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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크로스/클럽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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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유소년 시절3. FC 바이에른 뮌헨
3.1. 바이어 04 레버쿠젠 (임대)3.2. 2010-11 시즌3.3. 2011-12 시즌3.4. 2012-13 시즌3.5. 2013-14 시즌
4. 레알 마드리드 CF5. 은퇴

1. 개요

독일의 축구선수 토니 크로스의 클럽 경력을 정리한 문서.

2. 유소년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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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1월 4일 동독 로스토크 북부 시골의 그라이프스발트에서 태어났다.[1] 아버지가 그라이프스발트의 구단에서 유소년 감독을 맡고 있어 그의 동생과 함께 입단했다. 그 후 아버지가 구단을 옮김에 따라 크로스도 이적하였고, 이탈리아에서 열린 U-16 청소년 대회에서 활약했다. 그 후 팀이 2005년 전국 유소년 선수권에서 준우승을 거두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빅클럽 이적설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여러 구단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였으나 결국 크로스는 분데스리가FC 바이에른 뮌헨을 택하게 되었다.

그 후 크로스는 2007-08 시즌 바이에른의 1군 멤버로 합류하였고, 2007년 9월 26일 17세 265일의 나이[2]FC 에네르기 코트부스와의 경기에 출전하여 18분 만에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득점한 두 골을 모두 어시스트하는 활약을 펼쳤다. 10월 25일 FK 츠르베나 즈베즈다와의 UEFA컵 데뷔전에서도 9분을 남기고 교체 출전하여 클로제의 골을 어시스트하고 자기가 결승골을 꽂아 넣는 등 환상적으로 데뷔했다. 당해 시즌 20경기에 출전하면서 FC 바이에른 뮌헨 II에도 12경기 출전, 3골을 기록했다.

3. FC 바이에른 뮌헨

파일:1459824716-hertha-bsc-fc-bayern.jpg

3.1. 바이어 04 레버쿠젠 (임대)

파일:20210214_005804.jpg

위와 같이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으나, 당시 바이에른에는 인재들이 넘쳐났기에 나이 어린 크로스가 기용되는 일은 드물었다. 간간히 교체 출장을 하는 정도였고, 08-09 시즌 전반기에 발목 인대 부상을 당해서 재활도 필요했다.[3] 구단에서는 계륵이 된 크로스에 대해 고민하다 결국 바이어 04 레버쿠젠으로 임대를 보낸다.

2009년 1월, 레버쿠젠으로 임대 이적한 크로스는 3달 만에 데뷔 골을 팀에게 선사한다. 성공적인 활약을 펼치며 시즌을 끝내고 다음 시즌도 남게 되었다.

09-10 시즌 풀 타임 주전으로 기용된다.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12월에는 두 골을 박아 넣으며 팀의 역전승을 이끄는 등 에이스로 자리잡는다. 토니의 활약으로 레버쿠젠은 09-10 시즌 전반기 챔피언에 올랐고 토니는 12월 이달의 선수로 뽑힌다. 09-10 시즌 전체 기준 '키커'에서 매긴 평점이 분데스리가 모든 선수 중 2위를 기록하였다.

그를 레버쿠젠이 놓칠 리가 만무했고, 바이에른에게 정식 계약 의사를 표했으나 당연히 바이에른도 거절하였다. 결국 월드컵이 끝나고 바이에른에 복귀했다. 레버쿠젠에서 기록한 성적은 총 43경기 10골 13도움.

3.2. 2010-11 시즌

10-11 시즌 바이에른에 복귀한 크로스는 이젠 확고한 주전이 되는... 것 같았으나 별 자리가 나지 않았다. 아르연 로번프랑크 리베리를 뺄 수는 없는 노릇이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는 중앙 붙박이, 마르크 판보멀 역시 뺄 수 없는 자원이었다. 재능이 아까워서 어찌어찌 끼워 넣어 봤지만 잘 풀리지 않아서 벤치행을 시전하게 되나 싶더니 이후 로번이 부상으로 자주 빠지자 출전 기회를 부여받게 되었다.

아직 어린 나이여서 팀의 핵심으로 임팩트를 보여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결과는 좋았다. 토마스 뮐러와의 호흡이 환상적이었으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홈 경기에서는 30m 중거리 슛을 때려 박기도 했다.

하지만 팀은 이 시즌 최악의 행보를 달리며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탈락, DFB-포칼 탈락으로 리그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리그까지 3위에서 4위를 왔다갔다하는 등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이후 시즌 막판 루이 판할이 경질되고 레버쿠젠 시절 포텐을 터트려줬던 은사인 유프 하인케스가 부임하게 됨으로써, 크로스의 미래에는 서광이 비칠 것 같았고 실제로도 그렇게 되었다.

2010-11 시즌: 37경기 2골 5도움
대회 경기 득점 도움
분데스리가 27 1 4
챔피언스 리그 7 0 0
포칼 3 1 1
슈퍼컵 - - -
합계 37 2 5

3.3. 2011-12 시즌

파일:shgdyh-12.jpg

2011-12 시즌 개막 이후 아르연 로번프랑크 리베리가 부상으로 자체 로테이션을 돌아주자 그 사이에 포텐 터진 크로스가 플레이 메이커로 부동의 주전이 되었다. 그나마 시즌 막판에 리베리가 돌아오자 토마스 뮐러와 함께 시즌 후반부 노예 신세를 벗어나 정말 이따금 벤치에서 쉬게 되었다.

팀의 상황이 답답할 때마다 첼시 FC프랭크 램파드를 연상케 하는 날카로운 중거리 슛으로 골을 넣어주며 해결사 역할을 해줬으며, 정확한 킥 덕택에 세트 피스도 거의 다 크로스가 차기 시작했다. 로베리가 돌아온 다음에는 경기 중에 필드 위에서 가위바위보로 키커를 결정하는 등 웃지 못할 장면도 보여주었지만...

