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아그라 | ||||||
[1] | ||||||
이름 | 등급 | 클래스 | CV | 획득 방법 | ||
푸아그라 | UR | 마법형 | 아사노 마스미 醋醋 Larissa Gallagher | 소환 조각 합성 엽전 상점 신규 유저 혜택 | ||
관계 | 에스카르고 | |||||
모토 | 나도, 그대도 운명을 피할 수 없어. | |||||
선호음식 | 망고롤 | |||||
전용 낙신 | 벚꽃완자, 이누가미 |
1. 개요
음식 | 푸아그라 |
유형 | 요리 |
발원지 | 프랑스 |
탄생 시기 | 18세기 |
성격 | 냉담 |
키 | 166cm |
여왕 같은 느낌의 소녀, 고귀한 기운이 흘러넘쳐 쉽게 다가가기 힘들다. 아름다운 얼굴에는 표정의 변화를 찾아보기 어려우며, 평소에는 말도 잘 하지 않는다. 요리사를 매우 싫어한다. 누가 그녀의 얼어붙어 가는 마음을 녹여줄 수 있을까.
테이스티 사가의 등장 식신. 모티브는 푸아그라.2. 초기 정보
초기 정보 | |
영력 | 2049 |
공격력 | 65 |
방어력 | 23 |
HP | 524 |
치명타 | 1594 |
치명피해 | 1278 |
공격속도 | 999 |
3. 스킬[2]
전투 스킬 | |||
기본 스킬 | 백조의 빛 | 푸아그라가 스태프를 휘둘러 적 전체를 매혹 상태에 빠트림, (1~?)초간 지속 | |
에너지 스킬 | 하늘의 심판 | 푸아그라가 스태프를 소환해 적 전체에 자신의 공격력의 (40~?)%만큼 피해를 입히고, (?~?)의 추가 피해를 입힘. 동시에 적 전체가 받는 피해를 25% 증가시킴, 5초간 지속 | |
연계 스킬 | Ex 하늘의 심판 | 에스카르고 | 푸아그라가 스태프를 소환해 적 전체에 자신의 공격력의 (60~?)%만큼 피해를 입히고, (?~?)의 추가 피해를 입힘. 동시에 적 전체가 받는 피해를 30% 증가시킴, 5초간 지속 |
4. 평가
유혹을 이용한 위협적인 스킬 차단+딜로스 유발과 받는 피해 증가를 통하여 아군의 보호와 공격력을 강화시켜주는 서포터아무래도 모험에서 나오는 낙신들의 공격력이 처참해서(...) 초반 모험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다. 다만 환주 후반대부터는 얘기가 달라지는데, 일단 보스 몬스터로 출현하는 이화/특형 낙신들이나 식신 형태의 낙신들이 있다면 B-52나 카오야와 더불어 차단에 용이하며 벚꽃섬 중반부터 잡몹 낙신들의 공격력이 정신나간 수준으로 올라가서 기본 스킬로 상대에게 1~2초 CC기를 거는 푸아그라의 필요성이 증가한다. 또한 로열 컴벳에서는 준 OP 취급인데, 상대의 위협적인 기술들이 발동할 때 상대를 유혹하면 상대의 기술이 씹힌다. 상대의 평타를 이용하여 서로 치고박고 하게 하는 건 덤. 즉 만능 캐릭터다. 카오야와 마찬가지로 결단 글러트니(강화형)/땅거미를 이용하여 공속을 증가시켜 유혹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지만, 기본 공속이 카오야보다 상당히 낮기 때문에 낙신 강화차수가 좀 더 높아야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다.
