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4 02:33:50

클로즈드 서클

1. 개요2. 영미권에서의 의미3. 일본에서의 의미4. 클리셰5. 클로즈드 서클이 사용된 작품
5.1. 소설5.2. 게임5.3. 만화5.4. 영화5.5. TV5.6. 기타
6. 관련 문서

1. 개요

클로즈드 서클(Closed circle)이란 추리소설에서 자주 쓰이는 배경 설정의 하나로, 소수의 내부인들로 이루어진 공간에서 내부인에 의해 일어난 살인 사건을 가리킨다.

이 용어는 영미권 소설계와 일본 소설계의 뉘앙스 차이가 존재한다.

2. 영미권에서의 의미

영미권에서 'Closed circle of suspects'은 '정해진 숫자의 용의자들이 정해진 동기와 기회를 갖고 있는 경우', 다시 말해 살인범이 현장 가까이 있고 외부인에 의한 범죄가 아닌 경우를 말한다.

즉, 본래 'closed'의 의미는 외부인과 관계 없다는 점에서 닫혔다는 의미지, 반드시 물리적으로 고립되었다는 점을 포함하는 것은 아니었다. 실제 영미권에서 이 방식으로 쓴 소설 중 대다수가 외딴 시골 집이나 시골마을이 배경이었지, 아예 출입이 불가능한 무인도나 폭설치는 산장을 배경으로 한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대표적인 예가 《바스커빌 가문의 개》. 때로는 추리소설의 하위 장르로서 이런 방식으로 쓴 소설을 특별히 'Closed circle mystery'라고 따로 분류하기도 한다. 초창기 작품들 중에 시골 귀족 집이 배경인 경우가 많아서인지 'country house mystery'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이쪽은 'Closed circle mystery'에 비해서 좀 더 공간적으로 한정적인 경향이 강하다. 예를 들어 《오리엔트 특급 살인》이나 《나일강의 죽음》 같은 경우.

보통 이 방식으로 소설을 쓸 경우 초반에 용의자가 될 만한 인물들을 주욱 등장시켜놓고 그들 중 대부분이 범인으로 지목받을 수 있는 상황에 몰아넣은 다음, 탐정(과 독자)이 누가 범인인지를 맞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1] 이 경우 소년탐정 김전일의 경우는 단편을 제외한 메인 에피소드 전부. 명탐정 코난의 경우는 대부분의 경우가 Closed circle이라고 할 수 있다. Q.E.D. 증명종료 같은 경우도 범죄가 나오는 경우는 이 방식을 자주 쓰는 등, 일본 추리 만화에서는 매우 정형화된 방법.

이런 방식은 반 다인이 주장한 "추리소설은 독자와 작가의 두뇌싸움"에 매우 적합하기 때문에 황금기 영미권 추리계에서 굉장히 많이 사용됐다. 애거사 크리스티가 이 방면의 대가이며, 엘러리 퀸도 이런 방식으로 많이 썼다. 하지만 너무 많이 써서 식상해졌기 때문에 영미권에서는 1950년대 이후로 이런 방식으로 쓰는 추리소설은 많이 줄어들었다.

탐정소설에서 이런 방식을 시작한 것은 애거사 크리스티의 첫 작품인 《스타일스 저택의 괴사건》이라 평가되며, 이런 장르에 'Closed circle'이라고 이름붙인 사람은 도로시 L. 세이어스라고 한다. 세이어스가 1937년 선데이 타임스에서 《오리엔트 특급 살인》을 서평할 때 쓴 표현이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오래된 기록이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이 당시 세이어스가 클로즈드 서클이란 표현을 쓴 문맥은 아래 일본에서 사용하는 용법에 더 가깝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사건이 한 객실에 한정되고 눈보라로 바깥과 차단된 완벽한 클로즈드 서클이란 것이다. 덕분에 우리는 정형화된 경찰심문이나 용의자의 불특정이란 상황에 방해받지 않고 수중의 단서에 집중할 수 있다." 즉, 공간적으로 고립된 상황에서 경찰 등의 외적 개입을 배제하고 한정된 상황에서 주어진 단서만을 가지고 추리하는 것을 완벽한 클로즈드 서클(perfect “closed circle” type)이라고 가리키고 있는 것으로 이는 일본에서 쓰이는 용법과 거의 일치한다.