시즌 중반부터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어깨뼈 골절로 장기 부상을 당해 팀의 공격 전개는 거의 다 크로스가 책임져야 했다. 슈바인슈타이거 못지않은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았겠지만, 아직 어린 크로스가 지휘한 중원은 공격 전개 면에서 답답한 점이 조금 있었고, 하필 이때 마리오 고메스, 토마스 뮐러 등 공격진의 골 결정력까지 기복에 시달리며 팀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침체되어 뜬금 패와 무 재배를 반복한 끝에 도르트문트에게 선두 자리를 뺏겼다.

그리고 이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의 운명이 걸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원정에서 환상적인 공격 전개 능력을 보여주며 맹활약했으나 아르연 로번이 말아먹어 버려서 1:0으로 패했고, 분데스리가 우승은 그렇게 멀어지고 말았다.

레알 마드리드 CF와의 UEFA 챔피언스 리그 4강전 두 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하여 루이스 구스타부와 함께 샤비 알론소사미 케디라의 레알의 중원을 상대로 여러 차례 키 패스를 넣어주는 등 알론소, 케디라 라인에 뒤지지 않는 플레이 메이킹 능력을 보여주며 팀의 챔피언스 리그 결승행을 이끌어냈다.[4]

한편, 포칼도 결승에 진출했으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완전히 말렸고 크게 패하며 리그와 포칼 모두 돌문 때문에 2위에 머물러야 하게 되었다. 남은 것은 홈에서 펼쳐질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이었는데...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펼쳐진 첼시 FC와의 2012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도 어김없이 선발로 나와 후반전에 토마스 뮐러의 선제 헤더 골을 어시스트했으나 곧바로 실점하였고, 팀은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결국 준우승 트레블을 거뒀다. 한편, 이 시즌에 크로스는 모든 대회 총합 51경기에 출전하여 혹사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이 시즌에 모든 대회 통틀어서 7골을 기록하였다.

2011-12 시즌: 51경기 7골 15도움
대회 경기 득점 도움
분데스리가 31 4 9
챔피언스 리그 예선 2 0 0
챔피언스 리그 12 2 5
포칼 6 1 1
합계 51 7 15

3.4. 2012-13 시즌

파일:01743.jpg

2012-13 시즌에도 지난 시즌과 변함없이 부동의 플레이 메이커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시즌 초 9월 3일에 펼쳐진 분데스리가 2라운드 VfB 슈투트가르트전에서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본인의 시즌 첫 골을 신고한 데 이어 9월 20일에 펼쳐진 발렌시아 CF와의 챔피언스 리그 조별 리그 첫 경기에서도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추가 골을 성공시켰다.

또한 9월 15일에 펼쳐진 1. FSV 마인츠 05와의 분데스리가 3라운드 홈 경기에서도 하비 마르티네스의 크로스를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발리 슛으로 추가 골을 만들었으며, 이어서 9월 23일에 펼쳐진 분데스리가 4라운드 샬케 원정에서도 토마스 뮐러와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면서 이 경기의 결승골을 넣었다. 현재 크로스는 리그에서 세 경기 연속으로 득점을 기록 중이다.

10월 6일에 펼쳐진 분데스리가 7라운드 TSG 1899 호펜하임 홈 경기는 내내 리베리의 원 맨 쇼였다. 전반 19분 혼자 왼쪽 측면을 완전히 뚫으며 상대 키퍼 가랑이 사이로 강력한 땅볼 슛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고, 후반전에는 시작하자마자 토니 크로스의 볼 터치 실수에 이어진 감아 차기로 추가 골을 넣으며 2:0 승리를 거두었다.

이후에도 거의 전 경기에 나서고 있으며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가 11월 4일에 펼쳐진 분데스리가 10라운드 함부르크 원정 경기에서 리베리와 연속된 원투패스를 주고받으며 함부르크 수비들을 농락하며 들어와 강력한 왼발 슛으로 아들러를 뚫어내면서 리그 4호 골이자 시즌 5호 골을 달성하였다. 최근에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다 보니 확실히 지난 시즌에 비해 득점 빈도가 많은 편이다.

11월 8일 챔피언스 리그 조별 리그 4라운드 LOSC 릴과의 경기에서 5-1로 앞서면서 사실상 승부의 향방이 결정된 상황에서 크로스가 필립 람의 컷백을 논스톱 중거리로 밀어넣어 총합 6 대 1을 만들면서 대승을 거뒀다.

