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4 22:14:30

Bum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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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성3. 크로스오버(?)4. 기타

1. 개요

고전 영화 리뷰 영상 Nostalgia Critic, 독특한 QNA 영상 Ask That Guy with the Glasses로 유명한 더글러스 워커(인터넷 닉네임 thatguywiththeglasses)의 또 다른 영화 리뷰 비디오 시리즈.

역시 영화 리뷰 캐릭터인 Nostalgia Critic과는 정반대로, 시기에 맞춰 공개되는 화제작 영화들에 대한 리뷰를 노숙자인 체스터 범(Chester A. Bum)[1]이라는 궁상맞은 노숙자가 자신이 본 영화 줄거리를 간략하고 빠르게, 적절하게 비꼬면서 풀어나가는게 특징. 노숙자 캐릭터인만큼, 자학 + 궁상개그와 말장난이 주를 이룬다. 리뷰하는 대상이 최신 개봉한 영화들이기 때문에 NC와는 달리 영화의 장면을 일절 인용하지 않고, 특수효과나 음향효과도 거의 안 쓴다. 자체적인 원맨쇼로 간단히 재연하며 묘사하는 것이 특색.

캐릭터는 위어드 알 얀코빅이 주연했었던 1989년 코미디 영화인 UHF에 나오는 노숙자를 모티브로 한것으로 보인다.

후기로 갈수록 초기때보다 캐릭터의 목소리 톤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현재 리뷰들 보다가 옛날 리뷰 보면 허스키 목소리 쓰는 듯

2016년 《닌자터틀: 어둠의 히어로》 이후로 더이상 새 에피소드가 공개되지 않고 있다.

2. 특성

언제나 도입부는 잔잔한 클래식 음악[2]과 함께 검은 배경과 흰 글씨로만 이루어진 간단명료한 인트로 화면이 지나가며 부드러운 내레이션이[3] 영화를 소개하지만, 범의 시작 멘트가 나오는 순간부터 확 깬다. 시작멘트는 "우왕! 이 영환 내 인생에서 최고의 작품이야!(Oh my God! This is a greatest movie I ever seen in my life!)". 다만 언제나 그러는것은 아니다. 1940년대작 《시민 케인》리뷰[4]에선 이 대사와 정 반대인 대사를 외친다. 《시민 케인》의 시작 멘트는 "이 영화는 내 인생에서 최악(worst)의 작품이야!!"라고 외치며 시작한다(열외적인 멘트가 나온 만큼, 역설적으로 《시민 케인》의 훌륭함을 반어법으로 리뷰했다). 다크 나이트 리뷰에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차분히 시작했다. 명작에 대한 존경의 표현이기도 하고 영화가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어서 자신도 무거워졌다는 기믹이기도 하다.

언제나 엔딩멘트는 "(동전 좀 담긴 작은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흔들며) 잔돈! 잔돈 좀 있어요?! 아놔, 서로 돕고 삽시다, 좀! 제발, 잔돈 좀요!(Change! You got change?! Oh, come on, help a guy, will ya? Come on, change!)"[5]

오프닝 멘트를 보면 알겠지만, 크리틱과는 정 반대로 리뷰 내용은 대체로 찬양 일색이다. 그러나 사실 잘 보면 반어법으로 까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크리틱처럼 화만 안낼 뿐. 보통 크리틱으로서도 싫어하는 '비합리적이거나 뜬금없는 장면'을 소개할땐 '이러저러한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알게 뭐야!' 같이 아닌 것 같지만 말투만 즐거울 뿐 은근히 지적할 것은 다 지적하고 넘어간다. 예를 들어 <네버 엔딩 스토리> 리뷰편에서는 '세계를 구하려면 이곳 여제에게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어야 한대!' 라고 줄거리를 소개하고는 약간 떪은 표정으로 한동안 침묵하더니 '나도 이게 굉장히 자연스러운 전개라는건 알어'라는 식으로 플롯의 허술함을 콕 짚고 넘어간다(...).

