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러시아어: Тунгусский метеорит[1]
영어: Tunguska Event[2]
1908년 6월 30일 오전 7시 17분, 러시아 제국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 지방의 포트카멘나야 퉁구스카 강 유역 북위 60° 55', 동경 101° 57' 지점 삼림지대에 근지구천체가 떨어져 일어난 폭발사건. 당시에는 기술력의 미비 및 제정 러시아 정부의 무관심으로 진상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아서 허다한 음모론의 소재가 되었다.
2. 상세
시베리아 중앙에 위치한 소규모 마을 니주네 카렐린스크에 목격자들이 있었는데, 목격담에 의하면 커다란 불덩이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날아가며 폭발했다고 한다.서북쪽 하늘을 수직으로 낙하하는 파란 불빛이 보였다. 이윽고 하늘이 둘로 갈라지면서 거대한 검은 구름이 피어올랐고 잠시 후 천지를 진동시키는 큰 소리로 인해 모두들 심판의 날이 온 것으로 생각해 저마다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이 폭발의 에너지는 15~20메가톤에 달하였다고 한다. 미국 최고의 수소폭탄이라는 캐슬 브라보와 맞먹거나 5메가톤 정도 더 강력한 위력이다. 그리하여 아래와 같은 일들이 일어났다.
- 450 km 떨어진 곳에서 열차가 전도 사고를 일으킴.
- 수백 km 밖에서도 관찰이 가능했던 거대한 검은 구름 발생.
- 2150 km² 산림에 걸쳐 나무 약 8천만 그루가 쓰러짐.
- 폭발 현장에서 15 km 밖에서 방목되던 순록 약 1500마리가 폐사.
- 폭발 현장 주위 약 2600 km² 나무들이 모두 폭심지 가장자리 방향으로 쓰러짐.
- 1500 km[3]나 떨어진 이르쿠츠크 지역의 가정집에서 폭발로 인한 지진으로 유리창이 깨짐.
- 이때 한밤중이었던 런던과 스톡홀름에서는 신문의 작은 글씨까지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일시적인 백야 현상이 나타남. 폭발 섬광이 아니라 낙진에 반사된 햇빛 때문에 밤이 밝아졌기 때문이다.
이런 미증유급 대폭발이 있었음에도 천만다행으로 인명 피해는 없었는데, 워낙 인구밀도가 낮은 시베리아 중앙부에서 폭발이 일어났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앞서 말한 폭발의 위력이 무색하게도 정작 폭심지가 위치한 퉁구스카에 대한 조사는 수십년간 이루어지지 않았다. 당시의 러시아 제국은 내외적으로 터진 대형사건들 때문에 매우 혼란한 상황이어서 과학 조사에 쏟을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다.[4] 이 사건의 조사가 늦은 것은 역설적으로 인명이나 재산 피해가 없는 사건이었던 점도 컸는데, 러시아의 중심지인 서부에서 멀리 떨어진 시베리아의 무인지대에서 벌어진 일이고 큰 피해도 없었던 만큼 단순한 해프닝으로 넘어갔던 것.
아무튼 당대 러시아의 혼란한 사회상 때문에 과학적 조사는 십수 년간 시행되지 못했고, 제정 러시아가 붕괴하고 러시아 SFSR이 들어선 1921년[5]이 되어서야 종합과학정책의 일환으로 비로소 제대로 된 조사를 실시할 수 있었다. 레오니드 크리크 단장을 주축으로 된 조사단이 접근하기 힘든 퉁구스카에 도착하자 바로 운석 조각 수색작업을 시작했지만, 사건 이후 13년이나 지난 시점이라 흔적이 대부분 지워진데다, 기술력도 부족해서 큰 성과 없이 끝났다.
