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김한수 감독의 2018시즌을 다루는 문서이다.2. 시즌 전
2018년 1월 2일, 선발 투수는 많은데 좌완 계투가 없다고 백정현을 계투로 전환시키고 빈 선발 자리는 장원삼이 메꾼다는 기사가 나왔다. 백정현은 전년도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고, 장원삼의 선발 카드는 이미 작년 4월 한 달만에 실패로 끝났다. 선발투수가 많다는 전제도 좀 황당한데, 2017년 삼성 1군에서 선발등판한 선수는 총 13명으로 많았지만 반대로 보자면 그만큼 확실한 선발투수가 없었다는 걸 의미한다. 또한 김한수 감독이 말한 리빌딩 기조하고도 안 맞는 것이기에 비판 여론이 상당했다.오후에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며 반박하는 기사가 나왔는데, 기사 말미에 따르면 백정현의 팔꿈치가 좋지 않으며 계투가 확정된 게 아니지만 선발도 확정된 게 아니라며 여지를 남겼다. 경우는 다르지만 이미 작년에도 선수 기용에 대해 말바꾸기를 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여전히 반응은 싸늘했다.
시즌 전 1군 메인 타격코치였던 김종훈을 2군으로 내리면서 1군 타격코치는 강봉규 1명만 남게 됐다.[1] 1군에 타격코치 1명을 뒀던 건 이미 전년도 4월달에 실패했었다. 게다가 강봉규는 겨우 코치 2년차로 육성군까지 통틀어서 삼성 타격코치 중 경력이 제일 짧다.
3. KBO 시범경기
4. 페넌트 레이스
4.1. 3월~4월
타자들이 죽을 쓰면서 김한수도 까이고 있다. 헌데 4월 6일 러프와 1:1 타격 개인 교습 후 러프가 날아다니자 삼성팬들은 차라리 타코로 남아있으라며 아우성이다.팀 타선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4월 12일 이영수 2군 타격코치를 1군으로 올리면서 다시 1군 타격코치는 2명이 됐다. 대신 정현욱 코치를 엔트리에서 뺀 것[2]도 딱 작년 4월의 판박이.[3]
김한수가 심판 달래기에도 일가견이 있는 듯 하다. 4월 13일 한화전에서 이원석이 S존에 대해 항의해서 심판이 퇴장시키려 손을 드는 것을 김한수가 막았다. 다행히 둘 다 퇴장당하지 않았다.
4월 15일 무사 2루에서 뒤에 똑딱이 타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번트를 시도하여 후속득점 실패후 무사 1, 2루에서 강공으로 아웃 후 김민수의 병살을 유도하는 김한수다운 작전을 선보였다.
4월 23일 재충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박한이를 1군에서 제외하면서 논란을 자초했다. 박한이는 4월 22일 kt전에서는 대타로 나와 삼진을 당했지만 그 전까지는 3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했었다.
4월 24일 7대2 5점차에서 장필준 등 필승조 3명을 꺼내는 말도 안되는 투수운영을 했다. 다음날인 4월 25일 2대3으로 1점 추격하는 상황에서는 필승조를 단 한 명도 투입하지 않는 놀라운 경기운영을 보여줬다.
4월 26일 NC와의 경기 9회말 무사 3루에서 권정웅을 빼고 대타 강한울을 투입했다. 결과는 삼진.
4월 27일 LG와의 경기전 류중일 더비라 부르며 언론에서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삼팬들은 전임감독을 그리워하고 있다. 여지없이 1승2패로 루징시리즈를 당하며 패퇴. LG팬들은 진정한 명장 류중일이라며 찬양하는 중...
그리고 류중일은 7월에 역대급 DTD를 찍으면서 류순철이라고 까이고 있다.
4.2. 5월
5월 1일 대구 SK전, 초반부터 흔들리던 선발 김대우를 무려 11실점까지 하게 놔두며 경기를 초반에 포기해버렸다. 김대우의 방어율은 2.70에서 저기 저 하늘로 날아가버렸고, 불펜이 이후 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지만 게임은 이미 끝나버렸다.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포기하지 않던 류중일 시대의 삼성 라이온즈 팀 컬러는 이미 사라졌다.5월 4일 1군에 복귀한 박한이에게 좋은 결과를 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고로 박한이의 4월 타율은 4할대였다. 한편 박한이를 대신해서 이성곤이 1군에서 제외됐다. 공교롭게도 이성곤은 홀대론 얘기가 나오는 박한이와 계속 바톤터치를 하는 셈인데, 그렇다고 그동안 이성곤이 1군에서 중용된 건 아니다. 그나마 선발 출장한 경기도 대부분 상대팀 에이스가 나올 때였다. 한정된 기회만 주고 결과가 안 좋으면 바로 빼버리는데 이런 상황에서 어떤 선수가 자기가 가진 걸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까.
