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김진욱(1960)/2018년
1. 개요
김진욱 kt 감독의 2017년 행적을 설명하는 문서다.2. 감독 행보
인격이야 올해도 흠잡을 일이 별로 없지만, 능력적인 측면에서는 감독으로서 구상하는 야구의 총체적 모습이나 한 시즌을 통해 이루려는 목표를 도무지 알 수 없다.전반적으로 선수 기용의 폭이 좁아 가용자원을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며, 팀의 시즌 목표를 뚜렷이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설령 부족함이 많다 하더라도 전임자의 성과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발전시키기 보다는 어쩐지 모두 원점으로 돌리고 새로 하려는 듯한 모습이며, 왠지 1-2군간 능동적인 교류가 단절된 듯 하다.
경기 운영에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타순 구성과 안일한 투수진 운용을 반복하며, 상황이 어려울 때 무언가 변화를 시도하며 돌파구를 찾아 팀의 승리를 진두지휘하는 '야전사령관'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 때문에 오랜만에 돌진욱, 돌커피 등으로 다시 까이고 있다.
육성이라는 측면에서도 선수마다의 특성과 능력에 맞는 역할과 기회를 고루 부여하며 독려하기 보다 자신이 선택한 극히 일부 선수에게만 기회가 편중되는기용이 되는 부분도 있다.
시범경기 5경기에서 1경기를 빼곤 선발투수를 모두 5이닝씩 맡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6연승을 달리다 한번쯤은 크게 져도 된다는 등의 발언도 하고 별탈없이 지나다가 싶었으나... 23일 선발 주권이 넥센전에서 12실점을 하는데도 가만히 지켜보다 90구가 돼서야 내리는 모습을 보여 많은 비난을 받았다. 이에 김진욱 감독은 주권이 약속한 90구를 던지는 동안 위기관리를 얼마나 잘 해내느냐 지켜보느라 일부러 바꾸지 않았다고 해명했다.[1][2][3] 그리고 맞아나가는 중이라 전력투구 했다쳐도 부상이 있지 않는 이상 선발투수의 92구가 혹사가 될 순 없다. 김광현의 147구 벌투나 중간계투 송창식의 벌투와 비교할 수 없다. 게다가 시범경기다. 제구 좀 흔들린다 싶으면 1회, 2회에도 선발 내려서 선발육성이 지지부진하고 불펜 까먹는 김성근 한화 감독과 반대되는 뚝심이라고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정규시즌 개막 후 쾌조의 3연승 및 3연속 QS, 18이닝 불펜 무실점 등 4월 7일 경기 종료 기준 5승 1패로 KIA와 공동 2위에 올라와 있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지명타자 포지션을 주로 맡는 이진영에게 7일 경기에서 2차례나 희생번트를 지시하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하지만 17시즌 초 이진영의 타격감이 바닥을 치고 있을 뿐 더러 경기도 이겨서 이걸로 비난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타율은 하위권임에도 6경기 8실점의 짠물투구를 관리야구로 실현하고 있는 것. 실제로 아직 시즌 초긴 하지만 혹사라고 할만한 투수가 거의 없고, 주권의 4.2이닝 2실점 외에는 크게 부진한 선수가 없다.
9일 경기에서 2회 하준호의 아웃/세이프 관련 합의판정 번복에 대해 항의하다 시즌 1호 퇴장의 주인공이 되었으나, 피어밴드의 호투로 시즌 첫 완봉승을 거두며 8경기 7승 1패, 평균 득점 3.125, 평균 자책점 1.00의 철저한 지키는 야구로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3주차에 타선이 물오른 넥센, LG를 만나게 되는데 로테이션상 주권이 화요일에 등판하고 4일 휴식 후 다시 등판하게 된다. 넥센을 상대로는 9회 김세현을 무너뜨리며 역전승을, LG를 상대로는 심우준의 발로 만들어낸 단 1점을 지키는 영봉승을 거두었으나 각 1차례씩만 이기고 모두 패배. 특히 추격조도 힘들 것 같던 이상화(...)가 그나마 사람이 되었더니 이젠 선발 주권이 완전히 무너진지라 새 선발을 발굴해내야 할 것이다.