5. 대사
계약 | 음, 이렇게 만나게 되었네요... |
로그인 | 운명이 다시 한 번 그대를 나에게로 데려왔네요. |
링크 | 여기 조금 추운 것 같지 않아? |
스킬 | 받아라! |
진화 | 이것도 숙명이겠지. |
피로 상태 | 안 돼, 아직 쓰러질 수 없어. |
회복 중 | 마음 한구석이 따듯해지는 것 같아. 이런 기분은 처음 느껴봐. |
출격/파티 | 가자. 이건 피할 수 없는 운명이야. |
실패 | 운명... |
알림 | 식사 준비가 끝났어요. |
방치: 1 | 응? |
방치: 2 | 무슨 생각해? |
접촉: 1 | 나도, 그대도 운명을 피할 수 없어. |
접촉: 2 | 당신의 무엇이 그토록 신의 총애를 받게 만든 건가요? |
접촉: 3 | 만약...정말 운명을 바꿀 수 있다면... 마...말도 안 돼... |
맹세 | 운명이여... 아주 오래 전부터 나는 너를 증오했다. 하지만 지금은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구나... 마스터를 만나게 해줘서 고맙다. |
친밀: 1 | 응? 내가 많이 웃었으면 좋겠다고? 후후, 좋아. 그대 말을 듣도록 하지. |
친밀: 2 | 나중에 눈이 오면 같이 눈사람 만들지 않을래? 오래 전부터 하고 싶던 일이야. |
친밀: 3 | 그대... 좋아하는 물건이 있어? ...그대를 위해서 뭔가 해주고 싶어서... |
6. 배경 이야기
6.1. 1장. 감옥
아무것도 없는 벽에 창문 하나만 나 있어 어쩔 수 없이 밖을 보게 되었다. 짙푸른 하늘에 반짝거리는 별이 잔뜩 떠 있는 깊은 밤이었다. 내가 보는 바깥 풍경은 언제나 뚝뚝 끊겨 보였다.
창문에 박혀있는 창살 때문이다.
몇 걸음만 옮겨도 쇠사슬이 바닥에 쓸리는 소리가 방안 가득히 시끄럽게 울려 퍼졌다.
아무런 목적 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차가운 방 안에선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없다.
할 게 없으니 또 이곳에 갇히게 된 이유가 떠오른다.
「바보 같긴.」
그 기억이 떠오를 때마다 자신을 경멸한다.
사람의 기분을 복잡하게 만드는 경험이다.
이 세상에 막 소환되었을 때, 내 눈앞엔 성에서 일하는 요리사가 한 명 있었다.
그 요리사는 내가 나타난 걸 보고 깜짝 놀라며 중얼거렸다. 「이럴 수가.」 「내게 이런 재능이 있었다니.」하면서. 상당히 거슬렸다.
그 녀석이 요리사라는 걸 알았을 땐, 왠지 모를 혐오감이 들었다.
그래서 첫인상은 최악이었다고 할 수 있다.
내가 「마스터」라고 생각하고 모셔야 할 녀석이었지만, 난 그렇게 부르지 않았다.
상대도 자길 뭐라고 부르든 크게 상관하지 않는 것 같았지. 주변에선 언제나 놈을 「밥쟁이」라고 불렀으니까.
난 「이봐.」라고 불렀지.
창문에 박혀있는 창살 때문이다.
몇 걸음만 옮겨도 쇠사슬이 바닥에 쓸리는 소리가 방안 가득히 시끄럽게 울려 퍼졌다.
아무런 목적 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차가운 방 안에선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없다.
할 게 없으니 또 이곳에 갇히게 된 이유가 떠오른다.
「바보 같긴.」
그 기억이 떠오를 때마다 자신을 경멸한다.
사람의 기분을 복잡하게 만드는 경험이다.
이 세상에 막 소환되었을 때, 내 눈앞엔 성에서 일하는 요리사가 한 명 있었다.
그 요리사는 내가 나타난 걸 보고 깜짝 놀라며 중얼거렸다. 「이럴 수가.」 「내게 이런 재능이 있었다니.」하면서. 상당히 거슬렸다.
그 녀석이 요리사라는 걸 알았을 땐, 왠지 모를 혐오감이 들었다.
그래서 첫인상은 최악이었다고 할 수 있다.
내가 「마스터」라고 생각하고 모셔야 할 녀석이었지만, 난 그렇게 부르지 않았다.
상대도 자길 뭐라고 부르든 크게 상관하지 않는 것 같았지. 주변에선 언제나 놈을 「밥쟁이」라고 불렀으니까.
난 「이봐.」라고 불렀지.
6.2. 2장. 탈출
요즘 들어 성 분위기가 좀 이상해졌어.
밥쟁이를 따라 들어오면 누군가가 항상 어둠 속에서 우릴 주시하고 있다는 걸 느꼈지.
열심히 일하는 밥쟁이는 이런 시선을 느끼지 못했지만 말이야.
며칠동안 불길한 예감이 계속 들었고, 얼마 후 그 예감이 사실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지.
「어떻게 이런 일이...」
밥쟁이는 초조한 듯 얼굴을 감싸고 감옥 안을 돌아다녔다. 정말 가관이었지.
