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30 17:17:04

윤석열 정부 비상계엄/햄버거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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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형법 제87조에서 정한 내란 혐의로 사법부(서울중앙지법)에서 지휘부를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함에 따라 동조 제1호인 우두머리(수괴)에 해당하는 인물. 수사기관 영장, 출석요구서, 공소장 등 문서에 내란 우두머리 적시, 형 미확정. 2020년 형법 개정으로 '수괴'에서 '우두머리'라는 순우리말로 변경됨. 국가보안법, 군형법 등은 '수괴' 표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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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width=100%><tablebgcolor=#fff,#1c1d1f><colbgcolor=#bc002d,#000><colcolor=#fff,#e0e0e0><-3> 전개(선포 전 정황 · 햄버거 회동 · 선포와 해제 · 해제 이후 · 수사) · 평가 · 반응 · 영향 · 의혹 및 논란 · 여담 ||
전개 및 평가 선포 전 정황 · 햄버거 회동 · 계엄 선포와 해제 · 해제 이후(2024년 12월 1~2주차 · 3주차· 4~5주차)
검찰·경찰·공수처·군검찰 동시 수사 · 12·3 사태 공동조사본부 · 대통령 대국민 담화 ·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 · 최상목 권한대행 체제 ·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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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청원 윤석열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 청원 · 윤석열 특검법 제정 촉구 청원 · 국민의힘 해산 청원
그 외 특집 프로그램

[사유1] 의결정족수 미달로 인한 투표불성립으로 탄핵소추안 자동폐기[사유2] 탄핵소추 대상자의 사임으로 탄핵소추안 폐기[사유2] 탄핵소추 대상자의 사임으로 탄핵소추안 폐기
}}} ||
본 틀에서 '2024년 평양 무인기 대북전단 살포 사건' 서술 존치에 대한 토론이 진행 중입니다.


1. 개요2. 전개
2.1. 11월 17일 1차 회동2.2. 12월 1일 2차 회동2.3. 12월 3일 3차 회동
3. 원인 추측4. 반응5. 여담

1. 개요

2024년 12월 3일 이루어진 윤석열 정부 비상계엄의 사전모의를 롯데리아 안산상록수점에서 진행했다고 밝혀(12월 17일 보도) 화제가 된 사건.

언론에서는 흔히 '햄버거 회동'[1], '롯데리아 회동'[2]이라고 일컫는다.

2. 전개

2.1. 11월 17일 1차 회동

  • 2024년 12월 30일 보도. 최초 회동은 당초 알려진 것보다 빠른 11월 17일로 밝혀졌는데, 이 자리에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은 문상호 정보사령관과 정성욱 대령에게 이날 처음 계엄 계획을 알렸다고 보도되었다.#
  • 노상원의 지시사항이 담긴 A4 용지 10장 이상 분량의 문건은 이미 이날 회동으로부터 약 일주일 전인 11월 9일쯤 김봉규 대령이 '노 전 사령관이 전달하는 것'이라며 정성욱 대령에게 전달했다. 관계자는 해당 문건에 '계엄'이란 단어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구체적으로 문건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 20여 명의 명단도 포함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령은 김 대령으로부터 노 전 사령관의 지시가 담긴 문건이 최초 전달될 때는 계엄이 이뤄질 것이라고 믿지 않았지만, 11월 17일 첫 번째 롯데리아 회동에서 노 전 사령관이 준비 사항을 묻자 크게 당황한 것으로 전해졌다.
  • 이 자리에서 노 전 사령관은 문상호 정보사령관과 정보사 정성욱 대령에게 "부정선거와 관련된 놈들은 다 잡아서 족치면 부정선거 했던 것이 다 나온다"라고 말하며 야구방망이, 케이블타이 등 물품 준비도 꼼꼼히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2.2. 12월 1일 2차 회동

2024년 12월 17일 보도를 통해 12·3 내란의 주동자들인 전현직 정보사령관들(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문상호 정보사령관)과 선관위 서버를 촬영한 정보사 대령 둘이 롯데리아 안산상록수점[3]으로 2024년 12월 1일에 모여서 내란 모의를 했다고 밝혀져 갑작스레 이슈가 되었다.#[4] 줄여서 햄버거 회동이라고도 한다.