11월 17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1. FC 뉘른베르크 원정에서 마리오 만주키치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중원에서 경기를 압도했으나, 팀은 추가 골 성공에 실패하고 상대의 크게 위협적이지 않아보였던 슈팅을 마누엘 노이어가 막지 못하면서[5] 아쉽게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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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4일에 펼쳐진 분데스리가 13라운드 하노버 96과의 홈 경기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하여 전반전에 측면에서 올라온 필립 람의 크로스를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환상적인 논스톱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하며 팀의 추가 골을 넣었고, 후반 62분에 크로스의 프리킥단테의 머리에 정확히 배달되며 추가 골을 어시스트하면서 1골 1어시를 기록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끄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어서 12월 2일에 펼쳐진 분데스리가 15라운드 데어 클라시커에서는 66분에 크로스가 앞의 네벤 수보티치마츠 후멜스를 모조리 제치고 땅볼 중거리를 꽂아넣으며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코너킥 상황에서 뒤에 기다리고 있던 마리오 괴체가 아크 정면에서 골문 구석으로 땅볼 슛을 성공시키며 동점 골을 허용한다. 이후 종료 직전까지 홈 승리를 원했던 바이에른의 총공세가 이어졌지만 도르트문트의 투혼의 수비에 골문을 열지 못했다. 크로스의 1-1 찬스를 포함하여 여러 차례의 절호의 찬스를 모두 로만 바이덴펠러가 막아내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팀도 지난 시즌보다 무시무시한 페이스로 지난 시즌 챔피언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제치고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크로스는 후반기에도 매 경기에 나서고 있으며,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하비 마르티네스와의 중원 조합도 매우 좋아 거의 모든 경기에서 경기력을 주도하고 있다. 2월 18일 기준으로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2경기를 뛰며 무려 6골과 7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크로스는 팀의 리그 선두에 기여하고 있다.
파일:external/i.telegraph.co.uk/Toni_Kroos_2486618b.jpg
파일:크로스 12-13 아스날.gif
2013년 2월 20일에 펼쳐진 아스날 FC와의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여 토마스 뮐러의 크로스를 환상적인 논스톱 중거리 슛으로 연결하면서 팀의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는 크로스의 12-13 시즌 마지막 득점이 되었다. 이후 추가 골의 시발점 역할도 했다.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크로스가 킥을 했고 반부이텐의 헤더가 슈체스니 골키퍼에 막히자 골문 바로 앞에 있던 뮐러가 마무리했다. 니어 포스트로 뛰어 들어가는 반부이텐의 머리를 정확히 노린 크로스의 예리한 킥 덕분에 나올 수 있었던 골이었다. 크로스는 후반에도 계속 공격을 주도하며 아스날을 위협했다. 세트 피스 키커로서 좋은 킥을 동료들에게 계속 제공했고, 후반 18분에는 페널티 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터뜨린 강력한 슈팅으로 아스날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렇듯 크로스의 활약에 힘입어 팀은 아스날 스타디움 원정에서 아스날을 상대로 3:1로 털었다.

3월 14일에 펼쳐진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에서는 중원에서 환상적인 콤비를 보여주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면서 팀 전체가 고전하여 2:0으로 패배했지만 1차전 3:1 승리로 다행히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8강에 진출하게 되었고, 세리에 A의 지난 시즌 챔피언인 유벤투스 FC를 상대하게 되었다.

이후 리그 25라운드 경기에서 승리하며 리그 우승이 거의 확정적으로 보인다. 역대급 시즌 페이스이다.

그러나 4월 3일에 펼쳐진 유벤투스와의 챔피언스 리그 8강 1차전 원정에서 전반전 18분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여 교체 아웃되었고, 이 부상이 사실상 시즌 아웃을 의미하는 6주짜리 부상으로 판명되어 아쉽게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이후 시즌 남은 경기에서 크로스의 자리에서 뮐러가 대체해주며 올 시즌 원래 뮐러 자리였던 오른쪽 윙에는 다시 아르연 로번이 주전으로 활약하게 되었다.

결국 크로스의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는 27라운드, 챔피언스 리그는 8강 1차전이 마지막 경기가 되었다. 크로스의 부상 이후 팀은 위기가 찾아올 뻔했으나, 다행히 동료들이 계속 좋은 모습을 보였고, 리그 28라운드 경기 종료 후 우승 확정을 지은 데 이어 챔피언스 리그와 포칼에서도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트레블로 시즌을 기분 좋게 마감하는 데 성공했다. 올 시즌 크로스의 최종 성적은 리그 24경기 6골 8도움, 모든 대회를 합쳐서는 37경기 9골 8도움이다.
파일:Toni+Kroos+Borussia.jpg

2012-13 시즌: 37경기 9골 8도움
대회 경기 득점 도움
분데스리가 24 6 8
챔피언스 리그 9 3 0
포칼 3 0 0
슈퍼컵 1 0 0
합계 37 9 8

3.5. 2013-14 시즌

파일:Kroos_1314.jpg

부상 복귀 이후 거의 모든 경기를 소화하며 혹사당했다. 바꿔 말하자면, 그만큼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받았으며, 그 신뢰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전 시즌보다 더 아래로 내려와서 패스를 뿌려주는 플레이를 자주 구사하고 있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와 살짝 동선이 겹치기도 했지만, 이는 워낙 스위칭이 잦다 보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슈바인슈타이거가 시즌 중반 부상당해 뛸 수 없게 되자 티아고 알칸타라와 중원에서 플레이 메이킹을 맡았다. 팀은 맨체스터 시티 FC전 뜬금 역전패를 제외하고는 한동안 무패 행진을 달렸다.

크로스는 2013년 10월 4일에 펼쳐진 레버쿠젠 원정에서 강력한 슛으로 시즌 첫 골을 기록했고, 오스트리아와의 A매치에서 마르코 로이스가 뒤로 흘려준 볼을 꽤 먼 거리에서 강력한 논스톱 중거리 슛으로 연결해 추가 골을 만들었다.

이후 함부르크 SV와의 분데스리가 16라운드 경기에서 베르트 판마르베이크 감독의 수비적인 전술과 라소가-주아-판데르파르트 라인의 역습에 꽤나 고전했으나, 전반 막판에 크로스의 키 패스, 하피냐의 침투, 마리오 만주키치의 헤더 마무리로 선제골, 티아고 알칸타라의 패스를 받은 마리오 괴체가 단 두 번의 터치로 기습적인 추가 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라소가가 추격 골을 넣긴 하지만 제르단 샤키리의 쐐기 골까지 만들어내며 3:1로 승리했고, 무패 행진은 41경기로 늘어났다. 전반기를 14승 2무, 승점 44점 단독 선두로 헤업스트마이스터(Der Herbstmeister)에 등극한 채 마무리하는 데 성공했으며, 15라운드까지 승점 4점 차로 추격하던 TSV 바이어 04 레버쿠젠이 홈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 패하며 2위와 승점 7점 차를 벌린 채로 제법 안정적으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그리고 선수단 전체는 바로 3일 앞으로 다가온 FIFA 클럽 월드컵 4강전 출전을 위해 모로코행 비행기를 탔다. 4강전 상대는 아시아 챔피언인 광저우 헝다. 점유율 72:28, 슈팅 수 27:2에 골대만 5번 때리는 등 시종일관 압도하며 3:0으로 가볍게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개최국 팀인 라자 카사블랑카를 70%가 넘는 점유율로 시종일관 압도하며 2:0으로 꺾으면서 클럽 월드컵까지 우승하며 5관왕에 오르며 환상적인 한 해를 마무리했다. 또한 이 우승으로 다음 1년 동안 클럽 월드컵 챔피언 엠블럼을 유니폼에 달고 뛸 자격을 얻었다.

