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9-29 20:20:39

하랄드

<colbgcolor=#616264><colcolor=#EEE8AA> 하랄드
ハラルド | Harald
<nopad> 파일:해럴드왕.jpg
프로필
이름 하랄드[1][2]
나이 140세(14년 전)[3]
가족 아내 에스트리다[4]
아내 이다[5]
처남[6]
장남 하이루딘[7]
차남 로키[8]
출신지 신세계 엘바프
능력 패기(패왕색)
1. 개요2. 작중 행적3. 전투력4. 명대사5. 기타


1. 개요

ハラルド/Harald

원피스의 등장인물.

엘바프의 전(前) 국왕. 45세의 어린 나이(인간 나이 15세)로 즉위했고, 젊은 시절에는 망나니와 같은 행보를 보였으나, 이다와의 만남을 계기로 개심하여 엘바프 역사상 유례없는 훌륭한 왕으로 언급된다. 싸움보다는 교역이라는 신념을 전파하고자 하는 거인족 중 손에 꼽히는 온건파로, 대의를 이루기 위한 자신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기꺼이 고대 거인족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뿔을 뽑아 내는 고육지책을 행할 정도로 자기 희생적인 면모를 가진 인물이다. 또한 세계정부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음에도, 이들과 관계가 망가질 것을 각오하고 비가맹국의 민간인들을 위해 정부 요원을 공격하는 정의로운 인물이기도 하다.

웃음소리는 바라하하하.

2. 작중 행적

아들인 로키에게 살해당했기 때문에 작중 현재 시점에서는 이미 고인이며, 과거 회상에서만 등장한다.

세간에 거인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심어져 있고, 이것이 다름아닌 엘바프의 호전적인 거인들이 주도적으로 나섰기 때문임을 깨닫고선[9] 이런 세간의 시선을 타파하기 위해 싸움보다 교역을 우선시하며 개혁을 앞장서서 시도했으나, 이 때문에 순혈주의와 원리주의에 빠진 왕국의 원로들과의 대립이 심했다고 한다.[10]

그러던 어느 날 하랄드가 가지고 있다는 '전설의 악마의 열매'를 노린 친자식 로키에게 살해당하고 열매도 빼앗긴다.[11] 그래도 남은 거인족들은 그의 유지를 이어나가 교류와 발전을 거듭했으며, 현재는 사우로를 필두로 이 의지를 이어받아 마을에 학교와 도서관을 세우는 등 문명화가 크게 진보했으며 약탈과 전쟁은 구시대의 악습 정도로 취급된다. 자라나는 아이들 또한 위험하다며 바다에 나가 싸우는 것을 원치 않는다.

고대 거인족의 피를 이어받아 한 쌍의 길다란 뿔이 나있었으나, 고대 거인족의 악명이 너무 강해 자신도 평범하게는 그 이미지를 씻어내지 못하자 직접 뿔까지 뽑아가며 악명을 줄이기 위해 살신성인했다. 또한 일련의 과정에서 하이루딘의 어머니 이다와 맺어졌으나 원로들의 반대로 결혼에 도달하지 못한다.

1143화의 하이루딘의 회상에서 잠시 등장. 유년기 시절의 로키와 하이루딘에게 너희 둘은 모두 소중한 자신의 아들이며 둘이서 사이좋게 자신의 뒤를 이어 엘바프를 지탱해달라는 말을 한 것이 밝혀진다. 이 때 특이하게도 하랄드의 얼굴은 검게 칠해져 있어 얼굴이 전혀 묘사되지 않는다. 덤으로 뿔을 뽑기 전 시점인지 아직 뿔이 멀쩡하다. 한편 그를 죽인 로키는 자신이 진심으로 살의를 품고 아버지를 죽였다고 생각하냐는 말을 하이루딘에게 한 것으로 보아, 하랄드의 죽음에 무언가 석연치 않은 진실이 숨겨져 있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1146화에선 소머즈가 거인족들이 학교니 뭐니 전사답지 않은 일상을 누리는게 말이냐 되냐며 윽박지르면서, "하랄드가 일을 망쳐놓았다."라면서 하랄드를 언급하는데, 이로 보아 하랄드 생전부터 엘바프를 포섭하기 위해 천룡인들, 혹은 세계정부가 그에게 접선했었으나 모종의 이유로 하랄드가 이들을 척지면서 엘바프 포섭에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1151화에서 임 역시 소머즈와 똑같은 이야기를 하며 하랄드를 언급했다.

1147화에서 밝혀진 바로는 신의 기사단의 목적이 엘바프의 거인족들을 세계정부의 전투 노예로 만들기 위해 온 것임을 생각하면 그의 평화 노선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151화에서 군코의 몸에 빙의한 의 말에 의하면 '하랄드의 실수'만 아니었다면 엘바프를 진작에 지배했을 것이라고 말하며 아쉬워한다.[12]

1152화에서 14년 전의 참극을 포함해 그의 과거사 일부가 드러난다. 109년 전, 도리와 브로기의 거병 해적단이 세계적인 악명을 떨치고 있을 당시 불과 45세[13]의 나이로 왕이 된 하랄드는 현재 엘바프에서 '어진 왕'이라며 평가받던 것과 달리 나레이션의 소개에서도 쓰레기였다. 부하들을 이끌고 심심풀이삼아 어느 왕국을 침략한건 물론이고, 그 성에 어여쁜 공주가 있는지 보라며 부하를 시킨 다음 부하가 성을 들여다본 직후 부하와 함께 성을 밟아 박살내고선 좋아라고 껄껄대는 불한당이었다. 그리고 작중 시점 14년 전(당시 140세), 로키와 야를이 각각 호출을 받아 아우르스트 성에 불려왔을 당시 모종의 이유로 병사들에게 공격당해 죽어가고 있었다.[14]

1153화에서는 위에 이어 좀 더 자세한 과거사가 밝혀진다. 하랄드는 날적부터 고대 거인족의 피를 짙게 물려받아 거인족 중에서도 손에 꼽는 강골이었으며, 나이나 성향 면에서 비슷한 도리&브로기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다. 그렇게 성장한 하랄드는 실력과 지위도 손색이 없는데다가[15]방탕하고 오만방자한 성향이라 엘바프 내에서도 골칫거리로 여겨졌다.

이후 모종의 이유로 해외 곳곳을 여행하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신세계의 '반토 왕국'이란 곳 인근을 지나다가 인간들이 거인족 여성을 이용한 프릭쇼를 펼치는 모습에 혐오감을 드러내 반토 왕국을 습격하고 이다를 구출한다.

