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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선수 경력/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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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20년 2021년 2022년

1. 개요2. 오프시즌~스프링캠프3. 시범경기4. 정규시즌
4.1. 4월
4.1.1. 총평
4.2. 5월
4.2.1. 총평
4.3. 6월
4.3.1. 총평
4.4. 7월
4.4.1. 총평
4.5. 8월
4.5.1. 총평
4.6. 9월~10월
4.6.1. 총평
5. 시즌 후6. 시즌 총평

1. 개요

김하성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진출 첫 시즌인 2021년을 정리한 문서이다. 이 문서에 나오는 날짜는 한국 시간이라는 명시가 없다면 현지 시각(CDT)을 기준으로 작성되어 있다.

2. 오프시즌~스프링캠프

2020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밝혔으며, 한국 시간으로 12월 1일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시스템 절차가 개시되었다. 이후 12월 28일 한 매체를 통해 김하성의 출국이 확인되었으며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28일 늦은 저녁 ESPN의 인사이더이자 국내 메이저리그 전문가인 대니얼 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김하성에게 5년 계약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명백한 프론트러너로 밝혀진 가운데 자정이 임박할 즈음 뉴욕포스트의 조엘 셔먼과 MLB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에 대한 접근이 매우 진지하다고 밝혔다. 다수의 매체들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이외에 보스턴 레드삭스, 텍사스 레인저스, 뉴욕 메츠, 신시내티 레즈가 김하성에게 계약을 제시했으며, 보스턴 레드삭스는 현지 매체에 의해 경쟁에서 밀려났음을 시인했고, 대니얼 킴은 텍사스 레인저스 또한, 김하성에게서 물러났음을 밝혔다. 결국,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압축된 가운데 12월 29일 이른 새벽, 다수의 국내외 언론을 통해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행이 보도되었다. #


엠스플뉴스에 따르면, 선수 본인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가족들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원했던 것으로 보이며[1]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상대적으로 긴 계약기간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보다 압도적인 연봉과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보장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선택했다고 한다.# 샌디에이고 지역언론에 따르면, 4년 2500만달러의 계약으로 추정된다.# 또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좋은 선수진을 보유하고 있고, 경쟁이 매우 험난할 것으로 보이지만, 도전하는 자세와 매니 마차도 등을 통해 배움의 자세로 임할 것이라 한다. 디 에슬레틱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전담기자 데니스 린에 따르면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김하성을 내야는 물론 외야수로 기용할 것이며, 내셔널리그의 지명타자 도입여부에 따라 범용성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시말해 벤 조브리스트, 키케 에르난데스, 크리스 테일러의 사례처럼 전포지션 유틸리티로 기용하거나, 아니면 지난해 신인왕 2위를 기록했지만 좌투수 상대로 약점을 보였던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플래툰을 돌려서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 사실 당연한게, 이미 샌디에이고의 3루에는 매니 마차도가, 유격수 자리에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있는 만큼 이 둘이 부상이라도 당하지 않는 이상 밀어내는건 불가능하다. 대신 2루수 플래툰이나 유틸리티 백업으로 기용하겠다는 것.

오랜 부진을 겪다가 과감한 유망주 육성 정책으로 NL 서부에서 경쟁력을 획득한 파드리스는 짧은 기간 내에 우승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김하성이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팀으로서도 큰 도움이 된다. 2020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다저스를 상대로 파드리스의 야수들은 득점권의 악마, 그리고 슬램디에고라고 불리던 정규시즌과는 달리 다저스의 투수진에게 완전히 틀어막히면서 득점권에서 단 3안타에 머무르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2] 특히나 20시즌 샌디에이고는 주전이 부진할 때 분위기를 바꾸거나 판을 흔들만한 유용한 대타자원이 심각하게 부족했던 만큼, 팀 뎁스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시간으로 2021년 1월 1일 최종적으로 계약이 발표됐는데 4년 2800만 달러 보장에 옵션 포함 3200만 달러이며, 계약기간 종료 후 상호 옵션[3] 실행을 포함하면 최대 5년 3900만 달러로 당초 예상보다 규모가 큰 계약이다.[4] 마이너거부권은 입단 첫 해가 아닌 2년차부터 주어지게 된다.[5] #

다만 마이너 거부권2023년부터 행사가 가능하다. 따라서 못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4년간 로스터를 무조건 먹을 수는 없다. 파드리스 입장에서는 일종의 안전장치를 걸어둔 셈. 이 때문에 국내 일부 언론에서는 어차피 5년 뛰면 얻는거 이런 식으로 넣었다고 유명무실한 거부권 아니냐는 주장을 담은 기사를 쓰고 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일단 김하성이 3년차가 되었을 때 위치할 수 있는 신분의 경우의 수로는 대략 다음과 같은 것들을 예상해볼 수 있을 것이다.
  1. 기량이 검증되어 액티브 로스터 유지가 확실한 상태.
  2. 40인 로스터에는 들어 있으나 마이너 옵션을 사용하고 있는 상태. (마이너 옵션은 3년이기 때문에 3년차의 김하성이 모두 소진할 수 없다.) 내야 유틸리티가 가능하고 나이가 비교적 젊다는 점 때문에 메이저리그와 트리플A를 오가는 유형의 선수로 버틸 가능성이 분명히 존재한다.
  3. 메이저리그 수준이 아니라고 판정된 상태.

