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6 11:15:31

패신저스(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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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튼 틸덤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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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신저스 (2016)
Passeng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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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SF, 모험, 로맨스
감독 모튼 틸덤
각본 존 스페이츠
제작 스티븐 하멜
마이클 마허
오리 마머
닐 H. 모리츠
출연진 제니퍼 로렌스, 크리스 프랫
음악 토머스 뉴먼
제작사 빌리지 로드쇼 픽처스
컴퍼니 필름
스타트 모션 픽처스
오리지널 필름
론스타 캐피탈
완다 픽처스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컬럼비아 픽처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UPI 코리아
개봉일자 파일:미국 국기.svg 2016년 12월 21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7년 1월 4일
러닝 타임 116분
제작비 1억 1,000만 달러
북미 박스오피스 $100,014,699(최종)
월드 박스오피스 $303,144,152(최종)
총 관객수 660,562명 (1월 16일 기준)
국내등급 파일:영등위_12세이상_2021.svg 12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등장인물3. 예고편4. 줄거리5. 평가6. 영화상의 오류
6.1. 과학적 오류6.2. 논의중인 오류6.3. 설정적인 오류
7. 흥행
7.1. 북미7.2. 대한민국7.3. 중국7.4. 독일
8. 이야깃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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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미술상, 음악상 후보작

이미테이션 게임》을 연출한 모튼 틸덤 감독의 첫 블록버스터 영화이다.

수백광년 너머에 식민 행성을 개척하고 그곳으로 지구인들이 진출하게 된 미래의 세상. 식민 행성 홈스테드 2로 향하는 120년의 긴 여행 중에 겨우 30년만에 홀로 동면에서 깨어난 남자의 이야기.

2. 등장인물

3. 예고편

▲ 공식 예고편
▲ 인터네셔널 예고편
▲ '사건' 예고편

4.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20년 동안 우주를 여행해야 도착할 수 있는 식민 행성 터전 2로 향하는 호화 우주여객선(아발론 호)에는 258명의 승무원, 5,000명의 승객이 냉동 수면 상태로 항해를 계속하고 있었다. 순조롭게 항행하는 듯 했으나 에너지 실드로 버티면서 운석 지대를 돌파하던 중, 거의 우주선의 크기에 맞먹는 거대 운석과 충돌하며 문제가 발생한다. 여기저기에서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하는 와중에 도착 예정보다 90년 빨리 깨어나게 된 엔지니어 '짐 프레스턴'(크리스 프랫 분). 설레는 마음으로 동면에서 깨어날 다른 승객들을 기다렸지만, 오래지 않아 깨어난 건 자신뿐이며 우주선이 홈스테드 2에 도착할 때 쯤엔 자신은 죽고 없을 거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어떻게든 다시 동면에 들어가기 위해 동면 장치를 수리해보지만 재동면은 불가능했고, 승객인 자신의 권한으로는 우주선의 조종 구역[2]에 들어가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절망한다. 자포자기한 짐은 여객선 내의 다양한 시설[3]을 즐기거나, 안드로이드 바텐더 '아서'가 있는 바에서 술과 제한적인 대화를 즐기며 시간을 보내지만 그마저도 그만의 외로움과 절망감을 달래주지는 못한다.

혼자 깨어난 지 1년쯤 되었을 때, 짐은 우주복을 발견하고서 우주 유영을 나가본 후, 맨몸으로 해치를 열어 우주선에서 튕겨져 나감으로서 자살을 시도하려 하지만 결국 행하지 못하고 다시 돌아와 외로움에 절망하다가 우연히 동면 장치에 잠들어 있는 '오로라 레인'(제니퍼 로랜스 분)[4]을 발견하고 그녀에게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다. 작가였던 그녀의 인터뷰와 작품들을 모두 정독하면서 점점 그녀에 대한 사랑을 느끼기 시작한 짐은, 그녀를 영영 되돌아가지 못할 감옥에 가두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지하게 오로라를 동면에서 깨우고자 하는 유혹에 빠지게 된다. 그런 이기적인 욕망을 간신히 억누르면서 괴로움을 아서에게만 털어놓던 그는 결국 유혹을 참지 못하고 오로라를 동면에서 깨우게 된다.[5]

깨어난 오로라는 짐이 그랬듯 혼자서만 깨어난 사실에 똑같이 당황했고,[6] 별별 시도를 다 해보지만 결국 외로움을 벗어나는 것은 무의미했다. 지난 1년 간 혼자 살아왔던 짐은 아서에게 자신이 그녀를 깨웠음을 비밀로 해달라고 요청한 뒤, 그녀가 마음을 놓을 수 있게 설득하면서 둘은 어느새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짐이 오로라에게 반지를 만들어 건네주려고 마음먹은 날 밤, 오로라가 아서 앞에서 '짐과 나 사이에는 비밀이란 없다' 라고 말하자, 짐은 이를 부정하지 않고 프로포즈 준비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다. 이에 안드로이드인 아서는 그녀에게 짐의 비밀을 알려주어도 괜찮다고 판단하고, 짐이 그녀를 일부러 동면에서 깨울 수밖에 없었던 일과 그것을 고민했던 일들을 오로라에게 털어놓는다. 프로포즈 준비를 마치고 돌아온 짐은 오로라의 표정에서 뭔가 문제가 발생했음을 직감하고 얼어붙는다. 순간 분노에 찬 표정으로 바텐더 아서를 노려보지만, 안드로이드인지라 상황을 알아차리지 못한 표정을 짓는다. 결국 오로라는 자신을 멋대로 깨운 뒤 속였다는 것에 멘붕하여 비틀거리면서 일어나, 그에게 "가까이 오지마" 라고 차갑게 말한 다음 외면하고 떠나버린다.

결국, 오로라가 느낀 배신감과 절망감은 너무나도 컸기에 화가 머리 끝까지 난 그녀는 한밤중에 짐을 찾아가서 그를 폭행하고 심지어 빠루로 그를 내리쳐서 살해하려고까지 한다. 짐은 깨어나서 스스로를 방어하려고 했지만, 자신을 빠루로 내리쳐서 살해하려는 오로라의 분노한 얼굴을 바라보고 죄책감을 느끼면서 스스로 죽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무방비한 자세를 취한다. 이를 본 오로라는 살해하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리며 밖으로 나가버린다. 짐은 함내방송으로 그녀에게 말을 거는 등 필사적으로 용서를 구하려고 하지만, 오로라는 오히려 화를 낸다. 하지만 우주선이라는 공간적인 제약에서 벗어날 수도 없는 상황이고, 다시 동면에 들어갈 수도 없었기에 각자 아서와 만나는 날을 정해놓는 등[7] 서로 거리를 두며 마주치지 않으려고 애쓰며 살아가게 된다.

