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6-18 13:39:07

YO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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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유래3. 한국에서4. 한계와 의의5. 기타6. 관련 문서

1. 개요

You Only Live Once의 약자로, 의역하면 "네 인생은 오직 한 번뿐이다"라는 의미이다.

2. 유래

문장 자체는 오래전부터 있어왔지만 줄임말인 YOLO는 2011년 Drake의 <The Motto>라는 곡에서 훅으로 나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게 되었다. "한 번 사는 인생인데"나 "인생은 한 번뿐이다"라는, 마치 카르페 디엠과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실상은 영미권에서 인생 한 번뿐인데 내가 꼴리는 대로 하겠음, 즉 인생 한 방이라는 의미로 쓰이며, 문맥과 의미를 잘 살펴보면 자살이나 다름없는 무모한 행위, 혹은 객기나 무모한 허세를 부리는 행위를 하기 전에 외치는 감탄사처럼 쓰인다. 그리고 실제로 삶이 날아가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더 유명해졌다.[1]

몇몇 나라에서 YOLO는 위험한 행동을 합리화하는 용어로 쓰이기도 하는데, "나는 여기서 뛰어 내리겠다. 왜냐고? YOLO니까!"처럼 철없는 행동을 포장하는 용도로 쓰이기도 한다.

이에 파생된 'YOLO SWAG'라는 단어 또한 존재하며, 외국에서는 일종의 반어법으로 쓰여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에 게시글을 올리고 #YOLOSWAG과 같은 조롱의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YOLO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보여주는 예로는 리로이 젠킨스나 영화 잭애스가 있다. 조금 더 가벼운 예시로서는 게임을 할 때 전략적으로 손해를 보는 행동을 재미를 위해 해버릴 때 "YOLO!"라고 외치며 한다.

마리오 메이커에서는 맵 제작자가 다음 진로를 명확하게 보여주지 않아서 할 수 없이 화면 내에 안 보이는 저 너머에 무언가가 있기를 바라며 허공에 몸을 던지는 걸 YOLO jump라고 한다. 이 경우는 본인이 객기를 부리고 싶어서가 아니라 맵 디자인이 구리거나 아니면 제작자가 트롤러라서 반 자포자기성으로 하는 것.

이렇게 객기 부리다 큰 사고로 이어지는 일들이 워낙 많아서 영미권에서는 중2병 정도의 비웃음을 사는 이 되었는데, 사실 이미 한참 유행이 지난 말이다. 외국 커뮤니티에서 YOLO거리면 언제적 밈을 이야기하냐고 할 정도로 철지난 유행어이기도 하다.

3. 한국에서

2017년 들어 중고등학생부터 대학생, 주로 20~40대 젊은 층에서, 심지어는 언론에서조차 원래 의미에서 변질되어 쓰이고 있는 말이다.

욜로로 음차되면서 각종 마케팅, 미디어 등에서 널리 쓰이기 시작했는데, 그것도 뭔가 있어보이는, 혹은 긍정적 의미로 변질되어 카르페 디엠을 설명하는 데 쓰이던 고상한 예제까지 설명에 동원되어 본래 의미가 아닌 우리식으로 해석한 한국식 외래어 유행어의 전철을 밟고 있다. 심지어 한국식 YOLO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사실 YOLO의 본래 의미에 들어맞는 우리말 표현도 있다. 바로 "까짓거 한 번 죽지 두 번 죽나?" 혹은 "죽기밖에 더 하겠어?". 뒷일은 생각하지 말고 그냥 실행하라는 의미다.

헬조선, N포세대, 수저계급론 등으로 비난받는 2017년 대한민국의 현 상황에 절묘하게 들어맞으면서 유행되고 있다보니 역설적으로 본래의 의미와 한국에서 쓰이는 의미가 맞닿아 있는 측면도 있다. 특히나 젊은 세대에서 경제적, 시간적 제약 등 여러가지 상황 때문에 연애를 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그러면 결혼을 하기가 어려워지고, 결혼을 한다해도 돈 때문에 출산도 맘놓고 하기 힘들며, 게다가 바늘구멍 통과하듯 어찌어찌 취업한다해도 내집마련을 하려면 빚을 내야하고, 이 정도까지 시간이 지나면 자식 뒷바라지 하느라 고생하신 부모님의 노후도 책임져야하고...

이런 상황에서, "인생은 한 번 뿐이다.", "뒷일은 생각하지 마라." 라는 직관적 의미가 이 상황을 겪고있는 세대에게 절묘하게 와닿은 것으로 보인다.

물론 남한테 피해를 주면서 YOLO를 추구하는 것은 그냥 민폐충일뿐이다.

4. 한계와 의의

격한 운동을 하기 전에는 준비운동을 꼭 합시다.
학교 체육책이나 운동에 관련된 매체면 늘 나오는 문구.