이 상태에서 3년차 거부권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결과가 크게 차이가 날만한 상황은 2번이다.[6] 2의 경우에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있으면 샌디에이고는 액티브 로스터에 갖다 놓든지 트레이드를 하든지 웨이버 후 방출을 하든지 해야 하는데, 2년간 DFA를 당하지 않을 정도의 기량을 인정받은 상태이므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최소한 타 팀에서라도 액티브 로스터 진입 기회를 얻을 수 있을 확률이 높다. 반면 이 시점에서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다면 그냥 마이너에 놔두는 선택이 가능해진다. 물론 이렇게 하면 마이너 옵션을 모두 소진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4년차부터는 사실상 똑같은 조건이 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전성기에 접어들 나이에 어정쩡한 입지에서 1년이라도 먼저 마이너리그를 졸업하고 액티브 로스터에 포함되거나 연봉을 보장받으며 방출/이적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면 나쁠 것이 없다.

분명 김현수처럼 1년차부터 발동되지 않기 때문에 그 수혜를 100% 받을 수 없는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나, 그렇다고 얻는 것이 전혀 없지는 않다는 얘기. 선수 개인으로서의 입지를 봐도 그렇고, 2021년 시즌 컨텐더를 노리고 전력 보강에 열을 올리는 샌디에이고가 이후 몇 년간 열심히 달리다가 팜 소모가 끝나면 다시 탱킹으로 돌아서며 김하성의 로스터 입지에도 변화가 발생할 수 있기에 이런 경우에도 김하성의 마이너 거부권은 보험처럼 작용할 수 있다. 의미가 없다고까지 하기는 힘들다는 것. 애초에 실익이 전혀 없었으면 김하성 측이 굳이 계약에 해당 내용을 넣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렇게 요긴하게 거부권을 사용하려면 2년차를 마칠 때까지 DFA를 당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핵심이다. 김하성의 마이너 거부권은 3년차부터 선수 동의 없이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낼 수 없는 형태이지, 액티브 로스터 보장이 아니다. 따라서 마이너 거부권이 시작되기도 전에 DFA를 당해버리면 별 의미가 없어져 버린다.[7], 이 지경이 되면 팀에서는 김하성을 마이너에 박아놓고 스스로 지쳐서 잔여연봉을 포기하고 한국행을 결정하도록 유도하든지, 아니면 아예 남은 연봉 1400만 달러 가량을 매몰비용으로 간주하고 방출해버릴 것이다. 1년차 거부권에 비해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얘기는 이래서 나오는 것이기도 하다. 올 시즌 스프링 캠프부터 시작되는 경쟁에서 김하성이 일찌감치 메이저에 발을 넣고 있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등번호는 7번과 16번이 모두 비어있기 때문에[8] 자신이 예전 달고 싶었던 그 등번호를 달 수 있다. 결국 최종적으로 본인이 계속 쓰던 7번을 받았다.

2월 10일 키움 히어로즈 팀 단위의 환송식을 가졌다.


2월 11일 오후 인천국제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훗날 인터뷰에서 밝히길,# 이 당시에 처음 스프링캠프에 방문했을때, KBO 소속 국내 투수들의 평균 구속이 142km/h이고 경험해봤던 가장 빠른 공은 헨리 소사의 157~158km/h인데 반해 '말도 안되는 공들이 왔다'며 뭔가 '잘못됐다', '이거 어떡하지?'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연습 경기에 세 자리수의 등번호[9]의 불펜 투수가 등판해서 공을 던졌는데, 160km/h가 넘는 공, 그것도 휘는 공들을 상대하게 되었고, 제대로 공을 맞추지도 못했다.

이 당시 스트레스로 인해 원형 탈모도 발병했고 체중이 10kg이 빠지는 등 야구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고 한다. 남몰래 많이 울기도 했지만 시합을 못 나가더라도 '나의 발전 시간'을 가져보자는 마음으로 실내 연습장에서 다른 선수들의 시합이 끝날 때까지 기계 볼로 160km 이상을 맞춰놓고 훈련을 해 빠른 공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했다.

유망주 선수와 출전 경쟁을 하던 중 햄스트링 부위가 뭉쳐서 그것을 알아 본 감독이 훈련을 쉬고 몸을 관리하라고 했지만 실력을 증명해야할 입장에서 아프다고 말을 하지 못해 몰래 테이핑을 했고, 밖에서 발목 부위가 보이게끔 아래가 뚫려있는 미국의 화장실의 구조 때문에 다리를 올리고 테이핑을 했다. 함께 훈련했던 그 당시의 타격 코치가 손에 물집이 잡히면 그걸 다 터뜨린 후에 밴드를 붙이고 다시 방망이를 잡고 훈련을 이어가는 독종이라고 말했다.