오로라가 깨어난 지 1년 쯤 되었을 때, 짐은 그녀에게 사과하기 위환 제스처로 우주선 바닥을 뜯어내고 나무를 심는다. 오로라가 우연히 발견한 나무에 매료되어 다가간 순간, 낯선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깜짝 놀란 두 사람 앞에 나타난 것은 아발론 호의 승무원 거스 맨큐조(로렌스 피쉬번 분)로, 그 역시 알 수 없는 오류로 인해 동면에서 깨어나게 된 것이다. 거스의 승무원용 ID를 통해 세 사람은 제한 구역에도 드나들면서 보다 큰 권한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세 사람이 조사를 계속한 끝에 알아낸 것은 아발론 호의 시스템 어딘가에 중대한 문제가 생겼다는 것.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함내의 인공지능 로봇들이 연이어 고장나고, 갑자기 동력이 끊겨 인공 중력이 소실되는 등[8] 가볍지 않은 사고들이 계속 발생한다. 그리고 심지어 문제를 진단하는 시스템까지 오류를 일으키는 바람에 어디에 어떻게 문제가 생겼는지를 원격으로 알 수 없게 되어 일일이 찾아가서 확인해야만 하게 되었다. 이때 거스가 각혈을 하고, 우주선의 의료 장비를 통해 검사한 결과, 전신의 세포가 괴사하고 장기가 붕괴되어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9] 거스는 끝내 문제의 원인을 찾아내지 못한 채, 오로라와 짐에게 '서로를 보살피라'고 권한 뒤, 짐에게 자신의 ID를 건네주고 세상을 떠난다.

이후 계속 문제를 조사하던 두 사람은, 우주선을 관통한 운석이 원자로 조정 컴퓨터를 일부 파괴하는 바람에 핵융합로의 제어에 문제가 생겼음을 알아낸다. 짐이 장비를 교체하고 수리해서 원자로를 고치는가 싶었는데... 원자로를 최종적으로 안정화시키기 위해선 내부에 폭주하고 있는 내부 압력을 빼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제어장치의 고장 때문에 누군가가 우주선 외부로 나가서 수동으로 문을 열어야만 하는 상황이다. 짐은 말리는 오로라를 안심시키고 스스로 그 역할을 자처한다.

용접기로 금속 문 하나를 떼어내어 방패로 삼아 가져간 뒤 우주 유영을 하여 바깥에서 직접 문을 열지만 내버려두면 문이 계속 닫히기에 짐은 환기구에서 문을 여는 스위치를 붙잡은채 엄청난 고온의 열기를 버텨낸다. 그리고 원자로의 열과 압력이 방출되는 와중에도 짐은 열풍을 견디고[10] 마침내 핵융합로는 정상적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러나 강력한 열풍 때문에 짐의 안전줄이 끊어지게 되었고, 들고 있던 금속문을 던진 반동으로 엔진에 빨려들어가는 것은 겨우 피했지만 우주복 내의 산소가 떨어져서 정신을 잃는다.

우주복을 입고 뒤쫓아온 오로라가 간신히 짐을 붙잡아서 오토닥으로 데려오지만 이미 짐은 사망한 상태였다. 오로라는 거스의 ID를 이용해 오토닥에게 소생을 지시, 위험 부담을 안고 다수의 동시 시술을 허가한다.[11] 그렇게 짐은 오로라의 도움으로 간신히 되살아나게 된다.

이후, 짐은 거스의 ID를 이용하면 오토닥을 동면기로 활용해서 동면에 들어갈 수 있음을 알아낸다. 하지만 오토닥은 함내에 단 하나뿐이었기에 두 사람 모두 동면에 들어갈 수는 없고, 짐은 어차피 자신은 1년 간 혼자 있었으니 괜찮다면서 오로라에게 남은 시간 동안 동면을 하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깨어나서 글을 쓰라고 권유한다. 그러나, 오로라는 거부하고 짐과 같이 우주선에서 계속 시간을 보내게 된다.

시간이 흘러 88년 뒤 애초의 예정대로 홈스테드 2에 도착하기 4개월 전, 이미 사망한 거스를 제외한 승무원들이 동면에서 깨어난다. 중앙 홀로 나온 그들은 짐과 오로라가 평생을 가꿔 아름다운 정원으로 만든 중앙 홀을 보게 된다. 짐이 오로라에게 사과의 표시로 중앙홀 바닥에 심었던 나무는 거대하게 자라 있었고, 사방에 푸른 잔디와 꽃이 만연한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정원뿐만 아니라 로봇과 분수를 이용해서 아예 순환 생태계를 구성해놨는지, 땅에는 닭이 돌아다니고 하늘에는 새들이 날아다니는(!) 모습도 보였다. 함 내 고급 레스토랑의 서빙봇은 과일을 수확해서 운반하고 있었고 홀 한쪽에는 통나무집까지 만들어놓은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가 끝난다. 결국 두 사람은 동면에 들어가지 않은 채 남은 인생을 같이 보내게 되었다는 것을 암시한다.

5. 평가

메타크리틱
스코어 42/100
로튼 토마토
신선도 30%
관객 점수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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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부시게 헤메는군. - 박평식
2시간 동안 우스꽝스러운 공상과학 버전의 스톡홀름 증후군을 보여준 듯하다. -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우주에서의 ‘타이타닉’? 아니다. 하지만 재앙 그 자체인 것만은 확실하다 - 인디와이어
도대체 이 영화는 무엇을 하려던 걸까? - 빌리지 보이스

2007년부터 그 해의 블랙리스트에 올라갈 정도로 각본이 좋기로 유명했었던 영화였고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 한 두 배우를 데려다놓고 만든 영화라 소니에서도 가장 큰 기대작이었다.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상당히 기대 이하라는 반응이다.