이적설이 한창 뜨고 있으며 1월 29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 VfB 슈투트가르트 원정에서 교체 아웃되며 장갑을 집어던지는 일도 있었다. 당시 매우 답답한 경기가 이어지고 있었으며, 크로스도 좀체 활로를 찾지 못하자 공격수를 한 명 더 투입하려는 과르디올라가 피사로와 교체시킨 것이었다. 이것이 주효해서 피사로가 동점 골, 종료 직전에 티아고가 결승골을 넣어 승리했다.

이후 펼쳐진 분데스리가 19라운드 프랑크푸르트와의 홈 경기에서는 미친 패스 성공률을 보여주었으며 팀 또한 평균 패스 성공률 92%를 찍으면서 상대히 완전히 가둬놓고 팼다. 그렇게 5 대 0으로 대승을 거두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파일:크로스 13-14 아스날.gif
그리고 2월 19일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 이전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아스날 FC를 상대로 원정에서 선제골을 집어넣었다. 필립 람이 밀어준 볼을 받아 논스톱 중거리 슛을 때렸고, 이것이 절묘한 궤적으로 그대로 골문 오른쪽 사각 지대로 빨려들어갔다. 그 외에 전반 시작하자마자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를 날리기도 했지만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막아냈으며, 후반 막판에 때린 논스톱 땅볼 중거리 슛은 골대를 맞고 튕겨나왔다. 팀은 토마스 뮐러의 추가 골까지 합쳐 2:0 승리를 거두었다. 이 경기에서 5개의 슈팅 중 무려 3개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고, 하나는 골대를 맞히며 초절정 킥 감각을 자랑한 크로스였다. 비단 골이 전부가 아니었다. 크로스는 36분경 감각적인 로빙 패스를 전방에 연결하며 스체즈니 골키퍼의 퇴장을 유도해냈다. 로번의 움직임에 맞춰서 정확한 타이밍에 찔러준 감각적인 패스였다. 스체즈니의 퇴장 이후 바이에른이 압도적으로 경기를 지배해나가기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한 골 이상의 의미를 안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게다가 크로스는 좌우 측면으로 정확하게 연결되는 롱 패스들을 연신 뿌려주었다. 전진 패스 정확도도 환상 그 자체였다. 심지어 골문 바로 앞에 있는 동료 선수들을 향해 정교한 패스를 연신 연결해준 크로스였다. 마치 안드레아 피를로를 연상시킬 정도였다. 크로스는 양 팀 출전 선수들 중 최다인 172회의 볼 터치를 기록했으며, 패스 성공률은 무려 97%에 달했다. 키 패스도 3회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와 강력히 연결되기도 했다. 재계약 협상에 계속 난항을 겪자 맨유는 대놓고 크로스에 관심을 드러냈으며,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VfL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원정과 아스날 FC와의 챔스 16강 1차전을 직접 찾아와 관전했다. 묀헨글라트바흐 경기에서는 크로스의 에이전트와 직접 접촉하기도 했다. 사실 이때부터 크로스가 바이에른을 떠날 가능성은 제법 있었다. 물론 크로스는 시즌이 거의 끝날 때까지 잘 뛰고 있으나 분쟁거리는 해소되지 않고 있다.

3월 4일 기준으로 모든 대회 총합 36경기에 출전해 2골 9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3월 25일 헤르타 BSC전에서 1골을 추가해 3-1 승리와 팀의 분데스리가 우승 확정에 공을 세웠다.

그런데 4월 5일에 펼쳐진 분데스리가 FC 아우크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하면서 5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 깨짐과 더불어,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 또한 실패했다.

아우크스부르크 전에서 충격패를 당한 바이에른은 챔스에서 토니 크로스를 아래로 내리고 양쪽 풀백을 모조리 올리는 2-4-4에 가까운 포메이션으로 공격으로 몰아붙였으나 1차전과 비슷하게 전반 내내 답답한 모습만 보여주고 역습만 허용하는 모습이었다. 후반전에도 코너킥을 연이어 허용하더니 후반 12분 파트리스 에브라가 반대편에서 넘어온 볼을 강력한 논스톱 중거리로 연결하며 포문을 열었다. 그런데 1분도 채 되지 않아 만주키치가 동점 골을 만들어냈고, 또다시 9분 만에 로베리 조합의 활약 끝에 토마스 뮐러가 귀중한 역전 골을 뿜어냈다. 그리고 로번이 그나마 남은 원정 골의 불안감마저 깔끔하게 없애버리는 개인기 골을 넣으며 3 대 1로 멀찌감찌 앞서갔다. 그렇게 경기가 그대로 끝나면서 4강행에 성공하였다.

다만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 레알 마드리드 CF 전에서 2년전의 복수를 당하면서 합산 점수 5 대 0으로 거하게 깨지면서 2년 연속 결승 진출에는 실패하게 되었다. 게다가 시즌 막판 팀의 페이스가 그리 좋지 못해 포칼 우승도 잠당하지 못하게 되었지만 많은 부상선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달성하면서 더블을 달성하는 데에는 성공하였다.