3. 시범경기


한국시간으로 3월 1일에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출전하였다.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지만 첫 시범경기에서 삼진을 당하지 않고 메이저리그 주전투수인 마르코 곤잘레스와 키넌 미들턴의 공을 컨택을 했다는 것이 긍정적이다. 두번째 타석에서는 비록 잡혔지만 담장까지 날아가는 큰 타구를 때려내기도 했다. #



한국시간으로 3월 2일에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번 유격수로 출전하였다. 이번 경기에서 첫 안타를 때려내며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카메론 메이빈의 땅볼 타구를 깔끔하게 처리하여 더블 플레이를 만드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3월 5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출전해 계속된 컨디션 점검을 이어 갔다. 첫 타석에서 내야 안타를 기록했고, 후속 타자의 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신고했다.

3월 6일 같은 지구 경쟁팀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상대로 출전했는데, 이날 선발 트레버 바우어가 한쪽 눈을 감고 던졌는데 하필 삼구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한국시간 기준 11일현재 13타수 2안타 4삼진 1볼넷으로 부진하면서 현지에서도 메이저리거급 빠른 직구에 적응이 덜 되었다며 지적하고 있어서 트리플A에서 시작할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3월 14일까지의 성적은 18타수 2안타 타율 .111로 영 좋지 않다. 다만 그 오타니와 메이저리그 선배 강정호도 첫 시범경기에서는 1할을 쳤고, 황재균이 가자마자 MVP를 먹은게 시범경기임을 생각하면 사실 크게 의미가 있는 성적은 아니다. 오히려 김하성은 팀 내에서 고액 연봉자로 분류되기 때문에 어떻게든 써먹긴 할 것이라는 게 국내 언론의 평가다.

2일 연속으로 몸살로 결장하고 3월 17일 행운의 안타를 기록하여 첫 타점을 기록했다.[10] 하지만 도루 실패에 송구 실책까지 기록하며 7회초에 교체되었다.

3월 18일의 성적은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 그래도 공을 퍼올려서 뜬공을 만들었다. 시범경기 타율은 .130이다.


3월 21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경기에서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하여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1할5푼에서 1할1푼5리로 떨어졌다.

3월 24일부터 27일까지는 매 경기 1안타씩을 치고는 있다. 그동안 워낙 죽을 쒀서 문제지만.

3월 28일에는 교체선수로 나와 안타를 쳤다.

결국 3월 31일에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었다.

4. 정규시즌

4.1. 4월

  • 4월 3일 개막 시리즈 3차전에서는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말 2아웃 주자 1, 2루 첫 타석에서 케일럽 스미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깨끗한 좌전안타를 쳐 2루 주자 윌 마이어스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메이저리그 첫 안타와 타점을 올렸다. 이후 3회말 안타를 치면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날 최종성적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더블 스위치로 주릭슨 프로파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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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4일 개막 시리즈 4차전 9회말 1아웃 상황에서 대타로 출장했다. 결과는 크리스 데벤스키의 5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3루 땅볼 아웃.
* 4월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차전에서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2회말 1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애런 산체스를 상대로 2루수쪽 내야 안타를 쳤다. 7회말에는 맷 위슬러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첫 볼넷을 골라나갔고 빅터 카라티니의 우월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 날 최종성적은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 4월 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3차전에서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데뷔 후 처음으로 이틀 연속 선발 출장했다. 타석에서는 4타수 무안타 부진했고 수비에서도 5회초 도노반 솔라노의 땅볼 타구를 놓쳐 올 시즌 두번째 실책을 기록했다.
*4월 10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1차전에서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9회 마지막 타자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의 타구를 땅볼 처리하며 조 머스그로브의 노히트 노런을 완성했다.

파일:샌디하성 첫 홈런.gif이날 성적은 사구-홈런-볼넷-실책으로 인한 출루 총 2타수 1안타.

* 4월 13일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원정경기에서 8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마지막 타석에서 마이클 펠리즈의 바깥쪽으로 흘러 나가는 슬라이더(130km/h)를 제대로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며 올 시즌 타율을 .185로 끌어올렸다.
  • 4월 21일 펫코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7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했다.
  • 4월 29일 현재, 19게임 45타수 타-출-장 0.200-0.280-0.267 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서 당일 8번 타자 2루수로 출장해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라일리 스미스를 상대로 동점타를 쳤고, 네 번째 타석에서 요안 로페즈를 상대로 달아나는 적시타를 치며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오랜만에 활약했다.[12]

4.1.1. 총평

4월 한달간 기록
경기 타수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득점 타점 사사구 삼진 병살타 도루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20 50 11 1 0 1 6 4 3 14 0 1 0.220 0.291 0.300 0.591

4월 한달간의 모습을 종합해보면 메이저리그 수준 미달. 시범경기 포함 대략 100타석을 섰는데 홈런과 2루타 1개씩을 빼면 전부 단타로 장타를 거의 생산하지 못했으며 외야수 넘어가는 공 자체가 손가락으로 꼽을 수준으로 명백히 KBO와는 수준이 다른 구위에 밀리고 있다. 수비도 썩 좋지 않아서 내야 경쟁은 무난히 밀렸고 주전들 쉬는 날 이외에는 평범하게 대타 정도로 나오는 중. 그나마 내셔널리그라 대타가 많이 필요해서 성적이 좋지 않음에도 그럭저럭 경기에는 잊을만하면 나오는 중이다.