파일:1153화 하랄드.jpg

그렇게 구출해낸 이다에게 헤벌쭉하면서 다가가지만, 정작 이다로부터 싸다귀를 맞으며 이전과 달리 눈물 콧물 흘리며 얼빠진 얼굴로 당황했다. 그 와중에 배를 돌려달라는 이다의 부탁에 '꼬꼬마들이나 모여사는 왕국 따위를 신경 쓰는 거냐.'같은 인종차별적인 말을 하다가 이번엔 아예 뺨과 머리에 주먹까지 꽂혔다.[16] 이다가 반토 왕국에 살게 된 것에 대한 설명[17]에 이어 "그들이 작다고 무시하지만, 정작 너는 크고 강하게 태어난 '우연'을 빼면 도대체 뭐가 남는거냐."는 통렬한 비판을 듣게 되고 그야말로 아연실색에 빠진 표정을 짓는다. 이에 무언가를 느꼈는지 이전까지의 오만한 태도를 벗어던지고[18] 부하들과 함께 이다를 돕고 여러 곳과 교우를 넓히기 시작한다.[19]

파일:하랄드와 이다 (2).png

그렇게 이다를 동료로 받아들이고 기나긴 여정을 거치며 자연스럽게 가치관이 넓어졌고 이 때부터 이다와 연인 관계가 됐다. 하랄드 왕이 이다와의 여행을 통해 전에 비해 놀랄 정도로 바뀌었다며 감탄하는 신하들은 덤. 이어 하랄드는 다시 엘바프로 귀국, 이전과 달리 폭력이 아닌 교류와 무역을 통해 문화를 배우고 엘바프를 발전시켜나가겠다는 진취적인 면모를 보이며 이전까지 그를 망나니 취급하며 꺼리던 엘바프 국민들조차 하랄드의 바뀐 면모에 극찬을 하며 그를 따르기 시작한다.[20][21] 교역을 위해 엘바프 산 독주를 특산물로 개발하기 시작하고 밤에도 공부를 미루지 않는 등[22] 불철주야 노력을 거듭해가며 성과를 보이기 시작하며, 그러던 중 본인이 73세인 시절(작중 81년 전) 마침내 이다와의 사이에서 사랑의 결실인 하이루딘이 태어난다. 하랄드는 이를 계기로 공식적으로 이다와의 결혼을 선포하려 했지만, 순혈 엘바프인이 아닌 거인족과의 결혼을 용납할 수 없다는 순혈주의적인 장로들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히고, 이다 또한 '그런 면 또한 전통의 일부'라며 유연하게 받아들여 결국 둘 사이는 '스코퍼 가반'-'리플리' 부부처럼 사실혼 관계로 남게 된다.[23]

파일:하랄드와 에스트리다.png

직후 장로들에 의해 고대 거인족의 피를 이어받았다는 북쪽 마을 출신의 영애 에스트리다라는 인물과 반강제로 혼약을 맺게 된다.[24]

사치를 추구하고 자신은 모르는 지풍술을[25] 극도로 중시하는 에스트리다의 면모는 하랄드로서는 여러모로 낯설었지만 그래도 가족으로 받아들인 이상 그녀 또한 사랑해주었다.

작중 70년 전부터 수년간 또 다시 대항해를 시작한다. 이 당시에는 바다의 풍랑이 거세 여러 왕국들은 항해를 힘들어했으나, 하랄드는 그런 왕국들과 교류하기를 망설이지 않았으며, 그들을 돕기 위해 기꺼이 거인족의 선진적인 항해술을 알려주었으며[26][27] 틈틈이 귀국을 하며 거인족에게도 자신이 겪은 여러 문물과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가르쳐주었다.[28] 정작 본인이 이렇게 헌신하며 여러가지를 배우고 가르치는 와중 약 7년 뒤 아직 본인이 항해 중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시절에 마침내 에스트리다와의 사이에서도 아들인 로키가 태어나지만, 에스트리다는 역안에 세로 동공을 가진 로키를 보고 징그럽고 악마처럼 생겼다며 왕에게는 일언지하도 없이 그대로 로키를 명계 너머로 버려버린다. 이후 몇 년 뒤, 하랄드는 다시 귀국했으며 이상론에 빠져서 '모든 왕국이 자유를 보장받아야만 진정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식으로 세계정부에 요청하나 세계정부는 번번이 이를 묵살하고 이에 괴로워한다.[29][30]

1154화에서 엘바프가 각종 재해에 괴로워하고 급기야 엘바프의 각 부족끼리 서로 약탈을 위해 싸우는 한편, 한 거인은 이 재해들을 '로키의 저주'라 여기며 로키의 이복 형인 하이루딘을 죽여 제물로 바치려했다. 이에 아들을 지키기 위해 이다가 거인을 막아섰지만, 눈돌아간 거인은 이다마저 목을 졸라 죽이려 했다. 이것에 크게 분노한 하랄드는 하이루딘과 이다를 죽이려는 거인을 막고, 엘바프의 백성들에게 자신이 엘바프의 재해 문제를 교류하고 있던 나라들에게 상담했더니 아무 조건 없이 대량의 식량을 엘바프에 보내줬다며 그 식량들을 나눠줬다. 결국 재해로 무너져갔던 엘바프를 외교를 통한 교류를 비롯한 노력으로 재건에 성공한 것이다.

하랄드가 엘바프에 돌아오기 직전에 아내 에스트리다가 사망해서 하랄드는 에스트리다의 장례식에 참가해 그녀의 죽음을 슬퍼했다. 그러나 당시 하랄드는 에스트리다의 만행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에스트리다가 로키를 출산 직후부터 계속해서 죽이려 들어서 온 몸에 멍이 들었거나 눈도 박살내려고 했다는 것조차도 모르고 있었다. 로키가 다른 거인족들에게 마음을 닫은 것도 사랑하던 어머니인 에스트리다가 죽었기 때문이라고 오해하고 있을 정도. 에스트리다의 폭정에 대해 알고 있던 신하들도 에스트리다의 편이거나, 하랄드가 믿지 않을 것을 두려워했었기 때문에 하랄드에게 진상을 알려주지 않고 함구했다.