20일 정대현이 4이닝 8실점으로 크게 무너지자 불펜으로 강등된 주권을 등용해 3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남은 2이닝을 갓 트레이드로 넘어온 신인 배제성에 맡겨 2탈삼진 6타자 범퇴의 무실점 호투를 보여주며 지고 있는 상황에서의 추격조 성장에 탁월하다는 찬사를 받았다.[4]
22일 한화전에서 선발 타자 전원 안타와 시즌 최다 득점(11점) 기록을 세우며 감독 통산 150승을 달성했다. 대체로 투수들이 얻어맞아도 기다리는 편이었는데 이에 대해 이기고도 미안하다고 인터뷰하여 평가가 더 좋아졌다. 다만 23일에 1대 14로 크게 무너져버린 바람에 저 발언도 묻혔다.
4월 한 달을 12승 14패로 탈꼴지에는 성공했으나 BABIP이 2할 8푼이라는 불운을 감안해도 타자들이 박경수 외엔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탓에 10경기 2승 8패로 페이스가 좋지 못한 상황이다.
이후 다시 9위까지 하락하는 상황이 되자 '5월까지 선수들을 위한 야구를 했다면, 6월부터는 팀을 위하는 선수들을 위주로 야구를 하겠다'며 쓴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특히 '정대현을 너무 믿은 것 같다'며 선수를 대놓고 디스했지만, 워낙 정대현이 악명이 높은지라 까이지는 않았다. 일단 1달 넘게 갱신이 안 된 것을 보면 비인기 팀인 탓도 있지만, 그만큼 별다른 사고를 안 친다는 뜻이기도 하고...[5]
6월 21일 피어밴드가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뒤 무기력하게 경기를 이끌며 6월 홈 경기 전패를 달성하였고, 장성우의 대타로 하준호를 집어넣어 모두를 벙찌게 만들었다. 이날 패배로 시즌 69경기만에 최하위로 추락한다.
6월 28일 아슬아슬한 리드가 이어지던 경기 후반 유한준의 대주자로 하준호를 기어이 투입했으나 계속되는 견제 끝에 견제사를 당해 경기가 연장으로 가는 원인이 되었다. 솔리드하게 1점을 무조건 지킬 투수가 없음에도 끝까지 밀어부치는 것이 아닌 양아들 감싸기라니...연장 10회 상대 외야와 내야의 실책으로 하준호가 득점했기에 망정이지 아니었다면 욕을 바가지로 먹고도 남았다.
29일 또 양아들 하준호을 기어이 대수비로 집어넣고, 될대로 되라는 투수교체 끝에 역전 쓰리런을 치고도 신인들을 내며 완급조절을 하던 한화에 재역전패하며 9승 3패, 열세를 확정짓고 말았다. 게다가 6년만에 청주 구장에서 한화가 위닝 시리즈를 거둔지라 더 까이고 있다.
결국 6월 마지막날 전년에 비해 무려 10경기나 먼저 시즌 50패째를 당하며 팀의 퇴보가 명백해졌다.
7월에도 답없이 비패패패를 반복하고 있다. 조범현 시절에도 한 번 연패하면 밑도끝도 없이 추락하긴 했지만, 이정도는 아니었는데...언제 한 번 이길까?
게다가 공연음란행위로 임의탈퇴 처리된 김상현에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하여 이 역시 논란이 되었다. 다만, 김상현은 임의탈퇴 기간이 지나마자 바로 웨이버 공시되어 방출되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타 팀 팬들은 '구단은 성적 내려면 투자를 좀 해야지 ㅉㅉ' 식으로 혀를 차는지라 이미지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운용에 대한 비판은 당연하지만, 실제로 투자를 약속했으나 그것이 지켜진 적은 없기 때문이다.
다행히 100패는 면했으나 23일 KIA전과 24일 두산전 상반된 투수운용을 보여주며 두산팬들에게 '예전 경질될 때 감정이 남아있는 게 아니냐'며 쌍욕을 먹었다. 다만 접전상황 내지는 필승상황에서 9점대 투수를 내고, 지고 있을 때 이상하게 에이스를 내는 등 기준을 알 수 없는 불펜 운용은 시즌 내내 반복되었기에 특정 팀을 밀어준다는 의혹은 낭설에 가깝다는 것이 kt 팬들의 중론. 그러나 10월 1일 KIA전에서 20:2로 완파하면서 두산 시절 악감정이라는 논란은 사라진 상태다. 하지만 이후 KIA와의 남은 2경기에서 KIA를 하드캐리하는 창조운영을 보여주고 친정팀의 정규시즌 역전우승이 좌절되는데 크나큰 기여를 하면서 여전히 까이고 있다. 두산을 이긴다 → KIA에게 진다 → KIA를 또 이긴다 → 다시 KIA에게 2연패한다라는 과정에서 계속해서
더욱 희극적인 것은 김진욱 감독의 운영에 대한 비판 의견들을 찬찬히 살펴보면 실상 선호하는 야구관은 제각각인 듯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김진욱 감독은 그러한 차이를 모조리 뛰어 넘는 대동단결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팬덤에서도 당연히 마이너스이다. 팀은 꾸준히 얖으로 나아가고 그와 함께 팬덤에서는 여러 의견이 나오면서 다양한 식견이 폭넓게 교류되는 것이 팬 문화의 발전 방향인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그 모든 것들은 쓸데 없게 되었다.
