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 | naval arms race |
독문 | Flottenkonkurrenz |
한문 | 建艦競爭 |
1. 개요
Naval Race (3m) |
건함 경쟁이란, 군비경쟁의 일환으로 서로 대형함을 경쟁적으로 건조하려는 추세를 말한다. 건함 경쟁은 19세기말 ~ 20세기 중반까지 극에 달하였다. 기본적으로 군함을 건조하는데는 많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군비 경쟁이 치열해지면 각국은 서로 조약을 맺어 상황을 진정시키려는 행동을 취한다. 하지만 일본 등의 국가가 조약을 무시하자 조약은 유명무실해졌다. 이후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고 일시적으로 소강상태에 빠졌으나 다시 미소간에 냉전이 발생하면서 치열한 상태로 들어간다. 1991년 소련이 무너지고 세계가 다극화체제로 이행되면서 건함경쟁은 줄어들었다. 그러나 최근 미국과 중국간의 경쟁, 러시아의 군사력 확장세, 일본의 재무장 시도 등 이미 동아시아에선 건함경쟁이 일어나고 있으며 다시한번 냉전 체계와 비슷한 건함 경쟁이 일어날 것처럼의 추세가 보이고 있다. 한편에서는 건함 경쟁을 제1차 세계 대전과 제2차 세계 대전의 원인으로 보기도 한다.
2. 20세기
3. 20세기 초 ~ 제1차 세계 대전
1909년, 5개국의 건함 경쟁을 풍자한 카툰 |
1914년의 유럽의 해군력: 삼국 협상 vs 삼국 동맹[1] | |||||||||
비교 단위 | 삼국 협상[2] | 삼국 동맹 | 전체 총합 | ||||||
국가 | 러시아 제국 | 프랑스 제3공화국 | 영국 | 삼국 협상 총계 | 독일 제국 |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 이탈리아 왕국 | 삼국 동맹 총계 | |
해군 병력 | 54,000 명 | 68,000 명 | 209,000 명 | 331,000 명 | 79,000 명 | 16,000 명 | 중간에 배신/통계 제외. | 95,000 명 | 426,000 명 |
전함(드레드노트급) | 4 척 | 10 척[3] | 29 척 | 43 척 | 17 척 | 3 척 | 20 척 | 63 척 | |
해군 배수량 | 328,000 톤 | 731,000 톤 | 2,205,000 톤 | 3,264,000 톤 | 1,019,000 톤 | 249,000 톤 | 1,268,000 톤 | 4,532,000 톤 |
19세기 말부터 1914년 까지 유럽에서는 삼국 협상과 삼국 동맹이 치열한 경쟁관계에 있었다. 때문에 그 둘 사이에서는 치열한 건함 경쟁이 벌어졌다. 중간에 이탈리아 왕국은 배신을 하고 삼국 협상 측에 가담하기 때문에 사실상 삼국 협상(러시아, 프랑스, 영국)과 이국 동맹(독일, 오-헝) 사이의 건함 경쟁이었다. 당시의 영국은 19세기 초중반의 명성은 조금 잃었지만, 그래도 해군에서는 다른 국가들을 압도하는 전력과 물량을 가지고 있었다. 때문에 삼국 협상의 무지막지한 물량은 삼국 동맹을 압도했다.
4.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 1945년
베르사유 조약으로 독일이 보유할 수 있었던 군함 범위 | |
10,000톤 미만 중순양함 | 6 척 |
6,000톤 미만 경순양함 | 6 척 |
800톤 미만 구축함 | 12 척 |
어뢰정 | 12 척 |
제1차 세계 대전에서 패배한 독일은 굴욕적인 조약을 맺게 되었고 해군력 또한 제약을 받게 된다. 이후 세계 각국은 다시 건함 경쟁에 돌입하였다. 새롭게 부상한 미국과 일본 제국을 중심으로 각국은 치열한 건함 경쟁을 벌였고 결국 지쳐서 해군 조약을 맺게 된다. 이 조약들 중 가장 유명한 것이 1921년 워싱턴 해군 군축조약과 1930년 런던 해군 군축조약이다.
전쟁 발발전까지 일본-미국의 항공모함 건조.[4] 여담이지만 랭글리, 호쇼는 실험적인 성격이 강한 항공모함이고, 2차 대전 기준으로 실질적인 전력은 아카기함 부터라고 보면 된다. |
하지만 1934년 일본 제국이 워싱턴 해군 군축 조약을 탈퇴하고, 나치 독일이 1935년 영국-독일 해군조약 을 영국과 체결, 마지막으로 일본이 1936년 런던 해군 군축조약 까지 탈퇴하며, 독일의 군함 건조를 인정해야 했고 또한 군축조약에서 탈퇴해 군함을 건조하는 일본을 견제하기 위해 각국은 다시 건함 경쟁에 돌입하게 된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이러한 건함경쟁은 끝을 달렸으며, 결국에는 미국을 비롯한 연합국들의 우세로 돌아간다.