상기한대로 대개 최신 개봉화제작들을 리뷰하기도 하지만, 더글러스 워커, 즉 자신의 비디오인 AVGN vs NC 비디오도 리뷰했다(...). 셀프 디스의 절정을 달렸지만 그래도 가재는 게 편이라고 같은 소속인 크리틱 편을 조금 더 들어줬다...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잖아?

최근 개봉 화제작들이 주 소재인만큼, NC나 Ask That Guy보다 이쪽 비디오를 더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최신 작품들이니만큼 한국에서 개봉되지 않은 영화에 대한 리뷰도 있을 수 있고 따라서 어김없이 스포일러가 등장하니 유념해 둬야 한다. 그래서인지 2009년 가을부터 리뷰 시작 전에 극중 등장하는 대사를 재치있게 바꿔서 스포일러 경고를 한다. 일례로 <토르: 천둥의 신> 리뷰 편에서는 묠니르를 들어보이는 토르 시늉을 내며 '(무거운 톤)나는 신중의 신, (가벼운 톤)스포일러지롱!'라는 드립을 치기도.

리뷰 성향은 결국 동일 인물이 연기해서 그런지 크리틱과 같은 편이다. 뜬금포 터지는 장면이나 쓸데없는 뮤지컬 타임등을 싫어하며, 80년대 액션 스타들에 관한 영화라면 해당 배우 디스는 반드시 들어간다. 《익스펜더블》 리뷰 때, 아놀드 슈워제네거실베스터 스탤론은 크리틱과 똑같은 방식(특유의 발음법)으로 깠다.

기본적으로 재미있게 깔만한 요소가 들어있는 영화를 주요 소재로 삼는 특성상 망작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크리틱의 작품들과는 달리 최신 영화를 소재로 삼고 있기 때문에 명작에 들어가는 작품들도 많이 선정된다. 그래서인지 구성도 까임이 대부분인 크리틱과는 달리 찬양이 대부분. 물론 순수한 찬양일수도 있지만 반어법을 이용한 찬양인 경우도 많다.

이 리뷰의 또 다른 특징이라면 영화 속 장면을 일절 인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최신 영화들이다보니 저작권 문제가 걸리기 때문인듯. 하지만 이것뿐만 아니라 각종 음향효과나 영상효과도 거의 넣지 않는 편이다. 모든 음향효과는 범 본인이 알아서 뿌쒸뿌쒸 뚱뚜웅 거리며 입으로 만들고, 화면이 필요한 부분도 본인이 온몸을 바친 쌈박한 재연으로 때우는 편이다. 사실 연기한 캐릭터가 땡전 한 푼 없는 노숙자 캐릭터임을 생각해보면 오히려 이런 방식의 재현이 그의 궁상맞음을 더해주고 있는 플러스 요소가 된다. 그 대신 점프컷[6] 기법이 상당히 자주 사용되는 편으로 안 그래도 꽤나 정신없는 영상을 더욱 정신없게 만드는데 일조한다(...). 크리틱도 점프컷을 쓰긴 하지만 안 쓸 때도 있는 반면 범 리뷰는 점프컷이 기본 소양이다.

이렇듯 매우 정신없는 구성이 핵심요소이지만, 《다크 나이트》 리뷰 때는 사뭇 진지하게 진행했다. 본 캐릭터를 연기하는 워커가 싼티나는 범 캐릭터보단 진중한 크리틱 캐릭터로 리뷰하고 싶었지만 옛날 영화가 아니여서 그런지 범 캐릭터를 이용하여 진지한 리뷰를 한 것.[7] 오프닝 멘트는 평소와 같지만 매우 진중하게 구사했으며, 정신없는 여타 리뷰들에 비해 꽤나 영화에 대한 평가를 분명하게 전달하고 있다. 엔딩 멘트도 '그냥 잔돈 넣어 둬'라면서 조용히 퇴장. 이 리뷰 때는 상대적으로 진지한 편이었다. 《어벤져스》 리뷰 때도 처음에 "우왕ㅋ! 이 영환 내 생에 최고의 영화야!!!" 라고 한 다음에 가발을 벗고, 노숙자로써가 아닌 워커가 나와 "진짜로요. 농담이 아니라. 이번엔 진짜 내 생에 최고의 영화에요."라고 말했다.