그리고 결국 2015년을 넘는 팀 자체 최다패 기록을 경신하고야 말았다. 참고로 시즌 말에 고춧가루를 뿌리며 다행히 100패를 면한 것은 전적으로 로하스와 윤석민 덕이라는 것이 중론으로 타격이건 투수건 게임 내에서 의아한 운용은 진짜 변함없이 꾸준하다.
3. 감독 스타일
3.1. 투수 운용
5월 5일 어린이날에 선발투수 정성곤이 5이닝 12실점하는동안 불펜도 거의 가동하지 않고 사실상 방치하여 주권에 이어 또다시 벌투 논란이 생겼다. 불펜 소모가 과했다고 해도 너무 일찍 경기를 포기하는 듯한 인상을 준 건 잘못된 일이다.5월 6일 역시 선발투수 로치가 7회 올라와 5회에 홈런을 맞은 하주석에게 다시 홈런을 맞아 동점을 만들었음에도 끝내 내리지 않고 버티다가 땅볼 아웃-홈런-내야안타후 유격수 실책-적시타로 5점을 내주고야 부랴부랴 심재민을 올라 욕이란 욕은 있는대로 먹었다.
6월 16일 불을 지르던 주권을 내리고 정대현을 투입한 뒤 5회 티선 폭발로 1이닝 8득점으로 기적적인 역전에 성공했으나, 곧장 잘 던지던 정대현을 내리고 뜬금없이 배제성을 올려 위기를 자초한 뒤 배우열을 올리고 배우열이 0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자 다시 강장산을 올려 추가 실점하며 고스란히 8실점으로 재역전 당하고, 다시 7회 타선이 4득점을 하며 추격하자 그제서야 필승조 셋업 심재민을 투입하는 이해할 수 없는 투수교체로 졸전을 기록해 간만에 돌진욱 소리를 들었다. 10위가 코앞인데도 언제까지 투수실험만 할 것이냐는 불만이 점점 커지는 중.
그런데, 이 경기처럼 리드 상황에서 불안정한 선수를 투입하여 역전 당하고, 지고 있을 때, 심지어 9점차로 지고 있음에도 심재민 등의 필승조를 굳이 기용하는 행태는 이전에도 종종 보여온 것으로 1회성 해프닝이 아니다. 이는 두산 시절부터, 특히 큰 경기일수록 부각되었는데 혹사만 없다뿐이지 kt에서 크게 개선된 것은 없어 보인다.
특히 트레이드로 영입한 배제성, 강장산의 경우 전소속팀에서 결코 1군 핵심요원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적 시점부터 뚜렷한 보직도 없이 1군에서의 감을 익히게 해준다며 꾸준히 1군 엔트리에 등록되어 있고, 정작 2군에 있던 이종혁이나 류희운 등은 올라오는데에 시간이 좀 걸렸다.
트레이드로 이적한 배제성, 강장산의 경우 뚜렷한 책무도 없이 1군에 머무르기 보다는 차라리 2군에서 체계적으로 등판하는 편이 성장에 도움이 될텐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영입 시점부터 1군 붙박이가 되었다.
게다가 시즌 한 때 불펜의 8경기 무실점 신드롬을 힘입어 1점대를 찍던 팀 방어율이 어느샌가 5.53으로 폭등하는 동안 마땅한 조치를 취하는 것도 아니라 이대로라면 구단의 생각없는 운영과 지원을 감안해도 좋은 결과는 만들어지기 힘들 수도 있다.
팀내에서 선발투수 자원을 충원하지 못하고, 류희운은 불펜 자원으로 쓰기로 하고 결국 트레이드로 영입한 2군급 자원 배제성을 불과 2달만에 선발요원으로 지목한 것을 보면, 시즌전 투수진에 대한 구상과 준비가 부실했던 것 같다. 대체선발로 3차례 투입되었던 김사율의 경우도 시즌 전에 미리 준비한 것이 아니라, 사실은 대체투입을 위해 먼저 2군에서 선발로 두어번 등판한 것이 전부다.