「내가 반역을 꾀했다니, 이건 말도 안 돼... 매일 일하느라 바빠 죽겠는데...」
「너무 억울하다고!」
놈이 아무리 울고불고 소리쳐도, 감옥의 육중한 문을 열어보러 오는 사람은 없었어.
반역 같은 건 왕족이 놈을 가두어두려는 핑계에 불과했어.
놈을 가둔 진짜 이유는 고귀하신 왕족께서 밥쟁이 따위가 식신을 소환했다는 사실이 두려웠기 때문이지.
「이봐.」
난 몸을 돌려 이쪽으로 오는 녀석을 향해 말했어.
「난 갇혀 있는 건 딱 질색이야. 그러니까 여기서 나가야겠어.」
「으, 응? 뭐라고? 말도 안 돼...... 발이 이렇게 묶여있는데, 어떻게 나간다는...」
놈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난 내 다리를 묶고 있던 족쇄가 꽁꽁 얼어붙은 후 산산조각이 난 걸 확인했지.
그리고 난 창문으로 걸어가서 창살을 모두 없애버렸어.
밥쟁이는 입을 떡 벌린 채 멍하니 나를 지켜보고 있었지.
내가 막 창문으로 나가려고 할 때, 놈이 날 붙잡고 절박한 얼굴로 말했어.
「아..푸아그라... 푸아그라님... 제발 절 데려가세요!」
정말 못 말리는 남자로군.
놈을 데리고 감옥에서 나올 때, 처음으로 인간을 만져보게 되었지.
지금도 그 온기가 손가락 끝에 남아있는 느낌이 든다.
밥쟁이를 따라 들어오면 누군가가 항상 어둠 속에서 우릴 주시하고 있다는 걸 느꼈지.
열심히 일하는 밥쟁이는 이런 시선을 느끼지 못했지만 말이야.
며칠동안 불길한 예감이 계속 들었고, 얼마 후 그 예감이 사실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지.
「어떻게 이런 일이...」
밥쟁이는 초조한 듯 얼굴을 감싸고 감옥 안을 돌아다녔다. 정말 가관이었지.
「내가 반역을 꾀했다니, 이건 말도 안 돼... 매일 일하느라 바빠 죽겠는데...」
「너무 억울하다고!」
놈이 아무리 울고불고 소리쳐도, 감옥의 육중한 문을 열어보러 오는 사람은 없었어.
반역 같은 건 왕족이 놈을 가두어두려는 핑계에 불과했어.
놈을 가둔 진짜 이유는 고귀하신 왕족께서 밥쟁이 따위가 식신을 소환했다는 사실이 두려웠기 때문이지.
「이봐.」
난 몸을 돌려 이쪽으로 오는 녀석을 향해 말했어.
「난 갇혀 있는 건 딱 질색이야. 그러니까 여기서 나가야겠어.」
「으, 응? 뭐라고? 말도 안 돼...... 발이 이렇게 묶여있는데, 어떻게 나간다는...」
놈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난 내 다리를 묶고 있던 족쇄가 꽁꽁 얼어붙은 후 산산조각이 난 걸 확인했지.
그리고 난 창문으로 걸어가서 창살을 모두 없애버렸어.
밥쟁이는 입을 떡 벌린 채 멍하니 나를 지켜보고 있었지.
내가 막 창문으로 나가려고 할 때, 놈이 날 붙잡고 절박한 얼굴로 말했어.
「아..푸아그라... 푸아그라님... 제발 절 데려가세요!」
정말 못 말리는 남자로군.
놈을 데리고 감옥에서 나올 때, 처음으로 인간을 만져보게 되었지.
지금도 그 온기가 손가락 끝에 남아있는 느낌이 든다.
6.3. 3장. 이별
놈이 나약한 남자라는 건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매일 뒤죽박죽인 주방에서 한 번도 요령 피우는 법 없이 열심히 일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질나신 귀족들에게 냉대 받기 일쑤였으니까. 주변 동료들도 놈에게 잡다한 일을 넘겨주곤 했다.
하지만 놈은 그럴 때마다 바보 같이 웃기만 했어.
하지만 요리를 할 때만큼은 평소처럼 바보같은 모습이 아니라 진지한 모습이었어.
만든 요리가 형편없으면, 특히 더 슬퍼했고 더욱 열심히 나은 요리를 만들려고 노력했어.