하랄드는 로키를 사랑했지만 갑자기 닥친 재난을 수습하기 위해 해외 원정으로 바빴기 때문에 로키를 에스트리다의 오빠이자 엘바프의 섭정에게 맡겼는데, 이 사람 또한 누이의 죽음을 갓 태어난 조카 탓이라 여기며 죽을 때까지 로키를 학대했다. 적어도 이다에게 양육을 맡겼더라면 로키가 이 정도로 삐뚤어지지는 않았을 텐데 외척이라는 이유로 보호자 선택까지 단단히 잘못한 셈.[31] 즉, 로키를 사랑하기는 했지만 양육에 직접 참가하지 않고 왕비, 신하들, 외척을 지나치게 신뢰한 나머지 왕세자가 대체 어떤 상황에 있는지 전혀 파악하지 못한 것이다. 로키뿐만 아니라 하이루딘도 첩의 자식이라면서 여러 거인족들에게 무시당하고 괴롭힘당하면서 성장했다는 점에서 하랄드는 국왕으로서는 훌륭했을지언정, 사실상 아버지로서는 자식들에게 변변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하랄드는 국왕이었으며 왕으로서의 소임을 다하느라 자식들에게 신경을 못 쓴 것이기 때문에, 빈스모크 저지야솝 같은 막장부모와 한데 묶는 것은 지나치다. 또, 그는 자식에 대해서도 결코 애정이 없거나 방치한 것은 아니다. 갓 태어난 로키를 귀여워해주고 로키와 하이루딘을 한데 불러 우애를 당부하기도 하며, 엘바프 국내의 토목사업 등에는 두 아들을 대동하고 자신의 일을 가르치기도 했고 1155화에선 로키가 다쳤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원정에서 복귀했다. 사실 애초에 군주정 국가에서 군주는 공무로 굉장히 바쁘기 때문에 자식 양육이나 교육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신료나 하인을 붙여 돌보는 게 보통이었다. 더구나 하랄드는 나라의 국풍(國風)과 생존방식 자체를 뜯어고치는 대개혁을 진행하고 있었고, 또 그것이 엘바프의 미래를 구원한 것도 사실이기에 그가 직접 아이들과 깊이 어울리지 못한 것도 어느 정도는 참작의 여지가 있다. 오히려 이후 행적에서 하랄드가 로키를 수시로 직접 찾아오고 부상을 입자 급하게 귀국했다는 것에서 군주로서 의외였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랄드의 가장 큰 과오는 자식농사랑 후계자 교육에서 신하들과 외척만을 지나치게 신뢰하고 그들의 실제 악행에는 철저하게 무지했다는 점에 있다.[32]

확실히 묘사가 된 것은 아니지만, 정황상 골 D. 로저의 처형 얼마 후 엘바프 여인과 사랑에 빠져 엘바프에 정착한 스코퍼 가반과 친분을 맺었고, 22년 전 오하라 사건에서 군에 반기를 들고 난동한 끝에 빈사상태로 생존한 하그왈 D. 사우로를 엘바프의 주민으로 맞아들였다. 사우로의 요청으로 아들 하이루딘을 포함한 거인 전사들을 파견해, 인몰 위기에 처한 오하라의 연구 자료들을 거둬서 부엉이 도서관에 장서하고 사우로를 바다코끼리 학교의 교사로 임명한 것도 시기상 하랄드가 한 일.[33] 하랄드에게 있어서도, 세계에 있어서도 이 정책은 큰 의미가 있었는데, 하랄드 사후의 일이지만 그의 지원으로 보존된 자료를 계속 연구해서 Dr. 베가펑크공백의 100년의 진실을 알아채고 전 세계에 폭로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엘바프 일국만이 아니라 세계를 구원할 단서를 제공한 군주인 셈.

1155화에서 레벨리 당시 상황이 드러나는데, 하필 록스가 레벨리에 참석한 국왕 5명을 납치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검은 옷을 입은 거구라는 특징이 일치하는 바람에 범인으로 몰려 쫓기고 있었다.[34] 와중에 하랄드를 보고 덩치 큰 거인이라며 노예로 삼겠다고 난리를 치는 천룡인들은 덤. 이후 록스와 마주치자 그가 진범임을 눈치채고 칼을 휘두르면서 둘의 패왕색이 충돌. 또한 로저와 흰 수염, 루피와 카이도의 경우처럼 닿지 않은 상태로 서로 공격이 충돌한 것이며, 나레이션 역시 두 사람의 충돌이 반경 5km 이내의 모든 인기척을 소실시켰다.라고 기절시킨 효과가 두 사람임을 명확히 언급하며 둘 모두 패왕색의 보유자임이 나레이션으로도 언급된 셈이다.[35] 서로의 강함을 알아보고 통성명을 한 뒤,[36] 록스의 협력 제의에 거절하면서도 일단은 어깨 위에 올라간 그를 놔둔 채 레드라인 아래로 뛰어내려 탈출했다.

파일:록스해적단 하랄드 식사 (2).png

이후 록스가 동료들을 데리고 엘바프를 방문하였고, 엘바프에서 만난 로키를 이용해 하랄드와 재회한다.[37] 하랄드는 로키가 다쳤다는 소식에 한달음에 아들에게 달려갔으며, 로키가 그 사이에 거의 다 나았다는 소식에 안심하고 로키가 강한 것은 알고 있지만 명계는 위험하니 어지간하면 가지 말라고 웃으며 달래듯이 말을 건넨다.[38] 이후 록스 일행에게 식사를 대접한다.

록스는 세계정부가 하랄드의 요구를 모두 거절한 걸 알고 있었고 지금이라도 자기 동료로 들어오라고 권유하지만 하랄드는 자신이 해적이 되는 순간 지금까지 쌓아온 엘바프와 다른 국가들 간의 신뢰가 모두 무너질 수 있다며 거절한다. 그러면서 록스를 따르는 동료들에게도 "이런 남자를 따랐다가는 파멸 뿐"이라고 경고하지만 그들로부터는 "자신들은 각자 따로 행동하는 개인의 집단이며 록스를 따르는 건 그냥 큰 돈을 벌려고 따르는 것 뿐"이라는 비웃는 듯한 비아냥만 듣는다.

록스는 하랄드에게 '해적섬' 벌집을 차지한 후 그 곳을 거점으로 삼아 해군을 전멸시키고 성지를 함락해 마침내 '세계의 왕' 자리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그러면서 자신과 하랄드, 둘이라면 아무도 못 막으니 같이 세계를 접수하자며 다시 한 번 합류를 권하지만 하랄드는 자신은 군주이기에 그럴 수는 없다고 답한다. 이후에도 록스는 본격적인 작전 실행을 위해 준비하던 4년동안 계속해서 하랄드에게 합류를 권했으나 하랄드의 완고한 태도에 록스는 결국 하랄드 없이 록스 해적단을 창설한다.

1156화의 회상에서 로키가 물에 빠진 것을 알아채고 로키를 구해준 거인족 선장[39]에게 감사를 표한다. 선장이 로키를 구해줘야 할지 망설였다고 말하자 이다가 로키가 죽었으면 어쩔뻔 했냐고 화를 내며 다투자, 하랄드는 배를 타고 떠나려 한 쪽은 로키라며 이다를 달랜다. 곧이어 이다가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너무 바빠서 외롭지 않냐고 로키에게 묻자 놀라는 듯한 반응을 보이며, 우리 집에 오라는 제안을 하자 로키가 돈을 노리고 성에 들어오려는 거 아니냐고 역으로 화를 낸다. 이에 대화를 듣고 있던 하랄드도 화가 났는지 하면 안 되는 말이 있는 거라고 이다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하며 로키를 다그쳤다. 하지만 오히려 이다는 남자애들이 너무 귀엽다고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웃음을 터트리자 너무 어리광 받아주는거 아니냐고 태클을 건다.