대책없이 YOLO랍시고 막 쓰다간 늘어나는건 뿐이다. 한 번 사는 인생 즐기고 살자는 발상은 좋지만, 사람의 인생을 한 번뿐이라고 정의하는 것은 생물학적으로는 옳을지 모르나 철학적 관점으로는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이 문제이다. 미래는 불확실하기에 현재 자신의 상황만으로 미래를 재단하기는 쉽지 않다. 천직이라 믿고 선택한 업종이 막상 생각처럼 내게 잘 맞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며, 나이가 드는 도중 다른 취미나 생활 방식에 재미를 붙일 수도 있다. 20대 때 주식 중개인이던 사람이 50대에는 컴퓨터 엔지니어가 되고 싶을 수도 있는 법 아닌가. 이는 평균 수명의 증가로 인해 가파르게 가속화되는 현상이다. 100세 시대에 한 사람의 취향이나 관심사, 직무 수행 능력이 젊을 때와 나이가 들었을 때 완전히 같은 게 오히려 더 이상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한 번 사는 인생 즐기고 살자'는 표어는 퇴색되기 마련이다. 나이를 먹고서 자동차 수집에 취미를 들일 수도 있고, 골프 클럽을 수십 개씩 사다 모으는 골프 매니아가 될 수도 있을 것인데 거기에 지출되는 비용을 마련하기란 쉽지 않다. 통념과 달리 노후에 안락한 삶을 누리기 위해 필요한 취미생활 비용은 상당하며, 원예나 스포츠, 공예 등을 무일푼으로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욜로는 순전히 제1의 인생을 위한 인생 전략이기에 제1의 인생에서 쾌락을 누리는 대가로 제2, 제3, 제4의 인생이 될 수 있는 그 뒤의 인생들에 대해서는 거의 전혀 고려가 없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대비가 되지 않은 노후는 불행할 것이며, 의학의 발달로 인생 전체에서 노후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커진 현대 사회에서는 특히 많을 것을 희생하는 것이 욜로 전략임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물론 대단한 성공 신화를 좇는 대신 현재에 충실한 삶을 즐기면서 소확행을 삶의 원동력으로 삼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흐르면 이야기가 달라질 것임을 고려하지 않고 평생 소확행을 누리면서 살아간다는 전제를 깔아놓는 것은 어쩌면 오히려 극도로 금욕적인 주장일 수 있다. 쉽게 말해서, 50년 뒤에도 젊었을 때 하던 욜로 라이프를 유지하려면 다른 노인들보다 훨씬 많이 벌어야 하고 많은 욕망을 참아야 한다. 오히려 어지간한 정신력의 소유자가 아니고서는 나이가 들어서까지 그렇게 하긴 힘들 것이다.

특히 현대 대한민국의 가슴아픈 경제, 일자리 상황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더한다. 현재도 노인 복지는 복지의 사각지대에 속하는 편이고, 특히 한국이 고령사회로 접어들 즈음에는 연금 등의 문제가 더욱 커질 수 있다. 특히 젊은층을 선호하는 기업 문화가 원인이 되어 30대부터는 대기업과 중견기업 입사가 막히고[2], 40대부터는 사실상 일반적인 취직길이 막히고 50대부터는 경력직도 입사하기 힘들어지게 된다. 여기에 임금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며, 공무원이나 교사와 같이 근속연수에 따라 호봉이 늘어나는 직군의 경우 정년은 남들보다 빠른데 봉급은 남들보다 적어서 박탈감에 시달릴 수 있다. 특히 가족이 있는 경우 지출이 많아서 더욱 그렇다. 그렇기에 노후 대비가 충분치 않으면 남은 인생이 매우 힘들어질 수 있다.

또한 각종 매체에서 욜로를 실천하는 예로 언급되는 사람들은 대개 연예인을 비롯한 유명 인사들이다. 오히려 이들은 젊은 시기에 상당한 수완을 발휘하고 노력을 거듭한 끝에 그 보상을 받은 것이고, 그 결과 이들이 매체에 노출되는 시점에서 평생 먹고 살 돈을 미리 다 벌어놓았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이다. 종래의 가치관대로라면 이들은 오히려 흔히 생각되는 욜로 라이프를 산다기보다는, 젊었을 때 뼈저린 노력을 한 끝에 그 이후의 인생을 편히 보내는 경우에 가깝다. 이들은 생각 이상으로 욜로와 별로 접점이 없으며, 만약 보다 평범한 사람들이 셀럽들의 인스타그램처럼 살아간다면 그러한 삶은 지속 가능하지 않은 경우가 훨씬 많을 것이다. 이들이 보내는 인생의 아름다움을 위해 욜로를 추구한다면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는 지적이 가능한 것이다.

다만 주목해야 할 것은 그렇다면 욜로는 게으르기만 하고 어리석으며 비합리적인 선택이냐는 것이다. 만약 정말로 욜로가 단지 나태를 잘 포장한 것에 불과하다면 어떻게 한 유행어가 2017년의 청년층을 강타할 수 있었을까? 그리고 욜로를 제외하더라도 2010년대 들어서 미래를 먼저 생각하기보다는 현재의 삶을 더 중시하려는 풍토가 강해진 것 역시 쉽게 설명되지 않는다.