이후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활약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레알 마드리드 CF, 첼시 FC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다.[6] 바이에른 팬들도 마리오 만주키치가 떠났을 때에는 보드진의 비정함을 원망하는 목소리를 냈지만, 크로스에 대해서는 유스 팀 출신에 닥주전이라는 놈이 돈 때문에 꼬장을 부리느냐며 크로스를 비난했다. 하지만 크로스의 실력이 워낙 훌륭했기에 갈테면 가라라는 식으로까지 비난하는 바이에른 팬들은 드물었으며 오히려 인색한 보드진을 욕하는 팬들도 있었다.

그리고 결국 레알 행을 택했다. Bild, 카데나세르, 키커지에서 이적료 2500만에 연봉 1200만을 수락해 2019년 5월까지 계약을 끝마쳤다는 소식을 쏟아냈고, 결국 월드컵이 끝난 뒤 오피셜이 떠버렸다.

2013-14 시즌: 51경기 4골 9도움
대회 경기 득점 도움
분데스리가 29 2 4
챔피언스 리그 12 1 2
포칼 6 1 2
슈퍼컵 1 0 0
UEFA 슈퍼컵 1 0 1
클럽 월드컵 2 0 0
합계 51 4 9

4. 레알 마드리드 C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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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CF 역대 출장 30위, 역대 도움 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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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은퇴

2024년 5월 21일, 공식 계정을 통해 UEFA 유로 2024 이후 현역 은퇴 선언을 했다. 이에 따라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마지막 남은 챔스 결승이 크로스의 고별전이 되었다.[7][8]

국내 팬들은 은퇴가 너무 이르기에 놀랍고 아쉽다는 반응이 많다. 아직 크로스는 빅클럽에서도 핵심으로 뛸 수 있는 월드 클래스 기량을 갖추었고, 최근 발달한 관리법들로 인해 기량이 심히 떨어지지 않는 이상 은퇴 시기가 30대 후반까지 가는 추세로 볼 때 은퇴가 굉장히 빠른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크카모의 일원이자 팀 동료인 루카 모드리치의 나이로 환산하자면 발롱도르를 수상하고 1년 후에 은퇴한 셈인데, 아직 쟁쟁한 기량에 비해 굉장히 빠른 은퇴라고 볼 수 있다. 모드리치는 크로스보다 4살이나 많음에도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선수 생활을 더 늦게까지 지속하고 있다. 거기에 크로스의 플레이 스타일상 신체 능력 의존도가 낮고 풍부한 경험과 축구 지능이 돋보이기에 더욱 롱런할 수 있다는 점도 아쉬운 점이다. 특히 일부 레알 팬들은 이상한 소리 하지 말고 내년에도 뛰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크로스는 예전부터 기량이 정점일 때, 박수 칠 때 떠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에 팬들도 어느 정도 생각은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15년부터 "늦어도 30대 중반에는 은퇴하고 싶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은퇴하고 싶다."라는 말을 계속 해왔다. 팀적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은 유로 우승 빼고 모두 이뤘기에 마지막 유로에서 우승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이로써 지네딘 지단의 은퇴 이후 18년 만에 레알에서 클럽 경력을 마감한 레전드 축구선수라는 기록을 세웠다.[9] 심지어 지단처럼 자신이 발탁된 메이저 국가 대항전 종료 이후에 축구선수 경력을 끝낸 것도 동일하며, 두 선수가 마지막으로 참여했거나 참여할 대회인 2006 월드컵과 유로 2024는 모두 독일에서 열린다. 또한 이 두 명은 레알로 이적하기 직전에 있던 클럽이 자타가 공인하는 유럽의 빅클럽이며[10], 이적 직전에 있던 팀이 레알에게 챔스에서 패배했던 모습을 현장에서 본 시즌의 챔스 우승팀이 레알이었던 적이 있었다.[11] 다만 1997-98 시즌 종료 이후 은퇴한 첸도와 2000-01 시즌 이후 은퇴한 마놀로 산치스처럼 프로 축구 경력 자체를 레알에서 끝낸 레전드라는 타이틀은 가져가지 못했다. 크로스는 첸도와 산치스와는 달리 2023-24 시즌 종료 이후에 치러지는 유로 2024에 참여하고 은퇴하기 때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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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ias, Toni Kroos.
465경기 28골 99도움
2014년 7월 17일 - 레알 마드리드에서 제 소개가 있던 날, 제 인생이 바뀐 날입니다. 축구 선수로서의 제 인생, 하지만 특히 한 인간으로서의 인생이 바뀐 날입니다.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의 새로운 챕터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이번 시즌이 끝나면 이 챕터도 끝이 납니다. 그 믿을 수 없을 만큼 성공적인 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입니다! 저를 열린 마음으로 환영해주시고 믿어주신 모든 분들께 특별히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저를 사랑해주신 마드리디스타들께 감사드립니다. 동시에, 이번 결정은 유로 챔피언십이 끝나는 올 여름에 제 축구 선수 경력이 끝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제 결정의 올바른 타이밍을 제 마음속에서 찾을 수 있었고, 제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제 야망은 항상 최고의 성적을 낼 때 커리어를 마치는 것이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오직 하나의 생각만이 저를 이끌 것입니다: A por la 15!!! Hala Madrid y nada mas.
토니 크로스 #
레알 마드리드의 공식 성명

레알 마드리드는 토니 크로스가 다가오는 UEFA 유로 2024를 끝으로 자신의 프로 축구 선수로서의 시간을 끝내기로 결정했다고 확인하였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우리 클럽과 세계 축구에 있어서 가장 위대한 전설 중 하나가 되어 구단 역사에 길이 남을 선수인 토니 크로스에게 깊은 감사와 애정을 표합니다.