또한 크리스티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도 단절적인 성향이 매우 강하며, 일본에서 쓰이는 클로즈드 서클에 정확하게 부합한다. 아니, 따지고 보면 일본 추리물들이 다음 항목과 같은 클로즈드 서클을 사용하게 된 것도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의 영향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3. 일본에서의 의미

일본 미스터리계에서는 외부와 일체 연락할 수 없는, 물리적으로 고립된 장소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의미한다.

이런 의미에서 클로즈드 서클을 최초로 보급한 사람은 아리스가와 아리스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데뷔작 《월광 게임》을 통해 유명해진 표현이다. 그러나 단어 자체를 아리스가와가 만든 건 아니고, 아리스가와 본인은 게이오기주쿠대학 추리소설 동호회[2]가 감수한 '추리소설잡학사전'(1976년 출판)에서 읽어보고 가져온 표현이라고 하면서 아마 KSD 내부에서 쓰던 조어일 거라고 추측하고 있다.

황금기를 지나 퍼즐러 추리소설의 인기가 시들해진 영미권에서는 하술할 현실성 문제로 인해 별로 보이지 않는 클리셰가 되었다. 사실 일본 본격의 대표적인 클리셰처럼 취급받고 있지만 일본도 요코미조 세이시에도가와 란포, 아유카와 데쓰야 등 다이쇼-쇼와기의 본격 미스터리 계열 작가들 사이에서 Closed circle of suspects이면 모를까 クローズド・サークル인 작품은 그리 많지 않을 뿐더러, 50~60년대 이후 사회파 미스터리가 득세하면서 그리 주목받는 요소는 아니었다. 그러나 그 훈고적인 사회 특성상 80년대 중후반 이후 본격 추리 소설이 다시 주목받고 이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신본격 무브먼트가 시작되면서 상당히 중용되는 설정이 되었다.

신본격에서 이어지는 현대 본격 미스터리에서 클로즈드 서클이 주목받는 것은 어찌보면 매우 당연한 현상으로, 그 이전 시대에 비해 경찰의 과학수사 능력과 민간의 전화 통신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독자들의 논리적인 추리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본격 추리 소설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작품 성향상 정도의 차이야 있건 과학수사나 통신 기술의 간섭을 배제할 필요가 있다. 일본식 클로즈드 서클은 이러한 외적 개입에 의해 방해받지 않고 손안의 단서에 집중할 수 있는 가장 극단적이면서도 최적의 장치인 것이다.

이 경우 외부인이 범인일 가능성이 한없이 낮아지는(= 내부인이 범인일 가능성이 한없이 높아지는) 데다가, 범인으로부터 피할 수도 숨을 수도 없는 극한의 환경 조건이 완성되기 때문에 살인 사건의 긴장감을 매우 높혀주는 효과도 있다. 이러한 일본식 클로즈드 서클은 최악의 경우에는 끝까지 범인을 잡아내지 못하면 범인에 의해 전멸의 상황까지 몰리거나 주인공 일행과 피해자를 제외한 전원이 범인이라서 범인을 밝혀내고도 다굴 당하는 급박함이 존재한다.

실제 연구결과에 따르면 현실에서는 이런 경우가 그리 흔치 않다고 한다. 당연히 가까운 곳에서 사람을 죽이면 의심받기 쉬우니까.#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에서는 탐정 입으로 '클로즈드 서클 같은 짓을 하면 내부인인 것만으로 100% 혐의를 받게 될 텐데 경찰이 사건 종결 후 내부인 몇몇에게 작정하고 수사력 집중해서 과거사 밝혀지면 결국 다 끝장이다. 범인이 어지간히 또라이가 아니고서야 부모 3대의 원수라도 클로즈드 서클 상황에서 죽이는 건 피할 것'이라고 이 클리셰를 깠다. 그러나 아래 목록을 보면 알겠지만 이 작품에서도 클로즈드 서클 밀실 살인이 일어난다. 아니 이 책 자체가 클로즈드 서클 상황을 주제로 한 단편집이다.

물론 그렇기에 범인이 가명을 사용하며 변장을 하는 경우도 있고, 제이슨이나 설령, 참수무사같은 미신이나 오컬트, 가공의 존재의 범행으로 연출을 하거나 아니면 마지막 피해자를 죽이고 "죄책감에 못이겨 자살"로 위장하거나, 다른 생존자에게 누명을 씌워 빠져나가거나 심지어는 아예 죽은척해서 용의선상에서 벗어나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과거에 비해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 설정이 작위적이고 비현실적으로 변한 것도 있다. 옛날 배경이라면 전화선을 잘라서 클로즈드 서클을 만들기도 했지만 시간이 흐르며 이것도 작위적인 설정이 되었다. 예를 들어 21세기 일본은 스마트폰 휴대가 일상화됐고, 어지간한 깊은 산이나 앞바다 섬에 가도 통화권 이탈이 뜰 일이 없다.[3] 클로즈드 서클을 즐겨 쓰는 김전일 시리즈이면서도 2020년대 현대를 배경으로 연재하고 있는 김전일 37세의 사건부에서는 클로즈드 서클을 표현하기 위해 휴대용 전파 방해 장치까지 트릭에 등장시킬 정도. 이런 설정 문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예 배경을 90년대 이전으로 잡아버리는 경우도 있다.