내가 그 이유를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내가 이렇게 하지 않으면, 식신이 될 식재료들을 너무 존중하지 않는 꼴이잖아.」
놈은 자못 진지한 표정으로 그 대답을 했어. 아주 당연한 말을 한다는 듯한 말투였지. 그때부터 그 남자가 달리 보이더군.
그래서 결국 이렇게 된 거다. 탈옥한 사실이 발각되었고, 일찍이 이런 일을 예상하고 있던 왕족들은 근처에 병사를 잔뜩 매복해둔 상태였다. 병사들은 개미 떼처럼 우릴 좁혀왔다. 하지만 그 누구도 이 남자를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았다. 놈의 명령 한마디면 내 두 손을 피로 물들이는 한이 있어도 안전하게 이곳에서 빠져나갔을 거다.
하지만 그 순간 내가 가장 듣고 싶지 않은 말을 듣고 말았다.
「푸아그라, 난 상관하지 말고 빨리 도망가.」
그의 목소리는 평온하기 그지없었다. 마치 오늘 날씨가 참 좋다고 말하는 듯했다.
「난 가족도 친구도 없었어. 그래서 네가 함께 있어 줘서 너무 기뻐.」
난 대답하지 않았다. 고개를 돌려 놈의 표정을 보고 싶지도 않았다. 그저 무기력한 차가운 감정만이 느껴졌다.
「여기라면 안전해. 내가 죽으면 너도 자유의 몸이 될 거야.」
그 말을 들은 나는 온몸이 뻣뻣하게 경직되는 것을 느꼈다. 안돼, 절대 그 말을 해선 안 돼!
하지만 결국 듣고 말았다.
「푸아그라, 어서 여길 떠나.」
「이건 마스터의 명령이야.」
매일 뒤죽박죽인 주방에서 한 번도 요령 피우는 법 없이 열심히 일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질나신 귀족들에게 냉대 받기 일쑤였으니까. 주변 동료들도 놈에게 잡다한 일을 넘겨주곤 했다.
하지만 놈은 그럴 때마다 바보 같이 웃기만 했어.
하지만 요리를 할 때만큼은 평소처럼 바보같은 모습이 아니라 진지한 모습이었어.
만든 요리가 형편없으면, 특히 더 슬퍼했고 더욱 열심히 나은 요리를 만들려고 노력했어.
내가 그 이유를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내가 이렇게 하지 않으면, 식신이 될 식재료들을 너무 존중하지 않는 꼴이잖아.」
놈은 자못 진지한 표정으로 그 대답을 했어. 아주 당연한 말을 한다는 듯한 말투였지. 그때부터 그 남자가 달리 보이더군.
그래서 결국 이렇게 된 거다. 탈옥한 사실이 발각되었고, 일찍이 이런 일을 예상하고 있던 왕족들은 근처에 병사를 잔뜩 매복해둔 상태였다. 병사들은 개미 떼처럼 우릴 좁혀왔다. 하지만 그 누구도 이 남자를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았다. 놈의 명령 한마디면 내 두 손을 피로 물들이는 한이 있어도 안전하게 이곳에서 빠져나갔을 거다.
하지만 그 순간 내가 가장 듣고 싶지 않은 말을 듣고 말았다.
「푸아그라, 난 상관하지 말고 빨리 도망가.」
그의 목소리는 평온하기 그지없었다. 마치 오늘 날씨가 참 좋다고 말하는 듯했다.
「난 가족도 친구도 없었어. 그래서 네가 함께 있어 줘서 너무 기뻐.」
난 대답하지 않았다. 고개를 돌려 놈의 표정을 보고 싶지도 않았다. 그저 무기력한 차가운 감정만이 느껴졌다.
「여기라면 안전해. 내가 죽으면 너도 자유의 몸이 될 거야.」
그 말을 들은 나는 온몸이 뻣뻣하게 경직되는 것을 느꼈다. 안돼, 절대 그 말을 해선 안 돼!
하지만 결국 듣고 말았다.
「푸아그라, 어서 여길 떠나.」
「이건 마스터의 명령이야.」
6.4. 4장. 맹세
경비가 삼엄한 성 내에서 갑자기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그 소리는 차가운 성벽을 뚫고 내 귓가에 울렸고, 그 덕에 회상 속에서 깨어났다.
「무슨 일이지?」
귀를 기울이니 희미하게 경비병들이 지르는 소리가 들렸어.