동영상마다 끝부분에 솔직히(Seriously though 혹은 Honestly)로 시작하는 솔직한 감상평이 짤막하게 적혀있는 것도 특징[8]...이었으나, 《토르: 천둥의 신》부터는 이게 없어지고, Doug Reviews라는 별도의 동영상으로 솔직한 감상평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 Doug Reviews는 더이상 Bum Reviews의 새 에피소드가 공개되지 않는 2019년 현재도 지속적으로 새 에피소드가 공개되고 있다.

천원돌파 그렌라간》도 리뷰한 적이 있다.

3. 크로스오버(?)

동일인물의 캐릭터이자 역시 영화 리뷰라는 공통점을 지닌 크리틱과 자주 엮이는 편이다. That Guy와는 그다지 엮이지 않는다. 허나 그 외의 다른 인물의 출연[9]은 많지 않은편.

일례로 NC가 예전에 첫 리뷰가 《트랜스포머》여서 NC 팬들에게 추억을 되살려서 리뷰한 뒤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마지막에 퇴장하자 범이 나와서 "저거 나 따라한 거야?"라고 하기도.[10] 심지어 NC가 《트랜스포머 3》를 리뷰할 때는 이 양반이 도중에 난입해서 표절이라면서 법정에 간다.(...)

2009년엔 만우절 기념으로 자신의 코너가 아닌 NC의 코너로 가서 《네버 엔딩 스토리》 리뷰를 대신 진행했던 적이 있다.[11] Bum 캐릭터이지만 특이하게도 보통은 전혀 안쓰는 영화 장면을 많이 인용한점이 특이사항. 아무래도 리뷰 대상이 고전영화이니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 《세서미 스트리트》의 극장판이라고 할 수 있는 저 새를 쫓아라(Follow That Bird)를 Nostalgia Critic이 어릴 적 추억 때문에 차마 까지를 못하고 발작을 일으키자 그에게 20달러를 받고 리뷰를 대신 해 줬다. 물론 범 특유의 "이 영화 최고야!" 스타일로. 당연하지만 말만 그렇고 지적할건 또 다 지적하고 넘어갔다.

이 외에도 얼론 인 더 다크, 사탄의 인형, Kickassia, 제임스와 거대한 복숭아 리뷰편에서도 짤막하게 등장했다. 사탄의 리뷰 편을 보면 분명히 크리틱과는 다른 인물 취급인듯 하다!? 그러나 같은 리뷰에 등장한 필러스 때문에 동심파괴당함

2014년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리뷰를 시작하려다 갑자기 난입한 노스탤지어 크리틱에게 배트로 얻어맞고 실려가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4. 기타

리뷰들 속에서 나온 말들을 종합해보면 꽤나 기구한 삶을 살고 있는 모양이다(물론 실제 연기자 본인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캐릭터로서 그렇다는 이야기). 심심하면 약빤다는 드립도 자주 치고, 네버엔딩 스토리 리뷰에서는 지금은 참치캔속에서 살고 있으며 다른 곳으로 이주하고 싶다는(최소한도는 시금치캔...) 소망을 이야기한적도 있고,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리뷰에서는 기계인간이 된 적이 있는데 별로 재미없었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한편 같은 리뷰에서 노숙자인 자기도 컴퓨터가 있다고 주장했는데 그게 어디서 주워온 골판지 박스에 모니터 화면만 매직으로 대충 그린 물건(...)이였다. 그리고 맨날 거시기 사이즈 늘려주는 스팸메일만 온다고 불평했다. 자긴 오히려 좀 작아질 필요가 있어서 화가 난다고. Follow That Bird 리뷰에서는 차를 쿠키로 착각해 먹어버린 쿠키 몬스터를 언급하면서 자신도 예전에 자기 차가 쿠키인줄 알고 먹은적이 있었으나 그건 사실 쿠키가 아니었다고. 문제는 그건 심지어 차도 아니었고 사람이였다나... That Guy 만큼이나 기괴한 삶을 살고 있다(...).