빼어난 영상미와 배우의 이름값, 좋은 소재에 비해 전반적으로 스토리가 매우 부실하다는 평가가 많다. 대체 이런 각본이 어떻게 할리우드 블랙리스트에 올랐는지 의문을 가지는 평이 많다.[12]

엠바고가 풀린 후 로튼과 메타 점수가 처참할 정도로 굉장히 낮다. 초기 반응임을 감안해도 낮은 성적. 감독의 전작인 《이미테이션 게임》에 비해 훨씬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네마콘에서는 '우주에서 벌어지는 타이타닉'이라는 초기 콘셉트로 알려졌는데, 인디와이어 지의 케이트 어블랜드는 '우주에서 벌어지는 타이타닉이라고? 아니다. 이건 그저 확실한 재앙이다.'라고 리뷰했다. 로튼토마토 지수는 간신히 30%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본작에 평점을 매긴 30명의 탑 크리틱 중 호평을 매긴 평론가는 겨우 5명에 불과해 비율이 더 낮다.

더군다나 남자 주인공의 행동이 사실상 납치감금이라며, 페미니즘 성향의 평론가들로부터 엄청난 극딜을 받았다. 그런 성향이 아니더라도 남주가 여주의 인생을 통째로 말아먹은 셈이기 때문에 사건의 진실이 나올 때 극장 분위기가 매우 싸했다는 후기도 있다.

실제로 예고편만 보면 로맨스가 가미된 스릴러 영화라고 간과하기 쉽다. 스페이스 오디세이처럼 HAL이 악역으로 등장할 것만 같다. 마지막 장면에서 "이건 단순한 사고가 아니야." 그리고 "우리가 일찍 깨어난 데에는 이유가 있어." 라는 장면에서 일찍 일어난 이유가 단순한 사고가 아닌 무언가 비밀이 있다는 떡밥을 뿌리지만, 막상 이런 반전을 기대하고 보면 전혀 반전이 없고 그냥 로맨스밖에 없다. 반전은 남주가 애꿎은 여자를 자기 멋대로 깨워 자기 멋대로 속였다는 점. 애시당초 뒤에 숨겨진 이야기는 없었다.[13] 게다가 엄청난 비밀이 있을 것처럼 예고해 놨던 문제의 사고도 영화 초반에 나오는 단순한 운석 충돌이 원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치 비슷한 장르의 팬도럼과 같이 해당 사고가 심각한 고의성이 내포된 인재였다 수준의 스릴러적 반전을 기대했다면 실망감은 배가될 것이다.

크리스 스턱만더그 워커와 같이 찍은 리뷰 영상을 올렸다. CG와 특수효과, 배우의 연기 등을 괜찮게 보았다고 하면서도 그 이상의 가능성을 이끌어내지 못한 소심한 영화라고 말했다. 평론가들의 혹평을 받을 정도로 나쁜 영화는 아니었지만, 《그래비티》 등의 비슷한 우주 영화와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다며 스턱만은 C+, 워커는 C-로 평점을 매겼다.

네이버 영화 등지에서는 SF의 탈을 뒤집어 쓴 로맨스물 아니냐는 평이 많다. 별점이 높은 평을 봐도 영상미만을 감명깊었던 요소라고 쓰고 있다.

하지만 영화와는 별개로 토마스 뉴먼이 작곡한 사운드트랙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짐과 오로라의 우주 야영과 어울려지는 Spacewalk는 명곡중의 명곡. 토마스 뉴먼은 패신저스로 아카데미 음악상에 노미네이트 됐지만 라라랜드저스틴 허위츠에게 밀려 수상은 못했다.

시간이 흘러 제니퍼 로렌스는 이 영화에 출연한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제니퍼 로렌스에게는 흑역사가 된 것.

6. 영화상의 오류

명색이 SF인 영화 치고는 심각한 과학적, 현실적 오류가 많은 편이다.

