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3 21:40:09

그라드

1. 슬라브어권 언어에서 광장, 마을, 도시를 뜻하는 말
1.1. 현존하는 지명1.2. 과거 지명1.3. 가공의 그라드1.4. 대전략 게임 이용자들의 은어
2. 다연장로켓3. 인명

1. 슬라브어권 언어에서 광장, 마을, 도시를 뜻하는 말

러시아어 : Град[1]

그라드는 각각 큰 도시의 초대형 광장으로써 큰 전쟁이 일어나면 전투 중의 주요 무대이다. 엄폐가 쉬워서 유명한 격전지가 됐다.

어원은 슬라브어에서 따왔으며 성, 광장, 마을, 도시라는 뜻이 있다. 지금도 이름에 그라드가 붙은 도시가 여러 동구권 국가에 남아있다.

독일에도 그라드와 비슷하게 부르크라는 이름이 붙은 지명이 많다. 문서 참조.

행정구역으로서의 '시'는 город(고로드)를 써야한다.

1.1. 현존하는 지명

  • 베오그라드 - 옛 유고슬라비아, 현재 세르비아수도
  • 볼고그라드 - 러시아
    옛 지명은 스탈린그라드이며 독소전쟁의 유명한 전투인 스탈린그라드 전투의 주요무대이다. 그 때문에 현대 시가전의 양상인 거대 철근 콘크리트 빌딩숲에서 치러지는 우주방어 공성전이 이뤄질 때 격전지는 그라드, ㅇㅇ그라드라는 은어로 표현하고, 이런 극단적인 게릴라 수성전 전략을 일명 그라드 메타 또는 스타크래프트에서 따온 심시티라고 한다. 유명 공산권 도시나 하술한 일산, 철원 등의 도시는 실제로 이런 시가전 전장을 상정하고 도시계획이 반영된 그라드라고 할 수 있다.
  • 레닌그라드 주 - 러시아
    도시 레닌그라드는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바뀌었지만 주는 여전히 레닌그라드 주다.[2]
  • 칼리닌그라드 - 러시아
    과거 동프로이센 공국의 주도였고, 독일 연방 소속일 때는 쾨니히스베르크라고 불렀다. 1945년 패전으로 동프로이센 주가 해체되면서 이 지역은 러시아로 넘어가게 된다.
  • 디미트로브그라드 - 러시아, 불가리아, 세르비아
    불가리아의 공산당 서기장 게오르기 디미트로프의 이름을 딴 도시들인데 러시아의 디미트로브그라드는 울리야놉스크 주에 있으며 멜레케스(Мелекесс)로 불리다 디미트로프 탄생 90주년인 1972년에 이름을 바꿨고, 인구 11만으로 가장 크다. 불가리아의 디미트로브그라드는 1947년에 사회주의 모델로 건설된 계획도시다. 세르비아의 디미트로브그라드는 1950년에 이름을 바꾸었지만 옛 이름인 차리브로드(Цариброд)로도 여전히 많이 불리는데 불가리아와의 국경에 있는 소도시이고, 불가리아 민족이 인구의 절반 넘게 차지한다.
  • 키로보흐라드 -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에 실재하는 주와 그 주도의 옛 명칭. 주도는 우크라이나의 탈공산화의 일환으로 크로피우니츠키로 변경되었다.
  • 비셰그라드 - 헝가리
    헝가리에 있지만 지명은 슬라브어 유래이다. 경제 협력체인 비셰그라드 그룹의 회원국인 헝가리,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를 비셰그라드 4국이라고 한다.
  • 비셰그라드 -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위의 헝가리의 지명과는 뜻만 같다. 애초에 비셰그라드 4국에도 비슷한 이름이 많다. 보스니아 전쟁 당시 학살을 겪기도 했고, 그 때문에 그곳에 있는 다리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 파울로흐라드 -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에 위치한 도시. 우크라이나 침공의 발발로 동부전선에서 요충지로 취급받고 있다.
  • 토미슬라브그라드 -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1928년 유고슬라비아 왕국알렉산다르 1세에 의해 이름지어졌다. 이 부근에서 대관식을 올린 크로아티아의 토미슬라브 초대 왕과, 그 해 태어난 자신의 둘째아들 토미슬라브 왕자를 이중으로 의도한 것인데, 공산화되면서 두브노(Duvno)로 바뀌었다가 1990년에 옛 이름으로 되돌아갔다. 크로아티아인 다수 거주 도시이다.

1.2. 과거 지명

1.3. 가공의 그라드

1.4. 대전략 게임 이용자들의 은어

유래는 레닌그라드 공방전스탈린그라드 전투.