2.3. 12월 3일 3차 회동

2024년 12월 20일 보도된 내용으로, 계엄 당일인 2024년 12월 3일에 노상원과 구삼회 제2기갑여단장, 국방부 조사본부 전현직 영관급 4인이 동일 점포에서 회동한 것이 드러났다.#

3. 원인 추측

내란 모의라는 중대한 사안을 롯데리아에서 했다는 게 상당히 의외인데, 어쩌면 딴에는 정보기관에서 일한 사람들답게 이것까지 고려한 선택일 수 있다.
  • 오히려 의외라서 숨기기 좋을 수 있다. 고급 음식점에서 밀담을 나누거나 그것을 엿듣는 것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흔한 클리셰가 될 정도인 만큼, 그곳에서 전·현직 군 장성들이 모여 반란 모의를 했다면 누가 봐도 수상하다 여겨졌을 것이다. 뒤집어 해석하면 이런 대중적인 곳에서 음모를 꾸미면 예상하기 쉽지가 않다. '갑자기 내란 음모라니 당황스럽다'는 해당 지점 점주의 반응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현장에 있던 사람들도 중년의 남자들이 햄버거 먹으려고 왔겠지 정도로 생각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 롯데리아의 2020년대 기준 브랜드 이미지는 패스트푸드지만 중노년층이나 주로 이용하는 낡은 브랜드라는 이미지도 있어서[5] 거기서 평범한 복장으로 햄버거를 먹으면서 수상한 이야기를 한들 태극기부대의 헛소리 정도로 치부될 수 있다.
  • 사람이 많다고 해도 대부분 타인의 대화에 무관심하다는 점에서 오히려 모의에 적합한 면이 있다. 이런 일반 매장에서 사전에 도청 장치를 설치할 수 있을 리 만무하고, 설치할 수 있다고 해도 어떤 매장에 설치해야 할지 특정하기도 어렵다. 인파에 자연스럽게 섞여 주변 이목을 끌지 않으면서, 도·감청이 어려운 공공장소라는 점에서 결코 우스운 해프닝이 아니라 지극히 치밀하게 계산된 반란 모의라는 해석이다.

4성장군 출신인 김병주 국회의원은 롯데리아 같은 곳은 누군가 도·감청을 해도 다른 사람 목소리 때문에 묻히고, 오히려 밀실이 취약하다는 인터뷰를 했다. 김웅 전 의원 역시 "이거(계엄 모의)를 롯데리아에서 했다고 하면 나중에 무슨 일을 했을 때도 '무슨 계엄이냐' 충분히 얘기할 수 있다. 이건 우습게 볼 게 아니고, 그 정도로 반란세력이 반란을 무섭게 준비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히려 이런 일반 시설을 탐색할 정도로 치밀하게 계획했다는 뜻이다.

여기에 더해 왜 하필 이 지점인지는 다소 의문이었다. 국군정보사령부를 기준으로 하면 17km 가량으로, 차로 30분이나 걸리는 꽤 떨어진 곳이다. 사령부에 있다가 그냥 햄버거 먹으러 나올 만한 거리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후 밝혀진 바로 굳이 이 점포를 찾은 이유는 노상원이 살고 있는 점집 앞에 있어서인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논의의 주도권이 노상원에게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는 또다른 문제를 야기하는데, 문상호가 정보사 사령관이라는 직위를 가진 만큼, 비밀리에 장소를 지정할 수 있었음에도 사령관이 을의 입장에서 영외로 나와 단지 육사 선배라는 이유만으로 불명예 제대하고 실형을 산 전과자 민간인에게 지시를 하달받은 것이다. 핵심 지휘 계통을 무시하고 일개 민간인 지시를 따를 만큼 문상호 시기 정보사 수뇌부의 군 기강이 얼마나 해이해졌는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육군사관학교하나회부터 시작해서 알자회 같이 각종 사조직의 온상이 되어 언제든지 내란 주동세력의 온실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은 이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그런데 육사 선배라는 이유로 군복을 벗은 민간인이 2024년 현재도 현직 장성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육사의 파벌주의와 문민통제 무시가 아직도 고쳐지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졌다.

4. 반응

내란 모의라는 중범죄를 패스트푸드 점포에서 했다는 것에 대해 뜬금없다고 여긴 사람들이 많으며, 이는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다. 링크, 한글 번역 노상원우선 햄버거 먹고 얘기하자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더 주목받게 되었다.

"초원복집처럼 역사책에 길이 남겠네", "내란범들 원픽 맛집", "전청조 혼인빙자 사기 사건 때의 뉴욕뉴욕이 떠오른다", "계란이 4개 들어간 네란버거" 등 관련 이 담긴 리뷰들이 대거 올라왔다. 통합진보당 내란선동 사건도 롯데리아에서 모의되었다는 사실과 엮어 정치 성향을 막론하고 졸지에 롯데리아 = 내란 맛집이라는 이 붙어버렸다.[6]

군인들이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먹었기 때문에 롯데리아에서 따온 군대리아와 엮는 반응도 있다. 실제로 롯데리아에서 군대리아를 모티브로 밀리터리버거를 만들어 2020년 9월 28일부터 2021년 2월경까지 판매한 적이 있다. 한편 해병문학계에서는 함박아 밈으로 잇는 시도도 나왔다. #

해당 사건에 의도치 않게 연루된 롯데리아 본사는 "단순 햄버거 판매점인데 정치 문제와 엮여 곤혹스럽다"고 하며 이어 "가게 점주가 이번 상황에 당황스러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 # 당연하지만 단순히 장소로 이용되었을 뿐, 롯데리아 측의 잘못은 없다.