이 날 경기에서 8회초 2사에 장필준을 등판시키더니, 기어코 대참사가 벌어졌다. 장필준은 1이닝 투수로써, 8회 2사에 올라왔을 시, 9회에 체력이 떨어져 블론 or 역전패를 당한 경우가 꽤 있었다. 하지만 역시 학습능력이 없어 그대로 반복했다. 더군다나 필승조도 다 써서 다음날 경기에도 지장을 줬다.
앞서 4회에서는 김상수가 김재영의 투구에 오른쪽 엄지손가락을 맞고 교체됐는데, 5월 5일 손가락을 다쳐서 송구가 어렵다면서 김상수를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시켰다. 작년 4월 이지영의 쓰리번트[4]나 5월 2일 박해민[5]이 연상되는 부분. 정말 김상수가 타격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하더라도 5월 4일까지 김상수의 wRC+은 88로, 유격수니까 그래도 괜찮게 봐주는 거지 지명타자로서는 부족하다.
구자욱의 복귀와 함께 2018년 첫 연승을 이끌면서 5월의 성적은 전체적으로 양호한 편이다. 특히 5월 16일 LG전에선 7: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2사에만 4점을 뽑는 집중력으로 동점까지 만드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비록 그 경기는 졌지만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모습은 3-4월 무기력한 삼성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적어도 타선운영 면에서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군 복귀후 베테랑의 면모를 충실히 잘 보여주고 있는 박한이 역시 김한수 감독이 2군으로 올시즌 두번째 내릴 때 문제점을 진단해서 박한이에게 알려주었고 그 결과 박한이가 2군에서 자신의 타격문제점을 보완해서 올라올수있게 만든 발판을 마련해준점 역시 호평받을 점이다. 그러나 포항에서 루징을 당하며 다시 부진 중이다.
최근에는 아직도 갈길이 멀긴 하지만[6] 점점 발전된 능력을 보여주며 육성형 감독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구자욱과 김상수가 부상으로 빠진 5월 22일과 23일 롯데전을 모두 역전승으로 이겼다. 그래도 유망주 김호재에게 기회를 주는점은 칭찬할 점이다. 투수관리에 있어서도 오치아이 코치와 함께 나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후 24일 경기마저도 승리하면서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개장 이래 첫 스윕승을 달성한 삼성 감독이 되었다. 이 스윕승은 값진 스윕승인데, 개장 이래 단 한번도 스윕해본적도 없던 상태였고 무엇보다 개장 첫해 삼성 전력이 지금 전력보다도 좋았는 데도 불구하고 스윕을 해본적어 없었단 점에서 값진 스윕승이라고 할 수 있다.
그후 5월 28일 부진중인 윤성환을 내리고 부상에서 회복한 김상수를 다시 1군으로 등록시켰다. 그런데 윤성환을 내리면서 김호재도 같이 내리고 말았다. 이로인해 리빌딩 리빌딩 한다는 사람이 조동찬은 안내리고 김호재나 내리냐면서 비판받았다.
4.3. 6월
1일부터 3일까지 NC와의 경기에서 스윕을 거두었다. 경기가 끝난 후 김경문 감독이 사의를 표하며 작년 김성근 감독의 경질 건에 이어 본의 아니게 연쇄사임마라는 괴상한 별명을 얻기도.. [7]5일부터 10일까지 이어진 상위권 두 팀 SK와 LG와의 맞대결에서 2승 4패를 거두었다. 나쁘지 않은 기록이지만, 8일 경기는 특히 감독의 삽질만 아니었어도 접전이 가능했다. 강민호를 중간에 빼버렸고[8], 점수차가 5점차로 그렇게 크지 않은 상황에서 갓 1군에 등록한 박근홍을 내서 경기를 던져버렸다. 박근홍이 2점을 내주고 삼성이 7:5까지 따라간 것을 본다면, 야구에 만약은 없지만 박근홍을 내지 않았더라면 접전 상황이 벌어졌을 수도 있다. 그리고 9회에도 삽질을 해버렸다. 2018시즌 권오준은 상당히 페이스가 좋지 않다. 큰 점수차에 등판시켜야 한다는 것을 팬들도 분명히 알고 있지만, 감독만 모른다. 7:5 접전 상황에서 권오준을 등판시켜 유강남에게 카운터 펀치 2점 홈런을 맞고 9:5가 되어 그대로 경기를 내주었다.
