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27 03:59:41

도마 안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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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3A240D><colcolor=#fff> 도마 안중근 (2004)
Doma Ahn Joong Keun
파일:도마 안중근 포스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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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도마 안중근 포스터 2.jpg
감독 서세원
각본
제작
제작사 ㈜소스원프로덕션
출연 유오성, 윤주상
개봉일 2004년 9월 10일
러닝 타임 83분
국내 등급 전체관람가
관람 인원 20,318명

1. 개요2. 줄거리3. 평가4. 등장인물

[clearfix]

1. 개요

2004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 안중근 의사를 주인공으로 다뤘고 감독 및 각본은 서세원, 촬영은 안창복이 맡았다.

2. 줄거리

영화가 시작하면 다음과 같은 자막이 나온다.
광복 50주년과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 사제단 창립 30주년을 맞이하여 우리나라의 독립과 통일, 민주화를 위해 희생하신 익명의 희생자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에게 이 영화를 바칩니다.
1907년, 한국땅에 일본인이 발을 들여놓은 후 우리의 조국은 없어지기 시작했고, 세계의 열강들은 우리를 먹이감[1]으로 보았으며 국민의 대부분은 살던 고향을 떠났다. 애국열사 안중근은 독립과 동양평화를 위하여 그만의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

자막이 나온 후 만주조선인 마을에 쳐들어와서 조선인들과 총격전을 벌인 뒤 생존한 조선인들을 전부 학살하는 일본 육군을 보여준 뒤 안중근이 하얼빈에서 장부가를 읊는데, 이 때 뜬금없이 개신교 찬송가 비슷한 음악이 배경음악으로 깔린다. 그리고 수녀가 신부에게 영어로 '토마스(안중근의 천주교 세례명)'가 이토 히로부미를 죽였다고 말한 뒤 안명근과 안공근이 이토 저격이 성공했다는 소식을 안중근의 어머니인 조 마리아에게 전하며 뤼순 감옥에 수감된 안중근이 심문받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이어지는 장면은 헤이그 특사가 실패해서 퇴위당한 고종 황제와 대한제국 군대해산으로 강제해산된 대한제국군, 여자를 밝히며[2] 한국을 집어삼키려는 이토와 한국인들의 책을 불태우고 학살하는 일본군, 친일파를 쌍권총으로 처단하는 안중근을 보여준다. 영화가 중후반에 접어들면서 안중근과 우덕순, 조도선은 이토를 처단하기로 결심하고 안중근은 이토에게 쏠 총탄에 십자를 그으며 천주교 세례를 받던 일을 떠올린다.

거사 날, 안중근은 이토를 처단하고 체포되기 직전에 "대한국 만세"를 외쳤다. 안중근이 투옥된 동안 아들을 위해 옷을 만드는 조마리아[3]와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안현생, 안중근이 옥중에서 적은 '대한국인' 글씨를 보여준 뒤 형장으로 끌려가는 장면으로 넘어가며 안중근은 교수형을 당해 순국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없냐는 교도관의 말에 '대한독립...'이라고 말하다가 말을 끝맺지 못하고 순국한다. 그리고 성대하게 치러진 이토의 장례식과 여순감옥 한구석에 암매장되는 안중근[4]을 대조해서 보여준다.

안중근이 이토를 처단할 때와 순국 후 이토의 장례식, 암매장되는 안중근과 안문생의 죽음 장면에서 흘러나온다. 노래는 김동규가 불렀다.
모두 다 내 잘못이오 이제는 참지 않겠소
손마디 잘라내며 건 약속 누가 나를 막을 수 있소

이제 가오 떠나야 하오 잃어버린 내 조국을 위해
디딜 곳 없는 형제를 위해 이 목숨 바쳐야겠소

모진 겨울이 지나고 이 강산에 꽃이 피면은
세월에 잊혀지지 않게 내 다시 돌아오겠소

나는 가오 떠나야 하오 희망 잃은 내 조국을 위해
기다려 주오 살아 오겠소 나는 아직 죽지 않았소

마지막으로 안중근의 큰아들인 안문생[5]이 일본 밀정에게 독살당해 쓰러진 장면을 비추며 아래 나레이션과 함께 영화가 끝난다.
안중근 32살, 조국을 아는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안중근의 아들 9살, 아무것도 모르는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우리는 부끄럽게도 아직 안중근의 유해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애국열사 안중근을 다시 말하는 이유는 그의 애국심 때문만은 아니다.
생명과 맞바꾸었던 그의 간절한 염원인 진정한 자주독립이 세계열강 속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민족에게 아직 풀리지 않는 실타래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오늘 역사를 바로세워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3. 평가