5. 여담

  • 이전에도 유사한 일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초원복집 사건이 유명하며, 2013년 통합진보당 내란선동 사건의 경우에도 내란선동 수괴로 적시된 이석기 전 의원과 일당들이 내란모의를 했다는 녹취를 딴 곳도 수원의 모 롯데리아 지점이었다. 그 녹취가 통합진보당 해산 사건의 증거로 제출되었다.
  • 모의 당시 먹었던 햄버거한우불고기버거라고 한다.#
  • 내란 모의의 현장이 된 안산상록수점은 블레임 룩에 따른 역사 관광지가 될 여지가 있다. 직접 지점에 가서 햄버거를 사먹겠다는 반응도 종종 보이는 편. 그리고 대한민국 역사를 바꾼 장소이니 내란 모의를 한 범죄자들이 앉은 테이블을 포토존으로 만들어달라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제14대 대통령 선거 당시 일어났던 초원복집 사건의 현장 초원복국도 사실상 부산에 방문하면 들러야 하는 관광지가 된 전력이 있다.
  • 다행히도 배경이 된 롯데리아 해당 점포는 별점 1점 테러를 받은 것 외에는 이렇다 할 피해를 입지는 않은 듯하다. 초원복집 사건 직후 초원복집 업주는 항의 전화와 함께 살해 협박을 받아 신변보호 요청까지 한 것에 비하면 경미한 타격이다. 물론 이 정도로도 점주한텐 매우 곤혹스러운 일이고 롯데리아 측에서도 자제를 부탁하였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힘내라는 의미로 별점 5점을 주거나 농담 섞인 리뷰여도 별점 5점을 남기는 사람들도 생겼다. 12월 27일 기준으로 구글 평점은 3점대 후반으로 다른 점포와 큰 차이가 없고, 카카오 평점은 오히려 4.7점으로 높은 편이다. 어찌되었든간에 사건으로 인한 평점 격동이 있었으므로 당분간은 지도 평점을 통해 해당 점포의 맛과 서비스를 판단할 수는 없게 되었다.[7]
  • 공교롭게도 이 사건이 있기 얼마 전에는 유나이티드헬스케어 CEO 총격 피살 사건의 용의자 루이지 맨지오니[8]맥도날드의 한 직원의 밀고로 체포되어 이슈가 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한국 온라인 상에서는 '반역의 롯데리아, 배신의 맥도날드' 같은 별칭이 생겼고, 맥도날드에서 내란을 논의했으면 진작에 신고당했을 것이라는 농담이나 '이슈가 될 다음 패스트푸드 점은 어디냐'는 식으로 여러가지 [9]이 나오기도 하였다. 이는 해외에서도 마찬가지이다.

[1] 롯데리아에서 햄버거 외 메뉴도 팔기는 하지만 비율이 크지는 않고, 당사자들은 실제로 햄버거를 먹었다고 증언했다.[2] 현장이 롯데리아이기 때문에 더 정확한 표현이긴 하지만 '롯데리아 회동'이라고 하면 괜히 사기업의 브랜드 가치에 피해를 줄 수 있음을 고려해 주류 언론에서는 대부분 이 명칭을 사용하지 않는 편.[3] 이 영상의 00분 27초부터 확인 가능.[4] 노상원이 다른 내란 세력들과 이곳에서 접선한 이유는 노상원의 집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롯데리아였기 때문으로 알려졌다.#[5] 물론 롯데리아도 처음부터 이런 이미지였던 것은 아니었다. 오픈 초창기인 1980년대~90년대 초반에는 패스트푸드도 제법 가격대 있는 식당 취급이라서 아무때나 먹고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6] 내란버거, 계엄버거, 탄핵세트, 707버거, 니들이 계엄맛을 알아? 같은 패러디도 있다.[7]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프랜차이즈는 이런 개별 평점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균질한 맛을 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물론 그건 이상이고 점바점이 상당한 게 오늘날 한국 프랜차이즈의 현 주소이다.[8] 해시 브라운을 먹기 위해 쓰고 있던 마스크를 벗어서 얼굴이 드러나 맥도날드 종업원이 신고를 해 체포되었기 때문에 해시 브라운찾는 사람들이 생겼다.[9] 다만 이 짤에서 버거킹 관련은 사실이 아니다. 버거킹이 'We don't snitch(우리는 밀고하지 않습니다.)'라는 트윗을 올렸다는 루머가 돌았으나 거짓으로 밝혀졌다. #, # 사진의 tweets는 과거 X가 트위터이던 시절에나 존재했던 것이기 때문이다. 각각 repost와 quote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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