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5 16:12:33

C형 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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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GMO, 항생제 등 고기 잔류 물질이 문제가 아니다. IARC에서는 확실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고기의 성분 자체가 조리되면서 발암 물질을 필연적으로 함유하기 때문이라고 논평하였다. 청정우 같은 프리미엄육을 사 먹어도 발암성이 있다는 뜻이다. 이에 전세계의 육류업자들이 고기를 발암물질로 만들 셈이냐며 정식으로 항의하기도 하는 등 논란이 있었다.
[3] 단, 올바른 조리 과정을 거치면 먹어도 문제는 없다. 문서 참조.
[4] 카프로락탐. 2019년 1월 18일 IARC 서문 개정에 따라 불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삭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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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기타

1. 개요

C형 간염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간염으로, 전 세계에 1억 3천~2억 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하며, 감염경로는 에이즈와 유사하게 약물 주사나 제대로 소독되지 않은 의료기구의 사용, 수혈이나 성관계 과정으로 전파되며, 성인이 돼서 감염되도 95%가 무증상 감염자가 되어 별다른 치료없이 완치되는 B형 간염과 달리 C형 간염은 성인기에 감염되도 치료를 받지 않으면 완치되지 않는다.

2. 상세

1970년대에 C형 간염의 존재가 상정되었고 (이 때는 A형도 B형도 아닌 간염이라고 불렀다. 1980년대에 나온 책에는 그 흔적이 남아있다), 1989년에 그 존재가 입증되었다. 인간과 침팬지에게만 감염하여 병을 일으킨다.

감염된 환자의 15% 정도에서 식욕 감퇴, 피로, 근육이나 관절통, 체중 감소 등의 경미한 증상을 보인다. (급성 감염) 문제는 감염된 환자의 80%는 B형 간염처럼 만성 간염이 된다는 것이다. C형 간염이 위험하고 불치병이었던 이유다. 대다수는 평상시에는 증세가 나타나지 않으나 시간이 지나면 간경화와 간암의 강력한 원인이 되며, B형 간염이나 HIV와 동시감염되거나, 알코올 중독, 남성인 환자에서 간경화가 더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간경화의 27%, 간암의 25%는 이 C형 간염이 원인이다.

변이율이 높은 RNA 바이러스라서 A형, B형 간염과 달리 백신이 개발되어 있지 않으므로 의료 기구를 철저히 소독하고, 주사 바늘의 재사용을 막으며, 수혈시 혈액검사 외에도 콘돔 사용과 같은 방법으로 위험 감소 방법을 사용한다. 감염이 확인된 환자에게는 약물 투여를 권장하며, 만성 환자는 알코올과 간에 부담을 주는 약물을 피하고, A형과 B형 간염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A형 간염과는 달리 치료제가 있다. 2010년대 초까지 인터페론 알파(IFN-a)와 항바이러스제인 리바비린(Ribavirin)을 24주에서 48주의 기간동안 병행해서 사용하였으나 바이러스 유전자형에 따라 완치율은 40에서 80% 정도였으나 실제 보고된 것보다도 치료가 잘 이뤄지지 않고 부작용도 심각했다. 부작용이 굉장한 독감처럼 오기 때문에 중간에 치료를 못하는 경우도 매우 많았다. 각종 immune response를 향상시키고 cell signal pathway에 영향을 미치니 정상세포에도 영향을 주고 면역반응이 과하게 일어나다보니 어쩔수 없는 일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른바 기적의 약이 출시되었다. 바로 소포스부비르(Sofosbuvir)(소발디정). 현대의학의 발전을 보여줌과 동시에 불치의 질병을 정복해나가는 인간의 노력의 산물. 소포스부비르가 임상시험끝에 미국에서 출시되고 이어 2015년 이후 한국에 도입되어 소포스부비르와 그외 다른 DAA(Direct Acting Antiviral Agent) 경구약제[1]들이 도입 되어 치료경험 및 유전자형에 따라 12주 ~ 24주 치료 후에 완치율이 95%~ 100%에 육박하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2]

C형 간염은 급성이 만성으로 진행하는 비율도 높고(80%쯤 된다) 이러한 만성이 치료되지 않는 경우가 높았지만 그래도 B형 간염보다는 괜찮았다. B형간염은 C형과 달리 환자의 DNA에 장난을 쳐 놓기 때문에 만성까지 가면 완치율이 고작 1~2% 밖에 되지 않는다. 수직감염을 제외한 급성 B형 간염이 만성 B형간염으로 되는 비율은 극히 낮으나 이렇게 만성 B형 간염이 완치되는 비율이 1~2%이기 때문에 B형 간염을 진단받는다고 내가 죽는다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B형 간염은 수직감염이 아닌 이상 걸렸다고해서 간경화, 간암에 이르는 총체적인 비율이 적은 반면 C형 간염은 일단 걸리면 만성으로 가는 경우가 많고 이게 치료가 안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2010년대 초반부터 속속들히 약이 개발되면서 거의 정복 가능한 질환이 되었다. 백신은 아직도 안 나왔지만

특히 한국인의 경우 바이러스 유전자 유형의 특성 때문에 완치율이 상당히 높은데 우습게도 소포스부비르가 나오기전에는 한국에서 가장 호발하는 C형의 genotype이 리바비린(항바이러스제)과 페그 인터페론(바이러스 활동 억제제)기준[3]으로 가장 치료하기 어려운 종류였는데 소포스부비르는 놀랍게도 그 가장 예후가 불량하다고 알려진 genotype에 가장 효과가 강력하니 참으로 세상일은 알수 없는 일이다. 나이가 젊을 수록, 그리고 조기에 보균사실을 알아낼수록 완치율이 높아진다.