6.1. 과학적 오류

  • 운석에 구멍 뚫린 우주선이 2년씩이나 버틴다. 다만 외벽이 깨진 게 아니라 깔끔하게 관통되어서 추가 붕괴가 없었고 함선에 실드가 있어서 구멍으로 뭐가 들어올 걱정도 없고 격벽이 내려와서 뚫린 부분이 차단되어 있었기에 구멍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었을 수도 있다.[14] 그보다도 제어 컴퓨터에 운석이 박힌 채로 우주선과 원자로가 2년을 버틴 게 더 신기한 일이다. 모두 아시다시피 컴퓨터는 회로에서 저항 하나만 끊어도 블루스크린이 뜨거나 아예 퍽 꺼져버리는 매우 정밀한 물건인데 초대형 이민선 제어 컴퓨터가 외부 충격에 의해 물리적으로 반파된 상태로 우주선이 2년 동안이나 멀쩡하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다만 제어 컴퓨터라는게 판때기 여러 개가 꼽혀져 있는 걸 봐서 클러스터링 형식의 병렬 연결 컴퓨터일 수도 있다. 그러면 모듈 몇 개가 나가도 시스템 구동 자체는 가능하지만 모듈 갯수가 줄어든 만큼 성능이 떨어진다. 우주선의 자동화 시스템이 개판인 게[15] 이걸 뒷받침하는 걸 수도 있다. 아마 RAM 부족으로 프로세스가 돌아가다 셧다운되고 셧다운 때문에 어디에 문제가 터지면 임시방편으로 복구체계 돌리느라 또 다른 부분을 제어하는 프로세스가 RAM 부족으로 터지고... 무한 반복.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자동진단 시스템 자체가 고장난 연출은 억지다. 운석에 의한 고장으로 자동진단 소프트웨어도 고장이 나서 고장난 상태를 정상 상태 혹은 수리한 상태로 착각하는데... 그렇게 뭐 하나 삑사리 났다고 다 함께 고장날 것이면 뭣하러 자동진단 시스템은 왜 갖춰놓았을까...
  • 핵융합로에 직접적으로 투명창이 달려 있고, 바로 그 반대편에 제어실이 있다. 핵융합로의 반응 온도는 최소 수천만 도[16]에서 수십 억[17]에 달한다. 미래의 기술로 초고강도 유리같은걸 만들어서 관측창을 구현했다고 넘기려고 해도, 그 위험한 반응로 바로 옆에 바로 제어실이 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최소한 추가적 보호장치(방폭벽 같은 긴급 차폐장치라든가)는 갖추어져야 할 것이다. 핵융합 참고. 그리고 터지기 직전의 원자로를 유리에 금이 쩍쩍 간 제어실에서 실시간으로 관람하고도[18] 멀쩡하게 살아있는 오로라는 또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 정상 작동하는 핵융합로의 플라즈마는 파란색인데, 불안정한 상태에선 붉은색이다. 당장 온도가 낮은 별이 무슨 색이고 온도가 높은 별은 무슨 색인지 생각을 해 보자. 불꽃이 푸른색에서 붉은색으로 변했다는 건 온도가 극적으로 낮아졌다는 것인데, 영화에서는 그 상황이 더 불안정하고 위험한 상태인 것처럼 묘사된다. 하다못해 하얀색으로 플라즈마 색을 설정했어야 했다.
    • 위에서 말한 대로 핵융합로의 온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제임스(짐)도 엔지니어이니 그 정도는 대강 알고 있었을텐데, 주머니에 들어가는 휴대용 용접기로 3초만에 뜯어지는 금속 문짝 하나를 방패 삼아서 환풍구로 간다.[19] 우주는 밀도가 무지무지 낮으니까 순간적으로 분출된 초고온의 헬륨과 중수소가 열을 제대로 전달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반론이 올 수도 있는데, 태양의 코로나가 왜 뜨거운지 생각을 해 보자. 그 넓은 범위에 낮은 밀도로 퍼져있는 코로나의 온도도 몇백 만도 수준인데, 저 문짝은 몇 킬로미터 밖에서 핵융합로에서 나온 복사열을 쐰 것도 아니고 열린 문 코앞에서 플라즈마를 막아냈다. 저 정도면 냉각이고 확산이고 없이 수천만에서 수십억 도 짜리 환경에 노출된 것과 별반 다를 게 없다. 명백히 무리해서 연출한 부분이다.
    • 문짝 말고도 우주복도 문제다. 우주복이 뭘로 만들어졌든 간에 절대로 1억도에 육박하는 플라즈마를 뒤집어쓰고 버틸 수는 없으며[20] 설령 우주복이 녹지 않고 견뎌낸다고 한들 그것을 입고 있는 착용자는 열전도 때문에 절대로 살아남을 수 없다. 어거지 설정을 붙여 열전도율이 극단적으로 낮은 물질로 만들어졌다고 해 보면, 물체의 표면만 가열되고 바로 뒤는 상온이 되는데 이러면 가열된 표면이 뜯겨 나간다.[21] 그리고 내부 재질 역시 한꺼풀씩 뜯겨 나가는 과정을 거쳐서 결국 우주복 자체가 파괴될 것이다. 역시 미래의 기술로 어떻게 우주복과 착용자 사이를 완벽하게 단열할 수 있다고 하면 몰라도... 사실 그런 기술이 있다면 애초에 융합로가 제어불가 상태가 되고 그 압력에 격벽이 금이 쩍쩍 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아니 핵융합로 이전에 애시당초 운석 따위에 우주선이 뚫리지도 않았을 것이다. 차라리 문을 열고 해치로 돌아가는 와중 짐이 우주선이 폭파될 위험성을 감지하고 다급하게 열을 내보내라고 해서 뿜어져 나오는 불기둥의 복사열을 금속 문짝으로 막았다고 하면 그나마 말이 되었을 것이다.
    • 또한 열풍이 방출되면서 튕겨져나간 제임스가 홈스테드 함선의 추진기에 닿기 전 문짝을 뒤로 던지면서 반작용으로 앞으로 가는 장면이 있다. 안전줄이 끊어질 정도로 엄청난 속도로 튕겨졌지만 고작 팔힘으로 슬쩍 던진 문짝의 반작용으로 다시 앞으로 나아간다. 안전줄이 끊어지면서 속도를 줄였다? 글쎄... 엄청난 압력차로 뿜어져 나온 물질에 밀려 날아가는데 안전줄 따위가 끊어져 봐야 속도를 얼마나 줄일지...
    • 환풍구에 바깥쪽 문이 존재할 이유가 없다. 그리고 만약 닫혀 있어도 핵융합로의 열과 압력이면 그렇게 얇은 문은 그냥 뚫려버릴 것이다. 문 여는 열쇠장치가 돌아간 채로 고정이 안 되는 것도 말이 안 된다. 당장 매우 단순한 기계장치인 문 손잡이에 열쇠 집어넣고 돌려보자. 그게 원래대로 돌아가는가? 이건 함선 컴퓨터가 박살나든 말든 아예 상관없는 기계적 장치이다. 애초에 돌아간 채로 고정이 안 되게 설계했다고 하면 설계자의 지능지수에 심각한 결함이 있는거고...
  • 홈스테드 함선의 구조 특성상 어떤 결함이 발생해도 인공 중력은 절대로 한 순간에 딱! 하고 사라질 수 없다. 인공중력 문서 참고. 회전 원심력을 통한 가상(인공)중력이라는 부분은 그럭저럭 넘겼는데[22] 어떤 상황이 되든 간에 갑자기 동력 문제로 중력이 한순간에 사라질 수는 없다. 매우 크고 무거운 토로이드 자체의 운동관성 때문에 회전이 한 순간에 멈출 수 없고, 따라서 중력도 한순간에 사라질 수는 없는 것이다. 이 회전관성은 두말할 것도 없이 막대할텐데, 그렇다면 모종의 문제로 회전 동력이 끊기더라도 상당한 시간 동안 천천히 감속하면서 중력이 약화될 것이다. 그리고 반지름이 작은 함선 중심부에서는 중력이 더 약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의 묘사도 없다. 만약 함선 중심부 역시 0.7~1.0g 수준의 가속도로 인공중력을 구현한다면 그 구획은 자전 속도가 더 빨라야 한다. 이러면 설계나 동력계통이 몇 배로 복잡해지겠지만 안 그래도 문제 많은 영화니 그냥 그러려니 넘어가고... 그 외에도 NASA의 연구에 따르면 4rpm 이상의 회전수로 회전하는 물체 안에서는 멀미감이 확실하게 느껴진다고 하니 승무원실을 그런 위치에 달아놓은 것도 딱히 좋은 결정은 아니다.
  • 상대성 이론에 따라 광속에 가깝게 움직이는 물체일수록 물체의 시간이 느려지게 된다. 그런데 홈스테드 함선의 속도는 무려 광속의 0.5배이다. 즉, 지구 시간으로 120년이 흐른다고 해도 함선 내부 시간은 그보다 적게 흐른다는 것. 특수 상대성 이론 공식으로 계산해보면 광속의 0.5배로 움직이는 물체의 시간은 고정된 물체의 시간보다 약 0.866배 느리게 흐른다. 즉, 지구에서 홈스테드까지는 약 103.92년이 걸린다는 것. 그리고 함선의 추진기가 계속 가동중이며 함선의 위치는 이제 막 출발한 시점이니 중간 지점까진 계속 가속할 것을 생각하면 함의 최고 속도는 0.8c나 그 이상까지 올라갈 것이고, 함의 속도가 0.8c가 되면 시간은 정상의 0.6배로 느리게 흐르게 된다. 어차피 목표에 도달하기 전에 주인공 남녀가 죽는 건 같지만 광속을 끌어들이고서 시간 지연을 고려하지 않은 건 명백한 오류이다.
  • 동면기는 절대로 고장이 나지 않는다는 설정. 아래 설정적 오류 항목에도 있지만 과학적 오류이기도 하다. 카오스 이론에 따라 설사 운석 충돌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도 고장이 날 확률은 물리적으로 절대로 0이 될 수가 없다. 오류 교정 시스템이 아무리 발달해도 그 교정 시스템조차 오류 발생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6.2. 논의중인 오류