상황만 보면 현실에서도 제법 일어나는 형태의 살인이다. 다만 체계적인 계획 살인이 아니라 그냥 우발적인 살인을 저지르고 도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에서는 클로즈드 동아리오역되었다. 사실 이건 편집과정에서 서클을 동아리로 일괄변환하면서 생긴 해프닝이라고. 라이어x라이어 5권에서도 똑같은 오역이 발생했는데 검수 과정이 의심스러울 정도.

4. 클리셰

  • 일기예보 확인도 안했는지 꼭 눈보라나 폭풍 등이 몰아치는 곳에 놀러간다.[4] 아니면 고립되기 쉬운 섬 내지 산골 구석이라거나. 다리, 배, 차량 등 바깥으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파손되거나 갑자기 건물의 문이 열리지 않아 감금당하는 등 상황이 더욱 악화되기도 한다.
  • 다수의 인원이 모이는 만큼 수용인원이 많은 공간에서 이야기가 진행되곤 한다. 별장, 숙박시설, 저택 등의 건물은 물론이고 열차나 여객선같은 탈것[5]에서도 사건은 벌어진다.
  • 범인이 약속된 장소에서 치밀한 범행 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장소는 대개 즉흥적으로 정해지지는 않는다.[6] 엮일 만한 구석이 적어보이는 생판 남남끼리만 모인 것 같아도 우연을 가장한 필연과 범인의 숨겨진 의도 하에 모이게 되는 일이 대다수. '범인이 아닌' 주최자에게 초대받아 오는 경우도 있다.
  • 전화기 등 통신수단이 없거나 혹은 있다해도 범인이 이미 망가뜨린 후거나 환경 때문에 통신이 불가능하다. 전화선이 끊겨있거나, 통화권 이탈이거나. 간혹 통신이 되었으나 날씨 때문에 지연되어서 경찰이 올 때까지 버티는 클리셰도 있긴 하다.
  • 물리적으로 갇혀 있기 때문에[8] 탈출하지 못하는 인물들이 많으나 충분히 능력이 됨에도 다른 이유로 떠나길 거부하는 인물들도 있다. 범인도 그 장소에 같이 있으니 감시와 추적을 겸하거나, 또 다른 위협이 있어 그걸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남는다거나, 그곳에만 있는 중요한 물건이나 정보를 아직 찾아내지 못해 계속 찾고 있다거나 하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 한 명의 피해자가 생긴 이후, 실내의 사람들이 계속 모여있기만 하면 사실 더 이상의 사건이 벌어질 일이 없을 텐데 모종의 이유로 언제나 한두 명씩 무리에서 이탈하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무리에서 이탈한 인물은 아주 높은 확률로 다음 희생자가 된다.[9]
  • 대부분의 탈출 시도는 헛수고로 끝난다. 기껏 시설이나 교통수단을 복구해놨는데 다시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도 있고,[10] 정신적으로 몰린 끝에 방향 감각마저 상실해 벗어나려 해봤자 제자리 걸음만 한다거나. 그나마 엔딩이 가까워졌을 때는 기적적으로 복구되거나 예상치 못한 출구를 찾아 빛을 보기도 한다.

5. 클로즈드 서클이 사용된 작품

일본에서 주로 사용하는 완전한 클로즈드 서클은 ★, 원래의 의미인 영미권식은 ☆.

마피아 게임을 소재로 한 창작물도 여기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마피아 게임을 소재로 한 경우 좀 더 게임적인 면이 강해진다.

