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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나무 Bamboo-leaf oak | |
학명 | Quercus myrsinifolia |
분류 | |
<colbgcolor=#d7ffce,#0f4a02> 계 | 식물계(Plantae) |
분류군 | 관다발식물군(Tracheophytes) |
속씨식물군(Angiosperms) | |
쌍떡잎식물군 (Eudicots) | |
장미군(Rosids) | |
목 | 참나무목(Fagales) |
과 | 참나무과(Fagaceae) |
속 | 참나무속(Quercus) - 가시나무 섹션(Cyclobalanopsis) |
종 | 가시나무(Q. myrsinifol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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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참나무속에 속하는 식물. 도토리가 열리는 참나무는 보통 낙엽이 지는데, 가시나무는 참나무속에 속하면서도 상록수인 것이 특징이다. 즉, '도토리가 열리는 상록수'가 가시나무다. 한국에서는 남부 해안지역과 섬(제주도 포함)에서 자생하며, 이외에 중국, 일본, 라오스, 태국, 베트남에서 분포한다.2. 어원별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언어별 명칭 | |
영어 | Bamboo-leaf oak |
한국어 | 가시나무 |
중국어 | [ruby(小叶青冈,ruby=xiǎo yè qīng gāng)] |
일본어 | [ruby(白樫,ruby=シラカシ)][1] |
제주도 방언으로 도토리를 '가시'라고 부르는데, 이것에서 유래되었다는 주장이 가장 유력하다.
'가시나무'의 이름이 정조시대 서용보가 올린 글과 《목민심서》에서 보이는 한자어 '歌舒木(가서목)'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이 있다.[2] 단, 이들 문헌보다 훨씬 더 이른 시기에 제작된 한글 문헌인 《월인석보(1459)》와 《두시언해(1481)》에서 이미 '가ᄉᆡ나모'라는 표기가 등장하므로, 한자어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단지 예전부터 불러왔던 이름에 대한 음차에 불과한 것이라는 반박이 있다.[3]
일본어로 가시나무를 '카시'(カシ, 樫)[4]라고 부르는데, 여기서 '가시나무'란 이름이 유래했다는 주장이 있다.
3. 생태
참나무속이기 때문에 다른 참나무류와 같이 도토리가 달리며, 이름과 달리 가시는 없다. 일반명사나 일상회화에서는 가시나무라고 하면 가시가 달린 모든 나무를 말하기 때문에 혼동의 여지가 있다.상록활엽교목이고 암수 한 그루이다. 긴 타원형의 잎은 어긋나기로 달리고 두꺼우며 반질반질하다. 꽃은 4월에 피는데, 수꽃이삭은 전해에 난 가지에서 밑으로 처져 달리고, 그보다 짧은 암꽃이삭은 새로 생긴 가지에 곧게 서서 달린다. 10월에 익는 열매는 견과로, 도토리와 가시라고 하며 깍정이가 열매를 1/3~1/2 정도 감싸고 있다. 각두[5]에 줄이 6~9개 있다.[6]
가시나무 종류[7]는 붉가시나무, 종가시나무, 가시나무, 참가시나무, 개가시나무 및 일본에서 들여온 졸가시나무 등이 있다. 이름도 모양도 서로 비슷비슷하지만, 잎의 모양을 유심히 살피면 구분이 가능하다. 현재는 대부분 참나무속(Quercus)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가시나무 종류만의 특징[8] 때문에 가시나무속(Cyclobalanopsis)으로 분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자생지에서 보기에는 굉장히 힘든 종이다. 국내에서 채집된 표본 중 많은 것이 유사종인 참가시나무, 붉가시나무 등을 잘못 파악한 결과로, 가시나무는 매우 드물게 관찰된다.
이름이 비슷한 '호랑가시나무'는 감탕나무속(Ilex)으로 완전히 다른 식물이다. 그런데 사실 감탕나무속의 유래가 바로 가시나무(Quercus ilex)에서 왔는데, 해외의 가시나무 종류 가운데서는 호랑가시나무나 구골나무처럼 잎의 가장자리가 단단하고 뾰족한 종도 있다.
4. 여담
- 진해역에서 크게 자란 가시나무를 볼 수 있다. 광장에서 진해역을 볼 때 오른편에 위치한다.
- 1972년산 일본 애니메이션 피노키오에서 주인공 피노키오가 이 나무로 만들어졌다고 나오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남해안과 제주도가 아닌 이상 그렇게 흔한 나무가 아니므로[9] 떡갈나무로 현지화된 적이 있다.
[1] 나무를 태우면 하얀 재가 나온다고 하여 白樫(시라카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2] '歌舒木'이라는 표기는 정조 18년인 1794년에 호남 위용사 서용보가 올린 글에서 처음 등장하는데, 이러한 표기는 중국과 일본에서는 쓰이지도 않고 쓰였던 적도 없으며, 동시대 문헌인 《목민심서》에서는 똑같은 나무 이름을 다르게 음차한 '加斜木(가사목)'이라는 이(異)표기가 보인다.[3] 음차일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한다. 그러나 그 근거로 월인석보와 두시언해의 표기를 대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월인석보와 두시언해에서 말하는 '가ᄉᆡ나모'가 '가시가 달린 나무'를 가리키는 것인지, 우리가 현재 가리키고 있는 'Quercus myrsinifolia'라는 나무를 가리키는 것인지는 알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4] 카시오의 창업주 성씨의 '카시'도 이 한자로 쓴다.[5] 도토리의 모자처럼 생긴 부분이다.[6] 이렇게 각두에 줄이 있는 것은 상록성 참나무의 공통적인 특징으로, 도토링의 디자인에 영향을 준 것 같다.[7] 이름만 비슷할 뿐이지 각각 다른 생물학적 종이다.[8] 서식지, 도토리의 각두 모양 등등이 다르지만 가장 큰 차이는 참나무가 낙엽수인데 비해 가시나무는 상록수라는 점이다.[9] 일본 본토에서는(특히 칸사이 이남) 굉장히 흔한 나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