주권의 스테미너 부족에 따른 부진 가능성과 선발 경험이 없는 고영표의 중반기 무렵 슬럼프 가능성은 경험적으로 충분히 예상가능한 범주였다. 아울러 정대현의 불안정한 모습도 예년과 꼭같은 것으로 미리 대비가 필요한 것이었다. 따라서 당연히 이러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체 선발 자원을 미리 준비해야 하는데, 그동안 장래 선발자원으로 육성하던 류희운과 박세진이 준비 부족으로 실전 대체투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결국 시즌 운영 계획이 애초에 허술했던 셈이다.
7월 4일 두산전에서 1선발 피어밴드가 상대 타자 김재호의 강습타구에 맞아 절뚝거리는데도 교체하지 않고 5이닝을 채우게 내버려두었고 그 때문인지 7실점으로 크게 무너졌고 점수차가 6점차로 벌어지자 그제야 부랴부랴 이상화를 올렸다. 6점차에서 필승조라...어디서 많이 본 풍경 아닌가? 이날 역시 무기력하게 패해 시즌 95패 페이스. 결국 김주일 응원단장이 사과하는 진풍경까지 벌어졌다.
3.2. 타선 운용
볼삼비, 출루율, 타율, 장타율, 수비 등 대부분의 면에서 리그 외야수 꼴지를 달리는 하준호를 양아들마냥 기용하는 것도 비판받는 부분.[6] 설령 선수에 대한 확신이 있어서 '밀어준다'고 하더라도 하필 현재 타격감이 절정인 오정복과 이진영을 빼고, 더군다나 굳이 출루율이 요구되는 1, 2번 타자로 기용해야 하는지? 하준호의 스타일을 보면 장타력을 갖춘 호타준족형이지 결코 끈질기게 버티며 어떻게든 출루하거나 혹은 안정적으로 작전을 성공하는 테이블 세터 유형이 아니지 않은가? 이러한 점을 보면 육성이라는 측면에서도 과연 선수의 잠재력을 제대로 파악하여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하고 있는지 의문이다.하준호 기용은 두산 시절부터 김진욱 감독이 과대평가되었다고 비판하던 팬들이 강조하던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구태의연한 타격지론이다. 이 정도로 세이버매트릭스가 보여주는 실질적 타격생산성을 무시하고 라인업 짜는 감독은 현재 한화의 암흑군주 김성근과 롯데의 조원우 말고는 없고 대전의 김 감독은 사실상 경질당했다. 김진욱 감독을 옹호하는 팬들은 두산 당시에도 주전들보다 더 타격포텐 뛰어난 유망주들을 썩히는 것에 대해 두산 투수진이 너무 불안해서 수비지향적인 라인업이 필수적이라고 항변했지만, 어설픈 구세대 야구의 말로는 이미 2017 WBC가 보여준지 오래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클래식 이론에 따르더라도 현재의 하준호 기용 방식은 적절하지 않다.
전통적 방식이라면 1번에 출루율이 좋고 발이 빠른 타자, 2번에 정교한 번트 등 작전수행 능력이 좋은 타자를 놓는데, 현재의 하준호는 여기에 해당되지 않으며, 가령 하준호가 기대대로 성장한다면 장타력을 갖춘 발빠른 좌타자로서 재래식 타순에서는 5번이 적합하다. 하준호는 본래 투수출신으로 강한 어깨와 펀치력 및 빠른 발은 갖고 있지만 주루나 수비 센스 자체가 뛰어난 편은 아니고 뛰어난 선구안이나 정교한 타격을 갖고 있지 않다. (안타깝게도 전소속팀 롯데에서 타자 전향 이후에 야수로서 체계적인 집중훈련을 받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그 결과 인정받는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실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육성의 목표는 장타력에 촛점을 맞추어 발빠른 중장거리 타자가 되어야 할텐데, 현재의 기용 형태는 단순히 오직 빠른 발과 강한 어깨만을 염두에 둔 꼴이므로 적합한 육성 방식이 아니라 할 것이다.
다만 하준호가 공갈성 5번으로 커줄 것이라는 기대조차 현 시점에서는 커다란 낙관이고[7], 현실적으로는 한화의 장민석과 비슷한 일발장타는 있지만 컨택과 선구안이 영 안따라줘서 재래식 타순에서 5번도 못칠 타자다. 이런 어정쩡하게 툴은 있는데 실질적 타격생산성과 주루 순도는 다소 시궁창인 선수들을 빠른 발에 혹해 일단 테이블세터진에 박고 보는 것이 구세대 야구의 상징인 김성근, 조원우와 비슷하다는 뜻이다.