긍정적인 부분은 그래도 출루율은 타율에 비해서 상당히 높은 편이라는 점과 아직 메이저리그 입성 1개월 정도고, 다년계약으로 아직 계약기간도 많이 남은 젊은 선수니만큼 반등의 여지는 충분히 있다는 점 정도.

4.2. 5월

5월 4일 피츠버그와의 경기에서 8번 2루수로 선발출전했다. 기록은 3타수 1안타로 팀의 3안타중 하나를 때려냈다.

2회초 수비에서 마이클 페레즈가 친 1, 2루 간으로 빠르게 향하는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걷어내는 호수비를 보여주며 실점을 막았다.

5월 6일, 3일 연속 선발명단에 올랐으나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5월 12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아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다시금 선발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한국시간으로 5월 13일 더블헤더 2경기에서 총 8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5월 15일에는 애덤 웨인라이트를 상대로 시즌 2호 홈런을 쳤다.

한국인 투타 맞대결로 주목받은 5월 16일 김광현과의 맞대결에서는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5월 17일 현재까지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여러 하이라이트 장면을 만들어내며 눈도장을 찍었다. 타격만 조금 더 올라오면 타티스가 돌아와도 내야 유틸 로테 자원으로서 기회가 더 돌아갈 듯하다. 지금까지의 시즌 타격 성적은 .190/.247/.286 .533OPS/53OPS+로 레퍼런스의 oWAR은 -2를 기록중이다. 반면 수비로는 0.7dWAR인데 들락날락하며 출전하는 것 치고는 봐줄 만한 수준.

5월 22일 경기에서 5타수 2안타 1타점과 좋은 수비로 타율은 0.208로 올라갔고 팀 7연승에 기어했다.

5월 23일 경기에서는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올리며 팀은 9연승을 했다. 이날 친 안타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3루타다.

5월 25일 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타율은 0.206.

5월 26일 경기에서는 3타수 1안타 1사구 1도루 2득점과 호수비를 기록하였고 팀의 연패를 끊는데 일조하였다. 타율은 .209로 상승.

5월 27일에는 브래드 박스버거를 상대로 3루타를 하나 쳐내며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타율은 .211까지 올라갔다.

5월 30일은 6타수 무안타로 타율이 1할대로 떨어졌다.

5월 31일에는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194에서 0.195로 약간 올랐다.

4.2.1. 총평

5월 한달간 기록
경기 타수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득점 타점 사사구 삼진 병살타 도루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25 83 15 4 2 2 8 12 4 21 0 3 0.181 0.222 0.349 0.572

전달과 마찬가지로 좋지 못했던 성적이었음에도 코로나 19로 인해 주전 선수들이 여럿 이탈하며 저번 달보다 조금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나아진 점으로는 장타가 그나마 늘어난 것과 수 차례 호수비를 보여주며 수비 면에서는 나름 인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타격에서는 밀어치기를 거의 구사하지 못하고 당겨치는 스윙만을 고집하며 멘도사 라인(.215)보다 못한 타율을 보여주고 있어 메이저 리그에서 살아남으려면 반드시 반등이 필요하다. 타율도 낮지만 출루율은 봐줄 수가 없는 수준으로 MLB 전체 152명(월 70타석 기준) 중에서 150등이다. 그리고 호평받은 수비도 몇몇 멋진 장면을 연출하긴 했지만 아직 불안정하다는 평가가 많다. 실제로 김하성의 유격수 수비 수치는 UZR/150 -7.8로 평균 이하의 수치를 기록했다.

4.3. 6월

6월 2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회초 적시타를 때려냈으나 4회말 수비 도중 좌익수 토미 팸과 충돌하였다. 김하성은 충돌 후에 떨어진 공을 주워 3루수에게 던졌고 컵스의 2루, 1루 주자는 포스아웃되었고 홈에 들어온 3루주자의 득점도 인정되지 않았다. 이후 팸의 턱에 뒷머리를 부딪친 김하성은 교체아웃되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김하성과의 충돌로 턱을 꿰매고 정밀검진(CT 촬영)을 받게 된 팸이 3루 주루코치에게 크게 화를 내었다고 한다. 사실 상황을 보면 의욕이 앞서 뒤쪽으로 뛰어 좌익수 영역까지 달려간 김하성 보다는 앞으로 달려오던 팸이 공을 잡는 것이 바람직했다. 이 상황에 대해서 제이스 팅글러 감독은 퍼펙트 스톰(여러 악재가 겹친 최악의 상황)이었다며, 약간의 언어 장벽이 문제였다고 인터뷰했다.