아바타》 리뷰 비디오가 올라왔을 때, 2010년 1월에 한국의 모 기자가 진짜 노숙자가 리뷰한 줄 알고 그에 대해 기사를 썼다.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쓰지 그랬습니까... 리뷰 마지막에 자신이 방금 리뷰한 영화를 포카혼타스? 늑대와 춤을? 이라고 일부러 스토리가 비슷하다고 돌려 까는 내용을 자신이 설명하는 영화 제목을 잊어버렸다고 쓴건 덤. #

2010년엔 노숙자 복장을 하고 Youmacon이라는 코스프레 행사에 갔는데 범이 자기가 너무 약을 많이 해서 이상한 사람들이 보인다고 두려워했다(...). 게다가 자길 코스프레한 사람까지 있었다. 마지막의 잔돈 드립도 엔화 드립으로 교체.

이전에도 Nostalgia Critic이 《꼬마유령 캐스퍼》 리뷰를 하다가 캐스퍼를 잡는 상황극을 펼치며 고스트 버스터즈 복장(...)으로 코스프레 행사에 들어갔을때도 체스터 범을 코스프레한 사람이 있었다. 이 때 오간 대화는 NC : "우리 어디서 보지 않았어?" BUM 코스어 : "잔돈!"

그리고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편에서 이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과 함께 영상을 찍었다.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역으로 튀어나온 사람이 카가미네 린 코스어.

꼭 영화가 아니더라도 리뷰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전 리뷰[12]가 있다. 2011년 2월에는 '2011 Chicago Snowstorm'이란 제목으로, 당시 시카고를 덮친 혹한을 까기도 했다(...).

《트랜스포머 3》 리뷰에서 리뷰 스타일이 비슷하다면서 크리틱과 법정공방으로 갔을 때, 법정(?)이 앞으로 쓸데없이 낙천적인 리뷰는 범이 하는것으로 결정하겠습니다라고 결정하였다. 이게 뭔 뜻이냐면, 이 리뷰들 자체가 블랙 조크로 가득하다는 뜻. 뭐가 정말 워커 본인의 의견인지를 눈치채는 것도 재미.


[1] bum은 '노숙자'를 가리키는 말. 그러므로 (이름은 고유명사이니 번역을 하지 않는게 맞지만 굳이) 이 이름을 번역을 하자면 '노숙자 체스터'라고 볼 수 있다.[2] 루이지 보케리니의 미뉴에트[3] 더글라스 워커 본인의 목소리인데, 역시 나긋나긋하게 말하는 That Guy와 톤이 비슷하게 들린다(...).[4] 원래 이 작품은 고전영화이므로 이런건 Nostalgia Critic으로 리뷰를 해야 맞는 것이지만, NC의 성향은 '모두까기 인형'이다보니 대신 범 캐릭터로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5] 미국 거지들의 단골 멘트다. 대놓고 돈 달라고 하기는 뭐하니까 거스름돈 남은게 있으면 달라는 뜻.[6] 쉽게 풀이하자면 화면과 화면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급 전환되는 방식의 기법이다. 화면 이동이 마치 뜀박질을 하듯 쑥 하고 이동해버리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은 것. 여고괴담의 텔레포트(...) 장면을 떠올리면 된다.[7] 명작이 고전 영화인 경우는 그냥 크리틱으로 리뷰하는 편이다. 일례로 토탈 리콜은 더글라스 워커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임에도 리뷰를 진행한 적이 있다. 마지막에 '고전 명작 특집이였다'는 멘트는 덤.[8] 일례로 상기한 《시민 케인》의 경우 마지막에 '사실 솔직히, 이 영화는 엄청 최고였어요!'라고 써놓았다.[9] 아주 가끔 카메라맨이 멘트를 치는 경우가 있긴 하다. 실상은 더글라스 워커 본인 목소리를 넣은 것이지만.[10] 원래 Bum Review의 시작이 트랜스포머1 리뷰를 과장되게 한 다음에 그 때 스스로의 목소리와 연기가 마음에 들어서 그 스타일로 독립된 다른 시리즈를 하나 만들어보기로 결정한 것이다.[11] 이 때 NC는 Ask That Guy with the Glasses 34화를 진행했고, That Guy는 Bum의 몬스터vs에일리언 리뷰를 진행했다.[12] 목소리만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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