토니 크로스는 2014년 이 클럽에 도착하여 레알 마드리드 122년 역사에서 가장 성공적인 시기 중 하나를 보내며 핵심 선수로 활약하였습니다.

토니 크로스는 10시즌 동안 이 셔츠를 입으면서 463경기에 출전하여 22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성공 뿐만이 아니라, 토니 크로스는 독일 국가대표팀으로도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월드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FC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그는 성공적인 커리어를 거두었습니다. 개인적인 레벨에서도, 그는 FIFA 월드 베스트에 3차례 이름을 올렸으며, IFFHS가 선정한 2014년 세계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상을, 2007년 한국에서 열린 U17 월드컵에서는 골든 볼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토니 크로스는 경기에 대한 완벽한 이해와 수행, 또한 이 유니폼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기에 모든 마드리디스타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남게 될 것입니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인 플로렌티노 페레스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토니 크로스는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입니다. 이 클럽은 영원히 그의 집이 될 것입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가 보내게 될 새로운 인생의 챕터에 대해 그와 그의 가족에게 행운을 빕니다.
레알 마드리드 CF
레알 마드리드의 전망은 설렘과 우려가 공존하게 되는 2024-25 시즌을 맞이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BBC와 맞물리면서 크카모 트리오를 구성하며 챔피언스 리그 3연패, 14번째 우승 타이틀을 기록하여 더할 나위 없는 황금기를 일궈냈던 레알 마드리드 중원이었지만, 2018-19 시즌부터 루카 모드리치와 크로스가 노쇠화의 영향으로 인해 강팀과의 맞대결에서 기동력 저하로 인한 중원 경쟁력을 잃게 되는 경우가 잦았다. 이후 페데리코 발베르데에두아르도 카마빙가의 성장으로 모드리치가 주전에서 물러남과 동시에 크로스의 장점은 살리면서 기동력도 보완하는 형태로 선수와 팀 모두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 기간에 제 2의 크카모를 준비하는 레알 마드리드는 오렐리앵 추아메니, 주드 벨링엄, 아르다 귈러를 영입하면서 세대 교체를 완벽히 준비하여 크로스가 물러나는 시점에 영건들의 활약과 성장을 지켜볼 수 있게 되었다.

다만 크로스는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이래 10년 동안 빌드업의 주축이자 핵심이었으므로 빌드업 체개를 아예 바꿔야 함에 따라 과도기를 겪게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 그동안 라리가에서 패스 성공률이 90% 미만으로 떨어진 적이 없으며, 유럽 전체에서도 전진 패스, 파이널 서드 패스, 찬스 메이킹 수치가 최상위권인 선수의 공백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최우선이라 여겨진다. 구단 측에서는 많은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차세대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이자 독일 대표팀의 후배인 바이어 04 레버쿠젠플로리안 비르츠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13]

그의 등번호 8번은 챔피언스 리그 우승 퍼레이드에서 페데리코 발베르데에게 주게 되었다고 밝히며 이후 시즌에서는 발베르데가 8번을 달고 뛰는 것이 유력해졌다.
토니 크로스는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다. 이 클럽은 언제나 그의 고향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크로스는 독일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이다.
로타어 마테우스
이 글을 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역사적인 축구 선수가 떠나기 때문에 축구계는 슬프고, 인정하고, 나 또한 매우 슬프다. 너는 이 스포츠의 전설이자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이다.

나는 너 옆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정말 즐겼다. 레알 마드리드의 센터 필드를 너와 공유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 너는 너를 독특하고 특별한 축구선수로 만드는 자질을 가지고 있으며, 또 다른 토니 크로스는 없을 것이다.

잊을 수 없는 유럽의 밤, 타이틀, 베르나베우의 마법.... 우리는 인생의 클럽에서 이 황금 시간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다 이뤘는데 아직 딱 하나 남았잖아. 15번째 챔스 우승을 향해 나아가자.

그리울 거야, 내 친구인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
사랑하는 토니에게,

챔피언 동료이자 나의 영원한 친구. 네가 언제 떠나야 할지 알고 있으니, 이제 자랑스럽게 뒤돌아보고 미소 지어. 너는 그럴 자격이 있어.

크로스는 하나뿐이고, 우리 모두(특히 모드리치와 내가) 좋아했던 선수야. 하지만 사진 속에 있는 토니는 나만의 토니야. 체육관 에서 함께한 많은 이야기와 승리, 타이틀들이 있어.

그곳은 우리의 일터였고, 진지할 때는 진지하게, 즐길 때는 마음껏 즐겼지.

당신은 완벽한 선수지만, 나는 축구선수가 아닌 사람으로서의 토니가 더 좋은 거 같아.

더 할 말은 없네, 좋은 친구야. 네 곁에 있어서 정말 즐거웠어. 앞으로도 행복하길 바랄게.
카세미루
라모스, 모드리치, 호날두, 베일 등 뛰어난 선수들을 지도해봤지만, 크로스를 지도했다는 것이 나에게 있어 가장 큰 자부심이다.
지네딘 지단
나의 형제 토니에게

개성적인 선수이자 이례적으로 우수하며 최고 중 하나인 사람과 너무나 많은 성공 및 특별한 순간들을 함께한 것은 행복했어. 너는 항상 나의 팀이야, 토니.

남아 있는 너의 환상적인 커리어와 다가올 새로운 삶을 즐겼으면 해.
세르히오 라모스
축구에 있어서 너무 슬픈 날이야.