검진 결과 김하성은 큰 부상이 아니라는 진단을 받고 4일 경기에 출장했으며, 턱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은 토미 팸 또한 치료 후 5일 경기에 출전했다. 이후 김하성은 6월 5일 이루어진 화상 인터뷰에서, "당시 관중의 환호성에 한눈을 파느라 팸의 콜을 제대로 듣지 못하고 무리한 플레이를 했다"라고 고백하며 자신의 실수임을 인정했다. 토미 팸과는 경기 이후 만나 서로 사과를 주고받았으며, 이후 차차 사이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콜 플레이 능력이 부족했으며, 앞으로 꾸준한 연습을 통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6월 12일 제이콥 디그롬과 생애 첫 맞대결을 했는데 첫 타석에는 방망이 세번 다 호쾌하게 휘두르며 삼구삼진 당했다. 다만 바뀐 투수를 상대로는 안타를 추가했다.

파일:저희와 함께 갑시다.jpg
6월 20일 경기의 사진.

6월 20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 중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으로 대수비로 투입되어 8회말 5대5 상황에서 극적인 역전 투런 홈런[13][14]을 작렬시켜 이날의 MVP로 선정되었다. 마지막 9회 수비때 깔끔한 병살처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은 것은 덤. 이 한 방 덕분에 동료들에게 금목걸이를 받는 영광을 누렸다. 위 사진에 나온 커다란 펜던트 형태의 목걸이가 바로 그것.

여담으로 저 목걸이의 이름은 "스웨그 체인"으로, 마치 래퍼들이나 걸만한 큼지막한 롱체인인데, 마차도가 제안한 일종의 수훈상이라고 한다. 뉴욕의 프리미엄 커스텀 액세서리 업체와 마차도가 2개월에 걸쳐 디자인했다고 한다. 이후 홈런을 때려낸 선수 또는 경기 수훈선수에게 걸어주고 있다고. 사진상에는 보이지 않지만 앞면에는 커다랗게 샌디에이고의 로고가 새겨져 있다. (참고)[15]

6월 23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5회 말, 대타로 출전해 커쇼를 상대로 0-2 불리한 카운트에서 커브를 쳐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로써 아시아 메이저리거 중 최초로 커쇼에게 홈런을 친 선수가 되었다.

4.3.1. 총평

6월 한달간 기록
경기 타수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득점 타점 사사구 삼진 병살타 도루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20 38 10 1 0 2 3 5 4 10 0 1 0.263 0.333 0.447 0.780

일단 전월에 비해 타석 수가 48타석이나 줄었다. 타율이 .250 이상으로 올라갔고 출루율도 .300을 넘어 OPS가 드디어 .800에 근접했다. 타석 수가 적으니 월 40타석 이상 314명 기준으로 보면, 타율 118위/출루율 130위/장타율 128위를 기록했다. wRC+는 118인데 122위를 기록했다.

4.4. 7월

17일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는 선발출전하여 3회초에 2타점 적시 2루타를 기록하였다. 경기는 6회말을 앞두고 경기장 바깥에서 발생한 총성으로 인해 놀란 관중들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고, 결국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되면서 다음날 더블헤더로 이어서 펼쳐지게 되었다. 김하성은 이후 재개된 경기에서 9회에도 안타를 추가하면서 5타수 2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22일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더블헤더 경기에서는 1차전에는 1타점 희생플라이와 내야안타를 추가했고, 2차전에서는 1회부터 좌중간을 꿰뚫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는데 급작스러운 비로 인해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되었다.

25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는 8번타자로 선발출전하여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그런데 삼진을 당한 타석 모두 루킹 삼진이었는데 석연찮은 스트라이크 콜이 나와 논란이 되었다. 첫 타석부터 바깥쪽으로 빠진 공이 스트라이크 선언되었고 특히 두번째 타석은 방송사 중계존, 스탯캐스트 상으로 봐도 존보다 높은 쪽으로 형성된 4, 5구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으면서 삼진 선언을 받았다. 김하성은 두번째 삼진 후 덕 에딩스 주심에게 두 손가락을 보이며 격한 항의를 했고, 제이스 팅글러 감독이 김하성을 말리러 뛰쳐나오기도 했다. 이날은 김하성 이외에도 여러 샌디에이고 타자들이 볼판정 오심을 겪었는데, 여기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윌 마이어스도 예외가 아니었으며 토미 팸 역시 딜런 플로로의 존 바로 바깥쪽에 빠진 슬라이더에 루킹 삼진을 당한 후 분노하여 벤치에서 항의하다 곧바로 퇴장당했다. 그러나 말린스는 오히려 8회말 에밀리오 파간이 던진 95마일 패스트볼이 조 패닉의 몸쪽으로 절묘하게 걸치며 들어왔는데도 스트라이크 콜을 하지 않았고 스킵 슈마커 코치가 항의하다가 팸 다음으로 퇴장당했으며 결국 이 경기는 트렌트 그리샴의 주루방해 더블플레이로 끝나면서 2-3으로 패배했다.[16]

27일까지의 좌, 우투수 상대 성적은
vs좌 67타석 .242 .294 .387 ops 0.681
vs우 152타석 .194 .255 .324 ops 0.579

특히 우투수 상대로 성적이 너무 좋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샌디에이고가 올스타 2루수 애덤 프레이저를 영입해서 입지 또한 흔들리고 있다.

