스튜디오와 속편 제작에 대해서 논의해야 하는데다 여러 가지 문제들로 당장은 힘들기 때문이라 한다.
다만 2021년 2월 26일에 닐 블롬캠프 감독이 디스트릭트 10의 각본이 제작 중이라고 트위터로 언급했다! # 샬토 코플리가 각본작업에 참여한다고.
[1] 닐 블롬캠프 감독의 배우자이다.[2] 블롬캠프가 2007년 헤일로 3 홍보용으로 만든 단편 영상을 눈여겨보고 그를 헤일로 실사화 감독으로 기용했다. 이 때까지 블롬캠프는 장편 없이 단편과 광고만 찍었던 상태였다.[3] 영화 초반의 비디오 영상에 나오는 날짜를 보면 1982년이다.[4] 외계인에게 매춘을 제공하거나, 고양이 사료(외계인은 이것에 환장한다)를 파는 대신 외계인 무기를 사들인다. 후반에 들어서는 GLA급의 포스를 뿜어내며 정부와 투닥거리기도 한다.[5] 여담으로, 나이지리아에서 이 영화를 언급하는 즉시 나이지리아인들이 화를 낼수 있다. 마치 중국인들이 Taiwan no.1을 듣고 화를 내듯이. 자국민을 갱으로 묘사했으니 어찌 보면 화내는게 당연한 일이다. 이 말을 잘못했다가는 나이지리아에서는 사회적으로 매장당할 수도 있다.[6] 남아프리카 지역에 사는 꼽등이 비슷한 곤충. 바퀴벌레와 비슷한 식성을 가졌다. 이미지는 이 링크를 참조하기 바란다.[7] 노골적으로 불평등조약 분위기를 풍긴다. 작중에서 MNU 요원이 내민 계약서를 한 프런이 손으로 찍어서 떨어뜨리자 "손이 닿았으니까 서명한 걸로 처리해"라고 단정짓기도 한다.[8] 장인 어르신이 다름 아닌 MNU의 높으신 분. 장인어른이 그를 못 미더워하는 장면이 초반부에 나오긴 한다. 애초에 주인공이 찌질이 기믹.[9] 비커스가 보직을 맡는 장면을 잘 보면 눈을 내리깔고 가능하면 그 일을 안 맡으려는 사람들이 보이는가 하면, 비커스가 되자 진심으로 기뻐서(...) 축하해 주는 사람들이 보이는 등, 애초 해당 직무 자체가 허수아비였던 걸로 보이는 정황이 많다.[10] 이건 BBC의 SF인 <쿼터매스>의 영향이 크다.[11] 영화사에서는 피터 잭슨이 감독을 해 주길 원했고, 신인이었던 블롬캠프에게 헤일로 영화화 프로젝트를 맡기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12] 영화의 무대인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출신인 샬토 코플리가 맡았다.[13] 다만 비커스도 인간시절엔 프런에게 불합리한 퇴거를 요구하고 순응하지 않으면 폭력을 행사하거나, 프런의 알들을 불태워버리며 재미있어 하며 모습을 보였으며 비커스가 처한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작품내내 생각이 짧고 충동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등 다소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는 인물이다. 마지막 시퀀스에서 크리스토퍼를 구하는 것 조차 여러 작품적 허용 덕분이었다.[14] 다만 그 상황과 묘사가 입체적이지 캐릭터 자체가 입체적이진 않다.[15] 난 너희 프런들 죽는 걸 보는 게 너무 즐거워라든가 이런 일을 돈 받고 할 수 있다니 믿기지 않아! 같은 대사들을 할 정도로 프런들을 엄청나게 싫어하는 듯. 비커스도 초반엔 프런 혐오자이긴 했지만, 이 인간처럼 프런 죽이는 게 즐겁다는 소리를 지껄이진 않았고 살아있는 프런을 쏘라는 지시를 받자 살아있는 프런을 죽일 수 없다며 지시를 거부했다.[16] 비커스도 용병대원들을 카우보이라며 좋게 보지 않았고 카메라 앞에서 쿠버스를 놀리다가 그가 화를 내자 데꿀멍하기도 했다.[17] 어째선지 딱 3발 쏘자 장탄이 나간다. 중간에 기능 고장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18] 비커스를 실험체로 쓰고, 용병대를 보내 추격하기까지... 말 그대로 비커스를 엄청나게 고생시키는 주범이다.[19] 크리스토퍼와 함께 MNU에 테러를 한 행위를 비난하였다.