「적이 쳐들어오기라도 한 건가」
난 감옥 가운데 놓인 의자에 앉아 생각하기 시작했어.
「곧 와서 전쟁에 참여할 시간이라고 알리겠군..」
「철컥-」
굳게 닫혀있던 철문을 여는 소리가 뒤에서 들려왔어.
「빨리 왔네...」
고개를 돌려 문이 열린 쪽을 봤다.하지만 이번엔 갑옷을 입은 병사가 아니라 금발의 아주 귀찮아 보이는 소년이 서 있었다.
내가 묻기도 전에 소년이 말했다.
「그는 죽었어...」
순간 시간이 멈춘 것만 같았다. 분명 처음 보는 사이지만, 「그」가 누군지는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널 데리러 왔어…」
눈가가 촉촉해졌다.
「같이 여기서 나가자...」
30년 전.
「이건 마스터의 명령이야.」
「그게 뭐 어때서?」
난 놈의 얼굴을 보지도 않은 채 차갑게 대답했어.
처음부터 이런 결말을 예상하고 있었다.
마스터 같은 나약하기 짝이 없는 남자가...
「날 데리고 여기서 빠져 나가. 놈들을 전부 죽여버려.」같은 명령을 할 리 없으니까.
이런 결말은 진작에 각오하고 있었다.
난 놈이 말을 마치기 전에 제자리에서 움직일 수 없는 보호 결계를 쳤다.
그리고 곧바로 적을 넘어 왕이 있는 곳으로 날아갔다.
왕을 지키는 모든 병사를 얼려버리고, 「널 기다리고 있었다.」라고 말하는 듯한 표정의 왕에게 이렇게 말했지.
「그에게 손대지 않겠다고 약속해. 그가 이 나라를 떠나서 생활하게 해주면, 남아서 당신을 돕도록 하겠어.」
왕은 곧바로 그러겠다고 대답했다. 그는 나와 밥쟁이의 계약만이 나를 붙잡아 둘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이 간사한 왕은 처음부터 이렇게 될 걸 알고 있었던 것이다.
난 밥쟁이의 곁으로 돌아갔다. 놈은 내 방어 결계 안에서 눈이 시뻘게지도록 울고 있었다.
내가 손을 흔들어 결계를 없애자 그는 내 쪽으로 오려고 했지만 바로 주변의 병사들에게 제지되었어.
그는 이를 악물고 상기된 볼로 전에 한 번도 본 적 없는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날 노려 봤다. 아무 말 없이.
「가.」
그 말을 남기고 나는 몸을 돌려 왕이 있는 곳으로 향했어. 그때, 그가 날 불렀어. 난 걸음을 멈추고 온 힘을 다해 감정을 억누르고 말하는 그의 목소리를 들었다.
「기다려.」
「반드시 널 데리러 갈 거야.」
「그래.」
난 몸을 돌려 그를 보고 웃으며 알겠다고 대답했어.
「무슨 일이지?」
귀를 기울이니 희미하게 경비병들이 지르는 소리가 들렸어.
「적이 쳐들어오기라도 한 건가」
난 감옥 가운데 놓인 의자에 앉아 생각하기 시작했어.
「곧 와서 전쟁에 참여할 시간이라고 알리겠군..」
「철컥-」
굳게 닫혀있던 철문을 여는 소리가 뒤에서 들려왔어.
「빨리 왔네...」
고개를 돌려 문이 열린 쪽을 봤다.하지만 이번엔 갑옷을 입은 병사가 아니라 금발의 아주 귀찮아 보이는 소년이 서 있었다.
내가 묻기도 전에 소년이 말했다.
「그는 죽었어...」
순간 시간이 멈춘 것만 같았다. 분명 처음 보는 사이지만, 「그」가 누군지는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널 데리러 왔어…」
눈가가 촉촉해졌다.
「같이 여기서 나가자...」
30년 전.
「이건 마스터의 명령이야.」
「그게 뭐 어때서?」
난 놈의 얼굴을 보지도 않은 채 차갑게 대답했어.
처음부터 이런 결말을 예상하고 있었다.
마스터 같은 나약하기 짝이 없는 남자가...
「날 데리고 여기서 빠져 나가. 놈들을 전부 죽여버려.」같은 명령을 할 리 없으니까.
이런 결말은 진작에 각오하고 있었다.
난 놈이 말을 마치기 전에 제자리에서 움직일 수 없는 보호 결계를 쳤다.
