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1 17:38:41

대패

1. 공구
1.1. 개요1.2. 종류
1.2.1. 지역에 따른 분류
1.2.1.1. 서양(유럽/미국)1.2.1.2. 한국1.2.1.3. 중국1.2.1.4. 일본
1.2.2. 공정에 따른 분류1.2.3. 각종 전동대패
1.2.3.1. 휴대용1.2.3.2. 고정형
1.3. 관련 문서
2. 大敗

1. 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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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서양 대패.jpg 파일:대패.jpg
서양식 대패 일본식 대패

1.1. 개요

나무를 밀어 깎는 연장. 주로 목재의 표면을 비스듬히 다듬거나 깎을때 사용하는 목공용 공구이다.

1.2. 종류

1.2.1. 지역에 따른 분류

1.2.1.1. 서양(유럽/미국)
파일:서양 대패.jpg
현대의 서양대패
파일:서양대패.jpg
전통적인 서양대패

영어로 플레인(Plane)이라고 쓰는데, 비행기를 일컫는 플레인(Plane)과 철자가 똑같기 때문에 보통 Hand Plane이라고 쓰기도 한다.
파일:로마 대패.jpg
파일:로마 대패 복원.jpg
폼페이에서 발견된 고대 로마의 대패와 복원품

일본식 대패가 주로 당겨서 목재의 표면을 깎고 다듬는 것과 달리, 서양대패는 다른 전통 동양 대패들처럼 밀어서 표면을 다듬는다. 다만, 로마시대 대패유물을 보면 밀고 당기는 것 모두 고려한 형태로 보인다. 나중에 몸체가 철제인 공장형 대패가 나오기 전까지 유럽의 대패도 다른 나라것들 처럼 몸체(대패집)가 목재인 재래식 대패가 주류였었다.
파일:handplane europe.jpg
어미날과 덧날이 존재하는 재래식 대패 : 19~20세기 프랑스, 세인트올번스 박물관 소장, 유물번호 1995.8링크

그리고 18세기 전까지 유럽대패는 날 하나에 나무 쐐기를 집어넣는 형상이었다가 18세기 중엽 덧날(Cheap breaker)이 개발되어 본래 날인 어미날과 덧날을 대패집에 함께 넣어주는 구조가 정착된다. 이때 덧날은 날의 떨림을 잡아주고 대패밥을 제거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 덧날은 19세기 무렵 중국과 일본 등에 영향을 주어 두나라의 대패에 덧날이 도입되게 하였다.

19세기 하반인 1860년에는 미국인 레너드 베일리(Leonard Bailey)가 몸체가 철제에 대패날을 볼트너트로 조립/분리/조정할 수 있는 개량형 대패를 개발하였고, 이 특허를 스탠리 베일리(Stanley bailey)사가 사들여서 대량양산하기 시작하여 이게 재래식 대패를 밀어내서 현재는 서양대패의 대표격으로 자리잡았다.참고자료


서양대패 사용법과 날 탈부착 방법
1.2.1.2. 한국
파일:조선 대패.jpg
조선시대의 대패의 모습.(사진출처)

파일:Danwon-Giwaplaining.jpg
김홍도의 풍속화 기와이기에 나오는 대패질 모습. 현재 많이 쓰는 일본식 대패처럼 당기는 게 아니라 대팻집 양쪽에 달린 수평 손잡이를 잡고 체중을 실어 미는 식이다. 서양대패처럼 수직손잡이가 달린 유물도 많이 있다. 박물관에 소장된 유물들 특히 국립민속박물관에 소장중인 유물이나 소목장관련 영상에서는 크기별로 다양한 유물들이 존재함을 볼 수 있다. 단 근대기 일본대패나 서양대패처럼 대패밥을 제거해주고 날의 떨림을 잡아주는 덧날은 없었는데, 무형문화재1호 대목장이었던 배희한도 이에 대해서 아쉽다고 회고한 바 있다.링크 박물관 소장품 중에서는 종종 덧날이 달린 유물들도 발견되나 개항기, 일제시대, 해방이후 시대 유물이다.

일본식 대패와 달리 체중을 실어 밀어 쓰므로 소모체력대비 마모량이 크고 운동에너지 전달이 잘된다. 그래서 크고 긴 부재를 대패질 할 때 효율적이다. 본래 소목이나 대목을 가리지 않고 목공사에 주로 쓰였으나 개항기 이후 들여온 일본식 대패에 밀려 거의 잊혀졌다. 국내에서는 전통 대패 복원 사업이 공개적으로 진행되기도 하고, 보통은 목공카페나 커뮤니티등에서 개인적으로 제작해서 쓰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1.2.1.3. 중국
중국식 대패 만드는 법. 중국어로 대패를 바오쯔刨子라고한다.
파일:인도네시아 대패.jpg
중국 무징팡사 대패 마호가니 회사측 제원에 의하면 부빙가 목재로 만든 대패집이라고 한다.