5.1. 소설

5.2. 게임

5.3. 만화

5.4. 영화

5.5. TV

5.6. 기타

6. 관련 문서



[1] 알기 쉽게 말하면 소년탐정 김전일에서 초반에 등장인물들의 이름과 나이를 박스에 넣어 알려주고, 그 인물들 대부분이 용의자가 되었다가, 범인은 반드시 그 중에서 나오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 그게 바로 영미권에서 말하는 Closed circle의 방식. 반대로, 셜록 홈즈 같은 소설에서는 이런 방식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는 점과 비교해보자.[2] 통칭 KSD. 1952년에 창설된, 일본 최초의 추리소설 대학 동호회다.[3] 물론 일부 지역에 한해 통화권 이탈이 가능하긴 하나, 이런 경우 조금만 이동해도 다시 통화권에 진입할 수 있다. 섬이 많은 일본도 사람이 산다면 최소한 마을회관 등 대표격 건물 정도에서는 전파가 터진다.[4] 시야 확보 및 이동에 지장을 주고 음울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이기에 이러한 날씨가 애용된다. 그와 정반대의 이미지인 쾌청한 하늘 아래나 폭염 속에서 진행되는 작품은 드물다. 최소한 먹구름이나 안개는 껴야 한다 후술할 교통수단을 활용하면 날씨와 무관한 공간 안에서 이야기를 전개할 수 있긴 하다.[5] 이 경우 중도 하차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교통수단이라는 공통점을 보인다.[6] 특히 원한 관계가 얽힌 계획이라면 길게는 십수년 단위까지도 바라보며 신중하게 큰 그림을 짜는 편이다.[7] 간혹 주인공과 대결구도가 세워져서 당위성을 부여하기도 한다.[8] 범인이 작정하고 몰살을 계획했다면 떠나려는 사람을 직접 죽이거나, 곳곳에 함정을 깔아놓는 식으로 탈출 자체를 금지하고 해당 공간을 봉쇄하려는 시도를 한다.[9] 단순한 이유로는 화장실에 가고 싶다거나, 여기에 더 이상 있기 싫다고 탈출을 시도, 혹은 커플들이 애정행각을 하려고 자리를 비우는 등 다양한 베리에이션이 있다.[10] 복구하려다 범인에게 걸리거나 악천후에 휘말려 상황이 진전되지 않기도 한다.[11] 대부분의 관들은 상대적으로 외진 곳에 있기 때문에 악천후라도 오면 꼼짝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 거기다 관 시리즈의 배경은 1980년대 말~1990년대 초라서 휴대전화 같이 외부로 연락할 수 있는 수단도 거의 없다.[12] 퍼즐 풀이 위주의 추리소설이라기보다는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에 더 가까운 면이 있다.[13] 시리즈의 공통되는 테마가 클로즈드 서클이다.[14] 단 지구 쪽 한정. 네버랜드 쪽은 클로즈드 서클이라고 하기 애매하다. 정확히는 '발견하기 쉽지 않은 환상의 섬'이라는 점에서 분명 외딴 섬 범주에 들어갈 수는 있으나 네버랜드 쪽의 등장 인물이 꽤 많다. 대사가 있는 엑스트라 부터, 대사가 없거나 묘사 조차 되지 않는 엑스트라까지 '초반부에 용의자들을 쭉 나열하고 반드시 그 중에서만 범인이 나온다.'는 클로즈드 서클이라 할 수는 없다. 지구 쪽은 작 중에서도 클로즈드 서클이라고 언급된다.[15] 1편 대령의 유산은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미국 남부 외딴 저택이 배경. 2편 태양신의 단도는 출구가 폐쇄된 뉴욕 박물관이 배경.[16] 영미권에서 쓰이는 '용의자가 한정된' 의미의 클로즈드 서클이다. 등장인물들이 고립되거나 감금되는 경우는 대역전재판 1-2 에피소드 말고는 없다. 고립되거나 감금되면 재판을 못 열잖아[17] 게임 시스템인 크로시드 서클이 이 클로즈드 서클에서 비롯되었다.[18] 조금 애매한데, 작중 배경인 시골마을이 완전히 고립된 것은 아니고 차량 등으로 오고갈 수 있다는 설정이므로, 이론상 범인이 외부에 있다고 추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작품 전반적으로 폐쇄적이고 서스펜스적인 분위기가 다분하여 최소 영미권식의 클로즈드 서클 이상에는 해당한다고 볼 수도 있다.[19] 흔히 김전일하면 고립된 외딴 장소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 투성이라는 이미지가 박혀있지만 의외로 완전히 고립된 클로즈드 서클 형식의 에피소드는 그다지 많지 않다. 그래도 다른 추리 시리즈물과 비교해서는 비율상 상당히 많은 편이다. 물론, 영미권식으로 따지면 이 에피소드 외에 다른 에피소드들도 전부 클로즈드 서클이다.