사건 이후에 13년이 지나서야 진행된 현지조사에서 촬영된 사진(1921년. 레오니드 조사단). 십수 년이 지났지만 사건 현장에 쓰러진 나무들은 그대로였다. 기괴한 것은 '폭심지 주변'의 나무들은 모두 쓰러졌지만, '폭심지'의 나무 몇 그루는 뿌리채 뽑히긴 했지만 똑바로 서 있던 것.[6]
1929년 굴착한 탐사공에서 채취한 흙을 정밀 분석한 결과, 대기권을 통과하던 도중 융해되어 운석에서 떨어져 나갔다가 재차 굳어서 생성된 작은 공 모양 입자가 있었고, 입자 안에서는 산화철의 일종인 철광이 발견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소련 정부는 아래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
| 산화철인 자철광은 운석이 산소가 풍부한 대기 중에 용해될 때 생기는 전형적인 광물이다. 이외에 석질운석의 규소 광물로 형성된 것으로 보이는 유리질의 구상 입자와 이것이 혼합되어 생긴 구상 입자 등을 발견하였으므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최종 결론을 내렸다. 1908년 6월 30일, 궤도상에서 소천체[7]가 지구의 인력에 이끌려 지구로 돌진, 반지름 40 m가량[8]인 비교적 큰 소천체는 얼음, 금속, 규소 화합물로 이루어졌고, 초속 25~40 km로 대기권에 진입했다. 대기권을 통과하며 질량 대부분을 잃었지만 퉁구스카 상공 약 8 km 지점에서 폭발하였는데, 이때 소행성의 질량은 2~7만 톤, 폭발 에너지 위력은 15~20 메가톤이다. 폭발 에너지로 나무들이 쓰러졌으나 폭발 바로 아래 지점 충격파는 단면적이 적어 나무들이 쓰러지지 않았다. 폭발로 생긴 분진 구름이 상층대기까지 올라갔기 때문에 태양광이 이상반사되어 북유럽에서 백야 현상이 일어났다. |
이후 NASA 에임즈 연구센터 차이버팀의 시물레이션 결과에서도 퉁구스카에서 대폭발을 일으킨 원인은 석질 행성이나 탄소질 소행성이었다, 현장에 수집된 구상 입자에 포함된 이리듐이나 희유원소[9]의 함유율이 석질운석과 일치하는 것이 바로 그 증거라고 결론을 내렸다.
3. 음모론
현대에 들어 재조사로 원인 천체의 파편도 발견하였고, (구체적인 종류가 무엇이든) 지구접근천체가 상공에서 폭발하여 일어난 사건으로 확실하게 규명되었지만, 1970년대까지도 크레이터와 운석 파편조각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서 갖가지 음모론이 나돌았다. 유명한 주장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혜성 충돌설
- 반물질로 이루어진 운석 폭발설
소련의 비밀 핵실험설
퉁구스카와 관련된 근거없는 음모론들이 한창 기세를 올렸을 때는 냉전시대였고, 시대적 배경에 맞게 퉁구스카 대폭발이 소련의 음모라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그런데 폭발이 일어난 것은 1908년으로, 소련은 커녕 러시아 제국의 시대였으며 핵무기에 대한 이론이 제기되고 연구되기 시작한 것은 1930년대인데다 소련이 최초로 핵무기 실험을 실시한 것은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인 1940년대 후반. 과장해서 말하자면 극렬 반공주의자들도 안 믿을 헛소리인 것이다.
2001년 이탈리아 볼로냐 대학교 연구팀은 퉁구스카 대폭발의 원인을 액체에 가까울 정도로 밀도가 낮은 유성 때문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지구와 직접 부딪치기 전에 공기와 충돌해 허공으로 빠져나가 피해를 입혔다는 이야기. 또한 2004년엔 러시아에서 자신들이 과학자들이라고 주장하는 집단이 퉁구스카 고원에서 외계의 기계장치 잔해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했다는데 당연히 무시당했다. 더군다나 발견된 지 십수 년이 넘었는데 자료 공개조차 못하니 신용받을 리가 없다.