한국에서 전통적으로 쓰던 것과 닮은 형상으로 수평 양손잡이가 있는 미는 대패다. 미는 대패는 현재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는 여전히 쓰이고 있고, 동남아시아 각국의 전통대패의 모양도 이와 같다. 역사적으로 중국에서 발명된 대패가 각국에 전래되어 유사한 형태와 쓰임인 것으로 보인다.

파일:20240701_192358.jpg
파일:20240701_192400.jpg

다만, 중국대패도 근대기에 돌아오면서 날이나 모양에서 개량이 이루어져서 과거 유물과는 모양이 다르다. 예컨데 서양대패의 영향으로 덧날이 달리게 되었으며, 구성이나 형태, 결합방식에서도 볼트체결방식을 채택하여 산업혁명기 래너드 베일리가 개발한 미국형 대패에 영향을 많이받았다. 다른 점은 대패날의 고정을 위해서 나무 쐐기를 박고 깊이나 방향조절도 망치로 쳐서 하게되어있다.
1.2.1.4. 일본
파일:일본대패 구조.jpg

현재 한국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자리잡은 대패이다. 일본어로는 칸나(鉋, かんな)라고 한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 목수들을 통해 유입되었으며, 현재는 전통 한국식 대패를 밀어내버렸다. 철물점이나 공구점에서 유통되는 대패도 대게가 일본식이다.

구조가 매우 단순한데, 크게 대팻날과 덧날, 대팻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팻날과 덧날의 종류에 따라 구분된다. 본래 일본대패에는 덧날이 없었으나, 메이지시대 유럽과의 교류의 영향으로 생겨났다고 한다.[1] 중국이나 인도네시아, 한국, 유럽식이 미는 대패인데 반해 대패집(몸체)을 잡고 당겨서 쓰는 대패이다.

몸체인 대패집으로는 보통 하드우드 중에서 가공이 쉬운 참나무 계열을 많이쓰며, 그중 두드러지게 사용하는 것이 가시나무나 백가시나무다.

밀어쓰는 대패에 비해 체력소모대비 가공속도가 느리고 운동에너지 전달이 비효율적인 편이나, 바꿔 말하면 그만큼 세밀하게 깎아내기 좋다. 볼트와 너트로 날물을 고정하는 근대식 서양대패와 달리 목재로 만들어진 대패집의 힘만으로 날을 잡아 주는 구조이기 때문에 대패집이 변형되었을 경우 사용자가 직접 깎고 다듬어 어미날이 나오는 길이와 수평 등을 맞춰 주어야 한다.

1.2.2. 공정에 따른 분류

종류별 대패의 사용법과 쓰임새
  • 평대패 : 위 영상에 나온 대패와, 앞선 항목들에서 다룬 지역별 대패가 전부 평대패이다. 평평하고 넓은 표면을 다듬을 때 주로 쓰인다.

파일:측면대패.jpg
  • 측면대패 : 주로 판재나 합판의 측면을 다듬거나 더 깎아야할 때 쓰인다. 최근에는 건설현장에서 석고보드 가장자리부(마구리) 가공용으로 더 자주 쓰인다.

파일:검대패1.jpg
파일:검대패2.jpg
파일:검대패3.jpg
파일:검대패4.jpg
  • 검대패 : 들어간 홈이나 꺾인 부분을 다듬는데 쓰이는 대패로, 대패의 날이 검의 모양과 같아 검(劍)대패 혹은 대패검이라고도 불린다.

  • 남경대패 : 곡면을 깎아주는 대패로 곡선으로 굴곡이 져있거나 굴절이 있는 구조물을 다듬을 때 사용한다. 특히 길이가 긴 의자다리나 책상다리, 기둥등을 다듬을때 쓰인다. 중국 남경에서 유래하였다고 하여 남경대패라고 하고 일본에서도 난긴칸나(なんきん かんなあ, 南京鉋)라고 한다. 영어로는 Spoke shave라고 한다.

파일:shipplane.jpg
  • 배대패 : 배모양으로 곡선이 진 대패라 이름이 배대포 불린다. 주로 굴곡이 져있는 특히 오목하게 들어간 판재를 다듬는데 쓰인다.