그리고 곧바로 적을 넘어 왕이 있는 곳으로 날아갔다.
왕을 지키는 모든 병사를 얼려버리고, 「널 기다리고 있었다.」라고 말하는 듯한 표정의 왕에게 이렇게 말했지.
「그에게 손대지 않겠다고 약속해. 그가 이 나라를 떠나서 생활하게 해주면, 남아서 당신을 돕도록 하겠어.」
왕은 곧바로 그러겠다고 대답했다. 그는 나와 밥쟁이의 계약만이 나를 붙잡아 둘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이 간사한 왕은 처음부터 이렇게 될 걸 알고 있었던 것이다.
난 밥쟁이의 곁으로 돌아갔다. 놈은 내 방어 결계 안에서 눈이 시뻘게지도록 울고 있었다.
내가 손을 흔들어 결계를 없애자 그는 내 쪽으로 오려고 했지만 바로 주변의 병사들에게 제지되었어.
그는 이를 악물고 상기된 볼로 전에 한 번도 본 적 없는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날 노려 봤다. 아무 말 없이.
「가.」
그 말을 남기고 나는 몸을 돌려 왕이 있는 곳으로 향했어. 그때, 그가 날 불렀어. 난 걸음을 멈추고 온 힘을 다해 감정을 억누르고 말하는 그의 목소리를 들었다.
「기다려.」
「반드시 널 데리러 갈 거야.」
「그래.」
난 몸을 돌려 그를 보고 웃으며 알겠다고 대답했어.
6.5. 5장. 푸아그라
막 세상에 소환된 푸아그라의 마음엔 요리사에 대한 증오로 가득했다.
자신이 왜 그렇게까지 그를 싫어했는지는 푸아그라 자신도 알지 못했다.
알지 못하긴 했지만 거부할 수 없었다. 푸아그라는 이걸 「운명」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하지만 식신은 반드시 마스터와 함께 있어야 하기 때문에, 푸아그라는 혐오감을 참으며 자신의 사명을 다했다.
한동안 자신의 마스터와 함께 지낸 푸아그라는 한 가지 사실을 알아냈다.
「이 마스터는 정말 쓸모없는 사람이군.」
별 재능도 없고, 요리 실력도 평범했다. 다른 사람에게 평생 이용당하고도 모르고, 자기 일이 아닌 것까지 떠맡곤 했다.
하지만 그는 이 성에서 유일하게 요리를 존경하는 사람이었다. 언제나 진지한 태도로 모든 식재료를 대했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며, 마음 속의 혐오감도 조금씩 사라져갔다.
「언젠간 훌륭한 요리사가 될지도 모르겠네.」
푸아그라는 이렇게 생각했다.
이 마스터가 자신의 「명령」을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마지막엔 외부의 악행에 맞서 자신의 시간을 사용해 그의 죽을 「운명」을 바꾸려고 했다.
「기다려. 반드시 널 데리러 갈테니까.」
이 한마디가 푸아그라가 30년을 버틸 수 있게 해준 유일한 희망이었다.
푸아그라는 그 약속을 별로 믿지 않았다. 별 재능도 없는 평범한 마스터가 자신을 소환한 것만으로도 이미 기적이었기 때문이다.
도와줄 식신이 없는 그가 자신을 구하러 올 힘이 있을 리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마스터의 그 약속은 여전히 푸아그라의 마음 속에 남아있다.
그리고, 이 금발의 소년이 나타났다. 소년은 푸아그라에게 손을 내밀며 이곳에서 데리고 나가겠다고 했다.
푸아그라는 소년의 뒤에 마스터가 서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마스터는 바보처럼 웃으며 뒤통수를 긁으며 이렇게 말했다.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괜찮아.」
푸아그라가 대답했다.
「올 줄 알았다니까.」
자신이 왜 그렇게까지 그를 싫어했는지는 푸아그라 자신도 알지 못했다.
알지 못하긴 했지만 거부할 수 없었다. 푸아그라는 이걸 「운명」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하지만 식신은 반드시 마스터와 함께 있어야 하기 때문에, 푸아그라는 혐오감을 참으며 자신의 사명을 다했다.
한동안 자신의 마스터와 함께 지낸 푸아그라는 한 가지 사실을 알아냈다.