4. 폭발 원인에 대한 반론
4.1. 혜성 충돌설
혜성급의 규모라면 지구에 도달하기 전부터 천문학자들에게 발견되었어야 했다. 하지만 전 세계 어떠한 관측소에서도 이러한 혜성을 관측했다는 보고가 없다.이에 대한 재반박은 혜성이 태양 쪽에서 날아온 경우라면 관측하기 어렵다는 것인데, 그 자체로는 맞는 말이지만 혜성이 태양에서 솟아났을 리는 없으므로 혜성이 태양계 바깥쪽에서 태양 쪽으로 날아오는 단계에서는 관측되었어야 한다는 점이 약점이다. 혜성이라고 해도 태양 주위에 오래 머무른 경우 기화될 물질을 거의 잃어버려서 관찰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이 경우에는 운석이라 소행성이라는 설명과 차이가 없어지게 된다.
물론 단순히 관측기록이 없다고 혜성 충돌설은 거짓이라고 무작정 단정하긴 좀 그런데, 당시의 천문학 관련 기술의 수준이 낮았기 때문이다. 1908년에는 아직 명왕성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 무렵 발견된 혜성들은 30여 개에 불과했는데, 태양 가까이 다가와서 밝은 코마를 형성했기 때문이었다. 국제천문회의(IAU)에서 지구에 위협이 될 만한 천체들을 모아 지구근접천체(NEO)로 규정하여 특별 관리하기 시작함도 한참 후인 1970년대였다. 심지어 현대의 관측기술로도 수십 미터 남짓한 암석 조각은 찾아내기 매우 힘들다.
2010년대 기준으로 매년 인류에 위협을 줄 만한 천체가 지구에 접근해도 추적은커녕 있었다는 사실도 모르고 스쳐지나가기 며칠 전에서야 우연히 관측되는가 하면, 첼랴빈스크 운석우 사건 때처럼 관측도 못하고 지면에 낙하해버리는 경우도 있다. 현대에도 이 모양인데 이 당시 기술이면 폭발의 모체가 혜성인 경우 관측이 쉽지 않았을 가능성은 당연히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측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심각한 약점이 된다. 혜성 충돌설은 단순히 충돌한 물체가 혜성이라는 것으로 끝나는 주장이 아니기 때문이다. 크레이터나 운석 따위 큰 물체가 지면에 충돌하지 않았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한 주장이므로, 이 설에서는 퉁구스카에 충돌한 물체가 암석질 물질은 매우 적고 휘발성 물질이 대부분이었다고 본다. 즉 암석질 물질이 아닌, 휘발성 물질이 공중에서 폭발한 것만으로도 퉁구스카 대폭발이 일어날 만큼 휘발성 물질이 많은 혜성이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러한 혜성이라면 충분히 밝은 코마를 형성했을 터이므로 20세기 천문학 수준으로 발견하지 못했다면 실로 이상한 일이다. 당시의 수준으로 발견하기 어려웠을 혜성은 얼마든지 있지만, 그런 혜성이 충돌했다면 소행성이 떨어진 경우와 큰 차이가 없을 터. 휘발성 물질로 이루어진 혜성이 있다는 것만으로는 충분한 반론이 되지 않는다.
구소련의 과학자 소보토비치가 결정화된 탄소(다이아몬드)를 발견했는데 이것이 혜성의 핵, 작은 다이아몬드 조각이었다고 한다.
4.2. 메탄 가스 폭발설
시베리아 중심부의 메탄가스 폭발은 페름기 대멸종의 주요 가설(시베리안 트랩)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상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면 소규모 지진파가 발생했을 텐데 그런 것이 존재하지 않았고 폭발로 인한 백야현상도 설명하기가 까다롭다.4.3. 초소형 블랙홀 충돌설
블랙홀과의 충돌 때 발생했어야 하는 충격파, 지진파가 발생하지 않았다.뭔가 매우 SF스러운 가설이지만, 당시에는 상당히 많은 관심을 받은 가설이었고 진지하게 연구되었다. 그리고 결과는 상술했듯 사실이 아니다.