3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는 경기 초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또 다시 부상을 당하자, 교체 출전하여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팀은 9-4으로 패배했다.

4.4.1. 총평

7월 한달간 기록
경기 타수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득점 타점 사사구 삼진 병살타 도루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15 32 6 2 0 0 2 7 3 7 0 0 0.188 0.270 0.250 0.520

4.5. 8월

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하여 1회 만루 상황에서 오스틴 곰버를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때려 그의 천적으로 등극했고[17], 4회에는 메이저 진출 후 처음으로 희생번트를 성공했고 6회 구원투수 안토니오 산토스를 상대로 선두타자로 나서서 97마일(156km) 패스트볼을 잡아당겨[18] 타구속도 104마일(약 168km/h), 비거리 420피트(약 128m)짜리 리드오프 홈런을 기록하는 등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였다.

4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하여 2회에 중전안타를 기록하여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였다.

5일 경기에서는 10회 승부치기 상황에서 대주자로 나와 토미 팸의 야수 선택으로 인해 홈을 밟으면서 결승 득점이 될 뻔했으나.. 불펜진의 방화로 인해 팀은 4-5 끝내기 패배를 당하였다.

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7회 대타로 나서서 10구 끝에 볼넷을 골라내면서 득점의 발판을 만드는 듯 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그치고 말았다.

11일 마이애미 말린스 전에서 4회 대타로 나와 무사 만루의 타점 찬스를 잡았으나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다음 이닝 시작과 동시에 교체되고 말았다.

김하성은 올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고연봉 선수로 꼽히는데, 수비는 곧잘 한다고 해도 타격 성적이 리그 평균에 비해 상당히 떨어지는 폐급 성적이다. 벌써 올 시즌도 거의 후반에 다다르고 있기 때문에 비판을 피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아직 3년 계약이 남았으니 시즌 말미라도 다음 시즌을 위해 선수 본인에게는 괄목할만한 성장이 필요할 것이다. #

2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는 10회말 무사 2, 3루 끝내기 찬스에서 대타로 나왔으나 땅볼 타구를 기록해 3루 주자가 아웃되었다. 팀은 끝내기 폭투로 극적인 승리.

24일 LA다저스와의 경기에 2루수 포지션으로 4일만에 선발 출전하였으나 2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시즌 타율이 0.204로 떨어졌다. 한번의 1사 1, 2루 찬스에서 땅볼로 아웃된 후 교체되었다. 시즌 중반이 되고 대타만 출전하다 보니 타격감 유지도 매우 힘든것도 있지만 강속구조차 전혀 공략을 못 하고 있다. 게다가 애덤 프레이저는 내년 시즌도 서비스 타임이기에 김하성의 입지는 매우 위태롭기 그지없다. 이대로라면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준수한 활약을 못 보여준다면 계약 3년차에 마이너 거부권이 있는 김하성은 다음 시즌에는 트리플A에서의 시즌 시작을 맞이할 수 있다.[19] 현재까지 8월 타율이 0.182인건 덤...

4.5.1. 총평

8월 한달간 기록
경기 타수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득점 타점 사사구 삼진 병살타 도루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22 30 5 1 0 1 4 3 6 10 0 0 0.167 0.286 0.300 0.586

4.6. 9월~10월

9월 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는 2루타 하나를 기록했다.

타석에서 도저히 나아질 기미 없이 멘도사 라인에 머물자 출전 기회가 많이 줄었다.

9월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1:9로 크게 뒤진 9회초 2사 2, 3루에서 대타로 등장했지만, 커빈 카스트로와 6구 승부 끝에 루킹 삼진을 당하며 경기를 종료시켰다. 여담으로 이 경기로 샌프란시스코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이 되었다.

9월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7회초 2사에서 호세 퀸타나에게 볼넷을 골라나가 출루했고, 이어진 주릭슨 프로파의 홈런때 득점했다.

9월 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1회말 2사 1,3루 2: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적시타를 치며 14일만에 안타를 기록했다. 5:5 동점이었던 6회말 2사에서 호세 퀸타나에게 역전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9월 25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는 결장했다. 팀은 역전패를 당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되었다.

9월 2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서 선발로 출전해 5타석 중 4타석 무안타 1볼넷 2삼진을 하며 또 부진했다. 특히 9회말 타석은 3-4으로 뒤쳐진 2사만루 상황서 끝내 삼진을 당했다.