게임 중 자신보다 월등히 강한 적을 상대하거나 다굴당하는 시점에서 자국의 수도나 임시수도를 차릴만한 주요 도시 몇 개를 제외한 모든 지역을 포기하고 결사항전, 농성하는 상황을 뜻한다. 공격자 패널티가 크게 들어가는 강이나 산지를 끼고 막거나 (쓸만한 지형지물이 없을 경우)고단계 요새를 짓고 대공망과 보급허브를 올리는 식으로 방어력을 극대화시키며 적군의 기세가 꺾이거나 강력한 아군의 지원을 받을때까지 항복하지 않고 버티는 전략이다. 어지간하게 포위했다가 역공당하고 싶지 않은 이상 적군은 그라드에 계속 병력을 소비해야 되기 때문에 아군이 싸우고 있는 전선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으며, 잘만 버티면 적군의 조직력을 무너뜨려 역공을 시도할 수도 있다.

대표적으로 Hearts of Iron IV에서 그라드의 정석은 폴란드. 폴란드는 현실 역사에서처럼 독일과 소련한테 얻어터지고 찢기는 경우가 허다하기에 아예 전선을 다 버리고 방어에 유리한 지형을 갖춘 수도 바르샤바에서 농성할 수 있다.[3] 에티오피아 역시 게임 시작부터 전쟁중인 이탈리아보다 훨씬 약하기 때문에 아디스아바바를 중심으로 산악 지형을 낀 그라드가 강제된다. 네덜란드의 경우 헤이그와 로테르담을 중심으로 하여 제방을 터트리는 중점을 찍고 그라드에 요새화까지 해놓으면 독일 기갑은 물론 추축이 줄줄이 몰려와도 버텨낼 수 있을 정도로 방어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고, [4] 체코는 개전하자마자 슬로바키아를 버리고 주데텐란트와 산을 끼고 발악할 수 있으며,[5] 베오그라드 그라드로 유명한 유고슬라비아나 황하나 베이징에 대규모 후퇴선을 박는 중국[6] 등 그라드를 실행할 수 있는 국가는 많다.

물론 방어측 입장에서는 항복만 면할 최소한의 영토로 싸우는 만큼 한정된 자원과 생산능력으로 승부수를 띄우는 것이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임시방편 혹은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해야 되는 양날의 검이다. 방어병력을 너무 많이 배치해 보급선을 망가뜨리거나 인력이나 생산력이 없어 방어선 유지를 못하게 되는 자충수를 두는 경우도 많다. 결정적으로 제아무리 우주방어를 구축한다 해도 대체로 보병 편제로 짜는 그라드 특성상 적군이 너무 강하면(...) 결국 돌파당하고 만다.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던간에 모든 그라드의 목표는 적군의 병력을 갉아먹으면서 반전[7]이 올때까지 존버하는 것이 기본이다.

2. 다연장로켓

BM-21의 애칭이다.

3. 인명



[1] 접미사(~град)로 쓰일 때 한정이며, 단독으로 쓰이면 우박이라는 뜻이 된다. 도시 따위의 뜻으로서의 단독어는 Город(고라트)이다.[2] 비슷한 사례로 예카테린부르크도 도시 이름은 바꾸었는데 주 이름은 소련 시대 그대로 스베르들롭스크주로 유지하고 있다.[3] 일명 바르샤바그라드. 물론 독일이나 소련에 붙으면 할 필요가 없다. 배후에 든든한 아군의 지원이 들어오기 때문.[4] 멀티플레이에서는 네덜란드 그라드시 침수와 더불어 핵폭격이 줄줄이 떨어지는 극후반 이전에는 그 어떤 세력도 그라드를 뚫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네덜란드 그라드를 밴하거나 네덜란드 자체를 플레이하지 못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5] 심지어 독일이 양면전선이라면 정신없는 사이 베를린을 찍먹하고 오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방어병력을 차출한 후엔... 그리고 공성포와 열차포, 기갑으로는 자주 뚫린다. 그리고 독일은 알다시피 기갑이 매우 좋다. 즉 최후의 발악.[6] 중국은 3단 그라드가 가능한데, 루거우차오 사건으로 중일전 터지면 산서군벌과 몽강 사이의 좁은 입구를 틀어막는 베이징 그라드, 황하 제방 폭파를 하면 황하 그라드, 나중엔 양쯔 그라드를 쓸 수 있는데, 셋 다 도하 패널티와 함께 일본 보급이 박살나는 지역이다. 번외편으로 공산당이 일본편에 붙어버리면 반쯤 강제되는 난징 그라드, 중일전 개망하면 발악용으로 할 수 있는 충칭 그라드, 공산당의 옌안 그라드나 거얼무 그라드 등이 있다.[7] 적군의 지나친 소모, 동맹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