4.4. 반물질로 이루어진 운석 폭발설[13]
반물질 운석으로 말미암은 폭발이라면, 반암석인 운석이 지구 대기 안으로 낙하하며 붕괴될 동안 공기 중 탄소14의 양이 늘어날 것이다. 따라서 폭발 이후 수년간은 수목의 목질부에서 탄소14 함유량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야 한다. 하지만 퉁구스카 대폭발 1년 후인 1909년 실제로 측정한 결과 탄소14 함유량은 반물질이 떨어졌을 경우를 가정한 예상치의 7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4.5. UFO의 폭발, 혹은 UFO에 의한 폭발설
채널링 질의응답 에서 차원이동하던 UFO 의 보정에너지 계산착오로 인한 차원간 에너지 방출이 원인이었다는 주장이 있다. 하지만 알큐비에레 드라이브 항목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외계인들이 그런 사고를 쳤고 하필이면 운이 없게도 그 사고현장을 지구 궤도가 지나는 중이었다면, 지구는 이미 이 세상 행성이 아니게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 타입의 이동에 소요되는 에너지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5. 기타
언제나 미국 정부와 미국 연방의회한테 예산크리 맞을까 속을 태우는 NASA가 예산을 타기 위해 써먹었다. 달 착륙 이후 예산이 계속 줄어들던 NASA에서 "운석 떨어지는 거 봤죠? 저기에 돈 안 쓰면 운석이 떨어지는 걸 알고도 얻어맞는다고요! 그러니까 예산을!"이라고 졸랐다.그래서 탄생한 게 NASA의 제트추진연구소(JPL) 지구 근접물체 프로그램 팀(NEOP TEAM). 이 양반들이 하는 일이 바로 문명 파괴급 소행성을 초기에 식별하여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게 하는 것. 다만 최근엔 예산이 후달려서 문명 파괴자급 소행성의 90% 이상을 찾는다는 목표가 여차여차 미뤄지는 중.
NASA에서 추진했던 지구 방어 계획. 퉁구스카 대폭발 같은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계획되었으나 지금은 예산 문제로 중지되었다.[14]
1977년부터 1994년 말까지 관측된 자료에 의하면 연평균 11.5개의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며 그중 0.02~0.08MT[15]급의 공중 폭발은 매달 1번꼴로 발생하고 있다.[16]
정말 불행 중 다행으로 이 폭발이 도심이 아닌 아무도 안 살고 있는 시베리아 한복판에서 벌어진 것이 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조금만 더 늦게 지구와 만났거나 조금만 더 빨리 만났더라면 유럽이나 미국에 충돌했을 것이다. 만약 시베리아가 아니라 러시아 제국의 수도 상트페테르부르크나 미국 워싱턴 D.C, 프랑스 파리 등의 대도시에 소행성이 충돌했다면 수많은 사상자들이 나오고, 1차 세계대전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며 인류역사 또한 크게 달라졌을 것이다. 만약 퉁구스카 대폭발급 폭발이 뉴욕시 한복판에서 일어날 경우에는 사망자가 700~800만 명이 나온다고.
19세기에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와바르 운석공도 아무도 살지 않는 사우디 룹알할리 사막[17]에 떨어지는 바람에 1932년에서야 발견됐다. 또 1947년 2월 12일 오전 10시 반경 소련 연해주 시호테알린 산맥에 '태양보다 밝은 불덩이'가 목격되면서 23톤이 넘는 운석이 떨어지기도 했다.#
105년이 지난 2013년 2월 15일에 시베리아 첼랴빈스크 주에서 히로시마 원폭의 33배에 달하는 운석우가 떨어지면서 1500명 이상이 부상하고 수백억 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 퉁구스카 대폭발은 이때 다시 회자되었다. 자세한 건 첼랴빈스크 운석우 사건 문서 참고.
최근의 연구에서는 엉뚱하게도 성경 속에 나오는 멸망했던 도시인 소돔이 요르단 지역에 실존했던 도시이며 이 도시를 덮친 운석이 대략 퉁구스카 대폭발과 비슷한 규모의 폭발을 일으켰을 거라고 추측되고 있다. 심지어 이 지역은 사해가 끓어오르는 바람에 그 이후로 600여 년간 농경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는다고 한다.