서세원, 역시 웃길 줄 안다 (★)
- 박평식 (씨네21)
서세원 영화라고 특별히 나쁘진 않다. 그러나 좋지도 않다 (★★☆)
- 황진미 (씨네21)

개봉 당시에 8.15 광복 59주년,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6] 창립 30주년 기념 영화라는 이름으로 홍보했으나 영화연출의 기본조차 지키지 않은 난잡한 영상과 시나리오 전개, 뜬금없는 음악 사용 등과 같은 여러 문제점 때문에 흥행에 실패했다. 특히 서세원이 개신교 신자인 탓에 안중근이 순국하는 장면과 엔딩 크레딧에서 뜬금없이 개신교 찬송가[7]가 흘러나와서 분위기에 맞지 않는데 안중근과 그의 일가가 천주교 신자였기 때문에 천주교 성가가 나오는 게 적합한 연출이다. 그러나 서세원이 개신교 신자였던 것과 안중근과 그 일가가 천주교 신자였던 두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대다수였기에 관객들은 기독교 배경음악이 나오는 것에 대해 이질감을 느끼지는 못했다.

초반에 일본 육군이 만주에 거주하던 조선인들을 학살하는 장면에서 일본 육군이 해군용 욱일기를 쓰는 한국 사극·시대극의 고질적인 오류가 나오기도 했으며, 당시 일본이 일본 제국 초기인 메이지 시대였음에도 불구하고 세이버 형태인 구군도가 아니라 일본도 형태인 신군도가 일본 군도로 나오는 오류도 있다. 또한 1909년 당시 독일은 독일 제국이었지만 만국기에는 바이마르 공화국의 국기가 나오는 오류도 있다.

안중근을 무슨 영웅본색주윤발 내지는[8] 서부영화에 나올 총잡이처럼 묘사한 역사왜곡물이기도 하다. 심지어 그 액션마저도 질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여서 더더욱 욕을 먹는 중.[9]

감독인 서세원 또한 조폭 마누라를 제외한 모든 영화들이 실패한데다가, 그 자신도 여러 추문들과 비행들 때문에 출연정지를 먹고 연예계에서 추방되었으며 2023년에 캄보디아에서 의료사고로 숨지는 최후를 맞이하고 말았다.

유오성은 SBS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의 주연으로 낙점되었으나, 영화와 촬영 시기가 겹쳐 포기할 수밖에 없었고, 조인성에게 배역이 넘어갔다.[10] 결국 유오성은 한동안 활동이 없었다가 2006년이 되어서야 KBS2의 수목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로 복귀했다.

4. 등장인물


[1] '먹잇감'이 옳은 표기이다.[2] 실제로도 이토는 여자를 밝혔다.[3] 순국할 때 안의사가 입은 옷.[4] 안중근의 손에는 면회 때 받은 만두가 쥐여져 있었는데 일본 육군 헌병에게 관째로 묻히다가 손에서 떨어졌고 만두는 헌병에게 짓밟힌다.[5] 세례명인 베네딕토를 한자로 음차한 '분도'를 붙인 안분도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졌다.[6] 정의구현사제단 소속인 함세웅 신부도 영화자문에 참여했다.[7] 안중근이 순국하는 장면과 엔딩 크레딧에서 나오는 찬송가는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 데서'다.[8] 영화 리뷰어 거의없다는 "서세원 감독이 안중근 선생님을 주윤발로 만들어 버렸다"고 표현했다.[9] 링크된 영상에만 들어가도 이유를 알 수 있다.[10] 결과는 알다시피 조인성에게는 신의 한 수가 된 반면 유오성에게는 최악의 한 수가 되었다. 본작이 흑역사 취급을 받는 것과 별개로 본작에서 유오성이 보여준 안중근 연기는 호평을 받았기 때문에 더더욱 안타까운 일이다.[11] 엔딩 크레딧에서는 '검찰관'으로 표기.[12] 엔딩 크레딧에서는 '안중근 어머니'로 표기.[13] 엔딩 크레딧에서는 '안중근 아내'로 표기.[14] 엔딩 크레딧에서는 '안중근 아들'로 표기.[15] 엔딩 크레딧에서는 '안중근 딸'로 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