5. 21세기와 아시아
(Good Morning Boss) Connexions: Asia Pacific Naval Arms Race | Asia's Naval Expansion: An Arms Race in the Making? |
유럽은 소련이 붕괴되고 냉전이 종식되자 대대적인 군축에 들어갔고 이후 국력을 회복해 부활한 러시아 역시 경제 위기로 고꾸라지자 재차 군축을 하기 시작했고 미국 등의 강대국들도 경제위기가 발생하면서 해군을 줄이는 추세이다. 하지만 동아시아에서 중국이 부상하고 일본은 미국의 비호를 받아 군사력을 강화해나가, 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건함 경쟁에 들어갔다. 남아시아 인도의 부상과 러시아의 재부상, 동남아시아의 남중국해 갈등이 수면으로 떠오르면서 아시아는 세계 무기의 각축장으로 변질되었다. 그 중 가장 뜨거운 부분이 군함 분야이다.
비교 단위 | 이즈모급 | HMS Eagle (R05)[5]/오데이셔스급 항공모함 | HMS Ark Royal (R09)[6] /오데이셔스급 항공모함 | ||||
HMS Eagle(1951년) | HMS Eagle(1957년) | HMS Eagle(1964년) | HMS Ark Royal(1955년) | HMS Ark Royal(1969년)[7] | HMS Ark Royal(1979년) | ||
길이 | 248.0 m | 247.4 m | 220.0 m | 245.0 m | 257.0 m | ||
폭 | 38.0 m | 41.0 m | 52.0 m | 34.0 m | 48.7 m | 52.0 m | |
기준배수량 | 19,500 톤 | 37,400 톤 | 43,750 톤 | 55,000 톤 | 36,800 톤 | 43,060 톤 | 53,950 톤 |
만재배수량 | 27,000 톤 | 47,000 톤 |
일본이 제작하는 항공모함급 군함인 이즈모급은 다른 군함과 길이 등을 비교하면 사실상 3만톤이 넘어갈 것으로 의심되는 등 수면아래에서의 경쟁도 치열하고 시끄럽다. 또한 1961년 영국이 2차 개량한 오데이셔스급 항공모함[8]도 길이는 245 m였으며 개량후 만재 약 6만톤이 되었기에 이즈모급도 추후 개량, 개조에 따라 무서운 항공모함급 군함으로 변신할 수 있다.[9]
2009년 ~ 2014년: 총 5년 동안의 동아시아 3국의 건함 경쟁 | ||||||
비교 | 중국 | 일본 | 대한민국 | |||
5,000톤 이상 전투함, 상륙함, 항공모함 | 11 척 | 165,500 톤 | 6 척 | 73,200 톤 | 3 척 | 29,000 톤 |
1,000톤 이상 ~ 5,000톤 미만 전투함, 상륙함, 항공모함 | 38 척 | 96,528 톤 | 4 척 | 13,004 톤 | ||
합계 | 49 척 | 262,028 톤 | 6 척 | 73,200 톤 | 7 척 | 42,004 톤 |
아시아에서 가장 급속히 군함을 건조하는 국가는 중국이다. 중국은 단 5년만에 5,000톤급 이상 수상함(항공모함, 상륙함, 전투함)을 11척이나 건조하였으며 그 배수량은 총 165,500톤에 달한다. 또한 1,000톤 이상 ~ 5,000톤 미만 수상함도 단 5년만에 38척을 건조하였다. 이 38척의 배수량을 합하면 96,528톤으로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중국은 단 5년만에 총 49척 262,028톤을 진수하였다. 같은 기간 일본이 건조한 군함은 5,000톤 이상의 군함 6척으로 총 73,200톤이다.
같은 기간 대한민국은 총 7척의 군함을 진수하였으며 그중 만재 5,000톤 이상은 3척이였고 배수량은 29,000톤이였다. 나머지 4척은 만재 3,251톤의 인천급 호위함이다. 그 7척의 총 배수량은 42,000톤이였다.
6. 관련 문서
7. 외부 링크
- (영어)Anglo-German naval arms race
- (독일어)Deutsch-Britisches Flottenwettrüsten
- Causes of World War I
- South American dreadnought race
- Arms race
- (두산백과)건함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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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 건함 경쟁 | |||
관련 정치인 | 벤저민 디즈레일리 · 허버트 헨리 애스퀴스 · 윌리엄 이워트 글래드스턴 · 우드로 윌슨 · 헨리 캠벨배너먼 · 로버트 개스코인세실 | |||
기타 | 베르사유 조약 · 파리 강화 회의 · 아일랜드 자유국 · 참정권 · 자유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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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처: Ferguson, Niall. The pity of war. New York, NY: Basic Books, 1999. 85[2]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09104&cid=40942&categoryId=31657[3] 이 표에서 의문인 것은 당시 프랑스가 보유한 드레드노트는 쿠르베급 전함 4척 뿐이었다. 10척이 되려면 프리 드레드노트인 당통급 전함이 포함되어야 하며 이런식으로 세면 오-헝도 프리 드레드노트인 라데츠키급을 포함시켜야 한다.[4] 다만 이에는 오류가 있는 것이,랭글리는 렉싱턴급이 아니라 독자적인 함이고, 즈이호는 보통 쇼호급으로 분류된다.그리고 호쇼는 경항공모함이다.[5] http://en.wikipedia.org/wiki/HMS_Eagle_(R05)[6] http://en.wikipedia.org/wiki/HMS_Ark_Royal_(R09)[7] http://de.wikipedia.org/wiki/HMS_Ark_Royal_(R09)[8] http://en.wikipedia.org/wiki/HMS_Eagle_(R05)[9] http://ko.wikipedia.org/wiki/%EC%9D%B4%EC%A6%88%EB%AA%A8%EA%B8%89_%ED%95%AD%EA%B3%B5%EB%AA%A8%ED%95%A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