  • 홈스테드 함선이 아크튜러스 성에 심각하게 근접해 항해한다. 별이 방출하는 열과 항성 주변에 존재할 코로나가 함선에 가할 엄청난 방사선과 복사열은 차치하고서라도, 그 정도 거리까지 항성에 접근하면 당장 중력 때문에 항로 유지를 할 수 없다. 거대한 함선 속에서 그걸 바라보는 두 남녀에게는 로맨틱한 순간이겠지만 현실이라면 불덩이로 점점 빨려들어가는 끔찍한 순간인 것.[23] 거기에다 홈스테드 함선의 속도는 광속의 0.5배로 설정되어 있는데 아크튜러스 성은 지구로부터 무려 약 36광년 떨어져 있는 별이다. 그러니까 가속 과정을 싹 생략하고 지구에서 바로 0.5c로 가속했다고 쳐도 항해 시작 72년이 흘러야 근접할 수 있는 별을 30년만에 만난 것이다. 시간 지연에 의해서 이게 오류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는데, 0.8c까지 가속해야 간신히 정지계의 0.6배로 시간이 흐르게 된다. 0.5c로 운동하면 대략 60년쯤 걸리는데 0.5c까지 가속하는 과정도 당연히 있을테니 아크튜러스성까지는 못해도 60년보다는 오래 걸려야 한다.
  • 영화에서 함선의 묘사에 따르면 우주 유영은 절대 그 위치에서 할 수 없다. 아니, 해서는 안 된다. 컨셉상 함선의 속도가 광속의 0.5배인 것은 별 상관 없지만, 회전하는 함교는 원심력을 가지고 있다. 원심력을 갖고 있는 물체에서 벗어나는 순간 직선으로 멀리멀리 튕겨져 나간다. 즉, 회전하는 함교의 바깥 부분에서 우주 유영을 하면 당연히 함선에서 떨어질 위험이 매우 높다. 그런 위치에 에어락이 있는 것도, 그리고 우주 유영을 하는 탑승자에 대한 보호장치도 없는 것도 심각한 오류이다.[24]