9월 30일 LA 다저스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2회 첫타석 상대 선발 토니 곤솔린을 상대로 3구 96마일 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8호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세번째 타석 코리 크네블을 상대로 6회 2사 주자없을 때 좌측 인정 2루타를 기록해 멀티히트를 만들었다. 시즌 타율은 0.208까지 상승했다. 수비에서는 트레이 터너가 내야 안타를 만들어낼뻔 했지만 김하성이 잡아서 한바퀴 돌고 에릭 호스머에게 송구해 아웃처리 되었나 싶었지만... 1루수 에릭 호스머의 글러브에서 공이 빠져 세이프 처리되었다.

10월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는 전날 활약 덕에 선발출전하였으나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하며 하성했다.

10월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리즈 2차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202까지 하락했다 (...)

4.6.1. 총평

9월~10월 한달간 기록
경기 타수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득점 타점 사사구 삼진 병살타 도루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14 31 6 2 0 2 4 3 3 9 0 1 0.194 0.270 0.452 0.722

5. 시즌 후

10월 8일에 귀국했다.

6. 시즌 총평

김하성의 2021 시즌 기록
경기 타석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득점 타점 볼넷 삼진 도루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wRC+ fWAR
117 298 54 12 2 8 27 34 22 71 6 .202 .270 .352 .622 71 0.4

타격 스탯만 보면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지표부터 KBO 시절에 비해서도 심각하게 많이 하락했는데, 멘도사 라인에 머무는 타율도 타율이지만 배럴 타구%는 4.5%, HardHit%는 31.8%에 그칠 정도로 타구의 질도 나빴으며, 이로 인해 BABIP도 .241에 불과했다.[20] 선구안에도 약점을 보여서 타석당 볼넷 비율이 7.3%인데 비해 타석당 삼진 비율은 23.8%까지 급증했으며, 이로 인해 BB/K도 0.31에 불과했다. 직전 시즌까지 KBO에서 BB/K가 통산 0.76에 2020 시즌은 1.1이었고, 타석당 삼진 비율도 15%를 넘지 않았던 점과 비교하면 상당히 나빠진 수준이다. 그나마 일단 맞추면 장타는 어느정도 생산해내서 안타 54개 가운데 22개가 장타였고, ISO(순장타율)도 .150으로 나쁘지는 않았지만 애초에 타율과 출루율이 너무 낮아 생산성은 좋지 못했다. wRC+ 71, OPS+ 73이 이 시즌 김하성의 타격 생산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그럼에도 김하성은 첫 시즌을 백업이든 플래툰이든 어떻게든 출전하며 풀타임으로 메이저 리그 액티브 로스터에 붙어있을 수 있었는데, 그 이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 등 변수도 있겠으나 역시나 수비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해 김하성은 유격수로 260이닝, 3루수로 165.2이닝, 2루수로 148이닝을 소화했는데, 팬그래프 기준 UZR/150에서 각각 2.6, 10.6, 12.4를 기록했다. 이정도면 유격수로는 평균 이상에 2루수/3루수로는 정상급이라고 해도 좋은 수준으로, 100이닝 이상 소화한 선수들 기준으로 유격수 ML 24위, 3루수 ML 9위, 2루수 ML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DRS로 봐도 유격수 +9, 3루수 +4, 2루수 +5로 총합 18을 기록해 ML 전체 5위에 올랐고,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dWAR는 2.1로 당해 NL 3위에 랭크되었다. 심지어 김하성은 내야 유틸리티 멤버로 3개 포지션을 고루 뛰어가면서도 이런 수비 지표를 올린 만큼 더욱 고평가할 여지도 있다. 한편 주루의 경우 6도루 1실패를 기록하고 팬그래프 기준 BsR도 1.4를 기록해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를 전부 종합한 WAR도 fWAR 0.4, bWAR 2.1로 처참한 타격 스탯에 비하면 좋은 편이다.