심지어는 김진욱 감독은 "오정복이 벤치에서 대기하면 경기 막판에 쓸 수 있는 무기가 생긴다."고 하며, "하준호를 투입해 수비 강화를 노릴 수도 있다"고 한다. 이렇다면 제일 잘 치는 선수는 벤치 대기하고, 가장 수비가 약한 선수로 대수비를 하는 형국이다... 출루율이 높은 선수일수록 스타팅으로 그리고 테이블세터로 내는 것이 효율적이고, 발 빠르고 어깨 강해도 핸들링과 타구판단이 시궁창이면 전반적 수비력이 강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모두 간과하는 듯하다. 두산 감독 시절 늘 보여줬고, 한국시리즈 준우승이라는 단기전 성과[8] 후에도 전혀 불식되지 않았고, 해설위원 시절 혹시 변했나 싶었는데 kt 감독 맡겨보니 그대로인 김 감독의 야수에 대한 이해도를 보여준다.
이런 모습은 대체 외인선수 로하스의 기용에서도 보인다. 로하스는 영입 당시부터 장타자가 아닌데도 굳이 4번에 넣더니, 여전히 적응하지 못하며 아예 출루가 안되는데 1번에 놓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보면 뭔가 어정쩡하다. 출루와 장타를 집중시켜 다득점을 노리는 것도 아니고, 적극적으로 작전을 펼치며 한점씩 짜내는 것도 아니고. 전통적 방법론에 따른 충실한 구현도 아니고, 현대적 이론에 기반한 과감한 시도도 아니고. 확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끝까지 밀고 나가는 것도 아니고, 여러 가능성을 다양하게 실험하며 결과를 쌓아가는 것도 아니고. 그냥 승부에 몰입하지 않는 이상적인 학생야구를 보는 듯 하다.
사실 김 감독의 투타 운용에 대한 비판은 두산 감독 시절의 비판적 의견과 유사성이 높아서 예고된 일이라는 시각도 많다. 그래도 김 감독이 조범현 감독의 후임으로 kt에 부임할 때 그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던 팬들조차도 그냥저냥 고개를 끄덕인 것 또한 사실이다. 어쨌든 다른 장점에도 불구하고 투수관리 하나만큼은 인간계 혹사 1위로 불리는 김경문 감독에 비해 김진욱 감독은 다른 단점에도 불구하고 두산 시절 투수관리와 육성에 대한 부분은 좋은 평가를 받았고, 당시 함께했던 정명원 코치와도 다시 뭉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kt에서 보여주는 김 감독의 모습은 투수관리 이전에 신생팀을 어떤 목표를 가지고 언제 강팀으로 만들 것인가 하는 청사진이 부재하다. 당장의 탈꼴찌에 가장 큰 비중이 있는지, 가까운 시일 내의 포스트시즌 턱걸이가 목표인지, 아니면 더 멀리 보고 우승이 가능한 팀을 단번에 만들어낼 것인지 먼저 생각을 하고 그에 맞게 차근차근 팀을 꾸려나가야 하는데 취임 몇 개월도 지나지 않아 일관성 없는 무브가 속출하고 있다. 적어도 전임자인 조범현 감독은 트레이드로 거하게 흑역사를 남겼지만 결과가 폭망이어서 그렇지 신생팀에 대한 나름의 철학(본격적인 투수 육성 이전에 선행될 주전 포수감 중시)과 목적의식은 있었다. 김진욱 감독과 달리 kt 이전에 2개 팀에서 본인 주도적으로 리빌딩에 확실하게 성공했던 감독이기도 했고.
3.3. 트레이드
2017년 4월 18일, 투수 장시환과 김건국을 롯데 자이언츠로 보내고, 롯데 내야수 오태곤과 투수 배제성을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즉전감 우완 불펜을 보내고 받아오는 선수가 가능성만 보여준 내야 유망주에 제구가 불안정한 강속구 투수라는 점에서 김진욱 감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일었으나 사실 엄밀히 따지고 보면 장시환은 한 해 반짝한 불펜 투수였고, 오태곤은 영 좋지 않은 선구안과 불안정한 수비 실력을 가진 내야 유망주였을 뿐이다. 즉 장시환은 시즌 초 불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고 있던 당시가 가장 최고점이였고, 가장 적절한 시기에 가장 그럴듯한 선수를 받으면서 팔았던 것이다! 다만 받아온 오태곤이 만족할 만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는데다가 이후 불펜 구상이 흐트러지면서 덩달아 불펜 평균자책점은 폭등. 우완 불펜에 대한 갈증은 이상화가 자리잡을때까지 이어지게 된다.다만 앞서 말했듯 장시환을 최고점에서 트레이드하여 오태곤이라는 제법 쓸만한 유망주를 얻어온 것은 사실이다. 작년이나 시즌 중반 이후 장시환을 트레이드했다가는 오태곤은커녕 트레이드 자체를 못 했을 수도 있다. 다시 반복하지만 냉정하게 장시환은 kt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한 시즌 반짝용 투수였다. 그리고 롯데로 건너간 이후로 시환폭탄으로 전락하여, 나올 때마다 게임을 터뜨리다가 결국 추격조 및 패전조로 강등.