파일:홈대패.jpg
  • 홈대패 : 주로 목재에 파인 조그마한 홈 안을 다듬는데 쓰인다. 90년대 초기까지 한국에서는 목재창호가 많아서 이걸로 목창호를 다듬거나 제작할 때 주로 쓰였다.

파일:kiwakanna.jpg
  • 턱대패 : 홈파기 대패라고도 불리우며 흔히 한국에서는 약어로 기와간나라는 말도 쓰인다. 정확히 일본어로는 키와칸나(きわかんな, キワ鉋)로 주로 평대패가 닿지 않는 부분의 구석이나 코너를 다듬으며 목재의 안쪽 턱을 깎거나 혹은 턱을 만드려고 가공을 하기 위해서 사용한다.

파일:170fb90e3ecd5.png
  • 곧날대패 : 나무로 된 대패집 하부의 수평을 잡아줄 때 쓰는 대패로 한국 약어로는 다이나오시라고 하는데, 일본어로 정확하게 다이나오시칸나(だいなおしかんな, 台直し)라고 한다.

  • 창호대패

  • 맞끙이

1.2.3. 각종 전동대패

전기모터와 전동공구가 도입되면서 전동모터로 돌아가는 대패가 도입되었는데 분류하면 아래와 같다.
1.2.3.1. 휴대용
파일:plane-electric-tool-carpenter-s-41090408.jpg
휴대하면서 목재표면을 빠른 속도로 다듬는 휴대용 전동대패다.

파일:plane4.gif
구동원리는 이렇다. 안에 있는 전동날이 회전하여 목재의 표면을 깎는다.

마감 목공공정에서는 주로 문짝 하부나 옆면을 가공할 때 쓰이고, 그 밖에는 세밀한 작업보다는 목재의 표면을 많이 깎아야 하거나 육체적인 피로가 많을 대규모 가공 작업시에 사용된다. 서양에서는 미는 대패가 보편적이기 때문에, 그리고 신체구조와 물리적인 이유로 다른 휴대용 전동목공구 처럼 밀어서 사용한다.

휴대하여 다양한 위치와 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주로 건설현장에서 많이 사용된다. 유선과 무선/충전식이 있는데, 비교적 고정된 장소에서 여러번 작업하여야 되면 유선을, 계속 움직이면서 사용해야될 때는 무선/충전식을 사용한다.
1.2.3.2. 고정형
파일:고정형 대패.jpg
수압대패
파일:W253-benchtop-planers-main.jpg
자동대패
두가지 대패 사용법

첫번째 것은 국내에서는 손의 압력으로 목재를 기계탁자에 눌러서 혹은 밀어서 쓴다고 해서 흔히 수압(手押)대패라고 부른다. 영어로는 수압대패는 Jointer, 자동대패는 Planer 혹은 Benchtop planer 라고 한다. 보통 수압대패로 목재의 한 면을 먼저 다듬어 두고, 뒤집어서 자동대패로 반대편 면과 목재 전체의 두께를 일정하게 다듬는 식으로 사용한다.

구글에 검색하면 많은 제품이 나오는데 전부 외국산이다. 과거 피아노를 만들던 영창 같은 회사에서 목공 기계를 생산하였지만, 가구 및 목재 가공 산업이 인건비와 소음 분진이 발생하는 거친 작업 환경 탓에 완전 사양 산업이 되어 버린 후 국내에는 목공 기계 전문 제조사가 없다.

1.3. 관련 문서

2. 大敗

크나큰 패배. 1과는 무관하다. 반의어로 대승, 대첩이 있으며, 유의어로 참패가 있다.

축구에서는 3:0이나 4:2정도로 최소 3골 이상 먹히고 2점차 이상 벌어졌을 때부터 '대패'라는 표현을 쓰기 시작하나, 대체로는 '참패'로 표현을 하며, 5점 차 이상 벌어지면 빼도 박도 못하고 '대패'에 해당한다.

야구는 기본적으로 점수가 많이 나는 종목이다보니, 10점 차 이상 벌어질 때 '대패'라는 표현을 쓴다. 리그를 돌리다 보면 심심치 않게 20점 차 이상 대패가 나오는 경우도 의외로 있다.

농구는 야구보다도 점수가 많이 나오다 보니, 대체로 30점 이상 격차로 패할 때 쓰인다.


[1] 일본어 위키 관련 서술 중 二枚刃の鉋は逆目を止める為に明治時代に西洋鉋から移入され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