6. 결론
운석 충돌이나 소행성 충돌 중 어느 한 가지가 유력하다고 여겼는데, 2013년 우크라이나, 독일, 미국의 과학자들이 운석의 파편을 발견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또한 퉁구스카 대폭발의 진원지에서 북북서에서 8 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체코 호수도 이를 뒷받침하였다. 대폭발 이전 지도에는 체코 호수가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고, 체코 호수의 바닥 모양이 무언가 충돌한 것처럼 움푹 파였기 때문이다. 과학적 조사로 호수가 생성된 지 채 100년이 안 된다는 결과가 나왔기에 퉁구스카 대폭발의 여파로 생긴 호수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탈리아 조사단이 호수 바닥에서 나뭇가지를 채취하긴 했는데 너무 작아 나이를 측정할 수는 없었다. 이전에 왔던 동 대학의 조사단이 입수했던 퇴적물 코어를 조사했는데 대폭발 이전과 이후의 퇴적 양상이 유의미하게 달랐다. 이 때문에 다시금 운석 충돌설이 힘을 얻었다. 그러나 2016년 러시아 과학자들은 체크 호수가 충돌 이전부터 존재했다는 결론을 내렸다.[18] 이탈리아 과학자들도 체크 호수의 퇴적물을 조사한 결과 최소 5000년 전부터 존재한 호수라고 결론지으면서 체크 호수가 소행성 충돌로 생긴 크레이터라는 학설은 힘을 잃었다.2008년 6월 26~27일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에서 주최한 과학회에서도 미스테리를 풀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다만 우주의 미확인 물체가 지구로 날아와 퉁구스카 상공에서 폭발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고.[19]
칼 세이건은 저서 코스모스에서 혜성 충돌이 원인이라 주장했다. 그는 충돌지점에서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으므로 반물질 조각이 충돌한 것은 아니고, 당시 충격파 기록으론 블랙홀이 충돌한 것도 아니라고 하였다. 칼 세이건은 유일한 답안으로 혜성의 조각을 지목했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어마어마한 충돌이 있었으나 구덩이가 없다.
- 방사능 낙진 또는 감마선 방출이 없었다.
- 1979년 9월 27일에 미국의 벨라 인공위성이 남대서양과 서인도양 근방을 날다가 강렬한 불빛이 두 번 번쩍거림을 감지했다. (벨라 사건 항목 참조) 칼 세이건은 운석 충돌로 생각했지만 현재는 이스라엘이 주도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핵실험이라고 추정한다.
- 땅에서 발견된 것은 운석보다는 고체 알갱이 핵, 작은 다이아몬드 조각이었다는 것이다. 구 소련의 과학자 소보토비치가 확인했다고 한다.
7. 창작물 속의 대폭발
이 덕분(?)인지 창작물에선 퉁구스카 대폭발을 이용한 설정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러시아제 가공의 무기에 퉁구스카라는 명칭이 붙기도 한다.- 겁스 무한세계에서는 퉁구스카 폭발이 퉁구스카가 아니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발생, 로마노프 왕조와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지도상에서 지워지고 대신 이 상트페테르부르크 폭발에서 독일 과학자들이 얻어낸 신소재로 인해 20세기 초부터 열강들의 식민지 개발이 아니라 (경제공황 극복을 위해) 우주개발이 진행되었다는 대체역사 평행계 <루시퍼-5>가 있다. 미국, 영국, 일본, 독일이 우주개발을 주도하며, 핵무기 비슷한 최종병기까지 개발되는 바람에 세력균형은 그대로 얼어붙었다.
- 고스트 버스터즈에서는 역사상 가장 큰 심령사건이라 설명한다.
-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에선 에덴의 조각 중 지팡이가 파괴되며 일어난 사건이다.[20]
- 크라이시스 2 시리즈에서는 외계종족 Ceph가 지구에 충돌할 때 퉁구스카 대폭발이 발생했다는 설정이다.