이전에 엘바프에 원조를 해준 국가 '에니시'가 비가맹국이라는 이유로 세계정부에게 침략을 받자 나타나 항의하지만, 정부 관리가 엘바프는 세계정부 가맹 희망국이니 비가맹국을 도우면 가맹에서 멀어진다는 말과 함께 국민을 쏴버리자 분노에 차 단신으로 군함에 달려든다. 이 사건으로 세계 경제신문에 의해 포악한 엘바프의 왕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지만 그럼에도 세계정부에 가입하려는 의지는 꺾이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진심을 보여주려 머리를 빡빡 밀었다.[40] 그리고 악명을 떨치게 된 록스를 성에 초대하지 않고 이다의 바에서 서로 술잔을 기울이며 조직 자체는 쓰레기일지라도 해군은 사람을 돕는 선량한 군대이기에 엘바프의 전사들을 해군에 입대시켜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41] 그러던 중 오로성이 록스 해적단의 선장 록스 D. 지벡을 죽일 것을 세계정부 가맹조건으로 내걸었다.

긴 시간 고민했으나, 하랄드에겐 자신만이 아니라 가족과 국민들을 이끌어야한다는 책임감이 있었으며, 그에 비하면 록스는 친우로써 여기긴 했으나 그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의 길을 걸어나간 시점에서 '왕'으로서의 길과 '록스의 친구'로서의 길은 양립하는게 불가능했기에 결국 하랄드는 엘바프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록스와 척을 지게 되면서 그와 사투를 벌이게 된다.[42] 그렇게 친구였으나 정반대의 길을 목표로 한 둘은 크게 싸웠지만 결국 결판을 내지 못한 채 마무리되었고, 록스는 다시는 널 포섭하지 않겠다며 교섭 결렬을 통보한 후 두 번 다시 엘바프에 찾아오지 않았다. 이 날 이후 록스가 죽는 그 날 전까지 둘이 만나는 일은 없었다고 한다.
하랄드: 여자 하나에게 정신 팔린 해적단을 막으라더군, 록스. 우리가 몸을 던지면 그 조그만 배를 가라앉히는 건 쉽지.
(女一人に現を抜かす海賊団を止めろと言われたよ, ロックス. 我々が身を挺すればその小さな船を沈める事はた易い.)
저 멀리 있는 배가 보이나? 정부의 감시선이다.
(遠くに船が見えるか? 政府の監視つきだ)
록스: 그래서 또 정부 가맹의 '덕'을 쌓을 수 있다는 거냐!? 우리를 너무 얕보는군, 떡대 왕!!
(それでまた政府加盟の"德"を積めるのか?! おれ達を甘く見すぎだデカブツの王!!)
우리들이 치고받는 것도 강 건너 불구경하는 정부조차 너는 허용하는 거지!? 너는 뭘 해서든 엘바프를 바꾸고 싶어하는 '광인'이니까!!!
(おれ達の潰し合いも高みの見物してる政府をもお前は許容すんだろ!? お前は何をしようともエルバフを変えたい"狂人"だからな!!!)
......잠깐만 둘이서 얘기할 수 있겠나?
(少し2人で話せるか?)
1159화. 갓 밸리로 향하는 록스와 하랄드의 재회 중

그 후 수년 뒤, 록스 해적단이 갓 밸리로 향하자 세계정부는 다시금 하랄드에게 록스를 막을 것을 지시하게 되며 긴 시간만에 재회한다. 저번의 실패 때문인지 이번엔 지근거리에 정부에서 파견된 감시선까지 위치했기에 그들을 보내줄 수 없었다. 록스는 '또 세계정부 가맹을 위한 덕을 쌓는 거냐' 등의 말로 비아냥거리면서도 잠깐만 둘이서 이야기하자고 제안하고, 록스의 제안에 본인의 함선 선두에서 주변 부하들을 물린 채 그와 독대하게 된다.

대화 도중 록스로부터 또 다른 이름인 '데비 D 지벡'과 데비 가문에 대한 이야기, 록스가 2년 전 아들이 태어났으며 가족의 안위를 위해 아내와 아들을 데비 일족의 생존자가 자리잡은 고향으로 보냈다는 말에 진중한 표정으로 '그런 약점을 나한테 드러내서 어쩌려는 거냐'며 의문을 표하는데, 록스가 향하는 갓 밸리가 다름아닌 그의 고향이라는 말에 진심으로 당황한다. 그리고는 정부가 록스를 유인하기 위해 일부러 그 섬을 노린 거냐고 묻지만 록스는 그럴 거면 굳이 비전투원인 일반 천룡인들까지 데려오진 않았을 거라며, 그놈들의 오산이라고 일축하면서도 뭔가 거대한 운명 속에 빨려들어가는 것 같다고 평한다.
록스: 뭔가 거대한 운명 같은 것에... 끌려들어가는 기분이야.
(何か大きな運命みてぇなもんに・・・手繰りたぐ寄せられてる気分だ)
샤키를 빼앗아간 건 놈들의 대실수... 난 처자식을 빼낼 수 있다면 그걸로 됐다.
(シャッキーを奪ったのは奴らの大失敗・・・おれは妻と子を逃がせりゃそれでいい)
운이 트일 것 같지가 않아, 하랄드. 좀 도와줘!!!
(運が向いてる気がしねエよ ハラルド. 手工貸せよ!!!)
하랄드: ......거절한다!! 너희들을 여기서 가라앉히겠어!!
(……断る!!お前らをここで沈める!!)
록스: 그러냐... 알았다!!!
(そうかよ・・・上等だァ!!!)
하랄드: (병사들에게) 손대지 마라.
(手を出すな)
록스: 얼간이 자식이!!!
(フヌケ野郎がァ!!!)
1159화. 록스와 하랄드의 마지막 대화

록스는 다 마신 술잔을 바닥으로 던져버린 뒤 샤키를 빼앗아간 건 그놈들의 대실수이고 자기는 처자식만 탈출시키면 그만이라면서도 왠지 운이 따라줄 것 같지 않다며 하랄드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하랄드는 너희들을 여기서 가라앉히겠다며 거절하고 록스도 더 이상 부탁하지 않고 알았다면서 돌아선다. 하지만 록스 앞에서 말한 것과 달리 하랄드는 병사들에게는 록스한테 손대지 말라고 언질을 준 후 혼자 나서서 일부러 패하고 길을 열어준다.[43] 평생 록스의 야망서린 부탁을 거절하던 하랄드였으나 최후에는 야망과는 일절 무관한 가족을 지키겠다는 부탁에 길을 열어준 것. 사실상 이때서야 두 친구가 서로 진심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이게 바로 그들의 최후의 만남이 되었다.