「이 마스터는 정말 쓸모없는 사람이군.」
별 재능도 없고, 요리 실력도 평범했다. 다른 사람에게 평생 이용당하고도 모르고, 자기 일이 아닌 것까지 떠맡곤 했다.
하지만 그는 이 성에서 유일하게 요리를 존경하는 사람이었다. 언제나 진지한 태도로 모든 식재료를 대했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며, 마음 속의 혐오감도 조금씩 사라져갔다.
「언젠간 훌륭한 요리사가 될지도 모르겠네.」
푸아그라는 이렇게 생각했다.
이 마스터가 자신의 「명령」을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마지막엔 외부의 악행에 맞서 자신의 시간을 사용해 그의 죽을 「운명」을 바꾸려고 했다.
「기다려. 반드시 널 데리러 갈테니까.」
이 한마디가 푸아그라가 30년을 버틸 수 있게 해준 유일한 희망이었다.
푸아그라는 그 약속을 별로 믿지 않았다. 별 재능도 없는 평범한 마스터가 자신을 소환한 것만으로도 이미 기적이었기 때문이다.
도와줄 식신이 없는 그가 자신을 구하러 올 힘이 있을 리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마스터의 그 약속은 여전히 푸아그라의 마음 속에 남아있다.
그리고, 이 금발의 소년이 나타났다. 소년은 푸아그라에게 손을 내밀며 이곳에서 데리고 나가겠다고 했다.
푸아그라는 소년의 뒤에 마스터가 서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마스터는 바보처럼 웃으며 뒤통수를 긁으며 이렇게 말했다.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괜찮아.」
푸아그라가 대답했다.
「올 줄 알았다니까.」
7. 코스튬
한계돌파: 밤 | |
획득 방법 | 식신 5성 달성 |
몽롱한 달빛 | |
획득 방법 | 이벤트(소환) |
暗镰天翼 | |
획득 방법 | 이벤트 |
8. 기타
- 신규 유저들에게는 '특혜'란 미션이 주어지는데, 기한 내에 이 미션들을 전부 클리어하면 이 푸아그라를 얻을 수 있다. 때문에 조각 노가다로 비교적 손쉽게 얻을 수 있는 B-52와 더불어 초보용 UR급 식신으로 평가받는다.
- 기본 외형 자체는 거위와 생물학적으로 비슷한 종인 백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여자 발레 선수를 연상케 한다
- 식신들 자체가 전부 미형으로 나와서 그렇지 미형이 아닌 사례가 존재했다면 이쪽은 뚱뚱한 체형일 가능성이 있다[3]
9. 둘러보기
테이스티 사가의 식신 목록 |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word-break: keep-all"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 SP | 공격형 | 마라롱샤(SP) |
방어형 | |||
마법형 | 백미(SP) · B-52(SP) · 맥주(SP) · 카오야(SP) · 피자(SP) | ||
지원형 | |||
UR | 공격형 | 마라롱샤 · 죽통밥 · 도소주 · 물방울떡 · 터키 · 럼주 · 마파두부 · 정어리 파이· 수플레 · 용봉탕 · 후이멘 · 무이대홍포 · 준마이 다이긴죠 · 쿠키 · 화정곶감빵 · 명란 · 방어찜 · 안즈아메 · 양갈비 · 감자칩 · 히비스커스차 · 곶감 · 흰죽 · 라조기 · 빠에야 · 인삼 · 거북손 · 대우주소맥 | |
방어형 | 게살샤오롱바오 · 생강쿠키 · 캐비어 · 애플파이 · 생굴 · 스위스롤 · 히시모찌 · 서호용정 · 두리안 팬케이크 · 팥양갱 · 동정우롱 · 쉬폰 케잌 | ||
마법형 | 카오야 · B-52 · 트윈소르베 · 푸아그라 · 까눌레 · 피자 · 마라훠궈 · 황산모봉 · 샴페인 · 용수소 · 수유차 · 불도장 · 떡국 · 위스키 · 화이트 트러플 · 벚꽃차 · 도빙무시 · 낫토 · 터덕킨 · 크루아상 · 룽시 베이컨 · 빙탕제비집 · 유부초밥 · 야채춘권 · 리볼리타 · 마티니 · 블랙 트러플 · 와사비 문어 · 명사희 · 경장육사 · 빼빼로 · 얼그레이 · 선초젤리 · 창포주 · 킹크랩 · 팥양갱 · 궁보계정 · 아귀간 · 해기스 · 라따뚜이 · 도미회 · 모나카 · 진 · 브랜디 · 포롱캐리스튀스로 | ||