6.3. 설정적인 오류

여기서부턴 오류라기보단 극중 우주 이주 회사의 지극히 비합리적인 결정에 대해 논한다.
  • 동면기가 절대로 고장날 리 없다는 가정에 입각해서 함선 시스템이 만들어졌다는 것은 매우 억지스러운 설정이다. 영화에선 권한이 제한적인 일개 승객 짐이 깨어났기에 함 자체는 목적지까지 갔으나, 만약 짐 프레스턴이 아니라 선장이나 기관장, 항해사, 기관사 등의 고위직 승무원이 수면 도중 깨어나서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이것저것 해 보다가 뭐가 잘못되었으면 탑승객 전체가 우주 미아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럴 경우를 대비해서 여분의 예비 동면기나 재동면에 들어갈 수 있는 무인시스템이나 매뉴얼을 당연히 만들어 놨어야 하지만, 동면기는 고장나지 않는다고 철석같이 믿고 아무런 대비를 해놓지 않았으며, 선내 인공지능들도 동면기가 고장난 상황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 동면기가 절대로 고장이 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설계된 시스템인데, 승객을 위한 설비(객실, 식당, 중앙홀 등)가 작동하고 있다. 아서를 비롯하여 이 설비들은 승객과 승무원들이 동면하고 있는 120년 동안 쓰이지 않을 테고, 그러니 120년 동안 묵혀두는 편이 에너지도 아끼고 좋을 텐데 왜 작동되도록 둔 것일까? [25]
  • 설계자가 사고가 날만한 경우의 수를 충분히 고려했다면 함선의 모든 것을 관리하는 코어 시스템을 한 곳에 집중시켜 놓지도, 원자로 바로 옆에 놓지도 않았을 것이다. 멀리 갈 것 없이 현대의 줌왈트급 구축함을 보면, 제어 컴퓨터가 함선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고 하나가 파괴되어도 다른 설비들이 파괴된 부분의 역할까지 대신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 현대에 나온 함선에도 적용된 설계가 먼 미래의 거대 이주선에 적용되지 않은 것부터가 미스.
  • 함선의 선체 강도가 문제가 있다. 실드도 있고 예산 문제도 있고 해서 외벽은 그리 두껍게 해 놓지 않았다고 해도, 제어 컴퓨터를 백업도 없이 한 곳에 밀어넣어 놨으면 만일을 대비해 최소한 원자로와 제어실 주변은 타 구역보다는 좋은 소재로, 더 두껍게 둘러놔야 하지 않겠는가? 사실 광속의 0.5배 속도로 충돌한다고 해도 운석과 함체의 강도, 경도 차이가 절대적이라면 운석이 격벽 한둘 뚫은 시점에서 운동에너지를 다 잃고 산산조각이 나 버려서 큰 피해가 없었을 것이다. 뭐 운석의 재질이 돌덩이가 아니라 이리듐이나 텅스텐 같은 강도 경도 우수한 중금속이라고 하면 할 말이 없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런 상황을 감안하지 않고 중요 장치들을 우주선 겉에다 배치한 것은 잘못이다.
    • 핵융합로의 환풍구의 스위치의 설정이 억지스럽다. 우선 위치가 문제다. 플라즈마를 내보내야 하는 통로 내에 스위치가 있다. 자동 시스템이 고장나서 수동으로 열어야 할 때 목숨을 제물로 바쳐서 열어야 하는 것과 뭐가 다를까. 또한 스위치 자체가 고정되지 않은 게 억지스럽다. 뭐 좀 고장이 나서 수동으로 밖에 열지 못할 수는 있다. 하지만 스위치 자체가 환풍구 통로 내에 있다는 것은 둘째치고, 손으로 잡지 않으면 문이 도로 닫히도록 설계한 이유는... 애초에 고정핀 하나만 있어도 손으로 계속 잡지 않아도 될 텐데.. 이건 설계자가 살인호텔 운영자급 사이코패스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 마찬가지로, 최첨단에 AI로 움직이는 함선에 그 흔한 소행성 요격 시스템 하나 안 달려 있다는 것도 문제다. 당장 현실에서만 봐도 우주쓰레기가 매우 심각한 문제인데, 대형 운석들을 몸빵으로 때려부수고 가는 우주선인데도 운석 방어체계가 실드밖에 없다는 것은 크나큰 오류이다. 너무 큰 운석이 나타났을 때 크기를 줄일 수단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당장 같은 공돌이가 주인공인 다른 작품에 나오는 함선에 기본적으로 인공지능이 조종하는 요격포가 달려 있는거만 봐도 답은 나와있다.
    • 그러나 위 설명은 영리목적 회사의 상업적 우주선이라는 점을 간과한 관점일 수 있다. 성간 우주를 경험한 적 없는 지구의 고객들에게는 실드만으로도 충분히 안전하게 여겨질 수 있고, 다회의 여행 성공으로 검증된 방어수단이라고 홍보되었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법규가 중요한데, 근미래의 성간 우주 관련 법규가 어떨지 고려하지 않고 반드시 상업적 우주선에 추가 무장을 해야한다는 위 설명은 적절치 않을 수 있다.[26] 아쉬운 점은, 우주선의 안전장치에 대해 회사가 설명한 내용이 각인되어 있을 개연성이 높을텐데 (그래야 안심하고 여행을 결심할테니까) 주인공들은 우주선의 안전장치에 대한 지식이나 강한 신뢰가 부족해 보인다.
  • 아무리 지구가 발전하여 최첨단 세상이 왔다 하더라도, 함에 당직자가 없는 것은 상당한 실책이다. 패신저스의 컨셉은 모든 임무를 전임기계가 판단할 수 있는 시대상이다. 그러나 자가발전형 인공지능이 나온 건 아니라 AI가 사람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27] 함이 그렇게 튼튼한 것도 아니라 실드가 뚫리면 바로 함으로 운석 쪼가리가 박히는데 120여년을 여행하면서도 당직자 하나 없이 258명 승무원을 싹 재워둔다. 이건 5000명 목숨 가지고 도박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 당직이라고 해서 한 사람 죽일 필요는 없고, 1~2년 정도씩 순환 근무를 시키면 수명에 지장없이 모두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당직자가 1명이라도 있었으면 제어 컴퓨터가 운석에 뚫려 함이 천천히 맛이 가는 정신나간 사태가 벌어지지도 않았을 것이다. 아바타벤쳐 스타 우주선의 설정도 이렇게 당직자가 있다는 설정을 영화에서는 간략하게 지나가고 안 나올지언정 상세히 만들어놨고, 그 전에도 대규모 우주 이주선이 등장한 팬도럼에서 보여준 시스템으로 두 사람 간의 러브라인을 위한 반쯤 억지스런 설정.
    • 애초에 당직이 없는데 함선 조종사 크루가 존재한다는 것자체가 설정 오류다. 영화 내용을 통해 과학력을 그나마 옹호해서 추측하자면 AI가 너무 완벽해서 120년 동안 온갖 우주 위험을 헤쳐나가며 풀 자동 조종하며, 동면기도 절대 고장날리 없는 신적인 기술력이 있다는 설정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면 당연히 이착륙할 때도 우주선 시스템만으로 온전히 가능하며, 다시 그렇다면 조종사 크루는 괜한 인력 낭비다. 애초에 120년 간 완벽하게 자동으로 조종할 수 있는데 뭣하러 비싼 몸값의 파일럿 단체를 둬야 하는가. AI가 수명이 딱 120년치라서 행성에 도착할 쯤 인간이 대체해야 한다는 것이라면 몰라도. 그러면 AI 관련 기기만이 아니라 다른 모든 부분의 수명도 그쯤에 나가야 한다.
  • 55년 뒤 지구의 고객상담실에서 회신이 안 온다(...). 아까운 6,012달러를 날려먹음
  • 여주인공인 '오로라 레인'(제니퍼 로랜스 분)은 편도티켓이 아닌 왕복티켓을 끊었다. 오로라는 1년간 '터전 II'에서 살고 다시 지구를 향해 120년의 항해를 해야하는데, 복귀할 때 역시 냉동수면 상태로 들어가야 한다. 물론 승무원들 역시 수 차례를 왕복했다는 설정이 나오므로, '동면기'를 분명 사용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딘가에는 '로봇 의사'의 부속으로 딸린 '동면 기능'이 아닌, '동면기'가 분명 선내에 있을 것이다.
  • 로봇의사 동면 기능을 교대로 이용하면 중간에 또 다른 일이 터지지 않는 이상 둘 다 45살 정도만 더 먹고 살아서 도착할 수 있다. [28]
  • 5,000명이 4개월 정도 생활해야 하는데 비해서 시설이 매우 부족하다. 술집, 오락시설 등 편의시설부터가 매우 부족하다. 일부 부유층들만 이용한다고 칠 수도 없는 것이, 골드 클래스 승객이 아닌 짐이 식사와 잠자리는 부실할지언정 모든 오락시설을 1년 간 문제 없이 즐긴 것만 봐도 편의시설은 클래스에 관계없이 모든 승객이 사용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편의시설을 대중적으로 만들 거라면 작중에서 나온 시설을 2배로 만들어도 5,000명이 사용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라다. 병원에 해당하는 의료실과 로봇의사인 오토닥이 딱 하나밖에 없는 것도 매우 이상하다. 5,000명을 좁은 우주선에 밀어넣어두는데 어쩌다 패싸움이라도 나거나 난간 추락이나 기타 안전사고로 여러 명이 동시에 중상을 입으면 어떻게 하겠는가? 치료 순서는 제껴두고서라도 그 이전에 하나뿐인 오토닥이 고장이라도 나면?
  • 작중에 주연들은 제어 컴퓨터의 파손을 깨닫고 대책을 논의하면서 주인공 공돌님께서는 '모든 함선의 부품은 스페어가 존재한다'는 말을 한다. 그럼 왜 의료 지원 기기 스페어는 없는 걸까. 그 부품을 장착할 포트가 하나뿐이라고 해도 우리의 공돌님은 이미 그 오랜 기간의 수련(솔로잉)으로 함선의 동면기를 하이잭하고 함선 관리 로봇을 러브레터 우체부로 마개조하는 경지에 이르렀으므로 가볍게(?) 1~2년만 들여서 연구하면 충분히 포트를 자작해 내고도 남았을 것이다.