등 돌린 팬들이 얼마나 많은지 더 이상 업데이트 없이 6월이 지나가고 말았다.
4.4. 7월
7월 8일에 김한수 감독을 전면으로 대놓고 까는 기사가 올라왔다. 김한수 감독은 부족한가 불운한가팀이 45승째를 거두면서 감독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7월 27~29일 KIA를 상대로 스윕을 거두면서 5위(!)까지 순위가 올라갔다. 부진한 김상수를 2번에서 빼고 제 페이스를 찾은 구자욱을 2번에 투입한 것이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구자욱은 억지로 장타를 생산하려는 스윙을 포기하고 데뷔 초의 스윙으로 돌아갔는데, 그 결과 훨씬 2번 타자에 맞는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팀에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리고 선발진이 안정화되면서 불펜 기용도 보다 예측 가능하게 돌아가고 있다. 사실 불펜과 투수교체는 오치아이 투수코치가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감독의 영역은 아니지만... 아무튼 다른 돌감독들이 신나게 욕을 먹는 와중에 비교적 예측할 수 있는 운영을 해서 비교적 덜 까인 한 달이었다.
4.5. 8월
8월 10일 볼질하는 보니야를 끌고가다 멘탈을 박살내고 노장 권오준을 넣어 털리게 했다. 권오준과 보니야의 멘탈에 심히 걱정이 될 정도의 벌투를 보여주었다.8월 15일 강민호 지타 5번, 이지영 포수, 손주인-김성훈-최영진 내야, 8회말 백상원 대타 9회 1사 1,3루 히트앤드런이라는 실험을 하였고 보니야의 패를 늘려주었다. 보니야는 경기가 끝날 때 김한수를 향해 죽일 듯이 노려보았다.
4.6. 9월
위 김한수만 나가면 3위도 가능하며 이순철급이라는 소리는 너무한 처사이다. 실제로 이순철의 LG를 본 적이 없는 사람이 한 평가임이 틀림없다. 물론 2번타자에 김상수를 두어 흐름을 끊어먹는 뻘짓도 하는 게 사실이지만 올 시즌 삼성의 평가는 유력한 꼴찌 후보였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시즌 전 전문가 투표 압도적 꼴찌 후보) 게다가 이 팀은 윈나우 팀이 아니라 리빌딩을 해야 할 팀이다. 시즌 전부터 홍준학 단장이 공표했는 사실인데;; 그런 팀이지만 끝까지 5강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인데 그에 대한 평가가 너무 박힌 듯 하다. 게다가 올 시즌 용병이 사람처럼 로테를 돌아줬다곤 하나 방어율을 보면 특히 보니야의 경우에는 롯데에서 못한다고 방출된 듀브론트보다도 못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김한수 감독이 비판을 들어야할 점은 최충연에 대한 혹사와 2번타자 김상수 기용문제에 대한 비판이다. 이 또한 비판을 의식한 점인지 최충연을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로는 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올리지 않고 있다. 전반기에는 지든 이기든 살려조급으로 시도때도없이 등판하여서 문제였는데 후반기엔 어느정도 고쳐진 모습이다... 다만 2번 김상수는 시즌이 끝나는 그날까지 함께할 모양. 다만 시즌 막판 5경기가 남았을 지점에 총력전을 선언해 놓고서도 선발진이 줄 점수 다줄때까지 내버려놓는 것은 조금 실망스러운 운영이다.
9월 7일 실점을 자꾸하는 보니야를 내리지 않고 놔둬서 패배하였다.
9월 8일 계속 얻어맞는 양창섭을 안내리고 지켜보다 8실점을 하면서 크게 욕을 얻어먹는 중이다.