친애하는 토니야. 우리가 더 이상 널 즐길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워. 너가 마드리드에 온 이래로 너의 퀄리티, 축구에 대한 애정, 그리고 승리를 위한 거대한 야망을 보여줬어. 마드리디스타와 축구계는 너를 위대한 레전드로서, 시대의 아이콘으로 기억할 거야. 그리고 너와 그 모든 순간들을 공유했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고 행복해.

모든 것에 고마워, 그리고 토니.. 아직 한 가지 할 일이 남아 있어. 15번째 빅 이어를 가지고 와!

고마워 마에스트로.
마르셀루
이렇게 빨리 작별 인사를 쓸 줄은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경기장에서, 밖에서도 얼마나 고마웠는지, 얼마나 대단했는지 표현하고 싶어.

너는 정말 사랑 받는 삼촌, 모든 의미에서 진정한 신사야. 이 순간을 너와 공유하는 건 영광이자 특권이었어.

크로스와 같이 경기를 할 수 있다는 행운을 얻었다는 것을 항상 자랑스럽게 기억할 것이며, 언젠가는 경기장에서 함께 이룬 모든 것을 아이들에게 말할 거야. 팀에 기여한 모든 것에 고마워.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끊임없는 영감이 되어줘서. 하지만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최고의 작별을 위한 마지막 임무를 함께할 거야.

A POR LA 15
다니 카르바할
모든 것에 대해 고마워, 토니! 너와 함께 경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어. 앞으로도 모든 일에 행운을 빌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너무나도 기뻤어, 엄청난 하이 클래스 선수!
카림 벤제마
엄청난 커리어를 이룬 것을 축하해! 환상적인 동료이자, 선수, 그리고 리더. 레전드!
라파엘 바란
환상적인 커리어를 끝낸 것을 축하해.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뛰어서 즐거웠어!
가레스 베일
안톤. 우리가 서로 안지 얼마나 됐지? 얼마나 함께 피치 위에서 같이 뛰었지? 얼마나 오래 함께 성공을 축하했지? 매우 오래됐지. 근데 이제 커리어를 끝낸다고? 안 돼, 안 돼, 안 돼! 이 사실은 날 화나고 슬프게 만든다는 걸 잘 알 거야! 하지만 너는 축구 은퇴를 할 자격 그 이상을 이루었다는 것만 말해주고 싶어. 너의 성공을 보면 다른 말은 필요없지. 게다가, 넌 내가 아는 사람들 중 가장 좋은 사람 중 하나야.

우리는 피치에서 너무나도 많은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을 공유했고 너는 좋은 팀메이트거나 힘든 상대였지. 내 패션 팁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말이야.

엄청난 시간들이었고, 참 재밌었지. 함께 런던에서 마지막 타이틀을 축하하자고 이 새끼야... 레전드! 사랑해!
데이비드 알라바
너를 끝까지 즐길 수 있어서 행운이야. 클래스, 재능, 용기. 넌 축구계의 전설이야. 끝까지 함께 하자 토니!
나초 페르난데스
너는 나를 황폐하게 만들었어.

내 커리어에서 가장 큰 특권 중 하나는 너와 함께 경기를 뛰는 것이었어. 우리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고 얼마나 많은 것을 이뤄냈는지.

너는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이야. 친구야, 너에게 모든 행운을 빌어. 정말 영광이었어.

나는 너를 너무나도 그리워할 거야. 🐐
루카스 바스케스
우리가 어린 아이일 때 모두 우상이 하나씩 있었을 겁니다. 우리가 우러러 보고, TV에서 보면서 '와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그리고 우리가 풍부한 상상력을 지닌 아이라면, 너무나도 멀리 있고, 닿기 힘든 그 우상과 축구를 할 거라고 꿈 꿀 수도 있어요.

그 아이가 접니다. 그 아이는 꿈을 이뤘고 항상 우상으로 생각한 선수와 플레이하게 됐죠.

오늘은 기분이 이상하고 목이 턱 막히는 기분이에요. 왜냐면 그 아이는 너와 앞으로 10년 더 플레이하길 원했다는 걸 알고, 내가 그러니까, 토니. 왜냐면 내가 당신을 항상 우러러본 그 아이니까.

이 편지를 하루 종일 썼다 지우고 있어요. 그리고 내가 한 번도 말한 적 없는 것 같고, 이걸 개인적으로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습니다.
페데리코 발베르데[14]
천재. 내가 찾은 당신을 정의할 수 있는 가장 근접한 단어입니다. 토니, 그래요. 사실입니다.

오늘은 나와 마드리디스타들에게 슬픈 날입니다. 하지만 축구에는 더 끔찍한 날입니다. 우리가 당신과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것. 더 많고도 많은 걸 줄 수 있었음에도. 하지만 이해합니다.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게 해준 모든 패스, 모든 지도에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당신을 위해 15번째 우승을!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토니, 내 가장 현란한 꿈 속에서도 너와 이렇게 많은 순간들을 보낼 거라곤 상상도 못 했을 거예요!

모든 가르침, 골, 어시스트, 그리고 함께 이룬 모든 타이틀과 당신이 축구를 위해 한 것들 모두에 대해 감사합니다.

마드리디스타들과 축구를 사랑하는 모두에게 정말 슬픈 소식입니다. 우리는 당신의 클래스를 다신 볼 수 없을 겁니다.

당신은 잊을 수 없는 레전드고, 당신의 인생에 최고만을 바랄 겁니다. 항상 행복하길. 하지만 우리 서사에 마지막 중요한 챕터가 남아 있습니다. 함께 15번째를 향해 나아갑시다!