이는 헬조선으로 대표되는 힘든 삶과 상관이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지속적으로 경제는 어렵고 청년실업 역시 심각한 수준에 다다르는 한편, 기업체의 근무 환경 역시 근로자 입장에서는 감내하기 힘들기 때문에 현실에 대한 불만이 누적된 것이다. 직장 구하는 것부터가 어렵고, 직장 일은 고되는데 실질임금은 낮은 상황에서, '수십 년 동안 열심히 일해서 집과 차를 장만해 안락한 노후를 보내는 것'이 더 이상 불가능해 전통적 관점이 흔들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어차피 퇴직금은 시한부 신세나 다름없는 커피숍과 치킨집에 들어갔다가 돈만 홀랑 까먹고 변변찮은 노후를 보내기 마련이라면, 적어도 젊을 때만이라도 쾌락을 누리자는 발상이 예기치 못한 합리적 선택이 될 수 있다. 수십 년을 참고 일해 봤자 남는 게 없다고 스스로 절망하는 세대에게, 소처럼 일하기한탕주의 둘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후자를 고르게 될 것임은 그리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 따르면 욜로는 단순히 일부 젊은이들의 핑계나 치기라고 보기 힘들며,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젊은이들의 사회적인 무기력감을 표현한다고 볼 수 있다. 이것 때문에 노후를 대비하라는 말이 꼰대들의 말로 들리는 것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관점에 따르더라도, 욜로를 함부로 결정하는 것은 위험하다. '수십년동안 열심히 일해도 돈이 없다.'는 '그만큼 일을 안하면 마이너스가 된다.'임을 망각한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 사회의 현실상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노후를 안정적으로 살기 쉽지 않다. 전술했듯 한국 사회는 노후 생활은 국민연금을 제외한다면 제대로 된 안전망조차 없고 개인에게 떠넘겨서 노인빈곤 OECD 1위, 자살율 1위라는 명예로운 사회임을 스스로 몸소 입증한 극한의 지옥임으로 지금같은 상황에서는 젊은 세대들은 수십년을 일해도 은퇴 이후 노후 대비는 불가능하기에 부모의 부양에 부담을 표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그나마 젊을때 일해서 1~2억이라도 있는 사람들은 받을 수 있을지 장담못하는 국민연금과 그때까지 인구문제로 사회가 붕괴하지 않을지 걱정되지만 노후에도 할만한 사소한 일거리라도 합쳐서 어떻게든 집을 물려받은 사람은 근근하게 살아갈 수 있다. 그런데 그런 돈조차 없다면?

5. 기타

  • Suicide Silence의 곡으로 <You Only Live Once>가 있다.
  • The Lonely Island의 곡 중 YOLO라는 곡은 이 원 의미를 완전히 반대로 뒤집어 놓은 내용으로, 한 번 뿐인 인생인데 조심히 살자는 가사이다.[3]
  • 무한도전에도 이와 관련된 특집을 방영했다.
  • 경기불황 속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품을 구매함으로써 만족감을 얻으려는 소비 트렌드를 '작은 사치' 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쁘띠 사치' 라고 하는데, 평소에는 밥을 먹고 디저트를 먹지 않았지만, 특별하다고 생각 하는 날 디저트를 먹으러 간다든지 하는 행동을 의미한다. 자신을 위한 일종의 포상인 셈. 미국에서는 '립스틱 효과'가 있는데, 경기가 불황인 상황에서 가격이 저렴한 기호품의 판매량이 증가하는 현상을 뜻한다.
  • You Only Look Once라는 딥러닝 기반 실시간 이미지 검출 시스템이 있다. 이름의 어원은 이 YOLO. (참고 : https://pjreddie.com/darknet/yolo/)
  • 다이아의 앨범 중 YOLO라는 앨범이 있다. 근데 앨범명과 다르게 YOLO하고 아무 상관 없다.
  •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 광역권 카운티 중 Yolo 카운티가 있다.

6. 관련 문서


[1] 21세 인디 래퍼가 음주상태에서 190 km/h 이상으로 질주하다 사고로 죽었다. 사망 전에 트위터에 올린 YOLO가 그의 유언이 되었다.[2] 공기업은 예외이지만, 입사하기가 사기업의 몇 배로 힘들다. 입사뿐만 아니라 직장에서 좋은 생활을 보내는 것도 중요한 요소인데, 나이가 많은 입사자는 동료들과 친밀해질 여지도 많지 않고 곧잘 배제되기 때문에 인간관계 문제로 많이 고생한다.[3] 근데 Lonely Island가 늘 그러듯 개그 가사다. 사고로 죽을 가능성이 있는 자동차, 기차, 배, 비행기를 타지 말다던가. 결론적으로 아무것도 안하고 방에 쳐박혀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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