3. 전투력

파일:록스 하랄드 패휘감 충돌.jpg
하랄드와 록스의 패왕색 충돌
로키도 괴물이오만 하랄드 왕도 '대전사'로서 이름을 날린 남자, 성이 파괴되는 건 불가피!!
원피스 1137화, 아우르스트 성에서 벌어진 전투에 대한 로드의 설명.
함께하자 하랄드! 너와 가 손을 잡는다면 무적이다!!
록스 D. 지벡, 하랄드에게 동료가 될 것을 권유하며.[44]

로저 이전 시대 최강의 대해적이자, 해군 대장조차 죽인 전적이 있는 록스 D. 지벡막상막하의 강자로서 처음 록스와 만났을 때부터 서로 패왕색을 맞부딪히며 패왕색 패기를 보유하고 휘감을 수 있는 수준에 있던 것이 밝혀졌고[45] 훗날 벌인 결투에서도 록스와 하랄드는 서로 완전히 동격의 실력으로 묘사된다. 피투성이가 될때까지 싸워도 승부가 나지 않았으며 서로 한번씩 쓰러진 묘사가 나온다. 즉 록스와 함께 그 시대의 최강자였다고 할 수 있으며 록스의 위상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자연스레 하랄드의 평가도 덩달아 올라가는 셈.

이 때문인지 지벡도 록스 해적단 결성 초기에 이미 에드워드 뉴게이트나 시키같은 쟁쟁한 강자들이 있었음에도 그들에게 엄청난 녀석이 있다며 하랄드를 자랑스러워했고 이후 줄기차게 엘바프를 방문하면서 하랄드를 동료로 영입하고자 했다.[46]

또한 하랄드가 마리조아에서 도망치면서 레드라인 밑으로 냅다 뛰어내리자 록스조차도 놀란 것을 보면, 타고난 강인한 신체로 인한 맷집만큼은 록스보다도 더 뛰어난 것으로 보인다.[47] 그 혈통에 힘입어 그의 자식인 로키 역시 갓난아기 때부터 자신을 증오하던 어머니에 의해 양계에서 명계로 던져졌음에도 부상만 좀 입었을 뿐 멀쩡하게 살아남아 명계에서 다시 기어올라왔고, 유년기에는 자살을 목적으로 명계로 스스로 투신했지만 이때도 머리에서 피만 약간 흘리는 데 그치며 오히려 자신은 죽지도 못한다고 눈물을 흘릴 정도였다.