2015년 초 두 약제(다클린자, 순베프라) 병용 요법이 식약처의 승인을 받았다. 치료율이 60% 수준이었던 유전자 1b형 C형 간염에서 95% 치료율을 보여 기대를 받고 있다. 이 신약들은 부작용이 아주 심한 인터페론 제제를 사용하지 않고, 투약기간도 24주로 짧기 때문에 치료 중단율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실 미리부터 유명했던 sofosbuvir 또는 ledipasvir를 포함한 약제인 소발디, 하보니는 2015년 하반기에 허가받았으며, 투약기간도 12주로 짧아 치료가 더 간편한 약이다.

지금은 많은 약제들이 나오긴했지만 기본 가이드라인은 대체적으로 sofosbuvir를 기본으로 깔고 ledipasvir를 비롯해 그 외에 Daclatasvir, asunaprevir(다클린자, 순베프라) 또는 paritaprevir, ombitasvir등등을 조합한 약제로 대부분의 genotype을 커버하는 것을 정하고 있다. 그 외에 최근에는 Elbasavir/grazoprevir 조합의 약제를 사용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sofosbuvir를 기본으로 하는 regimen이 표준이다.

더군다나 2018년 최근에는 마비렛이라는 모든 genotype에 영향을 미치는 약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후 2024년 현재 C형간염 치료는 유전자형에 관계없이 마비렛 혹은 엡클루사로 단순화되었다. 마비렛과 엡클루사는 모든 유전자형을 대상으로 치료한다. 드물게 해당약물들로 치료가 실패할 경우 보세비를 투여한다.

여담으로 Sofosbuvir는 한 알에 1000달러짜리다. 미국 쪽에선 제대로 된 보험비용이 없다면 이 약을 12주 동안 복용하는 걸로 5000만원에서 1억 원에 이르는 약값이 든다. 한국에선 보험 적용이 되기 때문에 2백만~천만 원 정도를 부담해야 하긴 하지만 C형간염이 사실상 치료가 매우 어렵고 과정도 힘겨운 데다가 완치 안될 확률도 높았던 것에 비해서는 정말 저렴한 가격이다. 비싸다 어쩌다 해도 간 이식하는 것보단 훨씬 싸다(...)

여담으로 1990년대 KBS 2FM 굿모닝팝스 진행자로 이름을 날리던 영어강사 오성식 씨가 2000년에 도중하차한 이유도 이것 때문이었다.[4][5]

서울특별시 양천구 신정동에서 C형 간염에 집단적으로 감염된 사건이 터졌다. 양천구 다나의원 집단 C형간염 사건 참조.

2016년 2월 12일, 강원도[6] 원주시의 정형외과와 충청북도 제천시의 피부과에서 집단 C형간염 사례가 추가 발생했다.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를 제대로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전수 조사 시, 어디까지 뿌리가 뻗어있을 지 알 수 없는 상황.

2016년 9월 31일 전라북도[7] 순창에서는 무허가 불법 시술로 인해 203명의 집단 감염이 확인되었다.

의학계에서도 C형 간염 검사를 국가(공단)건강검진 항목에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가 2017년에 1차로 C형간염 고 유병지역인 45개 시군구에서 거주하는 44세와 66세 시민을 대상으로 1차 시범검사, 2020년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1964년생 중 공단일반건강검진 미필자를 대상으로 C형 간염 무료검진 2차 시범사업을 실시한 바 있었다.

2023년에 들어서자 C형간염을 일반건강검진 종목에 추가를 검토하고 있다. # # #

2024년 7월 3일 열린 제2차 국가건강검진위원회에서 C형 간염 항체검사 도입이 결정되어 법률 개정을 거쳐 2025년부터 56세가 되는 대상자를 상대로 정식 실시한다.

3. 기타

  •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 제니가 걸린 병을 에이즈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원작의 묘사에 따르면 C형 간염이다. 작품 배경인 70~80년대 당시에는 사실상 불치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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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재 소포스부비르 경구약제는 2023년 기준 4종이 유통 중이며, 한 종류를 제외한 나머지는 복합약제이다.[2] 덕분에 완치는 못 하고 비싼 약을 계속 팔아치워서 돈을 벌던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비싼 개발비를 들여 만든 신약이 C형 간염 환자들을 완치해버리자 매출이 반토막이 나버렸다. 마치 금세 해결할 수 있는 한 사건을 질질 끌어 먹고 살았다는 변호사 유머의 한 단락을 보는 듯한 아이러니한 일화.[3] 약제 개발 전까지는 표준 치료법이었다.[4] 정확히는 C형 간염 치료 중 부작용이 방송활동에 큰 지장을 줬을 정도가 되어서[5] 보조진행자 폭행 때문에 하차했다는 설이 있기도 하다. 기사[6] 현.강원특별자치도[7] 현.전북특별자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