지원형 | 여산운무 · 시라코 · 돌솥비빔밥 · 오세치 · 나가시소멘 · 블루 치즈 · 과일 타르트 · 캔디케인 · 동충하초 · 난징반야 · 말차 · 슈톨렌 · 팔보밥 · 관자 · 동파육 · 슈크림 | ||
SR | 공격형 | 핫도그 · 꽁치 · 망고푸딩 · 월병 · 햄버거 · 어향육사 · 스시 · 에그타르트 · 레드와인 · 파스타 · 거지닭 · 계화꽃떡 · 도넛 · 쏘가리튀김 · 장어덮밥 · 프레첼 · 보르쉬 · 카시와모찌 · 갯가재구이 · 국화주 · 돈코츠라멘 · 피쉬앤칩스 · 납팔면 · 적수중차 · 송화단 · 팟타이 · 파르페 · 성게알 · 껌 · 이치야보시 · 군산은침 · 양전갈 · 무에르토 · 메이플시럽 · 강태사룡갱 · 조화밀전 · 유부우동 · 보리새우 · 로열젤리 · 비프 웰링턴 · 라쿠간 · 카츠동 · 유조 · 타르타르 스테이크 · 모히토 · 정어리 통조림 | |
방어형 | 에스카르고 · 스테이크 · 스키야키 · 교자만두 · 네코맘마 · 떡볶이 · 사자머리완자 · 매실주 · 아와모리 · 이스터에그 · 카푸치노 · 자허 토르테 · 소카전병 · 김 · 계란말이 · 묘이타 · 살미아키 | ||
마법형 | 훈툰 · 나폴레옹 · 보드카 · 홍차 · 초콜릿 · 간장순두부 · 귀령고 · 브라우니 · 서호초어 · 오운탁월 · 펑리수 · 지단자이 · 운남쌀국수 · 우동 · 맥주 · 그린커리 · 김치 · 카사타 · 블러디 메리 · 파인애플번 · 콘브레드 · 에그노그 · 청어 통조림 · 지파이 · 블랙푸딩 · 아이스크림콘 · 와플 · 블랙 포레스트 · 메밀소바 · 마시멜로 · 황주 · 오페라 · 데킬라 · 눈꽃월병 · 규동 · 군만두 · 바게트 · 하드택 · 닭개장 · 동탕 · 훈제고기 · 튀긴 두부 · 문사두부 · 사과 사탕 · 오코노미야키 · 잡어탕 · 생강우유 · 중화해초 · 마들렌 · 브리오슈 · 누가 · 몽블랑 · 회과육 · 단새우 · 편아천 · 셰리 · 하나비라모찌 · 모혈왕 · 롤리팝 · 크림브륄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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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 공격형 | 생선회 · 쫑즈 · 크레페 · 붕어빵 · 라티아오 · 오므라이스 · 황주 · 량샤 · 우유 푸딩 · 완두떡 · 카가미모찌 · 자완무시 · 라무네 · 부유 | |
방어형 | 똠얌꿍 · 나시르막 · 덴푸라 · 에끌레어 · 라면 | ||
마법형 | 샤오롱바오 · 커피 · 마카롱 · 사쿠라모찌 · 도라야끼 · 청주 · 주량원자 · 오렌지 주스 · 매실 오차즈케 · 콜라 · 중양떡 · 루테피스크 · 요크셔푸딩 | ||
지원형 | 산매탕 · 밀크 · 미소시루 · 닭꼬치 · 콩국 · 팥떡 · 포춘쿠키 | ||
M | 공격형 | 빙탕후루 · 소병 · 촨촨샹 · 바쿠테 · 전병 과자 · 도미강산도 | |
방어형 | 토스트 · 오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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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형 | 젤리 · 딸기모찌 · 백미 · 된장찌개 · 행인두부 · 무스 · 베이글 | ||
※링크가 검은색인 식신은 현재(21.11.13.) 한국 서버에 없음 | }}}}}}}}} |
[1] 중섭 검열 전 일러스트(한섭은 18.08.29에 적용). 검열 후는 이쪽[2] 괄호 안의 숫자는 스킬 1레벨~최고 레벨 때의 수치[3] 음식쪽 모티브인 푸아그라는 거위의 지방간이므로 미형이 아닌 식신이 존재했다면 푸아그라도 가능성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