4. 명대사

5. 기타

  • 이름의 유래는 덴마크노르웨이의 왕 하랄 1세 블로탄으로 보인다. 모티브인 하랄이 왕국 통합 뒤 기독교 세계와의 교류를 추구하고 기독교를 국교로 받아들였듯이 하랄드 또한 인간세계와의 교류와 세계정부 가맹을 추구했다. 하랄 블로탄 또한 아들 스벤 트베스케그에 의해 왕위를 찬탈당했다.
  • 작중 등장한 국왕 중 본인이 죽음으로 인해 긴 시간동안 왕위가 공석이 된 최초의 사례다.
  • 전전 에피소드의 왕족인 코즈키 오뎅과 겹치는 점이 많다. 작중 시점을 기준으로 이미 오래전에 고인이 됐으며 자신의 자식들이 밀짚모자 일당과 얽힌다는 점, 혈기왕성했던 젊은 시절에는 희대의 개망나니였으나 진정한 반려를 만나고 세상을 여행하며 훌륭한 군주의 마음가짐을 가지게 되는 점, 나라를 개혁하고 부흥시키며 국가의 기존 존재방식(와노쿠니의 경우 쇄국, 엘바프는 약탈경제)을 혁파하고자 했다는 점 등등. 오랑캐 시절의 깽판과[48] 성숙해진 이후의 업적[49] 모두 오뎅보다 한술 더 떴던 희대의 풍운아다. 대신 이미지가 세간에 왜곡된 왕족이라는 설정은 로키가 가져갔다. 다만 둘의 행적은 묘하게 대비되는 면도 있는데, 오뎅은 흰 수염에게 동료로 받아주길 끈질기게 부탁해 해적이 되었지만 반대로 하랄드는 록스 쪽에서 끈질기게 해적 권유를 하는 것을 거절하는 구도였다는 점이다.
  • 과거에는 엄청 날뛰었으나 지금의 아내를 만나 성격이 부드러워졌다는 점에서는 넵튠하고도 상통된다.
  •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하랄드가 세계정부와 모종의 관계였다는 가설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는데, 피거랜드 샴록 성이 집요하게 엘바프를 세계정부 휘하 국가로 복속시키려 하는 모습과 1140화에서 셰퍼드 소머즈 성이 샴록에게 '엘바프엔 뭐하러 왔냐? 하랄드의 묘지에 성묘라도 할 것이냐.'라고 말한 것이 드러나서 하랄드와 세계정부는 모종의 관계였다는 가설에 힘이 실리는 중이다. 천룡인의 입장에서 하랄드가 그저 평범한 하계 왕국의 왕이었다면 십수 년 전에 죽은 벌레 한 마리일 뿐인데, 소머즈가 소환된 직후 엘바프에 온 목적이라고 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사유가 '하랄드의 묘지 방문'이 되기엔 어색한 연출이다. 천룡인, 그것도 신의 기사단이라는 세계정부의 고위직이 성묘를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50] 세계정부와 커넥션이 강한 인물이었다는 것이다. 1153화에서 세계정부와 컨넥션이 있는 것은 확실하나 자신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는 세계정부에게 답답해 했다. 이후 의 능력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하랄드 또한 임에 의해 지배당해 날뛰다가 로키에 의해 저지되고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다만 전투력을 봐선 로키가 하랄드를 이길 가능성이 낮아 어떻게 죽였을지 의문이 드는데 과거 회상에 드러난 바에 따르면 충돌은 있었지만 록스와 하랄드는 자식을 소중히 여긴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아무래도 임에 의해 지배당해 날뛰는 도중 로키와 대치하다가 로키를 알아보곤 부성애로 인해 임의 지배에 대한 저항이 생겨 상황 파악을 한 후 어차피 이러다간 엘바프의 미래는 암울해짐은 물론 자식인 로키도 죽게 되니 로키의 손에 죽는 것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임이 말한 하랄드의 실수가 이것이라면 임 입장에선 실패로 보이겠지만 하랄드 입장에선 임에게 한 방 먹인 것과 동시에 자식과 엘바프의 미래를 당분간 지킨 것이 된다.[51]
  • 록스는 하랄드에게서 뭔가 운명을 느꼈는지 끊임없이 그한테 동료 영입을 제안한다. 물론 그때마다 거절당했지만 그럼에도 하랄드는 자신의 친구라고 떠벌리고 다니고[52] 심지어 영입이 결렬되어 둘의 사이가 벌어진 뒤, 갓 밸리로 가는 길에 마지막으로 재회했을 때에는 선원들에게도 비밀로 한 본인의 가족까지 애기하는 등[53] 깊은 신뢰감을 보였으며, 하랄드 또한 겉으로는 거절했지만 전투에서 일부러 패해 록스 해적단이 지나가게 두었다.[54]
  • 망나니였던 자신을 갱생시키고 성군으로 성장시켜준 이다와 친구인 록스를 제외하면 인복이 별로 없던 인물인데,[55] 강제 결혼한 에스트리다는 친아들 로키의 얼굴만 보고 저주받은 아이라며 절벽에 떨어트리고 죽을 때까지 폭언만 가하며 로키의 어린 시절과 성격을 망가트린 썩어빠진 거인 말종이었고, 순수혈통주의를 몰아붙여 본인을 에스트리다랑 결혼시킨 장로들도 시류를 읽을 줄 모르는 앞뒤 꽉꽉 막힌 꼰대들에 교역을 우선시하자는 본인의 사상을 대놓고 비웃으며 무시했고, 본인이 그토록 가입하려고 노력했던 세계정부는 하랄드가 자신들을 방해하자 그를 폭군이라고 모함하는 기사를 내고 하랄드가 죽은 뒤 엘바프의 거인족을 전투 노예로 만드려는 등 하랄드의 노력을 헛수고로 만들 정도로 글러먹은 조직이었다. 안타까운 것은 하랄드 입장에선 선택지가 딱히 없었다는 것. 하랄드 역시 세계정부가 비가맹국 에니시의 국민을 아무렇지 않게 쏴죽이는 걸 보고서 이놈들은 인간이 아니라고 분노하며 군함을 박살냈을 정도로, 이미 세계정부가 그 근간부터 썩어있는 조직이란 점 정도는 능히 알고 있었다. 다만 하랄드 입장에서 가맹국이 된다는 건 단지 세계정부에게 인정받는 게 아니라 피로 쓰여진 엘바프의 과거를 씻을 수 있는 속죄의 수단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었기에 울며 겨자먹기로 매달릴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1] 대원씨아이 코믹 챔프판 원피스 1130화 번역본 기준.[2] 일본에서 ハラルド 또는 ハラル는 노르웨이 왕가의 이름을 표기할 때 주로 쓰이며, 흔한 영어명 해럴드(Harold)는 ハルド로 표기한다.[3] 살아있었을 경우 154세이며, 인간 나이로 환산 시 51~2세 가량. 또래 친구였던 도리&브로기에 비해 6살 어리다.[4] 장로들에 의해 고대 거인족의 피를 이은 에스트리다와 반강제로 혼약을 맺게 된다.[5] 에스트리다보다 먼저 관계를 가졌고 이후 정식 혼인까지 하려고 했지만, 순혈 엘바프 거인족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순혈주의적인 장로들에 의해 혼인이 거부 당해 왕비가 되지 못했다. 즉, '스코퍼 가반' - '리플리' 부부처럼 사실혼 부부.[6] 에스트리다의 친오빠이며, 성격이 여동생 못지 않게 가관이다.[7] 하랄드와 이다는 사실혼 부부지만, 결혼하지 못한 사이이기 때문에 출생 순서로는 장남이여도 실질적으로는 서자로 대우된다. 그래도 하랄드가 나선 덕분인지 최소한 '왕자' 취급은 받았다.[8] 순혈 거인족 피를 이은 적자이다.[9] 엘바프의 거인이라고 무작정 악한인건 아니지만, 호전적인 성격이긴 했기에 이런 요소와 문화적 차이 등으로 '거인족은 폭력적이다.'라는 선입견이 생겨버린다. 이다나 사우로같은 엘바프 타지에서 살아온 거인족들은 이에 대해 '엘바프 거인들이 폭력적으로 날뛰니까 다른 거인들까지 풍평피해를 본다.'며 한탄하기도 했다.[10] 그나마 원로 중에선 요를&야를 정도가 하랄드의 사상에 공감해주었다.[11] 이때 야를은 '로키가 태어나기 전부터 그가 아버지를 죽일 운명이란 예언이 있었다.'