[20] 근데 별로 MNU에 추악함을 밝혀내는 게 어렵지 않은 게 프런과 비커스에 관련된 자료들이 제대로 숨겨져 있지 않았다고 한다. 옳은 일을 했음에도 MNU에게 내부 정보 폭로로 고소를 당해 재판을 기다리는 중에 죄수복을 입고 취조실처럼 보이는 방에서 인터뷰를 했다.[21] 고양이 먹이를 프런들에게 터무니없는 가격에 팔며 프런들 무기를 밀매한다. 게다가 프런들을 상대로 매춘까지도 한다고 한다.[22] 물론 작중 나온 크리스토퍼의 인간적인 성격과 그가 비커스와 서로 신뢰 관계를 어느 정도 쌓은 점, 자신과 아들을 도와준 비커스에게 마음의 빚을 지고 있는 점, 그냥 가도 되는데 굳이 3년 뒤에 돌아오겠다고 한 점을 보면 거짓말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크리스토퍼는 도움을 받기 전에 지금은 모선에서 치료할 수 없다는 걸 솔직히 얘기하기도 했다. 3년 뒤 돌아온단 말을 했을 때 이미 비커스가 줄 수 있는 도움을 다 받아 거짓말을 할 이유도 없었고. 물론 크리스토퍼 본인은 그럴 의도였다고 해도 원래 노동자 계급인 그의 발언이 프런들의 지도자층에게 얼마나 통할지도 알 수 없고, 상황이 어찌될지 모르므로 자세한 건 속편이 나와야 알 수 있다.[23] 후반부의 전투를 보면 장갑차량에도 유효한데, 이때 탑승 중인 사람들은 펑 터지는 대신 그냥 즉사했는데, 아무래도 고압의 전기 충격과 같은 효과로 작용한 듯 하다.[24] 작중에서는 날아오는 총알을 중력으로 모아 적에게 되돌려 주거나 돼지를 들어올려 탄환처럼 쏘는 식으로 사용되었다.이 중력건은 원안인 단편 <Alive in Johanesburg>에서부터 등장했는데 여기에선 커다란 장갑차도 집어던지는 무서운 위력을 보여준다.[25] 본편도 다른 편에 비해 굉장히 노골적이고 맨 끝에 나오는 Seriously though 부분이 아예 반말 + 욕설 + 장광설이다.[26] 1억 달러는 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처럼 생겨먹은 영화의 제작비가 3000만 달러밖에 안 들었다. 이는 메이저 스튜디오가 만드는 저예산 로맨틱 코미디 수준이다.[27] 피터 잭슨이 제작했음을 내세우며 광고했으나, 유명인이 제작했다고 홍보하는 영화가 성공하는 경우가 한국에선 별로 없다. 제임스 카메론이 제작(실은 7명의 제작자 가운데 한 명이지만)했음을 크게 내세운 《생텀》이 흥행에서 참패한 것을 봐도...[28] 사실 이건 어찌보면 당연한데, CG를 입히는게 많은 돈이 드는데 굳이 쓰지도 않을 장면에 돈을 쓸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CG처리까지 한 장면을 자르는 건 제작진 입장에서 정말 뼈아픈 결정인 셈이라, 삭제할지 말지는 최대한 CG 입히기 전에 결정하는게 좋다. 아이언맨 2 같이 제작비가 2억 달러 든 영화도 절정부에 위플래쉬가 아이언맨과 페퍼를 채찍으로 공격하는 삭제 장면의 경우 CG가 입히지 않은채 공개됐다. 하물며 제작비가 헐리웃 기준으론 저예산 영화 수준인 본작이라면 제작비 절감이 더욱 절실하다.[29] 직접 나와서 움직이는 일은 없다고 한다. 합법적으로 움직이는 듯 보이면서도 조금이라도 문제를 일으키면 사살해버린다고 한다.[30] 누군가 프런 하나를 저온실에 가둬버렸다.[31] 크리스토퍼가 지구를 떠나고, MNU의 만행이 공개된 이후 디스트릭트 9이 폐쇄되고 해당 구역은 디스트릭트 10으로 개편되면서 후속작은 디스트릭트 10이라는 유머도 존재한다. 이것이 실제로 일어났다 그리고 디스트릭트 10이라는 제목으로 후속작 제작이 이루어지고 있다.[32] 영화 중반에 크리스토퍼가 비커스에게 변이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며 시간이 별로 없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3년이나 지난 후에 다시 인간으로 되돌리는게 과연 가능할지[33] 닐 블롬캠프 감독이 설립한 단편 영화 전문 스튜디오[34] 미국의 인터넷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