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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rop F-89 Scorpion[1]
1. 개요
노스롭에서 만든 제트 전투기. 2차대전 직후 거의 비슷한 시기에 개발된 F-86, F-94 등과 함께 명실상부 본격적인 제트 전투기 시대의 개막을 알린 기종중 하나. 제트기의 운동성을 상당부분 희생할 수밖에 없는 직선익을 채택하는 등 과도기적 형태를 가지고 있어서 10여년간의 짧은 군림 후 곧바로 세대교체를 당하기는 했지만 약 1000여대가 생산되는 등 1950년대 미공군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전 참가 사례가 전무하고 동시기 F-86, MiG-15등의 그늘에 가려져 있어 거의 관심있는 사람이 없는 비운의 기종2. 기체 특징
직선날개를 사용하는 구식 설계 탓에 비행성능 자체는 후퇴익이 적용된 단발소형의 F-86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었지만 비슷한 형태의 F-94 보다는 항속거리와 속도가 우수했으며 소련의 Tu-4 등을 요격하는 데에는 차고 넘쳤다. 당시 제트 엔진의 신뢰성은 매우 낮아서 차디찬 북극해 상공에서의 작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쌍발기가 필요했기에 F-86에 밀려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었다. 또한 외형과는 달리 당대 기준 최첨단의 오토파일럿과 공대공 레이다 연동사격시스템을 통해 자동화 교전을 구현한 사상 최초의 기체이다[2]. 초기형은 기수부위에 6연장 20mm 자동포를 탑재하였으나 레이다를 업글하면서 이를 철거하고 폭격기를 상대로 더 강력한 파괴력을 가진 70mm 무유도 FFAR52발 로켓포드를 양주익끝 윙팁에 하나씩 달았다. 후기형에서는 미국 최초로 공대공 미사일인 AIM-4 팰콘과 최초의 공대공 핵무장(무유도 로켓인 AIR-2 지니)도 운용했다. 요격기지만 주익 하부자리 항공폭탄 탑재도 가능했다고 한다.실전 기록은 없지만 유일무이한 지니 핵로켓 실사격 기록을 갖고 있다.
3. 팜데일 전투
F-89에게는 부끄러운 역사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팜데일 전투라고 불리는 사건이다.1956년 8월 16일, 미 해군은 AIM-7 스패로우의 시험 표적으로 쓰일 예정인 표적용 무인기 F6F-5K를 띄웠다. 하지만 이 F6F-5K는 곧 지상의 명령에 응답하지 않았고, 따로 설정된 목적지가 없이 순항 모드에 들어갔다. 만약에라도 이 F6F-5K가 민간인 거주지에 떨어지기라도 한다면 큰일이였기에, 미 공군은 요격을 위해 요격기인 F-89D 2기를 출격시켰다. 애프터버너가 달린 제트기인 F-89D는 빠른 속도로 F6F-5K와 조우하게 되며, 곧 요격에 들어갔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는데, 바로 F-89D 2기 모두의 사격통제장치가 고장났다는 것이다. F-89D는 대형 폭격기 요격을 위해 기총이 아닌 2.75인치 FFAR 무유도 로켓을 달고 다녔는데, 이 로켓은 탄도와 탄속이 전부 나빠 자동으로 탄도를 계산해 적당한 위치에서 로켓을 발사해주는 사통장치 없이는 사실상 사용이 불가능했다. 심지어는 이 사격통제장치를 달면서 전통적인 조준경조차도 없애버렸기에, 말 그대로 조준을 할 수단이 없었다. 하지만 조종사들은 포기하지 않았고, 사통장치와 조준경 없이 감으로 때려잡기를 시도했다. 조종사들은 로켓을 난사했지만[3], 로켓 208개를 전부 사용할 때까지 단 한번도 F6F-5K를 맞추지 못 한다. 결국 로켓을 전부 사용해버린 2대의 F-89D는 어쩔 수 없이 기지로 돌아갔고, 팜데일 전투는 F6F-5K의 승리로 끝나게 된다. 요격에 실패한 F-89D 편대는 연료부족으로 복귀할수밖에 없었다. 천만다행으로 표적기 F6F-5K도 연료를 전부 소모해버린 탓에 서서히 팜데일 공항 근처의 사람이 살지 않는 사막 지역에 추락했다. 하지만 F-89D가 쏘아댄 로켓들은 산불을 내거나 유정을 불태워버리는 등 지상에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 그래도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뜻밖에도 이 사건은 기총을 버린 전투기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참 후에 벌어진 베트남전에서 팜데일 전투의 교훈을 잊어 버렸는지 미사일 만능주의에 빠져버린 상황에서 F-4 초기형 같은 몇몇 전투기에 기총을 달지 않고 교전하러 가다가 어처구니 없게도 미사일 기술력이 안좋아 여러모로 고전을 하게 되면서 팜데일 전투와 똑같이 재현하는 수모를 다시 맛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