고 언급한다.[12] 로키의 회상에서 병사들의 창에 찔린 하랄드의 모습이 강제로 악마화된 현재의 거인족들과 유사한 점, 로키가 내가 진심으로 증오해서 아버지를 죽였겠냐며 실소한 점, 임이 '하랄드의 실수'를 운운한 점을 고려하면 어떻게 일말의 이성을 유지한 채 병사들과 로키가 자신을 죽일 수 있도록 폭주를 억누르고 있던 것으로 추측된다.[13] 인간 나이로 15세.[14] 이때 하랄드의 날개처럼 보이는 실루엣이 있어 임에게 악마로 반전당한 거병 해적단의 거인들과 유사한 형태를 하고 있다.[15] 지나가는 개그씬이지만 하랄드가 무심코 던진 코딱지가 커다란 물보라를 일으키면서, 그 여파로 상어가 공중으로 솟구치는 하는 장면이 있는데, 하랄드가 고대 거인족의 후예인 만큼 코딱지도 거대하겠지만 쇳덩어리도 아닌 점액덩어리인 코딱지로 커다란 물보라를 일으키려면 평범한 근력으로는 어림도 없을 것이다. 하랄드의 괴력을 엿볼 수 있는 묘사. TVA 오리지널 캐릭터지만 '라파누이 파스카'도 이와 비슷하게 중지와 엄지로 동전을 튕겨서 군함을 격추시키는 괴력을 보여줬다.[16] 개그성 장면일수도 있지만, 고대 거인족의 핏줄을 이었다는 하랄드의 머리에 꿀밤까지 날 정도였으니 진심으로 두들겨팼던 것으로 보인다.[17] 여행 중 난파당해 죽을 위험에 처한 것을 서커스 단원들이 구조해주고 먹여살려준 것으로, 이다는 자의로 그들을 돕기 위해 위협적인 거인 흉내를 내며 서커스 흥행을 돕고 있던 것이었다. 심지어 '부상이 나을 때까지'라고 한 걸로 보아 이다가 원한다면 그대로 보내주려고 했던 만큼 순수하게 선의로 이다를 받아들여준 이들이었다.[18] 이다가 설득하여 같이 사죄해 준 것도 있지만 결국 제 발로 반토 국왕에게까지 찾아가 도게자로 사죄하며 바로 그 날 당일 밤에는 인간들과 함께 화해의 우정의 술판까지 벌이면서 해방의 춤을 춘다.[19] 이때 이다가 사우스 블루 출신인 점과 레드 라인을 넘다가 사고를 당해 고향으로도 돌아가지 못해 고립되었음을 알게 된다.[20] 이때 여전히 거병 해적단으로서 활동하는 도리&브로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친구인 내가 봐도 걔들은 별종이라며(...) 본인이 할 말은 아닌 것 같지만 놀리는 한편 그 녀석들은 저돌적인 면이 있으나 그런 부분이 도움이 될 일도 있을거고 이전의 자신과 달리 기본적으로 인간에게 예의바르고 명예를 아니 큰 사고는 치지 않을 것이며, 만에 하나 자신이 감당 못할 정도로 사고를 친다면 상황에 맞게 그들에게 처분을 내리겠다고 확실히 선언하면서 불안감을 종식시킨다.[21] 그리고 3년 후, 즉 본편 기준 102년 전에 도리와 브로기는 참으로 시답잖은 이유로 리틀 가든에서의 100년 결투를 시작한다. 이 결투 이전까지 도리와 브로기가 계속 인류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는 언급을 보면 여행에서 돌아온 하랄드는 두 사람과 결국 만나지 못한 것으로 보이며, 두 사람이 80년 넘게 싸움을 즐기고 있을 때 하랄드는 사건에 휘말려 죽었으니 어찌보면 비극적인 우정이다.[22] 처음엔 외교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서로 인질을 잡아서 신용을 보이느냐.'같은 야만적인 말을 하지만, 나아갈수록 이다보다도 더 오래 야습을 자처하는 등 학구열을 보여준다.[23] 그래도 이다의 성향이 워낙 착한데다가 망나니 하랄드를 성군으로 환골탈태시킨 대은인이다 보니, 그녀가 자리잡게 된 동쪽 마을에서도 마을 사람들의 열렬한 환영 속에서 무리없이 살아갈 수 있었다.[24] 작중 묘사상으로는 그저 관습과 순혈주의에 얽매인 장로들의 꼰대질로만 보이지만 이후 하랄드의 강함이 세계최강의 대해적이었던 록스와도 대등한 수준임이 밝혀지면서 장로들의 간섭도 어느정도 재평가되기도 했다. 즉 역대 엘바프의 국왕들이 전부 하랄드처럼 엄청난 강자라면 국왕 개인의 무력은 엘바프의 국력 그 자체와도 직결되는 중대사일테고 따라서 엘바프의 국왕에게는 강한 후계자를 낳아야 한다는 의무가 있을 것이며 그를 위해선 순혈 엘바프인, 특히 왕족처럼 고대 거인족의 피를 이어받은 반려자를 맞이해야 할 것이라는 얘기다. 실제로 하랄드가 이방인인 이다 사이에서 낳은 하이루딘은 고작 칠무해 간부 상대로 겨우 이기는 수준인데 반해 순혈 엘바프 고대 거인족의 피를 이어받은 에스트리다와의 사이에서 낳은 로키는 거의 준사황급의 강자로 추정될 정도로 엄청난 힘의 격차가 있다.[25] 원피스 판 풍수지리로 보인다. 기(氣)의 흐름을 중요시 하고 집에 있는 가구의 배치에 따라 길흉이 결정된다고 믿는다. 다만 운을 불러온다며 식기를 은으로 바꾸거나 성의 금은보화를 제 방으로 다 긁어모으라는 등 진짜로 그런건지 아니면 남들이 잘 모르는 학문이란 핑계로 부귀영화와 사치를 누렸던 것인지는 불명. 하랄드의 병사들 중 한 명은 이런 에스트리다를 보며 사치를 부리고 싶은건가 생각했다.[26] 북두성 운운하는 걸로 보아 별자리를 통해 위치를 보는 정도의 항해술조차 당시엔 나름 귀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시점이 앞서 말한대로 막 수백년 전도 아닌 단 70년 전임을 고려하면, 섬 단위로 세계가 고립되어 지내는 동안 얼마나 기술력이 낙후하고 섬끼리 문화적으로 차이가 극심하게 벌어졌는지를 알 수 있다. 베가펑크가 세계정부 출범 이전 세계의 기술력은 베가펑크 본인조차도 아직 도달하지 못한 수준에 있다고 언급한 부분까지 생각해 보면 공백의 100년 당시 세계정부가 얼마나 세계를 심하게 포맷시켰는지 파악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27] 의문스러운 점은 현실에서 근대까지도 상식이던 북두성을 기반으로 한 위치 추적이 이때서야 처음 언급되었다는 점. 그 나미조차도 위대한 항로에 든 이후로는 쭈욱 비브르 카드나 기록지침 등을 이용해왔는데, 저런 도구들을 쓰는 이유가 섬의 특색이나 주변 상황에 따라 변동이 생길 여지가 크다는걸 고려하면 하나의 위치를 확실히 알려주는 북두성을 이용한 항해방식이 안 밝혀진게 이상한 수준이다.[28] 이때 말을 보면 어인섬 또한 가봤던 모양. 그가 방문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현 국왕인 넵튠이 태어났으며 그 대경사에 맞춰 본인도 축제 분위기를 즐기고 왔다고 말한다.[29] 이때 말하는 것을 보면 '이것이 모두가 행복해질 길인데 왜 이해하지 못하는거지?'라며 머리를 싸매며 홀로 고민하는 걸 보면 이 시점에선 아직 세계정부의 추악한 속내를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30] 다만 이는 추악함과 별개로 세계정부에게 있어 무리한 요청이었다. 세계정부는 세계의 질서라는 이유로 사법과 무력을 통해 온갖 왕국을 착취해왔는데 발전을 위한답시고 각 왕국이 자유를 보장받는다면 세계정부의 존재가치가 흔들리게된다. 또한 자유무역을 하면 발전은 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되면 비가맹국들 또한 성장해 세계정부에게 대들 수준의 무력을 가지게 될 지도 모른다. 세계정부에게 있어선 리스크가 큰 요청이다.[31] 다만 하랄드가 에스트리다와 로키에 대한 진상을 알았다고 하더라도 로키를 이다에게 맡기는 것은 현실적으로는 힘들었을 것이다. 이미 하랄드의 정부로서 자식도 있는 이다가 성 안에 지내면서 세자 로키의 양육까지 도맡는다면, 호칭만 다르지 실질적으로는 왕비가 되는 셈이기 때문. 특히 순혈주의를 고수하는 왕국 장로들이 이를 묵과하리라 생각하긴 힘들다.