고맙고 모든 걸 축하드려요.
호드리구
축구는 우리가 공유한 것과 같은 멋진 경험을 배우고 공유할 수 있는 특권을 줘. 토니 크로스... 아직 최고의 순간이 남아 있어! 고마워 레전드...
티보 쿠르투아
모든 축구 팬들은 당신이 플레이하는 것을 볼 수 있어 환상적이었고, 저는 당신이 동료라서 영광이었습니다. 당신은 진정한 승자입니다. 우리 모두 당신이 필드에서 펼치는 수업을 그리워하겠지만, 라스트 댄스가 남아 있습니다.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토니. A por la 15!!
에데르 밀리탕
1년으로는 부족합니다. 축구를 위한 모든 기여에 감사합니다. 당신의 축구와 성격을 팬으로서 즐기는 것은 엄청난 즐거움이었고 동료로서는 더더욱 그러합니다. 이번 시즌 아직 할 일이 좀 더 남았지만, 당신과 당신의 가족의 앞날을 축복합니다. 레전드!
주드 벨링엄
지난 3년간 당신 옆에서 플레이해서 즐거웠습니다. 팀 모두가 당신을 그리워할 것이고, 당신은 축구와 구단의 레전드로 떠납니다. 고맙습니다, 스나이퍼.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엄청난 사람이 가는구나!! 새로운 챕터에서 모든 것이 잘 되길 빌어. 신이 축복하길!!
케일러 나바스
엄청난 클래스. 엄청난 엘레강스. 함께 뛰어서 얼마나 영광이었는지. 너의 환상적인 커리어를 축하해, 레전드!
하메스 로드리게스
이 세대의 최고 중 하나, 지난 몇 년간 당신이 경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어요.
브루노 페르난데스
레전드, 은퇴를 축하합니다. 토니 크로스 - 축구계는 당신을 그리워 할 것입니다. 당신이 검은색과 붉은색 옷을 입고 뛰던 시간들을 우린 잊지 않을 것입니다.
바이어 04 레버쿠젠
한 세대에서 가장 위대한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전 바이언과 레버쿠젠 스타는 이번 여름 은퇴합니다. 분데스리가와 독일에서의 추억에 고맙습니다, 토니!
분데스리가

6월 7일, 토니 크로스가 은퇴 이후 마드리드에 있는 자신이 설립한 아카데미에서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1] 이 지역은 구 동독 지역이었다. 동독이 붕괴되고 독일 재통일이 되던 해 태어난 셈.[2] 당시 바이에른 1군 최연소 출전 기록이었고, 이는 2010년 데이비드 알라바에 의해 깨지게 된다.[3] 크로스가 2020년 8월에 이것은 사실 친구들과 놀면서 축구를 하다가 다치고 이유를 바꿔서 둘러댔던 것이라고 밝혔다.[4] 크로스 혼자 중원을 씹어먹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공격적인 측면에서는 몇 차례 키 패스를 넣으며 제몫을 해줬지만, 실제로 팀을 캐리한 건 슈바인슈타이거도 크로스도 아닌 루이스 구스타부였고, 야생마 같은 중원 개싸움으로 케디라, 알론소, 메수트 외질 중원 라인을 초토화시켰다. 특히 1차전은 구스타부의 인생 경기로 꼽힐 정도다.[5] 수비 시야에 가린 것으로 보인다.[6] 마치 2010년 슈바인슈타이거의 상황과 매우 흡사하다. 그러나 슈바인슈타이거는 고민 끝에 2010년 12월 팀과 5년 재계약을 체결했고, 그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축구 팬들은 잘 알고 있다.[7] 해당 경기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의 마르코 로이스의 고별전이기도 하다.[8] 2021년도에 부정맥으로 은퇴했던 세르히오 아구에로 이후로 2년 1개월만에 현역과 국대를 동반 은퇴한 선수가 탄생하였다.[9] 레전드가 아닌 단순히 레알에서 은퇴한 선수만 따지면 예지 두덱, 루벤 데 라 레드도 있지만, 이들은 레알 레전드의 조건에 모자라는 선수들이다. 두덱은 페예노르트 로테르담리버풀에서는 레전드로 불릴 수 있는 족적을 남겼으나 레알에 왔을 시점에는 이케르 카시야스의 백업 골키퍼인 안토니오 아단의 성장을 위해 데려온 유사 플레잉 코치로 영입했던지라 백업으로 15경기만 뛰고 은퇴했다. 데라레드는 심장 문제 때문에 너무 일찍 은퇴해버려서 레전드라고 부를 만한 업적을 남기지 못했다. 또 에덴 아자르가 언급되기도 하지만 아자르는 계약 해지를 통해 팀을 나간 뒤 거처를 구하지 못하고 현역 은퇴를 한 경우라 레알 마드리드에서 은퇴한 선수는 아니다.[10] 지단은 유벤투스, 크로스는 바이에른 뮌헨.[11] 지단은 유벤투스 소속이었던 1997-98 시즌 당시 레알과의 챔스 결승전에서 패배했으며, 크로스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이었던 2013-14 시즌 당시 챔스를 우승한 레알에게 4강전에서 패배한 적이 있다.[12] 레알의 우승과 크로스의 고별을 표현한 유튜버 FDOR의 영상이다. 2분 48초부터 나오는 그의 고별 장면에서 오른쪽부터 차례대로 페데리코 발베르데, 주드 벨링엄, 루카 모드리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그리고 양복을 입은 카를로 안첼로티가 하는 작별 인사는 만화 원피스알라바스타 편오마주다.[13] 다만 비르츠는 SNS에서도 게재될 만큼 FC 바이에른 뮌헨을 선호하고, 레버쿠젠과 2027년까지 계약되어 있는 핵심 선수이기에 당장 영입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14] 발베르데는 크로스가 자신의 우상이라고 공공연히 말하던 선수였고, 크로스가 은퇴한단 소식을 듣자 집에서 하루종일 울었다고 한다. 그리고 크로스 본인에게 등번호 8번을 물려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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