오태곤도 막장 선구안과 잦은 수비 불안으로 인해 욕을 바가지로 먹다가, 후반기에는 각성하여 내년 시즌이 기대될 정도의 활약은 했다.
또 오태곤과 함께 데려온 배제성은 제구 불안으로 1군에서 써먹기는 힘들었지만, 빠른 볼을 보유한데다 나이도 만 21세로 적어도 서른이 넘도록 자리잡지 못하던 김건국을 치우고[9] 데려온 투수인만큼 뎁스를 채워넣는 부분에서는 전혀 나쁠 것이 없다. 다만 1군에서 써먹기가 힘든데도 계속 1군에 데리고 다니며 심지어 선발투수로도 내보낸 부분은 비판받아야 할 부분. 이전 작성글에서는 루즈-루즈 트레이드라고 말했지만 이득을 봤다 하긴 어려워도 최소한 손해본 트레이드는 아니다.
시즌이 끝난 후의 평가는 오태곤이 그럭저럭 1•3루 공백을 메우며 주전으로 활약한 반면 장시환은 새가슴 기질로 인해 롯데에서 패전조로 굴러떨어지며 장시환폭탄이라는 멸칭을 얻게 되었다. 비록 3위를 하긴 했지만, 3루수와 유격수, 포수 뎁스가 여전히 얇은 상태이고,[10] 1루수도 최준석과의 계약을 구단이 사실상 포기하면서 이대호의 백업이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넘어온 채태인 외엔 전무하다시피한 현재 롯데의 상황을 보면 정훈과 함께 그나마 공격형 야수였던 오태곤을 보낸 것은 완벽한 패착이 되었다.[11] 그 외에도 1군 경험 없는 30대 투수를 싱싱한 유망주로 바꿔왔으니 이번 시즌만 놓고 본다면 박세웅 ↔ 장성우 트레이드와는 반대로 kt의 대승이라고 보아도 될 듯.
5월 31일에는 포수 김종민을 NC 다이노스로 보내고 NC의 우완 투수 강장산을 받아 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 트레이드는 서로 안 쓰는 자원을 그냥 버리기에는 아까우니 맞바꾼 것이라, 따로 언급할 부분은 없을 듯. 제 3 포수의 부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최소한 kt는 장성우와 이해창이 출전을 안배해가며 한 시즌을 큰 무리없이 치러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니며 이는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다. 3포수 정도는 김만수 등의 신인 포수에게 맡겨도 충분하다. 다만 강장산은 부상 여파인지 딱히 많이 써먹지도 못했고 김종민은 이적 후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고는 있으나 1할대의 타율로 1군에 자리잡지 못하고 있으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두산의 경우 양의지 주전-박세혁 백업 롤이 갖춰지자마자 바로 제 3포수 최재훈을 한화 이글스의 신성현과 맞트레이드했으며, 롯데의 경우에도 강민호 주전-김사훈 백업에 제 3 포수 롤은 갓 입단한 신인 나종덕에게 주어졌다. 기아는 이홍구와 이성우를 모두 SK에 넘기고 대신 SK로부터 받은 김민식 주전-한승택 백업으로 한 시즌을 치렀다.
그리고 2017년 7월 7일 드디어 kt 팬들에게는 눈엣가시와 같던 정대현과 1군은 커녕 2군에서도 단 한경기도 출장하지 않던 사이버투수 서의태를 치우고,[12] 넥센 히어로즈로부터 윤석민을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 트레이드는 누가 보아도 kt의 완승이었으며 심지어는 현금 트레이드 의혹이 돌 정도로 kt가 이득인 트레이드였다. kt 위즈 갤러리 등지에서는 대현 그리스도라 부르며 찬양중. 직전해 넥센의 4번 타자로 맹활약했으나 올해 병전드 소리를 들을 정도로 부진했던 윤석민은 kt 이적 이후 완벽히 부활하며 커리어 첫 20홈런과 100타점을 달성하고 kt의 4번 타자로 제대로 자리잡았다. 그 반면 정대현은 한 경기 반짝하더니 폭망하여 고척과 화성을 넘나들었고 서의태는 말그대로 증발. 100이면 100 kt wiz의 승리라고 볼 수 있는, 팀 창단 이후 최고의 트레이드.