7. 흥행

강력한 경쟁작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너의 이름은.와 맞붙어야 하기에 흥행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그래도 최종 3억 달러를 벌어들임으로써 손익분기점 이상의 수익은 어찌 거뒀다. 배우들의 이름값도 있으니 기대했던 성적에 비하면 한참 모자라지만 평론가의 평가가 바닥이고, 관객들의 평가도 바닥인 걸 감안하면 훌륭한(?) 흥행. 사실 설정 오류 제외하면 스토리 자체는 재미있다. 늘어진 부분도 없고, 긴박감부터 시작해 로맨스나 파국도 적절하게 잘 버무려져 있다. 그러나.. 초반부터 있는 여러 설정 오류가 너무 심각할 정도로 납득이 안 갈 정도로 너무 커서...

7.1. 북미

12월 20일 화요일에 2400개관에서 전야제 상영을 했는데 120만 달러를 벌었다. 워낙 제한적인 상영을 한지라 적당한 성적을 비교할 작품은 찾기 쉽지 않지만 이는 《크리드》가 추수감사절 직전 화요일 전야제에 벌어들인 140만 달러에 약간 못 미친다. 《크리드》는 3일 동안 2960만 달러를 벌었으며, 5일 간의 연휴 기간엔 4210만 달러를 벌었다. 그와 비슷하게 제작사에서는 3000~4000만 달러에 이르는 개봉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소니는 그보다 더 안정적인 타깃 층을 노려서 3일 동안 2200~2600만 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평론가들에게는 비록 많은 혹평을 받았지만, 두 스타의 출연에 관객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 지가 앞으로의 관건이다.

7.2. 대한민국

한국에서는 12월 말 개봉예정이었고 주연배우 두 사람도 방한을 했으나 흥행이 불투명하다고 생각했는지 개봉을 1월 4일로 미뤘다. 하지만 동 시기 개봉한 너의 이름은.의 압도적인 인기를 뚫을 길은 요원해 보이고 개봉일이 2주 정도 차이나는 마스터에도 밀려 개봉 첫날 흥행 3위로 출발했다. 그리고 전문가와 관객평을 생각하면 순위가 오를 가능성은 요원하기만 하다.

번역도 문제가 된다. 엘리베이터 씬에서 중력소실이 있을테니 안전벨트를 메라는(버클 업) 표현을 벨트를 풀라고 번역했다.

7.3. 중국

중국 박스오피스 1위 영화
2017년 1주차 2017년 2주차 2017년 3주차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패신저스 컨택트
아마존 박스오피스 모조 중국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 기준

7.4. 독일

독일 박스오피스 1위 영화
2016년 53주차 2017년 1주차 2017년 2주차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패신저스 패신저스
2017년 1주차 2017년 2주차 2017년 3주차
패신저스 패신저스 트리플 엑스 리턴즈
아마존 박스오피스 모조 독일 박스오피스 집계 기준

독일에서 개봉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였다.

8. 이야깃거리

  • 2007년 기획될 당시에는 제작비가 3500만 달러 정도였으며, 워너 브라더스가 배급권을 가지고 있었다. 이후 소니로 넘어간 뒤에 9천만 달러로 올랐고, 제니퍼 로렌스의 출연료 문제로 제작비가 1억 1천만 달러까지 올라버렸다.
  • 두 배우가 위아래로 배열 된 포스터의 제목 아래에 모스 부호로 SOS신호가[29] 그려져 있다. #
  • 오로라 역의 제니퍼 로렌스와 짐 역의 크리스 프랫의 애정 연기나 검열삭제 연기가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 치고는 상당히 수위가 높은 편이다.[30] 특히 몇몇 장면에서 크리스 프랫과 제니퍼 로렌스가 제한적인 올누드 연기를 보여주기도 하니 단순히 우주 영화로 생각하고 어린 자녀와 함께 관람하려고 한다면 다소 주의가 필요할 수준. 사실 12세 이상 관람가 치고 다른 의미로 수위가 높은 장면이 있는데 제니퍼 로렌스의 팔에 쇠붙이가 박히고 그걸 빼내서 피가 흐르는 장면까지 나온다.
  • 12월 16일에 로렌스와 프랫이 영화 홍보차 방한을 했다.#
  • 호주 라디오 방송에 홍보차 크리스 프랫과 제니퍼 로렌스가 출연했을 때 진행자가 영화에서 두 캐릭터의 로맨스에 관해 이어서 돌발질문으로 개인적으로 가장 짜릿했던 관계 장소를 물었다. 두 배우 모두 흔쾌히 대답해줬으나 진행자가 거기에서 안 끝내고 한술 더 떠서 체위까지 물어보는 바람에(...). 로렌스는 그런 건 자기 취향이 아니라 없었다고 했고 프랫이 비행기라고 대답해서 프랫에게 한 질문이었다. 이 기자의 어떤 각도로 했느냐가 제일 흥분되는 부분이라는 멘트가 가관. 결국 불쾌감을 느낀 두 배우가 자리를 무단이탈하는 방송사고가 있었다. 질문한 인터뷰 진행자는 자리에 있던 다른 진행자에게 혼났다는 게 후문.