정리하자면 김하성은 리그 하위권 수준의 타격 생산성을 보여줬음에도 매우 뛰어난 수비력과 준수한 주루 능력, 거기에 선수 본인의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이 겹치며 리그 최정상급의 수비 유격수로 거듭나면서 빅 리그 로스터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21] 앞으로 메이저 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타격에서의 발전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1] 이로 인해 김하성의 누나를 포함한 가족들에 대한 헛소문이 생겨 가족 측에서 해명한 적도 있었다. #[2] 다만 이는 그만큼 다저스의 투수진이 2020년 시즌에 30개 팀 중 팀 ERA 전체 1위로 굉장히 강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는 있다. 30개 구단 중 선발 ERA 전체 2위, 불펜 ERA 전체 2위로 투수진이 굉장히 막강했기 때문에 파드리스의 타선이 디비전 시리즈에서 힘을 쓰지 못한 것에 가까웠고, 단지 이후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다저스 투수진의 전체적인 핵심 구종이던 하드 싱커를 굉장히 잘 치는 타선이었기 때문에 다저스가 어렵게 간 것이었을 뿐일 정도.[3] 다만 상호 옵션은 대개 상징적인 의미만 갖는다. 말 그대로 해당 시점에서 '서로' 합의해야 해당 옵션이 발동하고 한쪽이 거부하면 발동하지 않는데, 서로 합의할 수 있다면 굳이 옵션 없이도 같은 합의를 못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4] 보장금액 기준만으로 연봉 700만 달러로 연봉 600만 달러였던 류현진의 다저스 계약을 넘었다. 다만, 류현진은 원 소속 구단에 2,000만 달러 이상의 이적료를 선물했다.[5] 이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했던 윤석민이 받았던 거부권과 비슷한 형태이다.[6] 1은 마이너 거부권을 꺼낼 일이 없을 것이고 3는 이미 DFA이후 마이너리그로 계약이 이관된 상태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역시 유명무실하다. 2년차 시즌이 끝난 김하성이 타티스의 수술과 도핑으로 2년차에 김하성이 주전 유격수로 확실하게 자리잡으며 1번의 경우가 사실상 확실해졌다.[7] 최악의 경우 윤석민처럼 스프링 캠프 부진 ⇒ 마이너에서 시작 ⇒ DFA ⇒ 기약없는 마이너 생활 및 상호 계약 해지 형태로 리턴이라는 전철을 그대로 밟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일부 언론에서 주장하듯 윤석민이 마이너 거부권 때문에 버려졌다고 보기는 어려운게, 윤석민의 첫 시즌 트리플A 성적은 폐급 그 자체였고, 구속과 구위 자체가 안 올라왔기에 반등 가능성 자체가 너무 낮아서 거부권이 있었어도 볼티모어가 안고 갈 가능성은 극히 낮았다.[8] 7번은 마누엘 마고가 2019시즌까지 달고 있다가 마고가 2019시즌 직전 탬파베이 레이스로 트레이드 되면서 그 이후 공석이었으며 16번은 오랫동안 트래비스 잰카우스키가 달다가 잰카우스키가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한 뒤 2020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이적해온 아브라함 알몬테가 달고 있다 알몬테도 2020시즌 직후 방출되면서 공석이 되었다.[9] 비주전 선수[10] 말이 안타지 실책에 가까운 타구였다.[11] 유격수는 제이크 크로넨워스.[12] 주자 둘을 불러들인 첫 안타는 두 번째 주자 빅터 카라티니가 우익수 조시 로하스의 에러로 들어왔다는 판정으로 1타점만 인정받았고, 이후 네 번째 타석 적시타로 2타점이 됐다.[13] FOX Sports의 해설위원인 애런 골드스미스는 이날 지역방송 중계를 하는 듯한 흥분된 어조로 콜을 했다.[14] 게다가 이게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을 당해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에서 나온 홈런이라 영양가에 있어서도 만점인 홈런이었다. 한마디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홈런이었던 것.[15] 80년대 후반 래퍼 그룹인 퍼블릭 에네미(Public Enemy)의 멤버였던 플레이바 플레이브(Flava Flav)가 벽시계를 체인에 메달아 달고 다니던 것과 유사점이 있다. 물론 이쪽이 원조. (보러가기)[16] 이날 덕 에딩스 구심의 이 경기 볼판정 정확도는 단 88%로 MLB 평균인 94%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었고 무려 15개의 스트라이크/볼 콜을 불리하게 받았다고 한다. 게다가 파드리스는 현지 시간 8월 2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3연전 1차전에서 또 덕 에딩스 구심을 만나 8회말 2사 만루 매니 마차도 타석에서 볼이 스트라이크로 둔갑하는 등 또다시 파드리스에게 악몽 같은 콜을 보였고 제이스 팅글러 감독에 이어 마차도 역시 삼구삼진으로 물러난 후 격하게 항의한 후 퇴장당했다. 결국 심판으로 인해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3-4로 패배한 파드리스 팬들 사이에서는 다시는 에딩스가 자신들의 경기에 구심으로 배정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는 중.[17] 6타수 3안타 0.500, 2루타 3개[18] 이 홈런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김하성이 95mph 이상 패스트볼을 상대로 때려낸 첫 홈런이다.[19] 김하성의 입장에서 다행인 것은 애덤 프레이저가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된 후 해적선에 있을 때의 폼이 영 나오지 않으며 트레이드 후 2할대 초중반의 타율에 머무르고 있는 것. 이 때문에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유격수 고정에 두 명이 2루수 플래툰처럼 나오고 있었지만 때마침 두 명이 부진할 때 주릭슨 프로파가 잠시나마 살아나며 피 터지는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20] BABIP가 운의 요소가 많이 따라준다고는 하나 그것도 일정 수준의 타구질이 나올 때의 이야기지, 이 시즌 김하성의 타구 질을 보면 높은 BABIP를 기대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21] 아이러니하게도 KBO에서는 반대로 유격수 가운데 최고의 타격을 자랑한데 비해 수비는 그보다 다소 못미친다는 평을 받았다. MLB에 오면서 그 평가가 완전히 반대로 뒤집어진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