윤석민이 기존에 있던 김사연, 김동욱, 유민상 등의 1루수 자원과 충돌한다는 평도 있었으나 이 셋의 경우 창단 초 구단의 기대와는 다르게 전혀 팀의 주축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2군 본즈의 모습만 보여주었다. 거기다 더하여 이들의 나이는 2017년 기준으로 30세. 이 나이면 조용히 방출을 당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다. 실제로 유민상은 2군에서 타격왕을 차지했음에도 2차 드래프트의 40인 보호 명단에도 포함되지 못하여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다.[13] 또 김사연이 40인에 포함되었을 확률 또한 극히 낮다. 김동욱도 올해에는 어떻게든 1군에 있었지만 이대로라면 앞으로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처참한 실력이었다. 오태곤 역시 윤석민과의 충돌 없이 1루와 3루를 번갈아가며 지켰고 내년부터는 외야 컨버전을 시도한다. 게다가 윤석민 영입 당시 kt에는 부상 이탈한 오정복을 제외하면 3할 타자가 전무했다. 시즌 종료 기준으로 윤석민 외의 3할 타자는 멜 로하스 주니어와 유한준, 정현[14]과 타수가 심히 부족한 오정복뿐이다. 오정복을 제외하면 팀내에서 유일하게 3할 1푼을 넘겼으며 넥센에서 친 7개를 포함한 수치이고 로하스가 대체용병으로 늦게 합류한 탓이라고는 해도 팀내 홈런이 유일하게 20개인 타자다. 이런 형국이니 설령 포지션이 1루수가 아니라 수비가 아예 안 되는 지명타자였다 할지라도 윤석민의 영입은 무조건 옳았다. 트레이드로 보낸 대상이 정대현이었기에 더더욱. 윤석민이 없었다면 KT는 창단 이래 최저승률도 모자라서 시즌 50승은커녕 40승도 간당간당했을 것이다(...)
내야 유망주의 경우 정현을 제외한 대다수의 선수가 군 미필이다. 김영환과 문상철이 군 복무 중이고, 심우준과 안치영은 아직 미필이다. 아직 군 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선수가 대다수란 얘기. 당장 1군에 박아 놓고 쓴다고 해결되는 일이 아니란 뜻이다. 지금 팀에서 밀어주는 선수들이 차례대로 군대를 갔다오는 데에는 4~5년의 시간이 걸린다. 그 때쯤 되면 박경수나 윤석민은 노쇠화되어 어차피 1군 붙박이 주전으로 뛰기가 힘들다. 더하여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지만 kt에 있는 외야 유망주는 2017년 기준 막 입단한 신인 홍현빈과 군대에 가 있는 배병옥,김민혁,송민섭 정도가 전부다. 절대 외야 유망주가 많은 팀이 아니다! 오정복은 수비가 너무나도 불안하고, 전민수, 하준호, 김진곤 등은 냉정히 말해 1군에서 백업급 활약을 못해주면 당장 정리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노망주들이다. 여기에 시즌 종료 후 외야로 전향한 오태곤에 특급 신인 강백호 정도가 추가되는데, 이 정도면 정리가 안되고 중첩된다는 말은 틀린 말이다.
즉 트레이드 자체에 비판받을 점은 경기 운용 등의 비판과는 달리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거기다 트레이드는 감독보다는 구단의 의중이 많이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워크에씩 등의 문제로 도무지 터지지 않던 유망주(?) 정대현을 내보내고, 클린업 트리오의 한 축이 되어준 윤석민을 데려온 트레이드 덕분에 트레이드에 대한 인식은 많이 좋아진 상태라고 봐도 된다. 결과론이라고는 해도 전임 감독이 박세웅 ↔ 장성우 트레이드로 롯데에 거하게 조공을 해준 것을 감안하면[15] 트레이드로는 대성공을 거뒀다고 보아도 될 듯.