[32] 물론 형제가 없는 하랄드 입장에서 처남은 로키의 가장 가까운 친척 어른이자 엄연한 왕실 외척이었으니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 나라 전체에 '로키가 왕비를 저주해 죽였다'는 소문이 퍼졌으니 아이가 이로 인해 해코지나 마음의 상처를 입진 않았을지 정도는 고심해야 했겠지만 하랄드는 이러한 소문의 존재조차 몰랐던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사실 하랄드가 아무리 바쁜 왕이라고는 해도 전국민이 다 알던 소문을 왕 혼자만 몰랐다는 묘사 자체가 지나치게 비현실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물론 단순히 자극적인 소문 정도가 아니라 '왕자가 왕비를 죽였고, 왕도 죽이게 될 것이다'라는, 사실상 반역급으로 왕실을 모독하는 소문이었기 때문에 국왕 앞에서 쉬쉬했을 게 당연하지만, 당장 왕을 보필하는 섭정대신이란 작자부터가 에스트리다의 오빠이며 하랄드의 처남이니 외척의 지위를 악용해 왕세자 로키를 남몰래 쓰레기를 먹여오는 등 학대를 일삼은 것은 일도 아니었을 것이다.[33] 순혈주의가 강한 엘바프가 타향 거인족을 받아들인 것, 세계의 역사와 학문의 보전 등 엘바프의 상무(尙武) 전통과 어울리지 않는 작업에 왕의 아들이 직접 파견된 것 등은 전통과 편견의 극복을 추구한 하랄드의 개혁정책의 일환이었을 가능성이 높다.[34] 다만 하랄드가 불법 침입은 잘못 어쩌구 운운한 것을 보면 누명과 별개로 쫓길 사유가 있었던 것 자체는 사실이다. 교섭 결렬을 언급하는 것을 볼 때 하도 답답했던 나머지 성지에 침입해 교섭해보려고 시도라도 했었던 모양.[35] 또한 서로 각자 소개를 할 때 둘 다 패휘감을 쓰고 있는 상태임이 나왔다.[36] 싸움을 그만두고 성군으로 거듭난지 오래된 하랄드였지만 전사로서의 타고난 기질만큼은 변함없었는지 자신과 대등한 호적수를 만난 기쁨에 록스와 서로 호탕한 웃음을 지어보였다.[37] 록스는 자살에 실패해서 다친 로키에게 로키 본인이 다쳤다는 통보를 보내서 하랄드를 데려오게 만들라고 했으나, 로키는 어디서 명령질이냐며 화를 냈고 이에 패기를 담은 공격을 날려서 실제로 다치게 만든다.[38] 물론 어머니에게 온갖 증오와 살해위협을 받아 가족에게 사랑을 받는 것을 포기한 로키는 자신 때문에 아버지가 이렇게나 빨리 왔을리가 없다며 믿지 못하는 지경에 이른다.[39] 복장과 모자 등을 보면 해적은 아니며 명계의 바다에서 고기를 낚는 어부로 추정된다.[40] 록스는 이를 보고 어느 나라 관습이 그런 거냐며 비웃고, 하랄드는 가프 또한 웃었다며 낙담한다.[41] 동시에 해군 본부에서도 당시 중장이었던 가프, 센고쿠, 츠루가 거인들을 해군 병력으로 사용해야 할 당위성과 하랄드에 대한 고평가, 엘바프를 가맹국으로 만들어야 함을 강력히 주장했으나 대장인 은 본인도 공감이야 하지만 권한 밖의 일이라고 난감해한다.[42] 당연히 록스 입장에선 길이 다를지언정 친구라고 여겼던 이가 대뜸 세계정부에게 호구잡혀 자신을 죽이러 왔다고 분노하면서 세계정부를 믿냐고 따지고 하랄드도 이에 그들을 무작정 믿지는 않지만 록스의 악명이 지나친지라 더이상 그와 함께 갈 수 없게 되었다며 선을 긋는다.[43] 앞서 하랄드가 말한 대로 거인족들이 작정하고 몸을 던졌으면 거인족에 비하면 장난스러운 수준인 록스 해적단의 배 따위는 손쉽게 침몰시킬 수 있었기에 작정하면 최소한 동귀어진은 노릴 수 있었고 심지어 당시 상황은 록스 혼자 거인족의 배에 오른 상태라 수장인 록스를 고립시킨 뒤 그대로 각개격파하는 것도 가능했었다.[44] 록스 사후 시키가 로저에게 손을 잡을 것을 권유한 것과 비슷한 대사이다.[45] 당시 록스는 도망치면서 해군 대장을 쓰러뜨린 직후였기에 그런 록스와 호각으로 맞선 하랄드가 더욱 부각되었다.[46] 여기에 더해 인격적으로도 하랄드는 흠결이 거의 없으니 만약 록스가 하랄드 영입에 성공했다면 록스의 계획은 성공했을 가능성이 높다.[47] 마리조아는 구름을 뚫고 솟아나 있는, 레드라인 대륙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게다가 인간들하고는 비교도 안되게 크고 무거운 거체인만큼 낙하의 충격량도 훨씬 더 클텐데 여기서 태연하게 뛰어내린 것을 보면 하늘섬에서 뛰어내렸음에도 멀쩡히 살아난 카이도에 비견되거나 그 이상일 정도로 무지막지한 생명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48] 오뎅은 파락호 시절에도 와노쿠니 국내에서 수습 가능한 사고만 쳤고, 일단 자신을 따르는 사람은 아꼈다. 하지만 하랄드는 무고한 인간 나라나 마을을 거의 장난식으로 파괴하고 다닌데다 자기 기분 따라 부하를 걷어차는 등 함부로 대했다. 물론 이는 쇄국 국가인 와노쿠니와 달리 엘바프는 원래 외부 약탈로 먹고살던 해적 민족이란 특성도 감안해야 하기는 한다.[49] 오뎅은 와노쿠니의 한 지방인 쿠리를 재건하는 데만 그쳤으며 결국 오로치의 찬탈로 와노쿠니가 암흑기에 빠지는 것을 막지 못하고 죽었다. 하랄드는 외교를 통해 학문과 문화를 전수받으며 학교를 세우는 등 엘바프의 국풍(國風) 자체를 혁신했으며, 그의 정치는 재해급의 깡패국가로 악명 자자했던 엘바프가 국제사회의 신용을 얻게 만들어 대기근에서 국민들을 구해낼 수 있었다.[50] 마찬가지로 비가맹국이었던 갓 밸리의 왕이 인간 사냥에 대해 항의하다가 벌레 잡히듯이 갈링에게 죽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성묘 운운하는 소머즈의 반응은 확실히 특이하다.[51] 특히 임은 릴리의 실수로 포네그네프가 퍼진 것으로 알았겠지만 알고 보니 릴리의 계획인 것이 드러났기에 더더욱 하랄드의 계획일 가능성이 높아진다.[52] 특히 처음으로 이렇게 말한 장면에서는 아무도 듣지 않는데 록스 혼자 신나서 설명하는 듯이 연출되어 대다수 독자들은 록스가 알려진 모습과 다른 게 아닐까라는 추측을 했다. 그리고 이는 사실이었다.[53] 드래곤이 수십년간 협력해온 신뢰할 수 있는 동료인 쿠마에게조차 자식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나를 죽일 수 있는 약점'이라며 루피의 이야기를 꺼냈기 전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을 정도로 작중에서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에게 자식이란 말그대로 자신의 목숨을 포함한 모든걸 걸고서라도 지킬 수 있는 아픈 손가락으로 묘사된다. 그런데 록스는 자신의 동료는 커녕 자신의 영입제안을 수십 수백번 거절해온 하랄드에게 자식 이야기를 태연히 꺼냈다는 면에서 그 정도로 록스가 몰려있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명목상의 동료인 록스 해적단 이상으로 하랄드를 인간적으로 신뢰했다고 볼 수 있다.[54] 행적을 보면 알 수 있듯 하랄드도 록스를 친구로서 여기고 있었는데, 이를 증명하듯 록스와 술을 마신 곳 중엔 사실혼 관계인 이다의 가게도 있었다. 하랄드에게 있어 아내인 이다도 약점이 될 수 있음에도 이다를 록스에게 보일 정도로 그를 신뢰했다는 걸 알 수 있다.[55] 쿠마랑 정반대인데 결과적으로 빼앗기기만 했지만 훌륭한 부모님을 시작으로 이반코프,지니,드래곤, 베가펑크등 만나는 사람마다 인성은 좋은 인물들이라서 세계관 최고 성인급의 인성을 갖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