- 천공의 패자 Z에서는 젊은 시절의 히틀러가 인간을 초월하는 능력을 손에 넣는 계기가 되었다는 설정이다. 또한 그 원인은 UFO간의 전투였다는 암시가 나온다.
- 이터널시티 온라인에서는 달 뒷편에 거주하는 외계종족이 미국과 당시 유럽 열강들에게 판매할 자신의 기술력을 보여주기 위해 질량병기로 퉁구스카를 타격했다는 설정이다.
- 나치 좀비에서는 퉁구스카에 115원소가 든 운석이 떨어져있다고 한다. 이 원소로 막시스는 이놈들을 만들어낸다.
- THE X-FILES 시즌 4기에서 퉁구스카 대폭발 때 생긴 암석을 이용해 백신을 개발을 추진에 성공, 그리고 동시에 멀더가 반 외계인이 되는 장소가 된다.
- 영국의 SF 대체역사소설 중 하나에는 퉁구스카 폭발이 조금 먼저, 파리에서 벌어지는 바람에 북반구가 일종의 핵겨울 상태로 냉해를 입어 영국의 행정부가 인도로 옮겨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북반구 궤멸로 인해서 문명이 후퇴해서 무대가 되는 20세기 후반에도 여전히 기병대가 존속하고 원시적인 형태의 증기기관이 사용되는 스팀펑크 시대
- 닥터후 시즌8-10화에서는 지구 전체를 파괴할만큼 큰 태양의 코로나 물질 방출을 막아내기 위해 지구 자체에서 수십만 그루의 나무들을 이용하여 산소를 과다하게 만든 후 지구를 감싸는 에어백을 만들어내어 태양풍을 막아내다가 생긴 반작용으로 나온다.
- 개구리 중사 케로로 애니에서는 과거에 지구인과 지구를 침략한 외계인과의 전투로 묘사하고 있다. 현실에는 없지만 작중의 퉁구스크 대폭발 현장에서는 커다란 러시아 문자가 남겨져 있었는데, 지구인과 외계인이 펜으로 글씨를 써서 전투를 벌인 것. 이때 묘사를 보면 지구인의 옆에 케론인의 모습이 보이며, 그들의 위에는 커다란 나비모양의 방어막이 펼쳐져 있었다[21]. 그리고 이는 현대에 와서 623과 쿠루루에 의해 다시 재현되었다. 물론 이때는 가상의 공간에서 재현되어서 대폭발 같은 피해는 없었다.
- 빵집소녀/소녀전선의 세계관 설정에선 소련이 이 지역에 있던 유적을 연구하던 중에 제어를 실패하여 통구스카 대폭발이 일어났다고 묘사한다. 다만 본문에서도 언급했듯이 현실에서 이 사건이 일어난 시점은 러시아 제국 시점이며 당연히 소련 성립 이전이다. 스토리 작가의 지식이 부족해서 인터넷상의 소련 핵실험설 등의 음모론을 작가가 별 생각없이 수용한 것이거나, 소련이 현실 시간선보다 몇 년 정도 일찍 성립되었다는 대체역사 설정이거나 둘 중 하나일 듯. 일단 이 파트는 표절 논란이 생겨 한국어 번역판에서는 이 부분이 포함된 파트 자체가 통째로 삭제되었다.
- 시크릿 파일: 퉁구스카라는 게임의 주요 주제이기는... 하나 퉁구스카 대폭발의 원인보다는 그것을 둘러싼 세력들에 휘말리는 여자 주인공의 일대기를 그렸다.
- 엠파이어즈 근대사회의 여명에서는 러시아의 대학에서 연구할수 있는 기술중 하나로 나온다. 피해량은 준핵폭탄급. [22][23]
- 웨어울프 디 아포칼립스에서는 봉인에서 풀려난 즈메이와 드림스피커의 마법사 하나가 싸운 여파로 대폭발이 일어난다. 마법사가 승리해서 재봉인에 성공.
- Fate/Grand Order에선 이 사고가 있던 장소를 무대로 한 이벤트가 진행. 본 이벤트의 보스가 이 사건으로 인해 태어났다. 이 사건 자체는 마술과는 상관 없는 운석 충돌 사건이었다고 한다.