[1] 드라마 로스트로 알려진 해럴드 패리노의 딸이다.[2] 승무원 전용 구역이기 때문에 매우 두껍고 튼튼한 방화벽으로 봉쇄되어 있어 짐이 시도한 어떠한 물리적인 방법으로도 뚫을 수 없었다.[3] 농구, 댄스 게임 등.[4] 애니메이션 잠자는 숲속의 공주히로인이 바로 오로라 공주다. 대놓고 상징적으로 지은 이름.[5] 원래는 아무나 동면 장치를 제어할 수 없지만, 짐은 직업이 기술자인지라...[6] 특히 오로라는 편도 티켓을 산 것이 아니라 왕복 티켓을 산 매우 특이한 승객이었다. 홈스테드 2에서는 1년간 살다가 다시 지구로 돌아가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그렇게 되면 대략 250여년 만에 지구로 귀환하게 되는 것이고, 그때쯤이면 같은 시대를 살던 사람들은 아무도 남지 않았음은 물론, 지구가 어떻게 변해있을지조차 확신할 수 없음에도, 단순히 멋진 경험과 작품의 소재를 위해 시도하는 것이라고 인터뷰를 통해 밝혀놨다.[7] 아서가 둘이 깨진 이유를 제공하긴 했지만 짐은 기술자인만큼 아서가 안드로이드라 오판을 한 것도 알고 있을테고 어차피 말 상대도 오로라 외에는 아서뿐이니 그 뒤로는 신경 쓰지 않는 듯하다.[8] 마침 오로라는 수영 중이었는데, 중력을 잃은 물이 거대한 구를 이루고, 이 안에서 빠져나갈 방법이 없어 하마터면 익사할 뻔했다.[9] 이 직후 거스는 동면 장치의 고장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라고 언급한다. 단순히 타이머 칩이 고장나서 깨어난 짐과 달리 거스 자신이 깨어난 이유는 동면기의 시스템 전체가 손상된 것 때문이라고 일전에 확인했기 때문.[10] 아래에 나오듯이, 심각한 사실 오류다. 우주복과 방패 역할을 한 금속문이 뭘로 어떻게 만들어졌든 간에, 절대로 원자로의 열과 압력을 버텨낼 수는 없는 것이다.[11] 심각한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시스템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소생 시술을 전부 클릭하고 강제로 실행시킨다(...). 이때 오토닥 화면에 확인되는 시술명은 줄기세포 복원, 수술 절차(?), 소생, 체온 조절, 신경장애 복구(불확실), 세포 재생이 확인됐다. 중간에 "안정화 및 중지" 라는게 있었는데 그건 선택을 안한 듯.[12] 크리스 프랫에 따르면 각본은 정말 좋았다고 한다. 영화가 잘 안나온 것이라고.[13] 본편에선 저런 장면 자체가 안 나온다. 예고편을 생각하고 본다면 오히려 단순한 사고 때문에 우연히 깨어났다는 게 반전이 된다. 한 마디로 반전이 없는 게 반전.[14] 그렇다고 문제가 아예 없는 건 아니다. 뚫린 걸 감지하고 봉인해 둔 주제에 진단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나타나는 건 또 뭔...[15] 청소 로봇이 제멋대로 움직인다든가 허는 것들[16] 단, 반응 온도를 수천만도 선으로 끌어내리려면 태양 중심부에 필적하는 압력이 필요하다. 조금만 밀폐가 풀리면, 혹은 미세한 스크래치라도 생겨서 균열이 가기 시작하면 어마어마한 고압 때문에 우주선 자체가 산산조각날 것이다.[17] 압력을 가하지 않을 경우 이 정도로 말도 안 되는 온도가 필요하다.[18] 쩍쩍 금이 간 유리 틈새로 핵융합 방사열이 딱 사람이 안 죽을 정도로만 새어나왔다는 건데 이건 또...[19] 애초에 폭주하는 핵융합로의 열풍을 견뎌낼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무모하고도 용감한 것이긴 하다.[20] 위에서 언급했듯이 핵융합에 필요한 온도는 섭씨 수천만에서 수십억도이며 온도가 섭씨 수천만도일 경우 압력은 태양 중심부에 육박한다. 그리고 환기와 제어 없이 원자로가 폭주하고 있었으니 온도와 압력 모두 당연히 정상보다 높았을 것이다.[21] 열화우라늄이나 최신형 텅스텐 재질 APFSDS 탄에서 발생하는 '자기첨예화' 현상이 이런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22] 곡선을 이루는 함교 구조라던가. 근데 이러면 중앙 홀이나 식당 등의 공간을 어떻게 평평하게 구현했는지를 설명할 수 없다. 식당은 공간을 낭비하고 가장자리에서 중력이 사선으로 작용하는 것을 감수하고 만들었다면 어떻게든 가능한데 중앙홀에서 우주가 바닥이 아니라 천장에서 보이는 것은 어떻게 해도 이해할 수가 없다.[23] 허나 제 아무리 아크튜러스가 크다 해도 블랙홀이 아닌 이상 탈출 속도는 광속보다 낮다. 게다가 홈스테드 함선도 만만찮게 빠른 광속의 절반으로 운항한다. 애당초 아크튜러스를 이용해서 스윙바이를 하려는 것이기도 하고. 오히려 방사선을 걱정해야 할 판.[24] 보호장치라고 해봐야 자석 부츠와 가느다란 생명줄밖에 없는데 그마저도 자석 부츠는 유영자 임의로 해제가 가능하다(...). 그리고 생명줄은 아주 기초적인 보호장치이고, 끊어지는 순간 우주 유영자는 그대로 우주 미아가 되거나 추진기에 말려들어가는 운명을 맞아야 한다. 선체 자체가 원형으로 돌기 때문에 줄이 끊어지면 원심력에 의해 함에서 멀어지게 날아가게 되며 우주복에 별다른 추진기가 달려있지도 않기 때문에 유영자 혼자서는 절대로 돌아올 수 없다.[25] 이건 반박의 여지가 있다. 짐이 깨어나기 전까진 선내가 거의 절전 모드였다. 승객이 깨는 것을 감지함과 동시에 승객들을 위한 시설들이 작동하게끔 만들어졌다고 하면 나름 납득이 가능하다. 실제로 영화에서 짐이 깨어나기 전에는 동면실도 어두웠으나 짐이 깨어나자 마자 동면기가 있는 방도 불이 들어오고 객실이 있던 복도 조명이 천천히 켜졌었다. 바텐더 로봇 아서 역시 30년이나 혼자서 잔을 닦고 있었을 리는 없으니, 그도 짐이 깨어나면서 작동을 시작했을 가능성이 높다.[26] 문제는 성간 우주에 관련된 법규에서 성간 소행성 사고에 대한 대책을 고작 실드 따위로 제한해 둘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위에서 말한 소행성 요격 시스템은 전투용이라기보다는 날아오는 소행성을 방어하기 위한 일종의 안전 장비에 가까운데 이것마저도 없으면 우주에서 날아오는 각종 소행성들로부터 우주선을 전혀 보호할 수가 없다. 현실로 따지자면 소말리아 근해를 항해하는 화물선에 물대포가 없는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최소한 해적들한테 걸리면 협상이라도 가능하지만 운석은 그런 것도 없다[27] 작중 로봇들이 하는 걸 보면 AI는 현대와 별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28] 물론 이 방법을 사용한다면 혼자 살면서 거의 80대에 이르러서야 도달할 수 있는데, 그럴 바에는 차라리 둘이서 함께 여생을 보내는게 나으리라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29] •••- - -•••[30] 제니퍼 로렌스도 첫 베드신이었는데다가 상대가 유부남인지라 심적 부담이 컸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