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니들은 내일만 보고 살지? 내일만 사는 놈은, 오늘만 사는 놈한테 죽는다. 나는 오늘만 산다. 그게 얼마나 좆같은 건지 내가 보여줄게.
차태식
영화 아저씨의 등장인물 차태식 대사에서 파생되어 2014년경부터 인터넷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인터넷 은어. 훗날에 닥칠 위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자기 마음 가는 대로, 말 그대로 오늘 이후 내일이 없는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훗날에 닥칠 위험'으로는 주로 고소 위험이 있는 발언이나 권력자의 심기를 크게 거스를 수 있는 발언 등등이 꼽힌다.차태식
'가진 게 없다'는 것은 다르게 말하면 '다 잃어서 잃을 것도 없을 정도로 극단적인 상황에 처했다'는 것과 마찬가지라 '가진 게 있는', '잃을 게 있는'[1] 보수적인 사람과 대비돼 법, 도덕을 무시하고 목적을 이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그 과정에서 생길 부수적인 피해는 신경쓰지 않는 극단적인 모습을 보인다. 때문에 이런 부류의 사람은 가진 걸 다 가진 권력자가 피할 수 없는 무서움으로 통한다. 당연히 이런 부류의 사람은 인생의 막다른 곳에 몰린 사람으로, 이렇게 될 사람이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 사실이다.
비슷한 상황에서 쓰이는 판사드립과 마찬가지로 주로 장난스러운 상황에서 쓰이지만, 정말 오늘내일할 정도로 위험한 상태에 있는 경우에도 가끔 사용한다. 이 경우에는 유머러스하게 사용하면 곤란하다. 애초에 오늘만 산다는 건 미래의 가능성을 포기하고 눈앞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위험한 사람이라는 말과도 같으니 유머로 쓰기엔 부적절한 단어다.
오늘만 사는 XX로 여러 변형이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오늘만 사는 인증샷이라고 하면 큰 부끄러움을 감수하고 올린 굴욕샷 등을 일컫는 식이다.
2. 여담
1984년 발간된 고우영 화백의 고우영 열국지 4권에 섭정이란 자객이 "나는 오늘만 사는 사람이다!!"라고 일갈을 하고 협루를 암살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참고로 이 이야기는 사마천의 사기, 자객열전에 나오는 이야기다.특히 의열단을 포함해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일본에 언제 체포당하거나 죽을 지 모르는 삶을 살았기에 매우 방탕하고 술과 담배를 즐기는 등 오늘만 사는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오사위키는 '오늘만 사는 위키'로 이 표현에서 이름을 따온 것이다.
지구멸망이 곧 닥쳐오면 정말로 내일을 맞이할 수 없기 때문에 지구멸망을 주제로 하는 창작물 중에서는 오늘만 살 것 같이 난교 파티 등을 즐기는 모습을 집어넣는 경우도 있다.
해외에도 YOLO(You Only Live Once)라는 표현이 있지만 이것과는 의미가 살짝 다르다. 오늘만 사는 사람은 말 그대로 오늘만 사는 것처럼 일을 벌이는 용자를 보고 하는 말이지만 YOLO는 한 번만 사는 인생 그냥 내 마음대로 살겠다는 뜻으로 쓰이는 말이다.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로.
일본에선 비슷한 말로 '무적의 인간(無敵の人)'이란 말이 있다. 2010년대 후반 이후로 사회 부적응자들이 일으키는 묻지마 범죄가 사회문제로 대두하자, 이런 사회 부적응자들은 '잃을 것이 없으니 무적인 인간들이므로 막을 수 없다'라며 비꼬는 의미로 만든 용어다.
반대의 의미로 자기가 오늘만 사는 사람이라고 마구잡이로 민폐를 끼치는 부류도 있는데 이런 자들은 "너는 오늘을 살아갈 자격조차 없다"라고 역관광을 당할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