4.7. 10월
기아와 승차없는 6위로 페넌트레이스를 마감지었다.5. 총평
2018년에는 2017년과 달리 가을야구 경쟁을 했고, 육성도 더디게나마 진행되어서 팬들에게 호평받았다. 이 덕택에 삼성팬들의 여론은 작년의 즉각경질에서 재계약은 무리더라도 임기는 일단 채워주자는 여론으로 돌아섰다. 거기에 전임 감독인 류중일이 LG에서 역대급 DTD를 보여주며 류중일은 선수빨이었고, 없는 판에 가을야구 경쟁까지 치열하게 한 김한수가 훨씬 낫다는 말까지 일부 나올 정도다[9].다만, 투수진의 혹사는 여전히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데, 작년처럼 벌투나 비상식적인 투구는 줄었지만 심창민, 장필준, 최충연의 혹사가 있다. 특히 최충연의 경우엔 버두치 리스트에 올라갈 수준이라 내년에 무리하게 선발로 끌고가거나 올해처럼 불펜으로 굴리면 터질 게 분명하다고 우려하는 팬들도 있을 정도. 병역특례까지 거머쥔 만큼 향후 10년 이상을 책임질 특급 유망주를 내년에 어떻게 관리하냐에 따라 그에 대한 평가가 올라갈지 아니면 나락으로 떨어질지 결정이 되겠다.
한편, 드래프트에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팬들의 지지를 받았는데 우선 이학주를 영입해 김상수의 독점적인 포지션을 경쟁체제로 만들었고 이것이 좋게 작용하리라 보는 팬들이 있다. 여기에 이후 픽에도 피지컬이 좋은 선수들로 영입해서 구장에 맞는 픽을 했다며 대체적으로 납득을 하고 있다. 특히 고교 포수 양대산맥이라는 김도환, 이병헌 둘 다 데려오는 성과를 거뒀기 때문에 이지영과 강민호의 공백을 메꾸기 위한, 미래를 위한 픽이라며 팬들은 좋게 평가하고 있다. 그렇지만 야수 유망주의 경우엔 당장은 기대를 하기 어렵고 아마 적게 봐도 2~3년은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이다.
[1] 삼성 공식 홈페이지에는 김종훈이 여전히 1군 코치로 나와있지만, 김종훈은 개막전 엔트리에도 빠졌다. 코치 수 제한 때문에 빠진 게 아니냐고 볼 수도 있겠지만, 타구단에서 1군 엔트리에 들지 못한 1군 코치를 2군 코치로 등록한 경우는 없다. 또한 메인 타격코치는 엔트리에서 빼고 보조 타격코치는 엔트리에 남겨둔다는 것도 이상하다.[2] 경기 중에는 덕아웃이 아닌 불펜에서만 있어야 할 뿐이지 계속 1군에 동행한다.[3] 다만 승수는 작년 승수를 넘기는 했다.[4] 손목을 다쳐서 정상적인 타격이 어렵다며 쓰리 번트를 지시했으나, 타격이 안 될 정도로 아프다던 이지영은 8월 말까지 1군에 있었다.[5] 경기 중 주루하다가 베이스를 잘못 밟았는지 절뚝거리면서 누가 봐도 정상적인 모습이 아니었는데도 대수비로 교체하지 않았다.[6] 특히 투수관리는 타자 관리에 비해 아직도 미흡하다.[7] 그런데 삼성 팀컬러인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김한수 뿐만 아니라 역대로 삼성 경기 후 경질 혹은 사퇴한 감독이 많다. 최근 순서대로 나열하면, 2018년 김경문 (6월 3일 경기 후 사퇴) - 2017년 김성근 (5월 23일에 경질) - 2016년 김용희 (2016시즌 최종전 후 사퇴) - 2014년 김기태(4월 22일 경기 후 사퇴) - 2013년 김진욱 (2013년 한국시리즈 후 경질) - 2011년 김성근 (8월 18일 경기 후 경질) - 2002년 김성근 (2002년 한국시리즈 후 경질)[8] 이건 강민호의 몸상태가 좋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다.[9] 물론 류중일은 어지간해서는 삼성 팬덤에서 까이지 않는다. 다만, 이번 시즌을 거치면서 "그래도 재계약을 하지 않은 건 현명한 선택이었다."는 평이 대세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