- SNK VS CAPCOM SVC CHAOS에서 마즈피플이 익시드 초필살기로 UFO가 초고속으로 낙하해 폭발하는 기술인 '퉁구스 익시던트'라는 기술을 사용한다.
- 타임 패트롤 본에서도 등장. 2기 후반에 사건인 디멘션볼 사건과 연관이 있는데 주인공 나미히라 본이 디멘션볼이 자폭에 들어가자 그 안에 갇힌 친구인 림 스트림을 구해내고자 디멘션볼이 자폭하는 과정의 시간을 잠시 되감았다가 정지시켜서 림만 안에서 꺼내며 구출에 성공하나, 디멘션볼은 그대로 폭파되었고 그 폭팔의 충격이 해당 장소였던 퉁구스카에 그대로 미쳤으며 역사의 복원력에 의해서 디멘션볼 폭파가 그대로 세간에 알려진 '운석에 의한 퉁구스카 대폭발'로 기록케 되었다.
- 트릭(드라마) 시리즈 극장판 라스트 스테이지에서 모티프로 다루고 있다.
- 라이트 노벨 데이트 어 라이브의 정령에 의한 대규모 공간진도 이를 모티브로 한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 울트라맨 오브에서도 러시아에 관한 설정이 다수 등장하는데, 그 중 루살카에서 일어난 마왕수 마가젯톤의 폭발이 퉁구스카 대폭발을 모티브로 한 것이란 견해도 존재한다. 마침 작중시점이 2016년인데, 108년 전에 일어난 퉁구스카 대폭발을 기반으로 했다는 사실을 추측가능하다.
- 스티븐 유니버스의 지구의 모습은 현실 세계과 조금 다르게 생겼는데 중앙 러시아의 대부분이 전부 수몰되어 시베리안 해로 바뀌어져 있다. 지구곳곳에는 젬의 사원 시설들이 흩어져 있는데 그 시설들중 하나는 시베리안 해의 정중앙에 위치해있다. 그런데 그 위치가 퉁구스카 대폭발 사건의 진원지......
- 크툴루 신화 관련 작품 중에는 크투가의 강림으로 일어난 사건으로 묘사된다. 혹은 아자토스의 일부 혹은 찌꺼기에 해당되는 아자티(Azathi)[24]를 소환해서 그렇다라는 말도 있다.
- 전국마신 고쇼군에서는 우주에서 날아 온 의지를 가진 신비한 힘 비무라에 의해 일어난 폭발로 묘사되고 있다.
- 벽람항로에서 XX08년 노스 유니온(소련) 지역의 시X리아에서 엄청난 대폭발이 발생한 사건으로 나오며 100여 이후 조사 결과 이곳에서 특별한 연구 성과를 얻었다고 한다.