4. 관련 문서
[1] 2011년 김광현, 2016년 송창식, 송은범 등 김성근 감독의 벌투가 이슈 메이커 김성근이 해서 까이는 것이라고 김성근 감독의 팬들은 주장하지만, 김광현은 당시 뇌경색 후유증을 겪을 정도로 몸 상태가 심각하게 좋지 않은 상태에서 벌투를 한 것이었고, 어깨 회전근 파열이라는 끔찍한 부상을 당해 한동안 하지 않아도 될 고생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김광현이 당시 던졌던 벌투는 147구였다. 송창식은 혈행장애를 앓은 적이 있는데다 연투를 하는 불펜투수라 더 철저한 관리가 필요했음에도 벌투를 지시받았다. 단 송창식이 벌투 이후에 성적이 부쩍 좋아진 것은 사실이긴 하다. 어디까지나 표본만 놓고 봤을 땐 그렇다.그러나이것도 평균 자책점이 크게 낮아진 것이지 위기 상황을 틀어막는 지표인 승계주자 실점률, 볼삼비 등은 크게 좋아지지 못했다는 의견도 있다. 송은범도 어깨뭉침 증세로 2군을 다녀온지라 부상 재발을 막아줘야 하는데도 사실상 방치당했다.[2] 김진욱도 두산 시절 니퍼트의 잦은 구원등판 등 혹사논란이 있었으나, 당장의 1승이 아니면 내일이 없는 포스트시즌 한정이었다. 물론 니퍼트 포함 여타 투수들이 하염없이 흔들려도 손놓다가 한 박자 늦게 투수를 바꿔서 준플레이오프 탈락/3승 4패 준우승이라는 씁쓸한 결과를 받긴 했지만... 그리고 최동원이나 염종석마냥 상식 밖의 혹사도 아니었다.[3] 실제 직관자의 이야기에 따르면 4회 2사 상황에서 투수코치가 한 번 나오기도 했었는데, 당시 투수코치의 주문이 "하나만 잘 잡아보자." 하면서 선수를 다독여주는 모습이었다고 한다. 그 이후에 더 두들겨 맞은 것이 문제고 약속한 90구에 투수를 내린 걸 보면 아웃 카운트를 잡을 기회를 주려고 내리지 않았다고 보는 시각도 있는 듯.[4] 나무위키에 문서조차 없었던 투수다. 출처[5] 실제로 김성근 전 한화 감독 등 구설수가 많은 감독일수록 하루하루 문서가 갱신되는 경향이 있다.[6] 타율과 출루율 차이가 1할도 안될 정도로 볼삼비가 나쁘고, ops는 17시즌 리그 하급의 공격력을 보유한 이대형, 장민석보다도 못할 정도로 심각하다. 그렇다고 주루센스나 수비력, 작전수행능력이 좋은가? 그게 좋았으면 욕을 안 먹고 있지 않을까?[7] 16시즌 한화 이성열이나 17시즌 SK 김동엽 같은 모습을 기대하는 듯한데... 하준호가 그 정도의 파워포텐이 있는지는 심히 의문.[8] 단기전 변수라는 것이 뭐 특별한 선수가 미쳐줘야 단기전 운이라고 주장하는 팬들도 있는데, 그냥 정규시즌 4위였는데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한 것이 통계의 삼정이다.[9] 김건국은 1987년생으로, 장시환과 동갑이다. 덕수고 동기로 김문호와 민병헌이 있다.[10] 이를테면 유격수 주전인 문규현은 공수 모두 애매하지만 수비가 아쉬운 신본기나 공격 측면에서 도저히 1군에서 써줄 수가 없는 김대륙 덕(?)에 최준석, 이우민 등이 FA 미아 신세가 되는 와중에도 2+1년 10억이라는 팀과 선수 모두에 합리적인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3루수의 경우 2루타 머신이지만 뜬공 처리가 아쉬운 김동한, 공수 모두 평균이지만 표본이 너무 적은 황진수, 장타툴 하나는 확실하지만 아직 신인인 한동희 등이 주전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포수의 경우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11] 정훈마저도 스프링캠프에서 3루 연습을 하고 있긴 하지만, 답이 없어서 외야 전향을 하려는 듯 하다.[12] 신체가 계속 자라느라 밸런스 붕괴를 막기 위해 아예 경기에 나서는 것을 막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넥센으로 가서도 육성선수 신분으로 계약했다.[13] 아마 수비가 불안하고 2군에서도 타격왕임에도 홈런이 고작 3개일 정도의 똑딱이인 점이 마이너스로 작용한 듯하다.[14] 0.299로 기록된 사이트도 있다.[15] 그러나 NC 시절 승부조작을 한 이성민이 롯데에서 발각되어 임의탈퇴당했고 롯데가 내부 FA인 강민호를 대책도 없이 홀대한 끝에 놓치는 바람에 고졸 1년차 포수를 주전으로 써먹게 생겨 이 트레이드 또한 결과적으로는 롯데가 이겼다고 보기도 어려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