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 푸에르토 카바요스 해전 Second Battle of Puerto Caballos | ||
| 시기 | ||
| 1603년 2월 17일 | ||
| 장소 | ||
| 과테말라 로얄 오디엔시아(현제 온두라스) 푸에르토 카바요스 | ||
| 원인 | ||
| 크리스토퍼 뉴포트의 사략선 활동 | ||
| 교전 세력 | ||
| 지휘관 | ||
| 병력 | ||
| 선박 8척, 병사 400명. | 갤리온 2척, 민병대 100명. | |
| 피해 | ||
| 사상자 30명. | 요새 파괴, 갤리온 1척 파괴, 갤리온 1척 나포, 상선 2척 나포, 30명 전사. | |
| 결과 | ||
| 잉글랜드군의 승리. | ||
1. 개요
1585~1604년 영국-스페인 전쟁 시기인 1603년 2월 17일, 트리스토퍼 뉴포트가 이끄는 잉글랜드 해군이 누에바에스파냐의 푸에르토 카바요스에서 스페인군과 맞붙은 해전.2. 상세
1602년 11월, 카리브해에서 스페인 선박들을 상대로 약탈을 벌이던 크리스토퍼 뉴포트는 히스파니올라 북부 해안의 밀수 전초기지인 토르투가에서 누에바에스파냐 습격에 능숙한 베테랑인 마이클 기어 선장과 손잡았다. 기어 선장은 프랑스 노예상인 3명과 손잡고, 푸에르토 카바요스에 정박할 예정이던 스페인 갤리온 2척을 나포했다. 그 결과 함대 규모가 8척으로 불어났다.뉴포트는 1592년 5월에 푸에르토 카바요스를 습격해 200톤급 상선을 나포한 적이 있어서 푸에르토 카바요스에 대해 잘 알았다. 하지만 보급품이 절실히 필요했기 때문에 자메이카에 먼저 들렀다. 1603년 1월 24일, 잉글랜드 함대는 자메이카를 습격했다. 하지만 자메이카에 주둔한 스페인 함대가 이들을 가볍게 물리쳤고, 뉴포트와 그의 동료들은 경미한 피해를 보고 철수했다.
2월 17일, 잉글랜드 함선들이 어둠 속에서 푸에르토 카바요스 항구에 도착한 뒤 장병 200명을 육지에 내렸다. 그들은 해안가에 정박한 갤리온 2척을 파괴하기보다는 나포하기를 바랐다. 두 갤리온은 후안 데 모나스테리오스 선장의 600톤급 누에스트라 세뇨라 델 로사리오와 프란시스코 페루피노의 400톤급 산 후안 바우 티스타였다. 이들은 누에바에스파냐 함대의 기함과 부기함이었다. 해가 거의 떴을 때, 공격자들은 기습 공격하려고 노를 바삐 저으며 갤리온에 다가갔지만, 스페인군은 이를 눈치채고 그들을 향해 경고 사격을 가했다. 하지만 뉴포트는 작전을 감행하기로 하고, 잉글랜드군은 두 갤리선에 등선을 시작했다.
스페인군은 수 시간 동안 완강히 저항해 공격자들을 격퇴했지만, 뉴포트의 넵튠 호와 기어의 아크엔젤이 곧 도착하여 대포 사격을 퍼부었다. 그 결과 스페인군이 약해졌고, 잉글랜드군은 연이은 공격 끝에 누에스트라 세뇨라 델 로사리오를 접수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산 후안 바우티스타는 상황이 절망적이라는 걸 눈치채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항복했다. 뉴포트는 스페인군의 반격을 막기 위해 항구에 대한 공격을 명령했다. 짧은 전투 후 스페인군은 곧 마을을 떠났고, 거의 8시간 후에 전투가 끝났다. 양측의 사상자는 대략 30명 정도로 비슷했지만, 스페인군은 선원 200명이 생포되었다.
잉글랜드군은 승리 후 18일간 해안에 있는 선박과 건물을 약탈했다. 약탈물은 상당했다. 염료 200자루, 가죽 3,000개, 그리고 탈취한 갤리온 2척의 함포와 마을의 대포들이 약탈당했다. 로사리오 호는 전투 과정에서 넵튠과 아크엔젤의 포격받아 큰 손상을 입었다. 뉴포트는 이 배가 항해하기엔 너무 손상되었다고 판단해 불태워 파괴하기로 하고, 전리품을 바우티스타에 실었다. 당시 잉글랜드군과 함께하던 프랑스 노예 상인들은 스페인 포로 대우를 놓고 잉글랜드 측과 대립했다. 스페인 목격자들은 나중에 프랑스 노예 상인들이 그들을 모두 죽이고 싶어했지만, 잉글랜드인들은 반대했다고 기술했다. 잉글랜드인들은 자기들 뜻대로 포로를 살려줬지만, 프랑스 인들이 수많은 이들을 죽이는 것을 막지 못했다.
뉴포트는 점령 마지막 날에 한 번에 많은 사람을 풀어주고 몸값을 받아냈으며, 산 펠리페 요새를 허문 뒤 산 후안 바우티스타를 전리품 삼아 떠났다. 프랑스 노예 상인들은 히스파니올라로 돌아갔고, 잉글랜드군은 쿠바 쪽으로 바람을 타고 항해한 뒤 5월까지 카리브해에 머물렀고, 아바나 인근에서 또다시 전리품을 확보한 후 같은 달에 잉글랜드로 무사히 귀환했다. 푸에트로 카바요스는 여러 차례 기습 공격을 받았지만, 이 전투에서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어 황폐해졌고,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다. 뉴포트는 1606년 버지니아 회사 설립에 도움을 줬고, 제임스타운의 건설을 이끌기 위해 아메리카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