[1] 퉁구스카 운석[2] Tungska Blast나 Tunguska Explosion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가장 널리 쓰이는 명칭은 퉁구스카 이벤트.[3] 서울에서 삿포로까지의 거리가 대략 1400km 정도다[4] 피의 일요일 사건, 러일전쟁 패전 이후로 내외적으로 다 죽을 쑨 상태였고, 실제로 러시아 제국은 10년도 못가서 멸망했다. 퉁구스카 폭발은 멸망 테크를 착실히 밟고 있던 러시아 제국에게 있어서 나름의 악운이었다고 할 수 있는데, 그나마 위치가 인구밀집지역에서 한참 떨어진 시베리아 중앙이었기에 망정이지, 대형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면 제국의 몰락은 몇년 더 가속화되었을 것이다. 다만 이러한 천재지변이 사람들을 협력하게 만든 경우도 많아 단순히 가속했을 것이다, 라고 하기엔 지나친 비약이 있다.[5] 소련 건국은 1922년 12월이다.[6] 충격파를 측면이 아닌 수직으로 받았기에 어느 정도 버텨내었다고 추정할 수 있다.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이 터졌을 때도 다른 건물들은 모두 무너졌지만 폭발 바로 밑에 있던 건물은 건재했다. 자세한 것은 히로시마 평화기념관 참고.[7] 행성보다 작은 천체로 태양계 내를 공전하는 소행성, 외행성, 혜성 등을 뜻하는 단어.[8] 미국 샌디아 국립연구소에서는 직경 27 m로 추산.[9] rare elements, 지구상에서는 존재량 또는 산출량이 근소한 원소[10] 2008년 7월. 뉴 사이언티스트에 실린 University of Bonn의 물리학교수. "Wolfgang Kundt"의 논문.[11] The University of Texas의 물리학자 A.A 잭슨 & M.P 라이언의 주장.[12] 1946년 러시아의 SF작가 Alexander Kazantesv의 소설 "폭발" 에서 나온 설. 이게 떡밥이 돼 커지고 커져서 별별 소리가 다 나왔다.[13] F. 리비의 반론(방사성 탄소에 의한 연대 측정법으로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그 사람이 맞다).[14] 저 사진 중에서 60~150 m 크기의 소행성의 폭발력은 약 20~50메가톤이다. 비교해보자면 가장 강력한 수소폭탄인 차르봄바의 위력이 50메가톤이다.[15]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이 0.02Mt이다.[16] 애리조나 대학의 스페이스 워치 자료.[17] 룹알할리는 아랍어로 공백지대란 뜻이다. 1975년 유전이 발견되기 전에는 그 누구도 살지 않았다.[18]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를 참조. http://tass.ru/nauka/3949743[19] 관영 이타르타스 통신 2008년 6월 28일자 기사.[20] 설정상 에덴의 조각은 그 어떤 물리적인 힘으로도 파괴하기 어려웠기에 다들 남들이 모르는 곳에 숨겨두었다. 파괴된 것은 이것과 워렌 비딕이 박살내먹은 사과가 있다. 참고로 파괴 방법은 니콜라 테슬라가 워든클리프 타워라는 무선송신탑에 막대한 전력을 흘려보내서 파괴했다.[21] 현실에서도 쓰러진 나무들의 모양이 나비 문양 비슷하게 남아있다.[22] 폭발범위가 핵폭탄보다 작은 30~35 정도로 추정.[23] 게임상에서 핵폭탄이 작은 섬을 초토화 시키는 정도(프랑스의 설치형 폭탄과 독일의 V-2는 45, 미국의 B-29 플라잉 포트리스는 40,)라면 그보다는 조금 낮은 수준.[24] 아자토스가 정기적으로 내놓은 부산물의 총칭으로, 이 부산물들은 강력한 에너지를 지니나 제어하지 못하고 죽는 자가 대부분이며, 아주 드물게나마 제어가 가능한 존재가 있다고 한다. 아자티에 해당되는 것은 남다,아자테,아자투 3구로, 이 3구들은 우주 어딘가에 존재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들은 아자토스의 원시적인 아이들이며, 핵과 원자 반응을 일으키고 출생시 즉시 전멸한다고 한다. 마법사 Exior와 Ardath에 의하면, 방금 전에 서술한 3구의 아자티들인 아자투,아자타,아자테들은 전멸을 피하고 스스로를 지켰고, 이들은 이행이 되면은 다중우주의 파괴는 물론, 그레이트 올드 원들의 귀환으로 이어질 협정을 맺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본체인 아자토스처럼 아자토스의 종자(Seed of Azathoth. 혜성의 일부가 되는 일도 있고, 양자 자체를 구분할 수가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 종자가 내는 빛은 유기물에게 있어서는 아주 유해한 성질을 지니며, 우주에서 날아오던 이 종자가 행성의 핵에 들어가 태어나기를 기다리는데, 만약 태어나게 되면은 그 즉시 그 행성은 파괴가 된다고 한다. 미고와 샤가이에서 온 곤충들은 이 종자를 가지고 도구를 만들어내기도 한다고 한다.)라고 하는 초록색 물체를 만들어내기도 한다고 한다.)를 만들어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